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자
Explore tagged Tumblr posts
091522 · 8 days ago
Text
앞에서 말했듯이, 법제도에 신경과학을 활용하는 것을 가장 완강하게 비판하는 사람은 스티븐 모스다. 그는 이 주제에 관해서 폭넓고 유효한 글을 써왔다. 그는 자유의지가 결정론적 세계와 양립할 수 있다는 주장을 누구보다 확고하게 지지한다. 그렇다고 해서 맥노튼 규칙에 반대하지는 않고, 심각한 뇌 손���이 책임 능력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걸 인정한다. “다양한 원인으로 진정한 참작 조건이, 가령 이성이나 통제 능력 결핍이 만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그는 그런 드문 예가 아니고서는 신경과학이 책임 능력 개념에 도전할 일은 없다고 믿는다. “뇌가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 그의 간결한 말이다.
모스는 신경과학을 법정에 끌어들이는 데 대한 회의적 시각의 전형이다. 그는 ‘신경법학’과 ‘신경범죄학‘의 유행에 본능적으로 진저리친다. 멋진 냉소를 구사할 줄 아는 그는[*그리고 모스는 아주 좋은 사람이다. 나는 법학 교수이자 생명윤리학자인 스탠퍼드대학교 동료 행크 그릴리와 함께 모스, 그리고 다른 법학자 한 명을 상대로 토론회를 한 적이 있다. 모스가 미친 듯이 똑똑하기 때문에 정말 재밌었고, 그가 미친 듯이 똑똑하기 때문에 무서웠다.] 자신이 ’뇌 과잉 주장 증후군“을 발견했다고 선언하면서, 그 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은 ”뇌 이해의 놀라운 발전에 감염되고 자극된“ 나머지 신경과학의 중요성에 홀딱 빠져서 ”새로운 신경과학이 수반하지 않고 지탱하지 못하는 도덕적 · 법적 주장을 남발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의 비판 중 절대적으로 타당한 것이 하나 있다. 작고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비판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는데, 배심원들이 뇌 촬영 이미지에 감명받은 나머지 그 데이터에 부당한 무게를 부여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와 관련해서 모스는 신경과학을 ”과거에 심리학적 결정론이나 유전학적 결정론이 받았던 관심을 차지한 결정론의 최신 유행“이라고 부르며, ”그것들과 신경과학이 다른 점은 이제 우리에게 더 예쁘고 더 과학적인 듯한 사진이 있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타당한 비판은 신경과학이 보통 기술적 묘사나(’뇌 영역 A는 외 영역 Q로 투사한다’) 상관관계 묘사만(‘신경전달물질 X의 농도 상승과 행동 Z는 함께 나타나는 경향성이 있다‘)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런 데이터는 자유의지를 반증하지 못한다. 철학자 힐러리 보크의 말을 빌리면, “어떤 사람이 자기 행동을 선택했다는 주장은 어떤 신경 과정이나 상태가 그 행동을 야기했다는 주장과 상충하지 않는다. 후자는 전자를 다른 말로 서술했을 뿐이다.”
내가 이 책에서 내내 강조해온 게 바로 그 점이다. 즉 기술적 묘사와 상관관계도 좋지만 실제 인과관계를 보여준 데이터야말로(‘만약 신경전달물질 X의 농도를 ���이면, 행동 Z가 더 자주 발생한다‘) 황금률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가장 복잡한 행동에도 물질적 토대가 있다는 사실을 가장 강력하게 보여준 증거가 그런 데이터였다. 예를 들어, 겉질 일부를 일시적으로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하는 기법인 경두개자기자극술을 쓰면 사람들의 도덕적 의사결정, 처벌에 대한 결정, 너그러움과 감정이입 수준을 바꿔놓을 수 있다. 이것이 인과관계다.
이 인과의 문제에서, 모스는 비로소 원인과 강제를 구별 짓는다. 그는 이렇게 적었다. “원인은 그 자체로는 감경 사유가 되지 않고, 감경 조건에 해당하는 강제와 같지도 않다.” 모스는 “철저한 유물론자”를 자칭하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과적 우주이며 인간 행동도 그 일부“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아무리 애써도 인과적 우주 바깥의 작은 인간, ‘강제‘에 압도되지만 ’원인’은 다를 수 있는 작은 인간을 암묵적으로 가정하지 않고서 그 구별을 이해할 방도를 모르겠다. 철학자 숀 니컬스의 말을 빌리면, ”우리는 자유의지에의 헌신, 아니면 모든 사건은 전적으로 앞선 사건에 의해 발생한다는 생각에의 헌신 중에서 하나를 포기해야 할 것 같다”.
내가 모스의 비판을 이렇게 비판하긴 하지만, 사실 내 입장에는 중대한 난점이 있다. 모스가 신경과학이 법제도에 기여하는 바는 “기껏해야 변변치 않고, 신경과학은 개인성, 책임성, 능력 개념에 진정 극적인 변화를 가하지 못한다”고 결론짓는 것도 그 난점 때문이다. 그 내용은 아래의 가상 대화로 요약된다.
검사: 교수님, 아까 피고인은 어릴 때 이마엽 겉질에 광범위한 손상을 입었다고 말씀하셨죠. 그런 손상을 입은 사람은 모두가 피고인처럼 연속 살인자가 됩니까?
피고인 측에서 증언하는 신경과학자: 아닙니다.
검사: 그런 손상을 입은 사람은 모두 모종의 심각한 범죄 행위를 저지릅니까?
신경과학자: 아닙니다.
검사: 왜 같은 손상을 입었는데도 피고인만 살인을 저지르는지 뇌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까?
신경과학자: 없습니다.
우리가 어처구니없는 작은 인간을 짜증스러워할 근거가 되는 생물학적 통찰은 넘치지만, 행동을 예측하는 일에는 아직 우리가 서툴다. 이게 문제다. 집단을 통계적 차원으로 예측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개개인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
어떤 사람이 다리가 부러졌다고 하자. 그가 걷기에 애먹을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예측할 수 있을까? 100%에 가깝다고 해도 괜찮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심각한 폐렴에 걸렸다고 하자. 그가 가끔 호흡이 곤란해지고 쉽게 지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역시 100%에 가까울 것이다. 심각한 하지동맥 폐색증이나 심각한 간경화증도 마찬가지다.
이번에는 뇌와 신경학적 기능 이상을 생각해보자. 어떤 사람이 뇌 손상을 입어서, 흉터 조직 주변의 뉴런들이 스스로 또한 서로 자극하도록 재배선되었다고 하자. 그가 발작을 겪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어떤 사람은 뇌 전체의 혈관 벽이 선천적으로 약하다. 그가 살면서 언젠가 뇌동맥류를 겪을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어떤 사람이 헌팅턴병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고 하자. 그가 60세까지 신경근육질환을 겪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모두 상당히 높다. 아마 100%에 가까울 것이다.
이제 행동을 생각해보자. 어떤 사람이 이마엽 겉질에 광범위한 손상을 입었다고 하자. 당신이 그와 5분간 대화하고 나서 그의 행동에 이상한 점이 있다는 걸 알아차릴 가능성이 몇 퍼센나 될까? 약 75%는 될 것이다.
다음으로 더 넓은 범위의 행동을 생각해보자. 이마엽 겉질이 손상된 그 사람이 생애 어느 시점엔가 끔찍한 폭력을 저지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어릴 때 지속적 학대를 겪었던 사람이 커서 학대하는 어른이 될 가능성은? 전투에서 동료들을 잃은 군인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을 가능성은? 난교성 밭쥐와 같은 형태의 파소프레신 수용체 유전자 프로모터를 갖고 있는 사람이 결혼과 이혼을 반복할 가능성은? 겉질과 해마 전역에 특정 형태의 글루탐산염 수용체가 있는 사람이. IQ 140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은? 아동기에 심한 역경과 상실을 겪었던 사람이 주요 우울 장애를 겪을 가능성은? 모두 50% 미만일 테고, 종종 그보다 훨씬 낮을 것이다.
그러면, 다리 골절은 필연적으로 보행 지장을 가져오는 데 비해 앞 문단의 사건들은 필연적이지 않은 이유는 뭘까? 후자가 어떤 의미로든 ‘덜‘ 생물학적이라서일까? 뇌에는 비생물학적 작은 인간이 있지만 다리뼈에는 없는 탓일까?
여러분도 어언 수백 쪽을 읽어왔으니, 답이 얼추 보일 것이다. 사회적 행동과 관련된 상황이 조금이라도 ‘덜‘ 생물학적이진 않다. 그저 질적으로 다른 생물학적 상황이라서 그렇다.
뼈가 부러진 뒤의 과정은 비교적 직선적이다. 염증과 통증이 생길 테고, 그래서 (만약 그 사람이 한 시간 뒤에 걸으려고 시도한다면) 보행이 여의치 않을 것이다. 이런 직선적 생물학적 과정은 그의 통상적 유전체 변이, 태아기 호르몬 노출, 성장한 문화, 점심을 먹은 시각 등등에 따라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앞에서 보았듯이, 이 모든 변수들은 최선과 최악의 순간을 이루는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정말로 흥미롭게 여기는 행동들의 생물학은 모두 다인자성multifactorial이라는 것, 이것이 이 책의 논지다.
(723~728쪽)
만약 우리가 우리 최악이 행동에 대해서 자유의지를 부정한다면, 최선의 행동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해야 한다. 우리의 재능, 의지와 집중력의 발휘, 창조성과 품위와 연민을 선보인 순간에 대해서도, 논리적으로 따지자면, 그런 성질에 대해서 잠자코 칭찬받는다는 것은 누군가 당신의 광대뼈가 아름답다고 칭찬했을 때 당신의 머리뼈에 물리적 힘들이 알맞제 작용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설명하는 대신 상대에게 암묵적으로 자유의지를 칭찬해줘서 고맙다고 대답하는 것처럼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물론 우리의 최고에 대해서도 자유의지를 거부하기란 몹시 어려운 일일 것이다. 고백건대 나도 이 점에서 말도 안 되게 행동하며 살아왔다. 아내와 내가 친구와 함께 브런치를 먹는다고 하자. 친구가 과일 샐러드를 내온다. 우리 부부는 칭찬한다. “와, 이 파인애플 맛있네요.” 친구는 우쭐하며 대답한다. “제철이 아니지만, 운좋게도 괜찮은 걸 발견했지요.” 우리 부부는 감탄하며 추켜세운다. “당신은 과일 고를 줄 아는군요. 우리보다 훌륭한 사람이에요.” 우리는 상대가 이른바 자유의지를 발휘한 데 대해, 파인애플 고르기라는 인생의 중대한 갈림길에서 올바른 선택을 한 데 대해 칭찬한다. 하지만 우리는 틀렸다. 사실 그에게는 과일의 숙성도를 잘 감지하도록 돕는 후각 수용체가 있고, 그 수용체는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 어쩌면 그는 파인애플 맛을 감으로 알아차리는 능력을 예부터 전해진 문화적 가치 중 하나로 여기는 문화에서 자랐을지도 모른다. 그는 순전히 운에 따라 특정 사회경제적 궤적을 밝아온 덕분에, 지금 배경음악으로 페루 민속음악을 틀어두는 비싼 유기능 식료품점에서 어슬렁거릴 자원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를 칭찬한다.
어떻게 하면 자유의지가 없는 것처럼 인생을 살 수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어쩌면 우리 자신을 생물학의 총합으로만 보는 것은 영영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작은 인간 신화가 그다지 해롭진 않다는 걸 아는 데 만족하고, 철저히 이성저인 사고 능력을 발휘하는 노력은 진짜 필요한 때를 위해서 아껴둬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타인을 가혹하게 판단하려고 드는 때다.
