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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흐린 뒤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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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잘 출근 했다. 근데 더 이상 버스에서 마주치는 분들에 대해선 적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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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가 많이 밀렸는데 다른 생각을 기록한다는 원대한 의의를 담으려 했건만 생각해보니 같은 일상 속에 다른 일에 대한 짜증 섞인 이야기 뿐이라 조금은 텀을 두고 작성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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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하던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고 새로이 시작하는 프로젝트를 검토 하는 중이고 물량표 명령어나 방식을 공부 하고 있다. 근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내 직급에서 할 수 없는 일을 하고싶어하고 이 직급에 이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인정을 받고 싶어 했다고 하면, 요즘에는 왜 내 직급에 이런 일 까지 해야 하냐는 생각이 든다. 참, 이 직군에 뛰어들고 경험이 있는 상태에서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라서 그런가. 괜히 짜증도 나고 반성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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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거의 물량표에 매달렸고 열심히 하지도 않았다. 그래도 명령어에 대해서는 좀 알긴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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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도 유효기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보니, 굳이 오래 보지 않는 사람이면 안 봐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역설적인 사람이 바로 나 인데, 요즘 들어 HW에게 그런 느낌이 든다. 여자친구가 생긴 이후로 모든 스케쥴을 그 여자친구에게 맞추는 느낌인데, 그래서 오히려 정이 안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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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려면 가지고 있는 돈과 시간을 써야한다. 그냥 남아서 기부하는 느낌이 아니고 가지고 있는 시간을 나누는 느낌이여야 하는데, HW에겐 그런 느낌이 안든다. 그냥 비니까 쓰는 느낌. 더 이상 HW를 만나고 싶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이 느낌은 HH에게도 동일 하게 느꼈던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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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고 술을 마셨다. 전 여자친구의 생각이 많이 난다. 거의 일년 반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생각이 난다. 이기적인 생각이고 잠시 생각 나는 느낌이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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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무인카페를 가봤는데 제일 묵직한 걸 시켰건만 그냥 맹물이다. 혹여나 내가 술을 마셔서 맛을 못느끼는가 싶어 동생에게도 먹여봤지만 엄청 연하다고 한다. 역시 개별로 인게 맞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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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러고 잘 것 같다. 왠지 나라는 사람이 좀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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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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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루 종일 집에 있으려 하다가 갑자기 단톡방에 SM에게 사진이 왔고, 여자친구가 에어팟 프로를 사줬나 보다. 여자친구가 생각보다 돈을 잘 버는 사람인 걸 알고 있었고, SM에게 여러 선물을 한 걸 이미 잘 알기에 그러려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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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SM에게 연락이 왔고 만나자고 하는 그와 그의 여자친구를 보러 갔다. 씻을 시간도 없이 바로 나��라고 했고 그것에 대해 뭐라고 하려했지만, EI가 쌍커풀 수술을 했는데 나보다 더 초췌하겠냐 라고 물어왔다. 응 안 씻고 그냥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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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차를 타고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SW의 집으로 갔다. SW의 집에서 장을 보고 그 안에서 먹을 생각으로 갔고, 날이 조금 뉘엿뉘엿 할 때 까지 방에서 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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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번 휴가 때 맞춰 입을 티셔츠를 구상하는 얘기가 갑자기 나왔는데 생각보다 진전이 됐고 시간도 금방 흘렀다. 조금 더 쉬다 보니 막상 집에서 먹고 나가기가 귀찮기도 했어서 밖에서 나가 먹었다. 고기를 배가 터질 때 까지 먹고 집으로 왔다. 일요일이었지만 술을 안 먹을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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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별 다를게 할 게 없다. 동생과 아빠는 항상 컴퓨터 앞에서 하루를 보내고, 나는 그렇게 할 만한 거리가 없다. 그냥 누워있다가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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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맑고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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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술을 마시고 일찍 잠들었는지 보통보다 한시간 일찍 눈이 떠져서 자고 일어나고 반복하다가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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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고 준비를 했는데 30분대 오는 차랑 40분대 오는 차 둘다 타도 상관 없었다. 