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오랜만. 살은안빠지는데 얼굴살만 빠지고있는 상황이다. 아기낳고나면 원래 살이 안빠지는 것인가? 운동한지 한달 되었다 설 연휴때 먹고 가끔 먹고 하는 것도 조심해야 하는건가? 공복 유산소로 바꾼지 이주일 정도 됐다. 한달만 더 열심히 해보고 그래도 안빠지면 또 하소연 해야지. 내 청바지들에게
퇴근하고와서 점심먹고 우리둥둥이가 졸리다길래 아기띠로 안아줬더니 바로 잤다. 나도 아침일찍 작업실 다녀와서 피곤한 참이라 일단 자고 보자 ! 하는데 쌓인 빨래와 점심먹은 설겆이, 바닥에 보이는 먼지 어제 개어둔 아기 옷가지들. 한시간이면 하겠다 싶어 빨래 돌리기부터 청소 설겆이 옷정리를 하고 아기 옆에 누웠다. 눈울 번쩍 뜨는 아기.... 이 순간을 부정하고 싶었지만 머리카락 꿈쩍 안하고 자는척 했지만 대실패! 금새 꺄르르 웃는 아기를 보니 뽀뽀를 퍼부었지. 9시가 다되어가는 지금. 남편은 밥 차려주고 나는 샐러드를 먹고 다시 분유통 설겆이, 그놈의 빨래는 이제야 건조기에서 꺼낸다. 나도 씻고 스트레칭도 해야하고 세라젬까지 하고 자고픈데 멍때려진다. 체력이 조금만 더 좋았으면 한다. 갑자기 생각난건데 엄마가 출산하고 사준 붕어즙 다시 먹어야겠다! 오늘 11시 전에 자고 내일 또 7시에 작업실 기어나가야지
봄동으로 국 끓이고 간단히 무쳐먹고. 나도 요리 배우고싶다
우리남편이 택배박스를 현관부터 거실까지 끌고 들어오길래 열심히 청소 해놓았더니 밖에 있던 박스를 끌고 들어오면 어떡하냐며 오자마자 잔소리를 했다. 알고보니 우리남편이 주문한 내 생일선물. 금새 미안해진다.
물리치료받고 집에가는 길 아무생각 없이 그냥 붕어빵을 샀다. 좋아하지 않는데. 걸어가면서 두개 순삭. 왜이렇게 맛있어?
손목통증이 너무 심해서 기저귀 찍찍이도 못뜯겠고 핸드폰으로 엄지손가락 타이핑도 안됐는데 체외충격파 두번 받고 괜찮아졌다. 처음 받았을땐 더 아픈것같고 이게 뭐야 싶었는데 오늘 두번째 받아보고 새 손목을 얻었음.. 받을때 통증이 너무 심해서 손목이 뚫리는 줄 알았지만 약간 중독적이라 한번 더 받고싶다. 이제 손목 애껴야지
행복한 새해 시작
요즘 작업하느라 책 읽을 새도 없다. 이번주면 포장 끝나니까 밀린 책부터 읽어주겠어 아주 괜찮은 카페에서!
아기가 잠들고 나도 이것저것 할 일을 마친 밤. 그냥 잠들긴 싫어 노트북(나의 오래된 에어맥북)을 열었는데, 사파리에서 포스팅 하려다가 사진과 글 올리기를 못해서 결국 덮어버리고 두 엄지손가락으로 포스팅 한다. 앉아서 정성스레 두 손을 타자기 위에 올리고 주저리 주저리 쓰려고 했는데요
성장앨범의 원조는 이거지. 엄마가 우리 세 자매를 위해 만들어준 성장앨범. 내가 유치원 다닐때까지 오랜시간이 담겨있는데 중간중간 기록할만한 글과 엄마의 그림있다. 이렇게 정성스러운 엄마의 선물이 있을까? 엄마의 사랑이 느껴진다.
그래서 나도 우리아가를 위해 만든다. 엄마처럼 그림까지는 못그릴 것 같다.
아기도 자고 집에 고구마가 있어서 만들어본 고구마라떼. 고구마라떼가 커피보다 비싼데 절대 비싼게 아니었다! 정말루 번거롭지만 스프처럼 걸죽하게 고구마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한 잔. (내일은 사먹자)
소설가란 예술가이기 이전에 자유인이어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가 좋아하는 때에 나 좋을 대로 하는 것, 그것이 나에게는 자유인의 정의 입니다. 예술가가 되어서 세간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부자유한 격식을 차리는 것보다 극히 평범한,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자유인이면 됩니다. -p150
인생 57일차인 내 아기. 침대 귀퉁이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게 참으로 대단하다! 잘 크고있는 아기. 요즘 시하와 함께하는 온종일이 짧고도 길다.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아침으로 만들어먹은 햄+버섯 두가지+브로콜리 볶음밥. 임신기간에 자주 만들어 먹던 메뉴 오랜만에 생각나서!
어제 우리남편 저녁약속으로 인해 혼자 거하게 시켜먹었던 메뉴. 예전에(남편이 남자친구 시절일 때) 가본적 있었는데 그때도 통단호박 크림스프을 진짜 맛있게 먹었다. 시저샐러드와 통단호박 크림스프. 2~3인분이라고 되어���었는데 나 혼자 다 먹었는데? 닥터로빈짱
우리 어머님의 김장김치 최소1년 혹은 2년 묵은지를 씻어서 이렇게 먹는거 너무 좋아한다. 사실 이 김치 때문에 수육 해먹고 그런다니까? (최근에 수육 해먹은 사진은 없어서 생략)
시하와 함께하는 하루를 보내면서 루틴이 생겼다. 그 중 하나가 아침 수유하고 아기띠메고 동네한바퀴 도는 것. 엘리베이터 내려 바깥 공기 쐐자마자 잠드는 마법이지만 집으로 돌아와 아기띠 푸르고 누이면 깨는 마법도 있다는 것... 그때 들르는 동네 떡집. 사장님이 아침부터 가게를 얼마나 말끔히 청고하고 계시는지 떡도 아주 맛있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