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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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짓고 상을 차리는데 정성을 다하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도, 해오던 기질이 있다 보니 그런 편이긴 하나 예전만큼은 아니다. 미리 병아리콩을 불려놓고 쌀 위에 올려 찬물로 씻는다. 내게는 어떤 주술 같은 행위다. 희고 부드러운 쌀뜨물이 손가락 사이로 스치며 흐른다. 졸졸졸.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나는 쌀뜨물을 만지면 열이 식는다. 졸졸졸 흐르는 소리가 열의 없이 살아가도 된다고 말해주는 속삭임 같다. 거의 매일 꿈자리가 사나워, 거짓말 조금 보태서, 아침이면 죽을힘을 다해 꿈을 긁어내야 한다. 불안과 오열은 밥을 짓는 동안에는 없다. 러닝을 할 때도 없다.
한강의 <흰>을 아껴서 읽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단락까지 읽은 내 소감은 인간으로 생존한다는 것에 관한 이야기. 두 ��으로 얼굴을 감싸안고 안도와 피로의 한숨을 쉰다.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는 순간 나는 무서운 것을 보았다. 그 무서운 것을 향해 옮조렸다. 죽일 거야. 죽여줄 거야. 반드시 죽인다. 그런데 이건 꿈이다. 기막힌 노릇이다. 꿈에서 깬 줄 알았는데 꿈의 연속이었던 것이다. 그 무서운 것이 무엇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살기등등한 나는 사라지고 없다. 그리고 펼친 <흰>의 쌀과 밥에 첫 문장 “저녁으로 먹을 쌀과 물을 사기 위해 그녀는 계속해서 걷는다.” 맞다. 나도 저녁으로 먹을 쌀을 씻기 위해 일한다. 악몽이 밥을 먹여주지는 않는다.
속으로 비명을 지르면서 태연한 척 웃었다. 심장은 당장 터질 지경인데 쾌적한 척 굴었다. 곁과 속의 균형과 불균형은 인간 생활에 있어 분명 중대한 이변이다. 하지만 자연스럽다. 우리 삶은 논리가 완벽한 추리소설처럼 흘러가지 않는다. 절대로 맞춰질 수 없는 퍼즐 조각 대여섯 개를 들고 서있는 것이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싶지. 고름이 희고 작아 신경을 쓰지 않았다가 몇 시간 후에 엄청난 통증에 시달려 응급차에 몸을 실었던 적이 있었다. 한심함이 공포보다 훨씬 강했다. 자책하는 데 기운을 다 써버려서 곧 기절할 지경이었다. 그런데 통증이 전혀 없던 고름을 발견하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어.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싶지.
아침에 <흰>을 읽고 좋아서 남겨보았다. 오늘 하루 잘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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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entry 556
문장 연습
일어나기 싫어요. 조금만 더 자고 싶어요.
왜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다리 누름기에 80KG까지 할 수 있어요.
이 영화가 별로 재미있어요. 재미없어요.
허리가 아파서 물리치료사에 갔어요.
자기 전에 한국어를 연습하는 것을 좋아해요 하지만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밤에 벌레가 많아요. 사실, 하루 종일에 모기가 많아요.
가끔 한국어 공부하면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잊고 ㅎㅎ



what i learnt
it's okay to feel a bit anxious when having interactions after having been alone for a while (or even if you have had still! it's okay to have "tougher" days when it comes to interactions). it's okay to feel rusty and not knowing well how to behave. you just need some practice: even if you didn't do too well this time, you'll do next, also thanks to today! be kind with yourself. don't give up and don't let overthinking over what may have gone "wrong" or not as you expected, ruin your mood.
song of th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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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
"이모는 하루 마감하면서 가끔 이렇게 기도한다. 오늘 다행히 아무도 안 죽였습니다."
산아가 어이가 없는지 약간 웃었다.
"그럼 하느님이 칭찬하셔?"
"침묵하시지. 기도는 답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다리기 위해 하는 거니까."
김금희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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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단어: 알차다

🔗 알차다 — profitable (수익성이 있는, 유익한), fruitful (생산적인, 유익한), meaningful (의미있는)
(형용사);: 속이 꽉 차 있거나 내용이 실속이 있다.
예문:
~ 내용이 알차다 ~ 속이 알차다 ~ 알찬 하루 ~ 알찬 시간 ~ 알차게 여행하는 방법
문장
— 이 책은 내용이 정말 알차다. — 알차고 보람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 주말을 이용하여 짧지만 알차게 제주도를 여행했어. — 여름 휴가를 알차게 보내려고 계획을 철저히 (completely) 세웠어요.
연습
— 시간은 허투루 쓰면 안 돼. 매일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싶다. 빡세게 지쳐도 ���찮다. — 다음 한국오로 여행은 더 알차게 보내려고 미리 계획을 세울게요. — 우리 별장에서 알찬 사과나무가 자라고 있어요.
inspired by @ siaaaaan_choi (ex T1419/TFN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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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JUL
2023년 7월.이달의 정산
* 이달의 드라마 : 넷플릭스 드라마[셀러브리티]

막 ‘엄청나게 재밌다’라기보다는 ‘흥미롭네’의 느낌. 역시 인간의 욕망을 담은 내용은 흥미 유발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구나. 약간 유치하고 오글거리기는 한데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하며 이틀만에 다봄ㅋ 그러나 아쉬웠던 점은 드라마[더글로리]는 주인공 송혜교 뿐만 아니라 가해자들 또한 캐릭터를 너무 잘살려서 빌런들도 한명 한명 참 매력있었는데 이 드라마는 조연들 연기가 너무 오글거렸음..ㅠ 셀럽을 연기하는 모습들이 매우 어색해..ㅋ 싼티나게 일부러 그렇게 의도해서 연기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조연들의 연기가 매우 아쉬웠다. 그래도 주인공 박규영이라는 배우의 재발견. 참 매력있는 얼굴이다..!
* 이달의 다큐 : [인사이드 빌 게이츠]_ 1-1화
제목 그대로 빌게이츠 다큐멘터리. 빌게이츠의 현재 일하는 모습과 함께, 가족 인터뷰를 통해 어린시절의 이야기가 연결되듯 구성되어 있다. 그러니 천재적, 영웅적인 느낌보다는 좀 더 인간적으로(?)보게 되는듯. 빌게이츠의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 만약 빌게이츠에게 저런 어머니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빌게이츠도 없었을테고.. 그럼 세상은 조금 달라졌을지도..?
* 이달의 애니 : [최애의아이]
제목에 선입견을 갖지 맙시다!! 라는 걸 깨닫게 해준 애니ㅋ 유치한듯 하면서도 생각보다 너무 흡입력있고 나름 현실감(?)도 좀 있고 재밌다. 아이돌 세계도 하나의 ���업의 세계로 진지하고 심오하게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됨.

