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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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그동안 수련해온 믿음을 시험하는 날 이었습니다
많은.사람들 앞에서 떨지 않고
형광등 처럼 깜빡이지 않고
대중의 분위기에 이끌려가지 않고
대중을 나의 분위기로 이끌고 가는것은
내가 삶의 주인 일때는 할수 없다
나의 존재 자체가 사라지고 오직 그리스도의 종으로 존재할때만 가능 합니다
어제 당회장목사님을 모시고 드린 남선교회 신년축복성회에서 미무리 헌금기도를.담당 했습니다
세우시고 증거하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 ^
#광명전통시장 #광명시장 #전통시장 #추천맛집 #광명왕족발 #광명할머니왕족발 은 #광명소셜상점 #광명8경 #광명동굴 #광명시 #LocalGuides 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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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 조명 하나로 전기세 절약 + 인테리어 감성까지 잡는 법!
💸 전기세는 줄이고, 🛋️ 공간 분위기는 업그레이드! LED 조명 인테리어 꿀팁, 지금부터 정리해볼게요! 👉 전체 꿀팁 보러 가기 ⠀ 📌 LED 조명의 장점은? ⠀ ✅ 전력 소모 ↓ 🔹 기존 형광등 대비 💡최대 80% 전력 절감! ⠀ ✅ 수명 ↑ 🔹 최대 사용 시간 💡5만 시간 이상 🔹 교체 주기 줄어들어 유지비도 절약 ⠀ ✅ 감성 무드 완성 🔹 색온도 조절이 자유로워 🔹 공간별 분위기 연출에 최적 ⠀ ⠀ 🌈 공간별 LED 활용 꿀팁 ⠀ 🏠 ① 거실
간접 조명 + 천장 매립형 LED 설치
TV 시청 시 눈 피로 줄이고 감성 완성✨ ⠀ 🛏️ ② 침실
2700K~3000K 따뜻한 색온도 사용
수면 유도, 안정감 있는 분위기 연출 ⠀ 🍳 ③ 주방
작업등 형태의 고휘도 LED
음식 조리 시 그림자 줄이고 시야 확보 ⠀ 🚿 ④ 욕실
방수형 LED 필수
거울 주위 간접조명 설치 시 고급 호텔 감성💎 ⠀ 🪑 ⑤ 작업실 & 책상
플리커프리(Flicker-Free) 기능 탑재된 LED 추천
눈 피로 감소, 집중력 향상 ⠀ ⠀ 🌟 LED 인테리어 꿀팁 5가지 ⠀ ✨ ① 스마트 전구로 자동 제어
앱으로 스케줄 ON/OFF → 불필요한 전력 낭비 차단 ⠀ ✨ ② 벽 간접조명으로 공간 확장 효과
좁은 공간도 넓어보이는 시각 효과! ⠀ ✨ ③ RGB 컬러 조명은 포인트 공간에만 사용
과하면 산만해질 수 있어요! ⠀ ✨ ④ 센서형 조명으로 생활 편의성 UP
복도, 신발장 등 자주 켜지지만 짧은 구역에 탁월 ⠀ ✨ ⑤ 태양광 LED + 보조배터리 활용
야외 베란다, 캠핑 등에서는 무전력으로도 감성 ON! ⠀ ⠀ 🧠 전기세 아끼는 팁까지 한 줄 요약! "LED 조명은 적절히, 스마트하게, 감성 있게!" ⠀ 📣 여러분은 어떤 공간에 LED 조명을 쓰고 계신가요? 댓글로 인테리어 자랑 & 팁 공유해 주세요 💬 ⠀ 👉 전체 꿀팁 + 설치 예시 이미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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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y Chance - Cocoon
노래 너무 너무 좋은데. 밴드 이름 대충 짓는 건 세계적으로 통하는 국룰인가 싶고. 누가 밴드 이름 작명 해달라고 하면 바로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눈에 보이는 사물이랑 형용사랑 적당히 섞으면 말 될 것 같고. '클래식한 형광등', 뭐 이런 거 어때요.
/ Let me bleed instead of you, So let's go back to our coc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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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뭉치의 돈
온종일 강퍅한 노동에 시달린 육신은 납덩이처럼 무거웠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관절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환청처럼 들리는 듯했다. 희미한 가로등 불빛만이 길동무가 되어주는 저녁, 익숙하지만 늘 버거운 현관문을 밀고 들어섰을 때, 나는 희뿌연 형광등 아래서 전기밥솥에 씻은 쌀을 안치고 있는 아버지의 뒷모습과 마주했다. 단순한 가사 노동의 풍경이라기엔 너무도 많은 의미를 함축한, 익숙해서 더욱 가슴 시린 광경이었다. 아버지의 등은 평생 짊어진 삶의 무게에 짓눌린 듯 보기 안쓰럽게 굽어 있었고, 그가 걸친 옷가지들은 노동의 흔적이 그대로 배어 색이 바래고 군데군데 해져, 마치 시간이 정지된 박물관의 유물처럼 느껴졌다.
아버지는 인기척에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세월이 정성껏 조각해 놓은 듯한 눈가의 잔주름은 그늘처럼 깊었고, 넓은 이마에는 고된 생의 밭고랑 같은 굵은 주름들이 선명하게 패어 있었다. 며칠 밤을 꼬박 새운 사람처럼 퀭하게 들어간 그의 눈은 초점 없이 나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그 시선에는 오랜 체념과 희미한 기대, 그리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피로가 안개처럼 서려 있었다. 아버지의 무심한 듯 깊은 눈빛과 마주하는 순간, 예고 없이 콧날이 시큰해져 왔다. 나는 울컥 차오르는 감정을 애써 누르며, 황급히 내 방으로 몸을 숨기듯 피했다. 이 집에서, 아버지가, 그것도 저녁 시간에 직접 밥솥 앞에 앉아 있다는 사실은 단 하나의 명백한 진실만을 가리켰다. 그가 돌아왔다는 것. 오빠가.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잠시 벽에 등을 기대고 가쁜 숨을 골랐다. 시선은 자연스레 부엌에서 직각으로 꺾여 붙어 있는, 집 안에서도 가장 후미지고 음습한 뒷간 옆 작은 방으로 향했다. 어린 시절, 겨울이면 외풍에 시달리며 잠을 청해야 했던 그곳. 예상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현실이 되었다.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희미한 불빛 아래, 오빠는 마치 세상의 모든 중력에 굴복한 듯 바닥에 아무렇게나 몸을 던진 채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그의 존재를 증명하듯, 땀과 먼지에 절어 번들거리는 검은색 잠바가 방구석에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져 있었고, 축축하게 눅진 이불에서는 오래 묵은 땀 냄새와 지린내가 뒤섞여 코를 마비시키는 듯한 악취를 풍겨냈다. 그 냄새는 단순한 불결함 이상으로, 어떤 절망적인 삶의 단면을 압축해 놓은 듯했다.
나는 숨을 죽이고 조심스럽게 방 안으로 발을 들였다. 닫힌 문을 열자, 연탄 아궁이에서 미처 다 빠져나가지 못한 매캐한 가스 냄새가 먼저 나를 맞았다. 그리고 그 위에 희미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덧씌워진 비릿한 냄새가 있었다. 마치 도살장 근처를 지날 때 맡을 수 있는, 생명과 죽음의 경계에서 풍기는 듯한 날카로운 피 냄새 같기도 했다. 오빠가 어디서 무엇을 하다 온 것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지만, 그 냄새는 불길한 상상을 부추기기에 충분했다. 무겁게 가라앉은 공기는 마치 점성을 가진 액체처럼 느껴졌다. 나는 그 질척이는 공기를 헤치고 나아가, 바닥에 구겨진 오빠의 잠바를 집어 들었다. 몇 번이나 빨지 않고 입었는지 모를 옷에서는 땀과 흙먼지, 싸구려 담배와 독한 술, 그리고 정체 모를 얼룩에서 풍기는 역한 냄새가 한데 엉겨 있었다. 그 냄새는 마치 살아 숨 쉬는 끈적한 생물처럼 내 온몸을 핥는 듯한 불쾌감을 안겨주었고, 등줄기를 따라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나는 잠바를 벽에 박힌 녹슨 못에 힘주어 걸었다.
