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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의 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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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동네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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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11030-blog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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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11030-blog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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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11030-blog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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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결혼이 연애의 과정일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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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11030-blog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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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재정
 - 내 삶의 진정한 주인 바꾸기 김미진 (지은이), 홍성건 (감수) | 규장(규장문화사) | 2014년 6월
가정의 재정 관리를 맡으면서 그 마음 자세를 어떻게 해야할 지 갈피를 잡기 위해 책을 골랐다. 
지은이는 본인의 삶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크게 고꾸라진 경험을 하면서 재정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세워온 사람으로, 크리스천들의 재정 관리에 대한 강의를 많이 하는 분이다. 50억의 빚을 지고도 재개하여 성부의 삶을 살고 있다고 자처할 정도가 된 것을 보면, 사업 수완이 대단한 것 같다.
내가 그대로 살아낼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재물을 대하는 기본 자세에 대해서만은 확실히 배웠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니..’ 의 수준이 아니라, 이 땅에 청지기로 보내진 것에 대한 사명감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성실하게 관리하는 차원으로 재정관리의 시야를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인색함과 절약의 경계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나로서는 모으는 것보다 쓰는 것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책 말미에 나오는 출판사 ‘규장’의 출판업에 대한 사명 선언/출판수칙도 마음에 와닿아 사진으로 담아 둔다.
<책 속의 한 줄>
★ ‘주님! 이 고난(풍랑)을 통해 무엇을 가르치길 원하십니까?’ (p.34) >>> 고난이 찾아올 때 내가 떠올려야 하는 질문..
★ 즉 내가 할 일은 최선을 다해 순종하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하나님�� 하실 거라고 신뢰하는 것이다 (p.143)
★ 우리를 통해 온 땅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가도록 하기 위해서... (p. 281) >>>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 보내야 하는데, 나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흘려보낼 수 있을까 고민된다.
★  “네 보물이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p. 312)
★ 코람데오의 삶,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p. 329)
★ 자신을 위한 지출을 대폭 줄이고, 하나님나라의 프로젝트와 하나님나라의 일꾼에게 나눠주는 풍성하고도 관대한 삶 (p. 333)
★ 자족하는 삶 (p. 337)
★ 청지기(성부) (p. 337)
★ 내 생각과 의지와 마음과 비전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명령하시는 것이 있다. (p. 381)
★ 결코 빚지는 삶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p. 396)
★ 부자는 가난한 자를 주관하고 빚진 자는 채주의 종이 되느니라 (잠 22:7) (p. 399)
★ 너는 사람과 더불어 손을 잡지 말며 남의 빚에 보증을 서지 말라 만일 갚을 것이 네게 없으면 네 누운 침상도 빼앗길 것이라 네가 어찌 그리 하겠느냐 (잠 22:26,27) (p. 399)
★ 사람을 만든 첫 번째 목적이 하나님을 대신해서 온 땅을 다스리는 존재로 만드신 것이다. (p. 425)
★ 소망은 영혼의 닻 (p. 435)
★ 농기구를 가지고 밭을 갈고, 주신 씨앗을 땅에 심는 것이 농부가 해야 할 일이다. 그러면 햇빛과 비를 주시고, 자라게 하며, 열매를 맺게 하는 일은 주께서 하실 것이다. (p. 437)
★ 내 인생이 풍랑으로 요동칠 때마다 소망의 닻을 하나님께 내리며, 그분의 약속과 성품을 신뢰하면서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p. 437)
★ 레위인의 생활과 레위인이 해야 하는 성전의 일에 쓰인다. 또한 구제를 위한 것이다.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나누어준다. (p. 446)
★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p.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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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11030-blog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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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습관의 힘 - 이한 지음
서두에 등장하는 글쓴이의 (과거) 꿈이 나와 너무나도 일치해서 읽기 시작했다.
‘메모’라는 기술을 소개한 실용서 이면서, 꿈을 어떻게 이루어 가는지 궁금해 했던 나에게 길을 보여준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오늘부터 <독서일지>를 구글 시트에 작성하기 시작한다.
From this book...
+ 프로세스: 책을 읽고 - 노트 작성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 블로그 글로 마무리
+ 블로그 글쓰기: 남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함
+ ‘느낌표에서 물음표로' 질문을 통해서만 내 것을 만들 수 있다 - (p. 72) : 지식의 (과)소비자로 부끄러워하던, 생산자가 되고자 생각의 발버둥 쳤던 나의 생각과 정확히 일치하는 저자의 고민과 해답이 이렇게 나와 있다. ‘느낌표’로만 가득했던 나의 감성들을 ‘물음표'로 바꾸어 내 것으로 소화시킬 필요가 있다. 그러고 싶다.
+ 노트, 의도치 않은 생각의 충돌로부터 아이디어의 발상이.