• [혹시라도 무슨일이 생기면]_그저 학교에 간 것 뿐인데.. 그런건데..ㅠㅠ 슬프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사랑해요.. 제목이 그 의미였구나. 나도 우연히 넷플릭스에 떠서 본 거라 사전정보 없이 봤으니 혹시라도 볼 사람들을 위해 나 또한 자세한 내용은 생략. 넥플릭스 12분짜리 애니니까 한 번 보시길.
* 이달의 인물 : 오펜하이머
다음 달에 개봉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기대된다!!
* 이달의 심슨 : 심슨 시즌21 에피소드9 : 심슨에는 호머의 뇌 속을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종종 등장하는데 이번 편은 호머의 뇌 속을 컴퓨터 파일처럼 보여준다. 호머가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는 뇌 속 특별한 문서에 저장시킨다는데 그 특별하게 저장하는 곳은 바로 ‘휴지통’🤣🤣🤣 아 정말 크리에이티브하단 말이야..ㅋㅋㅋㅋㅋㅋ


* 이달의 시 : 강남 교보 문고 간판에서 본 시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나는 무수한 언덕 가운데
왜 하필 이곳이어야 했을지를 생각했다
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어떤 시간은 반으로 접힌다
펼쳐보면 다른 풍경이 되어 있다 (p.46)
안희연,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 이달의 책 :
• 세 번째 독서모임 책[미치게 만드는 브랜드]_ 재미는 없다. 독서 모임을 위해 교과서처럼 읽은 책ㅠ 교과서를 끝까지 독파한 느낌?ㅋㅋ
• 미니 독서 모임을 위해 다시 읽은[책과 삶에 관한 짧은 문답]_미니 독서 모임은 정해진 책이 아닌 자기가 소개하고 싶은 책을 가지고 와서 이야기하는데 나는 이 책으로 정했다. 박웅현 작가님 신간<문장과 순간>에 대한 7번의 북토크를 따라다니며 그 내용을 엮은 책이다. 이렇게도 책을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아이디어를 얻은 책. 얇지만 의미가 꾹꾹 눌러 담겨있는 밀도 있는 느낌이다. 또한 가끔 책과 책이 서로 연결되어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여러 질문들로 이루어진 책이라서 그런가..? 박웅현 대표님의 글들을 보며 다른 다양한 글귀, 문장, 책들이 떠올랐다.
• 밀리의서재 요약본으로 들은 [세이노의 가르침]_ pdf로 나왔을 때부터 제본으로 봤는데 오디오북으로도 나왔다. 오디오로 들으니 뭔가 성공한 현인이 옆에서 두런두런 이야기해주는 느낌이 든다. 자기계발서 같기도하고 실용서적 같기도하고?
• 밀리의 서재 오디오 북으로 들은 [레버리지]_오디오북으로 자기 전에 혹은 일어나자마자 들었더니 다시 효율적으로 잘 살아봐야지 하는 삶의 의지력 뿜뿜!! 역시 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읽는 타이밍도 중요하다. 레버리지는 투자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도 중요한 것이라는 교훈. 특히 시간에 관련된 부분이 인상적이다. 책에서 ‘하루 1시간씩 10년동안 오디오북을 들으면 대학교 학사과정 졸업하는 것과 같다며 오디오 북을 활용해서 시간 레버리지를 잘하라’ 고 하는데 진짜 오디오북으로 이 책을 들으며 실천중이다ㅋㅋㅋㅋ 그 외에도 시간에 대한 의미있는 말들이 많았다.
시간은 천천히 소멸하면서 우리를 지나치는 가장 귀중한 자원이다. 시간은 투자되거나 낭비된다. 중간은 없다. 시간은 당신의 통화이고, 자산이고, 가치다. [레버리지]중에서
낭비된 시간. 소비된 시간. 투자된 시간.
* 이달의 이야기 :
“세상에서 제일 촌스러운 것이, 내가 좋아하는 와인을 정해두는 거랍니다. ‘나 피노누아 좋아해, 샴페인 좋아해’라고 하는 건 재미가 없어요. ‘갈비찜을 좋아하는데 프랑스 론 지역의 쉬라로 만든 레드가 잘 어울려서 좋아해’ ‘흰 후추와 생강 향이 많이 나는 매력적인 알자스 리슬링을 좋아해’ ‘항상 기본기를 지켜주는 근엄한 보르도 카베르네 소비뇽을 좋아해’, 이런 맥락들을 이해하면 음식, 날씨, 기분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와인이 은하수의 별처럼 많아집니다.”
-위키드와이프(와인샵)인터뷰 중에서
• 백지는 고칠 수 없다, 무엇이든 쓰는 것이 시작이다.
“백지는 고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뭔가를 쓰기 시작하면 무조건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죠.”- 베르나르 베르베르
• 판단 중지 :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하라
아무리 재밌는 아이디어라도 쓰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가 첫 시작을 어려워하죠. 베르베르의 처방은 단순합니다.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하라”.
그는 글쓰기 수업에서 수강생들에게, ‘에포케Epoche’라는 이름의 연습법을 강조해요. 그리스어로 ‘판단 중지’라는 뜻이죠. 모든 판단을 그만두는 겁니다. 내 실력, 글의 짜임새, 남들의 평가. 그 무엇도 생각하지 않고, 일단 써보는 거예요.
“6분 동안 학생들에게 아무렇게나 쓰라고 해요. 철자법 오류가 있어도 좋고, 욕을 써도 좋으니 생각나는 대로 한번 써보라고 합니다. 글을 쓰기 시작한 후 6분 동안은 무슨 일이 있어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정확히 경고하죠. ‘글을 쓰다가 멈추면 쫓겨난다. 그러니 정말 아무거나 써라.’ 중요한 건 쓴다는 거거든요.”
50명을 가르치면 그중 4명은 처음엔 “할 수 없다”고 말해요. 베르베르는 “그래도 해보라”고 격려하죠. 지금까지 실패한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상당수는 6분 동안 아무렇게나 쓴 글을, 꽤 마음에 들어 했어요.
"판단하지 않을 때야말로 본질을 제대로 볼 수 있다"고 베르베르는 말합니다.
“사람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뭘까요? 공포 때문이에요. 다른 사람이 내 글을 보고, 못 쓴 글이라고 생각할까 봐. 창작하는 데 있어 첫걸음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해방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 우리 뇌는, 달리고 싶은 한 마리의 말이다.
“우리의 뇌는, 항상 달리고 싶은 본능이 있는 말 한 마리와 같아요. 달리게 두면 어디로든 가게 돼 있죠. 목적지나 경쟁은 잊으세요. 그저 달리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는 거예요. 그러면 알게 될 거예요. 뇌는 창조하는 것을 좋아하고, 즐거워한다는 걸요.”
롱블랙_베르나르 베르베르 인터뷰 중에서
* 이달의 문장 : “팝니다. 아기 신발, 사용한 적 없음.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