침대에 대자로 뻗어 잠든 오빠의 몸은 마치 세상의 온갖 악취와 오물을 남김없이 빨아들인 거대한 해면체처럼 보였다. 생명이 싹트고, 무성하게 자라나고, 이윽고 시들어 문드러지고, 마침내 썩어 먼지로 돌아가는 모든 과정에서 발산되는 온갖 종류의 냄새들—희망과 절망, 환희와 고통, 생성과 소멸의 냄새—를 남김없이 그의 육신 속으로 빨아들인 듯했다. 한때 그의 눈에는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반짝이는 총기가 가득했고, 입가에는 건강하고 짓궂은 미소가 떠나지 않았었다. 나와 함께 골목길을 뛰어다니고, 나무에 올라 매미를 잡고, 서툰 솜씨로 연을 날리던 소년. 그 시절의 오빠는 어디에도 없었다. 오랜 방황과 스스로 선택한 어둠 속에서 그의 영혼은 조금씩 마모되고, 육신은 그 껍데기만 남은 듯했다. 그의 얼굴에는 삶에 대한 깊은 권태와 스스로를 파괴하는 자포자기가 그늘처럼 드리워 있었다.
그때, 부엌에서 구수한 밥 냄새가 퍼져 나오기 시작했다. 막 지어진 밥에서 피어오르는 따스하고 정겨운 그 냄새는 이 작은 방의 탁한 공기를 부드럽게 감싸며 스며들었다. 마치 잊고 있던 평범한 일상의 초대장처럼. 그 냄새에 이끌렸는지, 오빠가 미간을 찌푸리며 끙, 하는 낮은 신음과 함께 슬그머니 고개를 돌렸다. 흐릿하게 풀린 눈동자가 잠시 허공을 방황하듯 깜빡거리더니, 이내 천천히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여기가 어딘지, 지금이 언제인지 가늠하려는 듯 잠시 멍하니 천장을 응시하던 그는, 부스스한 머리를 긁적이며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마치 오랫동안 잊고 있던 귀소본능에 이끌리듯, 밥상이 차려질 부엌을 향해 느릿느릿, 유령처럼 다가왔다.
부엌 입구에서 나와 마주친 오빠는, 잠시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가 이내 몇 년 전, 아직 소년의 티를 벗지 못했던 시절의 장난기 어린 웃음을 희미하게 지어 보였다. 그 웃음은 그의 황폐한 얼굴 위에서 너무도 이질적이어서 오히려 슬픔을 자아냈다. 그는 말없이 고갯짓으로 자신이 들고 온, 때 묻고 헤진 낡은 스포츠 가방을 가리켰다. 열어보라는 무언의 손짓이었다.
어떤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습관적인 호기심에 이끌려 가방의 지퍼를 열었다. 그 안에는, 놀랍게도 두툼한 돈다발이 아무렇게나 놓여 있었다. 오만 원짜리 빳빳한 신권 지폐들이 노란 고무줄로 여러 겹 단단히 묶여 있었다. 생각보다 훨씬 큰 액수였다. 내가 예상치 못한 내용물에 의아한 표정을 짓자, 오빠의 얼굴에는 숨길 수 없는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이 어린아이처럼 번졌다. 마치 어려운 시험에 합격한 결과를 보여주거나, 큰 상을 받아온 아이 같은 표정이었다. 그 순간만큼은 그의 눈빛에서 오랜 피로와 절망 대신, 잠시나마 되찾은 자존감과 성취감이 반짝이는 듯했다.
하지만 이런 풍경은 결코 처음이 아니었다. 오빠는 주기적으로, 마치 계절이 바뀌듯, 이렇게 출처 불명의 돈뭉치를 들고 개선장군처럼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그럴 때마다 그는 판에 박힌 듯 똑같은 레퍼토리를 늘어놓았다. 이번에야말로 정말 ‘큰 거 한 방’을 제대로 터뜨렸노라고, 이제 지긋지긋한 과거와는 미련 없이 작별하고 새 출발을 할 것이라고, 다시는 그 어둠의 세계에 발을 들이지 않겠노라고. 그의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확신에 차 있었고, 표정은 비장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의 다짐과 약속들은 이제 나의 귀에 닿는 순간 공기 중으로 흩어져 버리는 메아리일 뿐, 마음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와 어떤 울림도 주지 못했다. 나는 너무도 명백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결코 그 세계, 그 유혹, 그 관계들과의 질긴 인연을 스스로 끊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며칠, 혹은 몇 주가 지나면 그는 또다시 홀연히 떠나갈 것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모든 것을 탕진한 빈털터리가 되어, 더욱 깊은 절망과 함께 이 음습한 뒷방으로 기어들어올 것이라는 잔인한 순환의 진실을. 그것은 마치 벗어날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빠는, 이미 수없이 반복했고 앞으로도 지겹도록 더 많이 반복하게 될 그 지킬 수 없는, 아니 어쩌면 지킬 의지조차 없는 공허한 결심을, 마치 생애 처음으로 하는 엄숙한 서약인 양 진지하고 믿음직한 표정을 애써 지어 보였다. 그리고는 마치 며칠, 아니 몇 주를 굶은 사람처럼 게걸스럽게 밥을 퍼먹기 시작했다.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에는 오랜 시간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한 자의 동물적인 굶주림이 노골적으로 묻어났다. 밥알 하나라도 흘릴세라 허겁지겁 입안으로 밀어 넣고, 반찬을 씹을 새도 없이 삼키는 모습은 누가 보아도 제대로 된 식사를 오랫동안 하지 못했음을 역력히 증명했다. 그의 식탐은 처절했고, 그래서 더욱 안쓰러웠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밥상 앞에 아무 말 없이 둘러앉은 우리 세 식구의 모습은 마치 빛바랜 흑백사진의 한 장면처럼 고요한 정적 속에 잠겨 있었다. 아버지는 여느 때처럼 묵묵히, 마치 의식을 치르듯 밥과 반찬을 규칙적으로 입에 넣었다. 그의 표정에는 어떤 감정도 드러나지 않았지만, 간간이 오빠를 향하는 그의 시선에는 복잡한 심경이 스쳐 지나가는 듯했다. 오빠는 자신의 화려한 귀환을 자축하는 축배라도 들 듯, 오랜만에 맛보는 따뜻한 집밥에 연신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식사를 이어갔다. 어쩌면 그는 이 순간만큼은 정말로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이 돈이 새로운 시작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스스로를 기만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나는 그들의 모습을, 그 침묵의 식탁을, 그 어색한 공기를 물끄러미 관찰했다. 어떻게 이토록 기만적인 평화와 위태로운 일상이 아무렇지도 않게 반복될 수 있는 것일까. 어쩌면 이것이 우리 가족의 생존 방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단한 현실을 잠시 잊기 위한, 각자의 방식대로 고달픈 생을 견뎌내기 위한 무심한 동상이몽. 우리의 저녁 시간은 언제나처럼 그렇게, 서로 다른 꿈과 침묵으로 채워지고 있었다.
