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마사미
ba-jimmy-bee · 5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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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h)ours]
happy birthday Masa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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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varat · 1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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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秋葉正美/마사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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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jaaaaddddeeee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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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sami (마사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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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lovlun119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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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미 유키노부 레이코 / 에마 나오토 / 모나(희망의 끈?) / 장인 장모(다케무라 ; 쓰네코) / 요시하라 아야코(다쓰요시 료칸 주인) 마사쓰구(아버지) 마사미(어머니) / 도다(의사) / 와키사카(변호사) / 하야마(엄마 사고시 동승자 부부 중 부인의 여동생) 이케우치 유미에(동승자 부인 ; 결혼 전 성은 모리모토) / 마쓰미야 슈헤이?(형사) 가쓰코(어머니) / 하세베(순경) / 하즈나카 야요이(야요이 찻집 주인 사망 피해자) 히사에(어머니) 접골원(아버지) / 도미타 준코(찻집 손님 신고자) 유카리 / 야마다(부동산 중개인) / 가가 교이치로(마쓰미야 상관 ; 사촌) 사카가미(동료 형사) / 와타누키 데쓰히코(전남편) 나카야 다유코(동거녀) / 가와모토(피트니스 센터 트레이너) / 야요이 사진 기시감? / 수정란 뒤바뀜? / 애광병원 원장 사와오카 의사 간바라(체외수정 담당) / 다유코 / 요시하라 마사미 모리모토 유미에 / 다카마사(가쓰코 오빠) 교이치로(다카마사 아들) / 마사쓰구 가쓰코 마쓰미야 슈헤이 희망의 끈 /
니가타현 나가오카시(레이코 친정) / 도카마치 시 / 이시카와현 가나자와 시 / 메구로구 지유가오카 / 도치기현 하나즈카 성씨 / 우쓰노미야(야요이 본가) / 다카사키(가쓰코 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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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njinfan-blog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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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hola #마사미 #kyoto #coffee #咖啡 #网红店 (at 京都錦市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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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love7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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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와 마사미
포스
자신감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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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peto1973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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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a
<<KIKA>>
요정용자(판타지). 2권
<<NHK>>
그 때 역사가 움직였다, 모험, 도전편(역사). 1권
그 때 역사가 움직였다, 승부사, 달인편(역사). 1권
그 때 역사가 움직였다, 신선조, 료마편(역사). 1권
그 때 역사가 움직였다, 일본의 영웅편(역사). 1권
<<SPHERE >>
요스가노소라(연애). 2권
<<가토 쇼지>>
풀메탈패닉(SF). 9권
풀메탈패닉 갑자기!(SF). 5권
풀메탈패닉 갑자기! 써플러스(SF). 1권
<<기시 유스케>>
신세계에서(판타지). 7권
악의 교전(서스펜스). 9권
<<나가이 고>>
다테 마사무네(역사). 1권
마에다 토시이에(역사). 3권
한밤중의 전사(SF). 2권
호죠 소운(역사). 1권
흑의 사사(판타지). 1권
<<나스 유키에>>
도쿄괴담(호러). 1권
<<나쓰모토 마사토>>
로도스도 전기 영웅기사전(판타지). 6권
<<나카자와 케이지>>
맨발의 겐(전쟁). 14권
<<니시모리 히로유키>>
오늘부터 우리는(유머). 38권
<<다카다 유조>>
3×3EYES 아이즈(판타지). 40권
<<다카하시 루미코>>
별은 천의 얼굴(연애). 1권
인어 시리즈(호러). 3권
<<마루오 스에히로>>
DDT(호러). 1권