(739~740쪽)
행동 - 로버트 새폴스키
3 notes · View notes
mymars2025 · 2 months ago
Text
정동(Affect)이란?
이번 달 미학 스터디에서는 음악사회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인 데이비드 헤즈먼드챌시(David Hesmondhalgh)의 저서 『음악은 왜 중요할까?(Why Music Matters)』를 읽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
그동안 미학 스터디에서 다뤄온 미학 이론들은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번 책을 통해 '정동(Affect)'이라는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게 되었다.
Tumblr media
'정동'은 서양 철학의 'affect' 개념을 번역한 용어로, 라틴어 'afficere(영향을 주다, 작용하다)'에서 유래했다. 현대 철학에서는 특히 '언어화되기 전의 감각적 반응'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정동은 단순한 감정이나 기분이 아니라 신체와 정신의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상태이며, 개인의 내면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 문화적 맥락 안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감정(feeling), 정서(emotion), 기분(mood) 보다 더 원초적인 잠재적 경험으로 보기도 한다.
스피노자는 『에티카』에서 정동을 "신체의 행동 능력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신체의 변용"으로 정의했다.
그에게 정동은 단순한 주관적 감정이 아니라 존재의 역량(potentia)과 직결된 문제였다.
"정동은 존재의 힘의 변화다"라는 그의 명제는 현대 정동 이론(Affect Theory)의 출발점이 됐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천 개의 고원』에서 스피노자의 정동 개념을 발전시켜 "신체가 다른 신체에 영향을 주거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능력"으로 재해석했다.
이들에게 정동은 언어나 의미 체계로 환원될 수 없는, 신체들 간의 직접적 관계를 가리킨다.
브라이언 마수미는 감정(emotion)과 정동을 구분한다.
감정은 개인적이고 문화적으로 코드화된 경험인 반면, 정동은 그 이전의 전개인적(pre-individual) 단계에서 발생하는 강도(intensity)의 경험이다.
감정은 “나는 슬프다”처럼 명명될 수 있지만, 정동은 명명되기 이전의 진동, 떨림, 흐름으로 존재한다.
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연구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정동이 의식적 인식 이전에 신체에서 먼저 발생하는 생리적 변화라고 말한다.
Tumblr media
"예술 작품은 감각의 존재이다. 감각, 지각, 정동은 그 자체로서의 존재이며,
그것들은 경험된 어떤 것을 넘어서서 유효하다.
예술 작품은 감각의 존재이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것은 그 자체로 존재한다."
- 『철학이란 무엇인가?』, 질 들뢰즈·펠릭스 가타리 지음
음악은 가사나 메시지를 해석하기 이전에, 리듬과 음향, 진동을 통해 몸에 먼저 반응을 일으킨다.
전통적인 음악학이 화성 구조나 형식적 분석에 집중했다면, 정동 이론은 음악이 신체에 불러일으키는 물질적 효과, 즉 소름이 돋는 순간, 전율, 떨림, 흥분 같은 생리적 반응에 주목한다.
이는 스테레오와 앰프 같은 현대 음향 기술의 발전과도 긴밀히 연결된다.
1960년대 록 음악을 예로 들면, 그 시대의 청년들이 록 음악에 열광했던 이유는 가사나 이념 때문이 아니라 전례 없는 강도의 음향적 충격과 정동적 에너지 때문이었다.
일렉트릭 기타의 리프, 드럼과 베이스의 박동은 단순한 음악적 요소가 아니라, 신체에 직접 작용하는 정동의 힘이었다.
음악은 메시지를 해석하기 전에, 몸이 먼저 반응하는 감각의 사건이다.
헤즈먼드챌시는 『음악은 왜 중요할까?』에서 이러한 음악의 본질을 정동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며, 특히 ‘정동적 전환(affective turn)’에 주목한다.
정동적 전환은 1990년대 이후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에서 일어난 패러다��의 변화로, 언어와 담론 중심의 분석에서 벗어나 신체적 경험과 물질성을 중시하는 흐름을 의미한다.
이러한 전환은 음악 연구에서 특히 중요한데, 음악이 바로 언어 이전의 신체적 경험을 가장 직접적으로 구현하는 예술 형식이기 때문이다.
헤즈먼드챌시는 이 정동적 전환을 통해, 음악이 단지 문화적 텍스트나 사회적 코드의 전달체가 아니라, 신체와 감각, 생물학적 리듬에 직접 작용하는 물질적 힘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음악은 해석되는 것이 아니라, 느껴지는 것이다.
Tumblr media
정동 이론은 단순한 학문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예술과 문화를 경험하는 방식과 감각의 차원을 근본적으로 다시 묻게 만든다.
음악을 의미의 전달체가 아닌 정동의 생산자로 이해하는 순간, 감상과 비평의 언어도 달라진다.
정동 이론은 우리에게 음악의 본질에 대하여, 그리고 AI 시대에 인간이 직접 행하는 음악과 예술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준다.
좋은 음악은 왜 좋은가?
생각보다 먼저, 몸이 그 ‘좋음’에 반응한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것을 안다.
음악은 언어와 이성의 영역을 넘어, 우리의 몸과 영혼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힘이다.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 인간을 인간 이상이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예술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앞으로 예술은, 여전히 혹은 더욱더 중요해질 이유일 것이다.
Tumblr media
0 notes
minu25n1 · 3 years ago
Photo
Tumblr media
# #아침독서노트 #015 #우울증 #우울 #세로토닌 #우울증극복 우울증이라는 #악마 와 싸워봤거나, 혹은 싸우고 있는 중이라면 정말정말 강추하는 책이 있다. 세계적인 #신경과학자 이자 #우울증전문가 인 앨릭스 코브 Alex Korb 가 쓴 #우울한땐뇌과학 #theUpwardSpiral 이다. 일독을 강력하게 권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우울증에 고통받고 있다. 그 경중이 다를 뿐이며, 스스로 우울증 환자라는 것을 인지조차 못하는 자들도 매우 많다. 나 또한 이 악랄한 악마에게 지배당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나는 이 자식을 어떻게든 정복하고 싶다는 마음에 관련 서적과 지식들을 미친듯이 흡수했다. 그렇게 탐독했던 서적 중 딱 한 권을 추천하라고 한다면 난 이 책을 고른다. 고민없이 #뇌과학 을 기반으로 뇌의 기본 신경 회로부터 호르몬, 조율 방식, 타파 방법 등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중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한 부분을 발췌해 봤다. 요즘 급격하게 #의욕 이 없거나 #판단 이 느려지거나 ( #우유부단 #결정장애 ) 예전에 재밌던 것들이 시시해지고, 세상이 무료하고, 아주 소중하게 여기던 것들이 내게 아무런 감동을 주지 않는다면 당신은 우울증이 맞다. 이 사실을 인정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인데, 이조차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냥 #번아웃 #슬럼프 #우울한시기 정도로 퉁치면 안된다. 그런 감정들을 서서히 나를 좀먹는다. 한번에 나를 망치는게 아니다. 아주 서서히 하나씩 망가뜨린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어느새 우울증이 나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며, 그 상태를 혼자 힘으로 벗어나기가 말도 안되게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세상의 시선이 두려워 나처럼 #정신과 방문을 기피할 경우, 상태는 더욱 더 악화되며 지옥문이 열리게 된다. 뭐 그렇게 싸워봤기에 이 책을 만난 것도 있으니 고마워해야하나? ㅋㅋ 결론 : 부디 나처럼 #쌩지옥 에서 나홀로 이 악마 자식과 싸우는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라며, 이 아름다운 삶에서 혼자만의 외딴섬에서 고통받지 않기를 바라며 적어본다. *우울증은 의외로 쉽게 정복할 수 있다. 난 스스로 극복해냈고 그 노하우를 언제든 공유할 수 있으니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연락을 주시라. **우울증 극복의 첫단계. 11시 이전에 잠에 들고 새벽에 일어나 햇빛을 맞으며 산책하기. 가볍게 아침 운동하기. 이것만 지켜도 대부분의 증상은 일주일 컷이다. 난 이 때 만든 습관이 여전히 남아있어서 이 글 또한 아침 산책 중에 적고 있다. 나의 #아침루틴 은 이 자식을 줘패고 극복한 뒤, 다시는 이 악마에게 조그마한 틈도 주지 않겠다는 나의 굳은 의지의 강렬한 표현이다. (at 반포 한강 공원) https://www.instagram.com/p/CgQFLQwPZW3/?igshid=NGJjMDIxMWI=
0 notes
truthem · 2 years ago
Text
finally got around to doing a self intro in korean 🙏
i pretty much did it with my own brain power but i had to look up what neuroscientist was
why is it so hard for me to pronounce
신경과학자
why does my future profession have to be so long
11 notes · View notes
doctor-cha · 2 years ago
Text
닥터 차정숙 8회 8화 다시 보기 full
닥터 차정숙 8회 8화 다시 보기 full 쉽게 볼수 있습니다.
닥터 차정숙 8회 8화 다시 보기 링크<
재방송으로 실시간 시청 가능하십니다.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피로는 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지만 닥터 차정숙 8회 8화 다시 보기 full 이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은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피로를 재정의하고 소뇌로 알려진 뇌 영역이 피로를 처리하는 방식을 이해하면 더 나은 치료를 위한 단서를 얻을 수 있습니다. Johns Hopkins University의 Pablo Celnik과 그의 동료들의 연구에 따르면 "피로 가능성"(신체적 또는 인지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것)으로 알려진 성능 피로는 개인의 주관적인 피로에 대한 인식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들이 느끼는 피로에 대한 평가. 연구원들은 피로 경험을 설명하기 위해 보다 구체적인 언어(피로 가능성 대 피로 닥터 차정숙 8회 8화 다시 보기 인식)를 사용하는 것이 치료법을 고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피로는 "신경계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매우 중요하고 흔한 문제"이지만 "매우 잘 이해되지 않고 있다"고 존스 홉킨스 대학의 물리 의학 및 재활 부서장인 셀닉 교수는 말했습니다. 3월에 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된 이 연구에는 건강한 환자만 포함되었지만 우리의 뇌가 피로를 처리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에 대한 중요한 기본 정보를 제공합니다.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참가자들에게 힘 변환기라는 작은 ��치를 엄지와 검지 사이에 최대한 꽉 쥐도록 요청했습니다. 가하고 있던 힘이 기준선의 40% 아래로 떨어지면 멈추라는 지시를 받은 다음 얼마나 피로를 느끼는지 질문했습니다. 이론적으로 모든 참가자는 비슷한 수준의 근육 피로를 경험했지만 피로에 대한 닥터 차정숙 8회 8화 다시 보기 인식은 다양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다음으로 손 조정 작업을 완료하도록 요청 받았습니다. 이전의 힘 작업에서 덜 피로하다고 보고한 사람들은 덜 정확한 조정을 했습니다. 더 많은 피로를 느낀다고 말한 사람들이 더 정확했습니다. 손 협응 운동은 참가자의 인지된 피로에 비추어 참가자의 운동 제어를 테스트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움직임 자체는 육체적으로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의 주 저자인 Johns Hopkins University의 Agostina Casamento-Moran은 수행 피로와 지각된 피로 사이의 이러한 차이를 보고 놀랐습니다. 그녀는 “처음 시작할 때는 피로라는 주관적인 경험이 이야기의 중심이 될 줄 닥터 차정숙 8회 8화 다시 보기 몰랐다”고 말했다.
