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하다
Explore tagged Tumblr posts
Text
"향긋하다"
*향긋하다
기억을 되짚어볼 때 그 향기와 느낌을 떠올리곤 한다.
내가 좋아하는 향은 대체로 포근한 기억이 난다. 아니 사실 그렇게 기억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안락하고 포근한 냄새, 옷장을 열면 나던 오래된 가구 냄새속에 엄마옷에서 나던 향,
밥 짓는 냄새, 의자 마디마다 만져서 나던 씁쓸한 쇠냄새, 아빠가 아이스크림을 사오던 날의 차가운 냄새. 빳빳하게 다려진 교복 사이로 나던 새옷 냄새 같은 것.
그런 향긋한 날들이 두번은 오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 자꾸 그걸 헤메이게 된다.
나는 과거로부터 그것들을 잔뜩껴안고 돌아온다.
그럼에도 어떤 공허함이 그걸 대신해주질 못해서, 그래서 그런 시간들을 외로운 순간이라고 인정해야 할 것만 같다.
혹은 그리움이라던가.
내가 그것을 잊지도 잃지도 않았는데도 말이다.
-Ram
*향긋하다
꼭 월요일 저녁만 되면 술이 땡긴다.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본 결과 보통 금요일보다 월요일에 술을 많이 마셨다. 금요일은 괜히 주말이 코앞이므로 테니스를 치러 갔다가 술을 먹거나, 술을 먹지 않거나 둘 중 하나였는데, 월요일은 테니스고 뭐고 술을 찾은 적이 많았다. 일요일엔 다음날이 월요일이라 술은커녕 저녁을 적당히 먹고 저녁에 운동을 하고 바로 잠들고, 월요일엔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간다는 생각이 들 만큼 회사 특성상 훨씬 바쁘고 정신없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집중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월요일 저녁은 그냥 술을 마���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일부러 말레이시아에 사는 친구와 언어 교환을 위해 영상통화하는 날을 월요일로 잡았는데, 그마저 약속이 미뤄지거나 하면 그냥 곧바로 술을 마셨다. 집이든, 밖에서든. 지난주는 말레이시아 친구가 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술 마시기 딱(?) 좋은 월요일이었다. 하루 종일 답답한 사무실에 있었더니 집에서 뭘 먹기가 싫어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집 앞에 여러 음식점 중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정말 코앞이지만 이사 온 지 1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식당에 가기로 했다. 바로 막창집! 나는 사실 당면과 야채가 많이 들어간 돼지곱창이나 소 곱창(특히 그중에선 염통)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롯하게 막창이 메인인 식당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늘 외면하고 지나갔던 곳이었는데, 늘 정우는 내게 막창 맛있으니 한번 먹어보자고 권유했다. 이번엔 어찌 된 노릇인지 못 이긴 척 가보기로 결심. 모듬 소곱창을 먹을 때 나온 막창이 난 제일 별로였기 때문에 궁시렁거리며 따라갔다. 돼지막창 2인분과 술을 주문했다. 막창은 초벌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며 직원분이 막창을 찍어 먹을 소스와 깻잎과 상추를 넣은 파절임, 그리고 콩나물국과 계란찜을 미리 내왔다. 에너지를 많이 쏟은 하루라 배가 고파서 계란찜을 한 입 먹고 난 뒤 시콤새콤한 맛이 땡겨서 바로 파절임 소스에 무쳐진 깻잎 몇 조각을 입에 넣었다. 그리고 곧바로 커진 눈. 깻잎 향이 너무 향긋하잖아? 내가 살면서 먹었던 깻잎 중 가장 향이 강한 깻잎이었다! 난 깻잎을 좋아하니 향이 강할수록 더 좋아할 수밖에! 정우한테도 빨리 깻잎 좀 먹어보라고 말하며 한 번 더 먹었는데 깻잎 향이 입안에 가득 퍼졌다. 그렇게 깻잎을 몇 젓가락 더 먹고 황금비율의 소맥까지 입에 털어 넣으니 월요일의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느낌. 게다가 초벌이 되어 나온 막창을 바짝 구워 먹으니 내가 좋아하는 마른 오징어의 그 살짝 탄 맛의 몇 백배 업그레이드된 맛이 느껴져서 난 이날 이후로 돼지막창을 좋아하게 됐다. 왜 지금까지 살면서 돼지 막창은 쳐다도 안 봤을까. 올해 말 전세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다른 동네로 이사갈까 기웃거렸는데 이 동네에 남고 싶은 마음이 살짝 더 생겼다.