이 문장을 읽고 어떤 생각이 떠올랐나요?
당근마켓에 올라온 상품만 떠올렸다면, 당신의 읽기는 너무 표층적이에요. 이 글은 헤밍웨이가 쓴, 세계에서 가장 짧은 소설이거든요. 하드보일드 작가답게 그는 단 여섯 단어로 세상에서 가장 슬픈 소설을 써냈습니다.
롱블랙 <다시, 책으로 : 읽는 뇌의 위기, 책이 필요한 이유를 환기시키다>편에서 본 글_긴글 읽기와 깊이 읽기의 중요성을 일깨워줌
- 정말로 당근 마켓이나 중고마켓의 제목쯤을 떠올렸다가 머리를 한대 세게 맞은 느낌이 들었다.. 문장 사이사이를 곱씹어보면 정말 슬픈 내용이 상상된다. 그동안 나는 나도 모르게 단면적, 표층적인 읽기를 하고있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된 충격적인 한 문장.
• “사랑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시절마다 달라지기도 한다. 어릴 적에는 그저 누군가를 보고 가슴이 두근거리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는 상대가 적절한 조건을 갖춰 함께 인생을 계획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사랑한다고 느낄 수도 있다. 노년에는 함께 삶을 되새기는 연대인에 대한 감정이 사랑의 핵심일 수도 있다.
_책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에서
• “좋아하는 소리가 많지만, 하나만 꼽으라면 역시 빗소리겠죠. 세상에는 정말이지 너무 많은 소리가 넘쳐요.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인간이 만든 음악이 없어도 주변에 존재하는 소리만 즐기면서도 살 수 있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_류이치 사카모토, 2020년 보그 인터뷰에서
책 <레버리지>중에서 발췌
•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 아무 일도 못한다. 가장 큰 위험은 위험 없는 삶이다. -스티븐 코비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은 나쁘다는 생각은 현대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이다. 그러나 레버리지의 세계에서는 중요도가 낮은 업무는 뒤로 미루는 것이 당연하다. 심지어 미룰수록 더 좋다.
(…중략)
이런 후순위 업무만 열심히 하면서 자신은 무엇하나 대충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성실히 일한다는 착각에 빠지지 마라. 그건 단지 놀고 먹지 않는 정도의 활동일뿐 실상은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한채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중략) 파킨슨의 법칙에 따르면 어떤 일이든 주어진 시간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늘어진다고 한다. 우선���위와 후순위를 명확히 정하지 않으면 모든 업무가 동일한 시간과 공간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업무도 동등하지 않다.
* 이달의 단어 :
• 와이낫
• Action-Faking 이라는 개념이 뼈를 때린다.
진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대해 자신을 잠시 속임으로써 ‘좋은 기분' 이 들도록 행동을 취하는 것 이야기한다.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지 우리의 뇌에 자극을 주어 순간적으로 도���민이 많이 나오게 해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거짓된 환상을 갖게 하면서, 실제로는 시간만 낭비시키는 것이다.
• 이채롭다 : 보기에 색다른 데가 있다.
(ex: 이채로운 얘기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다)
• ‘tl;dr 증후군’
‘tl;dr 증후군’을 아시나요. ‘Too Long; Didn’t Read(너무 길어서 읽지 않았다)’를 줄인 말이에요. 주의력이 떨어져, 길거나 어려운 글을 읽을 때 집중하지 못하는 현상이죠. 원인은 하루 내내 감각적, 자극적 정보를 쏟아붓는 디지털 미디어 중독입니다.
• 쾌락 과잉시대_도파미네이션. 도파민 중독
• 자주적인 탐구
• [조승연의 탐구생활] 조승연*뇌과학자 장동선 박사 ‘도파민 중독? 디톡스? 뇌과학자가 소개하는 뇌 해킹 방법 공개’

• 브레인해킹(brain hacking)
• 도파민 디톡스
* 이달의 전시 : 샤넬 코드컬러 팝업 스토어 in 성수
내 입술 코드는 신비로운 스타일ㅋㅋㅋ

* 이달의 음악 :
• 이별은 언제나 발 뻗고 잘 때쯤 찾아온단다. _ 허회경 노래 <김철수 씨 이야기> 중에서
• 현대차X잔나비 콜라보송 <pony> : 옛날에 아빠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던 느낌이 든다. 이렇게 좋은 노래가 광고song이라니..ㅋ 몇 번을 반복해서 들음ㅋ
* 이달의 소비 :

