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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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nproject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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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하다"
*향긋하다
기억을 되짚어볼 때 그 향기와 느낌을 떠올리곤 한다.
내가 좋아하는 향은 대체로 포근한 기억이 난다. 아니 사실 그렇게 기억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안락하고 포근한 냄새, 옷장을 열면 나던 오래된 가구 냄새속에 엄마옷에서 나던 향,
밥 짓는 냄새, 의자 마디마다 만져서 나던 씁쓸한 쇠냄새, 아빠가 아이스크림을 사오던 날의 차가운 냄새. 빳빳하게 다려진 교복 사이로 나던 새옷 냄새 같은 것.
그런 향긋한 날들이 두번은 오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 자꾸 그걸 헤메이게 된다.
나는 과거로부터 그것들을 잔뜩껴안고 돌아온다.
그럼에도 어떤 공허함이 그걸 대신해주질 못해서, 그래서 그런 시간들을 외로운 순간이라고 인정해야 할 것만 같다.
혹은 그리움이라던가.
내가 그것을 잊지도 잃지도 않았는데도 말이다.
-Ram
*향긋하다
꼭 월요일 저녁만 되면 술이 땡긴다.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본 결과 보통 금요일보다 월요일에 술을 많이 마셨다. 금요일은 괜히 주말이 코앞이므로 테니스를 치러 갔다가 술을 먹거나, 술을 먹지 않거나 둘 중 하나였는데, 월요일은 테니스고 뭐고 술을 찾은 적이 많았다. 일요일엔 다음날이 월요일이라 술은커녕 저녁을 적당히 먹고 저녁에 운동을 하고 바로 잠들고, 월요일엔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간다는 생각이 들 만큼 회사 특성상 훨씬 바쁘고 정신없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중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월요일 저녁은 그냥 술을 마시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일부러 말레이시아에 사는 친구와 언어 교환을 위해 영상통화하는 날을 월요일로 잡았는데, 그마저 약속이 미뤄지거나 하면 그냥 곧바로 술을 마셨다. 집이든, 밖에서든. 지난주는 말레이시아 친구가 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술 마시기 딱(?) 좋은 월요일이었다. 하루 종일 답답한 사무실에 있었더니 집에서 뭘 먹기가 싫어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집 앞에 여러 음식점 중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정말 코앞이지만 이사 온 지 1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식당에 가기로 했다. 바로 막창집! 나는 사실 당면과 야채가 많이 들어간 돼지곱창이나 소 곱창(특히 그중에선 염통)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롯하게 막창이 메인인 식당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늘 외면하고 지나갔던 곳이었는데, 늘 정우는 내게 막창 맛있으니 한번 먹어보자고 권유했다. 이번엔 어찌 된 노릇인지 못 이긴 척 가보기로 결심. 모듬 소곱창을 먹을 때 나온 막창이 난 제일 별로였기 때문에 궁시렁거리며 따라갔다. 돼지막창 2인분과 술을 주문했다. 막창은 초벌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며 직원분이 막창을 찍어 먹을 소스와 깻잎과 상추를 넣은 파절임, 그리고 콩나물국과 계란찜을 미리 내왔다. 에너지를 많이 쏟은 하루라 배가 고파서 계란찜을 한 입 먹고 난 뒤 시콤새콤한 맛이 땡겨서 바로 파절임 소스에 무쳐진 깻잎 몇 조각을 입에 넣었다. 그리고 곧바로 커진 눈. 깻잎 향이 너무 향긋하잖아? 내가 살면서 먹었던 깻잎 중 가장 향이 강한 깻잎이었다! 난 깻잎을 좋아하니 향이 강할수록 더 좋아할 수밖에! 정우한테도 빨리 깻잎 좀 먹어보라고 말하며 한 번 더 먹었는데 깻잎 향이 입안에 가득 퍼졌다. 그렇게 깻잎을 몇 젓가락 더 먹고 황금비율의 소맥까지 입에 털어 넣으니 월요일의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느낌. 게다가 초벌이 되어 나온 막창을 바짝 구워 먹으니 내가 좋아하는 마른 오징어의 그 살짝 탄 맛의 몇 백배 업그레이드된 맛이 느껴져서 난 이날 이후로 돼지막창을 좋아하게 됐다. 왜 지금까지 살면서 돼지 막창은 쳐다도 안 봤을까. 올해 말 전세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다른 동네로 이사갈까 기웃거렸는데 이 동네에 남고 싶은 마음이 살짝 더 생겼다.