허겁지겁 저녁 식사가 끝나기 무섭게, 아버지와 오빠는 기다렸다는 듯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들의 눈빛에는 이미 다음 행선지에 대한 암묵적인 동의가 오고 간 뒤였다. 그들은 으레 그렇듯이, 늘 향하던 동네 어귀의 허름한 소주방으로 향할 터였다. 그곳은 그들에게 고된 현실로부터 잠시 도피할 수 있는 유일한 피난처이자 안식처였다. 그곳에서 새벽의 푸른 어스름이 동쪽 하늘을 희미하게 물들일 때까지, 그들이 유독 좋아하는 삶은 개 수육(그들은 그것을 ‘사랑하는 개 수육’이라 불렀다)을 안주 삼아 막걸리 사발을 기울이며, 그들만의 언어로 세상과 인생을 논할 것이다. 잠시나마 고통을 잊고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남자들만의 비루하지만 절실한 축제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집을 나서기 직전, 오빠는 내 손에 아까 그 돈다발에서 일부를 떼어 쥐여주었다. “이거, 용돈 해라.” 그의 목소리는 낮고 조금은 쑥스러운 듯했다. 돈을 건네는 그의 손은 거칠고 투박했지만, 그 순간 그의 표정에서 나는 기묘한 데자뷔를 느꼈다. 아주 오래전, 아직 내가 어렸을 때, 명절이나 되어야 가끔 얼굴을 비추던 아버지의 막냇동생, 그러니까 나의 막내 삼촌의 모습이 그의 얼굴 위로 희미하게 겹쳐 보였다. 삼촌 역시 오빠처럼 젊은 시절 방황을 거듭했고, 가끔 큰돈을 벌었다며 나타나 조카들에게 용돈을 쥐여주고는 홀연히 사라지곤 했었다. 그리고 몇 년 뒤, 그는 객지에서 홀로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같은 핏줄을 타고 흐르는 비극적인 운명의 실루엣이, 오빠의 어깨 위에서 섬뜩하게 교차되는 것을 본 듯했다. 그 순간, 손에 쥔 돈은 단순한 화폐가 아니라, 불길한 예언의 증표처럼 느껴졌다.
묵직한 돈뭉치를 손에 쥔 채, 나는 차가운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골목길 저편으로 사라져가는 두 남자의 뒷모습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가로등 불빛 아래 길게 늘어진 그들의 그림자는 어둠 속으로 서서히 스며들었고, 이내 완전히 모습을 감추었다. 그 모습은 마치 아주 오래전부터 수없이 반복되어 온 익숙한 풍경처럼,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될 숙명처럼 느껴졌다. 창문에 비친 내 얼굴은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 하지만 그 무표정한 가면 아래에서는 안도감과 불안감, 연민과 분노, 희망과 체념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들이 거센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었다.
손안에서 바스락거리는 지폐의 감촉을 느끼며 나는 다시 한번 생각했다. 세상은 언제나 내게 무언가를 주는 척하면서, 결국에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냉혹하게 빼앗아 갈 것이다. 지금 내 손에 들린 이 한 뭉치의 돈처럼, 찰나의 풍요와 순간적인 위안, 그리고 덧없는 행복의 환상을 잠시 보여주는 듯하지만, 결국에는 그것을 얻기 위해 치른 대가보다 훨씬 더 큰 상실과 고통을 요구할 것이다. 오빠의 귀환이 가져다주는 이 일시적인 안도감과 ‘가족의 재회’라는 이름의 신기루는, 머지않아 그가 다시 떠나갔을 때 내가 감당해야 할 깊은 상실감과 끝 모를 공허함에 비하면 너무나 보잘것없는 보상이었다. 어쩌면 이 돈은 달콤한 독이 든 성배일지도 모른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내 방으로 돌아와, 나는 침대 위에 힘없이 몸을 던졌다. 딱딱한 매트리스가 내 몸의 무게를 힘겹게 받아냈다. 낡은 벽지의 얼룩진 무늬가 박힌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며, 내일이면 어김없이 다시 시작될 지루하고 고단한 일상을 미리 그려보았다. 아버지는 새벽같이 일어나 허리를 굽히고 소음과 먼지로 가득한 공장으로 향할 것이고, 나는 희망 없는 미래를 향해 무거운 가방을 메고 학교로 갈 것이다. 그리고 오빠는… 그는 아마도, 불과 몇 시간 전에 했던 굳은 다짐과는 정반대로, 이미 다음번 ‘큰 거 한 방’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거나, 혹은 어젯밤의 술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채 깊은 잠에 빠져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삶은 그렇게 각자의 궤도를 벗어나지 못한 채, 끊임없이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었다.
밤이 깊어지면서 창문 틈으로 스며드는 밤바람이 더욱 차갑게 느껴졌다. 그 바람은 방 안의 무겁고 탁한 공기를 휘저으며, 오빠가 남기고 간 악취와 밥 냄새, 그리고 돈 냄새를 희미하게 뒤섞어 놓았다.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오빠가 준 돈뭉치를 책상 서랍 깊숙한 곳에 아무렇게나 밀어 넣었다. 마치 불길한 부적을 봉인하듯. 그리고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썼다. 오늘 밤만큼은, 이 지긋지긋한 현실과 불안한 미래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깊은 잠에 빠져들고 싶었다.
하지만 짙은 어둠 속에서도, 나는 너무도 선명하게 알고 있었다. 내일 아침 해가 뜨면, 오늘과 놀랍도록 똑같은 하루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냉혹한 사실을. 그리고 언젠가는, 아주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지금 내게 남겨진 이 모든 것들—이 초라한 집, 위태로운 가족, 버거운 삶—조차도 시간 속에서 풍화되거나 혹은 어떤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송두리째 빼앗겨 갈지도 모른다는 막연하지만 뿌리 깊은 두려움을.
밤은 소리 없이 깊어갔고, 방 안은 절대적인 고요에 잠겼다. 그 적막을 깨고 멀리서, 밤 열차의 규칙적인 기적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마치 오빠의 갑작스러운 귀환과 예고된 출발을 알리는 신호처럼, 그 소리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끈질기게 내 귓가를 울렸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태어나는 순간 이미 정해진 각자의 선로 위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쳐도 결국에는 정해진 방향으로만 달려갈 수밖에 없는 그런 운명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서글픈 깨달음에 나도 모르게 쓴웃음이 새어 나왔다.
세상은 우리에게 주는 것보다 언제나 더 많은 것을 가져간다. 그것이 내가 경험하고 배워온 삶의 냉정한 진실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어쩌면 다가올 상실을 미리 예감하고, 잃어버릴 것들에 대한 미련을 미리 조금씩 포기하는 법을 배우는 것일지도 모른다. 오빠가 남기고 간 저 한 뭉치의 돈처럼, 삶이 던져주는 일시적인 기쁨과 찰나의 위안은 결국 더 크고 깊은 상실로 이어지는 통과의례일 뿐이니까.
방 안에 무겁게 내려앉은 적막 속에서, 나는 마침내 의식의 끈을 놓고 서서히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러나 꿈속에서조차 나는 끊임없이 달리고 있었다. 등 뒤에서는 내가 이미 잃어버렸거나 앞으로 잃어버리게 될 모든 것들의 검은 그림자가 나를 추격해왔고, 눈앞에는 무엇이 기다리는지 알 수 없는 막막하고 불투명한 미래의 실루엣이 아지랑이처럼 어른거렸다. 그리고 그 숨 막히는 추격과 막연한 불안감 사이의 아득한 공간에, 나는, 오빠가 남긴 그 한 뭉치의 돈을 부적처럼 손에 꼭 쥔 채, 위태롭게, 홀로 서 있었다.
#돈뭉치, #가족, #귀환, #반복되는일상, #어두운분위기, #현실, #체념, #가난, #무게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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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그는 가로등 불빛이 희미하게 흔들리는 정류장에 서 있었다. 11분. 전광판이 무심하게 남은 시간을 알려줬다. 멀리서 들려오는 자동차 소리와 늦은 저녁 찬바람에 몸을 조금 더 움츠렸다.
그의 시선은 무의식적으로 정류장 옆 편의점 안을 향했다. 하얀 형광등 아래 편의점 직원이 스마트폰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다. 매장 안 손님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는 괜히 담배를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일드 세븐 하나 주세요.”
직원은 별 말 없이 담배를 건네며 말했다.
“4,500원이요.”
“아, 카드로요.”
서로 별다른 인사도 없이 거래는 끝났다. 투명한 비닐 봉지 안의 담배갑은 휑한 가게 불빛을 받아 유난히 하얗게 빛났다. 그는 담배갑을 뜯으며 다시 정류장으로 돌아왔다.
버스 도착까지 남은 시간은 7분으로 줄어 있었다. 그는 무심히 담배를 물고 불을 붙였다. 연기가 천천히 위로 올라가며 바람을 타고 흩어졌다. 건너편 아파트 창문에서 텔레비전 불빛이 희미하게 새어 나왔다. 평범한 화요일 밤의 풍경이었다.