• 샤오미 스마트 무선 선풍기2 Pro_좋아서 두개 구매!!ㅋ 예쁘고 깔끔해서 매우 만족합니다!!
• 집에 LG광파오븐 엄마아빠에게 선물해드림🎁
* 이달의 발견 :
• 맛집의 발견. 삼각지 꿔거! 홍콩식 요리. 1시간 기다려서 먹었는데 기다릴만하다!! 너무 맛나게 다양하게 먹음ㅋ
• 평소에도 걷는 것, 산책을 참 좋아했는데 철학자들이 걷기 예찬을 많이 했다는 것!! 몰랐네
ㅡ 관련 글 발췌 ㅡ
키츨러야말로 못 말리는 ‘걷기 예찬론자’더라고요. 우선 걷기는 최고의 항우울제라고 그는 말해요. 걸으면 세로토닌,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촉진돼 행복감이 들거든요. 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는 줄어들죠.나아가 키츨러는 걷기는 곧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해요.
(…중략)
재밌는 사실 하나. 실제로 철학자들은 걷기를 좋아했어요. 니체는 “앉아 있을 때 떠오르는 생각을 신뢰하지 말라”고 했죠. 키르케고르는 “걸으면서 날려버릴 수 없을 정도로 괴로운 생각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고요.
이런 사실들을 바탕으로 키츨러는 책을 쓰기로 한 거예요. 그렇게 나온 책이 『철학자의 걷기 수업』. 원제는 『방랑하기의 행복Vom Glück des Wanderns』이에요.
“걷기, 방랑하기, 앞으로 나아가기. 이것은 우리 몸에는 균형과 힘을, 마음에는 의미와 방향을 선사한다. 또한 우리를 더 만족스럽게, 더 명랑하게, 더 저항력 있게, 더 명확하게, 더 평온하게,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p41 『철학자의 걷기 수업』중에서
+
쇼펜하우어 책을 읽다가 철학자들이 산책을 좋아한다는 것이 진짜임을 발견!!
“나는 늘 같은 시간에 산책하려고 노력한다. 산책은 직장과 마찬가지다. 매일 같은 시간에 출발해 같은 시간에 끝마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산책할 때는 생각할 것들을 챙겨간다. 어려운 과제들을 가져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동행을 두지 않는다. 산책의 동료는 고뇌로 족하다.” -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이달의 첫경험 :
• 이 나이에 이런 말 하기 부끄럽지만.. 밥솥 선물을 받아서 처음 밥을 지어봄..ㅋ 세탁기도 그렇고 밥솥도 그렇고 그냥 누르기만 하면 되는거였네..! 삶에서 혼자 살아가는 방법을 이제서야 조금씩 깨우쳐 나가고 있는 느낌. 늦더라도 나만의 시간대로 가자..ㅋㅋㅋ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며 생활력이 생기는거지!!ㅋㅋ
• 미니 독서모임_한 달에 한 번 모이는 정기 독서 모임의 번외 버전으로, 시간이 되는 사람들끼리 모여 자기가 읽고 있는 책을 공유한다. 아무래도 사람이 적다보니 근황 토크를 하며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이번 모임도 역시 유익하고 즐거웠다!
* 이달의 반성 : 일어나자마자, 자기 전에 폰을 아주 그냥 끼고 산 것ㅠㅠ
* 이달의 슬픈일 : 일이 많았다. 재PT는 해봤지만 재재PT까지는 처음.. 그래도 결과가 좋아서 다행. 계속된 업무에 일할 때는 슬펐지만 결과는 기쁘고 뿌듯!!
* 이달의 기쁜일(좋았던일) : 7월은 새로 일을 시작한만큼 작정하고 일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빡세게 보냈지만 뿌듯하게 마무리! 칭찬해. 훌륭해☺️
* 이달의 소소한 기쁨 :
• 연봉이 올랐습니다(다행히도ㅋㅋㅋ)
• 지인 결혼식에 갔다가 인플루언서 실제로 봐서 신기ㅋ
* 이달의 잘한일 : 7월 한달은 정말..나를 속이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후회없음!!
* 이달의 결심 : 행동하자. 적극적, 긍정적으로!
+ 말도 예쁘게 하기!!ㅋㅋㅋ
* 이달의 감동 : 다이슨 슈퍼소닉 선물 받음!!

* 이달의 깨달음 :
• 두 번째 독서모임(7/1)에서 깨달은 것들.
특히 사람들은 성공 스토리보다 < 성장스토리를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참 좋았음. 맞네, 그렇네. 남의 성공은 부러워하거나 배아파하지만 성장 스토리는 공감을 하게되고 응원을 하게 되니까.
• 문득 인생은 선택이고, 그 선택한 것을 내가 밀고 나가는것이 인생을 사는 일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옳은 선택, 더 나은 선택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옳은 선택 더 좋은 선택을 내가 만들어 나가는 것!!
• 문득 나에게 심슨이란.. 세상에 없는 최고의 디저트 같은 것? 이라는 생각ㅋㅋㅋㅋㅋ
• ‘죽음학’이라는 학문이 있구나..
(*죽음학은 인간의 죽음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타나톨로지Thanatology’라고 한다. 인류학, 의학, 철학 등 여러 학문이 혼재된 학문으로 아직도 연구가 한창이다.)
* 요즘 빠져있는 생각?
세상은 만회할 기회를 준다. 그러니 해보자, 실패해도 괜찮다. 다시 또 해보면 된다.
* 7월의 키워드 : 하자! 행동! 실행! 두잉!
일단 시작을 ‘해야’ 수정도 할 수 있고, 재도전도 할 수 있고, 나아갈 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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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카드 78장의 카드에 담긴 우주의 비밀