견신박사(호러). 1권
일본인의 혹성(SF). 1권
<<마스다 코스케>>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유머). 15권
<<마에카와 타카시>>
신 철권 친미(무술). 20권
철권 친미(무술). 35권
철권 친미 레전드(무술). 23권
철권 친미 외전(무술). 4권
<<마츠모토 레이지>>
대불륜전(SF). 1권
은하철도 999(SF). 12권
일본국 낙성기(판타지). 1권
<<마츠모토 이즈미>>
오렌지로드(연애). 18권
<<마쿠라 쇼>>
지옥선생 누베(호러). 31권
<<모로호시 다이지로>>
공자암흑전(판타지). 1권
기낭전(호러). 1권
무면목・강태공전(판타지). 1권
실락원(판타지). 1권
아담의 늑골(SF). 1권
암흑신화(판타지). 1권
지옥의 전사(판타지). 1권
<<모리 히로시>>
모든 것이 F가 된다(서스펜스). 1권
<<모리소노 미루쿠>>
야쿠자 아내 허둥지둥 일기(유머). 1권
<<모토미야 히로시>>
적룡왕(역사). 9권
<<모토하시 케이코>>
만화 그림동화 성의 미끼가 된 공주(동화). 1권
<<문춘문고>>
괴기환상 호러(호러). 1권
<<미야시타 아키라>>
돌격!!남자 훈련소(유머). 34권
<<미야자키 하야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SF). 7권
<<미즈카미 사토시>>
스프릿 서클(판타지). 6권
<<미치하라 카츠미>>
은하영웅전설(SF). 11권
은하영웅전설 외전 황금의 날개(SF). 1권
<<본코츠 와쿠스>>
그녀일화(야망가). 1권
<<사이토 치호>>
소녀혁명 우테나(판타지). 3권
<<사카오카 노보루>>
야마구치구미 항쟁사(역사). 1권
<<시미즈 아키>>
이향의 풀 삼국지연작집(역사). 1권
<<아다치 미츠루>>
햇살이 좋아!(연애). 2권
<<아라카와 히로무>>
강철의 연금술사(판타지). 27권
<<아리요시 료코>>
집(서스펜스). 1권
<<아사누노 이치베>>
피라미드 고대 문명의 진실(서스펜스). 1권
<<아키야마 히로유키>>
보복학원(서스펜스). 1권
<<야기 노리히로>>
CLAYMORE(판타지). 27권
<<야마기시 료코>>
실종(서스펜스). 1권
<<야마다 샤린>>
만화 혐한류(사회). 4권
<<야마다 아키히로>>
로도스도 전기 패리스의 성녀(판타지). 2권
<<야마다 유스케>>
리얼 술래잡기(서스펜스). 2권
<<야마토 다이스케>>
태권더 박(격투). 2권
<<야스히코 요시카즈>>
미카와 이야기(역사). 1권
<<에스노 사카에>>
미래일기(호러). 12권
<<오오바 츠구미>>
데스노트(호러). 12권
<<오오시마 야스이치>>
일격권(격투). 3권
<<오오토모 카츠히로>>
아키라(SF). 6권
<<요시다 아키미>>
길상천녀(호러). 4권
<<요코야마 미츠테루>>
도요토미 히데요시(역사). 7권
사기(역사). 15권
삼국지(역사). 60권
오다 노부나가(역사). 4권
은주전설-강태공전기(역사). 22권
항우와 유방(역사). 12권
<<용기사>>
쓰르라미 울적에(호러). 39권
<<우라사와 나오키>>
20세기 소년(SF). 22권
몬스터(서스펜스). 18권
<<우메즈 카즈오>>
소원(호러). 1권
저주의 저택(호러). 1권
<<우스타 쿄스케>>
섹시 코만도ー 외전 멋지다!!마사루(유머). 7권
<<유메마쿠라 바쿠>>
어둠 사냥꾼 츠쿠모 란조(판타지). 1권
<<이가라시 유미코>>
이즈미 시키부 일기(역사). 1권
<<이노우에 타케히코>>
슬램덩크(스포츠). 31권
<<이시노모리 쇼타로>>
겜뻬이 합전(역사). 1권
여왕 히미코(역사). 1권
오다 노부나가(역사). 1권
<<이시이 아유미>>
노부나가 협주곡(판타지). 15권
<<이시카와 켄>>
라쇼몽(서스펜스). 1권
마계전생(호러). 1권
이설 검호전기 무사시전(역사). 2권
풍마 코타로(격투). 1권
허무전사 미륵(판타지). 5권
화(판타지). 2권
<<이와아키 히토시>>
기생수(호러). 8권
<<이케나미 쇼타로>>
오니헤이범과장(추리). 25권
<<이케다 리요코>>
여제 예카테리나(역사). 3권
<<이타가키 케이스케>>
한마 바키 1부(격투). 42권
한마 바키 1부 외전(격투). 1권
한마 바키 2부(격투). 31권
한마 바키 2부 외전(격투). 2권
한마 바키 3부(격투). 37권
<<이토준지>>
공포만화 콜렉션(호러). 16권
공포의 물고기(호러). 2권
미미의 괴담(호러). 1권
소용돌이(호러). 3권
신・어둠의 목소리(호러). 1권
어둠으로부터의 목소리(호러). 1권
용해교실(호러). 1권
지옥성 레미나(호러). 1권
<<츠노다 지로>>
공포신문(호러). 5권
공포신문 2(호러). 6권
공포신문 헤이세이판(호러). 1권
학원 7대 불가사의(호러). 4권
<<치바 료코>>
작은 도련님에게 조심(연애). 1권
<<카미무라 카즈오>>
수라설희(호러). 2권
<<카와구치 카이지>>
침묵의 함대(역사). 16권
<<카이샤쿠>>
신무월의 무녀(판타지). 2권
<<쿠루마다 마사미>>
링에 걸어라 1(스포츠). 15권
링에 걸어라 2(스포츠). 26권
세인트 세이야(격투). 15권
풍마의 코지로(격투). 6권
<<키라 히카루>>
루미코 부인, 대위기!(야망가). 1권
<<키시모토 마사시>>
나루토(판타지). 72권
<<타구치 마사유키>>
배틀로얄(서스펜스). 15권
<<타케이 히로유키>>
샤먼킹(판타지). 32권
<<타쿠마 토모마사>>
로도스도 전기 회색의 마녀(판타지). 3권
<<토가시 요시히로>>
HUNTERXHUNTER(격투). 33권
<<토다 세이지>>
설득 게임(SF). 1권
<<토리야마 아키라>>
네코마인(판타지). 1권
닥터 슬럼프(유머). 9권
드래곤볼(격투). 34권
은하 패트럴 쟈코(SF). 1권
<<하라 테츠오>>
북두의 권(격투). 27권
북두의 권 외전 극악의 꽃 쟈기(격투). 2권
북두의 권 외전 라오우 천의 패왕(격투). 5권
북두의 권 외전 레이 창흑의 아랑(격투). 6권
북두의 권 외전 은의 성자 토키(격투). 6권
북두의 권 외전 자모의 별 유리아(격투). 1권
<<호소노 후지히코>>
도쿄탐정단(추리). 3권
<<호시노 유키노부>>
쿠빌라이(역사). 1권
<<호시노 치아키>>
만화 세계의 역사를 아는 책 <대항해시대~명・청제국>편(학습). 1권
<<후루야 미노루>>
심해어(서스펜스). 4권
이나중 탁구부(유머). 13권
<<후루야 우사마루>>
자살 서클(호러). 1권
<<후지와라 카무이>>
드래곤퀘스트 로토의 문장 RETURNS(판타지). 1권
드래곤퀘스트 로토의 문장-문장을 계승하는 자(판타지). 4권
드래곤퀘스트 열전 ~로토의 문장~(판타지). 21권
<<후지타 아츠코>>
만화 그림동화 중국귀녀전(동화). 1권
<<후지타 카즈히로>>
꼭두각시 서커스(유머). 43권
<<후쿠모토 노부유키>>
도박묵시록 카이지(서스펜스). 13권
도박타천록 카이지(서스펜스). 13권
도박파계록 카이지(서스펜스). 13권
도박파계록 카이지 카즈야편(서스펜스). 10권
은과 금(서스펜스). 11권
<<히구치 유이치>>
그림동화(동화). 1권
<<히사마츠 후미오>>
진시황제(역사). 4권
작가 별로 분류한 것입니다.별도 추천해주시는 것도 좋고..평가도 좋습니다.