-Hee
*향긋하다
1. 단맛 짠맛 쓴맛 신맛만 느껴지는 미각보다야 셀 수도 없이 넓고 다양한 후각의 세계가 취향의 호불호에 미치는 영향은 감히 가늠할 수 없을 것이다. 와인, ��스키, 커피 그리고 심지어 담배까지. 그저 즐기고 말았던 향의 취향에 대해 보다 선명하게 알고 싶은 마음에 이제서야 커피와 술을 마시며 연상되는 향들을 조금씩 기록하고 있다. 한순간에 예전 어느 특정한 순간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대단한 힘을 갖고 있으면서도 금방 휘발되어 날아가는 것이 향이니까.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서 순간의 감상을 굳이 기록으로 남겨야 할 필요를 느낀다.
2. 이탈리아 여행 중 잠깐 들렀던 이름 모를 카페에서 마신 음료의 향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다. 알 듯 말 듯 ,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새롭고 신비하게 느껴지던 그 향이 도대체 무슨 향인지 궁금한데 몇 년째 그 이름을 몰라서 찾아 헤매는 중이다. 언젠가 마셨던 매실 향 술과도 비슷하고 그 옛날 맥도날드에서 났던 향과도 비슷한데 도무지 뭐라고 특정할 수는 없는 향. 맡기만 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나를 살레르노로 데려다줄 수 있는 향긋한 냄새.
-Ho
*향긋하다
As spring rolls by and I walk down the narrow lanes I smell the fragrant cherry blossoms in the air. This brings a smile to my face as the cherry blossoms smell is so pure. The fragrant smell of the flower fills my heart full of joy and wonder as I am excited what this new year will bring. The fragrant smell of cherry blossoms are beautiful and wonderful and give me a spring in my step. Alas, as quickly as they came they are gone but the fragrant smell still remains in the air as I wonder down the lane ways of the journey they call life always holding your hand in mine.
봄이 지나가고 내가 좁은 길을 따라 걸을 때, 공기 중에서 향긋한 벚꽃 향기가 느껴진다. 그 향기는 너무도 맑고 순수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꽃의 향긋한 냄새가 내 마음을 기쁨과 경이로움으로 가득 채우며, 다가올 새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레게 만든다. 향긋한 벚꽃 향기는 아름답고 황홀하며, 내 걸음마저 가볍게 해준다. 아아, 벚꽃은 그렇게 빠르게 피어났다가 사라지지만, 그 향기는 여전히 공기 중에 남아 있다. 그리고 나는 인생이라는 길을 걸으며, 언제나 네 손을 꼭 잡고 함께 나아간다.
-인이
8 notes
·
View notes
Photo

원래 #요즘이딸기철 #strawberry #노지딸기 #경기도가평군조종면연인산로 #마일리 #연인산풍경요리사의농원 #향긋하다 https://www.instagram.com/p/CBHljicpYd1/?igshid=9c3iug0oo4k1
0 notes
Text
Korean Vocabulary from TROS #9
Vocabulary taken from episode 331
빠지다 - fall into, get into
터프하다 - tough
향긋하다 - fragrant, aromatic
야무지다 - shrewd
구슬프다 - sad, mournful
지글거���다 - sizzle, simmer
별미 - a delicacy, a tidbit
차갑다 - cold, chilly
휴지 - toilet paper
틈새 - crack (in/between), gap (between)
천국 - paradise, heaven
등장 - appearance
마무리 - finish, complete, end (informal)
작전 - strategy
졸리다 - sleepy, drowsy
#korean vocabulary#korean vocab#korean vocab list#the return of superman#슈돌#슈퍼맨이 돌아왔다#korean#tros vocabulary#tros vocab
35 notes
·
View notes
Text
밥 먹고 갈래요?