+ 메모하고, 글 쓰고, 공유 하라.
+ 메모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ex. 독서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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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11030-blog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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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다르게 약간 지루한 책..
‘삶을 의미 있게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최근의 화두 때문에 들게 된 책이지만, 철학자적 시각으로 삶의 의미를 분석해 두어서 교과서를 읽는 느낌으로 후르륵 훑었을 뿐이다. 
다만 기억에 남는 것은, 한 번에 6개월 정도 걸리는 거리의 대륙을 ���가며 편지를 전하는 심부름 꾼의 삶 이야기이다. 그가 그저 편지를 전하는 그 순간을 의미 있다고 본다면 이동하는 6개월의 여행 시간이 무의미하다. 오로지 목적만을 위해 지나며 보는 사람들을 빠르게 그저 지나친다거나, 들꽃 한 번 바라보지 못하고 지난다면.. 
많은 사람들이, 때론 나도, 어떠한 행복한 시간을 목표로 두고 그 과정의 시간을 희생하는 경우가 참 많고, 그렇게 하도록 사회가 ‘자동발화' 해 둔 것의 손쉬운 먹잇감이 된다는 (p.133)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시간을 아껴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이 삶의 의미가 ‘아님'을 깨닫는다.
지금 이렇게 카페같은 우리집 식탁 조명 아래 앉아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을 음미하고 즐기는 것 자체가 삶의 의미일 수도 있음을 생각해 본다.
책을 꼼꼼히 다 읽지는 않았다. 그래도 큰 것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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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11030-blog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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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정의 재정을 담당하게 된 후로 몇 권의 책을 접하고 있다.
<왕의 재정> 이후로 광화문 교보에 갔다가 우연히 집어든 책이다.
<왕의 재정>으로 돈을 대하는 마음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면, 이 책에서는 보다 세밀하고 구체적인 운용 방법을 다루고 있어서 직접적인 팁을 몇 가지 얻을 수 있었다.
저자 소개를 보니, 우리가 결혼 전에 들어볼까 했던 두란노 결혼 학교에서 강의도 하셨던 저자인 듯 하다.
지금 해 놓은 것 외에도 3~7년 프로젝트로 차량 교체나 가족 여행 자금을 목표로 해야겠다. 7~10년 프로젝트로 사업자금도 투자 해야겠고, 주택 청약 통장에 넣는 금액을 좀 높여야 겠다. 은퇴, 노��� 자금으로는 (변액) 연금 저축/펀드를 고민해 봐야겠다. 
무엇보다도 고민 되던 것이 저축이나 보험을 늘릴 지, 대출을 먼저 갚을지 였는데,  (금리가 높은) 전세 대출을 먼저 갚아야 한다는 ‘답변'이 있어서 반갑다. 
책을 읽으며, 우리가 빠른 시일 안에 무리 없이 통장을 합쳤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게(!) 생각되었다. 무엇보다도 진정한 재테크는 돈을 불리는 것보다 사랑을 불리는 것이라는 점을 늘 마음에 새겨야 하겠다는 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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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11030-blog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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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의 별 헤는 밤 이명현 (지은이) | 동아시아 | 2014-07-07
“별의 의미” <이명현의 별 헤는 밤>을 읽고 
누구라도 <이명현의 별 헤는 밤>을 읽으면 별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천문학이 전문용어와 수학으로 무장한 학문임에도, 대중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면 우주의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먼 우주와 가까운 우리 주변을 연결하여 삶에 통찰력 있는 해석을 제시하는 다양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 덕에 독자들도 별을 자신의 삶과 연결해 보고, 별이 내 삶에 과연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나에게 별은 어떤 의미일까? 참 이상하게도, 광활한 우주에서 신비롭게 빛나는 별을 떠올릴 때, 나는 동경보다 안타까움을, 낭만보다 섭섭함을 느끼고 있었다.
아무래도 책을 읽으면서 별이 느낄 외로움을 알아챘기 때문인 것 같다. 맑은 밤하늘에 촘촘히 박혀 있는 별들을 보노라면 별 사이가 매우 가까워서 서로 친밀해 보인다. 그러나 그 별들은 사실 짧게는 수천, 길게는 수만 광년의 거리만큼 떨어져 있다고 한다. 게다가 별은 어둠 속에 홀로 자전하며 영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비교적 가까운 별과도 서로 중력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만큼은 떨어져 있어야 하고, 평생 스스로 핵융합을 하며 자신을 태우는 고된 과정을 겪어야만 비로소 별이라 불릴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라보기에 아름다운 별의 존재가 정작 별 자신에게는 끝도 없이 견뎌야 하는 고난과 외로움 그 이상의 의미일 수 없다.