댓글 달아주세요..흐흐
http://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804200016208474&select=&query=&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6jcGg21khTRKfX@hlj9SY-Akh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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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hunoh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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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월하의 공동묘지’ 50년 만에 재해석한 ‘월하’ 오인천 감독
오인천 감독의 행보는 영화판에선 드문 사례다. 독창성과 예술성이 담긴 독립영화로 두각을 나타낸 신예감독들은 상업영화에 편입되어 흥행감독으로 거듭나는 것이 일련의 스타 감독이 되는 과정이다. 그 사이에 감독의 개성이나 독창성은 투자자나 제작사의 입맛에 의해 ‘다듬어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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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월하>를 연출한 오인천 감독이 서울 중구 정동 한 카페에서 경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이석우기자 [email protected]
■해외에서 더 유명한 감독 한예종을 졸업한 후 여느 감독들처럼 상업영화 판에서 경험을 쌓던 오인천 감독은 모두가 가리키는 자리를 뿌리치고 개인 영화 제작소를 차린, 다소 무모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유는 단순하다. 오롯이 자신이 찍고 싶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상업영화 감독이 될 뻔하다가 ‘내가 보고 싶고 내가 하고 싶은 영화를 만들자’라고 과감하게 결정했어요. 대규모 상업영화 현장에서도 배울 점이 많기 때문에 고민은 많았어요. 그렇지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내가 하고 싶은 작업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아내를 포함해 주변인들과도 논의를 했어요. ���들 지지해주고 응원해주셔서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오 감독의 제작사인 영화맞춤제작소의 박지영 대표는 그의 아내다. 문화 홍보와 컨설턴트 업계의 우먼파워였던 박 대표가 우연히 감독의 대학 졸업작품 <변신이야기>를 보게 됐고 그 ‘떡잎’을 알아보고 인연을 이어오다 결국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됐다. 오 감독은 그를 ‘든든한 지원자이자 가장 냉혹한 비평가’라고 칭한다. 성과는 컸다. 오 감독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감독이 됐다. 영화맞춤제작소를 설립한 후 촬영한 첫 작품 <야경>은 지난 8월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총 8개의 영화제에 연속 초청됐다. 그중 ‘로스앤젤레스 호러영화제’에서는 ‘베스트 감독상’과 ‘베스트 사운드디자인상’을, ‘스웨덴 레드코너 영화제’에서는 ‘베스트 미스터리작품상’을 수상했다. 최근에 완성한 영화 <월하>는 ‘제 5회 포틀랜드 필름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다. 두 작품 모두 공포영화다. “제가 무서움을 잘 타면서도 공포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어린 시절 취향이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싶어요. 제가 추구하는 공포는 잔인하고 자극적인 영상이 아닌, 관객들을 놀래키는 타이밍을 잡는, 일촉즉발의 공포감을 선호해요. 몇 편 찍다보니 자신감이 붙은 상태예요. 심리술사는 아니지만 관객들의 심리를 꽤뚫어 변칙적인 타이밍을 이용해 깜짝 놀래키는 거죠.” 오 감독이 만드는 영화 속 배경은 늘 한정된 공간에서 인물들의 심리를 이용한 팽팽한 긴장감으로 극을 진행한다. 그만의 특화된 테크닉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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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월하>를 연출한 오인천 감독이 서울 중구 정동 한 카페에서 경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이석우기자 [email protected]
■<월하의 공동묘지> 50년 만에 재탄생 영화 <월하>는 페이크다큐 공포영화로 1967년 방영됐던 <월하의 공동묘지>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그가 반백년의 세월을 넘어 60년대 공포영화를 새삼 꺼내든 이유는 무얼까. “<월하의 공동묘지> <월하의 사미인곡> <살인마> 등 우리나라의 6,70년대 고전 공포영화를 좋아했어요. 고전의 특징이 누구나 알지만 제대로 본 적 없는 작품들이 많잖아요? 늘 대표님, 이사님과 옛 영화이야기를 하다가 누구나 들어본 <월하의 공동묘지> 속 기생이라는 캐릭터로 페이크 다큐를 찍어보면 어떨까라는 의견을 냈더니 반응이 좋더라구요.” <월하의 공동묘지>는 일제강점기 후첩 제도로 인해 한을 품고 죽은 기생이 귀신이 되어 시어머니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영화 속에서 남편이 귀신이 된 아내의 넋을 위로하기위해 ‘기생월향지묘’라는 비석을 세운다. 오 감독의 <월하>에서는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탐사팀이 이 비석을 찾아러간다는 가상 설정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원작 요소와 장치를 많이 배치시켰어요. 일단 남자 캐릭터의 이름이 같고요. 일제 강점기였던 시대적 배경을 탐사팀 내 일본인이 있다는 설정으로 대치시켰어요. 영화적 재미는 물론 <월하>를 통해 한국에도 볼만한 고전 영화가 많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지요.” 페이크 다큐 형식인 만큼 오감독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 감독으로 목소리 출연도 했는데 공포 영화인 만큼 현장에서 오싹한 기운도 느꼈다고 한다. “영화의 특성상 밤에 클라이막스를 많이 찍었죠. 실제 파주 북부지역에 있는 무덤가에서 촬영했는데 기온이 서늘하다거나 찬바람 때문이 아닌 원인 모를 오싹함을 느낄 때가 많았죠. 대기하고 있던 배우들이 누군가 숨어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는 두려움을 많이 호소했었어요. 배우 중 한 분은 ‘누군가 포복 자세로 이쪽을 쳐다보고 있다’며 몸서리 친 적도 있어요. 소주라도 뿌리고 절을 올려야 되나 생각했어요.” 오 감독은 이런 체험으로 종종 유명 페이크다큐 영화들 속 기묘한 현상들이 연출이 아닌 실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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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월하>를 연출한 오인천 감독이 서울 중구 정동 한 카페에서 경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10.17 / 이석우기자 [email protected]
■극을 공포로 몰아넣을 일본인 여배우 ‘마사미’ <월하>의 출연 배우들은 대부분이 신인으로 포진돼있다. 장르가 페이크 다큐인만큼 출연 배우들이 인지도 있는 사람들 보다는 신선한 마스크가 좀 더 관객들이 가상 설정을 현실감있게 받아들이기 용이한 부분이 있었다. 특히 눈에 띄는 배우는 극중 탐사팀의 일본인 여성으로 캐스팅된 마사미다. “일본인 여성 탐사 대원이 필요해서 배우를 찾던 중에 우연히 마사미라는 배우를 추천받았어요. 마사미 씨는 평범한 일본 여성의 이미지를 갖고 계시죠. 오히려 그런 부분이 공포상황에서 더 무서운 존재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노렸는데 너무 잘 해주셨어요.” 배우 마사미는 오 감독의 다음 작품에도 출연한다. 일본인 출신의 북한 간첩이다. “지난 8월에 이미 촬영을 끝났고 편집과 사운드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오 감독은 워낙 빠르게 촬영하는 편이고 작품에 대한 욕심과 아이디어가 뒷받침되니 앞으로 나올 작품이 줄을 잇는다. 이쯤되면 손익분기점이라는 경제적인 부분이 궁금해진다. “큰 수익은 바라지도 않아요. 그저 다음 작품을 찍을 수 있는 정도의 여력만 있으면 만족해요. 다행이도 그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획일화되고 있는 국내 영화 시장에 자신만의 색을 낼 수 있는 단비 같은 창작자다. “제가 만드는 영화가 큰 예산이 드는 일반적인 상업영화가 아니잖아요. <월하>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여된 것이 ‘비석’였을 정도예요. 영화 <옥자>에 나온 비석 소품 제작사에서 만들었거든요.(웃음)” 오 감독은 ‘찾아가는 관객과의 대화’ 등 공포 장르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 위주로 영화 홍보를 준비 중이다. 그는 작은 소망을 이야기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공포 스릴러 장르의 영화를 지속적으로 만들며 관객들과 소통해가고 싶다. 그의 작은 바람이 국내 영화계에 큰 변화로 이어지길. <이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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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jistyle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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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plaser-blo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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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ddd223-blo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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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bukun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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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 타츠로 PERFORMANCE 2018@고베국제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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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발걸음 한 고베의 여름날은 더할 나위 없이 뜨거웠다.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하고 있는 텁텁한 7월 한여름의 햇살은 그야말로 모든 것을 이글거리며 태울 기세였다. 그럼에도 야마시타 타츠로를 다시 보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는 수고였다. 사람의 기억력이라는게 참으로 조악하기 짝이 없어서 당장의 순간은 총천연색 하이컬러와도 같은 찬란함을 띄어도 당장 다음날이 되면 잿빛이 되는 기억을 대체 몇 번이나 경험했는가? 그래서 엄청난 시간을 들여서 항상 매 라이브에 대한 기록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보다는 나 자신의 기억력의 한계에 대한 일종의 보완책의 개념에 더 가깝다.