🔮✨ 타로 카드: 78장의 카드에 담긴 우주의 비밀 🌙🌿 안녕, 오늘은 내가 사랑하는 타로 카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게.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점술 도구'라고만 생각하지만, 사실 타로는 그보다 훨씬 깊고 다양한 측면을 가진 마법 같은 존재야. 내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준 타로의 세계로 함께 떠나볼까?
✧ 타로의 비밀스러운 기원 ✧ 타로의 시작은 베일에 싸여 있어. 일부는 고대 이집트에서 왔다고 하고, 또 다른 이론은 15세기 이탈리아 귀족들의 카드게임에서 시작됐다고 해. 하지만 확실한 건, 수세기에 걸쳐 타로는 단순한 게임에서 신비로운 지혜의 보고로 발전했다는 거야.
"타로는 질문이 아닌 답을 찾는 여정이다" - 나의 첫 타로 선생님이 항상 말했던 문장
💫 타로 덱의 구성: 작은 우주를 담은 카드들 💫 타로는 총 78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 메이저 아르카나 (22장) 인생의 큰 여정과 중요한 전환점을 담고 있어. '바보', '마법사', '연인들', '죽음', '월드' 같은 강력한 상징들이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드는 '달'이야. 그 신비로운 에너지가 나의 직관을 일깨워주거든.
◈ 마이너 아르카나 (56장) 4개의 원소(완드/불, 컵/물, 펜타클/땅, 소드/공기)로 나뉘며 일상적인 문제와 도전을 다뤄. 메이저 아르카나가 인생의 큰 흐름이라면, 마이너는 그 안에서의 작은 순간들이야.
🌿 내 삶에 스며든 타로 🌿
대학생 때 처음 타로를 접했어. 룸메이트가 "네 미래를 한번 봐줄게"라며 꺼낸 그 낡은 라이더-웨이트 덱.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운명의 수레바퀴'가 나왔을 때 느낀 그 묘한 떨림은 아직도 기억해. 그때 예측한 변화가 한 달 후 정확히 일어났을 때, 나는 타로의 세계에 완전히 빠져버렸지.
가장 잊지 못할 리딩은 3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 혼자 집에서 셀프 리딩을 하던 중 연속으로 '연인들', '태양', '정의' 카드가 나왔어. 그리고 다음 날, 5년 만에 옛 친구를 우연히 만났고... 지금은 그 친구와 약혼 중이야. 😉 타로가 그날 내게 속삭인 미래였던 셈이지!
🌙 타로를 읽는 법: 직관의 언어 배우기
타로는 정확한 매뉴얼이 없어. 그게 가장 아름다운 점이기도 해.
카드를 섞을 때 질문에 집중해. 내 경우엔 눈을 감고 깊게 호흡하며 질문을 마음속으로 반복해.
스프레드를 선택해. 초보자에겐 3장 스프레드(과거-현재-미래)를 추천해! 복잡한 켈틱 크로스는 나중에 도전해도 늦지 않아.
직관을 믿어. 카드 의미를 외우는 것보다, 카드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이미지에 귀 기울이는 게 중요해.
틀린 해석은 없어. 타로는 결국 네 내면과의 대화니까.
💭 타로는 사실 보드게임이 아니라고? 💭
엄밀히 말하면 타로는 보드게임이 아니라 카드 시스템이야. 그렇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선 실제로 타로 카드로 게임을 하기도 해! '타로치(Tarocchi)'라는 트릭테이킹 게임이 대표적이지. 현대에 와서는 심리 탐구, 창작 영감, 명상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어.
✨ 타로를 시작하고 싶다면...
첫 덱은 직접 선택해. 책이나 온라인보다 실제로 보고 느껴보는 게 중요해.
입문서와 함께 시작하기. '라이더-웨이트-스미스' 덱과 가이드북이 초보자에게 좋아.
매일 한 장씩 뽑는 습관. 아침에 "오늘의 메시지"로 한 장을 뽑고 하루 끝에 그 의미를 되돌아보는 건 정말 좋은 연습법이야.
판단하지 마. 어둡거나 무서운 카드도 모두 소중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내 삶에서 타로는 단순한 점술 도구가 아니라 자기 성찰의 거울이 되었어. 불확실한 시간 속에서 내면의 지혜를 일깨워주는 친구 같은 존재지. 너도 한번 타로의 매력적인 세계에 발을 담가보지 않을래? 우주의 비밀이 78장의 카드에 담겨 너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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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어를 손쉽게 배우는 방법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여러분이 찾고 있는 바로 그 기회가 여기 있습니다! 이탈리아어는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 중 하나로,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배우기 위해서는 올바른 방법과 도구가 필요하며, 특히 온라인 리소스를 활용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이탈리아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온라인 학습이 강세인 현대에서 이외에도 언어 학습에 최적화된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남일본어 과외나 강남광동어 선생님을 통해 일본어나 광동어를 더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강남광동어 학원은 이러한 노력을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강남광동어 교사와 같은 전문 교사들의 도움으로 언어 습득을 속도��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강남광동어 과외는 개인에게 맞는 효율적인 학습 방법을 제공하여 학습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은 더욱 쉽고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AmazingTalker는 이러한 온라인 학습 경험을 제공하여 여러분이 이탈리아어를 손쉽게 배우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 이탈리아어 학습을 시작해 보세요!
이탈리아어 기본 문법 학습의 중요성
실제 대화에서 부딪히는 언어 장벽을 치유하는 기초적인 이탈리아어 문법의 학습은 이어지는 언어 실습의 초석이 됩니다. 이탈리아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기 위해서는 단어와 구문을 완전히 이해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문법 지식이 필수적입니다. 문법 없이 언어를 학습하는 것은 건물을 기초 없이 지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무너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어의 기본 문법 이해를 통해, 표현을 어떻게 구성하고, 어떤 순서로 단어를 배열할지, 어떤 동사 형태를 사용해야 하는지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만 이탈리아어 문법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활동에서도 이탈리아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실제 환경에서의 언어 활용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일어나서 할 일을 이탈리아어로 적거나, 일상 대화를 이탈리아어로 시도하는 등의 일상 활동에 이탈리아어를 통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이탈리아어를 익히는 데 필요한 시간이 단축되고, 더욱 빨리 자연스럽게 이탈리아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기본적인 이탈리아어 문법의 이해와 일상 활동에서의 이탈리아어 사용은 이탈리아어를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실제 환경에서 탁월한 언어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메이징토커를 통한 빠르고 효율적인 이탈리아어 학습 방법
아메이징토커(AmazingTalker)는 개인화된 1:1 포맷의 교육과 맞춤형 학습 자료를 제공하여 이탈리아어 학습을 돕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온라인 토론 및 원어민과의 대화를 통한 학습이 포함됩니다.
온라인 토론: 아메이징토커는 대화형 학습을 중요시하므로, 학생들은 이탈리아어를 구사하는 원어민과 직접 토론하면서 언어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이는 언어를 실제 상황에서 사용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문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원어민 튜터와의 상호작용: 아메이징토커의 튜터는 모두 자신의 자격과 경험을 투명하게 제공하며, 이들 중 대다수는 원어민입니다. 학생들은 이들 원어민 튜터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탈리아어 발음, 억양, 그리고 문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습니다.
아메이징토커는 계약을 요구하지 않으며, 투명한 가격과 유연한 수업 옵션을 제공합니다. 이로써 학생들은 자신의 예산, 요구사항, 그리고 스케줄에 맞는 이탈리아어 튜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튜터와 직접 강의 내용을 논의하고, 25분짜리 체험 강의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아메이징토커의 이 태도와 방식은 학생들이 이탈리아어 학습을 빠르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진행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도구와 방법들은 이탈리아어 학습을 보다 즐겁고 사람들과의 소통 기반의 경험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언어를 완벽하게 익히는 데는 인내심, 끈기, 그리고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외국어를 익히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중요한 건 인내심, 끈기, 그리고 꾸준한 연습이 있어야 합니다. 언어는 단지 하루 아침에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연습을 통해 천천히 그 능력이 쌓여가는 것이니까요.
매일 이탈리아어 쓰기 연습하기
지금부터 이탈리아어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될 몇 가지 실용적인 팁을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매일 이탈리아어로 일기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어휘력을 향상시키고 문법적인 부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어 신문, 잡지 읽기 연습하기
둘째로, 이탈리아어로 쓰인 신문이나 잡지를 읽어보세요. 이는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단어와 문장 구조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탈리아어 단편소설 읽기
마지막으로, 이탈리아어로 쓰여진 단편소설을 읽어보세요. 소설은 다양한 표현과 풍부한 어휘를 사용하므로,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결론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인내심과 끈기, 그리고 꾸준한 연습만 있으면 어떤 언어든 익힐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이탈리아어를 연습하는 위의 방법들을 적용해 보시고, 즐거운 언어 학습을 경험해 보세요!
이탈리아어 학습 방법: 음악, 라디오, TV 시리즈, 팟캐스트
이탈리아어를 배우는 데 있어 중요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언어 몰입입니다. 이탈리아어로 된 음악을 듣거나 이탈리아 라디오를 듣고 TV 시리즈를 보는 것은 학습 경험을 보다 생동감 있고 현실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이러한 방법은 문화와 언어를 동시에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탈리아 음악의 장점: 이탈리아어로 된 가사를 통해 새로운 어휘와 문법 구조를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음악을 통해 언어의 리듬과 강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라디오와 TV 시리즈: 이를 통해 이탈리아 문화를 더 잘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이탈리아어를 청취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는 실제 대화에서 어떻게 문장이 구성되고 발음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팟캐스트: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탈리아어로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좋습니다. 팟캐스트는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연습하거나 심화 학습하기 좋습니다.
이탈리아어 학습 방법: 유명한 관광 명소와 지역 방언
이탈리아어를 배우는 데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명소를 공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는 이탈리아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탈리아어를 배우면서 다음과 같은 활동을 고려해 보세요.
유명한 이탈리아 명소 공부: 콜로세움, 피사의 사탑 등의 유명한 랜드마크를 공부하면 이탈리아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가 깊어집니다.
지역 방언 공부: 이탈리아는 다양한 지역 방언이 있는 곳입니다. 이를 통해 이탈리아어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역 방언을 배우는 것은 언어 학습에 더욱 심화된 차원을 추가합니다.
언어 학습은 단순히 단어와 문법을 배우는 것 이상입니다. 문화, 역사, 사회를 포함한 맥락에서 언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이탈리아어 학습을 더욱 흥미롭고 유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언어 습득의 진정한 ��, 체계적인 학습과 지속적인 연습, 문화 몰입을 통한 마스터
언어를 완벽하게 마스터하기 위해선 체계적인 학습, 지속적인 연습, 그리고 문화 몰입이 필수적입니다. 이 모든 과정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하나의 단계를 뛰어넘을 수는 없습니다. 특히,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문화에 몰입하는 것은 화자의 감정과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그로 인해 언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습니다.
그런 면에서 아메이징토커는 이러한 언어 습득 여정을 완벽하게 지원해주는 플랫폼입니다. 강의 진행은 물론, 언어 사용 상황에 대한 연습, 문화 배경에 대한 학습까지 아우르는 커리큘럼은 학습자들이 언어를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언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서 실제로 그 언어를 사용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지금 바로 아메이징토커를 이용해보세요. 체계적인 학습과 실제로 언어를 사용하는 경험을 통해 언어 습득의 진정한 힘을 느껴보세요. 아메이징토커와 함께라면 언어를 배우는 것이 어렵지 않음을 증명해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깊고 풍부한 이탈리아의 문화와 언어를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아메이징토커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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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23