지금 아름답게 빛나는 별빛을 보고 감탄한다면, 그처럼 허망한 일도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보는 별빛은 아주 오래전에 뿜어져 나와 이제야 우리 행성에 도착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 별이 여전히 밝은 빛을 내고 있을지, 초신성 폭발 시 마지막으로 발했던 빛이라 진작 사라져 버렸을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말하자면, 별빛은 과거다. 과거의 빛을 보고 동경하는 것이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으랴. 아름답다고 과거로 갈 수도, 기대된다고 미래로 갈 수도 없는 우리가 느끼는 별빛의 아름다움은 숙명적으로 비현실적인 감상에 불과하다.
상상할 수 없이 큰 단위와 거대한 공간 개념은 상대적으로 작고도 짧은 우리의 삶을 무진장 사소하게 만들어 버리곤 한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하루하루가 정말 그렇게 사소한가 하면, 그렇지 않다. 이 순간에도 진리를 탐구하고자 하는 인류의 노력도 그렇지만, 하루를 풍성하게 채우고자 온 힘을 다하는 각자의 노력이 그저 작고, 짧아서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는 없다. 어쩌면 짧은 평생을 풍성하게 채우려는 인간의 일생이 빛나는 별의 탄생부터 소멸까지의 과정과 별반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우주를 바라볼 때의 겸손함이야 없는 것보다 낫겠지만, 그렇다고 별에 대비되는 우리의 한계 때문에 절망할 필요도 없다.
이 책을 통해 이명현 작가와 함께 떠났던 우주여행은 예상 밖으로 아주 가까운 이 지구에서 끝난 것 같다. 깜깜한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으로 시작한 여행에서 우리 은하와 성단의 경계를 넘어갈 땐 별의 ‘외로움’을 느꼈고, ‘과거’로부터 온 별빛으로부터는 허망하지 않을 ‘현재’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낭만적이지도, 아름답지도 않아 사소하게 느껴지는 지구에서의 삶을 더 소중히 가꿔보라고 말하려는 듯, 별이 신호등처럼 깜빡인다.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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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11030-blog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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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 _서영은 꼭 산티아고를 걷지 않더라도 매일 순례의 길을 걷는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쫓으며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난다. 숱한 방해를 걷어내고 순수하게 내 영혼을 드러내어 직접적으로 성령의 은혜를 경험하고 싶다면 그래도, 산티아고에 가 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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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11030-blog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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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현장의 인문학, 생활 속의 인문학 캠페인
구효서 | 박종기 | 정민 | 최석기 | 한승원 | 함성호 | 한명기 | 전우용 | 신창호 | 김도연 | 황병기 | 이이화 (지은이) | 경향미디어| 2011-04-20
21일간 매일 30분씩 집중 독서를 하는 도전을 하던 중에 우연히 읽게 되었다.
매일 지속적으로 책을 읽으려면 직장생활 중에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책이면 좋았는데, 나의 도전을 응원하는 친구가 선물해 준 크레마(전자책)으로 접하게 된 책이다.
지루할 거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매우*100 훌륭한 내용이었다.
우리나라 곳곳의, 우리나라 역사 속 여러 인물들의 삶이 깃든 흔적들을 쫓아가며 여러 작가들의 감성 돋는 글들을 읽자니 마치 그 역사 속 그 장면 안으로 들어가 앉은 기분까지 들었다.
유홍준 선생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이후로 최고의 답사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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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11030-blog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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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은이) | 임호경 (옮긴이) | 열린책들 |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세계사와 한 사람의 100년 인생이 동시에 흘러간다.
한 사람의 인생이 곧 이 세계의 역사이고, 
나 하나의 선택과 삶의 방식이 생각보다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100살 먹은 할아버지의 삶의 태도 참 맘에 든다.
