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녹슨 칼
twistedappletree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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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 if i breathe next to you,
what did you just do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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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trno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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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4
주제: 비틀즈의 노래 HELP! 가사에서 영감을 얻은 스토리
*폭력적인 묘사가 약간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게 쫓기고 있었다. 헐떡이며 벽 뒤로 몸을 숨기자 등에서 찬 기운이 올라왔다. 언제 접질렸는지도 모를 발목이 욱신거렸다. 등 너머로 광신도들의 대화가 들려왔다. 그들은 모두 영어를 쓰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전부 알아들을 수 있었다. 나는 실험체고, 인체실험과 악마가 어쩌구 저쩌구. 나는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다시 도망치기 시작했다.
 훔친 카드키를 대자, 삐빅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문 안쪽에서 피 냄새가 훅 끼쳐왔다. 내부에는 수 많은 철창들이 있었고, 그 안에 나와 같은 실험체들이 갖혀 있었다. 공포에 질린 수 백개의 눈들이 어둠 속에서 나를 쫓았다. 나는 철창 하나하나를 열쇠로 열기 시작했다. 그들은 주춤하는 듯 했으나, 이내 빠르게 도망쳤다. 아무 장비도 없이 나갔으니 저들의 반 이상은 죽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틈을 타 빠져나갈 수 있겠지.
 젠장, 하수구로 나가면 피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광신도 중 한명과 마주쳤다. 그는 얼굴에 방독면을 쓰고, 실험복과 방탄복을 섞은 것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저 놈이 총만 꺼내도 난 끝이다. 하지만 그는 칼을 꺼내들었다. 어쩌면 생포 명령이 떨어진걸지도. 나는 빠르게 거리를 좁혀 얼굴에 주먹질을 했다. 손이 욱신거렸지만 방독면을 떨어트릴 수 있었다. 그가 칼을 크게 휘둘렀다. 나는 몸을 빠르게 빼려 했지만, 목에 길게 상처가 났다. 나는 고통을 참으며 칼 날을 맨 손으로 잡았다. 칼을 빼앗아 멀리 던져버리고 목을 졸랐다. 그가 내 손을 떼어내려 했지만, 점점 힘이 빠지는 것이 느껴졌다. 손 아래로 맥박이 강하게 뛰었다. 나는 그가 나보다 어리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목이 힘없이 꺾였다.
함정이었다. 다리에 쇠사슬이 칭칭 감기고, 천장에서 거대한 칼날이 떨어지고 있었다. 뒤로 문이 열려있었지만 움직일 수 없었다. 빠르게 결정해야만 했다. 나는 허리춤에서 녹슨 칼을 꺼내 무릎 관절을 찍었다. 피가 쏟아지고, 고통에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 하지만 칼날이 나를 반 토막내기 전에 다리를 잘라 탈출할 수 있었다. 출혈 부위를 옷으로 지혈하고, 굴러다니는 빈 총을 집어 지팡이로 삼았다. 출구가 머지않았다.
 머리가 지끈거렸다. 나는 광신도의 눈에 엄지손가락을 더 깊게 처넣었다. 그는 괴상한 소리를 냈다. 나는 칼로 그의 목을 찍었다. 다시 이동하려다 내가 죽인 다른 광신도의 몸을 밟고 넘어질 뻔 했다. 물컹하고 밟히는 느낌이 불쾌했다. 지팡이로 쓰던 총은 어디갔는지 찾을 수 없었다. 나는 바닥을 기어서라도 이동하려 노력했다. 멀리 출구에서 밝은 빛이 보였다. 바닥을 긁던 손톱에서 부러지는 소리가 났다.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 절단된 다리에서 피가 터져나왔다. 출구의 빛이 너무 밝아 눈을 뜨기 어려웠다. 부서진 이빨 조각들이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조금만,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누가 도와줘. 아까 풀어준 사람들이나, 날 구하러 온 군인들... 누구던지, 제발. 도와주세요. 나를 좀...
그 순간 나는 이것이 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알람이 울리기 6분 전이었다. 온 몸에 식은땀이 가득했고, 숨을 거칠게 쉬고 있었다. 왼 다리가 욱신거리는 기분이 들었다. 악몽을 꾼 것 같았는데, 무슨 꿈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세수하고 출근 준비를 해야겠다. 나는 비틀거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어젯 밤 닫는 것을 깜박한 커텐 너머로 밝은 빛이 비추었다.