옆에 서 있던 남자는 초조하게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발끝으로 바닥을 톡톡 두드리고 있었다. 가끔 한숨도 쉬었다. 그가 내쉬는 한숨 소리가 묘하게 신경 쓰였다.
그는 남자의 표정을 슬쩍 훔쳐보았다. 자신의 얼굴에도 저런 초조한 표정이 있는지 문득 궁금했다. 문득 직장에서 있었던 일들이 떠올랐다. 팀장과의 불편한 대화, 어색한 침묵이 가득했던 점심시간, 의미 없이 반복되는 일상.
“하아.”
그도 모르게 담배 연기와 함께 한숨이 섞여 나왔다.
어느새 버스가 도착했다. 남자는 황급히 올라탔고, 그도 천천히 담배를 끄고 발걸음을 옮겼다. 버스 안은 따뜻하고, 흔들림은 부드러웠다. 자리에 앉자마자 피곤함이 밀려왔다.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불빛을 바라보며 그는 다시 생각했다. 내일도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겠지. 특별할 것도, 크게 달라질 것도 없는 그런 하루가. 그런데도 마음 한구석에, 아주 작은 기대 같은 것이 어렴풋이 피어났다. 왜 그런지 알 수 없었지만, 그 순간이 그에게는 어쩐지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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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s://www.amazon.com/Number-Go-Up-Cryptos-Staggering/dp/0593443810 )
샘 뱅크먼-프리드는 내게 "거짓말하지 않을게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말은 거짓말이었다.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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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내가 세운 가설을 더 설명하려고 했는데, 뱅크먼-프리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불쑥 끼어들었다. 그의 목소리는 한층 쾌활했다. 그는 "세상에나, 이건 세계 최대 폰지Ponzi 사기나 다름없잖아!'라는 식으로 기사가 흘러가면 훨씬 더 흥미진진해지겠어요. 그렇죠?"라고 말했다. 그렇다. 그리고 정말 그랬다. (p15)
마이애미 행사에 초청된 연사들은 비트코인이 복잡하고 혁명적인 기술, 사실상 신성한 기술처럼 이야기했다. 비트코인은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 비트코인의 고유한 장점이나 다름없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마침내 비트코인을 이해하게 되는 그 순간을 종교적 가르침을 깨닫는 순간에 비유했다. 숨 가쁘게 이어지는 비트코인에 대한 찬사 때문에 나는 더 혼란스러워졌다. 정확하게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또는 블록체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더 알 수 없었다. 나는 나중에야 암호화폐가 그렇게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적어도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이해하게 됐다. (p37)
피어스는 게임에 완전히 매료됐다. 그는 더 많은 전리품을 획득하기 위해서 한 번에 6대의 컴퓨터를 이용해 어둠의 요정 마법사 아스렉스가 되어서 24시간 내내 게임을 했다. 하지만 그 끝없는 여정에 중독된 것은 피어스만이 아니었다. 게이머들은 게임에서 너무나 이기고 싶어서 게임 아이템을 사고파는 실제 시장을 형성하기까지 했다. 그들은 가상의 황금을 손에 넣기 위해서 몇 시간 동안 괴물을 없앨 필요가 없었다. 그 대신에 최고의 게임 아이템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베이에서 필요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었고, 게임 속 운반원이 이베이에서 구입한 게임 아이템을 그들에게 전달했다. 일부 게이머들에게, 특히 가난한 국가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은 취업의 기회였다. 그들은 하루종일 게임을 하면서 괴물을 없애고, 가상의 황금을 얻고, 그것을 지름길을 원하는 부유한 국가의 게이머들에게 진짜 돈을 받고 팔았다. 비디오게임 노동착취 현장이 생겨났고, 거기서 노동자들은 24시간 마우스를 클릭했다. 이러한 가상 농노는 '금 농사꾼'으로 불리게 됐다. 중국 난징의 금 농장을 찾은 취재기자는 그곳에서 셔츠를 입지 않고 줄담배를 피우면서 게임을 하는 서른 살의 중국 남성을 만났다. 그는 형광등 불빛 아래 작은 사무실에 앉아서 24시간 동안 밤새도록 게임을 하면서 가상의 황금을 캤다. 그의 게임 캐릭터는 지팡이를 휘두르는 수도승이었고, 한 시간에 30센트를 받고 마법사 를 죽였다. (p76-77)
테더의 탄생과 관련된 대부분의 사람들과 인터뷰를 한 뒤에, 나는 그들이 내가 찾고 있는 해답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두가 비슷한 소리를 했다. 자신들이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성공한 기업 중 하나를 탄생시킬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주인공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탄생한 기업이 무엇을 하든 간에 자신들에게는 아무 책임이 없다고 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은 테더가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돈이 진짜로 존재하는지 알지 못했다.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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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효과는 엄청났고, 누구나 새로운 암호화폐를 발행한다는 백서를 공개하고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테더의 공동 창립자인 브록 피어스는 EOS라는 암호화폐를 홍보했다. 이것은 '상업용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최초의 블록체인 운영체제'로 소개됐다. EOS는 무려 4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물론, 이는 사실이다. 피어스는 당시 인터뷰에서 "저는 돈에 관심 없어요. 돈이 필요하다면, 그냥 암호화폐를 발행하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p108-109)
"테더코인은 스테이블코인이 아니에요. 그것은 위험이 높은 역외 헤지펀드입니다." "테더와 거래하는 금융회사조차도 테더의 보유 자신이 어느 정도인지 또는 그게 정말 존재하는지 모릅니다"라고 그가 말했다.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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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자, 그는 금융 사기에 관한 책인 <잘못된 믿음Misplaced Trust>을 선반에서 꺼냈다. "사람들은 돈을 위해서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죠"라고 그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다. (p145)
예금자 보험이 생기기 전에 이와 같은 뱅크런이 흔히 발생했다. 일부 비판가들은 테더를 1800년대 미국 개척지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은행들에 비유했다. 그 당시에 생겨난 은행들은 모두 파산했다. 미국 정부는 당시 지폐를 발행하지 않았다. 오직 금화와 은���만이 사용됐다. 왜냐하면 ��국 정부를 이끌던 지도층은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존 애덤스John Adams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연이어서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무한한 절도범'이라고 불렀다. 이는 통화 부족으로 이어졌지만 해결책은 있었다. 주정부들은 은행들의 요구가 있으면 미국 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는 은행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모든 은행권을 교환할 정도로 충분한 주조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은행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단순하게 은행들은 원하는 만큼 은행권을 찍어냈고,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을 매입하는 데 사용했다. 은행권이 주조화폐로 교환되지 않고 시중에서 계속해서 유통된다면, 은행들은 이런 식으로 실물자산을 늘려갈 수 있었다. 그들은 '살쾡이 은행wildcat banking'이라고 불리게 됐다. 사람들이 은행권을 주조화폐로 바꾸러 오기 어렵게 야생동물들이 돌아다니는 외진 지역에 지점을 열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살쾡이 은행들은 조사관이 지점을 방문하는 날에 맞춰서 어딘가에서 지급준비금을 빌렸다. 금을 실은 마차가 조사관보다 지점에 먼저 도착하기 위해서 급히 서두르거나, 아니면 감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뒷문으로 금화를 옮겼다. 미시간에 있었던 은행 하나는 상자를 못과 유리로 가득 채우고 조사관을 속이기 위해서 은화로 덮었지만 조사관이 이런 눈속임에 속아 넘어가지 않았던 예도 있다. “오직 부자가 되기를 바라고 돈을 벌 수 있다면 모든 것을 걸 준비가 된 부도덕한 투자자, 투기꾼에게 엄청난 유혹이다"라고 당시 미시간 은행 심사위원이었던 앨피어스 펠치Alpheus Feich가 글로 남겼다. 남북전쟁 초기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연방 지폐를 발행하고 다른 통화에 엄청난 세금을 부과하면서 살쾡이 은행의 시대는 저물었다. 한때 국경에 위치한 도시들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살쾡이 은행이 발행한 지폐는 사용하지 않게 됐다. 가지고 놀라고 아이들에게 은행권을 주는 사람도 있었고, 농촌지역에서는 벽지로 사용되기도 했다. 살쾡이 은행과 테더 같은 암호화폐 기업의 유사점이 쉽게 발견됐다. 공돈을 찍어내는 기계를 갖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여기서 몇백만 달러를 추가로 발행하지 않을 수 있는 자기 절제력을 지닌 사람이 과연 있을까? 테더 임원진은 공돈을 찍어낼 힘이 있었다. (p153-154)