원래 금요일에는 그 분을 보기가 힘든데 오늘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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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그 분 때문에 커피를 자주 사가는데 전 날 먹은 술도 있고, 텀블러를 안 닦아놔서 커피를 사고 출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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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은 꺼놔서 이제 과장님 꺼 검토를 시작했고 그냥 여유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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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를 보다가 점심을 먹으러 C이사와 함께 이동했다. 근데 오늘은 유난히 C이사가 짜증과 히스테리를 많이 부리던 날이어서 에어팟에 노캔까지 키고 일을 해도 노캔을 뚫고 들어왔는데 아마 B이사가 많이 받아주니까 그런거라고 생각이 든다. 나랑 이동할 때는 그렇게 짜증을 많이 안내니까. B이사는 허리 통증 때문에 점심을 먹으러 이동을 할 수 가 없고 보통 둘이서 가는데 요즘 들어 서로 쓸 데 없는 얘기가 늘은 것 같다.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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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다 먹고 사무실에 와서 좀 쉬다가 개인 자리를 청소 하고 회의실로 이동했다. 빔 프로젝트 까지 쓸 일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보면 B이사는 겉치레가 엄청나게 심한 사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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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때도 그닥 건질 만한 얘기는 없었고 결국 잡담이다. 겉치레에 비해 리더십이 부족한 듯. 사무실로 돌아와서 회의록을 정리하고 B이사와 커피를 사러 갔다. 허리가 많이 아픈지 자꾸 허리 얘기를 하길래 나도 생애 제일 크게 다친 얘기를 해주었고 적당히 얘기하다가 사무실로 다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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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안에 과장님 도면 검토를 끝냈고 내 도면에 대한 검토 사항을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많진 않았다. 대리가 와서 램프 브라켓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뭐 이해할 만한 부분이었다. 고칠게 또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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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고 집에서 일을 해도 되지 않을 정도 같아서 SM애게 연락을 해봤다.(그는 축구를 엄청 좋아하고 마침 오늘 한국과 파라과이가 축구를 하는 날이기에.) 근데 오늘 그의 회사에서 체육대회가 있었고 그게 끝나면 회식을 갈 것 같다고 얘기를 하길래 아쉽지만 알았다고 하고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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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하고 담배를 피웠다. 요즘 연초를 피우는데 집 근처에서도 눈치를 주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전자담배를 샀다.(사실 이미 전자담배를 몇 번 잃어버렸던 상태였다. ) 오늘 택배가 왔고 집에와서 피워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오히려 연초가 비릴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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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금요일을 그냥 맨 정신으로 보내기는 좀 그래서 집 근처 김치찜을 맛있게 하는 곳에서 배달을 시켰고 동생에게 술을 사다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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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과 동생이 도착해서 술을 한 잔하는데(나 혼자) 군대 동기 O에게 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그냥 받기 싫어서 냅뒀고 술을 다 마시고 전화를 하니 언제 볼지 정하려 전화했다고 한다. O는 생각보다 이 만남 추진에 적극적이다. 많이 보고 싶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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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딸딸한 느낌에 날은 선선하고 침착맨과 펄의 쓸 데 없는 썰풀이는 금요일을 풍성하게 꾸며주는데 부족함이 없다. 기분이 썩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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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아침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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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번쩍 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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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좀 일찍 깨서 그런지 여유가 있다 아침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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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일을 하다 보니 급한 불은 끌 수 있었고, 중간중간 짜증 나는 상황이 있긴했지만 그건 일상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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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에서 일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운동을 할까 싶었지만 이번주를 전부 스킵해버렸으니 그냥 이번주는 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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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술 생각이 나서 집에서 혼자 소주를 먹었고, SR과 롤체를 하다가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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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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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찍 잘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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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즘엔 회사에 출근 하는 게 너무 싫다. 