Read:
완벽한 아이 (모드 쥘리앵)
불안 (알랭 드 보통)
레몬 (권여선)
Watched:
Nomadland (Chloé Zhao)
The Royal Tenenbaums (Wes Anderson)
Full Time (Eric Gravel)
The Way Way Back (Jim Rash, Nat Faxon)
더 글로리
런온
1.1

Rabbit rabbit rabbit! 토끼의 해가 밝았다. 새해 인사, 떡국, new year’s resolutions 대신 January goals + intentions 작성.
남양주에서 개포동으로 넘어가는 길엔 잠실 교보에 들러 뉴욕에 가져갈 책을 몇권 더 샀다. 소설책 네권과 만화책 한권. 졸업을 한학기 앞���고 전공책을 더 많이 봐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좋은 소설에서 건져올린 마음을 흔드는 문장 하나가 그 어떤 전문가의 조언, 그 어떤 연구 결과보다도 미래 내 practice의 튼튼한 뿌리가 되어줄거라 믿는다.
1.2
일산 가족들과 점심식사. 베이징덕이 맛있었다. “야(나)가 첫째라 예쁨 많이 받았다.” 반복해 들어도 질리지 않는 사랑의 역사. 그 역사의 오랜 내레이터로써 오래오래 우리 가운데 계셔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할머니.