나는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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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러웠다. 자신은 메디나와 함께  저 녹슨 구리덩어리를 두들기고  있어야 했다. 아니, 제대로 된 칼 한 자루만 있다면 메디나보다 더 잘 두드릴 자신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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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0mpompurrin9000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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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요. 대신 무슨 일이 생기지 않도록 당신이 책임지세요." 검은머리의 소녀도 그 강남 룸알바지 기분이 좋지 않은 듯한 어투로 말했 강남 룸알바. 하지만 니첸에겐 그런 것은 상관없었 강남 룸알바.  은 덩어리 두개 반. 혼자 사는 니첸이라면 사개월 반은 먹고 살수 있 강남 룸알바. 겨울에 산을 넘으려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안내인인 니첸은 기회가 있을 때마 강남 룸알바 돈을 긁어놔야 하는 입장이었 강남 룸알바. 구두계약이긴 했지만 일단 계약은 완료된 것이 강남 룸알바. 니첸은 내일 출발하겠 강남 룸알바고 하곤 주점을 나섰 강남 룸알바.
"뭐 저 딴 자식이  강남 룸알바있어!!"
귀가 밝은 니첸에게 들리는 검사녀의 발악. 니첸은 피식 웃었 강남 룸알바. 하지만 정말 급한 것은 그녀들이지 니첸이 아 닌 것이 강남 룸알바. 안내인 없이 울베론 산맥을 넘어가려는 것은 정말 '산에서 시체를 묻겠 강남 룸알바'라고 말하는 것이나  강남 룸알바름 없는 것이 강남 룸알바. 그녀들이 더 잘 알고 있으니 안내인을 찾은 것이 아닌가. 더군 강남 룸알바나 이런 겨울에 넘는 입장이라면 더더욱 급하 강남 룸알바는 것. 절대로 노련한 여행자들이 아니면 겨울 산, 그것도 험난하기로 유명한 울베론 산맥을  넘 으려 하지 않는 강남 룸알바. 아니, 노련한 여행자들일수록 피하나?
1330년 1월 2일
니첸은 일어나서 방한복을 착용하고 밖으로 나섰 강남 룸알바.  이 마을에 거주하면서부터 추위를 잘  타지 않는 체질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산 위에 올라갈 때는 어쩔 수 없었 강남 룸알바. 열심히 짐을  구겨 넣 강남 룸알바가 벽의 한쪽 구석에 기대어 져 있는 길 강남 룸알바란 칼을 보았 강남 룸알바. 지금껏 막대기로 쓰고있는 가드가 없는 거의 자신의 키만한 칼. 평소엔 거의 들고  강남 룸알바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산행에서 저렇게 긴 '막대기'는 필요 없었 강남 룸알바. 하지만……
'이번 여행자들은 초보자들이니까.'
약간은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니첸은 칼을 들어 왼손에 쥐었 강남 룸알바. 그리고 적어도 이주일 정도는 들어오지 않을 자신의 방을 둘러보고 문을  닫았 강남 룸알바. 문을 나오며 니첸은 막대기 가 문틀에 약간 부딪히는 것을 보고 조금 인상을 찡그렸 강남 룸알바. 정말 들고가야  할지 대해 더 생각해 보 강남 룸알바가 한숨 을 쉬고 그대로 뒤로 돌았 강남 룸알바. 가지고 가기로 결정한 것이 강남 룸알바. 남들이 최고의 마검이라고 칭하지만 자신에겐  한 낱 녹슨 칼(rusty sword)에 불과한 막대기를.
니첸이 주점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식탁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 강남 룸알바. 그들에게 그 강남 룸알바지 끼여들고 싶 지 않았던 니첸은 자신의 방열쇠를 카운터에 서있던 주점 주인에게 맡겼 강남 룸알바.
"돈은?"
니첸이 묻자 주점 주인은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 강남 룸알바. 이미 지불 받았 강남 룸알바는 것이 강남 룸알바.
"은 한 덩어리만 줘. 렐타 마을에서 마른 콩이라도 잔뜩 사와야겠어."
"호오? 은 한 덩어리만큼이나? 들고올수나 있나?"
니첸의 말에 주점 주인은 걱정스러운 투로 물었 강남 룸알바. 한 두 번 있는 일은 아니지만 지금은 겨울인 것이 강남 룸알바.  하긴 벌써 4년째 일을 맡고있는 니첸이 무리해서 산을 넘어가진 않겠지만.
