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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온지 일주일. 도쿄보다 더욱 여유가 사라지고, 그냥 정신없게 흘러가는 것 같다. 아 내가 이게 싫어서 서울을 떠났지. 인생 변수 투성이고 하나라도 안정적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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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과 무기력을 너무 오랫동안 방치했고, 더더욱 일을 하며 나를 더 내몰았다. 건강한 방법으로, 현명하게 해쳐나가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겠다. 아주 오랫만에 요가를 했고 마지막 나의 호흡을 느낄 때 조금 울 뻔 했다. 어깨와 등은 오래도록 아팠고, 몸이 나아질 즘 마음도 조금은 나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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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알 수 있는 기호들을 좋아했다 나는 여전히 믿고 있다 하지만 무엇을 구체적으로 믿고 있는 것이지? 어떠한 힘? 하지만 믿어야 산다 무엇인가를 절실히 믿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엉켜붙어 있는 어떤 것들을 찌꺼기들을 끈덕거리는 어떤 것을 풀어내 나가야지 남은 생을 살 수 있다 힘들게 억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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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억지로 집에서 나와서 카페에 가고, 돌아오는 밤에는 쉽게 집에 들어가기 힘들어서 도로가 턱에 앉아서 맥주 한캔이랑 담배를 피며 시간을 떼운 후 들어간다. 더이상 힘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너무 많이 사랑한다는 말을 닳도록 들었다. 난 왜 힘들지요? 어제 영화를 한 편 보고 잤다. Im thinking of ending 거기까지다. 진작에 알고 있었잖아. 알면서도 지속하는게 인간의 본성일지도 모른다. 그 대안은 너무 많은 에너지와 결단력을 요구하니까. 건강하지 못한 관계에 머무르는 건 더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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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렁이는 것들을 많이 봤다. 눈 앞에 반짝반짝 빛나는 물결들. 그것을 굳이 담고싶어서 귀찮은 방수팩에 핸드폰을 집어넣고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투명한 바다 속에 빛이 춤추는 듯 했다. 너무 사랑하는 니지마. 저녁에는 바닷물 온천에 옆방 아저씨가 아들 두명과 함께 데려다주셨다. 별이 쏟아질 듯 많았다. 다 셀 수가 없었다. 가득 쏟아지는 별들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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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전시를 봤고, 생리가 터졌다. 몇 주 뒤의 연휴의 여행 배의 표를 샀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그 감정들은 무엇이였을까에 대해 생각했다. 나를 부여잡고 있는 힘이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한다. 의미 없은 쇼핑을 한다. 좋은 장소에 일부러 나를 향하게 한다. 약의 효과가 약해져서 아이보리 색이였던 약이 옅은 파란빛의 약으로 바뀌었다. 아무 생각없이 뜯다가 예쁘다고 생각한다. 약의 봉지를 일일이 까는 것은 귀찮아. 하지만 매일의 의식처럼 느껴진다. 하루의 시작과 끝. 남들보다 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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