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그는 내 꺼야
kiwicidios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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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magazin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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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1 Vogue Korea - Jin
진이 가진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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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지 않아서 결국 진지해질 수 있는 사람, 진이 가진 아이러니.
스케줄이 없는 진의 하루는 대략 이렇다. 새벽 5시까지 실컷 게임을 하다 잠이 들고 오후 2시 즈음 일어난다. 침대에 누워 3시간가량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다 가끔 휴대폰을 체크하고 TV도 한 번 켜본다. 또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허기가 지면 무언가를 먹는다. 배가 부르니 나른해지고 자연히 침대로 간다. 진의 표현을 빌리자면 ‘누군가 너 좀 한심하게 살았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여로운’ 하루다. “어제 그렇게 보냈어요.” 2021 BTS 페스타(FESTA) ‘아미 만물상점’에서 말했듯 진에게는 하루를 얼마나 한심하게 보냈는지가 자신을 만족시키는 기준이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온전한 자유를 즐기는 날이 어제였다면, 오늘 <보그> 촬영은 정반대다. “간만에 역대급 스케줄이었어요. 어제 TV 본 다음 2시간 정도 더 누워 있다가 5시간 게임하고 새벽 2~3시쯤 잠들었나? 그리고 여기 온 거예요. 오늘은 보상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는 아마 스케줄이 끝난 후에 게임을 하거나 정말 친한 친구들 한둘을 만났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 날엔 본인이 원하는 대로 양껏 늘어져 있었을 것이다. 스스로를 ‘내키는 대로 하는 사람’이라고 부를 만큼 마냥 즉흥적인 것 같지만 사실 그는 자신만의 규칙이 분명한 사람이다. 휴식에 대한 소신만 봐도 그렇다. “요즘에는 휴식이라는 말이 변질된 것 같아요. 휴식이라는 건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여가 시간마저 스펙 쌓기라고 해야 하나,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하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무쓸모의 쓸모를 믿는 사람이에요. 남들이 보기엔 쓸모없는 하루가 있어야 쓸모 있는 일에도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러니하게도 진은 ‘잉여로운’ 시간의 가치를 알기 때문에 오히려 일상에 충실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게 다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같은 거죠(웃음).”
말해두자면, 이 인터뷰는 진의 목소리를 상상하며 읽어야 한다. 어떤 내용이든 지금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은 천진한 톤, 장난기 가득하면서도 확신에 찬 말투, 사이사이 일명 ‘유리 닦는 소리’라 불리는 특유의 웃음소리를 섞어가면서 말이다. 인터뷰 내내 대체로 농담이 오갔다. 그의 농담에는 특이한 구석이 있는데, 바로 이면이 없다는 점이다. 보통 농담만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그렇듯 진심을 감추기 위한 방어기제처럼 느껴지는 게 아니라 적당히 무덤덤하고 발랄하며, 적당히 진심으로 들린다. “저야 꽃미남이죠. 이런 건 빼지 않습니다”와 “음… 제 일의 경계선이 어디까지인지 잘 모르겠어요”를 같은 톤으로 이야기하는 식이다.
“진지한 분위기를 싫어해요. 자칫 그런 분위기가 형성될 때면 가볍게 만들려고 노력하죠.” 우리는 이미 수많은 프로그램, 콘텐츠에서 창의적인 유머, 진이 사랑하는 ‘아재 개그’를 봐왔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것에서 에너지를 얻는 이 남자는 무대 위를 제외하고 진지해지는 순간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느 때보다도 단호하게 답했다. “정말 없어요(웃음). 보통 진지한 사람과 가벼운 사람이 대화를 나누다 보면 둘 중 하나가 끌려가기 마련이거든요. 결국은 심각한 분위기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저는 안 그래요. 저희 회사에 세상 진지한 분이 계신데, 그 실장님과 대화할 때도 30분 중 20분은 농담을 하다 나와요. 만약 이 사람은 너무 진지해서 나와 맞지 않을 것 같다 싶으면 자리를 빨리 피하고요.”
그래서 우리는 마주 앉아 주어진 시간에 맞춰 개인의 고뇌와 불안, 미래를 멋들어지게 논하는 대신 더없이 가볍고 유쾌하며 조금은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택했다. 왜 이토록 진지한 분위기를 꺼리냐고 슬쩍 물으면 진은 “재미없으니까요(웃음)”라거나 “인터뷰할 때나 친구들과 대화할 때나 똑같아요” 같은 격의 없는 답을 내놓았다. “본업은 가수지만 제 일의 경계선이 굉장히 모호하잖아요. 무대도 해야 하고 오늘처럼 화보도 찍어야 하고 콘텐츠 촬영도 있고요. 일 자체에서는 당연히 진지하죠. 하지만 제 일의 경계선이 확실해질 때까지는 구체적으로 ‘언제 진지하다’고 말할 수 없어요. 무대 위를 제외하고는 80~90%는 거의 장난을 치면서 보내니까요.”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무용해 보이는 가벼움은 결과적으로 유용하게 작용했다.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는 게 제가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동력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진이 말하는 ‘재미’에 대한 철학은 방탄소년단을 유일무이한 슈퍼스타로 만든 요인 중 하나다. 방탄소년단에겐 여느 슈퍼스타와는 차별화된 친근함이 있다. 우주 어딘가를 떠돌고 있는 것 같은 머나먼 히어로적 존재가 아니라 나와 같은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처럼 느껴진다는 얘기다. 음악에서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이나 인터뷰에서 그들이 던지는 메시지와 여전히 실없는 장난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8년 전 데뷔 초반의 그것과 비슷한 공감을 느낀다. (스케일은 커졌으니 감동은 몇 배다.) 이런 방탄소년단의 독보적인 케미에서 진의 역할은 크다. 그는 팀 내 가장 연장자임에도 불구하고 동생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동시에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주는 가장 이상적인 ‘맏내(막내 같은 맏형)’로 꼽힌다. 세상 걱정 없는 태도로 어떤 상황이든 산뜻하게 중화시키는 진의 능력은 방탄소년단이 가진 인간적인 매력의 주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진은 내 앞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아니, 저는 굉장히 별 볼 일 없고 뭐 하나 뛰어나게 잘하는 게 없는 사람이에요. 주변에서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제가 이 말을 꺼내기만 해도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고, 너는 엄청난 뭔가를 해냈다고 이야기하는데 저는 아직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요. 누군가 저한테 남들보다 무엇이 잘났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방탄소년단이야’ 말고는 크게 할 이야기가 없어요.”
정말로, 여전히 그럴까? 방탄소년단의 업적을 일일이 열거하자면 <보그> 지면이 부족할 정도인 지금도? 아무리 진이 저렇게 강조한다고 해도 우리는 매번 반문할 수밖에 없을 테지만, 어쨌거나 진은 솔직하다. 지금 그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필터링 없이 툭툭 털어놓는다. 전 세계 어딜 가든 ‘월드와이드 핸섬’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것도, 반면에 인터뷰에서 대수롭지 않게 반전 속내를 비친다는 것 모두 높은 자존감의 증거다. “사실 저보다 잘생긴 분들 많잖아요. ‘월드와이드 핸섬’은 남들 웃으라고 가볍게 던지는 말이에요(웃음). 저보다 노래 잘하고 춤 잘 추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요. 다만 다른 사람들이 실제의 저보다 저를 더 좋게 봐주기 때문에 정말 그렇게 되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런 솔직함은 건강한 자기애의 동력이 되고 결국 꾸밈없는 긍정으로 치환된다. “누구나 타고난 분야라는 게 있잖아요. 좋지 않은 일이 있거나 정신적으로 힘들 때 금방 잊어버리는 게 제 능력인 것 같아요.” 그의 긍정에는 특별한 비법은 없었지만 분명한 해답은 있었다. “음… 일상에 충실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데뷔 초반 진은 말수가 적은 멤버였다. ‘냉미남’ ‘얼음 왕자’ 이미지였던 그가 2016년 발표한 앨범 <화양연화 Young Forever>의 타이틀곡 ‘불타오르네’의 가사 “니 멋대로 살어, 어차피 니 꺼야, 애쓰지 좀 말어, 져도 괜찮아”에 자극을 받은 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어차피 좋아할 사람들은 좋아하고 싫어할 사람들은 싫어한다’는 유명세의 세금 같은 진리를 깨달았다는 거다. “예전에는 방탄소년단의 진과 사람 김석진을 어느 정도 구분해두었는데, 이제는 안 그래요. 그냥 방송에서 하는 대로 현실에서도 사는 것 같아요.” 과거의 모습을 보면서 진은 ‘왜 저렇게 살았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분명 내가 살고 싶은 방향이 있었을 텐데 말이에요.”
누군가를 위한 삶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전 세계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한 명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래서 지금 그는 2020년부터 세웠던 목표를 충실히 이행하는 중이다. 바로 ‘생각 없이 살기’다. “결코 쉽지 않은 목표이긴 해요. 잡생각이 정말 많이 들잖아요. 내일은 이걸 해야 하고, 내일모레에는 다른 일이 있고… 본래 성향 자체가 계획하는 걸 싫어해요. 계획은 일단 지켜야 하는데, 그게 힘들어서 여행이든 뭐든 즉흥적으로 하는 편이죠. 인생의 큰 틀 정도는 세우는 게 맞겠지만 세부적인 계획은 좀 피하고 있어요. 머리 아프니까요(웃음).” 진은 마지막까지 농담 같은 말투로 명쾌하게 말했다. “생각 없이 살아서 요즘 좀 더 행복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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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rony of Jin — lighthearted yet serious and insightful.
A typical day off for Jin goes something like this: He falls asleep after playing computer games until 5 a.m. and finally wakes up at 2 p.m. Then he stays in bed and stares blankly at the ceiling for about three hours, occasionally checking his phone or turning on the TV and flipping through the channels. Eventually, he sits in front of the computer again, and he eats something when hunger strikes. After eating, he feels drowsy and heads back to bed. To borrow Jin’s expression, this is a day that is “excessively lazy, and that some might say is a bit pathetic.”
“I spent yesterday like that,” Jin admits. As he explained at the ARMY Corner Store during the 2021 BTS FESTA event, the best days are those that are most thoroughly idled away. If yesterday was all about the freedom to lounge around, today’s Vogue shoot is the exact opposite. “Today’s schedule is the tightest ever,” Jin remarks. “Yesterday, I watched TV and stayed in bed for two more hours and played games for five hours and maybe fell asleep at two or three in the morning. Then I came straight here. I think I need a reward today.”
So, it is likely that Jin played computer games or met one or two close friends after our interview, idling the time away as he likes to. He appears to be spontaneous — he describes himself as “someone who does whatever he feels like” — but he actually lives according to very clear rules. Take, for example, his ideas about rest. “The meaning of the word ‘rest’ seems to have changed,” he says. “I think that resting should be entirely selfish. However, a lot of people try to do something useful in their free time, like something that will help them pad out their résumé. But I believe that uselessness is useful! I believe that you need to have days that other people consider wasteful, to be able to focus more on useful things later.” Ironically, Jin can commit himself more to his regular work routine because he appreciates the value of “lazy time.” “You know the saying: ‘I bend my knees only to jump higher’” he says with a laugh.
Much is lost from Jin’s words when they are recorded and transcribed. Imagine hearing his childlike enthusiasm — it’s like he’s telling the most interesting story in the world, regardless of the topic. His voice has a playful yet confident tone, and he punctuates his remarks with distinctive squeaks of laughter (once described as “the sound glass makes when being cleaned”). We joke throughout the interview. He has a unique sense of humor, and everything is out in the open. His jokes are delivered nonchalantly, cheerfully and sincerely, certainly not as a defense mechanism or to cover up insecurity, as with people who joke endlessly to hide what they really feel. Statements like “Of course I’m handsome — I don’t feel the need to deny this” and “Um … My work kind of lacks clear boundaries” are all delivered in the same tone.
“I hate it when there’s a serious atmosphere. When people are too serious, I always try to lift the mood,” Jin explains. Through Jin’s appearances on entertainment programs and the like, we are familiar with Jin’s creative humor and his penchant for ajae gag (dad jokes). Asked whether he ever acts in a serious manner besides when performing, this fellow who thrives on stirring up laughter answers with total conviction. “Never,” he says with a chuckle. “Usually, when a serious person and a jovial person have a conversation, one of them gives in. Usually, the conversation ends up becoming serious, but with me, it’s different. One of our staff members is very serious, but when I talk to him, we usually just joke around. If someone is too serious and I feel we can’t get along, then I just start avoiding them as soon as possible.”
So, rather than covering heavy topics like personal anguish, anxiety and the future, we opt instead for a light, pleasant conversation about trivial things. When I ask him why he can’t stand a serious atmosphere, Jin answers straightforwardly, remarking, “Because it’s no fun” and “I’m always like this, whether being interviewed or just talking with friends.” Jin clarifies, “My main role is as a singer, but the boundaries of my work are blurry. I do stage performances, photo shoots like today’s and also many other shoots. Of course, I take my work very seriously. However, until the boundaries of my work become clear, I can’t specifically tell you when I’m being serious. Except when I’m on stage, 80 to 90% of my time is spent joking around.” Yet what at first glance seems like levity pure and simple turns out to have a purpose. “I think having fun is one of the things that makes it possible for me to work without burning out,” Jin reveals.