, Celnik 및 다른 사람들은 성능 저하를 나타내는 피로도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경험에 대한 사람의 인식을 나타내는 피로라는 용어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간 대학의 행동 신경과학자 Natalie Tronson은 보다 구체적인 언어를 닥터 차정숙 8회 8화 다시 보기 사용하는 것이 즉각적인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Tronson은 "사람들은 종종 피로에 대해 '오, 사람들은 항상 피곤하다'는 식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피로는 그보다 훨씬 더 만연하고 해롭습니다."라고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Tronson은 말했습니다. "그래서 지각 대 육체적 피로에 대한 이해와 그것이 의미하는 바, 그리고 그것을 닥터 차정숙 8회 8화 다시 보기 개념화하거나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법은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New Jersey Institute of Technology의 Bharat Biswal은 피로도와 피로도를 구별하면 피로에 대한 인식 점수를 더 잘 표준화하여 여러 연구에서 데이터를 더 쉽게 검증하고 비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Biswal은 피로를 고 있는 코로나19 생존자의 뇌 변화를 보여주는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일부는 1에서 1oo의 척도를 가지고 있고, 1에서 5까지의 척도를 가진다른 연구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그것을 알아낼 좋은 기회입니다." 또한 관련 뇌 영역이 상당히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운동 피로의 신경학적 닥터 차정숙 8회 8화 다시 보기 토대를 정신적 피로와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영향을 받는 뇌 영역에 대해 더 정확하면 더 나은 치료 옵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Biswal은 말했습니다. 소뇌가 답을 줄 수 있을까? 뇌는 뇌간 위에 위치한 뇌 구조입니다. 그것은 조정된 움직임과 균형에서의 역할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지각을 포함한 인지와 감정에 중요합니다. 이 연구는 피로가 덜하다고 보고한 사람들이 운동 조절이 더 나쁠 뿐만 닥터 차정숙 8회 8화 다시 보기 아니라 소뇌의 활동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elnik은 이것을 피로와 운동 제어에 대한 인식이 소뇌의 주의를 끌기 위해 싸울 수 있다는 지표로 보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원의 경쟁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는데 피로가 덜하다고 보고한 사람들이 운동 조절 능력이 더 나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뇌의 자원을 제한하는 것은 피로를 다루는 보호 메커니즘이 닥터 차정숙 8회 8화 다시 보기 될 수 있다고 Casamento-Moran은 말했습니다.
피로감을 느낄 때 보다 정확한 운동 제어를 갖는 것은 신체 인식이 개선되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세르비아에서는 며칠 만에 발생한 두 번째 대량 학살로 8명이 사망하고 1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국영 언론이 목요일 보도했습니다. 수도 베오그라드 외곽의 시정촌인 믈라데노바츠에서의 공격은 수요일 베오그라드 학교에서 8명의 어린이와 경비원이 사망한 후 세르비아 정부가 총기 규제를 강화하기로 한 날과 같은 날 발생했습니다. 텔레그램에 있습니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를 닥터 차정숙 8회 8화 다시 보기 보려면 저희 채널을 구독하십시오. 세르비아의 라디오 텔레비전에 따르면 목요일 한 총잡이가 차에서 자동 무기를 발사하고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RTS에 따르면 용의자는 금요일 아침에 체포됐다. 앞서 공범으로 의심되는 한 사람이 당국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다고 공영방송이 보도했다. 공격자는 Dubona, Malo Orasje 및 Sepsin 마을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닥터 차정숙 8회 8화 다시 보기 방송사는 보도했습니다.
목요일 총��법을 변경하려는 정부의 조치에는 소형 총기의 보관 및 휴대 허가 발급에 대한 2년 유예와 3개월 이내에 기존의 모든 무기 허가를 검토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조치들 중에서 7학년과 8학년 학생들을 위해 중등 및 초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약물 검사를 허용하는 규정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세르비아 공화국 정부는 또한 어제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사망한 모든 닥터 차정숙 8회 8화 다시 보기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드문 세르비아 학교 총격 사건으로 7학년생 8명 사망, 경찰 발표 당국은 수요일 Vladislav Ribnikar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대량 사랑 사건이 체포된 학생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믿고 있다고 경찰을 감독하는 세르비아 내무부가 말했습니다. 7학년생은 아버지의 총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 6명과 교사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의 초등학교 집단학살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알렉산다르 사픽(Aleksandar Sapic) 베오그라드 시장은 성명에서 “이번 행사는 우리 도시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제네바 대학원 연구소의 소형 무기 조사에서 수집한 2017년 데이터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100명당 39.1개의 총기로 몬테네그로와 공동으로 1인당 민간 총기 소유 비율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았습니다. 미국이 100명당 120.5개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2016년 세계질병부��(Global Burden of Disease) 데이터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10만 명당 3.9명으로 비교적 낮은 총기 사망율을 기록해 상위 50위권에 들지 못했다. 세르비아는 다른 대량 총격 사건이 있었습니다. 2016년 Zitiste 마을에서 돌격 소총 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당했습니다. 2013년 믈라데노바츠에서 한 총잡이가 13명을 살해했습니다. 원호가 헤세이로 바뀌고 버블이 피크를 맞이하려고 했던 1989년 4월. 닥터 차정숙 8회 8화 다시 보기 가와사키시 다카쓰구의 다케야부에서 약 1억 4500만엔이 들어간 가방이 발견되었다. 5일 후에는 9000만엔 들어간 종이봉투도 발견된다. 총 2억엔 이상이 방치된 미스터리는 ‘현대판 다케토리 이야기’로 시끄러워 현장에는 ‘두 번 있는 것은 세 번 있다’고 구경꾼이 몰려들었다. 부러워하는 세상의 시선을 살짝 '소란으로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던 주인 중 한 명. 하지만 그 후를 쫓자 30년 넘게 짊어진 '상처'가 보였다. 대나무 야부는 대규모 분양 아파트로 모습을 바꾸고 있었다. 대부분은 2005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여기가, 그 대나무 야부의 터인 것조차 모르는 사람도 늘어났어」. 맨션에 인접한 한집에 사는 와타나베 유야스씨(71)가 당시의 소동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 지붕의 색, 친가를 닮지 말아라." 89년 4월 11일. 주식 관련 업계지의 기자를 하고 있던 와타나베씨는, 낮의 뉴스로 흐르는 헬기로부터의 영상에, 눈이 뜬다. 친가 앞의 대나무 야부가 반복적으로 비쳐 있었다. 며칠 후에 모습을 보러 갔다. 친가 주변은 야지마로 넘쳐나고, 경찰이 규제선을 치고 있었다. 버블 전성 속, 주식의 상승에 일희일우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취재해 온 와타나베씨도, 이 열기에 놀랐다. "노점까지 나올 정도. 일시적인 '명소'로 되어 있었다"고 되돌아 본다. 최초의 현금 가방을 발견한 것은, 대나무 채취에 와 있었던 당시 39세의 남성이었다. 현장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상가에서 부부로 야키토리야를 경영하고 있으며, 가게에는 취재가 쇄도했다. 소유자 「탈세한 금이었다」 가나가와현경은, 뭉치에 남겨진 대봉의 일자나 금융기관명으로부터 소유자의 닥터 차정숙 8회 8화 무료 보기 인덱싱을 진행했다. 1개월 후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도 오타구에서 통신판매회사를 경영하는 당시 46세 남성 사장이 2회로 나누어 대나무 야부에 현금을 둔 것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사장도 회견해 “탈세한 돈이었다. 선인에게 주워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기부해 주었으면 했다”고 해명했다. 주인이 판명하고, 주인의 남성은 당시의 보도진의 취재에 “나는 스타가 아니고, 맛있는 닭꼬치를 손님에게 먹어 주었으면 한다. 이번 소란으로 인생이 바뀌는 일은 없지만, 어쨌든 있다”고 말했다. 탈세를 인정한 금이었지만, 버린 것이 아니라 놓았다고 주장하고, 유실신고도 내린 것 등으로부터, 현경은 낙하물 등을 취급하는 유실물법에 따라 사장에게 반환했다. 사장에게서 주인에게는 사례로 10%가 지급됐다. 남성은 1450만엔, 5일 뒤 세리 채취에 와서 9000만엔을 찾은 다른 발견자의 남성은 900만엔을 닥터 차정숙 8회 8화 토렌트 받고 사장은 “(남은) 금은 난병관계의 시설에 전액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소동은 끝났을 것이다. 그때부터 34년. 당시의 신문 기사를 의지해 처음으로 주운 남성을 찾았다. …
5일 오전 5시 반쯤, 나가사키시 이오지마 부근의 해상에서, 나가사키항에 들어가는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프린세스의 유도 업무에 해당하고 있던 물선 안내인의 오스카 쇼코씨(69)=요코하마시=가, 보트로부터 크루즈 배에 탑승하려고 했더니 실수로 바다로 전락했다. 나가사키 해상 보안부에 따르면, 오스카 씨는 10분 후에 구명 보트로 구해졌지만, 사망이 확인되었다.
나가사키 해호에 따르면, 오스카씨는 보트에서 크루즈선과 무선으로 교환해, 안전하게 입항할 닥터 차정숙 8회 8화 다시 보기 수 있도록 확인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작업을 마치고 이승할 때 전락했다.