내 앞에 다가온 일들을 하나씩, 내키는대로 살아가다 보면 그렇게 하늘의 뜻대로 멋진 것들을 누리며 살 수 있다는 걸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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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11030-blog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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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하면 괴롭고 안 하면 외롭고>
- 장경동의 사랑과 결혼에 관한 힐링 에세이 | 장경동 (지은이) | 홍전실 (그림) | 아라크네
결혼에 관심이 많아진 요즘, 친구가 추천하여 읽기 시작했다. Challenge21 참여중이라 독서 시간도 열심히 확보중이라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사실 읽는 내내 '잔소리'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가 똑똑하니 여자가 먼저 양보하고, 먼저 달래고, 남자가 바람펴도 무조건 이혼부터 생각할 것이 아니라 더 잘 살 수 있는 반전의 기회로 삼으라느니.. 분명- 장경동 목사님이 권사님들 대상으로 강의를 많이 하다보니 그 분들 달래며 얘기하시려고 이런 예들이 계속 나왔을거란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책의 타겟팅 대상 독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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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11030-blog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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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의 이야기.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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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11030-blog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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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효모로 발효되는 삶"
책을 다 읽고 방 정리를 하다가 어릴적 사진을 한 장 발견했다. 어쩔까 하다가 매일 쓰는 노트의 맨 앞 장에 붙여 두면 좋겠다 싶었다. 책상에 앉아서 노트를 펼치고 사진의 각을 맞추어 보다가 결국 양 쪽 여백을 똑같이 남기고 정 가운데에 반듯이 붙였다. 어린 내가 들어 있는 사진을 물끄러미 들여다 보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 미안한 마음이 올라왔다. 거추장스럽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들을 성숙지 못한 잣대로 잘라버리거나 구겨 넣어서 반듯하게 만드는 나의 방식이 사진을 붙일 때나 사람들을 사귈 때나 똑같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나의 울컥한 마음은 책을 다시 열어 ‘부패하는 경제’를 설파하는 저자가 ‘균’ 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으로 돌아가 보았을 때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순수 배양 방식으로 탄생한 이스트로 빵을 만들면 맛과 향이 단조로워요. 반면에 천연효모를 쓰면 다양한 성질을 가진 효모가 작용하기 때문에 풍미가 확연히 다르죠. 게다가 다른 균, 예를 들어 유산균 같은 것들도 섞이기 때문에 깊은 맛이 나고요.” (본문 61쪽)
풍미가 좋은 빵을 만들어내는 천연 효모와 대비되는 이스트의 특징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죽여 버리고 마음에 드는 것들만 남겨서 단조로운 인생을 살아온 나의 반듯한 삶의 방식과 유사했다.
이타루는 이스트와 천연 효모의 차이를 알게 되면서 사명감을 품고 천연 효모 배양을 위해 애를 쓴다. 몇 날 며칠 정성을 들여 균을 키우고,  곰팡이를 맛보고, 심지어 가족들과 고택으로 이사까지 간다.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균을 알아내고자, 그리고 그것으로 자신의 가치를 담은 건강한 빵을 만들고자 수많은 가능성을 열어 두고 다양한 시도를 한다. 이타루의 악착같은 실험은 마치 살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보였던 나의 태도에 일침을 가하는 듯 했다. ���로의 이기심에 부딪혀 관계가 서먹하고 고통스러워질 때, 나와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이 자꾸만 불편해질 때, 일순간 앞이 보이지 않아 좌절할 때 이타루처럼 그 상황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여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한 적이 얼마나 될까. 대하기 어려웠던 그 사람들을 그 때 피하지 않았다면, 불편했던 사람들을 아직 내 곁에 두었다면,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온 몸을 던져 보았더라면 나는 지금 천연효모로 만든 빵처럼 ‘풍미가 확연히 다른’ 사람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 더 많이 힘들고, 속이 푹푹 썩어서 제대로 발효된 사람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뻔히 보이는 어려움 앞에서 남들과 비슷한 선택을 하는 건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이스트를 쓰면 적어도 평균 만큼의 일반적인 맛은 쉽게 보장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알지 못하는 '균'을 만났을 때 그것을 이겨내고 발효될 수 있는 건강함이 자신에게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상처 받으면 자존심이 상하고 아플까봐, 실패하면 무너져서 다시는 일어날 수 없을까봐 불필요해 보이는 것을 틀 밖으로 밀어내고 좋아보이는 것을 은근 슬쩍 끼워 넣어서 결국은 보기에 나쁘지 않는 반듯함을 만들어 내곤 한다. 나의 반듯함을 위해서 밀려나버린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과 어쩌면 더 맛있는 삶이 되었을 나의 과거에 대한 아쉬움이 동시에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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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11030-blog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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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최고의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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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11030-blog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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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의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 해석이 인상적이군. 자본주의가 나에게, 우리에게 입힌 상처가 무엇인지 깊-이 통찰하게 해 주는 책. 어려운 이야기임에도 작가의 천부적인 글솜씨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정말 제대로 이해하려면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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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11030-blog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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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에서 한시간 앉아서 스르륵 한 권을 다 읽었다. 그리고 하루 10분 몰입 독서를 시작하기로 결정 ★ 또 중요한 사실 : 그동안 고민고민했던 내 보물 노트에 무엇을 적을 지 드디어 결정했다. "책 속의 한 줄+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에는 나만의 도서관, 북까페 같은 서재 갖기가 들어갈 것이야. 책의 띠지를 활용한 책갈피 아이디어도 좋고 시카고 대학의 the great book project 도 고무적이었다. 그치만 요런 "독서 강추"형 저자의 책이 대부분 그렇듯이, 그리고 이십대의 정열적인 저자가 그렇듯이 하루를 48시간처럼 쓰기라던가.. 1분 1초도 낭비하지 말라는 듯한 의견은.. 갑갑하고 동의하기 어렵네. + 더 읽고 싶은 책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 리처드 브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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