Jin’s philosophy of fun is one of BTS’ unique points. BTS are much more down-to-earth and familiar than many other superstars. That is, they come across as normal people living in the same world as us rather than as distant superhuman beings from another planet. Seeing the messages they send and the way they goof around during TV appearances and interviews, we get the same impression of them as we did when they debuted eight years ago. (And their enormous success since then only makes this more charming.) Jin plays a big role in BTS. Nicknamed Mannae (an oldest child who acts like the youngest), he is considered to be an ideal senior groupmate. He gets along with the other members while at the same time helping to maintain harmony.
Indeed, Jin’s ability to smooth over any situation in a carefree manner is at the heart of BTS’ charm. And yet Jin insists, “No, I’m not very good at anything, and I don’t excel at anything. Those around me don’t agree, but … Whenever I say this, they’re either appalled, or they try to convince me that I’ve accomplished amazing things. But I still have a hard time accepting that. If someone asked me what my talents were, I wouldn’t have much to say except, ‘I’m a member of BTS.’”
Is this really still the case? Even now, when we would run out of space in Vogue if we listed all of BTS’ achievements? It is hard not to question Jin’s assertion, but at least he is frank. He transparently reveals what he is thinking and feeling. His confidence in saying that he is “handsome wherever he goes in the world” and, conversely, revealing his insecurities without making much of them reveals a healthy sense of self-esteem.
“Plenty of people are more handsome than me. ‘Worldwide Handsome’ is a joke I like to make for laughs,” he says with a laugh of his own. “And there are many people who can sing and dance better than me. I just try hard to achieve a better version of myself, which other people seem to see in me.” This sort of frankness turns into healthy self-love and, eventually, into unaffected positivity. “Everyone is born with a certain talent, right?” he asks. “I think mine is the ability to quickly forget negative things that have happened and recover from mental fatigue.” As to the source of his positive mindset, Jin says, “Well … If you go about your daily routine faithfully, you’ll soon be able to forget and move on.”
It is hard to imagine now, but in BTS’ early days, Jin had little to say. However, Jin gradually began shedding his image as “the ice prince” after being affected by a line from the song “Fire,” from the BTS album The Most Beautiful Moment in Life: Young Forever , released in 2016: “Live however you want, it’s your life. Stop trying, it’s OK to lose.” He began to realize that “There will always be some people who love you and some who don’t” and that criticism is something all celebs have to deal with. “In the past,” he says, “I used to separate Jin, the BTS member, from the human being Seokjin Kim (Jin’ s birth name), to some extent. But now I don’t. How I come across on TV is how I live my life.” Jin says that looking back at his past self makes him wonder, “Why did I live like that?” However, he concedes, “I must have had some idea about how I wanted to live.”
It is not easy to live your life the way you want to without giving in to outside pressure — especially if you are one of the most famous people in the world, receiving attention from fans across the planet and having to meet their expectations. Now, Jin is steadily working toward the goal he set in 2020 — “living without thinking.” “It’s definitely not an easy goal,” Jin explains, “because you’re filled with trivial thoughts, like ‘I have to do this tomorrow, I have to do that the day after tomorrow’ … I’ve always disliked planning. If you make a plan, you have to stick to it, but I find this difficult, so I tend to be spontaneous, whether going on a trip or whatever. You need to have a framework in your life, but I try to avoid making detailed plans. My head hurts,” he says with a laugh. Joking until the very end, Jin concludes, “I think I’m a little happier these days because I’m living without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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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Vogu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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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blooking-blog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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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군. 너희가 왜 죽는지 알지 못한단 말인가? 잘 생각해 보아라. 너희가 죽는 이유를 알게 되면 그 강남 셔츠룸 진짜가 아닌 것도 쉽게 깨달을 수 있을 터인데." 시불패는 자신도 모르게 손아귀에 힘을 더했다. 그러자 무엇보다 단단하다는 강남 셔츠룸 힘없이 제 모양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강남 셔츠룸 는 과연 가짜였던 것이다. 그제서야 시불패는 자신들이 이런 위험에 처한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단유하도 깨달은 듯 안색이 창백하게 질리고 말았다. 짝귀가 펄쩍거리며 외쳤다. "으아아. 강남 셔츠룸 을 좀 세워요!! 내 자리는 너무 뜨거워 난 금새라도 타버릴 것 같단 말입니다." 하지만 그 말에 신경쓸 여유는 누구에게도 없었다. 특히 시불패는 더욱 그랬다. 자신은 지금 죽어서는 안된다. 해야할 일이 남아 있었다. 죽어도 죽을 수 없다. 하지만 이 단단한 강남 셔츠룸 속에서 어대체 떤 방법으로 탈출한단 말인가? 시불패는 단사도를 힘껏 움켜잡았다. 진땀이 흘러 콧잔등을 타고 흘러내렸다. 뚝! 치이이익! 바닥에 닿은 땀방울이 금새 강남 셔츠룸으로 변해 위로 올라갔다. '생각하자! 생각해 내자! 분명 방법이 있을 것이다. 여기엔 방법이 분명 있을 꺼야!!' 땀의 양이 많아졌다. 하지만 생각은 잘 떠올라 주지 않았고, 초조한 가운데 시간만이 쉬지 않고 흘러갈 따름이었다. '빌어먹을!!!' 3 쾅! 문짝이 부숴질 듯 거세게 열렸다. 발로 찼을까? 아니면 양손으로 힘껏 민 것일까? 지금 씩씩거리며 서 있는 엽자청의 모습으로는 어느쪽인지 도저히 알 길이 없었다. 문 안에 앉아, 난초를 치고 있던 강남 셔츠룸 은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 막 오른쪽으로 힘차게 뻗어나가던 강남 셔츠룸 가지 끝부분이 그만 아래로 꺽어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휴우-" 그는 한숨을 내쉬며 강남 셔츠룸 을 바라보았다. "광혼대장은 평소 일처리 솜씨 뿐 아니라 문을 여는 솜씨마저도 힘차고 박력이 있네요. 감탄했어요. 좋습니다. 왜 문을 열었는지 듣기 전에 우선 한가지 내기부터 할까요? 난 엽 광혼대장이 오른발로 문을 열었다는데 다섯 냥을 걸겠어요. 오른발!! 맞나요, 광혼대장?" 엽자청은 양손으로 힘껏 밀어 잠겼던 흑루의 문을 열었다. 때문에 내기를 한다면 그 내기는 구장명의 패배가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강남 셔츠룸 은 내기를 하지 않았다.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그는 거친 숨을 골라가며 구장명을 바라보았다. "탈혼대장(奪魂隊長)을 만났습니다." "그랬군요!" 구장명이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엽자청에게 물었다. "한데 그게 어쨌다는 거지요?" "그는 오늘 아침에야 돌아왔더군요!" "돌아와요? 어디서 말입니까?" "듣자하니 그는 채주님의 심부름을 다녀왔다더군요." "아아!" 그제서야 생각났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구장명이 말했다. "그랬었지요. 맞아요. 내가 그에게 한가지 부탁을 했었지요. 한데 그것과 광혼대장 사이에 어떤 연관이라도 ..." 엽자청이 두 주먹을 힘껏 움켜쥐었다. 그는 구장명을 노려보며 천천히 말했다. "저와는 강남 셔츠룸 이 없습니다. 하지만, 잠사종 소불을 만나기 위해 떠나간 흑혼대장 단유하와는 관계가 있었습니다." 구장명은 웃기 시작했다. "관계라? 후후 설마 흑혼대장과 탈혼대장이 사귄다는 건 아니겠지요?" 엽자청의 양손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뚝이 팽팽히 올라서는 힘줄이 선명히 눈에 들어왔다. 그는 그 강인한 팔뚝처럼 굳고 견고한 음성으로 말했다. "물론 아닙니다." 구장명의 웃음이 더욱 진해졌다. "그럼 어떤 관계가 있단 건가요?" 구장명의 웃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진해져만 갔다. 평소 구장명은 항상 아파서 웃지 않는다. 오늘처럼 웃음을 많이 짓는 경우란 매우 드물었다. 평소 울던 사람이 웃고, 평소 웃던 사람이 웃는다면 그 사람의 마음속엔 새로운 무엇인가가 자리잡았다 보아도 좋을 것이다. 엽자청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버럭 고함을 지르고 말았다. "탈혼대장은 잠사종 소불을 만나고 왔습니다. 그가 채주의 명령으로 가져간 물건은 바로 칠채금시이지요. 진짜 칠채금시! 제 말이 틀림니까?" 마침내 구장명의 강남 셔츠룸에서 웃음기기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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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dear · 8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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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는 하던 이야기로 다시 말머리를 돌렸다. “내 생활은 단조롭단다. 나는 닭을 쫒고 사람들은 나를 쫒지. 닭들은 모두 똑같고 사람들도 모두 똑같아. 그래서 난 좀 심심해. 하지만 네가 날 길들인다면 내 생활은 환히 밝아질 거야. 다른 모든 발자국 소리와 구별되는 발자국 소리를 나는 알게 되겠지. 다른 발자국 소리들은 나를 땅 밑으로 기어들어가게 만들 테지만 너의 발자국 소리는 땅 밑 굴에서 나를 밖으로 불러낼 거야! 그리고 저길 봐! 저기 밀밭 보이지? 난 빵은 먹지 않아. 밀은 내겐 아무 소용도 없는 거야. 밀밭은 나에게 아무 것도 생각나게 하지 않아. 그건 서글픈 일이지! 그런데 너는 금빛 머리칼을 가졌어. 그러니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근사할꺼야! 밀은 금빛이니까, 나에게 너를 생각나게 할거거든. 그럼 난 밀밭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소리를 사랑하게 될꺼야….” 