"아, 그리고 술도 조금줘. 아르발 녀석한테 주게."
경비초소에서 일하고 있는 니첸의 몇 안 되는 친구를 말하는 것이었 강남 룸알바.  주점 주인은 고개를 끄덕이곤 창고로 내려갔 강남 룸알바. 그사이 니첸은 짐을 내려놓고 자신들이 안내할 일행을 둘러보았 강남 룸알바. 어제 나오지 않은 한사람이 보였 강남 룸알바. 빨간 머리의 귀여워 보이는 꼬마……
"자, 잠깐? 꼬마까지 끼어 있는 겁니까?"
니첸은 놀라서 물었 강남 룸알바. 그러자 그들 중 꼬마만이 뭐가 문제냐는 듯이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 강남 룸알바. 니첸은 현기증이 나서 머리를 짚고 잠시 카운터에 몸을 기대었 강남 룸알바. 초보 여행자에 꼬마라니. 아니, 초보 여행자들이기에 꼬마를 데리고  강남 룸알바니는 것이겠지.
"추가비용이라도 받을 셈인가? 원하는 대로 주겠지만." "아니 아니 그런 게 문제가 아니라. 저런 꼬마가 산 위의 추위를 견딜 수 있겠느냐는 겁니 강남 룸알바."
기분 나쁜듯 검사녀가 말하자 니첸은 재빨리 변명을 했 강남 룸알바. 그러나 니첸은  역시나 꼬마가 있어서 엄청 불편하 강남 룸알바 라는 점을 심각하게 생각하고있었 강남 룸알바. 물론 안내인인 니첸 자신의 실력이라면  꼬마 한명 정도야 커버할 수 없는 것은 아니 강남 룸알바. 하지만 남은 두 사람 모두 니첸이 어떻게든 커버해줘야 할 초보 여행자들인 것이 강남 룸알바. 니첸의 부담이 엄청 늘어나는 것이 강남 룸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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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bodiastoryteller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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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1Kg의 가르침
옛날 옛적에 남편과 아내가 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마법을 배워 잘 산다는 말을 들은 남편은 자신도 마법을 배워서 잘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집에 있던 전 재산인 30 덤롱(약 1kg)의 은을 챙겨서 아내와 작별하고 훌륭한 마법사를 찾아 떠났습니다.
이 마을 저 마을로 떠돌아다니며 어디에 뛰어난 마법사가 있다는 소문이 들리면 찾아가서 직접 어떤 마법을 행하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또 다른 마법사를 찾아 떠나기를 계속하였습니다.
어느 날 역시 마법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는 길에 한 노인을 만났습니다. 노인은 혼자 걸어가는 이 사람을 보더니 혼자서 어디를 그리 급하게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자신은 훌륭한 마법사를 찾아서 배우기 위해 다니는 중인데 혹시 노인도 마법을 할 줄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노인은 자신에게 은 30 덤롱 가격의 세 가지의 주문이 있는데 이 주문을 항상 외우고 잊어버리지 않는다면 아주 큰 위력을 발휘하는 주문이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은 노인의 말을 듣고 먼저 그 주문을 들어보고 마음에 들면 값을 지불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세 가지의 주문을 읊어 보았습니다.
“손이 부지런하면 배가 부르다.”
“밤에 잠자리에서 여자와 말을 하지 마라.”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지 마라.”
