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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muni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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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7.9 4:1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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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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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muni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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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4.15 6:38 pm
하루하루 버티는 기분이다. 그래도 점심 전까지는 괜찮다. 아침 공기를 마시면 그 시간을 사는 것 같다가 점심이 지나면 화가 나기 시작한다. 나도 내가 뭘 바라고 있는지 모르겠다. 답답하고 외롭다. 혼자 있는게 괴로운데 누굴 만나고 싶지는 않다. 몸이 힘들다. 걷고 뛰고 말할 힘이 없다. 체해있거나 머리가 아프다. 뭘 먹고싶지는 않은데 입에 자꾸 넣게 된다. 행복하지 않다. 하루종일 참는 느낌이다. 한번쯤은 편안한 상태가 올거라고 기대하다가 하루가 다 저문다. 샤워를 하고 나와도 그렇다. 성취감도 없고 무서운 일만 남았다. 특히 가족들이 대화하는 게 듣기 싫은데 아무도 없으면 세상에 혼자 남은 것 같다. 어깨가 늘 아프다. 혼자 있으면 소리를 지르고 싶어진다. 이번엔 진짜 질러봤다. 너무 크게 질러서 놀랐는데 더 크게 지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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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muni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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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1 22:55 pm
엄마는 늘 동생과 나의 다툼에서 동생 편에 선다. 이유는 뭐.. 동생을 더 사랑하거나 귀찮거나 아님 둘다 거나. 전자는 아닌 것 같고 믿고 싶지도 않다. 왜 이렇게 귀찮아할까? 날 키우면서는 그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엄마는 동생이 사람답지 않게 굴 때면, 그래서 내가 불만을 조금이라도 표할 때면 다양한 방법으로 나를 바보로 만든다. 너도 그렇게 키웠는데, 내가 너희를 똑같이 그렇게 키웠는데, 나도 아무 말도 안하는데, 너도 똑같아 등등.
어릴 적 내가 엄마와 큰 소리 내며 싸운 일의 8할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 때문이었다. 내 부모는 너무 엄격하다. 특히 이성에 있어서. 난 아이들 앞에서 뺨을 맞았고 배드민턴채로 등을 맞았고 책을 찢겼고 휴대폰을 망치로 부쉈다. 이유를 불문하고 그렇게 자라면서 내가 가만히 있을 수가 있을까? 지금도 그때도 엄격한 규칙을 난 머리로 이해할 수 없었다. 부당했고 논리적이지 못했다. 내가 왜 죄인이고 불효녀인지. 모든 걸 미친듯이 거역하고 싶었고 그래도 괜찮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곧 굴복했지만.
이건 나에게만 해당되는 일이고 나만 갖게된 답답함이다. 내가 성인이 되고 동생이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문제가 된 건 이것과는 별개의 엄마의 특정 성향 때문이다. 이게 내 가슴에 상처를 내고 동��을 끝도 없이 예의 없게 만든다. 이제 나와 동생은 누가 더 나쁜 말을 할 수 있는지 내기를 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세상에서 제일 기분 나쁜 말이 뭘까? 자극적인 건 다 해버려서 더한 말은 잘 모르겠다. 엄마가 마음을 고쳐먹었으면 좋겠다. 엄마의 문제는 뭘까? 어릴적 막내로서의 부당함? 그게 왜 날 이렇게 괴롭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내리 미움인 건가?
다 때려치고 싶다. 이럴 때마다 엄마가 너무 싫은데 왜 자꾸 잊어버리게 되는지 모르겠다. 잊어버릴 때마다 이걸 읽어야지. 엄마는 날 별로 존중하지 않고 짜증나게 하며 더이상 이 사람과 붙어 살기는 힘들다는 걸. 엄만 옛날 기억을 가지고 자신도 모르게 은근히 나를 괴롭혀왔고 난 완전히 가스라이팅 당하는 중이라는 걸. 같이 살면 둘중 하나 혹은 둘다 숨을 못쉬게 되는 날이 올 것 같다.
정말이지. 난 엄마로부터 정신병을 물려받게 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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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muni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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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5 10:45 am
1. 뭐든 참을 수 없는 날이 있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참아온 불만들을 제때 다 말해야 했다. 틈도 주지 않고 그렇게 했다. 그런다고 해서 기분이 좀 나아지는 것도 아니지만 참을 수 없었다. 다 짜증이 난다.