-Hee
*향긋하다
1. 단맛 짠맛 쓴맛 신맛만 느껴지는 미각보다야 셀 수도 없이 넓고 다양한 후각의 세계가 ���향의 호불호에 미치는 영향은 감히 가늠할 수 없을 것이다. 와인, 위스키, 커피 그리고 심지어 담배까지. 그저 즐기고 말았던 향의 취향에 대해 보다 선명하게 알고 싶은 마음에 이제서야 커피와 술을 마시며 연상되는 향들을 조금씩 기록하고 있다. 한순간에 예전 어느 특정한 순간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대단한 힘을 갖고 있으면서도 금방 휘발되어 날아가는 것이 향이니까.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서 순간의 감상을 굳이 기록으로 남겨야 할 필요를 느낀다.
2. 이탈리아 여행 중 잠깐 들렀던 이름 모를 카페에서 마신 음료의 향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다. 알 듯 말 듯 ,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새롭고 신비하게 느껴지던 그 향이 도대체 무슨 향인지 궁금한데 몇 년째 그 이름을 몰라서 찾아 헤매는 중이다. 언젠가 마셨던 매실 향 술과도 비슷하고 그 옛날 맥도날드에서 났던 향과도 비슷한데 도무지 뭐라고 특정할 수는 없는 향. 맡기만 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나를 살레르노로 데려다줄 수 있는 향긋한 냄새.
-Ho
*향긋하다
As spring rolls by and I walk down the narrow lanes I smell the fragrant cherry blossoms in the air. This brings a smile to my face as the cherry blossoms smell is so pure. The fragrant smell of the flower fills my heart full of joy and wonder as I am excited what this new year will bring. The fragrant smell of cherry blossoms are beautiful and wonderful and give me a spring in my step. Alas, as quickly as they came they are gone but the fragrant smell still remains in the air as I wonder down the lane ways of the journey they call life always holding your hand in mine.
봄이 지나가고 내가 좁은 길을 따라 걸을 때, 공기 중에서 향긋한 벚꽃 향기가 느껴진다. 그 향기는 너무도 맑고 순수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꽃의 향긋한 냄새가 내 마음을 기쁨과 경이로움으로 가득 채우며, 다가올 새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레게 만든다. 향긋한 벚꽃 향기는 아름답고 황홀하며, 내 걸음마저 가볍게 해준다. 아아, 벚꽃은 그렇게 빠르게 피어났다가 사라지지만, 그 향기는 여전히 공기 중에 남아 있다. 그리고 나는 인생이라는 길을 걸으며, 언제나 네 손을 꼭 잡고 함께 나아간다.
-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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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ra9001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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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ed]https://www.youtube.com/watch?v=Rs_sBJjPDzY[/embed]안녕하세요 여러분~이번 메뉴는 닭다리볶음탕 염통,우동사리입니다ㅎㅎ 전 평소에도 근위를 즐겨먹거든요~그래서 한번넣어 …source 이 글 공유하기:FacebookX이것이 좋아요:좋아하기 가져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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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place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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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ed]https://www.youtube.com/watch?v=Rs_sBJjPDzY[/embed]안녕하세요 여러분~이번 메뉴는 닭다리볶음탕 염통,우동사리입니다ㅎㅎ 전 평소에도 근위를 즐겨먹거든요~그래서 한번넣어 …source 이 글 공유하기:FacebookX이것이 좋아요:좋아하기 가져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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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weate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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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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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ilecity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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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모두 행복해지는 👨‍🍳홈메이드 야식, '염통+양배추' 📝 준비물 - 염통꼬치 - 양배추 - 폰즈소스 쫄깃!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만나 입안에서 살살 녹는 염통(꼬치) 맛도 좋은데, 알고 먹으면 더 좋다는 닭 염통인 닭 간의 효능은 칼슘, 인, 철분, 아연 비타민A, 비타민B가 풍부해 조혈을 도와 빈혈에 좋다고 하며, 근시 예방과 시력에도 좋다. 단, 고지혈증과 고협압, 관상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최대한 적게 취식하시길 권합니다. 삼성병원, 심장재활팀에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조절방법은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적게 먹습니다' 라고 권하고 있으며, 이 때 좋은 음식은 등 푸른 생선과 과일, 야채, 녹말과 섬유질이 많이 들어가 있는 곡류, 두류(콩, 두부), 규칙인적인 운동을 꼭 하시라! 