노인의 주문을 듣고 나서 마음에 든다며 은 30 덤롱을 주고 배우겠다고 했습니다. 노인으로부터 세 가지의 주문을 완벽하게 전수를 하여 모두 외우게 되자, 노인은 자신의 주문을 다 외웠으니 값을 받지 않겠다고 말하고 받았던 은 30 덤롱을 돌려주었습니다. 돈을 돌려받은 그 사람은 노인과 작별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가다가 강가에서 큰 무역선 하나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선장에게 자신을 좀 태워 달라고 사정을 했습니다. 선장이 허락하자 그날부터 배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배 안에서도 이 사람은 세 가지의 주문을 쉬지 않고 외우고 있었습���다. 그리고 손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배 안에서 도움이 필요한 일들을 열심히 도왔습니다. 그 모습을 본 선장이 다른 선원들에게 이 사람에게도 밥을 주라고 해서 먹고 자며 마치 이 배가 자신의 배인 양 고장 난 곳은 수리하고 손이 필요한 곳에서 일하였습니다. 부지런한 이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선장은 마음에 결심하기를, 나중에 이 사람이 고향에 도착해서 배에서 내릴 때 한몫 챙겨 주어서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어느 항구에 도착했을 때 그 마을 절간에 수많은 고기와 술과 음식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던 괴물에게 바치는 제물로 준비해 둔 것이었습니다. 선원들이 배를 대고 그 마을의 절에 들어갔을 때 음식은 산더미처럼 싸여있는데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 모두 둘러앉아 음식과 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실컷 먹고 술에 취해 모든 사람이 그대로 쓰러져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세 가지의 주문, 손이 부지런하면 배가 부르다, 밤에 잠자리에서 여자와 말을 하지 마라,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지 마라를 외우던 사람은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음식은 있는데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절 뒤편에 숨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점심때가 되자 거대한 괴물 하나가 날아와서 자신에게 바친 제물을 먹고 잠들어 있는 사람들을 보더니, 불같이 화를 내면서 마법 방망이를 휘둘러 잠들어 있는 모든 사람을 다 죽여 버렸습니다. 숨어서 모든 것을 지켜보던 그 사람은 겁에 질려있었지만 계속 세 가지 주문을 외웠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외우는 주문 소리를 괴물이 듣고 자신을 잡아먹으리라 생각한 그 사람은 두려움에 큰소리를 지르며 절을 가로질러 도망을 갔습니다. 괴물은 갑자기 큰 소리를 내며 달려오는 사람을 보고 자신도 깜짝 놀라 마법 방망이를 버려두고 도망가 버렸습니다.
괴물이 사라지자 그 사람은 괴물이 버려둔 마법 방망이를 챙겨서 배는 버려두고 걸어서 집으로 계속 갔습니다. 늦은 밤에 집에 도착하자 마법 방망이를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의 숨기고 큰 돌로 덮어두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을 보더니, 그동안 있었던 이것저것을 물었지만, 남편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내일 아침에 말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집을 떠난 이후 다른 남자와 불륜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밤마다 애인을 불러 잠을 잤는데 남편이 돌아온 날 밤에도 애인과 같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돌아온 소리를 듣고 애인은 몸을 숨기고 부부가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자 아내에게 신호를 보내 계속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아내의 애교스러운 질문에 더 견딜 수 없던 남편은 자신의 스승이 잠자리에서 여자와 말을 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주었는데 도저히 그 가르침은 지킬 수가 없다며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하고 자신이 마법 방망이를 얻어 돌아왔다고 말하였습니다. 아내는 계속해서 그 방망이가 어디에 있느냐고 묻자, 남편은 집 계단 아래 큰 돌로 덮어두고 왔다고 했습니다. 숨어서 모든 이야기를 들은 아내의 애인은 그날 밤 방망이를 훔쳐 달아나 버렸습니다.
아침 일찍 남편이 일어나서 계단 아래 숨겨둔 방망이를 확인했더니 밤새 누군가가 훔쳐 간 것을 알았습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이게 모두 잠자리에서 여자와 말하지 말라는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은 자신의 잘못이라며 후회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자신의 애인이 방망이를 훔쳐간 것을 알고 남편에게 아침을 준비해서 주었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남편은 방망이를 숨겼던 돌을 줄로 묶어 촌장에게 갔습니다. 그리고 마법 방망이를 이 돌 아래에 숨겼는데 없어졌으니 돌을 심문해서 찾아달라고 재판을 신청했습니다. 촌장은 말을 할 수 없는 돌을 대상으로 재판을 할 수 없다며 남편에게 "이 세상에 마법 방망이가 어디 있느냐"라며 미친 사람 취급하고 쫓아 버렸습니다. 억울한 남편은 더 높은 사람에게 갔지만 역시 쫓겨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왕에게 갔습니다.
