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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5 영국 vs 프랑스 친선경기를 관람하다. in 윔블리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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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5 영국 vs 프랑스 친선경기를 관람하다. in 윔블리 스타디움

  어제, 영국 런던 윔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영국 vs 프랑스 친선경기를 다녀왔다.

물론, 지난 금요일에 프랑스 파리에서 끔찍한 테러가 있어서 약간 주저하긴 했지만,

그런 일이 있으면 경계가 더 강화된다고 생각하기에 나쁜 생각하지 않고 다녀오기로 마음 먹었다.

티켓은 그냥 학원에서 구입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택배가 하나왔다.

펠틱스!!

카모패턴 박스티!!!!!!!!!

기모처리 되었을뿐 아니라 면 자체가 엄청 두툼함…ㄷㄷ

게다가 검정!! 글씨가 카모 패턴이라 튀지도 않고 무난함!!

앞으로 주구장창 이 옷만 입을듯…

배 사장님 잘 입겠습니다.

(형 두장만 더 보내주면 안돼요? 데일리로 돌려입게…)

  완벽한 상하체 1:1 비율

174에 Large 입고, 쁘띠는 30 입는 허벅돼…ㅋㅋㅋㅋㅋㅋ

여튼 저 옷 입고 출동!!!

윔블리 스타디움은 런던 4존에 있습니다.

런던 4존은…내 기준으로 까마득히 먼곳.

윔블리 스타디움 역을 나오자마자 보이는 윔블리 스타디움

금요일 파리 테러로 인해, 프랑스 국기 색깔로 추모를 하는 윔블리 스타디움…

경기가 저녁 8시부터인데, 6시에 도착해서 근처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섭취했다.

더블치즈버거*2, 포테이토, 밀크쉐이크 ㅋㅋㅋ

맥도날드 대기 손님만 200명에, 직원이 50명은 넘어 보였다.

하지만 그들은 쉴 틈이 없어 보였다.

나 초딩 때 엄마 손 잡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맥도날드 명동점 갔을 때 보다 사람 더 많았다.

내 인생 최고 바쁜 맥도날드를 보았다.

공식 응원 타월도 하나 샀다. 칼바람이 불었는데, 목도리로 정말 유용하다.

사진에 나온 가족분들이 나 사진도 찍어줬다.

내가 가진 사진 찍어주고, 이분들은 내 사진 찍어줌 ㅋㅋㅋㅋ

티켓을 받았다.

입구 P

블럭 529

열 13

의자 68

주소는 반대로 쓰는데, 이건 왜 반대로 안쓰지?

  오늘 기마 경찰도 나왔다.

점점 더 가까워 지는 경기장

무장 경찰도 심심찮게 보였다.

그리고 경기장!!

비록 3층이긴 해도 경기장이 한눈에 잘 내려다보이는 자리.

경기장이 반폐쇄형? ��개방형? 이라 그런지 칼바람이 안불어서 따뜻하다.

  두 나라의 국기가 입장하고, 동영상 촬영을 했는데 컴퓨터로 옮기니 동영상이 다 깨짐

다양한 세레머니가 경기 전에 있었다.

영국 왕세손과 영국 총리 데이비드 캐머론을 비롯한 몇몇 저명한 정치인이 경기 전 헌화.

다 같이 프랑스 국가 부를동안

  대형 프랑스 국기…그리고 묵념

한국에 있을 때는 테러라는 개념이 와닿지 않았는데, 바로 옆에 있는 나라의 대도시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니 정말 피부로 와닿는다. 특히나, 이런 큰 경기에서 세레머니를 같이 진행하게 되니 이 나라 사람들이 테러에 대항하는 자세라고 해야되나 이 사람들의 가치관이라고 해야되나, 어떤 부분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내 몸에 전율이 왔다. 테러가 두렵긴하지만, 시민들이 똘똘 뭉쳐서 하나된 힘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하는것 같다. 

선수들 역시 모두 경기에 나서 페어플레이를 보여줬다!

하지만, 경기가 좀 지루…하긴 했;;;

하프타임에는 맥주+과자 

맥주는 1파인트…568ml?

경기는 프랑스가 무기력하게 2:0 으로 영국에 패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아쉬워서 한컷 더.

  자자, 얼른 집에 가서들 쉽시다.

경기장 내부에 있을 때 보다 경기 끝나고 나와서 역으로 사람들 몰려갈 때 너무 무서웠다.

…….

몸 사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