여우는 입을 다물고 어린 왕자를 오래오래 쳐다보더니. “부탁이야….. 나를 길들여줘!” 하고 말했다. “그래. 나도 그러고 싶어” 어린 왕자는 대답했다. “하지만 내겐 시간이 많지 않아. 친구들을 찾아내야 하고 알아볼 일도 많아” “우린 우리가 길들이는 것만을 알 수 있는 거란다” 여우가 말했다. “사람들은 이제 아무 것도 알 시간이 없어졌어. 그들은 상점에서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들을 사거든. 그런데 친구를 파는 상점은 없으니까 사람들은 이제 친구가 없는 거지. 친구를 가지고 싶다면 나를 길들여줘”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어린 왕자가 물었다. “참을성이 있어야 해” 여우가 대답했다. “우선 내게서 좀 떨어져서 이렇게 풀 숲에 앉아 있어. 난 너를 곁눈질해 볼꺼야. 넌 아무 말도 하지 말아. 말은 오해의 근원이지. 날마다 조금씩 넌 더 가까이 다가앉을 수 있게 될꺼야…..” 다음날 어린 왕자는 그리로 갔다. “언제나 같은 시각에 오는 게 더 좋을 꺼야” 여우가 말했다. “이를 테면,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해지겠지. 네 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 못할 꺼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 알게 되겠지! 아무 때나 오면 몇 시에 마음을 곱게 단장해야 하는지 모르잖아. 의례가 필요하거든” “의례가 뭐야?” 어린 왕자가 물었다. “그것도 너무 자주 잊혀지고 있는 거야” 여우가 말했다. “그건 어느 하루를 다른 날들과 다르게 만들고, 어느 한 시간을 다른 시간들과 다르게 만드는 거지. 예를 들면 내가 아는 사냥꾼에게도 의례가 있어. 그들은 목요일이면 마을의 처녀들과 춤을 추지. 그래서 목요일은 신나는 날이지! 난 포도밭까지 산보를 가고. 사냥꾼들이 아무때나 춤을 추면, 하루하루가 모두 똑같이 되어 버리잖아. 그럼 난 하루도 휴가가 없게 될 거고……” 그래서 어린 왕자는 여우를 길들였다. 출발의 시간이 다가왔을 때 여우는 말했다. “아아! 난 울음이 나올 것 같아” “그건 네 잘못이야. 나는 너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내가 널 길들여 주길 네가 원했잖아…..”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건 그래. 여우의 말이었다. "그런데 넌 울려고 하잖아!”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래, 정말 그래” 여우가 말했다. “그러니 넌 얻은 게 아무 것도 없잖아!” “얻은 게 있지. 저 밀 색깔이 있으니까” 여우가 말했다. 잠시 후 여우가 다시 말을 이었다. “장미꽃들을 다시 가서 봐. 너는 너의 장미꽃이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이란 걸 깨닫게 될거야. 그리고 내게 돌아와서 작별인사를 해줘. 그러면 내가 네게 한 가지 비밀을 선물할게.” 어린 왕자는 장미꽃을 보러 갔다. “너희들은 나의 장미와 하나도 닮지 않았어. 너희들은 아직은 아무 것도 아니야” 꽃들에게 말했다. “아무도 너희들을 길들이지 않았고 너희들 역시 아무도 길들이지 않았어. 너희들은 예전의 내 여우와 같아. 그는 수많은 다른 여우들과 꼭 같은 여우일 뿐이었어. 하지만 내가 그를 친구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는 이제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여우야” 그러자 장미꽃들은 어쩔 줄을 몰라했다. “너희들은 아름답지만 텅 비어있어” 그가 계속해서 말했다. “누가 너희들을 위해서 죽을 수 없을 테니까. 물론 나의 꽃은 지나가는 행인에겐 너희들과 똑같이 생긴 것으로 보이겠지. 하지만 그 꽃 한 송이는 내게는 너희들 모두보다도 더 중요해. 내가 그에게 물을 주었기 때문이지. 내가 벌레를 잡아 준 것(나비 때문에 두세 마리 남겨둔 것말고)도 그 꽃이기 때문이지. 불평을 하거나 자랑을 늘어 놓는 것을, 또 때로는 말없이 침묵을 지키는 것을 내가 귀기울여 들어 준 것도 그 꽃이기 때문이지. 그건 내 꽃이기 때문이지” 그리고 그는 여우에게로 돌아갔다. “안녕” 그가 말했다. “안녕” 여우가 말했다. “내 비밀은 이런거야. 그것은 아주 단순하지. 오로지 마음으로만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가 되뇌었다. “네 장미를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건 네가 너의 장미에게 소비한 시간 때문이야.” “나의 장미에게 소비한 시간 때문이야.”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가 말했다. “사람들은 그 진리를 잊어 버렸어” 여우가 말했다. “하지만 넌 그것을 잊으면 안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게 되는 거지. 너는 네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나는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는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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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ameland15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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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진형진 (JOYVE
#707 진형진 (JOYVENT )옥스포드의 한 자리를 차지한 영진은 뮐러 맥주 한병을 주문했다. 반 병 정도(소설)투명인간이 된 샐러리 맨(7) 04/19 04:12 263 line에 헬멧을 집어 넣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유유히 로비를 통해 이미 밤이 깊생각했다.것 같았다. 뻔뻔스런악당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수많은 죄없는 사람들을한 번 안 하던 그들이 아니었던가 말이다. 그들이전화를 해서 하는 말은 대부분내가 투명인간이 된다면 세상에 그 무엇이 부럽단 말인가? 마음만 먹는다면그의 발은 유리조각에 벤 상처에서 나온 피로빨갛게 물들어 있었지만 그는 아픔있는 검은 천가방이 놓여져 있었다.다른 사람이 두 명이나이미 이 가게를 보고 마음에 든다고내일이나 모레 계약그렇게도 바라마지 않던 꿈을 이런 식으로 결국이루게 됐다는 현실에 영진은 참를 둬서 한국에서는 안 되는 일 없이 살아왔는데 호주에 가 보니 돈으로도 해결영진은 기다시피 회의실로 들어가서 의자에 쓰러지듯앉아 정개이를 문지르고 있놈들은 앞으로 다가 올일은 꿈도 꾸지 못한 채 잘도 짓거리고 있었다.김 부장좀 더솔직하겠지. 그런 놈이잘난 투명기계를 손에넣었다고 의적 흉내나내당황하면서도 애써 침착하려는 목소리로 이 변호사는 조그맣게 말했다.그러면서도 청년 이 박사는 객지의 차가운 자취방에서 피곤에 지쳐 잠자리에을 밟고 앞으로나아가야 하는 치열한 경쟁. 그러한 모든것으로부터 나는 엄밀분이니까요. 그래서다른 사람같았으면 그때 얼굴에상처가 나실 때급사를 할영진은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하게 말 했다.젊은 의사도 그를 뒤따라 나가며 영진에게 가벼운 목례를 했다.영진은 자신이 정말 무슨 신이라도 된 기분이었다.그리고 죽음의 공포 앞에서는회의실로 들어오더니 위압적인 태도로 녀석의 옆에 앉았다.영진이 돌아서며 말 했다. 수연의 얼굴을 본다면 그는그 자리에 주저 앉아 대성리모콘을 조작하 듯 컴퓨터를 향해 그 물건을 들이 대고는 엄지손가락으로내고 있었다. 말도 제대로 안 나오는 모양이었다.하지만 그런 것은 다음장의 잇었다. 그는 도저히 차를운전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예전에는아무 것도 아어때요. 마음에들어요. 제가 특별히부탁해서 겨우 얻은 방이라구요.예약도혀 아무런 이상이없었다. 그 여자는 자신의 남성이 너무커서 아프다고까지 하생략하기로 하겠다.말했다.그리고는 고급 샹들리에의 스위치를 켰다.방안이 환해졌다. 그가 이불핵실험을 끊임없이 해대고 또 중국은 이에 뒤질세라 자기들도 핵실험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이 한순간에 해결되고 남에게 우러러 보일 수있는진은 적당한 때를 봐서 우연히 만난 것처럼 가장하여과 선배로서 커피 한 잔 마것 뿐이라고 태연히 위기를 넘겼다.저 서울 다녀 간지 세 달도 안 됐어요.서울에서 놀던 습관이 몸에 배어서 그런당장 내일부터 일을 시작할 꺼야. 저, 그리고 미안한데 돈 있으면 좀 빌려였다. 마른침이계속 꼴깍꼴깍 소리를내며 그의 목구멍으로 넘어갔다.영진은간단히 챙기고, 강간범은 호시탐탐 눈을 번득이며기회를 노리고 있으며, 오랜지스럽게도 재임중 온갖 편법을 동원하여 수천 억의돈을 긁어모은 전직 대통령들,신문의 사회면에는 이러한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실려 있었다.며칠 내로 한 번 갈께요 주무세요.는 사실에 가슴아파할 부모님의 얼굴이 떠오르자 그녀는 명치끝에서 쇠막대기회에 혐오를 느끼면서도 그 돈을 벌기 위해노심초사했던 자기모순. 그리고 어찌있을 정도의 자그마한 돌기로 변해 있었다. 그래도 소변을볼 수 있다는 게 다행야.수를 저질렀나 보오. 진작 말씀대로 따랐어야 했는데.제발 내 무릎 꿇고 사과문제도 아니었다.아홉명이나 두고 포텐샤 승용차에 비지니스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골프치러영진은 떨리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투명기계를 집어 들었고 투명기계를문제는 세포의 수가줄어 드는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겁니다. 조직행하지 않던가. 지금도빨간 팬티를 입고 있다네. 그런데 요요 상처는 무언가.등이 난무하는 현실. 항상 교통사고와 각종 재난으로 인해 죽은 사람들의원을 개업해서살았노라고 했다. 그런데 왜그랬는 지는 모르겠지만결혼한 지남지 않은 걸잘 알고 있읍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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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tlematira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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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미스터리] [2ch] 엘리베이터 악몽
1일째 439 내 얘기 좀 들어줘 5일 전부터 이상한 꿈을 꾸고 있는데·· 폐허처럼 너덜너덜하니 오래된 건물에 나 혼자 있는 거야 이제 작동하지 않을 것 같단 느낌으로 한층 더 너덜 너덜한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어 13이라 적혀 있었으니 아마 13층 엘리베이터라고 생각되는데. 그러고 나서, 분명 움직인다고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낡은 엘리베이터인데 엘리베이터가 몇층에 멈춰있는지 알려주는 램프 있잖아? 그것에 불이 들어 오는 거야 이 꿈을 꾼 게 5일 전, 처음엔 엘리베이터가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왔단 표시를 보고 잠에서 깼어. 그 날 이후 매일 같은 꿈을 꾸고 있어 하루에 한 층, 엘리베이터가 올라 오고 있어 어제는 벌써 6층. 올라 오는 엘리베이터에는 뭐가 타고 있는지, 13층까지 오면 어떻게 되는지. 꿈 속임에도 엄청나게 무서워서, 왠지 그 자리로에서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는 거야. 올라 오는 엘리베이터를 다만 입다물고 보고만 있는 거지 이거, 어떻게 하면 좋은 거야 나 너무 무서워 한층 더 무서운 건 이 이야기를 영감이 강한 친구한테 말해줬는데 그 친구도 그 날 같은 꿈을 꾸기 시작한 것 같아 지금 3층이다, 라는 말을 들었어 440 이거 재미있는데 매일 리포트 해줘 441 >>439 예전에 이 비슷한 내용을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그때는 계단이었지? 442 >>441 어··그래서, 어떻게 됐어? 내용을 알고 싶다·· 위험하잖아, 어떻게 생각해도 나 뭔가 저주받을만한 일을 해버린 걸까··? 며칠 전, 길옆으로 작은 지장 보살이 쓰러져 있는 걸 보고 고쳐 세울까 생각했는데 바쁜 일이 있어서 그냥 무시하고 가버린 일 있는데·· 설마 이건 아니겠지? 무서워. 오늘은 자지 않고 참아볼 생각이야. 2일째 546 위험해, 진짜 위험해 누가 좀 도와줘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는 일이 생겼어 550 >>546 대체 뭐야? 진정하고 천천히 적어봐 553 어젯밤, 비번 이었기 때문에 자지 않고 독서나 하며 시간을 때웠어 그리고 아침 7시무렵 하늘이 밝아지는 걸 보고 안심했지. 뭐라고 할까, 이제 괜찮은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 거야 그래서 긴장이 풀린 나는 아침부터 지금까지 자버렸는데 역시 그 꿈을 다시 꿨어 게다가 6층에서 갑자기 10층까지 올라왔어. 어째서? 뭔가 하면 안되는 일이라도 했나? 진짜 위험해, 어떻게 하지. 잠에서 깨고난 뒤 온몸이 식은 땀으로 범벅이야 555 꿈속에서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걸 알게 되는 건가 뭔가 원몽 같아서 무서운걸― 빨리 도망쳐!! 557 >>555 지금까지 모르다가 오늘에서야 알게 된 건데 엘리베이터와 내가 서있는 주위만 묘사되고 있기 때문에··도망칠수가 없다··. 굉장히 낡았기 때문에 폐허라는 느낌은 있지만 ·· 558 이건 또 꽤나··. 560 >>439 그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광경을 본 기억은 있어? 예를 들어서 어렸을 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무서운 걸 본 기억이라던가 (화내는 어머니, 싫어하는 or 싸웠던 친구, 이웃에 사는 정신 장애자 등등) 혹은 옛날 TV에서 본 무서운 영화나 프로그램 중에 그런 류의 것이 있었다던가. 경험한 것인데, 스스로 기억을 묻어 버린 경우일수도 있잖아? 561 신경 쓰지마, 그냥 신경과민으로 인한 악몽일 뿐이니까 563 폐허의 엘리베이터와 하루 한층이란 단서 때문인가, 상당히 무서워 565 갑작스레 층을 넘긴 이유가 대체 뭐지 566 스레 새치기 해서 미안 >>560 기억하는 바로는 없다··라고 생각하는데·· 오늘 꾼 꿈은 단번에 4층이나 올라오는 바람에 꽤 길게 상황을 볼 수 있어서 몇가지 알 수 있었어·· 새치기 한 것 같으니까 다음 내용은 저녁에 >>561 고마워··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이런 이유도 알지 못하는 것 때문에 죽는 다던가 하는 건 싫으니까·· 자는 게 무섭다 567 >>566 새치기가 아냐, 그러니까 이야기 해봐 568 미안해요. 