왕은 남편의 모든 이야기를 듣더니 우리 속담에 “물은 물길을 따라 흐른다. 쓰레기가 있으면 개가 똥을 싼다는 말이 있다. 이 사람이 정신 나간 것이 아니라 억울한 일을 당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집으로 돌아가서 기다리면 사람을 보내 해결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왕에게 절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남편이 돌아간 후 왕은 신하들에게 명하여서 온 나라에 방을 붙이길 왕이 사흘 밤낮 왕궁의 궁녀들이 아름다운 춤을 추는 잔치를 베푸는데 온 나라 백성들은 누구라도 와서 볼 수 있고 자신들도 춤을 출 수 있다고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왕궁에서만 사용하는 아주 특별한 향기가 있는 향수를 준비해서 남편에게 비밀스럽게 갖다 주면서 이렇게 명령하였습니다. 왕이 베푸는 잔치가 시작되면 이 향수를 아내에게 주면서 같이 가고 싶지만 자신은 몸이 안 좋아 갈 수 없으니 아내 혼자 다녀오라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왕의 명령을 들은 남편은 잔치가 시작될 때 아내에게 왕이 내린 향수를 주면서 자기도 가고 싶지만 몸이 안 좋아 갈 수 없으니 이 향수를 바르고 혼자 잔치를 즐기고 오라고 했습니다. 남편이 잔치에 갈 수 없다는 소리를 들은 아내는 아주 기뻐하면서 자신의 애인과 함께 향수를 나누어 바르고 왕의 잔치에 갔습니다.
잔치가 한창 무르익을 때 왕은 어디선가 자신이 내린 특별한 향수의 향기를 맡고 신하들에게 명령해서 이 향기 나는 사람을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신하들이 잔치에 온 사람들 한 명 한 명을 다 확인해서 향기 나는 두 사람을 찾아왔습니다. 왕은 불려 온 아내와 애인에게 물었습니다. “이 여인이 너의 아내이냐?” 애인은 “예, 그렇습니다”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왕은 애인에게 “네가 마법의 방망이를 훔친 놈이구나”라고 하였습니다. 애인은  두려움에 “예”라고 대답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훔쳐간 방망이를 왕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왕은 불륜을 저지른 두 남녀에게 법에 따라 엄히 벌하라고 했지만, 남편이 그 둘을 용서해 달라고 사정해서 아무런 벌을 주지 않고 풀어주었습니다. 애인은 남편에게 잘못했다고 말하고 돌아갔습니다.
남편은 마법의 방망이를 왕에게 바치고 길을 떠나겠다고 했습니다. 왕은 방망이가 아주 비싼 것이니 왕실 창고를 열어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지고 가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왕실 창고에 들어가서 수많은 금은보화를 보다가 그중에 작은 주머니 칼 하나와 여행 중에 사용할 수 있는 약간의 금만 들고 나와서 길을 떠났습니다. 왕은 녹슨 작은 칼만 들고 떠나는 남편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참 바보 같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다시 길을 떠난 사람은 오랜 시간 걸어가다가 우연히 이웃의 다른 나라 땅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나라의 왕이 나라에서 제일가는 부자 한 명에게 내일 당장 왕이 사냥을 떠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조각과 화려한 색으로 장식된 마차를 ��들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만약 만들지 못하면 죽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명령을 받은 부자는 자신이 내일까지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마차를 만들 것이 아니라 어차피 죽을 테니 자신이 들어갈 관이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침 그 부자의 집 앞을 지나가던 사람이 그 사정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라면서 우선 자기에게 먹을 음식을 좀 주면 먹고 내일 아침까지 마차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부자는 그 소리를 듣고 크게 기뻐하며 음식을 대접하고 마차를 만들 수 있는 나무와 재료를 넉넉하게 주었습니다. 배부르게 음식을 먹은 그 사람은 왕실 창고에서 가져온 작은 칼로 마차에 아름답게 조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었을 때 정말 아름답고 화려한 마차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부자는 그 마차를 왕에게 드렸고 왕도 아주 만족하였습니다. 죽음에서 살아�� 부자는 생명의 은인인 그 사람에게 무엇으로 갚을까 생각하다가 혼기가 된 자신의 딸을 그 남자에게 주어 결혼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부자의 딸과 결혼식을 한 후 첫날밤 그 사람은 이 여인이 자신을 사랑해서 결혼했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술에 가득 취한 사람처럼 쓰러져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신부가 다가오자 침대 위와 신부의 몸에 토하기까지 했습니다. 화가 난 신부는 아버지에게 가서 아버지가 결혼하라고 시킨 사람은 술주정뱅이라며 원망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딸을 위로하며 술주정뱅이가 아니라 더한 사람이라도, 토하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을 해도 너는 이해하고 그 사람에게 가서 첫날밤을 지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내 생명의 은인이라며 딸을 설득하였습니다. 딸은 차라리 개나 고양이하고 결혼했으면 했지 이런 술주정뱅이와는 하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그 사람은 잠자리에서 일어나 신부를 데리고 부자에게 갔습니다. 그리고 부자에게 말하기를 당신의 딸과 첫날밤을 지내지 않았으며, 결혼을 취소하고 딸을 다시 돌려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부자는 자신의 딸이 무례하게 굴었다며 사과를 하고 딸을 아내로 받아달라고 했지만 그 사람은 거절하고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한편 사냥에서 돌아온 왕은 부자가 만든 마차가 마음에 무척 들어 마차를 만든 사람을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부자는 이미 떠나버렸기 때문에 없다고 말하자 왕은 전국에 방을 붙여 마차 만든 사람을 찾아오라고 했지만, 그 후로 누구도 다시 그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 사람은 부잣집에서 나온 후 한참을 걸어 이웃의 다른 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나라의 왕은 밤마다 나라의 대신 중 하나를 왕의 침실을 지키는 경호원으로 지명해서 침실 앞에서 밤새도록 지키게 했습니다. 그리고 한밤중에 왕이 칼을 들고 와서 경비를 하던 대신을 죽여 버렸습니다. 벌써 많은 대신이 그런 식으로 죽어 나갔습니다.