닥터 차정숙 8화 8회 다시보기 vod
닥터 차정숙 8화 8회 다시보기 버전 무료 보기
닥터 차정숙 8화 8회 다시보기 버전 고화질
닥터 차정숙 8화 8회 다시보기 버전 무료로 보는법
닥터 차정숙 8회 8회 다시 보기 소나기
닥터 차정숙 8회 8회 다시보기 버전 티비 나무
닥터 차정숙 8회 8회 다시보기 버전 좌표
닥터 차정숙 8화 8회 실시간
닥터 차정숙 8화 8회 생방송 라이브
닥터 차정숙 8화 8회 링크
닥터 차정숙 8화 8회 넷플릭스
닥터 차정숙 8화 보러가기
닥터 차정숙 8화 8회 좌표
닥터 차정숙 8화 8회 재방
닥터 차정숙 8화 8회 보러가기
닥터 차정숙 8화 8회 볼수있는곳
닥터 차정숙 8화 8회 다시 보기 링크
full 닥터 차정숙 8화 8회 ott
1 note · View note
Text
0 notes
johnwaynepark · 5 years ago
Photo
Tumblr media
JOY 기쁨의 발견  by  더글러스 에이브람스(with 달라이 라마 & 투투 대주교) ​ ​ 기쁨으로의 초대 - 미래는 운명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자신이 미래를 결정한다. - 행복은 오로지 우리의 정신과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하루하루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이다. 하루하루가 여러분의 생일이다. ​ ​들어가며 - 기쁨을 만드는 여덟 기둥 : 정신의 기둥 네가지와 마음의 기둥 네가지  - 달라이 라마와 대주교는 기쁨이 사실은 우리의 생득권이며, 행복보다 훨씬 심오한 것임을 일깨워주었다. - '어떻게 하면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는가' - 달라이 라마와 대주교는 고통은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 고통에 어떻게 대응하는가는 우리의 선택이라고 했다. ​ 만남의 순간 - 자연재해에서 오는 고통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지만, 일상적인 재앙에서 오는 고통은 충분히 통제할 수 있습니다. ​ ​ ​​진정한 기쁨이란 무엇인가 -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통을 싫어해요. 하지만 출산을 앞둔 어머니는 엄청난 고통이 있을 거라는 것을 알지만 이를 받아들이지요. 그리고 큰 고통을 겪으며 아이를 낳은 후에 느끼는 어머니의 기쁨은 측정할 수 없죠. - 우리가 가진 근본적인 감정은 겨우 네 개이다. 그 가운데 세 가지는 부정적인 감정인 두려움, 분노 그리고 슬픔이다. 그리고 유일하게 긍정적인 감정은 기쁨 또는 행복이다. - 8세기 무렵 불교 성현 샨티데바Shantideva 가 남긴 말 : '만약 바꿀 수 있다면 싫어할 것이 무엇이며. 만약 바꿀 수 없다면 싫어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으랴.' - 동일한 사건일지라도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새로운 기회를 준다는 걸 알 수 있어요. - 우리는 이기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자신을 보살펴야 합니다. 어리석은 이기심이란 자신만 생각하고 다른 이를 배려하지 않으며, 남을 괴롭히고 착취하는 것이에요. 사실, 남을 돌보고 돕는 것은 궁극적으로 자신의 기쁨을 발견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일입니다. ​ - 심리학자 소냐 류보미르스키Sonja Lyubomirsky에 따르면 행복감을 증대시키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세 가지 주요 요소는 바로 상황을 긍정적으로 재규정하는 능력, 감사를 느끼는 능력 그리고 인정과 자선을 선택하는 능력이다.  - 감각을 통한 즐거움은 순간이지만, 더 깊은 차원의 기쁨은 오래 지속됩니다. 그것이 참된 기쁨입니다. 신자들은 이 깊은 차원의 기쁨을 신을 향한 믿음을 통해 발전시키는데, 이것이 내면의 힘과 평화를 주지요. - 신경과학자 리처드 데이비슨은 우리의 지속적인 행복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네 가지의 독립적인 뇌 회로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능력'이다. 두 번째 회로는 '부정적인 상태에서 회복하는 능력'이다. 세 번째 회로는 '정신�� 산만해지는 것을 피하고 집중하는 능력'이다. 네 번째 회로는 '베풀 수 있는 능력'이다. 에크만은 이것을 기쁨의 한 가지 차원인 '고양'이라고 설명했다. ​ - 인간을 포함한 모든 포유류는 어머니와 특별한 유대를 맺습니다. 어머니의 보살핌이 없다면 어린 동물은 죽고 말아요. 그러한 관심을, 가족을 넘어 다른 이들에게까지 확장할 수 있을까? ​ ​ 기쁨을 가로막는 장애물 -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생겨난 일 자체가 아니라, 다른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바람이라고 할 수 있다.  - 느긋해지는 법을 익히려면 시간이 필요해요. 부모는 자식을 키우며 좌절감을 주는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배웁니다. - 나는 두려움을 담대함이란 가면 뒤에 숨겼다. 용감한 사람이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자가 아니라, 그 두려움을 정복하는 자이다. ​​    https://www.instagram.com/p/CGPx4KppCQ9/?igshid=h35thq9a9iuo
0 notes
my-underline · 6 years ago
Photo
Tumblr media
마음의 미래
미치오 카쿠
자연에서 인간의 위치는 어디인가? 그리고 인간은 우주와 어떤 관계에 있는가? 나는 이것이 인간과 관련된 질문 중 가장 심오하면서 흥미로운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p11
“물리학의 기본법칙은 무엇이며, 이들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여 지금과 같은 우주가 형성되었는가?” 그리고 “과학은 인간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가?” 나는 이 두 질문의 답을 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왔고, 한 길을 오래 걷다 보니 결국 이론물리학자가 되었다. p14
두뇌의 질량은 약 1.4kg 밖에 안 되지만, 적어도 태양계 안에서는 그 구조가 가장 복잡한 물체이다. (태양계 밖에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어서 장담하기 어렵다.) 사람 몸무게의 2%에 불과한 이 장기는 식욕이 엄청나서 생명유지에 필요한 에너지의 20%를 소모하며(갓 태어난 아기의 두뇌는 총 에너지의 65%를 소모한다), 유전자의 80%가 두뇌에 할당되어 있다. p15
우리 뇌는 파충류 뇌에서 출발하여 포유류 뇌(대뇌변연계)를 거쳐 지금의 인간 뇌(신피질) 형태로 진화해왔다. 인간의 두뇌는 전체질량의 80%가 신피질인데, 두께는 냅킨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쥐의 신피질은 매끄러운 반면, 사람의 신피질은 복잡하게 꼬여 있어서 표면적이 훨씬 넓다. p41
지난 15년 사이에 새로 도입된 각종 두뇌스캔 기술은 한결같이 물리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새로 개발될 기술이 아직도 남아 있는가? yes다. 그러나 새 기술은 갑자기 나타난 별종이 아니라, 기존 기술을 변형하거나 개선한 후속작일 가능성이 높다. 우주에 존재하는 기본적인 힘이 단 네 종류(중력, 전자기력, 약한 핵력, 강한 핵력)뿐이기 때문이다. 일부 물리학자들은 다섯 번째 힘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아직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p57
나의 개인적 소견으로는 두뇌를 거대한 주식회사에 비유한 모형이 가장 그��듯한 것 같다. 이 모형에 의하면 인간의 두뇌에는 거대한 관료체게와 일련의 지휘계통이 존재하며, 방대한 정보들이 수많은 사무실 사이에서 수시로 교환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정보는 최종결정권자인 CEO의 지시에 따라 처리된다. - 대부분의 정보는 ‘잠재의식’에 저장되어 있다. -‘감정’이란 하위부서에서 속성으로 내리는 결정이다. -매끄럽고 연속적인 사고란 존재하지 않으며, 각 부서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온갖 불협화음이 양산되는 중이다. 모든 결정을 연속적으로 내리는 ‘나’라는 존재감은 잠재의식이 만들어낸 환영. -대부분의 동물은 본능에 따라 결정을 내리지만, 유독 인간만은 다양한 정보 덩어리를 이리저리 조합하고 변형한 후 좀 더 고차원적인 결정을 내린다. -정보의 흐름은 계층적이다. p62
두뇌의 CEO에 해당하는 배외측 전전두피질은 다양한 영역에서 의견충돌이 일어났을 때 각 시나리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가치를 평가한 후 (자신이 판단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결정을 내린다. p322
인간의 망막은 붉은색과 초록색 그리고 푸른색만 감지할 수 있다. 이는 곧 우리의 눈이 노란색이나 갈색, 주황색 등 그 외의 색상을 직접 느낄 수 없다는 뜻이다. 노란색과 갈색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우리의 뇌는 그것을 직접 인식하지 못하고 붉은색, 초록색, 푸른색을 적절히 조합하여 대략적인 색상을 만들어낸다. p65
물리학자들은 무언가를 이해하고 싶을 때 제일 먼저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한 후, 연구대상의 기본적 특성을 잘 담아낸 ‘모형model’을 만든다. 물리학에서 모형은 일련의 변수들(온도, 에너지, 시간 등)로 표현되며, 물리학자는 이 모형에 기초하여 계의 향후 움직임과 물리적 상태를 예측한다. 예측결과가 실제와 잘 맞지 않는다면, 모형을 수정하거나 좀 더 복잡한 변수를 도입하여 모형의 정확도를 개선한다. 오랜 세월 동안 물리학은 이런 과정을 거쳐 발전해왔다. p74
의식이란 목적(음식과 집, 짝 찾기 등)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변수(온도, 시간, 공간 타인과의 관계 등)로 이루어진 다중 피드백회로를 이용하여 이 세계의 모형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동물은 주로 공간 및 다른 생명체와의 관계에서 이 세계의 모형을 만들어내는 반면, 인간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간(과거와 미래)까지 고려하여 모형을 만들어낸다. p76
인간 두뇌의 가장 큰 특징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물체나 사건을 상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 능력 덕분에 인간은 미래를 생각하고 예측할 수 있다. p81
지능은 미래 시뮬레이션의 복잡한 정도를 가늠하는 수치로 생각할 수 있다. p89
하나의 뇌 안에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정신이 존재할 수 있다. 좌뇌와 우뇌는 그 자체로 의식을 가진 독립적 시스템으로, 인지하고, 생각하고, 기억하고, 의지를 발휘하고, 감정도 있다. 좌뇌와 우뇌는 대상을 각기 다르게 인식할 수 있으며, ���하면 서로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p69
인간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고 모든 것을 하나의 일관된 스토리로 엮으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 모든 것을 좌뇌가 관장한다. 아무런 규칙이 없는 풍경에서 어떻게든 패턴을 찾아내려 애쓰고 다양한 가설을 내세우는 것도 이와 같은 성향 때문일 것이다. 하나로 통일된 ‘나’라는 느낌은 바로 여기서 발생한다. 의식 속에는 서로 경쟁하면서 종종 모순까지 일으키는 여러 경향이 혼재되어 있지만, 좌뇌는 모든 불일치를 무시하고 논리의 틈새를 어떻게든 메워서 ‘나’라는 하나의 느낌을 만들어낸다. p100
해마는 녹음테이프나 하드 드라이브처럼 모든 기억을 한 영역에 저장하지 않고, 기억을 항목별로 분류하여 다양한 피질에 전송한다. 이것은 기억을 한 곳에 차례로 쌓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하나의 단순한 기억도 여러 항목으로 쪼개져서 뇌의 다양한 부위에 분할 저장된다. 기억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최종목적은 분산 저장된 기억의 조각들이 한데 모여서 하나의 기억으로 재현되는 과정을 규명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결합문제 binding problem’. … 결국 기억은 경험의 산물이므로, 모든 사람의 기억이 동일한 항목으로 분류되지는 않을 것이다. p174
미래의 일을 계획하거나 과거를 기억할 때에는 배외측 전전두피질과 해마를 연결하는 부위가 눈에 띄게 활성화된다. 우리의 뇌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과거의 기억을 미래에 투영하므로, 어떤 면에서 보면 ‘미래를 기억한다’고도 할 수 있다. p182
인간의 뇌 속에는 특정량의 CREB 활성제가 함유되어 있으며, 이 양에 따라 무엇인가를 습득하는 능력이 결정된다. CREB 활성제가 재생산 되려면 간간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벼락치기 공부가 비효율적인 이유를 생물학적 관점에서 설명.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주기적으로 내용을 습득하여 단기기억이 아닌 장기기억 창고에 저장해 두는 것. p191
우리가 사는 동안 뇌세포는 거의 자라지 않는다. 그래서 과거에는 청소년기가 되면 지성이 결정된다고 믿었다. 그러나 두뇌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해졌다. 인간의 뇌는 무언가를 배울 때마다 변한다는 것이다. 두뇌피질에 세포가 추가되진 않지만, 무언가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마다 뉴런들 사이의 연결상태가 달라진다. p214
심리학자들에게 삶의 성공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 있는 특성을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대부분 ‘만족감을 뒤로 미루는 능력’을 꼽을 것이다. p219
’사진 같은 기억력’은 뇌의 어떤 기능이 뛰어나서 생긴 능력이 아니라, 어떤 기능이 ‘부족해서’ 나타난 결과다. 즉, ‘무언가를 망각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기억력이 비정상적으로 좋아진다. p236
유전학은 인간이 똑똑해진 과정을 설명할 수 있지만,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설명할 수는 없다. 이 질문의 답을 알아낸다면 앞으로 인류가 겪게 될 진화의 방향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지능�� 근원은 대체 무엇인가? p250
그 어떤 기술도 부자들의 전유물이 된 사례는 없었다. 처음 한동안은 그런 인상을 줄 수 있겠지만, 기발한 발명과 꾸준한 노력 그리고 시장의 힘이 작용하여 결국에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가격으로 내려가기 마련이다. p260
일부 동물들도 사람처럼 꿈을 꾼다. 이것은 잠자는 동물의 뇌를 스캔하여 알아낸 사실이다. 그러나 동물은 우리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꿈을 꾼다. 예를 들어 수생 포유류인 돌고래는 익사를 방지하기 위해 뇌의 반쪽만 수면을 취한다. 돌고래가 꿈을 꾼다면, 그것은 좌뇌와 우뇌 중 하나가 만들어낸 꿈일 것. p271
수면을 취할 때 활동하는 뇌 부위는 무언가를 새로 배울 때 활성화되는 부위와 일치한다. 아마도 꿈은 여분의 정보를 처리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인 듯하다. p272
최근 들어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의식의 핵심이 감정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시오는 전전두엽(논리적 생각을 관장하는 부분)과 감정중추(대뇌번연계)의 연결부위에 손상을 입은 환자들이 가치판단에 혼란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동일한 가치를 갖기 때문에, 아주 단순한 선택을 해야 할 때조차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감정은 절대 사치품이 아니다. 감정이 없는 로본은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사소한 일인지 결정할 수 없다. … 로봇에게 감정을 부여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감정은 종종 비논리적인데 반해, 로봇은 논리의 최상급인 수학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p361