Vocabulary from prologue to webtoon called 밥 먹고 갈래요? Fell free to correct me! 보채다 to whine 이불을 정리하다 to make bed 머리를 묶다 to tie one’s hair back 가로지르다 to walk across 분주하다 to be busy 향긋하다 to be fragrant, smell sweet 간단히 먹다 to grab a bite, eat something quick 폭풍 storm 태풍 typhoon 야근 overtime work at night 왜냐(하)면 because, since (lit. if you ask me why) 무조건 unconditionally, no question asked 칼퇴 finishing job on time 따라 according to 검색하다 to search 부족하다 to lack 재료 ingredient 장을 보다 to shop for groceries 갈다 to replace 본격적으로 in earnest 초보 beginner 불리다 to soak 다듬다 to trim 순서 order, sequence 버벅거리다 to stutter 솔솔 softly, gently 바글바글 끓다 to boil 차리다 to prepare 수저 spoon and chopsticks 마주 face to face 이리 뛰고 저리 뛰다 to run here and there 깨지다 to break 구르다 to roll 주중 weekdays
18 notes
·
View notes
Photo

[날씨가 화창해서, 바람이 시원해서, 숲 냄새가 향긋해서, 모든 것이 걷기에 좋다.] 【윤경 변호사】 <큰 일은 흔하고 사소한데서 시작한다.> 아침 기온이 24도로 떨어졌다. 그 동안 폭염으로 너무 더워서 걸을 생각을 못하다가, 오늘 아침 아무 생각 없이 숲속길을 오랫 동안 걸었다. 오랜만의 숲 냄새가 향긋하다. 숲에서는 나도 숲이 된다. 자연 속을 걷는 것보다 더 좋은 약은 없다. 숲과 사랑에 빠지면, 몸과 마음이 신선해진다. 상상력과 오감을 동원해서 싱싱한 나뭇잎의 신선한 향기를 맡고, 시원한 바람의 감촉을 최대한 느끼고, 곤충과 새들의 다양한 소리를 음미한다. 발로, 다리로, 몸으로 걸으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행복한 감정을 되찾는다. 숲속을 걷는 순간 마음을 괴롭히는 고민들은 멀어지고, 발목을 붙들던 걱정들은 힘을 잃는다. 사람들은 작고 미약한 일은 자존심을 내세우며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 만약 다른 누군가에게 그런 일을 시킨다면 크게 감정이 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도대체 나를 어떻게 보고”라고 말할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적당히 오만하며, 적당히 비겁한,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며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살고 있다. 자존심을 지키고 싶지만 과감하게 도전하는 일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세상의 어떤 큰일도 작은 시작이 없으면 이룰 수 없다. 아름드리나무도 털끝 같은 씨앗에서 나오고, 높은 누대도 한 무더기 흙을 쌓는 데서 시작되고, 천릿길도 한걸음에서 시작한다. 1959년 티베트에서 중국의 침략을 피해 여든 살이 넘은 노스님 한 분이 히말라야를 넘어 인도에 왔다. 그때 기자들이 놀라서 노스님에게 물었다. "스님, 어떻게 그 나이에 그토록 험준한 히말라야를 아무 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넘어올 수 있었습니까?" 그 노스님의 대답이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왔지요." 힘이 없는 노스님이 히말라야를 넘은 비법은 단순하다. 목표를 향해 그저 한 걸음씩 내 디뎠을 뿐이다. 그 뿐이다. 피라미드를 쌓는 일도 처음엔 돌 하나 나르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아무리 큰 일도 작고 보잘 것 없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아무리 큰 일도 그 시작은 미약할 것이다.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더라도 담대하게 첫 걸음을 내딛을 필요가 있다. 세상을 ‘이해’하려면 세상을 내려다보지 말고, 세상을 올려다보아야 한다. ‘이해(Understand)’의 진정한 뜻은 ‘아래에 선다는 것(Under-Stand)’이다. 산에 오르면 산이 안 보이지만, 산 아래 서야 비로소 산을 이해할 수 있다. ‘경외감’과 ‘겸허함’으로 아래에 서는 법을 배우면, 못 오를 산이 없고 못 이룰 일이 없다. 우주의 크기를 생각하면, 지구는 얼마나 작고, 지구에 사는 인간은 얼마나 작은가. 인간의 몸은 우주의 크기에 비해 먼지보다 작지만, ‘경외감’과 ‘겸허함’을 통해 마음 속에 광활한 우주를 담을 수 있다. 이른 아침에 방 문틈 사이로 흘러들어 온 햇살 속의 먼지를 볼 수 있게 해주어 고마울 뿐이다. 사람이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어 감사할 뿐이다. 먼지가 된 사람을 하루 종일 찬란하게 비춰주어 은혜로울 뿐이다. - 더리드(The Lead)호 출항 88일째 항해일지- ☞http://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06158)서울시 강��구 테헤란로 439, 7층(삼성동, 연당빌딩) 직통전화 : 02-2135-1662, 팩스 : 070-4324-4340
0 notes
Photo

#Cook #Food Gyeran jjim(계란찜, steamed eggs) Sangchu namul(상추나물, lettuce seasonde vegetables) Sangchu ssam(상추쌈, lettuce wrapped rice) Cheongyang gochu ssamjang(청양고추쌈장, cheongyang red pepper ssamjang) Japgok bap(잡곡밥, multi grain rice) 들기름 살짝 두른 고소하고 촉촉한 계란찜으로 입맛을 돋궈주고 상추를 살짝 데친 후 갖은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나물무침이 향긋하다. 상추쌈 몇 장씩 겹쳐서 밥 얹고 청양고추쌈장 넣고 크게 싸서 한볼떼기 입에 넣으니 뿌듯하다. 맛나게 먹으니 기분도 좋다.