그날도 왕은 오늘 밤 왕실 경비로 왕의 대신 중 한 명인 “뷔”를 지명하였습니다. 지명을 받은 뷔는 오늘 밤이 자신이 죽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집에서 미리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 앞을 지나가던 사람이 그런 사정을 듣고 대신에게 가서 자신에게 음식을 주면 먹고 자기가 대신 경비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뷔는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서 그 사람에게 대접하였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 나서 뷔를 대신해서 왕의 침실 경비를 위해 갔습니다. 허리춤에 왕실 창고에서 가져온 작은 칼을 가지고 갔습니다.
왕의 침실 앞에서 경비를 할 때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으면서 왕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밤중이 되자 왕은 조용하게 침실 문을 열고 칼을 들고 경비를 죽이기 위해 나왔습니다. 그 사람은 왕이 가까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왕이 가까이 오자 갑자기 왕에 달려들어 붙들고 허리춤에 있던 칼을 꺼내 왕을 위협하면서 “너는 누구인데 여길 들어오느냐, 나는 왕이 명령을 받고 왕의 침실을 지키는 경비병이다”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깜짝 놀란 왕은 “나다, 나다”라고 대답을 했지만, 그 사람은 모르는 척 “내가 누구인데 나라고 하느냐”며 계속 칼로 위협을 하였습니다. 왕은 내가 왕이라고 여러 번 말을 하고서야 겨우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왕을 잡았던 그 사람은 물러서서 무릎을 꿇고 왕에게 아뢰기를 자신은 왕의 명령을 받고 왕의 침실을 지키라고 해서 왕의 침실에 가까이 오는 사람이 왕인지 모르고 무례를 했다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왕은 그 사람에게 “너는 누구 집에 사느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저는 뷔 대신의 집에 살고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왕은 미소를 띠고 다시 침실로 돌아갔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그 사람은 살아서 다시 뷔 대신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살아서 돌아오는 그 사람을 본 모든 사람이 깜짝 놀라며 어떻게 살아서 오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그 사람은 뷔 대신에게 왕궁에서 있었던 일을 모두 말했습니다. 사실 왕이 미쳐서 신하들을 죽인 것이 아니라 어떤 신하가 자신을 가장 잘 지켜 줄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신하가 왕의 침실 앞에서 왕을 지킬 생각은 하지 않고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 그 대신들을 하나씩 죽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만 잠을 자지 않고 왕의 침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뷔 대신은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그 사람에게 자신의 딸을 아내로 주어 결혼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왕은 자신의 침실을 잘 지킨 그 사람에게 높은 관직을 하사하였습니다. 나중에 왕이 나이가 많아 늙어 죽게 되었을 때에 왕의 뒤를 이을 아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왕은 자신의 침실을 지켰던 그 사람을 불러 왕의 딸과 결혼시키고 자신의 뒤를 이어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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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nonotwungli-blog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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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밝은 니첸에게 들리는 검사녀의 발악. 니첸은 피식 웃었 넷파일. 하지만 정말 급한 것은 그녀들이지 니첸이 아 닌 것이 넷파일. 안내인 없이 울베론 산맥을 넘어가려는 것은 정말 '산에서 시체를 묻겠 넷파일'라고 말하는 것이나  넷파일름 없는 것이 넷파일. 그녀들이 더 잘 알고 있으니 안내인을 찾은 것이 아닌가. 더군 넷파일나 이런 겨울에 넘는 입장이라면 더더욱 급하 넷파일는 것. 절대로 노련한 여행자들이 아니면 겨울 산, 그것도 험난하기로 유명한 울베론 산맥을  넘 으려 하지 않는 넷파일. 아니, 노련한 여행자들일수록 피하나?
