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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공부해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면 작은 외상에 집착하고 힘들어하는 날 보면서 이 증상의름과 그 이유를 어렴풋이 알 수 있다는 것과, 그렇지만 떨어져버리거나 치료는 커녕 쓸모없는 방어기제만 작동시키는 나약한 날 마주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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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후회가 되지는 않고, 어리숙했던 내가 미울뿐. 언젠간 모든 게 운명같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을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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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내 곁에 좋은 사람이 오도록. 나또한 그 사람을 알아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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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싶지 않겠지만 누구나 아는, 한 번쯤 경험해본 익숙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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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전 날을 기억해. 전 날 끙끙대지말고 미루지마,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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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 언니가 그랬고, 에릭이 그랬다. "거의 베프예요." 베프랑 평생 같이 살면 행복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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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가면, 원하던 인턴을 하면'과 같은조건이 이뤄지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다. 이십대 중반이 되어가면서 어렴풋이 느낀건 내 삶은 정지조건부 같은 게 아니라는 것. 원하는 걸 이루어내는 건 내게 하나의 지표일 뿐이고 그 뒤로는 다시 비뚤어진 길도 어쩌면 끊어진 길도 있다는 것. 돌아가기도 하고 막혀버리기도 하겠지만 순간순간이 다 여정의 일부니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