0 notes
Text
자유여행 : 하노이 맛집 '분짜닥킴'
New Post has been published on http://lifeforlove.info/%ec%9e%90%ec%9c%a0%ec%97%ac%ed%96%89-%ed%95%98%eb%85%b8%ec%9d%b4-%eb%a7%9b%ec%a7%91-%eb%b6%84%ec%a7%9c%eb%8b%a5%ed%82%b4/
자유여행 : 하노이 맛집 '분짜닥킴'
하노이 자유여행 : 하노이 맛집 ‘분짜닥킴’
비가오다 멈췄다를 반복하던 첫날 날씨
호텔에 짐풀고 가장먼저 한건
하노이 맛집 분짜닥킴을 찾는것이었어요
원래 하노이 자유여행 계획대로라면
5시 반쯤 포10에 가서 쌀국수를 먼저 간단히 먹고
땀콕이랑 하롱베이 예약 하고
출출해졌을 때 쯤 분짜닥킴을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하노이 공항에서 시내까지 일찍 도착한 바람에
브레이크타임이었던 포10은 다음으로 미루고
분짜닥킴 먼저 왔어요 ㅎ
호텔 도착한 때가 4시 50분쯤
이사진 찍을 때는 5시 50분쯤 ;;
하노이 맛집 포10의 브레이크타임은 14:00 부터 17:30 까지 ㅋ
그러고 봄 그냥 포10으로 갔었어도 됬었네요 ㅋㅋㅋ
호텔에서 짐 풀고 은근 쌀쌀해서 옷입고 늬기적 거리다보니 ㅎㅎ
뭐 자유여행 답게 사실 맛집은 여기저기 찾아놓고
크게 일정에 무리없다면 그때그때 아무거나 땡기는데로 가는편이라
상관은 없었기에 분짜닥킴으로 온거죠
메뉴판 사진도 안찍고 ;;
일단 양이 많다는 사람들의 말이 많아서
세트 하나만 주문했어요
맛보고 입에 잘 맞음 하나더 먹던 다른곳에 가서
2차를 즐기던 하려고 ㅎㅎ
뭔가 위생적으로도 그렇고
비주얼도 그렇고 하노이 분짜닥킴 첫인상은
그리 좋진 않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롤도 그냥 그저 그랬던 맛으로 ..
양은 정말 듣던대로 1세트만 주문했는데도
둘이먹기 충분하게 나오더라구요
둘이서도 저 면을 남기고 나왔다는 후문이 ;;;
대부분의 한국사람들 입맛에 안맞는다고 하던 고수풀
저도 하노이 자유여행 준비하면서
고수빼달라는 말을 베트남어로 된 걸 스샷해서 폰에 저장해서 가야하나 싶기도 했는데
예전에 얼핏 먹어본 기억으로 전 괜찮았었거든요 ;;;
이날도 하노이에서 처음 맛보는 고수였는데
워낙 풀들이 다양해서 내가 먹은게 고수가 맞는지 아닌지도 모르겟지만
딱 첫맛은 아 향긋하다 였어요 ㅋㅋㅋ
다들 인상찌푸리는 고수풀을 저랑 남친은
여행내내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
테이블에 고추랑 마늘 이것저것 놓여있길래
소스에 듬뿍넣어보니 엄청 매운 ;;;
고추는 한 3개정도가 적당한거같아요 ㅋㅋㅋ
1개만넣어도 매운데 사진에 보이듯 저렇게 많이 넣었으니 ㅠㅠ
그리고 하노이 분짜닥킴 메인 고기는 생각보다 먹을만하게 맛있었는데
전체적으로 하노이 자유여행 하면서 다녀본 다른 맛집들에 비해서는
그닥 필수 맛집 코스로 안넣어도 될 정도였어요 ㅎㅎ
그래도 한세트 + 하노이 비어까지 해서
110.000동이면 우리나라돈으로 5.500원에 둘이서 한끼 해결한 셈이 되니
가격대비 괜찮긴 하더라구요 ^^
선택은 자기맘인데 유명세 만큼의 맛은 아니라서
추천해드리고 싶은 하노이 맛집 분짜닥킴은 아니었던걸로 ㅎㅎ
그나저나 고수까지 마스터한 입맛이라니
하노이 자유여행 뿐만아니라 우리커플 어느나라로 자유여행을 가던
먹을건 잘 먹고 돌아다닐듯 하네요 ㅋ
0 notes
Text
[도르래의 1st 이벤트] 인테리어어플 하우스에서 출판한 <신혼집> 책 & 스타벅스 커피 드려요~
New Post has been published on http://startjulia.co/%eb%8f%84%eb%a5%b4%eb%9e%98%ec%9d%98-1st-%ec%9d%b4%eb%b2%a4%ed%8a%b8-%ec%9d%b8%ed%85%8c%eb%a6%ac%ec%96%b4%ec%96%b4%ed%94%8c-%ed%95%98%ec%9a%b0%ec%8a%a4%ec%97%90%ec%84%9c-%ec%b6%9c%ed%8c%90%ed%95%9c/
[도르래의 1st 이벤트] 인테리어어플 하우스에서 출판한 <신혼집> 책 & 스타벅스 커피 드려요~
어제 우리집에 도착한 택배상자 하나
“집”이라는 글자 하나 커다랗게 뙇!!