자연이 지름길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은 다양한 시도를 해보다가 모범적인 사례를 발견하면 그와 동일한 패턴을 끝없이 반복한다. 뇌의 신경망은 바로 이와 같은 원리로 탄생했다. p402
루빈 박사의 말대로, 완벽한 두뇌지도가 완성되려면 10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도 과학자들은 주어진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중세시대의 성당건축가들이 떠오른다. 그들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손자들이 성인이 되어야 성당을 완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죽는 날까지 최선을 다했다. p407
노화는 유전자 및 세포 수준에서 오류가 누적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세포가 나이를 먹으면 DNA에 오류가 쌓이고, 세포 조각이 축적되면서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세포는 자체적으로 오류수정 기능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여기에도 오류가 쌓여서 노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p440
내 생각은 이렇다. 어떤 새로운 기술이 물리법칙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이를 실현하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은 공학적인 문제와 돈 문제 뿐이다. 물론 이것들도 만만한 문제가 아니어서 지금 당장은 실현할 수 없겠지만 '가능하다'는 사실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p441
에너지빔을 전송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물리학적 관점에서 볼 때 아무런 모순도 없다. 그러므로 이것은 외계 행성이나 항성을 여행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다. 빛을 타고 여행하는 대신 빛 자체가 되는 것이다. 곰곰 생각해보면 과학에 앞서 시적인 정취까지 느껴진다. p454
우리는 의식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생명체가 겪어온 길고 험난한 생물학적 사건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다. 심리학자 스티븐 핀커는 이렇게 말했다. “의식이 존재하는 모든 순간은 말할 수 없이 값지면서 깨지기 쉬운 선물과 같다. 이 사실을 안다면 삶의 목적을 놓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 커다란 목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p511
미치오 카쿠 마음의 미래
0 notes
babyadultmen-blog · 7 years ago
Text
뇌는 춤추고 싶다 - 좋은 리듬을 만드는 춤의 과학
뇌는 춤추고 싶다 – 좋은 리듬을 만드는 춤의 과학
tvN <알.쓸.신.잡> 시즌2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뇌과학자 장동선과 뇌와 춤의 심리학적, 신경과학적 관계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온 신경과학자 줄리아 F. 크리스텐슨이 의기투합해 사람들을 모두 춤추게 만들기 위한 신나고도 유쾌한 작업을 했다.
그들은 학술대회에 모여 ‘사회적 자아’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하다가도 저녁이 되면 스윙댄스와 탱고를 추면서, 춤을 출 때 우리의 뇌와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춤을 추는 행위가 어떤 정보들을 전달해 왔는지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한다.
Tumblr media
뇌는 춤추고 싶다 –
Tumblr media
장동선.줄리아 크리스텐슨 지음, 염정용 옮김/arte(아르테)
두 저자에 따르면 뇌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다음의 세 가지가 필요하다.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View On WordPress
0 notes
ybkim95-blog · 7 years ago
Text
Personal Statement
[1] Who I am, and What I have been through
- 다양한 경험과 활동, 연구 분야의 스펙트럼을 넓히다
“늘 공부하고, 배우는 자세로 살자.” 제가 항상 마음속으로 되새기는 말입니다. 세상의 다양한 가치를 수용하고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하며 깨어있는 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력해왔습니다. 2년 동안의 캐나다 어학연수 경험은 다양한 국적의 사람, 문화 그리고 언어를 접하게 해주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었고, 학창시절 미술, 음악 그리고 아이스하키를 배운 경험은, 다양한 감각과 적성을 발견시켜 공부를 하는데 있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한 가지 분야에 제한되지 않고 넓은 시야를 중요시한 저는, 대학교에 지원할 때 기술공학적인 측면과 더불어 미술적인 측면도 공부할 수 있는 ���축공학과를 선택하였습니다. 건축은 공간을 창조하여 인간의 삶을 심미적으로 풍부하고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공학예술입니다. 하지만, 학부 과정 중 ‘착용 가능한 건축(Wearable Architecture)’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건축의 개념이 단순히 정적인 구조물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미디어, 디자인 등의 여러 기술과 융합되면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학과의 강의를 수강하고, 다른 학과와 스터디 그룹을 형성하여 건축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기술을 창출하는 기계공학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융합학문을 연구해보고 싶어 전공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건축공학, 기계공학 외에도 컴퓨터과학 그리고 산업공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해보면서, 융합연구를 통해 새로운 분야를 창출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저는 이론 공부를 넘어서 전공과목에서 배운 지식을 발전시키고 실제 연구에 적용시켜보고 싶어 학부인턴에 지원하였습니다. 현재는 기술과 디자인 센터’와 ‘Digital Media Lab’에서 학부 연구원을 하고 있는데, 여러 연구 및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관련 학회와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실험 설계 및 아이디어 제시, 자료분석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융합연구에 대한 직감적인 가능성을 넘어서 확신을 가질 수 있었고, 연구원으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2] What I like to Learn from the course
- 기술이 우리의 인간성을 몰살시키기 전에 우리는 기술에 인간성을 입혀야한다
‘융합과 혁신으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MIT 미디어랩 이야기, 디지털 시대의 마법사들’ 이라는 책에 대해 신경과학자 올리버 색스는 “기술이 우리의 인간성을 몰살시키기 전에 우리는 기술에 인간성을 입혀야 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우리의 의식이 발전되는 기술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기술에 인간성을 입힘으로써 기술과 인간 사이의 공백을 줄여나가야 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 Human-Computer Interaction(HCI) 분야는 과학과 인문학 사이의 인터페이스”라고 하는데, HCI는 단순히 과학과 인문학 사이를 넘어서 미학, 인공지능, 인지과학, 산업디자인, 사회심리학, 사용자 경험, 인터랙션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 걸친 학제간 연구입니다. 이러한 융합적인 특성은 저의 Research Interest와 일치하기도 하고, 제가 추구하는 가치관과도 일치하기 때문에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 과목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이 학문은 과학과 인문학 사이의 인터페이스로 컴퓨터를 인간이 쓰기 쉽고 쓸모 있게 함으로써 인간과 컴퓨터 간 상호작용을 개선하는 분야입니다. 저는 먼저 ‘인간’과 ‘컴퓨터’라는 각 개체에 대한 공부를 통해 서로 다른 두 개체의 상호작용에 어떠한 요소들이 필요한지 분석해보고, 그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해주는 신개념의 인터페이스를 창작해보고 싶습니다. 자칫 너무 인간성이 없는 기술이 개발될 수 있으므로, 저는 UX, UI 관점에서 인간이 가장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지식들을 배워 가고 싶습니다.
[3] Things that I like
- 학제간의 연구를 통한 학문의 융합, 그리고 꿈의 원동력인 아이스하키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느끼고 영감을 얻는 저는 여러 학문에 걸쳐 진행되는 학제간의 연구(Interdisciplinary Research)를 목표로 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3학년 2학기에는 산업공학과로 복수전공을 신청하여 기계공학에 IT 기술과 멀티미디어적 요소를 접목시킨 연구를 해볼 것입니다. 4학년 1학기에는 대학원 진학 전 미국 현지의 연구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UCLA로 교환학생을 가서 연구 경험을 쌓고 MIT-GSW, HCI 그리고 융합학문 관련 학회에 참여하여 관심분야의 교수 및 연구생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입니다. 마지막 학기에는 졸업요건을 충족시키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학부 인턴에서 미래 생활 방식 디자인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논문을 완성할 것입니다.  
아이스하키는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는 인생 스포츠로 처음에는 선수가 되기 위해 시작을 해서 캐나다로 유학까지 갔지만, 한국에 돌아안 뒤에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꿈을 키워보고 싶어 취미로 하게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아마추어 아이스하키 팀에서 꾸준히 아이스하키를 해왔고, 대학교 3학년이 끝나가는 지금은 학교 동아리와 아마추어 팀에서 동시에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과거를 돌아볼 때, 아이스하키는 제가 힘들고 지칠 때마다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고, 강인한 육체와 정신력을 통해 공부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국적과 전공의 사람들을 만나 진로에 대한 조언과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다양한 커넥션을 만들 수 있었고, 2015년도에는 부 주장으로 활동하였고, 현재는 2018년도 주장으로 활동하면서, 한 단체의 장으로써 책임감을 느끼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4] My dreams
- 예술과 과학의 융합을 통해 창조를 꿈꾸는 ‘디자이지니어’
급속한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기계, 전기전자, IT 그리고 예술 등 다양한 기술의 융합과 학제간 융합 연구가 촉진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학문과 지식이 연계되면서 학문 간의 경계가 허물고, 기존에 풀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한 해결 가능성이 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학문 간 새로운 연결고리를 찾아 전문 지식을 융합 기술로 창출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꼈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미래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디자이지니어(Desigineer)’는 ‘Designer’와 ‘Engineer’를 합친 합성어로 예술과 과학의 융합을 통한 창조적인 기술을 연구하는 직업을 의미합니다. 예술과 과학은 정반대되는 개념처럼 보이지만 예술에서 과학적 근거를 얻고 과학에서 예술적 영감을 발견하여 새로운 기술을 창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분야의 융합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술과 과학의 융합을 바탕으로, 기존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기술력과 창조물을 만들어 인류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시선으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디자이지니어’가 되고 싶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에는 학부과정에서 배운 전공지식과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미디어를 이용한 예술과 과학의 융합에 관한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기존의 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할 것입니다. MIR Media Lab은 학문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로 유명한데, 이곳의 다양한 연구 분야 중 Hiroshi Ishii 교수가 담당하는 실감 미디어(tangible media) 분야로 지원하여 현실 공간과 컴퓨터상 공간 사이에 경계를 허물고, 가상공간의 디지털 정보를 실제 객체와 연결하여 디지털 정보를 제어하는 것을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에는, 원천기술의 역량 확충과 융합연구의 패러다임을 재정립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 해외 유수 기관에서 적용되었던 제도 및 시스템을 도입하고, 미래 지향적 융합연구소를 설립하여 한국의 학제간 융합연구 촉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사람이 미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미래 발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이 사회로부터 받았던 모든 것들을 환원하고 저와 같은 꿈을 꾸는 학생들을 양성하기 위해 모교로 돌아가 융합학과의 교수직을 맡고, 장학 재단을 설립하여 후진 양성에 기여할 것입니다.
