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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그런 말을 들었다

어딘가 모를 맛의 부족함을 채워주는것는 것은

신 맛 이라고. 신 맛.

다 좋다. 어딘가 모를 공허함이 있다.

신 맛을 넣어보자. Sou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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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살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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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사랑한다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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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의 일이다. 당신이 내게 시계 보는 법을 알려주던 때. 지난달의 달력은 찢어서 언제든 내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종이를 늘 쌓아서 마련해두곤 했다. 당신이 안마를 해달라고 할 때면 열심히 힘을 주는 척 안마를 했었다. 그 단단하던 팔 다리는 이제 가죽만 남아 고작 한 줌이다. 원인 모를 멍이 곰팡이처럼 온몸에 퍼져있다. 화장실에 가는데 곱절의 시간이 든다. 이제는 밖을 걸을 수도, 혼자 걷는 것조차 힘이 든다. 다시 아기처럼 하루 종일 잠에 든다. 이렇게 우리는 그곳에서 다시 만날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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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도의 형태가 아닌 방향을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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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있지만 저곳에도 있어야 할 줄 알아야 하며 현명하지만 바보가 될 줄도 알아야 한다. 상대의 이물감을 포용하는 넉넉함을 지닌 그런 잔잔하고도 폭풍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한때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게 싫었었다면 이젠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 무엇으로 모든 것을 안으며 살고 싶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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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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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정직한 마음에 그분이 느껴진다

우리는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이 시간과 이 공간을 떠나 우리 만나자

더 이상 우리의 부재는 상관이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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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건 전화에, 당신은 먹은 귀로 내 말을 듣지도 못했으면서, 나는 아픈데 없고 잘 지낸다 하고 대답한다. 그래. 당신은 아기처럼 잠이 많아졌다. 할아버지 피곤해? 하고 물었을 때 “응”이라고 대답하는 당신의 대답이 그게 너무 슬퍼져서 전화를 끊고 나서 한참을 마음으로 울었다. 언젠가 당신이 잠든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깨지 않는 깊은 잠에 들게 되면 나는 “잘 자” 하고 인사해야겠지. 각자의 몸으로 각자의 마음을 가지고 우리의 천국을 기도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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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닮았다. 일하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에 놀랄 때마다 툭툭 나와버리는 아버지! 라는 말이 입에 붙은 게. 같이 일하는 동료가 “유나 님은 아버지랑 친한가 봐요” 하는 그 말에. 아. 이 아버지는 하나님 아버진데요. 하고 나서 같이 웃어버렸다. 기분 좋은 작은 일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조금씩 알차게 모아서 아버지 보시기에 예쁜 것으로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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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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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목표에 따라 필요가 달라지지만

우리는 사랑 하나로 전부를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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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묻고 있다

여전히 내 갈망을 마음에 둔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