2. 난 질투가 많다. 여기에서 만큼은 인정 해야겠다. 남들이 나보다 잘 사는 꼴 보기 싫다. 그게 비단 지금 뿐이라도. 자랑하는 걸 보면 너무 밉다. 난 자랑할 일이 생겨도 크게 자랑하지 않는데 왜들 보여주지 못해 안달인건지. 고상하지 않아보인다. 동시에 미워하는 나도 정말이지 비속하다. 그냥 다 비슷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내가 조금 더 잘 사는..ㅋ
3. 아빠가 시험에 붙으니까 나도 뭐라도 된 것 같나보다. 졸부처럼 굴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왠지 그렇지 못할 것 같다. 벌써부터 많은 것을 무시하게 됐다. 물질적인 것들이 나를 옭아맨다. 지호는 어떻게 그런 사람과 연애할 수 있었을까? 차가 좋아서 다 용서가 된 걸까? 그러고 보니 돈이 전부인 것 같기도 하다.
4. 인연은 따로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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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muni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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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3. 12:20 am
먹은 걸 없애고 싶어서 변기에 앉았다. 모두가 자는 밤 족막한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었다. 갑자기 환청이 들린다. 엄마가 밖에서 내 욕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궁시렁 궁시렁 쑥덕거리는 게 꼭 중학교 때 왕따 당하던 시절 날 아프게 만들었던 그것과 꼭 닮았다. 이럴 수가 있나. 답답해서 그냥 일어났다. 몸에서 검은 게 나왔다. 이게 다 독소인데. 이게 왜 하필 지금 나왔을까. 단지 너무나 지쳐서 나온 토 같은 걸까, 아님 이제 다 괜찮아지리라는 징표인걸까. 뭐든 싫다. 내 몸에서 이런 게 나온다는 건.
에휴. 램프 키고 오빠나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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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muni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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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3. 12.11 am
1. 한바탕 싸우고 밖으로 나왔다. 오빨 보러갈까 말까 몇차례 고민했었다. 혼자 해결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막 울다가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엄만 아빠가 위로해주고. 그럼 난? 나도 위로받을 사람이 있다면 마땅히 받아도 될 일 아닌가? 난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고 그 사람도 날 사랑한다. 그 사람은 내가 슬플 때 같이 있어주고 싶어 할 거다. 나도 그 사람이 날 위로해주면 참 힘이 될 것 같다. 엄마나 아빠가 이런 상황에 남자친구를 보러가는 날 또 미친년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어쨌든 가족을 떠나 내가 아닌 남의 생각이고 그렇다면 다 필요없는 방해물일 뿐이다. 난 슬프고 위로받을 사람이 필요해서 오빠를 만나러 갔다. 30분 동안의 폭풍을 다 토해내면서 숨이 넘어가게 울었다. 눈코입이 다 부은 채로 울다가 웃었다. 몇번이고 참았던 편의점 야식을 먹으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논리적인 반박들을 애먼 남자친구에게 다 해댔다. 오빤 잘 공감하는 사람이다. 너무 다행이다. 오빠가 없었다면 난 정말 어떤 커다란 구멍으로 빨려들어갔을 것 같다. 미친년의 구멍? 병신의 구멍? 다혈질 환자의 구멍? 아무튼 엄마의 망상 구멍으로 말이다. 난 용케 그걸 뛰어넘었고 다시 처음부터 걸을 수 있게됐다. 오빠랑 아주 오래 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보다도 내편인 사람. 참 강하고도 약한.. 귀여운 내 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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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muni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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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10:05 pm
죽고 싶다. 죽을 일은 없지만… 난 괴물과 살아가고 있는 걸까? 참 운도 나쁜 년이다. 남자친구도 친구도 가족도 전부 나쁠 때 덜 나쁜 게 중요하다. 난 천국과 지옥을 오르내리고 있다. 좆같은 가족. 단 한명의 중재자인 내가 없으면 어떤 일도 중재가 되지 않는 좆같은 집단. 내가 싸울 땐 아무도 방어해주지 않는 정말 더럽고 이기적인 뇌들의 집단. 마음이 너무 아프다. 혼자 있다. 나 혼자. 죽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으면.. 아니 이젠 죽고싶다고 해도 비친년 소리밖에 못듣는 그런 곳에.. 나 혼자 여기서 아슬아슬 죽어가고 있다. 이럴 때마다 몇번이고 죽은 것 같다. 나도 이런 말까진 하기 싫었는데 이렇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내가 얼마나 아프고 슬프고 답답하고 화가 나는지 아무도 몰라주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아픈 말을 한다. 하면서도 너무 아프다. 정말이지.. 내게서도 가족들에게서도 주워담을 수 없는 말들을 했다. 이제 어떻게 하나? 내게 남은 마음이 없다. 다 나를 향해 썼다. 나도 힘이 남으면 남까지 지켜주고 싶은데.. 이젠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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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muni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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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1. 10:07 pm
1. 그러고 싶지 않을 때 그러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사람들, 그들의 생각들과, 기대 속에 내가 있다. 지금 내가 거기에 있다. 오래토록 거기에 머물다보면 어느 순간 모두 까먹어버리게 된다. 사람들이 나였고, 사람들의 사람들이 나의 사람들이었고, 그들의 생각과 기대가 곧 내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수많은 좌절과 함께.. 얼마나 많이 울었던가? 그런 건 다 사춘기 증상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아직 바람에 들었구나. 그럼 난 아직도 사춘기를 겪고 있는 걸까? 평생이 사춘기라면..? 스스로 사춘기를 지나왔다고, 이젠 정말 다 컸다고 생각하는 어른이 있을까? 몸도 말이다.. 난 정말 계속해서 변해가고 있다. 아픈 곳, 예쁜 곳, 마음, 말, 표정, 전부 다.. 난 언제나 바람처럼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그걸 모르고 바람이 멈추길 하염없이 기다렸다. 이젠 늦은 것 같다. 가족들의 표정과 돈과 미래에 대한 빽빽한 계획이 나를 등 떠밀고 있다. 사랑의 품 같은 건 어디에도 없다. 어디에도 없고.. 그건 나에게만 있다. 이런 나라도 이해한다.