 늘 타츠로의 라이브에 맞춰 일본을 가다 보니 새로운 지역을 찾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데 이번에는 바로 고베였다. 95년에 일어난 한신·아와지 대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로만 들었던 그 땅을 직접 밟게 된 것이다. 타츠로의 고베 공연 때마다 무대로 사용되는 고베국제회관도 예외가 아니어서 큰 피해를 입고서 기존의 건물을 헐고 새로 지어 올린 것이라고 한다. 유려한 곡선의 외관 디자인과 벽돌로 구성된 외장이 무척 인상적인 곳이었다. 내부 디자인은 목재가 많이 사용되었기에 따뜻한 느낌을 주었고 외관과 상성이 무척 훌륭했다.
 무엇보다 이번 라이브에서 가장 놀랐던 것이라면 누가 뭐래도 배정된 좌석 위치가 아닐 수 없었다. 무려 15열째 22번이라는 정중앙이면서 동시에 앞으로 상당히 빠진 위치였는데 자리에 앉아 보니 눈앞에 무대가 꽉 들어차는 상석중의 상석이 아닌가! 매년 꾸준히 다니다보니 이런 행운도 누릴 수 있구나 하고 고조된 기분을 억누를 길이 없었다. 그리고 올해의 무대 디자인은 뉴욕의 부둣가를 묘사한 듯한 이미지로 오른쪽으로 FadEx(?)와 SLINE이라고 적힌 컨테이너가 3개 적재되어 있고 왼쪽으로는 No.7이라 적힌 커다란 창고가 하나와 크레인 하나가 크게 자리 잡고 있고 배경으로는 해협을 끼고 건너 보이는 도시의 마천루가 솟아있었다. 가만 생각해보면 작년의 무대부터 올해까지 아무래도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의 모습을 그려낸 해당 작품과 타츠로의 음악적 베이스에 영향을 준 음악가들 중에도 이탈리아계가 적잖게 있다는 점도 그렇고.
 그리고 1층 객석에서 무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덕분에 드디어 말로만 듣던 안노 히데아키판 고질라 피규어가 타츠로의 무대 포지션 우측에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왼쪽에는 초대 고질라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아, 그리고 모든 위치는 객석에서 바라본 것을 기준으로 적었다.
-Interlude A Capella
이번에는 작년에 발표된 싱글 ‘REBORN’의 코러스 파트를 이용한 아카펠라로 조용하고 묵직하게 시작을 알렸다. 무대 양 사이드에서 밴드 멤버가 나와서 자리를 잡고 설마 싶은 순간, 창고의 큰 문이 열리면서 우리의 보스(?)가 열렬한 갈채를 받으면서 자리에 섰다.
  -SPARKLE
82년에 발매된 6번째 앨범 “FOR YOU”의 첫 번째 곡으로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다만 이토록 가까운 위치에서 소리 하나하나를 새겨 듣다보니 또 다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新(ネオ)・東京ラプソディー
88년에 발매된 9번째 앨범 “僕の中の少年”의 첫 번째 곡으로 2013년 투어 이후 5년 만에 다시 무대에서 연주됐다. 당시에는 이 곡으로 시작을 끊고서 ‘SPARKLE‘로 이어졌는데 반대로 구성된 셈이다. 그리고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이번에도 노래 중에 도쿄 대신 고베로 바꾸어 불렀다.
  노도와 같이 두 곡을 연달아 끝내고서 자신의 라이브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첫 mc를 시작했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 이런저런 제반 사정으로 투어를 돌지 못하고 2008년에서야 간신히 체제를 정비해서 투어를 재개할 때만 해도 예순까지만 할 수 있어도 다행이겠다고 생각했던 게 어느덧 연금수급을 받을 나이가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매 투어 때마다 나름대로의 주제를 정했는데 이번에는 투어 재개 10년째가 되는 시기인 만큼 스스로에 대한 포상으로 전반부는 오랫동안 연주하지 않았던 곡이나 자기가 하고 싶은 곡을 선정해서 평소와는 느낌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알리고서 무대를 재개했다.
  -MUSIC BOOK
82년에 발매된 6번째 앨범 “FOR YOU”의 두 번째 곡으로 이쪽은 2014년 매니악 투어 이후의 선곡이었다. 다만 리듬이 비슷해서 그런지 자꾸 ‘DAYDREAM’과 착각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여전히 헷갈리고 있는 중.
-あしおと
83년에 발매된 7번째 앨범 “MELODIES”의 8번째 곡으로 2013년 투어 이후 5년만의 선곡. 간만에 다시 듣는 시바타 토시부미의 해먼드B2 오르간의 코드 프로그레션은 그야말로 심금을 울렸다. 그리고 여기서 타츠로가 텔레캐스터에서 깁슨의 새미 어쿠스틱 기타로 바꾸어서 연주하는데 분명 지금까지 숱하게 들었던 소리임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현의 울림이 온몸을 울리는 느낌을 받았다.
   20대에 Sugar Babe로 그룹 활동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예순을 넘어서까지 그 시절의 노래를 부를 줄은 몰랐다면서 나이를 먹다 보니 주변에서 이런 저런 사람들의 부고가 들려오는 가운데 지난 6월에 세상을 떠난 테라오 지로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훌륭한 베이시스트였다면서 나중에는 번역가로 전신하여 100편이 넘는 프랑스 영화와 그 밖에 미국 영화의 번역을 담당하면서 영화 번역에 있어서 굴지의 위치에 섰다면서 그런 그를 추도한다는 의미에서 Sugar Babe의 곡을 몇 곡 연주할 예정인데 그 중에서도 그가 재적하던 당시의 어레인지 그대로 재현한다면서 다음곡으로 무대를 재개했다.