엉? 이 상자는 지난번에도 받았었는데…..
바로 <신혼집>이라는 책이 담긴 상자이다
인테리어 어플 “하우스“에서 출판한 두번째 책인데
예쁜 신혼집 12곳의 사진을 담고
그곳에 사는 신혼부부 12쌍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하우스”앱의 서포터즈인 <알로하>로 활동하게 된 나
그 선물로 받게 된 책인데…
나는 이미 내돈으로 구매를 했던터라…
//
하우스미디어 #신혼집 – 불구경보다 재미있는 남의집 인테리어 구경
신혼집 작가 (주)하우스미디어 출판 (주)하우스미디어 발매 2015.12.18. 리뷰보기 남의 신혼집 들여다보고 …
blog.startjulia.co
불구경보다 재미있는 남의집 인테리어 구경 ㅎㅎㅎㅎ
하우스미디어 #신혼집
내가 포스팅했던 간단한 책리뷰 ↑↑
똑같은 책을 두권 가지고있는건 좀 아니다 싶어서
한권은 선물하려고 한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울이웃분들 중 한분께..
한권밖에 못드려서 이벤트라는 이름을 걸기에도 민망하지만
여튼
하우스미디어에서 출판한 두번째 책
신혼집
신혼은 달콤하고 달달하고 향긋하다
신혼만의 그 두근거림이 담긴 예쁜 신혼집들
내가 결혼하고 처음 살았던 신혼집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른 커플들의 신혼집을 구경해보는 재미가 쏠쏠~
아늑한 침실과
깔끔한 주방
아기자기 매력돋는 소품까지
정성들여 꾸며진 공간을 보는건
그 자체로 즐겁다
꽤나 두툼한 책이다
다른 인테리어 책들에 비해
사진양도 엄청 많다
사진이 많아서 좋은건 나뿐만은 아니겠지 ㅎㅎ
이번에 받은건 상자도 뜯지않고
그대로 보관 중이다
<신혼집> 책 필요하신 이웃님
이벤트에 응모해주시길~~
-이벤트 응모방법-
1. 이웃한정 이벤트이니
이웃추가 부탁드려요
(서로이웃은 나중에 친해지면…)
2. 이 글을 전체공개로 스크랩해주시고
그 url을 댓글에 남겨주세요
3. 내가 꼭 받고싶다~ 하시는 분들
받고싶은 이유를 어필해주세요 ㅎㅎ
책 한권으로 이벤트 하기 쫌 그래서..
책 당첨자가 아닌 다른 응모 & 응스 이웃님들 중
2분께
스타벅스 아이스카페라떼 기프티콘 보내드릴게요
“도르래”로서는 처음 하는 이벤트네요..
소소하지만
그래도 <신혼집>책은 정말 괜찮거든요~~
필요하신분 달려오세요 ^^
0 notes
Text
2015년 9월 29일 오전 10시 28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New Post has been published on http://askgirlsmeet.biz/2015%eb%85%84-9%ec%9b%94-29%ec%9d%bc-%ec%98%a4%ec%a0%84-10%ec%8b%9c-28%eb%b6%84%ec%97%90-%ec%a0%80%ec%9e%a5%ed%95%9c-%ea%b8%80%ec%9e%85%eb%8b%88%eb%8b%a4/
2015년 9월 29일 오전 10시 28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러시아의 추석 ‘오세니니’ 가을을 맞는 날
러시아에서도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며 추수감자절로 기념한다. 이날은 수확을 즐기는 느낌으로 가득하다.
알다시피 해마다 한국의 일상은 최소 3일은 멈춘다. 서양의 추수감사절 격인 추석을 맞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는 추석, 추수감사절이 그렇게 큰 명절은 아니지만 나름 특색이 있다. Russia포커스가 ‘러시아의 추석’은 무엇이며 어떻게 지내는지 알아봤다.
러시아식 추석
러시아에서는 추수감사절을 ‘오세니니(Осенины, ‘가을을 맞는 날’이라는 뜻)’라 한다. 9월 21일에 쇤다. 발렌티나(89)는 다음과 같이 추억한다. “젊었을 때 시베리아의 시골들을 돌아다니며 민속자료를 수집했는데 거기서 추수감사절 의식을 보게 됐다. 지금은 시골에서도 그런 풍습이 거의 ��라졌지만 당시만 해도 생생했다”며 이렇게 소개했다.