2. 확실해졌다. 난 정이 많다. 정이 많아서 미움도 많고 두려움도 많다. 얼마나 많은 순간 화를 참았는지 모른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소리치고 싶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서운해, 속상해, 너무해, 정말 나빠! - 하지만 대부분 그럴 수 없다. 사람들은 내 그런 모습을 보면 깜짝 놀라서 그 후부터는 나를 나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난 그때부턴 그들에게 단지 ‘그런 애’가 될 뿐이고, 내 이름은 아주 작은 목소리로만 들리게 된다. 난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 그러니까.. 괜히 들였다. 난 잘 참는 사람도 잘 무시하는 사람도 아닌데.. 배가 아프다. 그만하고 싶다. 내가 그만하면 남들도 그만하면 될텐데.. 내가 그만하면 또 쪼르르 쫓아올 거면서. 개같은 인간들.. 하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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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muni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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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5. 4:37 pm
1. 정밀아의 <언니>라는 노래를 줄곧 들었었다. 그때.. 두번 연속 시험에서 실패하고 낙담했을 때. ‘난 하면 되는 애’라는 믿음이 다 무너져 내렸다. 지금에 와서는 오만하게만 들리는 그 말 하나 이외에 인생에 대한 별다른 계획은 없었다. 무섭고 외로웠다. 사람이 있어도 신경을 쓸 수 없었던 때였다. 정밀아의 언니.. 하는 가사를 되뇌이며 몇번이고 뜨거운 구슬을 삼켰었다. 이제는 그 시험일랑 잊고 다른 공부를 붙잡고 있다. 나름 잘 굴러가서인지 내 머릿속엔 그때 웅크렸던 내가 참 안쓰러웠다는 생각 뿐이다. 불쌍해라.. 정말 많이도 아팠었지.
2. 공부를 좀 더 하고싶다. 추워지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상에 앉아있는 것 외에는 다른 욕구가 생기지 않을 만큼의 추위가 오면.. 벌써부터 뜨거운 메밀차나 유자차를 종일 마시고 있다. 아직 겨울이 온 건 아니라고 우기면서..
3. 친구들을 보고싶다. 오빠들도. 사장님들도. 연애도 공부도 내몸 하나로 부족한 일이라 다른 것까지 챙길 여력이 없다. 사실은 그런 의지도 거의 사라졌다. 그냥 보고싶으니 그 사람들이 내 앞에 잠시 왔다갔으면 한다. 우습지만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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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muni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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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23. 8:21 am
1. 어제 애인이랑 소주를 마셨다. 앞에 그 사람이 있어서인지 못마시던 소주가 꿀떡 꿀떡 넘어갔다. 집 찾아갈 정도까지 마시고 헤어졌다.
2. 술 마시면서 담배 얘기를 했다. 한두해 전만 해도 술을 마시면 꼭 담배를 피웠다. 지나가던 사람이 담배 피는 걸 보고 나도 피고 싶다고 했다. 애인이 담배 피면 정 떨어질 것 같다고 했다. 헤어질 거라고도 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했지만 기분이 썩 나쁘지도 않았다. 왜일까?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나오니 메세지가 와있었다. 아까 좀 세게 말한 건 진심이 아니라고 했다. 내가 너랑 어떻게 헤어지냐… - 이런 말은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족쇄같다. 다 족쇄다. 다만 내가 바라는 것..
3. 아무튼 생긴 건 중요하다. 애인이 잘생겨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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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muni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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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13. 10:14 am
1. 다시 시작한다. 공부도 사람 만나는 것도.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몰랐던 것때로. 차라리 그때로 돌아가 게워내본다.
2. 사는 걸 귀찮아 하지 않고 사소한 자극도 다 예민하게 느껴본다. 지금은 그런 게 필요한 때다.
3. 꿰뚫어보려고 하지 않는다. 사람과 미래.. 그런 건 다 내 마음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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