나는 효율적 이타주의에 대한 글을 읽고 있었다. 효율적 이타주의는 샘 뱅크먼-프리드가 속한 자선 운동이고, 나는 그것의 논리에 끌리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그 돈을 원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었다. 명분이 옳다는 전제로 1,000만 달러로 수천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그 돈을 거부하는 것이 훨씬 더 부도덕한 행위이지 않을까? 그런데 자전거를 타고 앤더슨을 만나러 가는 길에 나는 드라마 <빌리언즈> 촬영으로 주차할 수 없다는 '주차금지' 표지판을 봤다. <빌리언즈>에 등장하는 보비 엑셀로드Bobby Axelrod라는 인물은 부도덕한 헤지펀드 매니저다. 그는 "먹고살 돈이 있으면, 싫은 건 싫다고 말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한다. 나는 이 대사를 뱉을 당시 그가 느끼는 감정에 동의했다. 하지만 싫은 건 싫다고 말하는 데 굳이 먹고살 돈이 필요한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무언가가 옳다고 느낀다면, 싫은 건 싫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가 준다고 해서 1,000만 달러를 받을 필요는 없다. 이것이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한다면 도지코인에 투자할 필요가 없는 것과 같다. 독기가 욕심을 이겼다. 나는 앤더슨에게 어떤 것은 돈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p159-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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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윤리학자 피터 싱어Peter Singer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1971년 당시 옥스퍼드 대학교를 다니던 싱어는 윤리적 질문처럼 들리는 간단한 질문을 사람들에게 하기 시작했다. 얕은 연못 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어린이를 봤다면, 옷이 진흙 범벅이 되더라도 가던 길을 멈추고 연못으로 뛰어들어서 그 아이를 구할 것인가? 당신이 그 아이를 구할 것이라면, 다른 누군가가 그 아이를 구하지 않을까? 하지만 싱어는 그 아이를 구할 수단이 있다면 다른 아이를 구할 의무도 당신에게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국제 원조 단체에 기부하면 큰 부담 없이 아이를 굶주림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기부하지 않는 것은 아이가 물에 빠져 죽도록 내버려 두는 것만큼 나쁘다. '물에 빠진 아이'로 불리는 싱어의 사고실험은 공리주의로 알려진 철학 학파에 영향을 미쳤다. 공리주의자들은 적절한 행동이 세계의 집단적인 웰빙을 극대화한다고 주장한다. 뱅크먼-프리드는 사실상 이런 공리주의자로 키워졌다. (p174)
그의 스타일 역시 그가 진짜 암호화폐 천재라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동료가 머리를 자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을 때, 뱅크먼-프리드는 거절했다. "솔직히 말해서 머리를 자르는 것은 제게 마이너스 기대값(EV)이 됩니다"라고 그는 동료와의 대화를 떠올리며 말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언제나 그랬듯이 기대값을 언급했다. "사람들이 제가 미쳤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 생각해요." (p191)
지난 2년 동안 뱅크먼-프리드는 워싱턴 정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한 인물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을 지지하는 위원회에 500만 달러를 기부했고, FTX와 임원진은 대선 기부금으로 최소 9,000만 달러를 여기저기에 썼다. 이로써 그들은 2022년 중간선거에서 최대 기부자에 속하게 됐다. 대부분의 자금이 민주당으로 기부됐지만 FTX 임원들은 공화당 의원들에게도 최소 2,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의회 의원 3명 중 한 명이 그들의 기부금을 받았다. 뱅크먼-프리드는 자신에게 우호적이고 자신의 경쟁자들은 내팽개치는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를 수립하는 데 참여할 기회를 소위 돈을 주고 사려고 했다. 그의 계획이 효과가 있는 듯했다. 워싱턴에서 그는 암호화폐 해적이 아닌 금융 혁신가로 대우받았다. 우리가 나소에서 만나기 일주일 전에, 그는 의회 청문회에서 암호화폐 산업이 어떻게 규제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며 증언했다. 그들에게 정치자금으로 5,700달러를 기부받은 코리 부커 Cory Booker 상원의원은 그의 비위를 맞췄다. 심지어 "한때 내가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멋진 아프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어서 기분 이상한다"고 농담까지 할 정도였다. (p194)
뱅크먼-프리드는 자신이 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정말로 믿는 듯이 말했다. 하지만 그의 철학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거의 모든 일을 정당화하려는 핑계처럼 들렸다. 나는 그의 한계가 어디인지 궁금했다. 사기를 쳐서 전염병학자들과 인공지능 안전 연구가들에게 수익금을 나눠주는 것과 다를 바가 뭔가? 가상화폐 공개를 통해서 가장 많이 조달된 40억 달러의 자금이면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는 데 충분한 규모였다.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이를 바라 보면, 사망을 예방함으로써 얻는 행복 총량의 증가는 돈을 잃은 사람들의 고통보다 분명히 클 것이다. (p196)
암호화폐 보안 기업인 파이어블록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이스라엘 정보국 소속 코드 설계자였던 마이클 샤울로브는 내게 이런 해킹 사건은 일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기술 전문성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가장 어려운 부분은 내부자가 악성 코드가 담긴 첨부 파일을 열도록 속이는 이메일을 작성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공학적 벡터가 핵심입니다"라고 그가 말했다. 그것이 단서인 듯했다. 2019년 모건은 NYC살롱이란 행사에서 '사회공학자가 당신의 삶을 파고드는 법'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그녀의 강연을 홍보하는 전단지에서 그녀는 커다란 파이프 렌치를 손에 들고 몸에 딱 붙는 뱀 가죽 무늬가 인쇄된 금속성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베르사체 베두인>에 나오는 랩을 몇 줄 하면서 놀랄 관중의 열기를 달아오르게 한 뒤에 "저는 '조작'이란 단어가 싫습니다"라고 그녀가 강연에서 말했다. 그녀는 사회공학은 '사람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하지 않을 행동을 하게 만드는 행위'가 수반된다고 말했다. (p220)
"내가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설탕 더미를 준다면, 그 설탕을 돌려받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나는 그에게 말했다. "음악이 연주되는 한은 그렇겠지요. 음악이 멈추면,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라고 그가 말했다. (p253)