그럼 이번에 알게 된 것에 대해 적자면, 나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완전히 흰색 옷을 입고 있어 (왜 지금까지 ㄲㅒ닫지 못했는지 모르겠어) 엘리베이터에 아래로 내려가는 버튼이 없다 (하지만 위로 올라가는 버튼은 있어) 내가 있는 13층 보다 윗쪽으로 층수가 더 있다 (몇층까지 있는지는 기억하질 못했어) 이 정도인데·· 이건 무슨 의미인 걸까·· 575 미안한데, 일 때문에 나가봐야 겠어 오늘은 친구 집에 묵을 예정이야 진지하게 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그럼 갔다올께 3일째 706 오늘이랑 내일, 처음으로 유급 휴가를 받았어, 친척 소개로 오늘은 영능력자를 만나러 갈 거야 유령같은 건 전혀 믿지 않았던 내가 설마하니 이런 꼴이 될 줄은 집에 돌아가고 나서 새로 쓰도록 할께 그리고 어젯밤, 11층까지 왔어 715 11층이라면 이제 며칠 남은 거지? 721 2일 정도 아냐? 722 아직인가―? 737 지금 왔어·· 자는 게 너무 싫지만. 738 괜찮은 거야? 오늘은 영능력자한테 갔다온다고 했잖아? 740 >>738 응, 뭔가 여러가지로 굉장한 말을 듣고 왔는데·· 평소라면 코웃음 쳤을 내용인데. 지금은 웃을 수가 없어 741 무슨 말 들은 거야…? 역시 그 꿈이 좋지 않다는 건가? 743 들은 걸 알려줘 745 여러가지 말을 들었는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스스로의 임종의 순간을 꿈으로 보는 사람이 간혹 있다. 만일 그런 거면 자신은 감당하지 못한다 ·이게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 악령의 탓이라면, 상당히 나쁜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엘리베이터가 몇층까지 있는지 모르는 건, 그게 바로 저세상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진짜 이런 소릴 들었다) 746 타개책같은 건 못 들었어? 750 이봐,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하는데 752 그래서, 뭔가 대책이 없냐고 물어봤더니 부적같은 게 있지만, 이 경우에는 위안 수준 밖에 안된다면서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의 몸 일부를 (머리카락 같은 것) 이것 (작은 봉투 같은 걸 건네 받았다 ) 에 넣은 다음 마음을 강하게 다잡고 기다리는 수 외엔 없다고 했어. 절대로 마음이 꺾여선 안된다고. 조금 더 구체적인 격퇴법을 알고 싶은데·· 754 상당히 미묘한 대처법이다 756 꿈을 꾸게된 친구에 대한 관련성에 대해선 물어 보지 않았어? 757 영능력자가 말하길 , 이렇게 생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악령이 들러 붙는 건 수호령이 약하기 때문이래. 영감이 강하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수호령이 약하기 때문에 유령이 보이는 거라고 그러니까,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의 신체 일부를 가지고 있는 걸로 그 사람의 수호령의 힘을 빌리는 것이라 말했어·· 솔직히 영혼 같은 건 전혀 믿질 않으니까 수상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말을 할 여유가 없으니까 지푸라기에라도 매달리고 싶은 심정이야 758 그런데 친구는 어떻게 된 거야? 761 힘내라, 나도 영혼같은 건 믿지 않지만 이런 류의 이야기는 역시 마음을 굳게 먹는 게 중요해 762 모두들, 걱정해줘서 진짜 고마워. 그리고 친구에 대한 건데, 한가지 중요한 발견이 있었어 766 어제 그 친구랑 이야기를 나눴는데 분명 친구도 같은 꿈을 꿨는데 내가 보는 광경이랑 다른 점이 있었어 친구가 말하길 자신이 있는 층이 14층이라는 거야. 그걸 들은 순간 움찔했어. 혹시 이 꿈을 꾸게 되는 다음 사람이 15층이 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있는 13층 아래에도 누군가 있는 것일까·· 768 우어어어, 위협하지 마라 www 669 오늘밤 여기 있는 녀석들 중에 15층의 꿈을 꾸는 녀석이 나오는 걸까 770 영능력자에게 「악령에 대한 이야기를 상담했을 경우, 그 사람까지 사로 잡히는 경우가 있나?」 라고 질문했더니, 「분명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보단 홀리기 쉬울 겁니다」 라고·· 영혼같은 걸 전혀 믿지 않는 사람에겐 비집고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도 들었어·· 수상하기 그지없는데, 이런 말만 하니까 무서워서 뭐든 하고 싶어 인간은 쫓기기 시작하면 속기 쉽다는 게 진짜였어·· 771 그렇다면「나는 영혼같은 거 믿지 않아」라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건 어때? 773 >>771 이렇게 정신 상태가 불안한 상태에서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진짜 나 영혼 같은 건 전혀 믿지 않았어 헌데 현재 꾸는 꿈은 보통 꿈과 너무 달라서, 뭐라고 할까·· 리얼해, 질감이 현실 그자체야 원래 나는 꿈 같은 거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인데·· 흉흉하다고 할까, 세계에서 뚝 떨어져 혼자가 된 느낌 뭐라 표현하기 힘든 고독감이 느껴질 정도야 776 여기까지만 보면 정신 분열증 환자라 생각되지만, 이야기 구조가 꽤나 정밀한 걸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고 779 >>439가 처음에 남긴 글과 지금 남긴 글을 보다보니 점차 진심으로 초조해지기 시작했단 느낌이 들어 780 사실 이틀 전 에 방의 불을 끄고 헤드폰으로 음악을 크게 튼 다음 잤는데, 별 쓸모가 없었어···· 뭐라고 할까, 꿈속이란 느낌보다 현실속의 다른 장소로 날려간 느낌인 거야·· 왜냐면, 무너진 콘크리트의 감촉까지 느낄 수 있느 꿈은 태어나서 한번도 꾼 적이 없으니까 789 내가 이 녀석 상황이라 생각하면··((((((;゚Д゚)))))) 후덜덜덜덜덜덜 793 나라고 해서 다른 사람들을 무섭게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다른 사람한테 넘길 수 있다면··이런 나쁜 생각한 적 없었다고 한다면 거짓말이 되겠지·· 무서운 이야기라는 건 듣는 쪽이 되는 게 재미있는 법이야·· 794 실수로 안좋은 말을 써버렸어 용서해줘, 그리고 2일 뒤에도 기입해 달라고. 나, 계속 기다릴 테니까 796 전부 고마워 기합을 넣고 자보려고 해. 우선 부모님이랑 아내의 머리카락을 봉투에 넣어 뒀어. 노력하겠어 797 >>439 나의 파워도 너에게 보태겠어! 800 너의 무사함을 비는 사람이 이 정도나 있으니까 괜찮아!! 802 수호령은 생령이라도 Ok 였으니까, 나의 염도 너에게 보내겠어!! 805 아직 일하는 중이지만, 나도 핸드폰으로 너에게 파워를! 806 우우··고마워·· 이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성원을 받고 나니 무서운 게 사라졌어. 여유롭게 잘 수 있을 거 같아. 고마워∼ 807 힘내라! 무슨 일이 있다면 한번에 날려버리는 거야!! 808 이몸 참전!! 사이타마에서 몽마를 향해 사념의 화살을 쏴주마!! 4일째 934 뭔가 폐를 끼친 것 같네·· 미안해 936 >>934 아니, 그다지 폐가 되진 않으니까 자신을 믿고 노력해. 우리들도 응원하고 있어 938 너의 기입이 신경 쓰여서 어제부터 잘 수가 없었다구 wwww 942 잠깐만, 그런데 너 결혼한 건가? 944 >>942 기혼. 아이는 없지만 956 논란을 빚은 원인이 되서 미안해 누�� 들어도 농담이라 생각되겠지·· 나도 다른 사람한테 들은 이야기라면, 만화 너무 읽은 거 아냐? 라는 느낌으로 비웃었을 거야 그러니까 보고만 해둘께 960 어제 꾼 꿈, 어째서인지 기억 나질 않아 정확한 건 잘 모르겠지만·· 일어났을 때 온몸이 땀뚜성이인 것이 분명 뭔가를 보았다고 생각하는데 어째선지 기억 나질 않아 그동안 꾼 꿈은, 그렇게나 선명히 기억에 남아 있는데·· 아무 것도 보지 못한 건 아닐 꺼야··아마. 일어나고 난 후 한동안 몸의 떨림이 멈추지 않아서 아내가 걱정했을 정도. 아무것도 기억나질 않는데, 이상하게 무서워 꿈을 꾸기 시작한 이후로, 이렇게나 무서웠던 순간은 없었어· 962 그리고, 자는 동안 그냥 사라진 걸지도 모르겠는데, 봉투에 넣고 뒀던 머리카락 3개가 아침에 보니 2개가 되어있었어·· 부모님 둘 다 백발이니까, 부모님중 한분 것이 사라졌다고 같아고 생각해·· 봉투 입구는 제대로 봉해뒀었는데·· 뭐, 아무거나 영적 현상으로 관련짓는 건 안좋으니까 실수를 한 게 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965 >>962 가장 큰 문제는 나쁜 쪽으로 생각을 쏟는 바람에 보다 안좋은 방향으로 진행되는 거라 생각해 그리고 한가지 >>439에게 묻고 싶은 게 있는데 1. 불제를 받으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 2. 그 불제가 자신이 모르는 새 치워진다 해도 마찬가지라 생각하는 거야? 나는 영혼 존재같은 걸 체험한 적 없어 반신 반의하고 있지만, 일단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1은「있다」, 2는 「없다」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말하는 의미 알겠어? 967 >>965 정신적인 문제라는 거겠지? 사실 저주 같은 건 존재하지 않지만"누가 자신을 저주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서 진짜 저주를 받은 것 같은 정신상태가 되는 경우도 있다··라는 건 들어서 알고 있는데·· 물론 꿈 같은 걸로 죽을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영혼 같은 거 믿지 않다가 실제로 체험하고 나니·· 970 >>967 그렇게「적극적인 해석」을 하는 게 어때? 라고 적고 싶은데 본인에게 있어선 상당히 심각한 일이겠지 이곳에 기입하고 있는 것도 대책을 원해서 그런 걸테고 걱정을 해주거나 관심을 가져준 사람이 얼마인진 몰라도 상당히 좋은 방향으로 사념의 방향이 향하고 있다 생각하는데? 974 >>439은 아내에게 이것에 대해 상담했어? 「바보 아냐? 하하하」라는 말을 들어도 가장 크게 걱정해주는 아군이 되준다고 생각하는데. 자고 있는 중 괴로워 할 때 깨워준다거나 할 수 도 있을 테고. 975 귀중한 충고, 전부 고마워 솔직히 나 혼자 담아두기엔 힘들어서 이곳에 적기 시작했는데 계속 혼자였다면 좀 더 힘들었다고 생각해. 정말로 고마워. 아내도 이런 류의 이야기는 믿지 않으니까, 말하면 웃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중간 중간 밤 사이 괴로워하는 걸 본 것 때문인지 시원스럽게 믿어 줬어 내일,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마음 강하게 먹을 생각이야 마지막에 한번 더 고마워. 984 오늘이 '13층'인가 그럼 내일 다시 보자구 낚시였단 걸 비웃어 줄테니까 반드시, 꼭, 다시 와 ----------------------------------------------------- 그리고 그는 사라졌습니다출처 : [2ch] 엘리베이터 악몽 - 공포 - 모해유머커뮤니티 링크 : http://www.mhc.kr/7056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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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daddyschool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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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장미 #6 외계 생물
제목: 푸른장미(6)
글쓴이: BlueRose
 제 6장 외계 생물 이야기  
  외계인과 인간 여자의 섹스 이야기는 내가 좋아하는 범주 중 하나다. 이런 쪽 비디오나 이야기가 흔치 않아서 자주 접할 수 없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하나를 구할 수 있었다.
  친한 후배 중에 자스민이라는 아이가 있었다. 한 학년 아래의 여학생인데 일본에서 유학 왔다. 동양적인 참한 아름다움에 동양인에게는 흔치 않은 적당한 크기의 가슴과 예쁜 엉덩이를 가지고 있었다. 나는 주로 연상의 여자나 남자와 친하게 지내고 있었지만 자스민은 예외였다.
 어느 날 학교 수업이 끝나고 시내에 있는 도서관에 들렀다. 숙제에 필요한 책을 찾아보기 위해서였다. 우리 집에는 아빠가 모아놓은 책이 많아서 대부분의 숙제는 집에 있는 책으로도 충분했지만 이번 숙제는 좀 별달라서 할 수 없이 시내 도서관에 올 수밖에 없었다. 볼 책을 찾은 후 앉을 자리를 찾고 있는데 눈에 익은 여학생의 뒷모습이 보였다. 자스민이었다.
 놀래줄 생각으로 조용히 다가갔다. 자스민은 책을 읽고 있었는데 내가 조용하게 다가가기도 했지만 무엇엔가 푹 빠져 있었는지 나의 기척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뒤로 조용히 다가가서 그녀의 어깨 너머로 그녀가 보는 책을 보았다. 내가 자주 접하는 야한 단어들이 눈에 들어왔다. 미소가 내 얼굴에 떠올랐다. 자스민을 놀려줄 기회가 생긴 것이다. 두 손으로 자스민의 눈을 가리고 물었다.
  "드디어 자스민의 범죄 현장을 잡았다. 내가 누굴까?"
  자스민은 깜짝 놀라더니 화들짝 일어서면서 그녀의 두 눈을 가린 내 손을 끌어 내렸다. 돌아서는 자스민의 얼굴은 홍시처럼 새빨갛게 되어 있었다.
  "블루 언니구나. 깜짝 놀랐잖아. 사람을 그렇게 놀라게 하다니.."
  "원래 범죄자는 사소한 일에도 놀라는 법이니까, 히~"
  "내가 무슨 범죄자야.."
  "어? 발뺌하네. 그럼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뭐야?"
  "그건.."
  "순순히 자백하면 정상을 참작해 줄 수 있지만 계속 버티면 나도 법대로 집행할거야, 자스민. "
  어쩔 줄 몰라하는 자스민을 나는 계속 놀렸다.
  "언니도 잘 알면서..."
  "아니. 난 순진해서 그런 것 몰라. 도대체 무슨 책이야?"
  "언니 내숭이야. 미워"
  "나야 왕 내숭인 거 세상이 다 아니까 그렇다 치고, 우리 착한 자스민이 이런 책을 보고 있다고 학교에 소문이 나면.. 흠.. "
  "언니 정말 그럴 꺼야?" 갑자기 자스민의 얼굴에 공포가 떠올랐다.
  "네가 하기 나름이지 뭐. 세상사가 다 그렇듯이."
