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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올린 글이 5년 전이다. 새삼 시간이 참 빠르구나 싶다. 지난 5년 동안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 어떻게 요약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은 속절없다. 나의 삶에 대한 기록에 소홀히 했구나 잠시 자책해본다. 꽤 부지런히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지 생각했다. 다짐은 거창하고 스스로에게 당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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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말에는 힘이 없다. 좋아한다 혹은 사랑한다는 말이 그렇다. 습관처럼 내뱉는 호감의 말은 과연 상대방에게 닿을 수 있을까. 진심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 더욱 부단히 내 마음을 관찰해야 한다. 그리고 부단히 말을 가다듬어야 정확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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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해야할 말을 하는 곳이 아닌, 하지 못한 말들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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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슬픔에 대해서라면 인간은 자신이 자신에게 한계다. 그러나 이 한계를 인정하되 긍정하지는 못하겠다.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슬퍼할 줄 아는 생명이기도 하니까. 한계를 슬퍼하면서, 그 슬픔의 힘으로, 타인의 슬픔을 향해 가려고 노력하니까. 그럴 때 인간은 심장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슬픔을 공부하는 심장이다. 아마도 나는 네가 될 수 없겠지만, 그러나 시도해도 실패할 그 일을 계속 시도하지 않는다면,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이 도대체 무슨 의미를 가질 수 있나 이기적이기도 싫고 그렇다고 위선적이기도 싫지만, 자주 둘 다가 되고 마는 심장의 비참. 이 비참에 진저리치면서 나는 오늘도 당신의 슬픔을 공부한다. 그래서 슬픔에 대한 공부는, 슬픈 공부다.
신형철,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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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밤은 모든 과거잖아. 어떤 기도는 모두 후회고.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박진성,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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