  -WINDY LADY
앨범 수록 기준으로는 76년에 발매된 첫 번째 앨범 “CIRCUS TOWN”의 두 번째 곡이지만 곡 자체는 그룹 시절에 이미 완성되어 라이브에서도 자주 연주되었다. 2015-16 투어 때 이후의 선곡이었는데 당시 기록을 보니 어레인지가 Sugar Babe판과 레코딩판을 절충했다고 적어놨는데 솔직히 말하면 조악한 기억력 덕분에 이미지는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고 확실한 건 예전부터 들었던 특유의 사이키델릭한 무드가 넘친다는 점이었다.
  -DOWN TOWN
75년에 발매된 Sugar Babe의 유일한 앨범 “SONGS”의 두 번째 수록곡으로 이 노래를 전반부에서 부르는 건 개인적으로 처음 봤다. 적어도 본인이 지금까지 참여했던 투어에서는 늘 후반부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역할이었기에 무척이나 색다른 느낌이었다. 그리고 코러스의 미타니 야스히로는 클라비넷 연주도 겸했는 데 서서 노래한다는 점에서 틀리긴 하지만 스티비 원더의 이미지가 순간적으로 스쳤다. 그리고 색소폰의 미야자토 요타는 퍼커션으로 참가.
   2008년에 투어를 재개했을 때만 해도 목소리의 컨트롤이 생각처럼 되지 않아서 무척 애를 먹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투어를 반복하면서 점차 목소리가 30대 시절의 전성기를 회복했고 밴드 멤버 간의 세션도 점점 무르익으면서 연주 가능한 레퍼토리의 폭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Sugar Babe 해산 이후 솔로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자신의 밴드가 없어지면서 각 파트의 세션을 고용해서 녹음을 하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이 사람들이 굉장히 자기 프라이드가 강한 사람들이어서 요구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반대로 그 덕분에 예상외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다면서 선보인 게 바로 이 곡.
  -SOLID SLIDER
77년에 발매된 두 번째 앨범 “SPACY”에 수록된 10번째 곡. 알고 보니 이 노래도 11~12년 투어 이후로 선곡된 만큼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클라이막스에서 사하시 요시유키의 기타 솔로가 작렬했는데 결국에는 기타 피크까지 버리고서(버린 건지 부러진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핸딩(?)으로 끝을 내는 장렬함을 선보였다. 참고로 당시 세션 구성은 드럼에 우에하라 유타카, 베이스에 타나카 아키히로, 건반에 사카모토 류이치, 플롯에 나카가와 마사미, 알토 색소폰 솔로에 오카자키 모토오, 코러스에 요시다 미나코.
   부둣가에 굴러다니는 드럼통으로 설정된 무대 소품에 앉으면서 허리가 아파서라면서 얼버무리는가 싶더니 머지않아 농담이라면서 계속 서서 떠드는게 안쓰럽다면서 스탭들이 일부러 마련했다고.
 그러면서 작년에 엄청난 거짓말을 했다면서 2018년에는 새 앨범을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못 지키게 됐다면서 곡은 있으니까 올해 투어가 마무리 되는대로 바로 제작에 돌입해서 내년 투어 전까지 내놓겠다며 재차 약속하기도 했다.
 15~16년 투어 때 마침 프랭키 발리와 포 시즌즈의 일대기를 뮤지컬화한 “저지 보이즈”가 화제가 돼서 그럼 커버 무대를 선보이자 해서 부른 ‘Can’t Take My Eyes Off You’가 화제가 되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난리가 났다면서 그럼 이건 어떠냐는 심정으로 작년에 톰 존스의 ‘It’t Not Unusual’을 불렀더니 이것도 역시 난리가 났었단다.
 그러면서 과거부터 커버 곡을 부른 이력을 설명하면서 비치 보이스나 델포닉스를 커버해도 관객들 반응은 그게 뭐임? 하는 식이었다면서 역시 뻔한 곡이 가장 잘 먹힌다면서 이러다가 JOY2가 나올 때는 커버곡만 따로 수록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며 능청을 떨었다. 게다가 상황이 이러다보니 이젠 반대로 남의 노래 그만 부르고 자기 노래 좀 부르라는 주문도 많다고.
 그리고 올해 커버할 곡을 설명하면서 제목은 숨긴 채 과거에는 일본에서 이 노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인기가 많아지면서 노래방에서도 단골로 부르는 사람들�� 늘었다면서 바로 무대로 돌입했다.
  -Oh, Pretty Woman
정체는 로이 오비슨의 1964년 히트 싱글인 바로 이 노래. 빌보드 HOT100 1위를 기록하고 여러 미디어에서 지금까지 숱하게 사용되는 곡이니 모르면 그게 더 이상할 일이겠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무대의 좌우 양끝을 종횡무진하면서 적극적으로 서비스(?)했다. 아, 그리고 작년에는 2층에서 봐서 몰랐는데 알고 보니 커버곡 무대에서만 동선이 커서 그런지 무선 마이크를 사용했다.
   이 노래 말고도 좋은 노래가 많은 데 일본에서 로이 오비슨이라고 하면 이 노래만 알려져서 서운하다는 타츠로. 당시 일본은 포크나 록이 아니면 인정을 안 해주는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자기만 혼자 라디오에서 처음 들은 이후로 그의 음악에 푹 빠졌다고 한다. 그리고 가사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해주면서 그냥 남자가 여자 꼬시는 노래라면서 이런 사소한 내용으로 빌보드 1위를 할 수 있다면서 또 한 번 능청을 떨었다. 첫 날 공연인 치바의 마츠도에서 이 곡의 인트로가 흘러나오자 누군가가 벤 헤일런이다라고 소리쳤다는데 확실히 가사의 주제상 로이 오비슨보다는 데이빗 리 로스의 목소리가 훨씬 더 어울린다는 말도.
 주제를 바꾸어 2010년에 발매된 싱글 ‘街物語’이후의 곡을 좀처럼 선보일 기회가 없었는데 그 이유로 미디어 타이업으로 인한 마감기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컴퓨터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라이브에서 연주하기에 제약이 있는 곡들만 쓰다가 작년에 히가시노 케이고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주제가를 쓰게 됐다고 한다. 생사를 다룬 원작의 내용에 맞춰서 노래의 주제를 구성하는 데 그 시기에 지인의 어머니가 임종을 맞이하게 됐는데 대학의 강단에서 유물론을 가르치던 분이라면서 떠나기 전에 사람의 육체란 죽고 나면 그저 소멸하는 것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는데 자신은 그 생각에 반대한다면서 그렇게 따지면 수천 년에 걸쳐서 인간이 축적한 정신적, 영적 유산은 의미가 없게 되는게 아니냐는 자신의 견해를 밝히면서 무대로 돌입했다.
