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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떨림은 잦아졌는데 불면증이 여전하다. 약 없이 잘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어려울 것 같고 무엇보다 약을 먹어도 자주 깨서 하루가 너무 피곤. 두통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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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덜덜 떨리는 게 약의 문제였다니! 신기한 부작용의 세계. 약을 바꾼 뒤 손떨림이 덜하긴 하지만 미약하게 남아있다. 밤에 잠은 오지만 다음날 종일 졸음이 남아있어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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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한 달 많은 일이 있었다. 무려 삼개국 여행을 다녀왔고 사이버 스토킹을 당하고 고소를 진행중이다. 원래 계획하던 사진이라던지 리터치라던지 취업준비에는 전혀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무기력한 나날의 연속이고 외출 전 턱 막히는 가슴을 약으로 달래가며 겨우 신발을 신고 나온다. 웃고 떠들고 강한 척을 하고 있지만 내가 이러이러해서 힘들다고 말하기도 벅찰 만큼 여러가지가 엉겨있다. 모든 관계와 모든 사람이 의미가 없다. 사람들과 있을 때는 즐겁다 좋다 사랑한다 말을 하고 다시 혼자가 되면 아무 말 없이 이불 안에 누워있다. 텅 빈 연료통이 된 것 처럼 그저 덜덜 굴러다닌다. 누워서도 할 수 있는 게 무어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다. 뭐라도 성과가 보이면 기력이 돌아올까 하여. 손이 종종 덜덜 떨리고 숨쉬기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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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사랑은 인정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달은 나를 자책하며. 당신을 나를 인정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우리의 너의 나의 미래를 위해서
사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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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빨리는 나날의 연속. 굳이 이렇게까지 하면서 관계를 이어가야 하나 생각이 드는 요즘. 이기적인 사람이 본인은 이기적인줄 모른다면 그만큼 피곤한 게 없다.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다독여줘도 변하는 게 없으니 지쳐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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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의 이야기를 보고 위안을 얻을 때가 있다 통속적인 드라마라던지 몇 년 전 흥얼거렸던 유행가 종종 읽는 시와 에세이 어쩌다 마주친 블로거의 개인적인 글까지도
한없이 특별한 슬픔인 것처럼 아파하다가도 그렇지 인간은 뻔하고 나만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게 아니었지 생각이 들면 그제서야 이 감정도 지나갈 것이라는 걸 머리가 받아들인다 하지만 울렁이는 마음이 진정되는 건 또 다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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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있던 장미 밭이 사라졌다 일년만에. 장미가 한해살이 꽃이었던가? 유채인지 잡풀인지가 높게 솟아있었다.
신답역으로 올라가는데 묘한 밤꽃향기가 났다. 그리고 옆길로 주먹보다 큰 살구색 장미가 보였다. 가장 여성스러운 꽃과 가장 남성을 담은 꽃이 함께하다니! 섹시하진 않고 조화롭지 않았다. �� 끝에 애매하게 남은 밤꽃향기.
뚱한 표정으로 쭈쭈바를 빨며 가는 남자 뒤로 비슷한 표정의, 비슷한 이목구비의, 스물다섯살쯤 어려보이는 여자아이가 똑같이 쭈쭈바를 빨며 가더라.
응.
술마시면 들리는 내 맥박소리가 정겹기도 하고? ‘두근’이 아니라 ‘듥’으로 발음하면 좋을 내 삶의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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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고 처절한 시어들이 당신의 생을 위로할 수 있을까요.
요절한 문학가를 좋아했던 사람에게 풍기는 분위기란 위험하다기보다는 위태로움에 가깝지요. 세상 모든 일에 참견하는 주제에 세상 그 무엇에도 참견받고 싶지 않던 당신이 사랑하고 미워하던 그 세상 안에 부디 살아있길 바라며.
그러니 쓸쓸하고 처절한 현실이 당신의 생을 지탱할 수 있길 바랍니다.
ps. 굳이 살아야 하냐는 말을 ���릇처럼 달고 살던 내가 굳이 누군가의 삶을 바라는 모양이 퍽 재밌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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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이 이상할 정도로 아득하게 느껴진다. 밤하늘 쏟아질 듯한 벚꽃 아래에서 한참을 서있었는데, 현실 같지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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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하게 밀려오는 사랑으로부터 도망치는 사람은 빠져 죽을 자신이 없는 사람. 음음 아니면 이미 한 번은 죽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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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많던 생일주간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기쁨에 겨워 달뜬 숨보다 슬픔에 겨워 깊은 숨을 많이 내뱉던 이월 말. 삼재의 마지막 해라서 그런가 기운 빠진 줄만 알았던 악운이라는 놈이 바짓가랑이를 단단히 붙들고 있는 새해. 한 살이나 더 먹어 놓고 더 여려진 것 같은 마음이 우습기만 하다. 여려질 거면 어려지기라도 하던지 퉤.
올해 나의 색은 푸른 색으로 정했지. 동해 바다와 같은 묘한 파랑의 색을 가진 시집을 만났다. 올해의 나는 사랑을 하겠지. 시원한 파란색을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하겠지.

모든 안개를 엮어 붕대를 만들고 싶었지 안개 붕대를 감고 누워 컴컴하게 웃고 있었으면 했어 2021년 2월 26일 우리가 가로수길에 갔었던가
2024.02.26 새빨갛게 차가운 시를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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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곤
봄보다 겨울에 더 졸리다. 차가운 공기에 몸을 웅크리면 곧이어 정신이 움츠러든다. 봄밤에 꾸는 꿈은 잠시나마 달콤하지만 겨울밤에 꾸는 꿈은 오래도록 쓸쓸하다. 눈꺼풀을 닫아도 속눈썹 사이로 새어들어오는 시린 햇빛은 이미 웅크린 마음 속 아득한 곳을 비추고 겨우내 불룩해진 쓸쓸함은 결국 또 하나의 흑점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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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날 때마다 적어둘 2024년 to do list
1. 시집 5권, 읽고 문장 갈무리하기
2. 주에 한 번은 생각을 기록으로 남겨두기
3. 핸드폰에 있는 후기용 사진 모두 블로그 포스팅
4. 그리고 사진은 지우기
5. 베이스 왕이 될거야
24/01/14 여기끼지 적음
6. 올 해의 문장 “Let's 제대로”
24/01/17
7. 초연
8. 상대방의 가치관은 ���해하는거지 맞추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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