스무스러브포션을 채굴하던 사람 중 일부에게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해서 더 이상의 수익을 얻지 못하는 것은 그저 일거리가 없어지는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많은 필리핀인들은 내게 캐릭터를 사기 위해서 소득을 투자했다거나 게임에 돈을 쏟아부으려고 대출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차를 운전해줬던 패트릭 알칸타라Patrick Alcantara는 처가 식구한테서 빌린 약 2,100달러를 잃고 나서 자살까지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까지 그렇게 큰돈을 어딘가에 투자한 적이 없었다. “저는 중독자 같았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p268-269)
"깜짝 놀랄 일이 생길 테니 기다리라며 이 세상을 뒤흔들어 놓을 것이라고 회사는 말했습니다"라고 퀴건이 말했다. 퀴건은 자신과 남편은 벌이가 더 좋은 직업을 찾아서 두바이로 갈까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매일 스무스러브포션의 가격을 확인한다. "화나지 않아요. 저는 가끔, 어떤 식으로든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낙관해요"라고 그녀가 말했다. 퀴건은 화가 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화가 났다. 암호화폐 관계자들과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필리핀인들에게 거짓된 희망을 심어줬다. 그들은 <포켓몬> 싸구려 모조품을 기반으로 형성된 언젠가는 터질 수밖에 없는 거품을 노동의 미래라고 홍보했다. (p271)
다른 암호화폐 기업의 임원은 내게 그가 8달러를 주고 산 어떤 스니커즈의 디지털 이미지를 보여줬다. 그는 그것의 가치가 100만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게 최근에 이런 스니커즈 이미지들을 소유한 모든 사람에게 그 자체로 3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상자 이미지가 발행됐다고 말했다. 그 상자 이미지를 열면, 다른 스니커즈 이미지가 나오고, 각각의 이미지가 가치를 지녔다고 말했다. "이것은 끝이 없는 폰지 사기에요. 저는 이것을 폰지노믹스라고 부릅니다"라고 그는 만족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p282)
"암호화폐에 크게 투자하고 크게 잃어보세요. 다시 또 크게 투자해서, 큰돈을 벌고, 통화정책과 암호화폐와 관련된 기술에 대해서 배우세요. 그리고 이와 같은 경험을 공유할 좋은 친구를 만드세요"라고 그는 메시지에 썼다. 처음에 나는 로니가 자신의 멋지지만 무례한 원숭이 페르소나에 지나치게 빠져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아마도 암호화폐를 멀리서 관찰만 하고 직접 업계에 참여하지 않으면 암호화폐에 대해서 뭔가 놓치는 것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더에 대한 나의 질문이 일종의 꾸지람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테더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암호화폐 산업이 사기에 기반하고 있는지를 신경 쓰지 않으면 이 일이 더 재미있을지도 몰랐다. 나는 직접 암호화폐 산업을 봐야 했다. 하지만 나는 '원숭이'는 차치하고 들어본 적 없는 원숭이를 사는 데 돈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래퍼, 배우, 그리고 스포츠 스타가 사는 고급 원숭이를 원했다. 그것은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이어야 했다. (p296)
"이게 당신 원숭이에요?"라고 펄론이 선글라스와 차양이 있는 모자를 쓴 원숭이 사진이 든 액자를 꺼내며 말했다. 그녀는 그것을 약 30만 달러에 샀다. "그래요. 정말 멋지죠." 힐튼이 말했다. "우리는 같은 커뮤니티의 일원이네요. 우리 둘 다 원숭이에요"라고 펄론이 말했다. "마음에 들어요." 힐튼이 지루한 듯이 말했다. "이것은 저의 원숭이에요"라고 펄론이 말했다. 그는 진지해 보였다. 그리고 빨간색 하트 모양의 선글라스와 선장 모자를 쓰고 영국식 줄무늬 선원 셔츠를 입은 원숭이 만화 캐릭터가 출력된 종이를 꺼내며 크게 웃었다. 그는 그것을 22만 달러를 주고 샀다. 정확하게 말해서 그 촬영은 다단계 마케팅 회사의 광고 촬영이었다. 홍보물이 아닌 것처럼 촬영이 진행됐지만, 그것은 누가 봐도 음침한 광고 촬영 현장이었다. 펄론이나 힐튼이 수십만 달러를 주고 원숭이 만화 캐릭터를 사거나 그들의 광고 출연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것을 사게 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 광고가 방송되고 난 3개월 내에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의 가장 저렴했던 NFT 가격이 41만 달러로 올라갔다. (p299-300)
나는 아내에게 큰 암호화폐 파티가 곧 열리고 거기에 가려면 지루한 원숭이 NFT를 사야 한다고 말했다. 아내는 가격을 물었고, 나는 가격을 한번 추측해 보라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질문하기 전에 가격을 예상해봤고 최소한 2,000달러는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루한 원숭이 NFT의 가격은 수십만 달러라고 설명했다. 파티에 가려면 돌연변이 원숭이를 사야 하는데 돌연변이 원숭이 NFT 가격은 4만 달러 선이었다. "여보, 그 돈은 1년 치 대학 등록금이야"라고 아내가 경악한 듯이 표정을 일그러트리며 말했다. 나는 파티가 끝나면 그것을 되팔 계획이고 일이 잘 풀리면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지루한 원숭이 가격이 내가 그것을 구매하는 주에 곤두박질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했다. 나는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해서 NFT 투자는 우량주 투자라고 아내에게 말했다. "나를 놀리는 거야?"라고 그녀가 말했다. (p308)
그 돌연변이 원숭이 NFT를 구매하자마자,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이런 걸 살 정도로 멍청한 사람이 또 있을까? 내가 이 업계의 마지막 호구면 어쩌지? 그러고 나서 나는 내가 도대체 뭘 샀는지를 보려고 나의 여우 머리 브���우저 확장기능, 그러니까 메타마스크 지갑을 확인했다. 그런데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미친 듯이 인터넷을 검색한 뒤에, 나는 암호화폐 업계의 표준 지갑이지만 메타마스크에 NFT가 자동으로 담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NFT 장터인 오픈시에 찾아 들어가서 여우 머리를 클릭하니, 그 원숭이가 내 것이라는 증거가 확인됐다. 이것이 인터넷과 예술, 상업의 미래라고 생각되었다. 그 대신 혹자는 자기 위로를 위해 사용하는 아주 매끄럽고 재미있는 온라인 쇼핑 경험을 끔찍한 시련으로 바꿔놓았다. 내가 큰돈을 벌고 그 사실을 미국 국세청에 숨길 생각이라면 이 기술이 어떻게 도움이 될지 이해가 갔다. 여우 아이콘은 내 이름이나 사회보장번호를 요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대대손손 물려줄 부를 얻을 것이라는 희망 없이 이렇게 위험하고 터무니없이 복잡한 과정을 기꺼이 참아낼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그리고 나는 지미 펄론이나 스테판 커리가 직접 이 과정을 거쳐서 NFT를 구매했을 리가 없다고 확신했다. (p315)
누가 축제에서 공연을 할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저 비버Biober 나 에미넴이 축제에 온다는 소문이 있었다. 캐나다 출신의 에이미 슈머Amy Schumer가 초저녁에 무대 위에 올랐지만 반응이 썩 좋지 않았다. 그녀는 그 축제에 초대받은 것에 당황한 듯했고, 축제 참가자들을 괴짜라고 불렀다. “전 NFT가 무슨 뜻인지 몰라요. '조심해, 오늘 밤은 망치지 마'란 뜻인가요? 내 말이 맞나요?"라고 그녀 는 말했다. 나는 누구를 만나든지 그가 내 원숭이를 훔쳐 가려고 할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들어왔다. NFT 수집가들은 아무 앱이나 다운로드 하거나 아무 QR코드를 스캔하지 말라고 했다. 나는 타임스퀘어 전광판에서 원숭이 NFT를 훔쳐 가는 QR코드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나는 원숭이 NFT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최고의 방법은 암호화된 휴대용 저장 매체에 옮기는 것이라고 들었다. 그런데 이것은 내게 어려운 일처럼 들렸다. 나는 잘못해서 닥터스컴을 영원히 잃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내 컴퓨터에 설치된 여우 머리에 그를 남겨두고 컴퓨터를 껐다. 이렇게 해서 그를 정말로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 나는 확신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내 핸드폰에는 닥터스컴의 스크린샷만 저장되어 있었고, 그가 나의 원 숭이인지 증명할 방법도 없었다. (p322-323)
"NFT는 이미지가 아닙니다. NFT는 이미지 링크가 기록된 블록체인에 있는 스프레드시트 셀이에요. 자신의 원숭이와 나의 원숭이를 혼동할 사람은 없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p331)