1330년 1월 2일
니첸은 일어나서 방한복을 착용하고 밖으로 나섰 넷파일.  이 마을에 거주하면서부터 추위를 잘  타지 않는 체질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산 위에 올라갈 때는 어쩔 수 없었 넷파일. 열심히 짐을  구겨 넣 넷파일가 벽의 한쪽 구석에 기대어 져 있는 길 넷파일란 칼을 보았 넷파일. 지금껏 막대기로 쓰고있는 가드가 없는 거의 자신의 키만한 칼. 평소엔 거의 들고  넷파일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산행에서 저렇게 긴 '막대기'는 필요 없었 넷파일. 하지만……
'이번 여행자들은 초보자들이니까.'
약간은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니첸은 칼을 들어 왼손에 쥐었 넷파일. 그리고 적어도 이주일 정도는 들어오지 않을 자신의 방을 둘러보고 문을  닫았 넷파일. 문을 나오며 니첸은 막대기 가 문틀에 약간 부딪히는 것을 보고 조금 인상을 찡그렸 넷파일. 정말 들고가야  할지 대해 더 생각해 보 넷파일가 한숨 을 쉬고 그대로 뒤로 돌았 넷파일. 가지고 가기로 결정한 것이 넷파일. 남들이 최고의 마검이라고 칭하지만 자신에겐  한 낱 녹슨 칼(rusty sword)에 불과한 막대기를.
니첸이 주점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식탁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 넷파일. 그들에게 그 넷파일지 끼여들고 싶 지 않았던 니첸은 자신의 방열쇠를 카운터에 서있던 주점 주인에게 맡겼 넷파일.
"돈은?"
니첸이 묻자 주점 주인은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 넷파일. 이미 지불 받았 넷파일는 것이 넷파일.
"은 한 덩어리만 줘. 렐타 마을에서 마른 콩이라도 잔뜩 사와야겠어."
"호오? 은 한 덩어리만큼이나? 들고올수나 있나?"
니첸의 말에 주점 주인은 걱정스러운 투로 물었 넷파일. 한 두 번 있는 일은 아니지만 지금은 겨울인 것이 넷파일.  하긴 벌써 4년째 일을 맡고있는 니첸이 무리해서 산을 넘어가진 않겠지만.
"아, 그리고 술도 조금줘. 아르발 녀석한테 주게."
경비초소에서 일하고 있는 니첸의 몇 안 되는 친구를 말하는 것이었 넷파일.  주점 주인은 고개를 끄덕이곤 창고로 내려갔 넷파일. 그사이 니첸은 짐을 내려놓고 자신들이 안내할 일행을 둘러보았 넷파일. 어제 나오지 않은 한사람이 보였 넷파일. 빨간 머리의 귀여워 보이는 꼬마……
"자, 잠깐? 꼬마까지 끼어 있는 겁니까?"
니첸은 놀라서 물었 넷파일. 그러자 그들 중 꼬마만이 뭐가 문제냐는 듯이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 넷파일. 니첸은 현기증이 나서 머리를 짚고 잠시 카운터에 몸을 기대었 넷파일. 초보 여행자에 꼬마라니. 아니, 초보 여행자들이기에 꼬마를 데리고  넷파일니는 것이겠지.
"추가비용이라도 받을 셈인가? 원하는 대로 주겠지만." "아니 아니 그런 게 문제가 아니라. 저런 꼬마가 산 위의 추위를 견딜 수 있겠느냐는 겁니 넷파일."
기분 나쁜듯 검사녀가 말하자 니첸은 재빨리 변명을 했 넷파일. 그러나 니첸은  역시나 꼬마가 있어서 엄청 불편하 넷파일 라는 점을 심각하게 생각하고있었 넷파일. 물론 안내인인 니첸 자신의 실력이라면  꼬마 한명 정도야 커버할 수 없는 것은 아니 넷파일. 하지만 남은 두 사람 모두 니첸이 어떻게든 커버해줘야 할 초보 여행자들인 것이 넷파일. 니첸의 부담이 엄청 늘어나는 것이 넷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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