“시도하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실패는 없다.”,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라는 책에서 프라나브 미스트리가 한 말입니다. 이것을 제 꿈에 적용시켜보면, 끊임없는 혁신과 융합으로 미래를 창조하는 ‘디자이지니어’는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계속해서 노력하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가 생기고,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결실이 생기는 법이기에, 저는 새로운 분야의 탐구를 포기하지 않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도전하여 제가 만든 놀라운 가치를 이 세상에 나눌 수 있는 ‘디자이지니어’가 되겠습니다.        
0 notes
99iceman · 8 years ago
Text
아인슈텔룽 효과
아인슈텔룽 효과 /Einstellung effect 옥스퍼드대학의 신경과학자 피터 맥레오드(Peter McLeod)와 동료 연구자들은 체스 실력이 평균인 사람들로부터 세계적인 수준의 마스터에 이르기까지의 사람들을 실험 참가자로 모아 이미 어느 정도의 게임이 진행된 체스판을 보여주고 '체크메이트(외통수)'를 선언하기 위한 가장 짧은 수를 말해 달라고 했다. 체스판 위에 놓여진 말들은 체스를 잘 두는 사람이라면 다섯 수만에 장군을 외칠 수 있는 익숙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 국면에서는 익숙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다섯 수가 아니라 세 수만에 체크메이트를 부를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이렇게 익숙한 것과 익숙하지 않은 두 가지의 상황을 제시했더니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조차 익숙하지 않은 수(더 짧은 수)를 찾아낸 사람이 50%에 불과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체스의 말 하나를 옮겨 체크메이트를 부를 수 있는 방법이 오직 하나인 상황을 제시했을 때에는 준마스터 이상의 선수들이 모두 그 방법을 찾아냈다는 것. 이는 결국 방법이 두 가지일 때는 익숙한 수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바람에 더 나은 방법을 발견하지 못하지만, 방법이 오직 한 가지일 때는 그런 편향 없이 바로 좋은 방법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아인슈텔룽은 '태도'라는 뜻의 독일어로, 이 실험의 결과처럼 분명히 더 나은 대안이 있는데도 익숙한 방식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아인슈텔룽 효과(Einstellung effect)'라고 합니다. 이는 곧 짐 콜린스(Jim Collins)가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이다.(Good is the enemy of great.)"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고가 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아인슈텔룽 효과를 경계하십시오. 늘 해오던 익숙한 방식도 가끔 의심해 보고,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드는 바로 그 순간 '정말로 더 나은 방법은 없는 걸까?' 하고 한 번 더 살펴보십시오. '어제의 최선�� 오늘의 최선이 아닐 수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0 notes
091522 · 15 days ago
Text
1990년대 초, 자코모 리촐라티와 비토리오 갈레세가 이끈 이탈리아 파르마대학교 연구진이 놀라운 발견을 보고했다. 듣는 사람에 따라 아주 흥미로운 발견 정도로 여길 수도 있고 가히 혁명적인 발견으로 여길 수도 있는 내용이었다. 그들은 레서스원숭이의 뇌에서 운동앞 겉질을 연구하던 중이었고, 운동앞 겉질의 개별 뉴런들이 어떤 자극에 활성화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목표였다. 여기서 잠시, 2장에서 살펴보았던 운동앞 겉질의 기능을 떠올려보자. 이마앞엽 겉질에 있는 ‘집행’ 뉴런들이 뭔가 결정을 내리면, 그 소식은 바로 뒤에 있는 이마엽 겉질로 전달된다. 이마엽 겉질은 그보다 한 단계 뒤에 있는 운동앞 겉질로 소식을 전달하고, 운동앞 겉질은 운동 겉질에게 전달하며, 그러면 운동 겉질로 소식을 전달하고, 운동앞 겉질은 운동 겉질에게 전달하며, 그러면 운동 겉질이 근육에게 적절한 명령을 내린다. 따라서 운동앞 겉질은 어떤 움직임에 대한 생각과 수행 사이의 간극에 걸친 존재다.
연구진이 발견한 것은 운동앞 겉질에 엄청나게 별난 뉴런들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원숭이가 어떤 행동을 한다고 하자. 가령 먹이를 집어서 입으로 가져간다고 하자. 당연히 이때 운동앞 겉질의 뉴런 일부가 활성화할 것이다. 만약 원숭이가 다른 행동을 한다면, 가령 물체를 집어서 보관함에 넣는다면, 이때는 (부분적으로 겹치되) 아까와는 다른 조합의 운동앞 겉질 뉴런들이 활성화할 것이다. 그런데 연구진이 관찰한바, 먹이를 입으로 가져가는 행동에 관여하는 뉴런들 중 일부는 (원숭이든 인간이든) 다른 개체가 그 행동을 하는 걸 원숭이가 지켜보는 동안에도 활성화했다. 물체를 보관함에 넣는 행동에 관여하는 뉴런들 중 일부도 마찬가지였다. 행동 X에 관여하는 운동앞 겉질 뉴런들 중 약 10%는 다른 개체가 행동 X를 하는 걸 지켜보기만 하는 동안에도 활성화한다는 결과가 일관되게 나왔던 것이다. 근육에 움직임을 지시하는 작업으로부터 겨우 몇 단계 떨어져 있는 뉴런들의 행태라기에는 아주 이상했다. 이 뉴런들은 움직임을 ‘미러링‘하는 데, 즉 거울처럼 반영하는 게 관여하는 것 같았다. 짠! 이렇게 해서 ‘거울 뉴런’이 세상에 알려졌다.
당연히 관련 분야 연구자들은 인간에게도 거울 뉴런이 있는지 찾아보는 일이 나섰고, 뇌 촬영을 통해 인간의 뇌에도 엇비스산 부분에[*관심 있는 독자를 위해서 밝히자면, 운동앞 겉질과 보조운동영역, 일차몸감각 겉질이다.] 거울 뉴런이 있는 것 같다는 추론을 끌어냈다(추론이라고만 말하는 것은, 이 접근법으로는 한 시점에 하나의 뉴런이 활성화하는 걸 볼 순 없고 다수의 뉴런들이 활성화하는 것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다음에는 (희귀한 종류의 뇌전증을 앓는 환자들이 발작을 다스리고자 뇌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인간에게도 거울 뉴런 비스무리하게 작동하는 개별 뉴런들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미러링은 꽤추상적일 수도 있다. 일단 미러링은 교차감각 양상일 수도 있다. 누가 움직임 A를 하는 걸 볼 때 활성화하는 거울 뉴런들이 누가 움직임 A를 하는 걸 소리로만 들을 때도 활성화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이 뉴런들은 게슈탈트 지각 능력이 있어서, 관찰된 움직임의 일부가 가려진 상황에서도 활성화한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거울 뉴런들이 단순히 움직임만 좇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누가 차를 마시려고 찻잔을 집는 모습을 볼 때 반응하는 거울 뉴런들이 있다고 하자. 이 뉴런들은 누가 탁자를 치우려고 찻잔을 집는 모습을 볼 때는 활성화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거울 뉴런들은 의도성을 고려해서 반응한다.
요약하자면, 거울 뉴런은 의식적 모방이든 무의식적 모방이든 우리가 타인을 모방하는 상황에 관여하며, 행동 자체뿐 아니라 그 이면의 의도도 포함해서 반응한다. 하지만 이것이 인과관계라는 증거는 아직 없다. 자동적이든 의식적이든 모방에는 반드시 거울 뉴런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람은 없다는 말이다. 게다가 처음 이 세포가 확인되었던 레서스원숭이가 행동 모방을 하지 않는 종이라는 점도 거울 뉴런과 모방을 선뜻 연결 짓기 어렵게 만드는 사실이다.
(651~652쪽)
노골적인 사례는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신경과학자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이다. 그는 이 업계에서 가장 대담하게 창의적인 사람으로, 환각지와 공감각과 육체 이탈에 대해서 흥미진진한 연구를 해왔다. 그는 뛰어난 연구자이지만, 거울 뉴런에 관해서는 좀 경솔한 발언을 해왔다. 가령 이런 말. “내가 거울 뉴런으로 당신의 고통을 말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이제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또 인류가 6만 년 전에 행동학적 근대성을 획득했던 “위대한 도약의 원동력”이 바로 거울 뉴런이라고 말하며, “DNA가 생물학에 가져온 변화를 거울 뉴런이 심리학에 가져올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덧붙였다. 라마찬드란을 헐뜯으려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처럼 똑똑한 사람이 거울 뉴런을 “간디 뉴런”이라고 부르는 등 현혹적인 말을 남발하는 걸 어떻게 두고 본단 말인가. 거울 뉴런이 모두를 홀렸던 1990년대 초에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뒤에도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거울 뉴런이 감정이입에서 맡는 중요성이] 과장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축소되었다고 생각한다.”
라마찬드란 혼자만 그러는 것은 아니다. 영국 철학자 앤서니 그레일링은 거울 뉴런과 감정이입의 관계를 반기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에게는 감정이입이라는 놀라운 재능이 있다. ‘거울 뉴런’의 기능에서 알 수 있듯이, 이것은 생물학적으로 진화한 능력이다”. 2007년 한 <뉴욕 타임스> 기사는 영웅적 행동으로 다른 이들을 구한 사람을 소개하면서 역시 이 세포를 언급했다. “인간에게는 ‘거울 뉴런’이 있다. 우리가 타인의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그 덕분이다”. 내 딸의 여섯 살 유치원 친구도 빼놓을 수 없다. 지구의 날을 맞아 다 함께 컵케이크를 먹은 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뒷정리를 잘한 것도 지구를 걱정하는 것도 기특하다고 칭찬하자, 그 아이는 외쳤다. “그게 다 우리 뉴런에 거울이 있기 때문이에요.”
내가 시대를 선도하여 비판적 사고를 주장하는 이단아라면 좋겠지만, 사실은 근년에 대부분의 관련자들이 거울 뉴런 이야기는 과장이라고 지적했다. 뉴욕대학교의 심리학자 게리 마커스는 거울 뉴런을 가리켜 “심리학 역사상 최고로 과대 선전된 개념”이라고 말했고,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철학자 겸 신경과학자인 퍼트리샤 처칠랜드는 “’너무 따지지 말자‘ 주의자들의 보물”이라고 말했으며, 하버드대학교의 스티븐 핑커는 이렇게 결론했다. “거울 뉴런은 사실 언어도, 감정이입도, 사회도 설명하지 못한다. 물론 세계평화도” 한마디로, 거울 뉴런이 이 장의 관심사와 밀접하게 관련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657~658쪽)
행동 - 로버트 새폴스키
3 notes · View notes
postshare-korea · 8 years ago
Text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과학적인 이유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과학적인 이유
▼ 기사 및 이미지 제공 : 속삭닷컴 김영섭 기자 http://postshare.co.kr/wp/wp-content/themes/viralnova/js/ad_postmiddle_text.js [속삭닷컴] 헤어진 연인은 술과 바쁜 업무로도 쉬이 잊히지 않는다. 미 온라인매체 버슬은 지난 6일(현지시간) 유투브 채널 ‘러브, 팩츄얼리’ 코너에 ‘헤어진 후 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신경과학자 루시 브라운 박사와 심리학자 수잰 라흐만 박사는 2010년 연인과 이별한지 얼마되지 않은 사람의 뇌를 MRI로 촬영해 분석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보통 이성 친구 사진과…
View On WordPress
0 notes
091522 · 16 days ago
Text
인류가 수천 년 동안 고민해온 질문에서 시작하자. 최적의 도덕철학은 무엇일까?