  -REBORN
작년에 발매된 50번째 싱글. 여태껏 타츠로가 다룬 가사의 주제와는 이색적인 내용 탓인지 똑같은 발라드여도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를 띄는 곡이었는데 라이브에서도 어김없이 그러한 부분이 표출되어 굉장히 몽환적인 무대가 연출됐다. 여기서도 타츠로는 텔레캐스터 대신 세미 어쿠스틱 기타로 교대. 그리고 나중에 2011년 투어 팜플렛을 뒤져보고 뒤늦게 눈치챘는데 거트 현을 사용했다고.(개인적으로 느낀 그 음색도 아마 현의 재질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됨)
  타츠로의 포지션 바로 옆에 설치된 신디사이저로 자리를 옮겨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한 게 워낙 오래되서 실력이 녹슨 것 같다면서 바로 다음 무대로 들어갔다.
  -シャンプー
86년에 발매된 8번째 앨범 “POCKET MUSIC”의 7번째 곡. 원곡은 79년에 타츠로가 프로듀스한 안 루이스의 앨범 “PINK PUSSYCAT”을 프로듀스할 때 쓴 곡으로 셀프 커버한 곡으로 이 곡도 2014년 매니악 투어 이후 4년만이었다. 미야자토 요타의 소프라노 색소폰의 음색을 들을 수 있었던 무대이기도. 레코딩 당시에는 PC-8801(!)의 프로그래밍에 의존한 신디사이저로 녹음한 만큼 디지털 신디사이저를 사용한 이번 무대쪽이 훨씬 앨범의 느낌에 근접했다. 2014년에는 다음곡이 ‘セールスマンズ・ロンリネス’여서 로즈 피아노로 타협을 본 듯.
  38년 동안 콘서트 투어를 하면서 공연 시작전까지 대기용 BGM으로 항상 두왑을 고수해왔는데 예전에는 CDR로 구워서 돌리다가 08년에 투어를 재개하면서 프로툴즈라는 문명의 이기덕분에 이젠 프로툴즈를 거쳐서 하드디스크로 돌린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관객들로부터 오프닝의 두왑을 따로 들을 수 없냐는 문의가 많았다고 한다. 지금까지 천 곡이 넘는 두왑을 사용했는데 문제는 스트리트 뮤직이라는 장르 특성상 마이너중의 마이너로 권리 문제를 해결하는 게 큰 장벽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일본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싱글이 유일한 곡도 있다고. 어찌됐건 간신히 이런 제반 사정을 해결해서 이번에 워너 뮤직 재팬에서 기획하는 컴필레이션 앨범인 너겟 시리즈로 두왑 앨범을 3장 발매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2장은 근 10년간 투어에서 입장용 BGM으로 사용한 곡 중에서 선곡, 나머지 한 장은 “ON THE STREET CORNER”시리즈에서 커버한 곡의 원곡을 수록했다고. 그러면서 이번에 부를 노래도 이 중에서 골랐다면서 무대로 들어갔다.
  -Blue Velvet
80년에 나온 원맨 아카펠라 앨범 1탄인 “ON THE STREET CORNER1”에 수록된 곡으로 처음 부른 가수는 토니 베넷, 이후 클로버즈와 바비 빈튼이 커버했고 최근에는 라나 델 레이도 커버했다.
  -おやすみ、ロージー -Angel Babyへのオマージュ-
오리지널은 스즈키 마사유키의 87년 앨범 “Radio Days”로 타츠로의 버전은 라이브에서만 선보이다가 95년에 발매된 베스트 앨범 “TREASURES”에서 처음으로 정식으로 레코딩되어 수록됐다. 일본어로 된 두왑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있던 차에 동지인 스즈키 마사유키의 앨범 제작에 참여하게 되면서 쓴 곡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Joy to the World ~ Christmas Eve
83년에 발매된 7번째 앨범 “MELOIDES”의 10번째 곡. 늘 그랬던 것처럼 본 곡 시작전에 캐롤 아카펠라가 먼저 흐르고 익숙한 그 노래로 돌입. 작년에 처음 도입된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올해에도 적극 활용하여 비주얼적으로도 굉장히 인상적인 무대였다.
  -希望というなの光
11년에 발매된 13번째 앨범 “Ray Of Hope”의 3번째 곡으로 이 곡도 어느새 타츠로의 새로운 스탠다드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작년에 살짝 변칙적인 셋리스트가 되면서 한 번 빠진 것 이외에는 계속 연주되는 곡. 어찌됐건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 되다보니 가스펠조의 이런 곡이 가지는 힘이라는 게 결코 무시할 수 없음을 재차 느꼈다. 이번에도 중간에 다른 곡들을 끼워 넣어서 주제성을 연결했는데 이 부분은 본인의 지식적 한계로 타츠로의 ‘蒼氓’말고는 모르겠더라는.
  -ずっと一緒さ
바로 이어진 곡은 역시 11년에 발매된 13번째 앨범 “Ray Of Hope”의 8번째 곡. 13년 이후로 5년만에 선곡. 처음에는 5년전을 생각못하고 처음 타츠로의 라이브에 간 09년만 생각하고 10년만이라고 착각했다. 오랜 공백기간을 두고 다시 듣는 곡인만큼 감회도 새로웠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고베의 관객들은 좋은 사람들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서 다시 Sugar Babe의 이야기로 돌아갔다. Sugar Babe의 멤버였던 오누키 타에코와 1년에 한 두 차례 식사를 같이 하는 데 테라오 지로가 세상을 떠난 날 아침, 아직 보도를 접하지 못한 타츠로가 아침에 일어나서 문득 오누키 타에코의 근황을 궁금해하다가 오후에 보도를 접하고서 바로 오누키 타에코에게 전화를 해서 다음 날 만나서 그를 추모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원래는 당시 라이브에서 제일 마지막에 반드시 연주하는 곡인데 이 곡을 전하고자 한다며 무대가 재개됐다.
  -今日はなんだか
역시 75년의 Sugar Babe의 유일한 앨범 “SONGS”의 8번째 곡. 곡의 후반부에서 타츠로의 무한 기타 커팅이 작렬하면서 객석의 반응도 최고조에 달했다.
  -LET’S DANCE BABY
78년에 발매된 3번째 앨범 “GO AHEAD!”의 3번째 곡. 이쯤 되면 라이브도 클라이막스에 다다르고 있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들 법도 하지만 솔직히 현장에 있다 보면 분위기에 빠져서 그런거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리고 시기가 시기여서 그런지 이번에는 애드립으로 나이아가라 메들리의 온퍼레이드였는데 생각나는 곡으로는 ‘Let’s Ondo Again’, ‘びんぼう’, ‘夢で逢えたら’정도. 애시당초 오오타키 에이이치는 그렇게 깊이 파지도 않은데다가 멜로디는 아는 데 노래 제목까지 완벽하게 매칭해서 기억하고 있는게 아니라서... 다만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다음날이 오오타키 에이이치의 생일이었다.