“그날 이른 아침에 여자들이 귀리빵과 키셀(걸쭉한 러시아 전통음료)로 ‘오세니나(Осенина) 엄마’를 맞으러 호숫가와 연못가로 나간다. 여성 가운데 제일 연장자가 빵을 들고 서면 젊은 여성들은 그녀를 둘러싸고 민요를 부른다. 그 다음 빵을 사람 수대로 잘게 찢은 후 가축에게 먹인다.”
같은 날 러시아에서는 성모 탄신일을 맞는다. 이 명절의 이교도적 기원은 기독교 풍습과 단단히 얽혀 있다. 민요와 찬송가를 부르는 의식 동안 여자들은 다음과 같이 주문을 왼다. “정결하신 성모마리아여, 궂은 일과 힘든 일을 면하게 하시고, 다른 이들을 피하게 하시고, 나의 삶을 비추옵소서!”
물론 현재 러시아에서 추수감사절은 한국에서도 그렇듯 상황에 맞게 ‘조절’된다. 호숫가에 나가 빵을 찢는 의식은 민족축제에서만 볼 수 있다. 그러나 추분기 대도시에서는 ‘농민’ 장터가 열리는데, 특히 꿀 장터가 인기 있다. 이 기간에는 꿀을 수확하면서 꿀벌도 양봉장에서 쫓아내기 때문이다(11월 초 쯤 되면 꿀벌은 다 겨울 집으로 옮긴다는 의미).
요즘 모스크바 광장(주요 광장인 붉은 광장 및 마네시 광장 포함)을 가면 이미 9월 초순부터 등장한 즐거운 천막시장이 있다. 오두막들은 커다란 호박, 포도덩굴, 짚, 그리고 ���이와 토마토에서 꿀과 검은 캐비어에 이르는 가지각색의 농수산물로 장식됐다. 2~3년 전만 해도 모스크바에서 볼 수 없던 광경이다. “서방의 경제제재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알렉산드르(34)는 농담한다. “이 장터의 물건들은 수퍼마켓보다 조금 비싸지만, 대신 식재료가 신선하고 향긋하다. 나는 아내와 자주 우리 지역 장터를 돌아다닌다.”
러시아에서 추수감사절은 가을이 멈추고 며칠 동안 갑자기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돌아오는 시기인 ‘인디언 서머’와 자주 겹친다. 그래서 이날은 귀한 대접을 받는다. 공원과 소공원은 사람들로 가득 찬다.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한다. “꺅꺅”하면서 떨어지는 황금색 나뭇잎 속에서 깡충깡충 뛴다. 아이들이 귀엽게 뛰어노는 동안 어른들은 녹색의 외투를 절반쯤 벗은 공원의 오솔길들을 사색에 잠겨 천천히 걸으며 도시의 삶에서 거둔 수확을 음미한다. 지난 여름을 결산하고 앞날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그러면 러시아에 사는 고려인들은 어떻게 추석을 보낼까.
한민족인 고려인은 단아한 한복을 입고 추석을 쇤다. 쇠는 명절과 즐기는 명절에 담긴 민족의 전통은 이렇게 다르다. (사진제공=Russia포커스)
모스크바 고려인의 추석
옛소련 지역에는 현재 약 50만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 중 약 3분의 1이 러시아에 산다. 고려인은 혈통적으로 한국인이지만 소수만 한국어를 알고 제대로 김치를 담그거나 된장찌개를 끓일 줄 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석은 여전히 고려인에게 1년 중 가장 중요한 명절이다.
“우리는 항상 추석을 쇤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대학생 이리나(23)가 말한다. “지금 다른 도시에 사시는 부모님 댁에 간다. 남동생도 모스크바에서 온다. 부모님은 조부모님들에 대해서 얘기해 주신다. 우리는 조부모님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우즈베키스탄에 사셨고 아주 어렸을 때만 뵈었는데 돌아가셨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명절 식탁이다. 엄마는 다 먹지도 못할 만큼 상을 차린다. 마치 새해 명절처럼. 사실 우리 집 음식은 전혀 한국음식이 아니다. 당근김치와 간장 정도뿐이다.”
많은 고려인이 이리나의 가족처럼 친척들과 모이지만, 대부분은 고려인들의 명절 행사에 참가한다. 올해에는 모스크바의 추석맞이가 9월 21일 월요일에 시작됐다. 노바야 바스만나야 거리에 있는 ‘모스크바 민족의 집’에 구소련 방방곡곡에서 온 고려인들이 모였다. 이날은 ‘폴랴르나야 즈베즈다(북극성)’ 집단농장의 전설적인 지도자 김병화의 탄생 11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김병화 기념 사진��과 함께 한국 문��와 추석에 관련된 전시회도 열렸다.
