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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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랜만에 켜보았다. 딱히 할 말도 올리고 싶은 사진도 없다. 그럴싸한 글이 되길 바라고 쓴 것도 아니다. 그냥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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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비슷한 듯 다르기에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경험이나 가치관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만큼 더 처절하게 외롭고 또 상처받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결국 세상에 남는 건 나 혼자라는 생각을 자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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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와 텍스트
우리는 이미지와 텍스트로 알게 된 사실이나 경험에 대한 본질을 파악하고 있다고 착각하며 산다. 그저 단편적인 부분에 대한 정보만 습득한 것이 전부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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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나 힘들다” 라는 말을 들었다.
그 뒤로 지금까지 너무나 당연해 아무런 의식하지도 못한 채 살았던 것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언제 살아질지 몰라 불안한 것이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영원하지 않기에 그렇다.
사실상 생각해보면 영원한 건 정말 아무것도 없다.
다 너무 늦어버린 것 같아 발버둥 치고 있지만 점점 더 빨리 가버리는 것 같아 불안하고 초조하다.
아무도 날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 또한 그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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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결국 모든 것은 누군가의 컨트롤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 어떤 분야이건 이 논리는 뿌리 박혀있다. 그래서 난 가장 보잘 것 없고 하찮은 것으로 그들의 시스템에 대해 좋게 말하면 저항을 솔직히 말하면 발악, 발버둥을 치려고 노력할 것이다.
시스템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가장 하찮고 보잘 것 없는 일은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유도 없고 의미도 없는 것들을 반복하고 반복할 것이다.
하지만 결국 생각하게 되고 이유를 찾고 의미를 찾게 될 것이다. 사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이유이고 의미이다. 그러나 난 그것들에 대해 최대한 생각하지 않고 무의식 속에서 저항 혹은 발버둥을 치며 무언가를 행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정형화된 시스템 속에 들어가 자연스럽지만 다서 불편하고 부자연스러움을 만들어 낸다면 무언가가 조금 더 분명해질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명확하진 않지만 어디선가 찾아오는 불편함과 문제거리들이 항상 새로운 것을 가져다 준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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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정보는 없더라도 그것들에 대해 좋다 혹은 싫다라는 분명한 기준은 가지고 살아야한다. 그리고 솔직해야 한다. 그렇다고 솔직함과 예의가 없음을 구분하지 못하면 또 문제가 된다. 내 얼굴만큼 큰 문제는 아니지만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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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old”
pc work after woven pigment print
woi sol
28.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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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ine from simulacre”
woven pigment print
woi sol
2019.02.26
새로운 구상의 첫 작업을 끝냈다. 첫 술에 배부를 일 없지만 생각한 것보다 심하게 만족스럽지 못하다.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별로다.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기계적인 움직임 사이에서 우연하게 발생하는 오류들을 통해 회화적인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밑 바탕으로 사용한 이미지부터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었다. 겉멋과 기교가 심해 오히려 같잖아 보이는 느낌이다. 보여주고 싶은 게 너무 많았던 것 같다. 좀 더 단순하면서 궁금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이미지를 사용해야겠다.
액자를 어떻게 할지도 고민이고, 그전 마무리 작업은 어디까지 해야 할지도 고민이다. 처음에는 나누어진 9개의 이미지 조각을 실로 엮으려 했지만 그다음 액자 작업을 할 때 유리를 넣지 않을 생각이라 다음 마감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은 실로 엮는 것보다는 9개 모두 뒷면에 나무를 붙여 액자의 면과 약간의 공간이 생기게 고정시킨 후 이미지 서로의 간격을 약 1-2미리 정도씩 떨어지게 고정할까 생각 중이다.
스스로에게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다. 그래도 이 방식은 유지할 생각이다. 복재하고 나누고 또 반복하는 과정 속에서 미세하게 나오는 불균형들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복재와 반복이 지속 되는 작업의 방식도 굉장히 마음에 든다. 다음 작업은 조금 더 깊게 생각하고 고민해서 시작해야겠다.
우리는 무언가 조금 불편해야 그것에 대해 생각한다. 규칙적인 것들을 통해 그런 불편함을 보여주고 지금 당장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모순??을 담아 보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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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ine from mistake”
pc work after pigment print
woi sol
23.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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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2019 simulacre box4”
pc work after pigment print
woi sol
2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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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밥 한번 먹자.
사람들은 그러지도 않을 거면서 “언제 밥 한번 먹자”와 “연락할게”라는 말을 자주한다. 하도 연락이 없어 어디서 봉화를 피워 연락을 하려는 건가 싶어 남한산성에 오르기도 한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난 정말 봉화를 피워 연락을 전했다. 못봤음 어쩔 수 없지 뭐.
진짜인데 설명할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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