공장 놈들이 자꾸 자잘하게 요구를 하는 것 때문에 잡일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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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하나 들고 출근을 해서 일을 하고 있었다. 할 게 많았기 때문에 정신이 없는 상태였고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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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일을 하고 대리는 자꾸 와서 이것 안했다 저것 안했다. 이야기를 해주고 그것 마저 반영을 해야 하니 할 게 많았는데 원래 사무실에서 금요일마다 간단하게 회의를 하고는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잠시 접어 둔 상태 였고, 복귀한 B이사가 다시 회의를 하자고 했고, 사무실에서 해도 되는 것을 굳이 건물 4층에 회의시설을 이용하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이따가 나랑 같이 내려가자고 얘기를 했고, 알겠다고 얘기했는데 11시가 다 되어 갈 때 쯤 회의실 문의 하러 가자고 했다. 근데 대리가 내가 할 일이 많은 걸 아는지 아니면 모니터를 보고 있는 내 표정이 개 썩어있었는지 본인이 같이 가겠다고 했다. 대리한테 고마움을 느끼고 계속 일을 하려는 찰나 같이 가자고 얘기 하는 B이사. 정신 없이 일하는 걸 보고도 같이 가자고 하는 것 보면 그냥 갈 때 까지 얘기를 할 것 같아서 그냥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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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시설은 사실 별게 없었고, 빔 프로젝트와 화이트보드, 긴 회의용 책상과 의자 정도? 그냥 평범 했다. 왜 굳이 여기 까지 내려와서 회의를 하고 싶어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어차피 30분이면 끝나는 회의인데. 또 오랜만에 하는 회의라고 얼마나 헛소리를 할 지 벌써 부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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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니 점심 시간이었고 C이사와 나섰다. 일은 바쁘고 스트레스는 받지만 오히려 기분은 가벼운 뭔가 이상한 상태이자 기분이었다. 오고 가는 길에 C이사와 이야기를 조금 했고, 들어오자마자 업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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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이 다 되어 갈 때 쯤 적당하게 일이 진행이 됐고, 야근을 할까 싶었지만 그냥 집으로 왔다. 요즘은 정신 없이 쳐 낼게 많아서 집에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걱정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더 큰 프로젝트가 들어온다는데 내 속도 가지고 잘 진행 할 수 있을지. 사람도 계속 뽑을 거라고 이야기를 하고 컴퓨터 부속품을 사야 한다고 본사에 연락하는 걸 보면 이번에는 사람을 뽑긴 뽑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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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C이사와 점심을 먹고 오는 길에 프로젝트 규모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지금 인원 가지고는 사실 많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를 했었고, 그래서 사람을 뽑겠다고 얘기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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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오랜만에 국물이 있는 라면을 끓여 먹고 11시 까지 일을 했다 . 노트북으로 하다보니 자세도 안 좋고 집중도 안 돼서 중간중간에도 많이 쉬었다. 그래도 내일 안에 하던 것 쳐내고 납품 준비를 해야 한다.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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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엄청 나게 피곤한 스케쥴과 일상이다 . 짱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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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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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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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들이랑 축구보면서 술 마시고 출근 한 것 치고는 일찍 잘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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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하다가 공장놈들이 개같은거 시켜가지고 하는데 완전 멘탈이 능지처참 당해서 하루종일 머리도 아프고 스트레스도 역대급으로 받았던 날이었다. 물론 내가 싼 똥 내가 치우는 거지만 이게 이렇게 날아올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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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운동 포기하고 집 오자마자 저녁먹고 씻고 일 하다가 11시 반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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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모르겠다. 터치가 없어서 좋은 회사 인 줄 알았는데 업무에 기본적인 다듬질도 없는 회사다.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해결 해나가는 것 같아 조금은 기분이 안 좋았다. 그래도 일을 하면 열심히 하고 업무에 능숙해져서 후딱후딱 하는 걸 원했는데 이젠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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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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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집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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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다른 걸 하고 싶었고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만 다들 약속이 있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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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무난했고 별 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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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기억 남는건 침착맨 방송을 보던 도중 백예린이 게스트로 나온 방송이 있었고 그것을 보는데 너무 귀여웠다. 