이 질문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그 접근법에 따라 크게 세 범주로 나뉜다. 자, 저기에 돈이 놓여 있다고 하자. 당신 것이 아니지만, 주변에 보는 사람이 없다. 당신이 왜 그 돈을 가지면 안 되는가?
덕윤리학virtue ethics은 행위자를 강조하는 입장으로서,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그런 짓을 하지 않는 사람이니까, 그런 짓을 하고 나면 당신이 스스로 떳떳하지 못할 테니까, 기타 등등.
의무론deontology은 행위를 강조하는 입장으로서,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왜냐하면 도둑질은 옳지 않으니까.
결과주의consequentialism는 결과를 강조하는 입장으로서,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당신이 훔친 돈의 원래 주인이 어떤 타격을 받을지 생각해보라, 기타 등등
덕윤리학은 근래에 다른 두 윤리학에 살짝 밀려난 상태였다. 덕윤리학이란 부적절한 행동이 인간의 영혼을 더럽힌다고 걱정하는 구식 사고방식이 아닌가 하는 이미지도 있다. 뒤에서 보겠지만, 나는 덕 윤리학이 요즘 나름의 타당성을 갖고서 무대에 복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의무론과 결과주의에 집중하자. 이것은 예의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가 하는 문제와 같다. 의무론자들의 대답은 “아니요, 인간은 결코 도구가 될 수 없습니다”이다. 결과주의자들의 대답은 “네, 옳은 결과를 위해서라면 가능합니다”이다. 결과주의는 또 그 소성에 따라 여러 종류로나뉘는데, 진지하게 논의되는 종류도있고 아닌 것도 있다. 가령 자신의 쾌락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일 때는 가능하다는 입장도 있고(쾌락주의), 부의 총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일 때는 가능하다는 입장도 있으며,[*누구나 똑똑히 알지만 깜박깜박하는 사실을 굳이 지적하자면, 부는 행동의 동의어가 아니다. 한 사람을 오랜 시간 추적한 종단 연구부터 수십 개국 수만 명을 조사한 비교문화 연구까지 행복에 대한 수많은 연구들의 결과는 다 같다. 사람들이 절대적 가난을 벗어나면, 대부분은 확실히 더 행복해진다. 하지만 일단 연명을 걱정하는 수준을 벗어난 뒤에는, 소득과 행복 사이에 놀라울 정도로 관계가 적다.] 정당한 권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절일 때는 가능하다는 입장도 있다(국가결과주의),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결과주의라고 하면 곧 고전적 공리주의다. 행복의 총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면 사람을 수단으로 써도 괜찮다고 보는 입장이다.
의무론과 결과주의가 트롤리 딜레마를 고민한다고 하자. 전자는 배쪽안쪽이마앞엽 겉질, 편도체, 섬겉질에 뿌리를 둔 도덕적 직관을 따른다. 후자는 등쪽가쪽이마앞엽 겉질과 도덕적 추론의 영역이다. 우리의 자동적이고 직관적인 도덕적 판단이 대체로 비공리주의적인 까닭은 무엇일까? 그린이 책에서 했던 말을 빌리면, “인간의 도덕적 뇌가 유전자를 퍼뜨리는 것을 돕는 방향으로 진화했지, 집단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것을 돕는 방향으로 진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트롤리 연구는 사람들의 도덕적 이질성을 잘 보여준다. 트롤리 실험에서 피험자의 약 30%는 일관된 의무론자로, 다섯 명이 목숨을 잃는 걸 감수할지언정 자신은 레버를 당기지도 한 사람을 밀지도 않겠다는 이들이었다. 또 다른 30%는 늘 공리주의자로, 레버를 당기러나 한 사람을 밀 의향이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의 도덕철학은 맥락에 따라 달라졌다. 다수의 사람들이 이 범주에 해당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그린은 우리가 수단과 목적의 가치판단에서 대체로 혼합된 태도를 취한다고 보는 ‘이중 과정’ 모형을 제안했다. 당신의 도덕철학은 무엇입니까? 만약 수단으로서 사람이 겪는 피해에 고의성이 없다면, 혹은 고의성이 있더라도 그것이 무진장 복잡하게 간접적으로 작용한다면, 나는 공리주의적 결과주의자입니다. 하지만 만약 고의성이 뻔히 내 눈앞에 드러난다면, 나는 의무론자입니다.
다양한 트롤리 시나리오들 덕분에,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사람들이 직관적 의무론으로 기울고 어떤 상황에서 공리주의적 추론으로 키우는지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둘 중 어느 결과가 더 나을까?
이 책의 독자들이라면(그러니까 읽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인데, 떳떳이 자화자찬할 만한 일이라고 본다) 거리를 두고서 차분하게 이 주제를 고민할 때, 아마도 공리주의가 더 낫다고 볼 것이다. 즉 행복의 총량을 극대화하는 편이 낫다고 볼 것이다. 공리주의는 형평성을 중시한다. 모두를 똑같이 대한다는 게 아니라, 모두의 행복을 동등하게 고려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리고 공리주의는 공평무사함을 매우 중시한다. 만약 공리주의에 의해 제안된 상황이 도덕적으로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하면, 각자 어떤 역할을 맡을지를 동전던지기로 정한다고 해도 모두가 기꺼이 동의해야 한다.
공리주의를 현실적 관점에서 비판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사람마다 행복으로 여기는 것이 다른 현시렝서 공통 통화를 찾아내기가 어렵고, 수단보다 목적을 중시할 수 있으려면 우선 목적을 구체적으로 잘 예측할 줄 알아야 하며, 우리/그들 사고방식 때문에라도 진정한 공평성은 무지무지 어렵다. 다 옳은 말이지만, 그래도 공리주의는 최소한 이론적으로나마 탄탄하고 논리적인 호소력을 갖고 있다.
다만 문제가 하나 있다. 배쪽안쪽이마앞엽 겉질이 없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공리주의의 호소력이 어느 지점에서는 딱 멈출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트롤리 앞에 누군가를 밀치는 것이 바로 그 지점이다. 혹은 우는 아기를 질식시켜 죽임으로써 나치를 피해 숨은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혹은 건강한 사람을 죽여서 그의 장기로 다섯 명의 목숨을 살리는 것이. 그린이 지적하듯이, 거의 모든 사람이 공리주의의 논리와 호소력을 즉각 이해하면서도 결국에는 그것이 일상의 도덕적 결정을 인도하는 지침으로서 썩 좋지 않다는 게 명백해지는 지점에 다다르고 만다.
그린은, 그리고 그와는 독립적으로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의 신경과학자 존 올먼과 피츠버그대학교의 과학사학자 제임스 우드워드는 이 문제의 한 가지 요점을 신경생물학적으로 탐구했다. 여기서 이야기되는 공리주의가 일차원적이고 인위적인 공리주의라서 우리가 도덕적 직관과 도덕적 추론을 더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양쪽 모두에 방해가 된다는 점이다. 이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설득력 있게 공리주의적 결과주의를 옹호하는 주장을 펼칠 수가 있다. 일단, 가장 가까운 결과를 생각해보자. 그다음에는 좀더 장기적인 결과를 생각해보자. 그다음에는 그보다 더 장기적인 결과를 생각해보자. 그다음에는 맨 처음으로 돌아가자. 이 과정을 몇 차례 반복해보자.
사람들이 공리주의적 사고에서 벽에 부딪히는 것은 어떤 거래가 이론상 단기적으로 괜찮아 보여도(”다섯 명을 살리기 위해서 한 명을 고의로 죽이는 것, 명백히 행복의 총량을 늘리는 방법 아닌가?“) 장기적으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 저 건강한 사람이 비자발적으로 장기를 기증함으로써 다섯 명이 살게 된 것은 맞아. 하지만 다음번에는 또 누구를 그렇게 해부할 거지? 내 차례라면? 나는 내 간이 퍽 마음에 든다고. 게다가 이게 용인된다면 다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자칫 악화일로로 미끄러질 수 있는 비탈길, 둔감화, 의도치 않았던 겨로가들, 의도한 결과들. 근시안적 공리주의를(우드워드와 올먼은 이것을 ’한정적‘ 결과주의라고 부른다) 그보다 더 멀리 내다보는 공리주의로 바꾸면(우드워드와 올먼은 이것을 ’전략적‘ 결과주의라고 부르고, 그린은 ’실용적 공리주의’라고 부른다), 우리는 더 나은 결말에 닿을 수 있다.
앞에서 내가 도덕적 직관과 도덕적 추론ㅇ르 대비하여 설명했으므로, 여러분은 아마 이분접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다. 남자는 사타구니와 뇌에 동시에 피가 쏠릴 수 없고 한쪽을 선택헤야만 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도덕적 결정을 내릴 때 편도체와 등쪽가쪽이마앞엽 겉질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는 이분법이다. 하지만 이런 이분법은 거짓이다. 우리가 최선의 장기적, 전략적, 결과주의적 결정에 도달하는 것은 추론과 직관을 둘 다 활용할 때이기 때문이다. ”물론 Y를 달성하기 위해서 X를 행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괜찮은 거래로 보여.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만약 우리가 그 일을 반복한다면, 슬슬 Z도 괜찮아 보이게 될 거야. 하지만 나는 Z가 내게 벌어진다면 기분이 나쁠 것 같아. 그러다가 W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는데, 그건 사람들이 정말 싫다고 느낄 테고, 그러면······“ 그리고 이때 ‘느낌‘을 고려한다는 것은 미스터 스팍의 방식, 즉 모름지기 인간이 비합리적이고 변덕스러운 존재라는 사실을 유념하고 그 사실을 인간에 대한 합리적 사고에 반영한다는 뜻이 아니다. 대��� 이것은 우리가 그 상황에서 어떤 느낌이 들지를 느껴보는 것이다. 2장에서 보았던 다마지오의 신체표지 가설이 바로 이 이야기였다. 다마지오에 따르면, 우리는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사고 실험뿐아니라 신체적 감정에 관한 실험도―만약 이 일이 실제로 벌어지면 어떤 느낌이 들까?―머릿속에서 실시해본다. 그리고 이 통합이야말로 도덕적 결정 과정이 추구해야 할 목표다.
‘나는 절대 누군가를 트롤리 앞에 밀치지 않겠어. 그건 잘못된 일이야’하는 생각은 편도체, 섬겉질, 배쪽안쪽이마앞엽 겉질의 판단이다. ‘다섯 명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한 명을 희생해야지‘하는 생각은 등쪽가쪽이마앞엽 겉질의 판단이다. 하지만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결과주의적 사고에서는 이 영역들이 모두 다 동원된다. 그 사고는 ’이류를 꼭 집어 말하진 못하겠지만 아무튼 이건 틀렸어’ 하는 반사적 직관주의의 지나친 자신만만함보다 더 강력한 결론을 낳는다. 우리가 뇌의 저 영역들을 모두 동원할 때, 사태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해서 사고 실험과 감정 실험을 모두 실시할 때, 여러 정보 사이에 우선순위를 매길 때―직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되 그것에게 거부권을 주지는 말아야 한다―우리는 왜 무언가가 옳거나 그르게 보이늕 그 이유를 정확히 알게 된다.