규칙적인 운동만 하더라도 혈중 내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은 감소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는 사실 모두 다 알고 계시죠? TMI 소식은 여기서 마치고, 조리가 쉽고 먹기 편한 염통꼬치와 식이섬유가 많고, 장운동을 돕는 양배추 폰즈 드레싱 샐러드의 조합 한 주간의 피로를 싹 날려버릴 이번 주말 야식 메뉴로 추천합니다. · · · · · #대한민국 #대구광역시 #대구시 #대구 #야식 #야식스타그램 #야식추천 #야식타임 #야식메뉴 #야식그램 #닭 #염통꼬치 #염통 #양배추 #폰즈소스 #드레싱 #양배추샐러드 #샐러드 #홈메이드 #홈메이드쿡 #홈메이드요리 #식사 #식샤 #식샤를합시다 #먹스타그램 #먹스타그램🍴 #원단 전문점, #원단총각 #데일리 #데일리그램(원단총각에서) https://www.instagram.com/p/CQ14WElHdry/?utm_medium=tumb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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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hocho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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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통 성애자의 배려. #츠쿠네 & #가쿠하이볼 #야키도리 #합정동 #쿠이신보 #jonorecommends #kuishinbo #yakitori #kakuhighball #izakaya #seoul #korea (at 쿠이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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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hshundtub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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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시장 #소곱창 #오랜만에 #외식 #곱창 #염통 #소주 #맛잇게먹고 #새출발 @william1dachs https://www.instagram.com/p/CHAPACHF01t/?igshid=9ir2zzleyv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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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ungfamily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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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 예성패밀리 yesungfamily https://www.youtube.com/c/yesungfamily #염통꼬치 #염통 #먹방스타그램 #먹방 #먹방bj #먹방그램 #먹방투어 #먹방유튜버 #먹방asmr #닭꼬치 #치즈닭꼬치 https://www.instagram.com/p/CER1pd3lgdW/?igshid=1qmpuuc86l7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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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pilchoi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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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후곱창조홍대4호점 #곱창 #막창 #대창 #염통 #야채 #덕후밥 #기름진식단끝판왕곱창 #추천 #맛집 #익은사진은없음 (Seoul, Korea에서) https://www.instagram.com/p/CDEFXr6F85To1uux-WGgnIwTFmwPxytm-TfNw00/?igshid=5cqrs33f1v6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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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daehwan0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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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멀리서 온 #친구랑 #곱창 #염통 #막창 #대창 #음료 #무한리필 #순두부 무한리필 #육사시미 #서비스(동두천 지행동에서) https://www.instagram.com/p/CCbERuQF8bF/?igshid=io85m9f4ja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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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8635-blog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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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양 #대창 #막창 #염통 #졸맛 #진짜맛나 #입에서녹음 #삼돈이 #용현동 https://www.instagram.com/p/ByKpxwYBfIC/?igshid=1fnhk3uut80q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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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gilho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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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만난 히데가 먹고 싶어한 곱창~ 비어있던 한자리 차지하고 난 뒤로 대기가 줄줄~ 두시간쯤 먹고 놀았던것 같은데 대기가 끊이지 않음 ㅋ 타이밍이 좋았네~~~ 곱창도 맛있고 전골도 굿굿~~~ ⠀⠀⠀ #해운대 #이팔곱창 #곱창 #대창 #염통 #곱창전골(이팔곱창에서) https://www.instagram.com/p/Bw0yHyRl_j3/?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13pl4u40p08y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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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kenlee-blog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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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고의 꼬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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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밀롱가에서 춤추는 동안 상대와의 느낌이 유난히 좋으면 "꼬라손을 느꼈네, 어쨌네..."라고 하는 말을 종종 듣는다. 이게 콩패니쉬란 걸 대충 주워 들어 알고는 있었다. 개인적으론 "4 다리 1 심장"이란 표현과 더불어 심히 오글거려서 절대로 안 쓴다.
