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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undo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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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아더
2019년 3월 19일 충무아트홀에서 봄
와 요새 돈만 있으면 아무나 뮤지컬 만드는구나… 와 그래서 알앤디 돈 많냐? 라는 말 말고는 할 수가 없는 희대의 괴작이며… 저는 노담 까지는 바라지도 않았어 하지만 적어도 충무에서 2012 SBS 가요대전을 볼거란 생각은 안 했다고요 가장 큰 문제 두 개를 뽑자면 편곡이랑 안무고요 장승조는 9인조 걸그룹 센터로 데뷔하였습니다
그와중에도 좋았던 점을 꼽자면 이충주가 그나마 멱살 잡고 극을 끌어왔고 (그런거에 비해 너무 허무하게 퇴장) 최수진이 잘했다는 점(에 비해 역시나 너무 허무하게 퇴장)이 좀 위안이 되네요 하지만 모르간 멜레아강 캐릭터는 그렇게 잘 잡아놓고 허접하게 썼다는 데에서 역시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캐릭터들을 만들어놓고 이렇게 끝내는 것도 진짜 죄악이라고요 갑자기 엄마 생각해서 가라!! 가조라!! 해서 갈 캐릭터라면 애초에 왜… 복수한다고 염병을?…
아무튼지간에… 인터미션이 20분인 까닭은 욕 많이 하라고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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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undo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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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코
2019년 3월 19일 홍대 상상마당에서 봄 그젠가 어젠가 일본 로맨스 영화가 잘 안 팔린다는 기사를 읽었다. 기사에 나오는 예시가 러브레터인 걸 보니 기자가 뭘 아쉬워하는진 알겠지만 어쨌든지간에 좀 재수는 없어서 굳이 두 번 들고 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최근 개봉한 일본 로맨스 영화들 역시 줄줄이 망했다는 것이 요지인데, 음… 당연한 거 아닌가. 누가 일본 로맨스 영화를 봐요 그 갑갑하고 재미없는 걸… 그런 건 오타쿠도 되지 못하고 리얼충도 되지 못한 똘추들이나 보는 걸요… 예를 들면 저요.
아무튼지간에 아사코를 보러 갔던 까닭은 첫번째가 시놉시스가 흥미로웠기 때문이며 두번째가 … 음 두번째는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일본 로맨스 영화 처돌이라 보러갔습니다. 시놉시스는 언뜻 보면 전생-환생 모티프와 연결되어 번지점프를 하다 생각도 나고 닮은 사람에게 빠진다는 점에서 러브레터 생각도 나고 그래서 봤는데 결론적으로는… 로맨스 영화가 아니라는 생각.
영화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인터넷에 많으니 생략하고… 결말까지 본 후에 생각해보면 여주인공의 행동이 그렇게 답답하지만은 않다. 아무래도 한국영화(드라마?)적으로 친절하게 과잉 설명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보다보면 쟤는 정말 돌았구나… 란 소리가 절로 기어 나오는데, 코드 자체는 한국 일일드라마의 코드와 공명하는 부분이 있어서 결국 여주 하는 짓 보면 답답해 죽는데 그게 또… 왜 그러는지 논리구조 자체는 이해가 간다는 게 너무 웃기는 지점이라고요 그거에 동의하는가와는 별개로요…
근데 막상 또 조금 더 생각해보면 납득을 쉽게 하는 방법도 있는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오사카 - 바쿠가 꿈이고 과거이며, 도쿄 - 료헤이가 현실이고 현재라는 해석이 제일 맘에 든다. 여주인공과 과거 바쿠의 이해 가지 않는 행동들이 꿈이라고 생각해면 대강 이해가 가기 때문에…
검색을 해보니 센다이라는 지역과 도호쿠 대지진, 트라우마와 기타등등을 연결해서 해석을 하는 시도도 많은데 아니 그러면 애초에 그냥 시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잖아 홍보사 문제가 뭐야 어차�� 안 팔릴 거 그냥 스릴러라고 팔자
근데 뭐 어찌되었건… 일본 로맨스 영화가 주는 어떤 심리적 만족감은 충분히 얻었기에 또 마냥 욕만 박기엔 좀 그렇네요… 예컨대 특이(예컨대 영혼이 바뀐다던가)한 사건 없이 진행되는 영화가 주는 평온함… 한국형 시끄럽고 추잡스런 유머코드나 조연배우가 없는 쾌적함 등…
아직 생각을 정리하는 중이긴 한데 보는 중에 좀… 불쾌했던 점은 그래서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에 대한 질문이 반사적으로 떠올라 정말로… 불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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