조곤조곤하지만 할 말은 하는 것 같았고 여느 어린 여자애 같은 느낌이긴 했지만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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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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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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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는 항상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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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가 현충일 이후에 이사를 한다고 해서 물어봤는데 아마 계약을 하려다가 다른 지역으로 바꾼 듯 하다. 계속해서 아마 대출이나 계약 관련 서류를 계속 프린트 하는 걸로 봐서는 이번 집은 꽤 괜찮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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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대충 맞춰 놓은 상태라서 몇 개 수정하는 것 말고는 거의 하루종일 딴 짓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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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에게 연락이 와서 영화를 보자고 하긴 했는데 SR과 함께 보려면 오후 10시 넘어서 영화를 봐야 했고, 끝나고 나면 자정이 넘어갈 텐데 조금 애매 하긴 했지만 일단은 가산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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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재밌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게 좀 된 것 같아서 나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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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술이나 한잔 마시려 포장마차로 갔고 사람들이 득실득실 했다. 시간이 시간인 만큼 거의 막차로 온 사람들이 많았고 대부분 취해 있었다. 우리도 술을 들이켰고 SR은 술을 마시다가 다른 친구들을 만나러 갔고 나는 SW와 둘이서 술을 계속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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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을 한 사람은 SW와 만났던 여자의 오빠 였고 그 친구에게 연락이 계속 왔다. 그래서 SR이 그냥 넘어간 거였고. 그 놈이 빠지고 나자 SW는 뭔가 불만이 많은 듯 많은 걸 터트렸다. 그 친구가 하고있는 생각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만 잘 모르겠다. 뭔가 피해의식 같은 느낌이 느껴져서 아니라고 얘기는 했지만 이 친구를 설득 시키는건 분위기를 나쁘게만 할 뿐이다. 그냥 맞장구 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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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가 되자 포차는 닫아야한다고 해서 술을 사서 그 친구의 집으로 갔고 네 시까지 술을 더 마시고 집으로 와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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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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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쭈물 거리니 답답하다. 궁금한 게 해소가 안되니까 더 짜증 나네. 내일은 그냥 해야겠다.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시도 의의도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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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대충 마무리 된 느낌이고 시간은 남으니 할 게 없다. 그렇다고 일 외에 다른 것도 할 게 없다. 예전부터 소심한 성격 탓에 사람들 하고 잘 어울리지도 못하는 느낌이라 편하게 연락 할 사람도 없다. 웬 종일 인스타랑 페이스 북이나 들락날락 하니 현타가 더 쎄게 온다. 어차피 이것도 내가 지금 까지 쌓아 온 빌드업이라 누구를 탓 할 수도 없는 일이 겠지만 참 한심하다. 30년을 살면서 편하게 갑자기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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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답답한 느낌 밖에 없다. 기분이 영 좋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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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에 머리를 자르고 커피를 하나 사 들고 집으로 와서 분노의 운동을 했다. 머리 자르는데 생각보다 오래 기다려서 짧고 굵게 마무리 하고 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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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 안되는 옷으로 계속 돌려 막는게 짜증나서 티셔츠만 거의 10개를 산것 같은데 하나하나 일일이 입어봐야 하는게 귀찮았지만, 그래도 다 입어봤고 사이즈가 크게 미스 난 건 없었다. 칼하트가 약간 애매하긴 했지만 그냥 입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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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웠다. 얼른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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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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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쉬는 날이 있는 건 역시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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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먹고 싶어서 라면 끓여 먹고 뭐 할지 생각 하는데 어디 나갈데도 없고 다음 날이 출근이라 뭘 하기도 애매해서 그냥 집에 하루종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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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자를 때가 된 것 같아서 어쩌지 하다가 그냥 귀찮아서 패스했다. 내일 퇴근하고 들어오면서 잘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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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날이라서 커피나 살 겸 해서 나갔다. 볕이 엄청 쎄서 잠깐 걸어도 땀이 조금 났다. 원래 동사무소 쪽에서 투표를 하면 금방 갔다 왔겠지만 조금 거리가 있는 곳으로 가야했기에. 