"오 그런가요?"라고 그가 말했다. "사람들이 돈을 잃고 있습니다.” 내가 말했다. "저는 투자는 잘 몰라요. 저는 이 커뮤니티를 위해서 NFT를 샀을 뿐이에요"라고 그는 답했다. 에이프페스트의 마지막 날 아침, 나는 네 살 된 쌍둥이에게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말해주고 닥터스컴을 보여줬다. <마이 리틀 포니> 에 완전히 넋이 나가는 쌍둥이조차도 내 원숭이에 별 감흥이 없었다. "차라리 우주로 가는 기계를 만드는 사람에 대한 글을 쓰지"라고 딸 마고 Margot가 말했다. (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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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부 상황은 암울했다. 셀시어스는 고객이 예치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잃었고, 이 사실을 고객에게 알리지 않았다. 스톤에게 디파이에 투자하라고 자금을 대는 것이 셀시어스의 그나마 안전한 투자 활동 중 하나였다. 사실 셀시어스는 고객에게 약속한 이자율을 지급할 자금을 마련할 믿을 만한 방도가 없었다. 셀시어스는 비밀리에 전용 암호화폐 셀 토큰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이것은 셀 가격을 높이기 위한 시도였다. 그러나 마신스키는 자신이 보유한 셀을 대거 처분하고 있었다. 그리고 셀시어스는 암호화폐로 위험한 도박을 하려는 대형 트레이더들에게 무담보 대출을 해주고 있었다. 법인용 슬랙 채널에서 셀시어스 임원 한명이 자신의 직함을 '폰지 컨설턴트'라고 농담했다. 또 다른 임원은 셀시어스의 문제 있는 사업 모델을 설명했다. 그는 "지속 불가능한 수익을 제공해서 우리는 (운용자산을) 성장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고객들은 더 큰 위험을 감수하도록 강요받고, 그러한 위험과 형편없는 관리/판단 때문에 손해를 입는다. 그리하여 지금 상황에 이르렀다"라고 6월 9일에 글을 올렸다. (p346)
일부는 암호화폐의 신용 위기를 2008년 금융 위기와 비교했다.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에 많은 미국 은행들이 위험한 주택담보대출상품에 크게 베팅했다. 하지만 나는 암호화폐를 너무 높게 평가한 것이 문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암호화폐의 신용 위기를 지켜보면서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모집하고 수수료를 챙기면서 버니 매도프의 폰지 사기에 투자했던 '피더펀드 feeder funds (다른 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펀드-옮긴이)' 네트워크를 더 많이 떠올렸다. 암호화폐 회의론자인 데이비드 제라르드David Gerard와 에이미 카스토르Amy Castor가 글을 썼듯이, 암호화폐 산업은 헛소리로 가득한 상자가 꼭지점을 지탱하고 있는 역피라미드와 닮았다. 여기서 헛소리로 가득한 상자는 다름 아닌 권도형의 폰지 사기다. 상자가 뭉개지자 피라미드가 쓰러졌다. (p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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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중 일부는 암호화폐로 돈을 많이 벌었어. 한 명은 도지코인에 투자해서 가족 전체를 디즈니월드에 데려갈 정도로 충분한 돈을 벌었어"라고 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그 주 내내 그녀는 나와 잡담만 계속 나눴고, 내가 그녀의 사기로 대화를 끌고 가려고 할 때마다 대화 방향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그녀의 자제력은 대단했다. 나는 그녀에게 빨리 사기를 당하고 싶었다. (p366)
367-8, 9
아이스토드는 사기 피해를 입은 뒤에 국제사기방지기구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그의 전문 분야는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것이었다. 그는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분석 도구를 활용해서 희생자가 사기꾼에게 보낸 암호화폐를 추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나쁜 놈들은 대부분 테더를 사용한다고 확인해줬다. 그는 개인적으로 돼지 도살 사기의 수익금인 수억 달러 상당의 테더를 추적했다고 말했다. "항상 테더에서 시작합니다. 테더는 기본적으로 돈세탁을 촉진하고 있어요"라고 그가 말했다. (p371)
"왜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신뢰하지 않겠어요? 이렇게 엉망인데"라고 샌더스는 말했다. 나는 그의 책상 뒤에 놓인 테이블 위에서 기관단총 장난감처럼 생긴 무언가를 봤다. 그는 그것이 레이저 조준기가 달린 진짜 스콜피언 반자동 권총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을 항상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둔다고 말했다. 자신이 조사했던 사람 중 일부에게서 꽤 신빙성 있는 위협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나는 비키의 자금이 최종적으로 어디로 흘러가는지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그에게 말했다. "내가 당신이라면 조심하겠어요. 사람은 돈 때문에 인간성을 잃고 짐승이 되죠"라고 그는 내게 경고했다. (p381)
“아주 큰 실수였습니다" 샘 뱅크먼-프리드의 3,000만 달러짜리 펜트하우스는 겨울 방학으로 학생들이 떠난 기숙사 같았다. 식기세척기는 설거짓거리로 가득했다. 수건은 세탁실에 잔뜩 쌓여 있었다. 할로윈 파티에서 사용한 장식 테이프가 출입구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레고 상자 2개가 침실 바닥에 놓여 있었다. 그리고 신발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다. 현관에 수십 켤레의 스니커즈와 하이힐이 있었다. FTX가 파산했을 때, 직원들이 바하마를 도망치면서 벗어놓고 간 신발들인 듯했다. 이것은 뱅크먼-프리드가 책상 옆 빈백에서 자고 기부하기 위해서 돈을 버는 암호화폐 업계의 천재 소년을 취재하러 온 수많은 기자진에게 구경시켜 주는 일반적인 광경은 아니었다. 그 이유는 쉽게 알 수 있었다. 이것은 도요타 코롤라를 몰고 다닐 정도로 검소한 금욕주의자의 영역이 아니었다. (p462-463)
나는 "당신이 현금으로 갖고 있다고 생각했던 80억 달러가 없었네요"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요"라고 답했다. 나는 "80억 달러를 잘못 기록했나요?"라고 물었다. 뱅크먼프리드는 "장부에 잘못 계산해서 기록했던 거죠"라고 말했다. 그의 말은 마치 자신의 설명이 자랑스러운 듯이 들렸다. 그는 고객들은 가끔 FTX에 직접 송금하는 대신 알라메다리서치에 송금을 했다고 말했다. (일부 은행은 어떤 이유로 FTX보다 알라메다리서치와 거래하는 데 거부감을 덜 나타냈다.) 그는 FTX의 내부 회계 시스템이 이 돈을 이중으로 계산하여 본질적으로 거래소와 펀드 모두에 적립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것은 여전히 돈이 사라진 이유를 설명하지는 못했다. 나는 "그래서 80억 달러는 어디에 있나요?"라고 물었다. (p478)
그는 "저는 가장 큰 실패는 누구의 잘못인지가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p480)
그는 이어서 "최악이에요. 하지만 거래소에 내재한 문제는 아니었어요. 그것은 그저 실수였습니다. 아주 큰 실수였다고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정말로 실수처럼 여겨지지 않았다. 설령 내가 80억 달러를 장부에 잘못 기재해서 우연히 써버렸다는 그의 말을 믿더라도, 그는 이미 알라메다리서치가 FTX의 증거금(마진) 규칙을 위반하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말했다. 이것은 사소한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그는 FTX의 증거금(마진) 시스템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그는 전통적인 안전 장치 대신 미국 증권거래소에서도 자신의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규제기관에 로비하기도 했다. 뱅크먼-프리드는 거래소가 펀드에 대한 신용을 확장하여 다른 고객의 자산을 위험에 빠뜨리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가 그러한 재량권을 갖는다는 생각을 하는 것조차 '무섭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나는 그 글에 관해 "이것이 정확히 그 시기에 당신이 한 일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네, 나는 그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그가 말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자신이 로비했던 규칙들이 좋은 아이디어라는 증거라고 주장하는 것 같았다. "나는 이것이 멈춰야 할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그가 말했다. 나는 "당신의 플랫폼에는 규칙이 있었지만 따르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p486)
496
