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방뇨

[nongwoo]

기사님 소변이 급한데 대책이 없을까요? 제가 전립선이 약해서...2시간거리를 3시간30분을 달리니 당연히 이런 상황이 올 수 밖에...그리도 조심스레 다녔건만 끝내 이런 상황에 맞부딪히고만다...비때문이야 하루종일 내리는 가을비, 내가 평생 그리도 좋아하는 비...다행인가? 얼굴에 나이가 드러난다더니 기사님이 한숨을 쉬곤 급하게 버스를 멈춰주신다. 고속도로변 옹벽에 바싹 붙여서...나이든 놈이니 그러려니 하신건가...누가보던말던 버스에 기대서서 한참이나 소변을 보고 능청스럽게 다시 탄다. 세상 편하고 느긋해진다...나이...먹었구나...쯥...

[daytonmcglynn582835-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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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yerjung]

피해자 등 뒤로 몰래 접근해 성기를 드러내고 피해자를 향해 소변을 본 것은 객관적으로 일반인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고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위로서 피해자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추행행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례입니다. 피해자가 인식하지 못했더라도 강제추행에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강제추행 #놀이터의자 #전화통화 #노상방뇨 #성적수치심 #성적자기결정권 #성범죄(법률사무소 일출에서) https://www.instagram.com/p/CW4zJpgBuMT/?utm_medium=tumblr

[ss2kr]

- 어제 모래사장에 노상방뇨한 개를 잡았어요. 서로 자기가 싼 게 아니래요. "불어. 그건 의리가 아니야... 니네 정말 안 불거지? 진실의 방으로.." 딱 걸린 검둥이는 개꾸중을, 술술 분 누렁이는 간식을 주었어요. . . #니내누군지아니? #한번 더 #이 구역에서 #노상방뇨 하면 #그땐 #가만아니둔다 #알겠늬? #누렁이 파 #검둥이 파 #소탕 #진실의방 #범죄도시 #패러디 (범죄와의전쟁에서)

[from-dew]

내가 트럭을 처음 본건 심야영화를 보고 집으로 걸어오는 길이었다. 날씨도 춥지 않았고 방금 본 영화에 대해 생각하며 걷고 싶어서 용산에 있는 영화관에서 집까지 걸어가던 참이었다. 강바람이 조금 세게 불어오긴 했지만 견딜만 했다. 이어폰을 귀에 꽃고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흐르는 강물을 보다, 다리 난간에 적힌 자살 방지 문구들을 읽다가 보니 어느새 다리 중반이었다. 당시는 노들섬이 개장하기 전이여서 밤 늦게 한강대교 위에 사람의 왕래가 많지 않았고 다리 중반의 도로가 넓어지는 갓길에는 화물차들이 몇 대 주차되어 있곤 했다. 그날은 택시들이 비상등을 켜고 줄을 서 있었다. 싸움이라도 난 건가. 무슨일인가 싶어 귀에서 이어폰을 뺐다. 발전기가 털털털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오고, 희미한 뽕짝 가락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누군가가 난동을 부린다거나 고성이 오가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조심조심 경계를 늦추지 않고 걸어갔다.

택시와 택시 사이에 파란색 트럭이 있었다. 파란색 포터 트럭에는 우동, 어묵이라고 써 있는 노오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택시 아저씨들은 요기를 할 겸, 공사장 근처에서 노상방뇨(종종 자주 목격함..)를 할 겸 택시를 멈춰 세운 것이었다. 호기심 가득한 얼굴으로 우동 트럭 근처에서 서성댔다. 뜨끈한 김이 올라오는 모습과 육수 냄새를 맡으니 배가 고파졌다. 아저씨가 국자로 국물을 퍼 담으며 가까이 와서 주문을 하라고 했다. 머뭇머뭇 다가가서 우동 하나를 주문했다. 아저씨는 털털하게 웃으시며 심야 영화 보고 오는 길이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했다. 기생충을 보고 집에 가는 길이라고 했다. 아저씨는 국자에 면을 풀어 넣으며 자신은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나는 재미있었다고 사장님도 꼭 보시라고 했다. 아저씨는 알겠다고 하며 다 익은 면을 그릇에 담고 끓고 있던 육수를 붓고, 고춧가루를 한 스푼 올려 내게 내밀었다. 우동은 생각보다 맛있었다. 쌀쌀해지던 날씨 덕분이였는지, 트럭에서 흘러나오는 구수한 뽕짝 때문이었던건지는 몰라도 너무너무 맛있어서 그릇까지 먹을 기세로 마지막 국물 한방울까지 먹어 치웠다. 그 후로도 나는 종종 한강대교를 지날때마다 우동을 사먹곤 했다. 하지만 노들섬이 개장된 이후 아저씨는 사라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버스를 타고 지나갈때마다 아저씨가 있던 자리를 쳐다보곤 했지만 그 자리는 이미 버스 정류장으로 바뀐 후였다.