대선 때는 분명히 동사무소에서 했는데 왜 자꾸 장소를 돌려 가면서 부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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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동생이 냉면 먹자고 해서 냉면을 먹었고, 뭘 하지 하다가 영화를 봤다. 킬러의 보디가드를 봤고 2도 있길래 그것도 봤다. 철저하게 I,J인 마이클과 철저하게 E,P인 다리우스 캐릭터는 참 케미가 좋았다. 일단 행동으로 옮기는 다리우스의 대사는 평소 우물쭈물 하는 나한테도 뭔가 와닿는 대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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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저녁 대충 먹고 롤체를 하는데 SR이 롤체 같이 하자고 해서 좀 했더니 열한시가 넘어버렸다. 또 출근 해야돼.. 사실 공장에서는 빨간 날에도 안 쉬는 것 같고 심지어 토요일에도 연락이 계속 온다. 참 피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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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가 금요일에 뭐하냐고 묻는다. 또 일하러 가는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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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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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지각을 몇 번 했는데 요즘은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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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안에 업무를 대충 마무리했다. 검토를 해봐야 알겠지만 7일까지 보내는 데는 무리가 없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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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이사가 업무가 걱정 되는건지 아니면 심심해서 그런건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 단톡방에 자꾸 글을 남겨 놓는다. 사실 납품 전에는 복귀를 해야 한 번 스케쥴을 잡을 텐데 내 기억으로는 17일 정도?에 전체 납품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는 복귀 할 듯 싶다. 사실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 상세하게 써놓는 걸 보면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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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하게 일을 끝내고 퇴근을 했다. 평소에도 그랬지만 요즘에는 아예 특별한 일이 없어서 맨날 같은 쳇바퀴만 돈다. 그런데 항상 생각하는게 같은 일상 속에서 같은 행동을 하는데 다른 특별한 일이 벌어질 수는 없는 거니까. 다른 특별한 일을 원한다면 내가 다른 행동을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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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오늘은 술을 마셔야 겠다 생각했고, 동생한테 오는 길에 술을 사다달라고 했다. 동생이 오는데는 한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서 그 안에 평소에 하던 양보다는 조금 적게 운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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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어야 하나 싶다가 마침 회가 보이길래 회를 시켜먹었다. 오랜만에 먹는거였고 맛도 괜찮았지만 같이 온 된장과 회 쪽에 벌레들이 붙어 있었다. 이런 걸로 호들갑을 심하게 떠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나오니깐 조금 짜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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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혼자 마시면 많이 못 먹는다. 동생이 사다 준건 한병 반이 조금 넘는 양의 소주 한 병 이었는데, 먹고 거의 바로 잠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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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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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알람 잘 듣고 일어났다가 다시 누워있었는데 아빠가 깨웠다. 보통 내가 알람을 듣고 일어나면 아빠가 씻고 있어서 물소리가 들린다. 그러면 나는 할 게 없으니 누워있는데 가끔 잠이 들 때가 있다. 수 틀리면 지각하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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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밥을 먹으면서 버스 시간을 봤는데 버스 시간이 조금 일렀다. 이 정도면 다음 버스도 그리 늦지 않을 것 같아 일단 밥을 먹다가 다시 확인했는데 20분 차이였나? 좀 심했다. 무슨 경기 광역 버스도 아니고 서울 시내 버스 인데 배치가 20분이면.. 다음 버스를 타면 조금 빡빡 할 것 같아서 그냥 일찍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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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놓칠 뻔 했는데 잘 탔다. 그 분은 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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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너무 일찍 도착한 탓에 회사에 가방을 놓고 나가서 커피를 사러 갔다. 겸사겸사 그 분도 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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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일은 수월하게 진행 됐고, 본격적으로 부재를 찍어내는 공장에서 문의사항이 계속 들어온다. 대리에게 현장 지원을 맡겨 놓고 갔기에 대리가 거의 모든 문의를 쳐내고 수정하고 있다. 바쁘겠다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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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를 그리다 보니 틀린게 계속 보인다. 에휴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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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에 2,3일에 휴가 쓰는 사람이 있냐고 C이사가 물었고 아마 다들 쓰지 않을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2,3일에 휴가를 쓰면 6일까지 내리 쉬는데 7일에 기둥을 전기로 송부해야 한다. 물론 몰드만 맞추면 되는 거라 안 되는건 아닌데 그래도 찝찝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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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그리는데 너무 하기 싫었다. 