‘민족의 집’을 21일 찾았다. 긴 복도들마다 한복을 깔끔하게 차려 입은 여성들이 미끄러지듯 움직이고 있다. 첫눈에 보기에는 평범한 한국 아줌마. 그러나 그들의 얼굴과 시선에는 전혀 한국적이지 않은, 러시아적인 무엇이 있다. 그들 중 한 사람은 과일이 담긴 바구니를 나르고 있고, 다른 사람은 장미 꽃봉오리 모양으로 조각한 수박을 손에 들고 있다. “나에게는 이런 만남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박을 든 여성이 말한다. “이곳에서 스스로를 한국인으로 느낀다. 그렇지 않으면 그러기 어렵다. 말도, 전통도 모른다. 수년간 내 뿌리에 가까워지고 싶었다.” 그렇다면 모든 고려인이 사는 곳과 하는 일에 관계 없이 함께 추석을 맞는 것보다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0 notes
Text
Vallebelbo Moscato d`Asti.
2017년 2월 5일 일요일 비
비가오는 일요일이다. 한가한 날이다. 어제 처음으로 내돈주고 산 와인을 마셨다. 코르크 따개를 하는 법을 오늘 처음알았다ㅋㅋㅋㅋ. 세호한테 추천 받은 와인이다. 이탈리아 Moscato d`Asti. 이게 처음 와인입문 하는 사람들에게 좋다고 세호한테 추천받은 와인이다.
Moscato d`Asti 가 사람들에 인지도가 많아지고 유명해지기 시작한 와인이라고 한다. 화이트 와인. 한줄평에 치즈와 과일이나 다양하게 즐길수있는 쉽게 즐길수있는 와인이라고 했다. 솔직히 화이트 와인은 처음이기도 하고 잘 모르지만 우선 많이 먹어봐야 알수있다고 생각해서 다양한 와인들을 마셔보려한다. 이 와인은 과일의 단맛이 나며 점성이 좀 있는것 같다. 뒷맛은 향긋하다. 포도와인이라 그런지 상큼함 향긋한 느낌이 난다. 아직 잘 모르겠다. 어떠한 와인인지 평가하기에는 내가 너무 무지하다. 내가 느낀 맛으로 보면 나는 나초같은 건조한 안주인데 하나도 달지 않은 안주랑 먹으면 좋을것 같다. 당도없는 안주랑 한두잔 곁들이기 좋은것 같다.
내가 마신 두번째 와인. 첫번째 와인은 다 버려서 남아있지 않다. 나중에 다시 사서 먹을것이다

0 notes
Text
도란도란 프로젝트 - 오백 여든 두 번째 주제 "향긋하다"
"향긋하다"
*향긋하다
기억을 되짚어볼 때 그 향기와 느낌을 떠올리곤 한다.
내가 좋아하는 향은 대체로 포근한 기억이 난다. 아니 사실 그렇게 기억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안락하고 포근한 냄새, 옷장을 열면 나던 오래된 가구 냄새속에 엄마옷에서 나던 향,
밥 짓는 냄새, 의자 마디마다 만져서 나던 씁쓸한 쇠냄새, 아빠가 아이스크림을 사오던 날의 차가운 냄새. 빳빳하게 다려진 교복 사이로 나던 새옷 냄새 같은 것.
그런 향긋한 날들이 두번은 오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 자꾸 그걸 헤메이게 된다.
나는 과거로부터 그것들을 잔뜩껴안고 돌아온다.
그럼에도 어떤 공허함이 그걸 대신해주질 못해서, 그래서 그런 시간들을 외로운 순간이라고 인정해야 할 것만 같다.
혹은 그리움이라던가.
내가 그것을 잊지도 잃지도 않았는데도 말이다.