  -ハイティーン・ブギ
오리지널은 콘도 마사히코의 82년에 발매된 7번째 싱글. 작년에 워낙 반응이 좋아서 올해도 또 한다면서 들어간 노래가 바로 이 곡. 그리고 미야자토 요타의 바리톤 색소폰 연주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무대이기도. 원래 그의 전공은 알토, 소프라노 색소폰이어서 바리톤 색소폰과는 연이 멀다고.
-アトムの子
91년에 발매된 10번째 앨범 “ARTISAN”의 첫 곡. 가만 보니 이 곡도 작년에 패스한 덕분에 꽤나 오랜만에 들었다. 그리고 기존의 무대에 비해 파워업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프로젝션 맵핑을 구사해서 실제 철완 아톰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실현한 점이 아닐 수 없다. 테즈카 프로덕션의 협조가 있었던 걸로 생각되는데 초대 철완 아톰 오프닝 영상을 프로젝션 맵핑으로 쏘아서 보여주는 연출이 있었고 이후에는 하늘을 날아 지구밖으로 나가 은하계를 돌고 돌아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장대한 드라마를 담아냈다. 1절과 2절 사이의 애드립으로는 10년만에 철완 아톰 주제가를 부르면서 올해가 테즈카 오사무 탄생 90주년이 되는 해라는 말도 덧붙였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9년 전에 타츠로의 라이브를 보면서 겸사겸사 스미다가와의 에도 도쿄 박물관에서 열린 테즈카 오사무의 탄생 80주년 전시회를 본 게 머리에 스쳤다.
  -LOVELAND, ISLAND
82년에 발매된 6번째 앨범 “FOR YOU”의 7번째 수록곡. 어째 너무 오랜만에 듣는 거 같아서 과거 기록을 뒤져봤더니 웬걸, 2013년 이후로 5년 만에 연주했던 것이다. 오사카 페스티벌 홀 공사로 인해 당시 홀에서 타츠로에게 준 확성기도 간만에 등장해서 활약하고 여러모로 감회가 새로웠다. 그리고 라틴 비트가 강하게 들어간 곡이라서 후반부에 사하시 요시유키가 기타 대신 퍼커션을 맡기도 했다.
  이렇게 본 무대가 끝나고 일단 멤버가 퇴장한 다음 옷을 갈아입고 다시 재등장. 최근 들어서 젊은 시절의 자세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식한다는 타츠로.(현장의 mc에서는 戦場帰り라는 표현을 사용. 일종의 관용구로 사용되는 것인가 해서 찾아봤지만 그런 내용은 따로 발견하지 못했다.) 더불어 올해 타케우치 마리야가 40주년을 맞는 해라면서 2000, 2010년 라이브, 2014년 투어 기록을 편집해서 극장에서 상영하는 시어터 라이브를 하반기에 예정하고 있고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40주년 기획을 준비중이니까 많은 성원을 바란다는 타츠로.
 그리고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이 앰프 뒤에서 판떼기 하나를 꺼내드는가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새 싱글 홍보도 빼 먹지 않고 착실히 하는 이 성실함. 다만 중간에 곡을 써주었다가 아닌 써야만 했다라고 말하는 바람에 급하게 수정하는 해프닝도 있었다.(원문으로는 사동표현인 書かされた로 말했다가 급하게 書きました로 말을 바꾸었음) 그러면서 호소다 감독의 “미래의 미라이”에 대한 언급도 덧붙였는데 웹상에서 혹평이 난무하는 걸 의식한 건지 평론가의 말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직접 자신의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하라는 일침은 정말로 통쾌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오프닝 곡을 연주하고자 한다면서 무대로 들어갔다.(말의 뉘앙스를 봤을 때 어쩌면 후반기에는 ‘うたのきしゃ’일 가능성도 있을 듯.)
  -ミライのテーマ
2주전에 발매된 51번째 싱글의 양 A면중 한 곡. 05년에 발매된 12번째 앨범 “SONORITE”를 기점으로 해서 새롭게 구축한 타츠로의 팝스 스타일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으로 이번에는 간만의 업템포 곡인 점도 특징. 사실 새 싱글을 연주할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훨씬 더 심장을 울렸다.
  -RIDE ON TIME
80년에 발매된 5번째 동명앨범의 4번째 곡. 여기까지 오면 정말로 끝이 임박했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다만 타츠로와 그의 탁월한 밴드는 우리에게 그런 것을 생각할 틈이 없이 밀어부칠 뿐. 전체 구성은 늘 그렇듯이 동일한데 멤버 소개에서 개인적으로 생각한 부분이 맞아떨어져서 살짝 놀란 점이 있었다.
  베이스의 이토 코키를 소개하자 애드립으로 딥 퍼플의 ‘Smoke on the Water’의 그 리프를 연주했는데 이 순간 어째서인지 정작 머릿속에 떠오른 건 쉬크의 버나드 에드워즈였다. 그럼 사하시 요시유키는 나일 로저스인가 하고 피식했는데 실제로 그를 소개하는 대목에서는 아예 ‘ride on time’의 코러스 리듬에 ‘freak out’을 매쉬업한게 아닌가! 처음에는 기분 탓인줄 알았는데 코러스대가 그 대목에서 ‘freak out!’을 외치는 장면에서 비로소 확신했다. 물론 난바 히로유키의 로즈 피아노 솔로, 시바타 토시부미의 해먼드 솔로, 미야자토 요타의 색소폰 솔로, 오가사와라 타쿠미의 드럼 솔로, 코러스대의 안무가 가미된 코러스절의 반복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마지막은 역시 타츠로의 노 마이크 가창.
  -恋のブギ・ウギ・トレイン
79년에 발매된 안 루이스의 싱글로 타츠로도 자주 자신의 라이브에서 셀프 커버하곤 하는데 15~16년 투어 이후로 제법 빠른 텀을 두고 다시 연주되서 놀랐다. 어찌 됐건 일본이 자랑하는 최고의 디스코 곡 중 한 곡 아닌가? 실제로 EP의 중고가가 나름 강력하다.