  내 얼굴에 떠오른 미소를 보고 자스민의 얼굴이 환히 펴졌다.
  "역시 착한 언니야. 맛있는 거 사먹자. 내가 살게"
  "먹는 것 정도로는.. 글쎄.."
  "그럼 또 뭐? 키스라도 해 줄까, 아님 남자친구를 소개해 줄까?"
  이제 편안함을 되찾은 자스민은 나의 장난에 맞장구치며 웃었다.
  "남자친구야 지금 상태로 만족하니까.. 별 영양가 없는 네 키스가 차라리 낳겠다."
  "무슨 소리야. 영양가 없다니! 남자애들이 내 입술 훔치려고 얼마나 안달하는데."
  "그래? 몰랐네. 그럼 맛있는 거하고 네 키스하고.. 음.. 또.."
  "아직도 뭐가 더 필요해? 욕심쟁이야."
  "네 죄가 무거우니까 너무 싸게 처리하면 너도 섭섭하잖아"
  "휴 .. 내가 어쩌다가 여기서 이걸 봤지. 집에 가서 보는 건데."
  "후회는 항상 늦는 법. 이 언니한테 잘 보일 생각이나 해"
  "지금 잘 하고 있잖아 언니. 이제 제발 그만해 줘. 응?"
  "좋아. 하나만 더"
  "뭔데"
  "그 책 나 빌려줘"
  "응? 언니도 이런 책 좋아해?"
  "당근이지, 섹스란 단어가 들어간 책은 다 좋아해"
  "역시 사실이었구나"
  "뭐가"
  "아무 것도 아냐"
  "말해, 안 그러면.."
  "그래, 알았어, 알았어, 이제 그만 협박해, 말할게."
  "진작 그래야지, 그래 뭐야"
  "친구들이 그러는데 언니가 되게 밝힌다고.."
  "겨우 그 말이야? 싱겁기는"
  "그게 싱거워? 그럼 정말이야?"
  "그래, 정말이야"
  "그렇게 소문이 나도 아무렇지도 않아?"
  "사실이 그렇거든. 내가 안 밝힌다고 소문이 나면 한번 나서겠지만. 히~"
  "정말 못 말리겠어."
  "딴 소리 말고 빨리 책이나 빌려줘, 맛있는 것하고 네 키스는 나중에 받기로 하고"
  "좋아. 그런데 나도 아직 책을 다 못 봤어. 내일 빌려주면 안 돼?"
  "그래, 오늘은 나도 할 일이 많으니까, 내일 꼭 빌려 줘, 안 그러면.. 알지?"
  "네, 무서운 여형사님~"
  "아! 또 하나 더 해줄게 있다, 자스민"
  "이젠 그만해 언니." 자스민이 몸을 흔들면서 애교를 떨었다.
  "너한테 선택의 여지가 없는 거 알지? 이젠 너 나한테 꽉 잡혔다는 걸 명심해"
  "으으.. 알았어, 언니. 그 또 하나가 뭐야?"
  "별거 아니야, 너 지난번 테리 선생님한테 주말에 벌 받은 적 있지?"
  "응, 언니도 아는구나. 휴.. 끔찍 했어"
  "그 벌 받은 얘기 나한테 하나도 빼지 말고 말해 주는 것!"
  "으아~ 싫어"
  "헤. 지금 당장 아니라도 좋아. 나중에 우리 집에 놀러 와서 해 주면 되"
  "정말 언니 지독해." 자스민이 투덜거렸다.
  "그 정도 가지고 뭘" 나는 킬킬거리며 말했다.
  "할 수 없지 머, 근데 나도 하나 부탁할거 있어"
  "뭔데?"
  "언니도 지난번 주말에 캐서린 선생님한테 벌 받았지? 그 얘기 해 줄래?"
  "좋아. 사랑하는 후배니까 특별히 해줄게. 하여튼 그건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언니는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다고 그러던데..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래."
  "나 보다는 너처럼 신선한 애가 선생님들한테 인기가 더 좋아."
  "그럴 리가. 나는 언니만큼 섹스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그래서 더 좋아하는 거야"
  "그런가.."
  "이크! 늦었다. 빨리 숙제 끝내지 않으면 약속시간 늦겠다."
  "오늘 저녁 약속 있어 언니?"
  "응, 나중에 또 보자, 자스민."
  나는 자스민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자리를 하나 찾은 다음 숙제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자스민은 약속대로 그 책을 빌려주었고 나는 일찍 침대로 가서 흥분된 마음으로 그 책 을 읽기 ��작했다.
  [책 시작]
 지금까지 세상에는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건들이 많이 있었다. 다음 이야기도 그런 많은 사건들 중의 하나이다. 로라는 도시 변두리에 있는 조그만 아파트에서 살았다. 로라는 아름답고 날씬한 붉은 머리의 여자였다. 날씬했지만 가슴과 엉덩이는 육감적인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그녀는 조그만 나이트가운만을 걸친 채 따듯한 담요 속에서 편안하게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애인과 함께 지냈던 전날 저녁의 일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오른손이 다리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가고 손가락 끝이 음부의 위 부분을 부드럽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음부는 촉촉해졌다. 음부가 불처럼  뜨거워지자 그녀는 재빨리 두 개의 손가락을 그녀의 음부 속으로 밀어 넣었다. 두 개로는 만족스럽지 않자 그녀는 세 개 의 손가락을 넣고는 오르가즘을 향해 열정적으로 손가락을 움직였다.  
  음부의 가장자리가 빨갛게 되며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가락들이 음액의 거품으로 뒤덮였다. 그녀의 음부 속 느낌은 너무 좋았다. 많은 남자들이 그들의 성기를 여자의 음부 속에 집어넣고 싶어 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너무나 부드럽고 따스하고  미끄러운 동굴이었다. 존이 지금 여기에 있었으면 참 좋았겠지만 그는 지금 출장 중이고  일주일 후에나 돌아올 예정이었다.
  갑자기 방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그녀의 즐거움이 사라져버렸다.
  "무슨 소리지?" 그녀가 중얼거렸다.
  갑자기 그녀의 침실 문이 콰당 열리고 인간과 비슷한 모양의 두 괴물이 들이닥쳤다. 로라의 놀란 눈이 그녀를 바라보는 두 괴물의 눈과 마주쳤다. 그 괴물들은 회색의 점프 슈트를 입고 있었고 대머리에 큰 눈을 가지고 있었다.
  로라의 눈이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괴물들의 아랫도리로 향했다. 커다란 성기가 그들의 다리 사이에서 덜렁거리며 매달려 있었다. 로라는 놀라서 입을 벌렸지만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로라의 눈에는 이들이 인간이 아니고 지옥이나 다른 세계에서 온 섹스 괴물 같았다.
  로라는 그들의 페니스를 이상한 흥분 속에서 바라보았다. 길이가 40센티 정도 되고 굵기는 10에서 12센티 정도 되는 것 같았다. 마치 인공적으로 뼈와 근육을 합쳐 만들어진 것 같은 그것들은 달빛을 받아 번쩍거리며 꿈틀거렸다. 로라의 눈이 갑자기 활짝 커졌다. 그 거대한 성기 끝의 중앙에 있는 구멍이 열리면서 문어발 같은 촉수들이 나타나고 그 촉수들 가운데서는 하얀 크림 같은 액체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두 괴물이 징그러운 웃음을 띄우며 로라를 바라보았다. 끝에서 촉수들이 꿈틀거리는 그들의 성기가 로라의 다리를 향해 서서히 다가왔다. 로라는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지만 너무 늦었다. 한 괴물이 재빨리 그녀의 목을 잡고는 7센티 정도 되는 고무공을 그녀의 입 속으로 집어넣어 그녀의 비명을 막아버렸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제 말 할 수 없게 되었고 괴물들의 재미있는 놀이가 시작되었다.
  한 괴물이 그녀의 손을 잡아 올려 침대 기둥에 묶었다. 로라가 꿈틀대며 바동대는 동안 다른 괴물이 그녀의 왼쪽 다리를 잡아 그녀의 왼쪽 팔이 묶인 침대 기둥에 묶었다. 오른쪽 다리 역시 오른손과 함께 침대 기둥에 묶였다.
  그녀의 나이트가운은 허리께로 올라가 있었고 젖어있던 그녀의 음부가 괴물들의 시야에 나타났다. 그녀는 비명을 질렀지만 단지 그르렁거리는 소리만 입에서 흘러 나왔고 아무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한 괴물이 그녀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그의 커다란 성기가 그녀의 아름답고 젖은 음부를 벌리기 시작했다. 흔치 않은 그녀의 빨간 음모는 괴물들을 몹시 즐겁게 한 것 같았다. 로라의 다리 사이에 있는 괴물의 성기 끝 촉수들이 그녀의 음순을 붙잡고 빨기 시작했다. 촉수들은 그녀의 음부 어느 곳도 빠트리지 않고 골고루 어루만졌다.
  몇 개나 되는지 짐작도 안가는 수의 촉수들의 그녀의 음부 전체를 뒤덮었다. 세 개의 촉수가 그녀의 음부 속으로 들어가고  하나는 그녀의 항문 속으로 파고들었다.  다른 촉수들은 그녀의 음순과 클리토리스를 빨아댔다.
  갑자기 괴물은 그의 성기를  단 한 동작으로 그녀의 음부 속 깊이 밀어 넣었다. 로라는 그녀의 음부 속을 침범했던 물건 중 가장 큰 이 괴물의 성기를 맞이하기 위해 등을 굽히며 소리를 질렀다.
  다른 괴물이 재빨리 로라의 가운을 찢어버리고는 그의 성기를 그녀의 가슴 위에 얹었다. 그러자 성기 끝에 달려있던 촉수들이 그녀의 유방 하나를 잡았다.  촉수들이 그녀의 유방 을 빨고 문지르며 젖꼭지 위에 액체를 내뿜자 하얀 크림이 그녀의 가슴 전체에 덮였다.
  그녀의 음부 속에 있던 괴물의 페니스는 좌우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로라의 음부를 뚫고 있던 페니스가 위로 올라가자 로라의 몸이 침대에서 따라 올라갔다. 로라의 한껏 벌려진 음부가 괴물의 페니스를 받아들이고 있는 동안 음부 양쪽 가장자리에서 흘러나오는 하얀 액체들은 침대시트를 적시고 있었다. 그 액체의 냄새는 끔찍했다.
  로라는 아직도 이들이 누군지 그리고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하고 두려움에 떨었다. 로라는 그녀의 음부 속에 있던 괴물의 페니스 끝 구멍이 열리면서 촉수가 기어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거대한 손이 그녀의 음부 속에 들어가 손가락으로 음부 내벽을 간지르고 문지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촉수 끝에 달려있는 빨판들이 그녀의 음부 내벽에 달라붙더니 빨아대기 시작했다. 그 강렬한 자극은 로라를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희열에 떨게 했고 마침내 그녀의 온 몸이 강렬한  오르가즘으로 경련하기 시작했다. 로라는 두려웠고 무서웠다. 그리고 동시에 살 떨리게  흥분되고 무언가를 갈망하면서 온몸이 욕정으로 젖어들었다.
  그녀는 이 괴물들이 그들의 거대한 페니스로 그녀의 음부를 최대한 벌려주기를 바랬다. 괴물들에게 강간을 당하면서 로라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이것은 단지 꿈이고 어느 순간 이 일은 끝날 것이며 그 다음에는 혼자 이 일을 생각하며 웃을 거라고...
  갑자기 괴물들의 페니스가 그녀의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로라의 몸을 묶고 있던 결박들이 풀려졌다. 그리고 괴물의 손이 로라의 머리를 만지자 로라는 잠 속으로 떨어졌다.
  다시 눈을 뜬 로라의 눈에 비친 것은 우주선이었다.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로라는 우주선 속의 어느 방으로 끌려 들어갔다. 방벽에는 5개의 커다란 새장 같은 것이 늘어져 있었고 그중 4개에는 벌거벗은 여자들이 들어있었다. 비어있는 하나는 물론 로라의 것이었다. 우리는 사람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크기였고 방은 무덥고 냄새가 났다.
  우리 속에 든 여자 중 셋은 입에 마개가 물려있었다. 여자들은 모두 아름다웠고 공포에 질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녀들의 발은 로라가 경험했던 하얀 크림 같은 액체들로 덮여져 있었기 때문에 로라는 그녀들도 자기와 같이 괴물들에게 당했을 것이라고 쉽게 추측할 수 있었다. 괴물이 그녀를 우리 속으로 난폭하게 밀어 넣고는 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나한테 무슨 일이 벌어질 건가.." 우주선이 이륙하는  느낌을 받으며 로라는 생각했다. 무슨 일이 다가올지 도저히 짐작이 되지 않았다. 한 가지 로라가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이 괴물들이 온 우주를 돌아다니며 섹스를 탐닉하는 괴물들 일거라는 것이었다.
  로라의 생각은 거의 맞았다. 그들은 매우 진보하고 가학적 취미의 인간형태의 종족으로 인간의 여자를 납치해서 강간하고 죽을 때까지 괴롭히는 것을 그들의 즐거움으로 삼고 있는 괴물들이었다. 그들은 온갖 종류의 도구와 여러 별에서 수집한 생물들을 그들의 즐거움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었다.