저녁엔 엄마랑 집에서 대구탕을 끓여 먹고 Lavona에게 재촉 이메일을 보낸 뒤 office of advising 과도 미팅을 잡았다.
1.3
점심엔 엄마 아빠랑 청계산 근처에서 쭈꾸미, 오후엔 엄마랑 한남동 데이트, 저녁엔 두 지영언니, 하나, 동석대표님과 즉석 애드모임. 광고 업계를 떠난지 이제 정확히 셀 수도 없을만큼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여전히 따뜻하고 유쾌한 소속감을 느낀다.
1.4
채연, 원우와 티타임, 롱텐 친구들과 저녁.
Marlene (office of advising)과의 미팅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1.5
컨디션 난조. 엄마가 점심엔 가리비죽을 끓여주고 저녁엔 김치찌개와 양배추쌈을 해주었다. 뉴욕으로 돌아가기전 마지막 어리광.
1.6

밥 두번 먹고, 영화 한편 보고, 푹 자니 어느새 JFK 도착.
1.7
다시 뉴욕이다. 돌아올 때마다 느끼는 건, 지금의 나에겐 여기가 맞다는 것. 왜인지 이곳에선 조금 더 내 멋대로, 내 페이스대로 생활하고, 하루 하루를 쌓아올릴 수 있다. 주체적이고 의도적인 선택들로 내 시간을 채우거나 비울 수 있는 곳.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지내는 건 너무 아쉽지만..
나의 바운더리, 속도, 생활, 생각, 가치관, 선택들을 언제 어디서든 지킬수 있는 힘을 충분히 기를때까진, 이곳에 머물게되지 않을까.
1.8
Kayla 랑 티타임. (Alice’s Tea Cup).
호떡 날씨 플레이리스트에 마지막 노래를 추가했다. 올 겨울의 한폭을 오래오래 기억하게 해줄 39곡의 노래들.
1.9
Lavona와의 미팅. 요지는 자기가 힘이 되어줄테니 믿고 남은 3개월을 잘 버텨보자는 것.
1.10

Nomadland, Anju랑 저녁 (Mountain House, Veniero’s Pasticceria & Caffe)
오늘의 단어: 베쯔바라 (디저트 배)
1.11
실습 시작. Intake with Kevin.
1.12
Jenny에게 오랜만에 이메일을 보냈다.
1.13
SJ랑 장장 8시간을 놀았다. 초코송이, 졸업 후 계획, “정”이란 무엇인가.. 등에 대�� 밀린 수다를 한참 떨고, 듀스부터 뉴진스까지 케이팝의 역사를 유튜브로 훑으며, Han Dynasty에서 저녁을 시켜먹었다.
1.14

주원과 오랜만에 미술관 데이트. Salumeria Rosi에서 브런치를 먹고 휘트니에서 Edward Hopper 전시를 봤다. 아래는 위 그림을 보고 우리가 나눈 대화.
주원: 거봐, 내가 블라인드 안 치고 옷 갈아입으면 안된다고 했지?
나: 여기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의 뷰가 되어준다는 암묵적 합의가 있는 거 아닐까? 우리도 집을 더 예쁘게 꾸며야겠어.
주원: ...?
1.15
SJ, 주원이랑 토트넘 vs. 아스날 경기를 봤다. 결과는 참패.. 점심엔 주원이 만들어준 비욘드버거, 늦오후엔 리버사이드파크 산책, 저녁엔 신라면 블랙과 태어난김에 세계여행.
1.16

주원이랑 첼시 데이트. Very Fresh Noodles, Joey Bats 에그 타르트, 리틀 아일랜드 산책.
런던행 비행기와 런던<->파리 유로스타 티켓을 끊었다.
1.17
마지막 학기의 첫 수업 시간. 차선책으로 넣어둔 Social Work Practice with Families의 Alirio Guerrero 교수님이 너무 좋으셔서 당황스러웠다.. 결국 Elective 를 두개 들어야 하나 (학기 초 한정) 욕심쟁이의 고민 시작.
저녁으론 양파, 가지, 감자, 돼지고기를 넣어 카레를 만들어먹었다.
1.18
Field. 저녁엔 떡국을 해먹었다. 이번학기엔 할게 많고 스트레스가 심한 날일수록 저녁을 더 잘 챙겨먹는 것으로. Social worker/Therapist로써의 커리어는 나의 일부일 뿐이란 걸 잊지말자.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막학기”란 단어에 흔들려 공들여 쌓아온 건강한 우선순위의 탑을 무너뜨려선 안돼.
1.19
Field. Kevin과 이야기를 나누다 울어버렸다. EK가 나를 얼마나 옭아매고 있는지 새삼 실감. 필드를 마치고는 SJ랑 BCD에 갔다. 스트레스 받을 땐 역시 순두부. How spicy? SPICY please.
1.20

오전 내내 비실비실 졸다가, The Royal Tenenbaums (제일 좋아하는 Wes Anderson 영화로 등극), 저녁으론 주원이랑 Bahn 에서 쌀국수, 분짜, 썸머롤, 디저트론 붕어싸만코.
구글이 간밤에 12000명을 해고했다는 뉴스. 주원이 아는 몇몇 사람도 layoff 의 대상이 되었다고. 마음이 무겁고 머리가 복잡해보이는 주원을 어떻게 위로해줄 수 있을지 생각하다가, 이조차도 지극히 ‘나’ 위주의 생각이란걸 깨닫고, 그저 곁에서 이야기를 듣고, 같이 맛있는걸 먹으면, 그것이 지금의 최선일지도 모르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내가 힘들때도 그런 시간들이 가장 힘이 되니까.
1.21
We are very complex and we live in very complex and changing societies. Thus, one state of being, no matter how highly adapted to a particular circumstance, will not suffice. Resiliency, that is the capacity to alter states as conditions change, must be balanced against the capacity to maintain a state in the face of minor external alterations.
점심엔 드디어 Raku. 소문만큼 맛있었다.
1.22
오늘의 affirmations:
“I choose peace.”
“I am doing my best with what I have.”