  다시금 새 앨범의 완성을 강조하면서 20대에 쓴 곡을 예순 넘어서 부르게 될 건 생각도 못한 점, 올해 발매된 싱글과 20대에 쓴 곡을 같은 투어에서 부를 수 있다는 걸 행운으로 생각한다면서 처음에 투어를 재개할 때는 나이에 따른 체력적 한계에 부담을 느꼈지만 다행히도 몸도 멀쩡하고 목소리도 잘 나오는 만큼 미나미 하루오를 목표로 꾸준히 활동하고자 한다면서 관객들에게도 건강에 대한 당부를 남겼다.
  -YOUR EYES
82년에 발매된 6번째 앨범 “FOR YOU”의 마지막 트랙. 비록 이 때가 되면 갑자기 쓸쓸함이 몰려오지만 그래도 원맨 아카펠라 버전을 들을 수 있는 것 또한 라이브가 유일하니 어찌 보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거 자체가 행복한 거 아니겠나?
  타츠로도 mc에서 언급했지만 그의 라이브는 몇 년 만에 다시 그의 공연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 절대로 포맷을 크게 변경하지 않는만큼 사실 매 투어가 시기만 다를 뿐이지 일정한 규격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계속 보다보면 어느 정도 패턴이 눈에 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번 라이브는 평소와는 유난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물론 무대와 거리가 대폭 좁혀지면서 그만큼 몰입도도 압도적으로 상승한 건 사실이지만 비단 그것만이 전부는 아닌 것 같다.
 애초부터 음악을 위한 장소로 설계된 공간인 만큼 각 악기 파트와 사람의 목소리가 명확하게 분리되어 들리는 만큼 소리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고 이런 소리는 단순히 고막을 울리는 것이 아니라 심장의 고동과 동기화되어 온몸을 울리는 기분을 만끽했다. 그리고 가사에도 더욱 집중하여 타츠로가 노래하는 세계관을 최대한 체감하고자 모든 신경을 집중했다. 다만 과거에 비해 이런 오감으로 느끼는 부분이 유난히 민감해진 것을 떠올리면서 나이를 먹으면서 직간접적 체험과 지식을 축적하면서 라이브를 감상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체감시간은 지난 라이브에 비해 압도적으로 짧았지만 깊이를 느끼는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영역에 도달한 듯했다.
 그리고 공연과는 별도로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 인상적인 부분이 두 가지 있어서 기록을 남겨놓고자 한다. 두 번째 mc가 시작되려는 찰나 타츠로가 갑자기 첫 번째 열의 한 쪽을 주목하면서 무슨 용건이라도 있냐고 어느 관객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자 그 관객이 벌떡 일어나서 무언가를 큰 소리로 말하는 데 정확한 내용이 들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악수를 해달라는 뜻이었는지 타츠로가 앞으로 걸어나와서 무릎을 굽혀 오른팔을 내밀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타츠로의 손... 이라기보다는 아예 그의 팔까지 양손으로 꽉 잡고서 놓아줄 생각을 안하는 것이었다.
 그제서야 상황이 조금 이해가 된 게 아마 정신적인 상처를 가진 사람이 아닌가 싶은 듯 했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기획사 직원들과 홀 직원들이 와서 달래는 건지 떨어뜨리려고 안간힘을 쓴 건지는 모르겠지만 간신히 해방된 타츠로는 그래도 평온하게 대처하면서 무슨 말을 하려는지 까먹었다면서 다시 mc를 이어갔다. 그리고 공연 중에 한 번 더 그 관객이 달려들려는 순간이 있었는데 타츠로가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보이고서 의외로 조용히 넘어갔고 이후로는 공연이 끝날 때까지 순탄하게 진행됐다.
 풍문으로 타츠로의 라이브에서 관객에 의한 이런저런 해프닝이 벌어졌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걸 직접 눈으로 목격한 것 역시 지금껏 그의 공연을 따라다니면서 생전 처음 겪은 일이었고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꽤나 험악하게 흘러갈 수도 있었지만 타츠로의 관록이 상황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고 특히 개인적으로는 그의 음악이 그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일종의 해독제처럼 작용한 게 아닌가 싶었다. 그 일이 어쩌면 처음으로 음악이 가진 힘을 생애 처음으로 시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어느 젊은 커플에 관한 이야기이다. 예전 라이브 관람기에도 적은 것처럼 타츠로의 활동 기간이 기간인 만큼 대부분의 관객층의 연령대가 4~50대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 꽤나 보기 드문 광경이 아닐 수 없다.(서른 둘인 내가 이런 소리를 하는 것도 우습지만)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었다면 남자 쪽이 동양인이 아닌 서양인이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후의 장면은 어떤 의미에서 꽤나 신선했다. 자리를 잡자마자 무대 쪽으로 한 번, 정방향으로 한 번 셀피를 각각 찍는 데 무슨 염장을 지른다던가 하는 유치한 표현이 아니라 정말로 신기한 순간으로 다가왔다.
 이게 영미권에서 현재 잘 나가는 뮤지션의 월드 투어였다면 여기저기서 뻔하게 보이는 장면이었겠지만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관객들의 연령대를 감안하면 타츠로의 라이브에서 이런 풍경을 보는 게 결코 예사로운 상황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 서양인이 야마시타 타츠로라는 사람을 알아서 자발적으로 왔다기 보다는 아마 애인이 권유했을 가능성이 더 컸으리라 생각된다.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는지 어떤지도 판별도 안 됐고. 그보다 개인적으로 이번 라이브에서 유일하게 신경쓰였던 점이 이 외국인의 신장이 큰 탓에 가끔씩 무대를 가려서 미묘하게 몸을 비틀어야 했던 게 불편했을 뿐.
 그럼 이 외국인은 타츠로의 라이브에 어떻게 반응했는가? 뭔 말이 필요한가? 물론 가사의 주제성을 이해하는 건 무리겠지만(설령 일본어를 구사할 줄 안다고 해서 어느 정도의 숙련도가 쌓이지 않는 이상 운문체의 노래 가사의 주제를 텍스트도 안 보고서 이해하는 건 모국어 화자가 아닌 이상 현실적으로 불가능) 멜로디라는 것은 언어가 가진 장벽을 넘어서는 힘을 가진 의사소통수단이니 타츠로의 음악이 가진 그루브가 분명히 전달되고 있는 게 뒤에서도 느껴졌다. 최근 도쿄TV의 한 오락 프로그램에서 나온 오누키 타에코 광팬인 미국인 스티브만 해도 일본어를 알아서 그가 그녀의 음악에 흠뻑 빠진 게 아닌 것처럼.
 정말이지 하나부터 열까지 이토록 기묘하고도 이루 말할 수 없는 아드레날린으로 넘친 타츠로의 라이브가 있었던가? 그저 이 기적 같은 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내가 얼마나 큰 행운을 누렸는지를 재차 이해하면서 이런 시간을 만들어 준 타츠로에게는 그저 양손 들어 hands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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