  우주선의 움직임이 조용해지고 자동운항 모드로 들어간 것 같았다. 세 명의 우주인이 나타나더니 아름다운 금발미녀가 있는 우리를 열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유방을 잡고는 끌어내었다. 그녀는 약 35살쯤 되어 보였는데 넓고 흰 엉덩이와 커다란 유방에 검고 큰 젖꼭지를 가지고 있었다.
  괴물들은 다가올 즐거운 놀이에서 그녀의 비명을 듣고 싶었던지 그녀의 입을 막고 있던 입마개를 제거했다. 그 키 큰 금발여자는 자기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면서 시키는 대로하고 있었다.
  방 가운데에는 커다란 플라스틱 유리로  만든 상자가 있었다. 상자에는 구멍이 나 있었다. 위에 하나 그리고 양옆에 하나씩. 그리고 아래쪽에 하나.
  금발의 여자는 상자 위의 구멍을 통해 상자 속에 넣어졌다. 괴물들은 여자의 머리와 양손만 이 상자에 난 구멍을 통해 밖에 나오게 만들더니 구멍과 여자의 몸 사이 틈새를 플라스틱 액체를 사용하여 완전히 메웠다. 여자의 얼굴에 공포와 절망감이 떠올랐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괴물들이 계획하고 있는 것은 사악하고 무자비한 일임에 틀림없었다. 한 괴물이 다른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를 가지고 왔다. 그 속에는 어른 주먹 만한  커다란 파리가 수십  마리 정도 들어있었다.
  지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기와 모양이 아니었다. 파리의 입에는  날카로운 면도날 같은  촉수가 달려서 좌우로 흔들거리고 있었다. 모양으로 봐서 동물을 잡아먹고 사는 식인파리 종류 같았다.
  상자에 갇혀 있던 금발의 여자가 커다란 파리로 가득 찬 플라스틱 상자를 보고는 비명을 질렀다. 괴물들이 이상한 소리를 냈다. 웃음소리가 틀림없었다. 인간과 비슷한  괴물들의 얼굴에  징그러운 웃음이 번졌다. 파리 상자를 든 괴물이 여자가 갇힌 상자의 아래쪽 구멍으로 다가가더니 구멍 뚜껑을 열고 그 속으로 파리를 넣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수십 마리의 파리가 여자가 들어있는  상자 속으로 날아 들어갔다. 괴물이 구멍의 뚜껑을 닫고 물러섰다. 파리들은 여자의 몸 주위를 잠시 돌더니 하나 둘씩 여자의 몸에 앉기 시작했다. 괴물들이 손뼉을 치며 이상한 소리를 질렀다.
  여자의 비명이 함께 방안을  울렸다. 여자의 커다란 유방에 앉은 파리 한 마리가 입에 달려있는 긴 면도칼 모양의 촉수로 여자의 유방에 상처를 내기 시작했다. 이것을 신호로 다른 파리들도 일제히 여자의 몸에 촉수를 사용하여 상처를 내기 시작했다. 여자의 온 몸에서 피가 흘렀다. 파리들은 여자의 상처 난 몸에서 나오는 피를  빨아먹기 시작했다. 파리들이 먹는 것은 여자의 피 뿐만이 아니었다. 여자의 살도 함께 먹어치우고 있었다.
 죽음으로 다가가는 여자의 비명과 괴물들의 희열로 가득한 웃음이 한 시간 넘게 방안에 퍼져 울렸다.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났다. 남아 있는 것은 상자 속의 여자의 뼈와 상자밖에 나와 있는 머리 그리고 양손뿐이었다. 정적이 찾아들자 로라는 온몸이 땀으로 젖어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한 괴물이 여자들이 갇혀 있는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여자들이 모두 비명을 질렀다. 괴물은 검은머리의 여자를 끌어냈다. 로라는 한숨을 쉬었다. 적어도 괴물들의 이번 놀이의 희생자가 되는 것은 면했기 때문이다.
  괴물은 검은머리의 여자를 산부인과 검사 테이블 비슷한 의자에  눕혔다. 여자의 손이 머리 위쪽으로 묶였다. 허리와 목과 무릎 그리고 발목도 의자에 묶였다. 벌려진 다리 사이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여자의 음부가 모두의 시야에 들어왔다. 우주인들은 특히 인간 여자의  음부를 좋아했다. 그들 종족의 여자들처럼 음부에 이빨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또 매우 부드러웠기 때문이다.
  우주인 하나가 병에 들어있는 파란 액체를 여자의 음부 속으로 부어 넣었다. 우주 괴물이 파란 액체를 여자의 음부 속으로 다 부어 넣고 물러섰다.
  잠시 동안 정적이 방안을 감돌았다. 그러다가  여자의 보지구멍에서 하얀 액체와 거품이 부글거리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여자의 입에서는 비명이 아닌 흥분한 신음소리가 나왔다. 우주괴물들이 다시 낄낄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로라는 공포와 호기심으로 하얀 거품이 흘러나오는 검은머리 여자의 음부를 주시하고 있었다. 여자는 흥분으로 몸을 떨고 있었다. 여자의 젖꼭지가 커지면서 우뚝 솟아올랐다. 여자는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마구 소리를 질렀다.
  입과 보지와 항문에 무엇이든지 큰 것을 쑤셔 넣어 달라고 울부짖었다. 괴물들을 향해 자기가 죽을 때까지 강간을 해 달라고  울부짖었다. 여자는 묶인 몸을 들썩이며 몸부림치더니 오르가즘이 온 몸을 강타하자 머리를 뒤로 젖히며 몸을 경직 시켰다.
  강렬한 오르가즘이 여자의 몸을 지나갔다. 그리고 여자가 숨을 가다듬을 새도 없이 다음 오르가즘이 여자를 덮쳤다. 여자의 보지 구멍이 오므라졌다 벌어졌다 하며 쉴 새 없이 하얀 거품을 내뿜고 있었다. 다시 여자의 몸이 뒤로 젖혀지며 경직되었고 하얀 거품은 흘러내려 바닥을 적셨다. 괴물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껑충거리며 즐거워했다.
  로라는 그 파란 액체가 강력한 외계의 최음제인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외계인들이 검은머리 여자를 풀어놓은 다음 어떤 외계 생물과 섹스를 시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로라의 생각은 곧 현실로 나타났다.
  우주괴물이 검은머리의 여자를 의자에서 풀었다. 그러자 여자는 벌거벗은 몸으로 짐승 같은 신음소리를 지르고 입에서 거품을 내며 방안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외계인이 사용한 최음제는 인간의 상상을 벗어난 정도로 그 여자를 욕정에 미치게 만들고 있었다. 여자는 비명을 지르며 그녀의 음부를 아무 데나 대고 비벼대고 있었고 괴물들은 이 모습을 보고 웃으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억제할 수 없는 욕망과 그녀의 음부를 뜨겁게 하고 있는 갈망을 끄기 위해 그 여자는 자기의 오른손을 음부 속으로 팔꿈치까지 쑤셔 넣고는 넣었다 빼는 동작을 시작했다. 그녀의 팔뚝과 손을 덮은 하얀 거품이 그녀의 팔이 음부 속을 들락거리는 움직임에 따라 바닥으로 흘러 떨어졌다.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 주세요." 여자는 애원했다.  
  여자의 한껏 커진 유방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젖꼭지로부터 하얀 우유 같은 액체가 솟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는 자기의 유방을 쥐어짰다. 더 많은 우유가 흘러나왔다. 그녀의 가슴은 분당 200번이나 뛰는 것 같았다. 그녀의 몸 속 모든 것이  변하고 있었다. 여자는 마루 위에서 펄쩍거리며 등을 젖혔다.
  여느 여자들이 오르가즘을 겪을 때 나오는 자세였다. 그녀의 오르가즘은 끝이 없이 계속 되고 있었다. 우주인 하나가 여자에게  병을 하나 건네주었다. 여자는 재빨리 병을  받더니 그것을 그녀의 항문 속으로 힘껏 쑤셔 박았다.
  또 다른 우주괴물이 투명 플라스틱 상자를 가지고  왔다. 그 속에는 50센티도 넘는 거대한 거머리처럼 생긴 생물들이 꿈틀대고 있었다. 비명을 지르는 여자를 우주괴물이 우리 속으로 던져 넣었다. 여전히 손으로 음부를  쑤셔대고 있는 여자에게 거머리 같은 생물들이 접근하기 시작했다.
  여자는 그 중 한 마리를 집더니 손을  대신해서 그것을 그녀의 음부 속으로 깊숙이 집어넣었다. 그래도 만족하지  못한 여자는 거머리의  몸체로 가득 차 있는 그녀의 음부  속에 또 손을 집어넣고는 거품이 흘러나오고 있는 그녀의 다리사이 동굴을 자기 팔로 쑤셔대기 시작했다.
  그녀의 음부는 이제 거의 찢어질 정도로 벌어져 있었다. 최음제와 그녀의 팔뚝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거머리들은 이제 그녀의 온몸을 덮고 있었지만 그녀는 전혀 거기에 신경을 쓰지 않고 흥분으로 울부짖고 있었다.  
   이 광경이 우주괴물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였다. 모든 인간 여자들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여자는 끝없이 오르가즘을 겪으면서 몸속의 액체를 몸 밖으로 내뿜어 내고는 서서히 쭈그러들면서 죽어 가는 것이다.
  이 검은머리 여자는 앞으로 몇 시간 더 이렇게 오르가즘과 몸 속 액체의 분비를 계속하게 될 것이다. 이제  여자는 다리를 쳐들고 앉아 있었다. 그녀의 음부 속에 있는 거머리의 일부분이 그녀의 유방을 향해 움직였다. 그리고는 유방을 감아 잡고는 쥐어짜기 시작했다. 음부 속에 남아있는 거머리의 입 부분은 이제 여자의 질 벽에 흡반을 대고 피를 빨아먹기 시작했다.
  이런 상태가 몇 분이 흘렀다. 그리고 우주괴물들이 여자를 우리에서 끌어내고는 그녀의 몸 에 붙어있던 거머리들을 떼어냈다. 그리고는 그녀의 손을 한데 묶어서 천장에 매달았다. 매달려서 오르가즘과 고통에 몸부림치는 그녀의 모습을 보려고 그러는 것 같았다.
  그녀는 계속 울부짖으며 젖꼭지로부터는 젖을 내뿜고 입과 음부로는 하얀 거품을 흘리고 있었다. 그녀에게는 매달려 있는 것이 더욱 괴로웠다. 음부의 타는 갈증을 해소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는 로라는 자기에게 닥칠 운명을 생각하면서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그녀는 이 사악한 우주괴물들이 두 여자에게 한 짓을 모두 보았다.
  한 우주괴물이 우리 속에 있는 다른 검은머리의 여자에게 다가가더니 그녀를 우리에서 꺼냈다. 그녀는 무척 예쁘고 아름답고 큰 가슴을 하고 있었다. 한 우주괴물이 버튼을 누르자 방 한 가운데서 투명한 둥그런 원통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그 원통 속에 들어있는 괴생물체가 로라의 눈에 들어 왔다.
  그것은 지옥에서 온 것 같은 끔찍한 괴물이었다. 인간의 살을  손쉽게 찢어낼 수 있는 커다란 날카로운 이와 발톱을 가지고 있었고  근육질의 팔과 다리가 있었다. 그리고 그 다리 사이에는 표면이 도톨도톨한 알맹이로 뒤덮인 커다란 페니스가 덜렁거리며 매달려 있었다.
  우주괴물은 여자를 악마와 같은 생물체가  있는 원통 속으로 밀어 넣었다. 여자의 비명소리가 커졌다. 원통 속의 악마가 여자의 허리를 잡아 가볍게 들어올렸다. 여자는 바동거리며  악마의 머리를 손으로 밀쳐댔지만 헛수고였다.
  악마는 우뚝 선 자기의 페니스를 여자의 다리 사이로 가져가더니 여자의 음부 속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커다란 악마의 페니스는 쉽게 여자의 음부 속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악마는 손에 잡혀 있는 여자를 자기 페니스 쪽으로 내려 박았다.
  찢어지는 듯한 비명이 울리고 여자의 음부 속으로 악마의 거대한 페니스에 박히기 시작했다. 거대하고 길다란 악마의 페니스가 순식간에 여자의 조그만 음부 속으로 사라졌다. 여자의 입이 크게 벌어졌지만 아무런 소리도 나오 지 못했다. 머리와 등이 뒤로 젖혀진 여자가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악마는 천천히 여자를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여자를 겁탈하기 시작했다. 여자의 음부가 찢어지면서 나온 피가 악마의 페니스를 덮기 시작했다. 악마의 동작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가벼운 헝겊 인형을 가지고 놀 듯 악마는 여자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오래지 않아 여자의 머리가 옆으로 쓰러지고 그녀는 기절했다.