추론과 직관을 통합하면 상승효과가 난다는 사실로부터 알 수 있는 중요한 점이 있다. 만약 당신이 도덕적 직관의 팬이라면, 당신은 그것을 근본적이고 원형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도덕적 직관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것을 지나치게 단순하고 반사적이고 원시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드워드와 올먼이 지적했듯이, 도덕적 직관은 원형적인 것이 아니고 원시적인 것도 아니다. 도덕적 직관은 학습의 결과물이다. 인지적 결론이지만 우리가 워낙 자주 접했기 때문에 흡사 자전거 타는 법이나 요일을 거꾸로 외는 대신 순서대로 외는 법을 익힌 것처럼 자동적으로 수행하게 된 암묵적 지식이다. 오늘날 거의 모든 서구인은 노예제, 아동노동, 동물학대를 나쁜 짓으로 보는 강한 도덕적 직관을 품는다. 하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런 행위가 나쁘다는 판단이 암묵적인 도덕적 직관이 된 것, 즉 우리가 도덕적 진리에 관해서 발휘하는 직감이 된 것은 보통 사람들의 도적적 직관이 지금과는 처냥지차였던 시절에 소수의 사람들이 도덕적 추론을 (그리고 운동을) 맹렬하게 수행한 덕분이었다. 우리는 직관을 배워서 안다.
빠르고 자동적인 도덕적 직관주의와 의식적이고 면밀할 도덕ㅈ거 추론의 대비는 또다른 중요한 영역에서도 드러난다. 그린의 2014년 책 『옳고 그름』이 이 주제를 탁월하게 다뤘다.
그린은 고전적 비유인 ‘공유지의 비극’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모두가 함께 쓰는 목초지에 목동들이 저마다 양떼를 몰고 와서 풀을 먹인다. 그런데 양이 너무 많아져서, 공유지가 망가질 위험에 처했다. 목동들이 양의 머릿수를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만약 이것이 진정한 공유지라면, 목동들에게는 서로 협력할 이유가 없다. 자신이 협력해도 남들이 협력하지 않는다면 혼자만 바보가 될 테고, 자신이 협력하지 않고 남들이 협력한다면 혼자만 성공적인 무임승차가 될 것이다. 이것이 공유지의 비극이다.
비렵력자들의 세상에서 어떻게 협력을 개시하고 유지할 것인가 하는 이 문제는 우리가 10장에서 이미 자세히 살펴보았다. 사회적 동들 중 개체들끼리 협력하는 종이 많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문제가 해결 가능한 문제라는 것도 살펴보았다. 이제 도덕성의 맥락에서 이야기하자면, 공유지의 비극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 집단 내 구성원들이 이기성을 발휘하지 않아야 한다. 달리 말해, 이것은 나냐 우리냐의 문제다.
그런데 그린은 또다른 유형의 비극도 있다고 말한다. 서로 다른 두 집단의 목동들이 있다고 하자. 두 집단이 목초지 활용법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한 집단은 목초지를 전형적인 공유지로 여기지만, 다른 집단은 목초지를 잘게 조각내어 목동들 개개인에게 나눠주고 높고 튼튼한 담으로 경계를 구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목초지 활용법에 관해서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견해를 갖고 있는 셈이다.
이 상황의 위험성과 비극성에 기름을 붓는 요인이 있다. 두 집단 모두 빈틈없는 추론에 의거하여 자신의 방식이 옳다고 믿다보니, 거기에 도덕적 무게까지 싣게 되어 그 방식을 ‘권리’로까지 여긴다는 점이다. 그린은 이대의 ‘권리‘라는 단어를 멋지��� 해부한다. 두 집단 모두 자신의 방식으로 일을 처리할 ’권리‘가 있다고 여긴다는 것은 대체로 그들이 허술하고 자기중심적이고 편협한 도덕적 직관에 하이트식 사화 하리화를 충분히 많이 덧붙였다는 것, 수염 난 철인왕 목동들을 줄줄이 내세우며 자신들이 입장에 도덕적 권위가 있음을 선언했다는 것, 자신들의 핵심적 가치와 존재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으며 우주의 도덕이 흔딜리고 있다는 생각을 고통스러우리만치 진심으로 믿는다는 것, 이런 믿음이 너무나 강한 나머지 정작 그 ‘권리’의 실체는 알지 못한 채 “이유를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이렇게 하는 게 옳아요”라고만 말한다는 것을 뜻한다. 오스카 와일드가 했다고 알려진 말을 빌리자면, “도덕이란 우리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들을 대할 때 채택하는 태도일 뿐이다”.
이것은 도덕의 영역에서 작용하는 우리 대 그들 현상이다. 그린이 “상식적 도덕의 비극”이라고 부르는 이 현상의 중요성은 지구에서 벌어지는 집단 간 갈등의 대부분이 둥극적으로는 누구의 ’권리‘가 더 옳은가 하는 문제를 돌러싼 문화적 충돌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자, 지금까지 이 문제를 지적으로 냉정하게 설명해보았다.. 이제부터는 좀 다르게 설명해보겠다.
내가 이 대목에서 문화상대주의를 잘 보여주는 사진을 한 장 실으면 좋게삳고 결정한다고 하자. 한 문화에서는 상식적이지만 다른 문화에서는 대단히 심란하게 느껴지는 행동을 보여주는 사진이어야 한다. ‘딱 적당한 걸 알지.’ 나는 생각한다. ’동남아시아 개고기 시장의 사진을 싣자. 대부분의 독자는 나처럼 그 개들ㅇ르 딱하게 여기겠지.’ 좋은 계획이다. 나는 구글에서 이미지를 검색하기 시작한다. 그러고는 몇 시간째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그만두지 못하고, 괴로워하면서도 계속 사진을 본다. 개들이 우리에 갇힌 채 시장으로 실려가는 사진, 개들이 도축되고 조리되고 팔리는 사진, 우리에 빼곡히 들어찬 개들의 고통에는 아랑곳없이 시장에서 제 볼일을 보는 사람들의 사진.
나는 개들이 느낄 공포를 상상한다. 개들이 얼마나 덥고 목마르고 아플지 상상한다. ‘이 개들이 인간을 믿었다면 어쩌지?‘ 개들의 공포와 혼란을 상상한다. ’내가 사랑했던 개가 저런 일을 겪는다면 어떨까? 내 아이들이 사랑했던 개에게 저런 일이 벌어진다면?‘ 심장이 달음박질하고, 나는 깨닫는다. 내가 저들을 미워한다는 것을. 나는 저 사람들이 한 명도 빼놓지 않고 다 밉고, 저들의 문화가 경멸스럽다.
사실 나는 이 미움과 경멸을 정당화할 수 없다. 내 생각은 하나의 도덕적 직관일 따름이다. 내 행동 중에도 어느 먼 문화의 사람이 보면 똑같은 반응을 보일 만한 것이 있을 테고, 그ㅢ 인간성과 도덕성이 내 것보다 못한 것도 결코 아니다. 내가 만약 다른 문화에서 태어났다면, 나도 대신 저들과 같은 견해를 쉽게 받아들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내가 이런 사실들을 인정하려면, 뼈를 깍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식적 도덕의 비극이 이렇게나 비극적인 까닭은 ’그들이 절대로 틀렸다‘고 우리가 너무나 굳게 믿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도덕률이 가미된 문화적 제도들―종교, 국가주의, 민족 자긍심, 단체정신 등등―은 우리가 잠재적 공유지의 비극에 직면한 목동 개개인일 때는 최선의 행동을 하도록 이끄는 편이다. 나와 우리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덜 이기적으로 굴도록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우리와는 다른 그들의 도덕성에 직면한 상황이라면, 그런 제도들은 우리로 하여금 최악의 행동을 향해 돌진하도록 만든다.
도덕적 결정 과정에 이런 이중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전혀 다른 두 유형의 비극을 피할 방법에 대해서도 약간의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나와 우리가 대립하는 상황이라면, 모든 구성원이 동일한 도덕적 직관을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그 직관을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모두 이리라는 사실을 상기시킴으로써 친사회성을 붇돋는 일이다.
(611~619쪽)
이제 이 장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으로 꼽을 만한 사실을 살펴보자. 피험자들 중에서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뇌는 어땠을까? 그린과 팩스턴의 말마따나, 여이에 대해서 우리는 전혀 다른 두 가지 시나리오를 세워볼 수 있다. 유혹에의 저항은 매번 ‘의지‘의 소산일까? 즉 등쪽가쪽이마앞엽 겉질이 매번 수고로이 악마에게 해머록을 걸어서 꼼짝 못하게 만드는 걸까? 하니면 그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일까? 즉 싸우고 자시고 할 필요도 없이, 그냥 원래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 하지 않는 것일까?
후자였다. 늘 정직하게 대답하는 피험자들의 경우, 속일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도 등쪽가쪽이마앞엽 겉질과 배쪽가쪽이마앞업 겉질과 앞띠이랑 겉질이 사실상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갈등은 없었다.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서 애쓸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그냥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뿐이었다.
이때 유혹에의 저항은 계단을 오르는 움직임이나, ’월요일, 화요일’을 들으면 자동적으로 ’수요일’을 떠올리는 일이나, 우리가 인생 최초로 터득하는 조절 행위인 배변 조절과 마찬가지로 암묵적은 능력이다. 7장에서 보았듯이, 이때 유혹에의 저항은 그 사람이 콜버그 발달 단계ㅖ에서 어느 단계에 있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다. 그가 도덕적 명령을 너무나 끈질기고 일관되게 주입받아온 덕분에,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 척수반사나 다름없는 반응이 되어버린 결과다.
우리가 암묵적 자동성의 결과로만 정직할 수 있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모든 유혹을 이켜내는 완벽한 정직성도 그렇지는 않다. 우리가 부단히 생각하고, 애쓰고, 인지적 통제력을 적용하는 방법으로도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무랄 데 없는 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몇몇 후속 실험에서 확인되었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린과 팩스턴의 실험처럼 연이어 신속하게 반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속임수를 쓸 기회가 반복적으로 주어진 경우라면, 일일이 악마와의 팔씨름에서 이기는 방법으로는 가망이 없다. 자동성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앞에서 본 적이 있다. 용감한 행동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건물을 보며 어쩔 줄 몰라 우두커니 선 사람들으 헤치고, 누군가 달려들어가서 아이를 구해 나온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안으로 들어가야겠다고 결정했습니까?”(협력의 진화, 상호 이타주의의 진화, 게임이론가 평판의 진화에 대해서 생각했습니까?) 답은 늘 같다. “아무 생각도 안 했어요. 나도 모르게 달려들어가고 있더라고요..” 용감한 행동으로 카네기영웅메달을 받은 사람들을 인터뷰한 기사를 봐도 마찬가지다.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번뜩 떠올린 뒤에, 그들은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목숨을 걸었다. “영웅은 느낄 뿐, 따지지 않는다.“ 에머슨의 말이다.
앞서 살펴본 실험에서도 마찬가지다. ”당신은 왜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거짓말이 몸에 밸지도 모른다는 장기적 악영향을 내다보았기 때문입니까, 황금률을 존중하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대답은 이렇다. ”모르겠어요[으쓱]. 나는 그냥 거짓말을 안 해요.“ 이것은 의무론도, 결과주의도 아니다. 덕윤리학이 슬쩍 복귀한 순간이다. ”나는 거짓말을 안 해요. 그냥, 거짓말하는 사람이 못 됩니다.“ 그에게는 정말로 옳은 일이 더 쉬운 일이다.
(629~631쪽)
행동 - 로버트 새폴스키
5 notes · View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