아저씨는 어디로 갔을까? 늦은 밤 배가 고프면 부러 그곳까지 걸어가 먹던 우동이 먹고 싶다. 국자를 쥐던 손에는 손가락이 없으셨는데 아직도 국자를 잡고 계실까? 어느 날엔 우동을 먹다가 택시 아저씨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대기업에서 택시 서비스를 시작해 자살하신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저씨들은 숙연하고 진지하게 노래를 부르셨다. 썩 노래를 잘 부르시는 편은 아니었다. 아저씨는 짧은 노래를 끝마치고서는 우동 사장님에게 그 친구가 좋아했던 노래라고 말했다. 국물이 썼다. 후에는 내가 우동을 다 먹을 동안 택시 기사 아저씨는 대기업의 횡포와 정부의 태도에 관해 비판적인 연설을 하셨다. 뉴스에서도 잘 다뤄지지 않는 이야기,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남은 자들에 대한 이야기, 소외된 사람은 아니지만 소외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그 곳이 좋았다. 우동 트럭 아저씨는 구수한 뽕짝을 들으며 어디로 떠나신걸까.

[ss2kr]

- 우울할땐 바다랬어요. 모래에서 신나게 뒹굴었어요. "여기 엄청 축축하다." "거기 아까 개가 오줌눈데야.." 코를 찌르던 짭조름한 냄새는 바다향기가 아니었네요. . . #이게바로 #길멍이 #노상방뇨 위에서 비벼댄 #남자의길 #김재우패러디 #오줌누고모래안덮은개보신분사례하겠음 (똥강아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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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방뇨 몰카에서)

[y00ngum]

2019년 5월 27일

 비가 내리고 어둑어둑하다. 조금 있다가 영화를 보기로 했다. 세 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탑골공원에 가기로 했다. 근처를 지나가 본 적은 있지만 들어가 보기는 처음이었다. 

종로3가 역에서 탑골공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송해길’ 이라고 불리는 길목을 지나야 한다. 나이 많은 사람이 조금 많았고, 한낮의 시간에도 술을 마시고 담배를 물고 있었다. 그 길을 지나는 젊은 사람은 많지 않았는데 내가 마주친 사람의 표정을 보아하니 이유가 있어 보였다. 그는 불편한 표정을 내내 지으며 어쩔 때는 경멸의 시선도 서슴없이 던졌다. 이 길을 지나고 싶지 않은 내색이 연연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그닥 신경쓰지 않는듯 했다. 저마다 무언가를 하느라 바빠 보였다. 그곳에서 지내는 사람들은 익숙한듯 서로에게 말을 건넸다. 주변에 거주할 수 있는 곳은 보이지 않았지만 거주지의 모습 같았다.

입구를 단박에 찾지 못해서 그 둘레를 조금 걸었다. 삼삼오오 모여 장기를 두고 있었다. 재미 있어서 하는 거 같지는 않았다. 그들은 말을 걸던 사람에게 더 관심을 주었다. 어떤 골목에서는 비 냄새와 함께 지린 내가 났다. 예전에 근처에 노상방뇨 문제가 있다는 기사를 읽은 것이 생각났다. 공원 입구에는 경찰들이 순찰을 돌았다. 노상방뇨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공원 안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도 조용하고 한가로웠다. 산책을 하고, 앉아서 쉬고, 대화를 나누었다. 조금 시끌시끌 하던 무리도 있었는데 그들은 바람에 떨어진 오디 열매를 줍고 있었다. 나도 하나 줍고 싶었지만 시선을 끌고 싶지 않아서 그러지 않았다. 공원 건너 편에는 ybm이라고 적힌 큰 건물이 보였다. 저 안에는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하여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탑골공원과 ybm.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 사는 곳에서 조화를 말 하기도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신기한 건 할아버지는 있지만 할머니는 없다는 것이었다. 수명은 여자가 더 길다고 하던데. 구역이라도 정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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