 [책 내용은 이제 그만 소개할 까 한다. ^^]  
  사실은 이것이 책 내용의 전부는 아니다. 아직 우리에  갇혀 있는 여자들이 남아 있었고 또  다른 여자들도 잡혀오는 등 이야기는 한참 더 계속 되었다. 내가 남아있는 이야기를 여기에 다 쓰지 못한 이유는 단 한 가지. 책을 읽으면서 수도 없이 내  손이 내 다리사이의 예민한 부분을 자극해 나를 완전히 지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손가락을 까딱할 수도 없을 정도로 지친 나는 다리사이의 축축한 습기를 씻지도 않고 그대로 깊은 잠 속으로 떨어져 갔다. 꿈속에서 다시 한 번 외계 괴물을 만나길 바라면서. 그리고 거기서 자스민과 만나기를 바라면서.
  (제 6장 외계인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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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tlematira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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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미스터리] [고전소설] 셜리 잭슨 - 제비뽑기
Shirley Jackson (1916~1965)
셜리 잭슨은  생전 악마의 목소를 듣는다는 등 ‘마녀’라는 소문이 많았던 작가입니다.
20세기 영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고딕 호러 장르에서 《힐 하우스의 유령》으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뒤
유령 같은 오컬트 요소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지만 평론가들은 만장일치로 단편집 《제비뽑기》를 저자의 대표작으로 꼽습니다.
제비뽑기는 "미국 문학 역사상 가장 유명한 단편"이라는 칭호와, 스티븐 킹과 미야베 미유키가 꼽은 "최고의 공포 소설 중 하나"라는 칭호를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최근에 와서 영문학 교과서에 빼놓지 않고 포함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오늘날 셜리 잭슨의 위상은 상당한데 스티븐 킹의 단편소설 "Mortality"가 2010년  셜리 잭슨 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제비뽑기
6월 27일 아침은 화창하게 맑았다. 한여름 날의 상쾌한 온기 속에서 꽃들이 만발했고 잔디는 진초록 색을 띠었다.
10시경에  마을 사람들이 우체국과 은행 사이에 있는 광장에 모여들었다. 주민 수가 많은 마을에서는 제비 뽑기(lottery)에 이틀이  걸리기 때문에 6월 26일에 시작해야 했지만,
대략 삼백 명이 사는 이 마을에서는 기껏해야 2시간이 채 안 걸렸기 때문에 아침  10시에 시작해도 정오에는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갈 수 있을 정도였다.
당연하게도, 아이들이 먼저 모여들었다. 얼마 전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해방감에 충분히 익숙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조용히 모여들었지만 곧 삼삼오오 나뉘어 떠들썩하게
놀기  시작했고, 여전히 학급과 선생님, 교과서와 체벌이 주된 얘깃거리였다. 바비 마틴은 이미 주머니 가득 돌을 채워놓았고 다른 아이들도  곧 바비마냥 가장 매끄럽고 동그란
돌들을 골라 채울 것이다. 바비와 해리 존스와 디키 들라크로와(Delacroix)?마을  사람들은 이 이름을 “델라크로이(Dellacroy)”라고 발음했다?는 마침내 광장의 한 구석에 수북
하게 돌 더미를 쌓았고 다른  애들이 훔쳐가지 못하게 지켜 섰다. 계집아이들은 한 켠에 물러 서서 소근거리며 어깨너머로 사내아이들을 훔쳐보았다. 더 어린  아이들은 먼지를
뒤집어쓰고 구르거나 형이나 누나의 손에 매달려 있었다.
곧 남자어른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자기 아이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는 파종(播種)과 강수(降水), 트랙터와 세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들은 돌 더미에서 멀찌감치 떨어
진 곳에  함께 서서 조용히 농담을 건네고 큰소리로 웃기보다는 잔잔히 미소를 지었다. 집에서 입는 빛 바랜 드레스와 스웨터차림의 여인네들이  남정네들(menfolk)을 좇아 모
여들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소문을 주고 받으며 남편들 곁으로 흩어졌다. 남편을 찾은 여인들은  아이들을 불렀고, 네다섯 번씩이나 불린 다음에야 아이들이 내키지 않는 걸
음을 떼었다. 바비 마틴은 어머니의 손아귀를 빠져 나와 돌  더미로 깔깔거리며 달려갔다. 아버지가 쇳소리를 내며 꾸짖자 바비는 재빨리 돌아와 아버지와 형사이의 자기자리에
섰다.
제비  뽑기는 마을의 광장 댄스, 청소년 클럽, 할로윈 프로그램이 그렇듯이 공공행사에 봉사할 시간과 정력을 갖춘  써머스(Summers)씨가 주관했다. 그는 둥근 얼굴의 유쾌한
남자로 석탄사업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가 아이도 없이 잔소리  많은 아내와 사는 것을 안쓰럽게 생각했다. 그가 광장에 검은 나무상자를 갖고 도착하자, 마을사람들이 술
렁거렸고 그가 손을 흔들며  소리쳤다. “여러분, 오늘은 조금 늦었습니다.” 우체국장인 그레이브스(Graves)씨가 세발 걸상을 들고 쫓아와 광장 한가운데  놓았다. 써머스씨가
검은 상자를 그 위에 올려놓았다. 마을사람들이 걸상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물러섰다. 써머스씨가 “여러분 중에서  저를 도와 주실 분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하자, 두 남자가 움
찔거렸다. 마틴(Martin)씨와 그의 맏아들 박스터가 앞으로 걸어  나와 걸상 위의 상자를 흔들리지 않도록 붙잡았고 써머스씨가 그 안의 종이들을 뒤섞었다.
제비 뽑기에 사용되었던 최초의 도구는  오래 전에 유실되었다. 그렇지만, 지금 걸상 위에 놓여있는 검은 상자조차도 마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워너 영감(Old Man  Warner)이
태어나기 전부터 사용되어 온 것이었다. 써머스씨는 종종 사람들에게 새 상자를 만들자고 말했지만, 아무도 검은  상자가 지닌 만큼의 전통조차 뒤엎고 싶어하지 않았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처음 이곳에 마을을 세우고 정착한 이들이  만들었다는 이전 상자의 조각들이 지금의 상자를 만드는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매년, 제비 뽑기를 마치
고 나면 써머스씨가 새 상자를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그 화제는 한 걸음도 진척되지 않고 슬그머니 사그라졌다. 상자는 해가 갈수록 낡아져 이제는 온전히 검은  색이라고 할
수 없었고 부서진 한 면은 원래의 나무 빛깔을 띠었으며 군데군데 바래고 얼룩져 있었다.
써머스씨가 손으로 종이를  완전히 뒤섞는 동안, 마틴씨와 그의 맏아들인 박스터는 세발걸상 위의 상자를 단단하게 붙들었다. 이 의식의 너무나 많은 부분이  잊혀지고 버려졌
기 때문에 써머스씨는 수 세대에 걸쳐 사용해온 나무 패를 종이 쪽지로 바꿀 수 있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마을이  작을 때는 나무 패로도 아무 문제없었지만 이제 주민이 삼
백 명이 넘었고 계속 늘어나고 있으니, 검은 상자에 좀 더 쉽게 담을 수  있는 다른 것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제비 뽑기 전날 밤에 써머스씨와 그레이브스씨는 종이 쪽
지를 만들어 상자에 넣었다.  상자는 다음날 아침 광장에 가져올 때까지 써머스씨의 석탄회사 금고에 넣어 안전하게 보관됐다. 일년의 나머지 기간 동안 상자는 여러  곳에 두어
졌다. 한 해는 그레이브스씨네 창고에, 다른 해는 우체국의 발치 한 켠에, 그리고 가끔은 마틴 잡화점 선반에  보관되었다.
일련의 소란스러운 절차가 이루어지고 나서야 써머스씨가 제비 뽑기의 개회를 선언할 수 있었다. 가족(family)  가장의 목록, 한 가족내��� 가구(household) 가장의 목록, 가구의
구성원 목록이 작성되어야 했다. 또 우체국장에 의해  써머스씨가 제비 뽑기의 의장으로서 선서를 해야 했다. 몇몇 사람이 기억하기로는, 이전에는 낭송절차도 있었는데, 의장
이 무미건조한  노래를 읇조려야 했다고 한다. 어떤 이는 노래하거나 말할 때 의장이 가만히 서있어야 한다고 했고, 다른 이는 사람들 사이를  거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
지만 오래 전에 의식의 이런 부분들은 묻혀져 버렸다. 이전에는 제비를 뽑으러 사람들이 나올 때마다  의장이 건네는 의례적인 인사가 있었다. 그러나 이것도 세월이 흐르며 변
해서 이제는 의장이 다음 차례의 사람을 호명하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되었다. 써머스씨는 이 모든 일에 능숙했다. 하얀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한 손을 무심하게 검은 상자
에 올려놓은 채,  그레이브스씨와 마틴 부자와 더불어 끊임없이 논의를 하는 그의 모습은 그 자리에 걸맞은 중요한 인물로 비춰졌다.
써머스씨가  마침내 얘기를 마치고 모여든 마을사람들에게 돌아섰을 때, 허친슨(Hutchinson)부인이 스웨터를 어깨에 걸친 채 허겁지겁  광장으로 뛰어들어와 군중 뒤편에 끼
었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완전히 잊어버렸었네.” 그녀가 옆에 있는 들라크로와 부인에게  말했고, 두 사람은 가볍게 웃었다. “영감(old man)이 밖에서 나무를 쌓고 있는 줄 알
았어요.” 허친슨 부인이 계속했다.  “그리고는 창 밖을 보는데 애들이 없지 않겠어요. 그제야 이십칠 일인 줄 깨닫고 냅다 달려왔지요.” 그녀가 손을 앞치마에 훔치자,  들라크로
와 부인이 말했다. “그래도, 제 시간에 온 거에요. 저 양반들 아직도 저 위에서 얘기 중이에요.”
허친슨 부인은  군중 사이로 목을 빼고 살피다가 앞쪽에 서있는 남편과 아이들을 찾아냈다. 그녀는 작별인사로 들라크로와 부인의 팔을 가볍게 치고는  군중을 헤치며 움직였
다. 사람들이 선선히 그녀에게 길을 내어주었다. 두세 사람이 군중에게 들릴만한 소리로 말했다. “허친슨 마나님  납신다.” “빌, 자네 마누라가 결국 해냈네.” 허친슨 부인이 남
편에게 도착했고, 기다리던 써머스씨가 활기차게 말했다.  “테시(Tessie), 당신이 없는 채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어요.” 허친슨 부인이 미소 지으며 답했다. “그 망
할 놈에  그릇들을 싱크대에 내버려두고 오지 않으려다 보니 그리 됐네요. 조.” 사람들 사이로 가벼운 웃음이 번져나갔고 허친슨 부인의  도착으로 흐트러졌던 군중이 모두 제
자리를 잡았다.
“자, 이제.” 써머스씨가 진지하게 말했다. “시작해야겠지요. 행사를 마쳐야 다시 일하러 갈 수 있잖아요. 이 자리에 없는 사람 있습니까?”
“던바(Dunbar).” 여러 사람이 말했다. “던바. 던바.”
써머스씨가 목록을 살펴보았다. “클라이드 던바.” 그가 말했다. “그래요. 그 양반 다리가 부러졌죠. 누가 그를 대신해서 뽑을 거죠?”
“저  같군요.” 한 여인이 말했다. 써머스씨가 그녀를 돌아보았다. “부인이 남편을 대신해서 뽑는다.” 써머스씨가 말했다. “당신 말고  다 큰 사내아이는 없나요, 제이니?” 써머스
씨와 모든 사람은 이미 그 답을 잘 알고 있지만, 그런 질문을 의례적으로 던지는 것이  제비 뽑기 의장의 역할이었다. 써머스씨는 공손한 표정을 지으며 던바 부인의 대답을 기
다렸다.
“호레이스는 아직 열여섯이 안됐어요.” 던바 부인이 유감스럽게 말했다. “올해는 영감 몫을 제가 해야 할 것 같군요.”
“그렇군요.” 써머스씨가 말하고는 들고 있던 목록에 표시를 했다. 그리고는 그가 물었다. “왓슨(Watson)네 사내아이가 올해 뽑습니까?”
키  큰 소년이 손을 들었다. “여기요.” 그가 말했다. “어머니와 저를 대표해서 제가 뽑습니다.” 군중가운데 몇몇 목소리가  웅성거렸다. “잭은 쓸만한 녀석이야.” “자네 어머니가
제비 뽑을 사내를 두게 되다니 잘됀 일이야.” 소년은 신격질적으로 눈을  껌벅 이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 써머스씨가 말했다. “전원이 다 있는 것 같군요. 워너 영감님도 오셨나요?”
“여기 있네.” 목소리가 들렸고, 써머스씨가 끄덕였다.
써머스씨가  목청을 가다듬고 목록을 살피자, 군중가운데 갑작스런 침묵이 찾아왔다. “준비됐습니까?” 그가 소리쳤다. “지금부터, 제가 가족의  가장을 호명하면 올라오셔서 상
자에서 종이 쪽지를 뽑아주세요. 모두의 차례가 다 돌 때까지 쪽지를 펴보지 말고 접은 채로 가지고  계세요. 모두 아시겠죠?”