딱히 막히는 것도 아니었음에도 그냥 하기가 싫었다. 오늘은 담배를 좀 많이 피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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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집에 와서 운동을 했다. 항상 할 때는 너무 힘들지만 하고 나면 그래도 약속은 지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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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다 보니 동생이 들어왔고, 운동을 끝내고 김치찌개를 끓여먹는 동생과 같이 밥을 먹었다. 한식이 짱이군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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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립다. 그래도 수요일 쉬니까 내일만 잘 마무리 해서 수요일날 걱정 없이 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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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흐린 뒤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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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잠이 깨서 결승전을 봤다. 카밀라 카베요는 참 예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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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보고 자려고 했는데 열 두시 가까이 까지 술을 마셨고 작업을 했던 터라 눈이 제대로 떠지지를 않았다. 그건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였고 거의 졸면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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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장면을 보진 못했지만 레알이 골을 넣었고 레알의 우승으로 끝이 난 경기 였던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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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다른애들은 좀 더 자고 나는 조금 애매해서 롤체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여덟시 반 쯤이 되니까 애들이 하나 둘씩 일어나기 시작했고 SM이 라면을 끓여서 다 같이 먹고 집 정리를 하고 각자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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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나왔을 때는 날이 흐렸는데 택시를 타고 집에 오는 길에 다시 해가 나왔다. 잠도 제대로 못 잤고 배가 부르니 조금 졸리웠는데 그래도 자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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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니 동생은 아직 안 들어와있었고 집에 오니 배가 다시 조금 고픈 느낌이라 아빠와 중국 음식을 시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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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은 엄청나게 빨리 왔고 밥을 다 먹으니 진짜로 눈이 너무 무거워서 낮잠을 세시간 정도 잔 것 같다. 일어나보니 동생이 와 있었고 밤에 자기 전에 배고플 것 같아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다. 원래 일을 조금 하려 했지만 그만 뒀다. 너무 하기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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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를 보고 롤체를 하다 보니 시간이 후딱 가서 또 잘 준비를 해야했다. 내일 또 출근이라니 너무 싫지만 그래도 이번 주 선거일 때문에 4일만 일하면 되니 바짝해서 끝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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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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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 먹은 술 탓 인지 아침이 조금 어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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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쯤에 SW가 잡은 약속으로 집에 누워있다가 세시 쯤 나왔다. 왜인지 그 날은 버스에 노인 대신 급식들이 많이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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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덥고 볕이 따가워서 커피를 하나 사서 갔고, 회사에 있는 SW를 기다리며 롤체를 했다. SW가 왔고, SM이 도착 하고 일을 시작했다. 각파이프 기둥 고정 작업이었고, 볕을 많이 받으니 무조건 탈 것을 예상한 SM이 수영장 마냥 벗고 태닝크림을 바르고 일을 했다. 나는 살이 타는게 너무 싫어서 안 바르다가 각을 보니 무조건 탈 것 같아 나도 웃옷을 벗고 크림을 바르고 일을 했다. 일은 한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고, 중간 중간에 몸이 많이 좋아졌다며 듣기 좋은 말을 해주기도 했다. 일이 끝나고 샤워를 했는데 평소 씻고 나온 것보다 뭔가 뽀송한 느낌이었다. 이래서 다들 태닝을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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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SW의 집에서 먹으려 했지만 판을 까는 스케일이 너무 클 것 같아 나가서 먹었다. 오랜만에 굽는 고기와 함께 술을 마시고 좋아하는 친구들과 먹으니 마냥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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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차로 맥도날드에서 음식을 사고 SW의 집에서 먹다가 집에 가려했지만 어찌저찌 하다보니 마침 오늘이 챔스 결승 날 이었고 SH를 제외한 네명은 여기서 자고 일찍 일어나 보기로했다. (경기는 새벽 네 시. 