나는 모든 암호화폐의 가격이 0이 된다거나 하룻밤 사이에 억만장자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암호화폐를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주식시장에서 헐값에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해서 주가를 올린 뒤에 되파는 수법은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왔다. 그리고 대성공을 거뒀다고 주장하는 페이퍼 컴퍼니의 주식을 기꺼이 매수하는 새로운 호구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내가 특별히 반대하지 않는 코인 하나가 바로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이 유용해서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면, 다른 코인보다 비트코인이 덜 이상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진정한 신봉자들은 신념이 너무나 확고해서 그 무엇도 비트코인에 대한 자신들의 믿음을 꺾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무슨 질문을 하든지, 그들의 답은 '비트코인 매수'다. 그들의 눈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이란 증거만 보인다. 이는 마치 어떤 컬트 집단의 구성원이 지구 종말과 자신들의 구원이 멀지 않았다고 확신하는 것과 같다. (p497)
그 변호사는 셀시어스 지갑에 기록된 모든 거래내역이 적힌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컴퓨터 화면에 띄웠다. 그것은 법정의 왼쪽에 설치된 대형 화면으로도 볼 수 있었다. 나는 일어서서 화면을 자세히 살폈다. 각 줄에 셀시어스의 지갑 주소인 'Oxbladceddb2941033a090dd166a462felc2029484'가 적혀 있었다. 문자와 숫 자가 마구잡이로 섞여 있었다. 암호화폐 신화가 이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각각이 미래 예술의 소유권이나 금융계를 혁명적으로 바꿀 디파이 투자를 나타냈다. 사람들은 암호화폐 스프레드시트에 줄을 추가해서 자신이 도지코인이나 희귀한 지루한 원숭이 NFT의 주인임을 기록하기 위해서 수백만 달러를 지불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이런 스프레드시트를 조작해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하나가 됐다. 스프레드시트는 법정에 설치된 모니터 화면에서 힘을 잃었다. 그것은 그저 문자와 숫자가 무작위로 뒤섞인 일련번호가 적힌 금융 기록에 불과해 보였다. 그것이 다른 무언가를 의미한다고 생각 하기는 어려웠다. (p506)
제크 포크스 , ' 비이성적 암호화폐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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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것들을
구겨넣지 말아요. 세상은 한 가운데에서 울음을 울어대는 소처럼 너무나 가엾게, 그리고 말간 눈으로 당신을 보고 있을 겁니다. 삶은 그렇게 사는 게 아니라는 말을 하던 사람을 기억하고 있어요. 그 어떤 것도 확신할 순 없지만, 단 한가지, 말할 수 있는 건 그 사람의 눈동자는 그다지 말갛지는 않았다는 것. 우리 모두는 진실을 말하려고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으니까요, 사랑, 믿음, 신뢰, 인정, 발전 같은 눈에 안 보이는 것들요. 하지만 그런 것들만이 유일한 성과라고 말하는 당신의 의도는 잘 알겠습니다. 우리가 좀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매일매일이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외롭기도 하고 추악합니다. 나는 나로써 살아가는 삶의 모든 면면들을 지키고 싶었다는 거예요. 당신이고 싶은 마음, 당신이 나이고 싶은 마음, 그런 것들을 모두 챙기려니 쉽지 않은 거예요. 당신이 진심이길 바랐어요. 하지만 그 진심들은 나름대로의 하찮은 모습들을 가지고 있잖아요. 행복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어려운 환상에 지나지 않아요.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해 볼까요? 아니면 차라리 정신차리고 형광등 아래에서 적나라한 이야기를 더 꺼내볼까요?
사유를 빼놓고 하는 독서만큼 일방적이고 무지한 행위가 없다고 하죠. 독서를 하기 위해 사유가 필요한 만큼 우리 모두의 어떤 삶의 행위에 대해서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모든 것은 추구하는 바가 있어야 할 겁니다. 그리고 글쓰기를 어렵게 여기지 마세요. 지금 하는 것들이 곧 쓰기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무언가를 자꾸 만들어내려 하지말고 있는 그대로를 쓰세요. 쓰다보면 분명히 좋아질 겁니다. 실력보다는 마음이, 마음보다는 감정이, 감정보다는 불안이, 그리고 전반적인 삶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예요. 잘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잘 해내고 있잖아요.
주말에는 너무 많은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고, 지난 주 내내 놀았던 덕분에 이번주는 내내 일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 일찍 출근해놓고 나서도 오늘 꽤나 마음이 좋았던 건, 그래요. 일을 정말 즐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걸로 인해 누군가의 숨통을 막을 일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나는 꽤나 일을 즐기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 즐김에 있어서 노동력 이상의 무엇인가를 바치고 있다는 마음이 들면, 그때는 나에게도 나아질 수 있는 여지가 생길 거라고 믿어요. 더 좋아지면 좋겠지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겨봅시다. 오늘은 그래도 되는 날인 것 같아요.
어제도, 오늘도, 새로운 학기를 맞이한 나에게, 열심히 해보려고 애쓰고 있는 나에게. 진심을 다해 응원하고 감사해하기. 그리고 더 많은 시간을 사랑하는 가족과 보낼 수 있게 되기를 더욱 많이 기대해보기. 나는 스스로 존재할 수 있을 만큼의 시간들을 견뎌낼테니, 당신도 그렇게 해 주세요. 그러다가 어느 날 믿을 수 없을 만큼 깊은 마음들로 서로 연결되어 만나질 수 있기를, 바라면서.
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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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무얼 먹고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이 싱거운 궁금증이 오래 가슴 가장자리를 맴돌았어요
충무로 진양상가 뒤편
국수를 잘하는 집이 한군데 있었는데
우리는 약속도 없이 자주 왁자한 문 앞에 줄을 서곤 했는데
그곳 작다란 입간판을 떠올리자니 더운 침이 도네요 아직
거기 그 자리에 있는지 모르겠어요
맛은 그대로인지
모르겠어요
실은 우리가 국수를 좋아하기는 했는지
나는 고작 이런 게 궁금합니다
귀퉁이가 해진 테이블처럼 잠자코 마주한 우리
그만 어쩌다 엎질러버린 김치의 국물 같은 것
좀처럼 닦이지 않는 얼룩 같은 것 새금하니 혀끝이 아린 순간
순간의 맛
이제 더는
배고프다 말하지 않기로 해요 허기란 얼마나 촌스러운 일인지
혼자 밥 먹는 사람, 그 구부정한 등을 등지고
혼자 밥 먹는 일
형광등 거무추레한 불빛 아래
불어 선득해진 면발을 묵묵히 건져 올리며
혼자 밥 먹는 일
그래서
요즘 당신은 무얼 먹고 지내는지
- ‘심야 식당’, 박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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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대낮부터 시장의 여기저기를 몰려다니며 고성방가중 이시다 ..
낮술 하셨나..? ( 낮술은 부모도 못알아본다던데 ..?)
이븐들 가만보니 옆동네 C국 분들도 아니고 토종 국산인듯 한데 왜저러나..
게다가 와서 말도않되는 어거지를 부린다
미니족을 다섯개 만원에 달라는둥 써비스로 빈대떡을 달라는둥 아주 진상진상 상진상이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이분들 귀에 보청기가 없네 ..
흠 .. 울 아버지도 노년엔 그러셨지
보청기를.사용하려해도 쉽게 다루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일단 콩알 만해서 잃어버리기 딱 좋은데 가격은 겁나 비싸니 잃어버릴까 두렵고 ( 눈만 않좋은게 아니고 깜빡이는 형광등 같은 정신에 내가 나 자신을 못 믿겠는데 자식들 보기 미안하고 )
이게 또 배터리 한번 교환 하자면 코딱지 만한 배터리를 집어넣는것도 어려운데 이게 또 방향까지 있네 ( 손 떨리지 눈은 안보이지 이게 이쪽인가..? 저쪽인가..? )
누군가 와서 도와주면 그나마 해보겠는데 자식들은 먹고살기 바쁘지 친구들은 도찐개찐 나와 비슷하지 대략 난감
게다가 하루종일 하고 있자면 답답하지
결국 있어도 안하고 그냥 안들리면 안들리는대로 무심코 지나다가 친구들.만나면 일단 있는대로 소리��.지르게 된다
그게.바로 저분들이 대낮부터 고성방가 하는 이유
말도 않되는 것들을 요구하는 것도 울 아버지를 회상해 보니까
외부와 단절된 생활이 지속되면 세상물정 모르게 되고 일단 안들리는 어르신 이라는게 상당히 유용한 잇점도 있어서 왠만한건 그냥 우기게 된다 . ( 어르신들도 참 .. )
이런분들 오시면 울 아버지 생각나서 우기면 우기나보다 목소리가 크면 보청기 안하셨나보다 좀 무리한 요구도 그러려니 ..
주님은 주님이 우리를.사랑하신것 같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 하셨다
사랑의.기본은 이해와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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