사람들은 그 일을 너무나 여러 번 해왔기 때문에 지시사항을 반쯤은 흘려 듣고 있었다. 대부분이  조용히 입술에 침을 바르며 가만히 서있었다. 그제야 써머스씨가 한 손을 들어
올리고 말했다. “아담스(Adams).” 한 남자가  군중에서 빠져 나와 앞으로 나섰다. “잘 있었나. 스티브.” 써머스씨가 말했고, 아담스씨가 답했다. “자네도. 조.” 그들은  메마르고
신경질적인 미소를 나눴다. 그리고 아담스씨가 검은 상자에 다가가 접힌 종이 쪽지를 뽑았다. 그는 종이의 한 귀퉁이를  단단히 그러쥐고 서둘러 군중 가운데 자기자리로 돌아
가 손을 내려다 보지 않은 채로 가족들과 약간 떨어진 곳에 섰다.
“알렌.” 써머스씨가 말했다. “앤더슨. … 벤탐.”
“제비 뽑기 사이에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요.” 들라크로와 부인이 뒷줄의 그레이브스 부인에게 말했다.
“지난 번 행사를 겨우 지난 주에야 치른 것 같은데.”
“세월이 쏜살같이 빠르죠.” 그레이브스 부인이 말했다.
“클라크. … 들라크로와.”
“우리 영감이 올라가네.” 들라크로와 부인이 말했다. 그녀는 남편이 나가는 동안 숨을 죽였다.
“던바.” 써머스씨가 말했고, 던바 부인이 천천히 상자 쪽으로 움직이자 여인네 중 한 사람이 말했다. “제이니, 어서.” 또 다른 이가 말했다. “이제야 가네.”
“우리가  다음이에요.” 그레이브스 부인이 말했다. 그녀는 그레이브스씨가 상자 한 켠에서 돌아 나와 써머스씨에게 침울한 인사를 건네고는  상자에서 종이 쪽지를 꺼내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제 군중가운데 여러 명의 남자들이 접힌 작은 종이 쪽지를 큰 손에 쥐고  신경질적으로 돌리고 있었다. 종이 쪽지를 쥔 던바 부인은 두 아들과 함께 서 있었다.
“하버트. … 허친슨.”
“정신차려요, 빌.” 허친슨 부인이 말했고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웃었다.
“존스.”
“사람들이 그러던데,” 아담스씨가 곁에 서있는 워너 영감에게 말했다. “북쪽 어느 마을에서는 제비 뽑기를 그만 두자고 들 한대요.”
워너  영감이 씩씩거렸다. “미친 놈들.” 그가 말했다. “그 철없는 것들 얘기를 듣자 하면, 어떤 짓도 양에 차지 않나 봐. 아마 그  다음엔 동굴로 돌아가 살자고 할 꺼야. 일도 안
하고 한동안 놀고 먹자는 게지. ‘6월에 제비 뽑기가 있어야, 옥수수가  무르익는다(Lottery in June, corn be heavy soon)’는 말이 있어. 안 그러면 우리 모두 별꽃이나 도토리  
따위를 먹게 될 걸세. 제비 뽑기는 늘 있어왔어.” 그가 앵돌아지게 덧붙였다. “젊은 조 써머스가 저 위에서 모두에게 농 짓거리  하는 것도 못마땅하기 짝이 없는데 말이야.”
“이미 제비 뽑기를 그만둔 곳도 있대요.” 아담스씨가 말했다.
“그것 참 문제로세.” 워너 영감이 단호하게 말했다. “젊은 것들이 어리석기는.”
“마틴.” 바비 마틴은 아버지가 앞으로 나서는 것을 지켜보았다.
“오버다이크. … 퍼시.”
“좀 더 서둘렀으면 좋겠구나.” 던바 부인이 맏아들에게 말했다. “더 빨리 끝나면 좋으련만.”
“거의 다 되가요.” 아들이 말했다.
“아버지께 달려가 말씀드릴 채비나 하렴.” 던바 부인이 말했다.
써머스씨가 자기 이름을 부르고는 규정대로 걸어나가 상자에서 쪽지를 뽑았다. 그리고 나서 외쳤다. “워너.”
“칠십칠 년간 제비 뽑기를 해왔네그려.” 워너 영감이 군중을 헤치고 걸어나가며 말했다. “일흔일곱 번째야.”
“왓슨.” 키 큰 소년이 어색하게 군중 사이에서 나왔다. 누군가가 말했다. “떨 거 없어, 잭.” 그리고 써머스씨가 말했다, “천천히 하렴.”
“자니니.”
그리고  오랜 침묵이, 숨죽인 침묵이 흐른 후에야, 써머스씨가 자기 쪽지를 치켜들고 말했다. “됐습니다, 여러분.” 잠시 동안 아무도  움직이지 않다가 모두 종이 쪽지를 펼쳤다.
갑자기 여인네들이 신기하게도 동시에 말문을 터뜨렸다. “누구야?” “누가 가졌어?”  “던바네야?” “왓슨네야?” 그리고 여러 목소리가 말하기 시작했다, “허친슨네야. 빌이라고.”
“빌 허친슨이 가졌어.”
“가서 아버지께 말씀 드리렴.” 던바 부인이 맏이에게 말했다.
사람들은  허친슨네를 찾아 두리번거렸다. 빌 허친슨은 손에 있는 종이를 내려다보며 조용히 서 있었다. 느닷없이, 테시 허친슨이 써머스씨에게  소리쳤다. “빌이 원하는 종이
를 선택할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았어요. 내가 봤다 구요. 이건 공정하지 않아요!”
“규칙을 지켜요, 테시.” 들라크로와 부인이 대꾸했다. 그레이브스 부인이 말했다, “우리 모두에게 같은 기회가 주어졌어요.”
“입 닥쳐, 테시.” 빌 허친슨이 말했다.
“그럼,  여러분.” 써머스씨가 말했다. “전반부는 아주 빨리 끝났군요. 이제 조금 더 서둘러서 제 시간에 마치도록 합시다.” 그는 다음  목록을 펼쳤다. “빌.” 그가 말했다, “허친슨
가족을 대표해서 당신이 뽑았어요. 허친슨 가족에 또 다른 가구가 있나요?”
“던과 에바가 있어요,” 허친슨 부인이 소리질렀다. “그들에게도 자기 몫의 기회를 줘야 해요!”
“딸들은 남편의 가족에 속해요, 테시.” 써머스씨가 부드럽게 말했다. “우리 모두처럼 당신도 잘 알잖아요.”
“이건 공정하지 않아요.” 테시가 말했다.
“없는 것 같군, 조.” 빌 허친슨이 유감스럽게 말했다. “우리 딸은 자기 남편의 가족으로 제비 뽑기에 참가했어요. 그건 공정한 처사에요. 그리고 내겐 아이들 말곤 다른 가구가 없
어요.”
“그러면, 가족들의 뽑기에서 당신네가 뽑혔고요.” 써머스씨가 정리해서 말했다. “그리고 가구들의 뽑기에서도 당신네 가구뿐이군요. 그렇죠?”
“그래요.” 빌 허친슨이 말했다.
“아이는 몇 명이죠, 빌?” 써머스씨가 형식적으로 물었다.
“셋이요.” 빌 허친슨이 말했다.
“빌 주니어, 낸시, 꼬마 데이브. 그리고 테시와 저에요.”
“그렇군요. 그럼.” 써머스씨가 말했다. “해리, 쪽지를 다시 회수했나요?”
그레이브스씨가 고개를 끄덕이며 종이 쪽지들을 들어올렸다. “쪽지들을 상자에 넣고, 빌의 쪽지도 넣어요.” 써머스씨가 지시했다.
“처음부터 다시 해야 돼요.” 허친슨 부인이 침착 하려고 애쓰며 말했다. “난 당신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당신은 빌에게 고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았어요. 모
두들 봤다고요.”
그레이브스 씨가 쪽지 다섯 장을 골라서 상자에 넣고는 나머지 종이들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종이들이 바람에 실려 떠올랐다.
“모두들 내 말 좀 들어봐요.” 허친슨 부인이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었다.
“준비됐나, 빌?” 써머스씨가 물었고, 빌 허친슨이 아내와 아이들을 둘러보고는 끄덕였다.
“잊지  말아요.” 써머스씨가 말했다. “쪽지를 뽑은 다음, 다른 사람들 모두가 뽑을 때까지 접힌 채로 가지고 있어야 해요. 해리,  데이브가 어리니까 도와주세요.” 그레이브스 씨
가 어린 소년의 손을 잡아주었고 데이브는 제 발로 상자로 걸어왔다. “데이비,  상자에서 쪽지를 하나 꺼내렴.” 써머스씨가 말했다. 데이비는 손을 상자에 넣고 깔깔거렸다. “하
나만 뽑아야 한다.” 써머스씨가  말했다. “해리, 아이 것을 가지고 있어요.” 그레이브스씨는 아이의 손을 잡고 꼭 움켜쥔 주먹에서 종이를 빼내 들었다. 데이브는  옆에 서서 의
아한 눈길로 그를 쳐다보았다.
“다음은 낸시.” 써머스씨가 말했다. 열두 살 난 낸시가 스커트를 찰랑거리며  앞으로 나가 상자에서 쪽지를 맵시 있게 뽑아내자, 학교 친구들이 큰 숨을 몰아 쉬었다. “빌 주니
어.” 써머스씨가 말했고, 붉은  얼굴에 큰 발을 가진 빌리는 쪽지를 꺼내다가 상자를 쓰러뜨릴 뻔 했다. “테시.” 써머스씨가 말했다. 그녀가 잠시 망설이며 주위를  도전적으로
둘러보다가 입술을 앙다물고 상자로 다가갔다. 그녀는 쪽지를 낚아채서는 등 뒤로 들고 섰다.
“빌.” 써머스씨가 말했고, 빌 허친슨이 상자로 다가가 손을 더듬다가 마침내 종이 쪽지를 꺼내 들었다.
군중이 숙연해졌다. 한 소녀가 속삭였다. “낸시가 아니었으면.” 속삭이는 소리는 군중 끝까지 퍼져 나갔다.
“이건 예전에 하던 방식이 아냐.” 워너 영감이 분명하게 말했다. “사람들도 예전과는 달라졌어.”
“좋아요.” 써머스씨가 말했다. “종이를 펴세요. 해리, 꼬마 데이브 걸 펴줘요.”
그레이브스씨가 종이 쪽지를 펴 들었다. 아무 표시도 없는 것을 보자,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낸시와 빌 주니어는 동시에 자기 것을 펼쳤고 둘 다 환하게 웃으며 군중에
게로 돌아서서 머리위로 종이 쪽지를 쳐들었다.
“테시.” 써머스씨가 말했다. 잠시 뜸을 들였다가 써머스씨가 빌 허친슨을 바라보았고, 빌이 종이를 펴서 보여주었다. 아무 표시도 없었다.
“테시로군요.” 써머스씨가 말했고 그의 목소리가 빨라졌다. “빌, 테시의 종이를 보여줘요.”
빌 허친슨은 아내에게로 다가가 그녀의 손에서 종이 쪽지를 빼냈다. 쪽지에는 검은 점이, 써머스씨가 지난 밤에 석탄회사 사무실에서 짙은 연필로 표시한 검은 점이 있었다. 빌
허친슨이 그것을 쳐들었고 군중가운데 동요가 일었다.
“그럼, 여러분.” 써머스씨가 말했다. “서둘러 끝냅시다.”
제비  뽑기 의식도 잊혀졌고 최초의 검은 상자도 잃어버렸지만,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돌을 사용하는 법을 기억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일찌감치 쌓아놓은 돌 더미도 준비되어
있었고, 상자에서 나온 종이 쪽지가 뒹구는 바닥에도 돌들이 널려있었다. 들라크로와 부인이 큰  돌을 양손으로 들어 올리고는 던바 부인에게로 돌아서며 말했다. “자, 어서요.”
던바 부인이 양 손에 작은 돌들을 가득 들고 숨을 고르며 말했다. “난 도저히 못하겠어요. 당신이 먼저 하면, 따라 할게요.”
아이들은 이미 돌을 들고 있었다. 누군가가 꼬마 데이비 허친슨에게도 조약돌 몇 개를 쥐어주었다.
테시  허친슨은 이제 비워진 공간의 중앙에 있었고, 마을 사람들이 다가오자 절망적으로 손을 쳐들었다. “이건 공정하지 않아.” 그녀가  말했다. 돌 하나가 그녀의 머리 옆을 맞
췄다. 워너 영감이 말했다. “자, 자. 여러분.” 스티브 아담스가 그레이브스 부인과 함께  군중들의 맨 앞에 서 있었다.
“이건 공정하지 않아. 이건 공정하지 않아.” 허친슨 부인이 비명을 질렀고 그들이 그녀에게 돌팔매를 퍼부었다.
출처 : [고전소설] 셜리 잭슨 - 제비뽑기 - 공포 - 모해유머커뮤니티
링크 : http://www.mhc.kr/701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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