오프닝은 세시 반쯤 일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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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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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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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가 밀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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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잘 했고 예쁜 누나는 여유를 부렸는지 보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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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운동을 하는데 자세가 안 좋은건지 자극이 안 와서 짜증 났는데 SM커플이 저녁 먹자고 해서 또 오리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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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정말 잘 맞고 어울리는 커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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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플에게는 얻어먹은 적이 많아서 내가 계산 하려 했는데 EI가 극구 만류하면서 다음에 내라고 하길래 알았다고 했다. 밥을 먹는 도중에 SM의 동네친구가 운동을 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길래 그 친구를 만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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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그 친구를 픽업하고 588로 갔다. 운동을 한 그 친구가 치킨을 먹고 싶다고 얘기를 해서 치킨집으로 갔고 술을 조금 더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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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는 수술을 다시 잡아야 할 것 같다고 얘기를 했고 얼핏 보기에도 관리 상의 문제 였던 건지 재수술이 필요 할 것 같긴 했다. 고민이 많을 것 같았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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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가 끝나고 집까지 걸어서 왔다. 아직 밤은 선선했고, 휴일이 이틀이나 남았다는 것에 만족감이 컸다. 기분이 썩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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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금방 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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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맑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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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알람을 잘 듣고 잘 일어난다. 덕분에 아침도 여유롭게 준비도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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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탔고 그 분과 접촉을 해 볼지 말지 생각을 해봤다. 보일 때 마다 궁금한 느낌이면 어차피 까이던 말던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에어팟을 끼고 엄청 빠르게 걷는 그 분은 따라가기도 버겁다. 리스크도 너무 크고.. 마스크 시대가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너무 많다.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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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들어가서 일을 하려는데 대리가 얼마나 됐는지 확인을 하고 절반 정도는 본인이 도와준다 했다. 이 사람은 급한 느낌도 하나도 없어보이고 키보드 소리도 잠깐 잠깐 들리는데 나랑 비슷한 수량이긴 하지만 조금 더 귀찮은 부재들을 후딱 그리고 항상 도와준다. 휴. 대단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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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가 8개 정도 남��� 있어서 오늘 내일 안에 어느정도 정리가 될 줄 알았지만 램프 부분에 경사부재고, 솔리드 부재이다 보니 그릴 것도 많고 들어갈 것도 많아서 조금 많이 더뎠지만, 아마 내일 쯤 이면 1차로 정리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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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비가 잠깐 와서 그런지 볕은 따갑지만 공기는 찬 느낌이었다. 점심을 먹고 들어오는 길에도 뽀송하게 다녀왔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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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담배를 피우고 일을 하다가 스케쥴 판을 봤는데 분명하게 없었던 과장님 연차 스케쥴이 찍혀있다. 아마 어제 혹은 오늘 급하게 잡은 연차겠지. B이사는 원래 한 주가 마무리 되는 날에 다음주 휴가가 있냐고 묻곤 하는데 그 때마다 본사에 전달해야하니 일주일 전에는 연차 계획을 알려 달라고 하는데, 물론 정말 급한 일 일 수도 있지만 내가 B이사 였다면 조금 불쾌했을 것 같다.(심지어 B이사는 허리 수술로 병실에 누워있는 상태라서 컴퓨터 전자결재를 할 수 없는 상황인데, 그 와중에 연차는 꼭 써야 했는지 단톡방에 어제 연차 계획을 올린 걸 얘기했다. ) 게다가 보 부재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마감기간이 빽빽한데도 그냥 연차를 시원시원하게 쓰는 걸 보면 다른 데 면접을 보러 다니는 건지 가족 일 인지 알 수도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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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하고 버스를 탔다. 차가 생각보다 안 막히는 건지 집에 오면 7시쯤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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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운동 안 했다. 아빠가 밥을 한 가득 넣고 나물 같은 거를 한 가득 넣고 비빔밥을 해 먹었는데 ��� 그래도 배고프고 운동도 애매하고(목요일은 항상 애매하다. 다른 날들과 달리 딱 정해놓은 운동 부위가 없다. 그래도 하긴 했어야 했는데..) 그래서 나도 비빔밥 해먹었다. 역시 만족감 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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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하는데 암 걸릴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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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안하니까 확실히 시간이 남는다. 롤체도 하고 티비 보면서 일기를 쓰는데 열시 반이다. 롤체 조금 더 하다가 누워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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