-Ram
*향긋하다
꼭 월요일 저녁만 되면 술이 땡긴다.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본 결과 보통 금요일보다 월요일에 술을 많이 마셨다. 금요일은 괜히 주말이 코앞이므로 테니스를 치러 갔다가 술을 먹거나, 술을 먹지 않거나 둘 중 하나였는데, 월요일은 테니스고 뭐고 술을 찾은 적이 많았다. 일요일엔 다음날이 월요일이라 술은커녕 저녁을 적당히 먹고 저녁에 운동을 하고 바로 잠들고, 월요일엔 시간이 ��장히 빨리 간다는 생각이 들 만큼 회사 특성상 훨씬 바쁘고 정신없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집중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월요일 저녁은 그냥 술을 마시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일부러 말레이시아에 사는 친구와 언어 교환을 위해 영상통화하는 날을 월요일로 잡았는데, 그마저 약속이 미뤄지거나 하면 그냥 곧바로 술을 마셨다. 집이든, 밖에서든. 지난주는 말레이시아 친구가 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술 마시기 딱(?) 좋은 월요일이었다. 하루 종일 답답한 사무실에 있었더니 집에서 뭘 먹기가 싫어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집 앞에 여러 음식점 중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정말 코앞이지만 이사 온 지 1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식당에 가기로 했다. 바로 막창집! 나는 사실 당면과 야채가 많이 들어간 돼지곱창이나 소 곱창(특히 그중에선 염통)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롯하게 막창이 메인인 식당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늘 외면하고 지나갔던 곳이었는데, 늘 정우는 내게 막창 맛있으니 한번 먹어보자고 권유했다. 이번엔 어찌 된 노릇인지 못 이긴 척 가보기로 결심. 모듬 소곱창을 먹을 때 나온 막창이 난 제일 별로였기 때문에 궁시렁거리며 따라갔다. 돼지막창 2인분과 술을 주문했다. 막창은 초벌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며 직원분이 막창을 찍어 먹을 소스와 깻잎과 상추를 넣은 파절임, 그리고 콩나물국과 계란찜을 미리 내왔다. 에너지를 많이 쏟은 하루라 배가 고파서 계란찜을 한 입 먹고 난 뒤 시콤새콤한 맛이 땡겨서 바로 파절임 소스에 무쳐진 깻잎 몇 조각을 입에 넣었다. 그리고 곧바로 커진 눈. 깻잎 향이 너무 향긋하잖아? 내가 살면서 먹었던 깻잎 중 가장 향이 강한 깻잎이었다! 난 깻잎을 좋아하니 향이 강할수록 더 좋아할 수밖에! 정우한테도 빨리 깻잎 좀 먹어보라고 말하며 한 번 더 먹었는데 깻잎 향이 입안에 가득 퍼졌다. 그렇게 깻잎을 몇 젓가락 더 먹고 황금비율의 소맥까지 입에 털어 넣으니 월요일의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느낌. 게다가 초벌이 되어 나온 막창을 바짝 구워 먹으니 내가 좋아하는 마른 오징어의 그 살짝 탄 맛의 몇 백배 업그레이드된 맛이 느껴져서 난 이날 이후로 돼지막창을 좋아하게 됐다. 왜 지금까지 살면서 돼지 막창은 쳐다도 안 봤을까. 올해 말 전세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다른 동네로 이사갈까 기웃거렸는데 이 동네에 남고 싶은 마음이 살짝 더 생겼다.
-Hee
*향긋하다
1. 단맛 짠맛 쓴맛 신맛만 느껴지는 미각보다야 셀 수도 없이 넓고 다양한 후각의 세계가 취향의 호불호에 미치는 영향은 감히 가늠할 수 없을 것이다. 와인, 위스키, 커피 그리고 심지어 담배까지. 그저 즐기고 말았던 향의 취향에 대해 보다 선명하게 알고 싶은 마음에 이제서야 커피와 술을 마시며 연상되는 향들을 조금씩 기록하고 있다. 한순간에 예전 어느 특정한 순간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대단한 힘을 갖고 있으면서도 금방 휘발되어 날아가는 것이 향이니까.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서 순간의 감상을 굳이 기록으로 남겨야 할 필요를 느낀다.
2. 이탈리아 여행 중 잠깐 들렀던 이름 모를 카페에서 마신 음료의 향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다. 알 듯 말 듯 ,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새롭고 신비하게 느껴지던 그 향이 도대체 무슨 향인지 궁금한데 몇 년째 그 이름을 몰라서 찾아 헤매는 중이다. 언젠가 마셨던 매실 향 술과도 비슷하고 그 옛날 맥도날드에서 났던 향과도 비슷한데 도무지 뭐라고 특정할 수는 없는 향. 맡기만 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나를 살레르노로 데려다줄 수 있는 향긋한 냄새.
-Ho
*향긋하다
As spring rolls by and I walk down the narrow lanes I smell the fragrant cherry blossoms in the air. This brings a smile to my face as the cherry blossoms smell is so pure. The fragrant smell of the flower fills my heart full of joy and wonder as I am excited what this new year will bring. The fragrant smell of cherry blossoms are beautiful and wonderful and give me a spring in my step. Alas, as quickly as they came they are gone but the fragrant smell still remains in the air as I wonder down the lane ways of the journey they call life always holding your hand in mine.
봄이 지나가고 내가 좁은 길을 따라 걸을 때, 공기 중에서 향긋한 벚꽃 향기가 느껴진다. 그 향기는 너무도 맑고 순수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꽃의 향긋한 냄새가 내 마음을 기쁨과 경이로움으로 가득 채우며, 다가올 새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레게 만든다. 향긋한 벚꽃 향기는 아름답고 황홀하며, 내 걸음마저 가볍게 해준다. 아아, 벚꽃은 그렇게 빠르게 피어났다가 사라지지만, 그 향기는 여전히 공기 중에 남아 있다. 그리고 나는 인생이라는 길을 걸으며, 언제나 네 손을 꼭 잡고 함께 나아간다.
-인이
8 notes
·
View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