사전에서 '꼬라손'을 찾아보면 주로 '염통(심장), 마음'이란 말로 쓰인다. 아마도 한국 사람 뇌리에선 '마음 → 마음을 느꼈다 → 이심전심'으로 의미 확대가 일어난 듯.
심장이 아플 땐 병원을 가야 하고, 마음이 아플 땐 울어야 한다.
위 동영상의 화자가 '꼬라손'의 오용을 지적하시는 점은 공감하나, '꼬라손 = 심장, 마음'이란 의미를 제쳐 놓고 '호격 대명사'로 단정해 버린 결론은 도무지 납득이 안 된다. 내가 서반어를 전혀 못 하긴 하지만 영어로 번역한 땅고 가사를 살며 본 바로는 아마도 '심장, 마음'으로 쓰인 경우가 제일 많을걸?
우선 까를로스 디 살리 악단 연주로 유명한 '꼬라손' 가사를 영어로 번역한 내용을 대충 보면 "Corazón, me estás mintiendo… Corazón, ¿por qué lloras? No me ves que voy muriendo de esta pena a tu compás. (내 심장이 나를 속이려고 한다. 마음은 왜 울고 있는가. 고통이 심장 박동에 이르러 나를 죽이고 있다)"는 내용으로 보인다.
"Alma, Corazon y Vida"라는 곡도 '영혼, 마음과 삶'으로 이해해야 자연스럽다. "Alma para conquistarte, corazón para quererte, y vida para vivirla junto a tí (널 갖고 싶어 하는 영혼, 너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너와 함께 사는 삶)"
2000년에 발표한 까를로스 산타나의 'Corazon Espinado' 역시 '가시에 찔린 마음'이라고 해야 마땅하지 않나?
화자는 "Mi Corazón = My Sweetheart"라고 주장하시지만 이 또한 단순히 '내 마음'으로 번역하면 되는 가사가 대부분인 거 같은데? 가령 호르헤 비달이 부른 'Estás En Mi Corazón'은 '너는 내 마음 속에'로 번역해야지 '너는 My Sweetheart속에'라고 하면 되겠냐.
물론 'Adios Corazon'처럼 호격 대명사로 쓰인 사례도 있긴 하다. 만약 이걸 콩패니시로 번역하면 '(내가 느낀) 꼬라손이여 안녕히' 같은 이상한 의미로 바뀌겠지.
한편, 화자가 말씀하시는 대로 꼬라손을 Alegria, Emocion, Satisfaccion, Amor 같은 단어로 바꿔도 될까? 내가 보기엔 이것도 아닌 거 같다. 한국에서 통용되는 꼬라손이란 의미는 Alegria + Emocion + Satisfaccion + Amor를 모두 합한 복잡한 뉘앙스로 재생산된 느낌이 강하다. "파이팅"이 더 이상 "Fighting"이 아니듯, 꼬라손 역시 이미 대체 용어가 없는 원조 콩패니쉬 중 하나가 아니겠냐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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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ong2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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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준상군~ 니 눔 학원끝날때까지 참고있었잖아 비오는 날엔 역시 구이👍 #윤식당🍳🍴 #막창 #염통 #항정살구이 (윤식당에서) https://www.instagram.com/p/CPqbCBlp4Df/?utm_medium=tumb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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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amy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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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저녁 : 곱창 동네에 새로 생긴집이라 오빠와 탐방. #👏🏻 _ #곱창 #대창 #염통 #곱창모듬 #동탄맛집 #개성곱창 https://www.instagram.com/p/Br7lFbrBb8S/?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4b5p7wqc10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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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kyouna-blog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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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남자 #요리하는남푠🤭👍 #삼겹살 #염통 #닭발 #집밥 #181222 #동지 #팥죽 바쁜일때문에 집청소독박마눌님~ 삼겹살묵고잡다고~해서~ 맛저하세요~ https://www.instagram.com/p/Brr89d-nnbg/?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11v97k80wsf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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