1.23
“To be any kind of competent therapist, you must keep your psychological distance from the supreme artists - the Minuchins, the Milton Eriksons, the Michael Whites. Otherwise you end up aping the magic of their styles, rather than grasping the substance of their ideas.”
“Personal qualities, such as having respect for other people and being dedicated to making a difference, are also important. Techniques may be tools, but human qualities are what distinguish the best therapists. You can’t be an effective therapist without learning how to intervene, but without compassion and respect for people and their way of doing things, therapy will remain a technical operation, not a creative human endeavor.”
알겠니 EK?
1.24
수업. 저녁으론 안성탕면.
1.25
남은 3개월동안 마귀할멈의 농간에 놀아나지않고 나를 지킬 수 있는 방법 연구.

1.26
필드. 오늘도 힘들었다.
1.27
Jenny랑 커피타임. 언제 만나도 따뜻하고 건강한 에너지가 감도는 사람. 그 consistency가 학생들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정말 닮고싶다는 생각을 또 한번 했다.
커리어 조언을 구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현재 필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게 되었는데, 대화 끝에 Jenny는 자신의 첫 직장 이야기를 해주면서, 영 아니다 싶으면 남은 시간동안 ESA로 돌아와 자기와 함께 일하자고, 언제나 두 팔 벌려 환영이라고 힘주어 말해주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구원의 빛줄기.
집에 돌아오자마자 주원, SJ, Kayla, Anju, Rachel과 긴급 논의 후, 빠르게 결심을 세웠다. EK와 헤어질 결심, 남은 3개월을 “버티기”보다, 더 많이 배우고, 느끼고, 이 직업에 대한 내 믿음을 공고히 하고, 행복하고 자신감있게 졸업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들겠다는 결심. Jenny에게 문자를 보내고, Lavona와 통화를 했다.
1.28
Lavona에게 “Changing my field placement" 이메일을 보내고, Kayla, Kate, Sophie, Elena, Vineha와 Brooklyn 나들이.
1.29

주원이랑 American Folk Art Museum에서 Morris Hirshfield 전시. Self-taught 아티스트들을 집중 조명하는 미술관이 집 근처에 있다니, 이 와중에 행복.
1.30
실습. 이제 곧 끝이다 생각하면 참을만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더 참을 수가 없다. 눈만 마주쳐도, 목소리만 들어도 으악! 소리를 지르고싶은 기분. Lavona, advising team, Hans, field team은 모두 깜깜무소식이다. Lavona에게 보낸 이메일 Hans에게 직접 포워드.
Maryah, Lauryn과 저녁.
1.31
Columbia health center 를 통해 상담을 시작했다.
1월 한달을 돌이켜보니, 내가 나를 참 열심히 돕고, 응원했구나 싶다. 내가 나를 더 나은 곳으로 데려다 놓기 위해 부단히 꼼지락거리고, 손을 내밀고, 때론 목소리를 높였다. 3학기 내내 글로만 배운 Self-advocacy 를 마지막 학기에 이렇게 몸소 실천해본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런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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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13
3/1
엄마와 어머니의 한복을 맞춘 날. (엄마와 어머니라니 호칭이 웃기네ㅎㅎ) 일년 전 만득의 누님 결혼식 때 옷을 맞추셨다던 박경숙 한복침구라는 곳에 가서 함께 옷감을 골랐는데 천에서 촤르르 윤기가 났다. 박경숙이란 이름이었지만 사장님은 머리가 흰 중년의 신사분이었고, 본인의 아내 이름으로 가게를 열었다는 로맨틱한 탄생설화를 돌아오는 길 어머님을 통해 전해들었다. 천만 보고 완성된 한복을 그려내기란 어려운 일이었지만, 사장님의 자신감 꽉 찬 말에서 우리 엄마와 어머니의 한복이 분명 예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3/2
제일기획 교육 첫째날. 인사제도와 복리후생, 기업 비전같은 수업을 들었다. 경력 입사자들의 반응이 너어어어무나 미미해서 강의자와 인사팀 호스트가 민망할까봐 나혼자 마음을 졸였다. 가뜩이나 줌으로 교육하는데 반응이 없으면 굉장히 민망하단 말이다. 니들이 줌으로 화면을 공유하는 발표자의 마음을 알아?! 질문도 나혼자 왕창하고, 침묵이 미안해 작게라도 대답하는 걸 보니 나도 어느새 2년동안 배민사람이 다 되었나 보다.

오늘의 문장 : 살면서 실수는 누구나 해. 근데 중요한 건 그 다음이야. 그 다음들이 모여서 너라는 사람이 되는 거거든. (넷플릭스 소년재판)
3/3
삼성 경력교육 첫째날. 줌으로 카메라를 9시부터 6시까지,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내내 켜두어야 하는데 마치 21세기 판옵티콘같다. 진이 쭉쭉 빠져서 교육이 끝난후 한 시간을 깜빡 졸다가 피티에 갔다. 재택이란 건 가끔 눕기도 하고 계란도 까먹고 뭐 그런 거 아닌가요? (그런 거 아님)
오늘의 문장 : 엄마가 환장할 때쯤 개학하고 선생님이 환장할 때쯤 방학한다 (svp r팀 선배님)
3/4
중대 광보과 청첩장 원정대의 서막으로 건희오빠 도경오빠 재혁오빠를 강남 진대감에서 만났다. 건희오빠는 벌써 결혼 2년차 (맞나?) 재혁오빠는 내년 결혼, 도경오빠는 결혼하고 싶은 사람과 만나는 중. 대학에 입학하고 주연이와 함께 처음 밥을 얻어먹은 선배가 재혁오빠였다. 메뉴는 차슈덮밥. 그 때에도 우리는 1+1이었는데. 건희오빠와 도경오빠에겐 앱솔루트 보드카를 처음 얻어먹었었나. 12년 전 점심엔 밥을 얻어먹고 저녁엔 술을 얻어먹으며 미팅과 수강신청 이야기를 하던 선배들과 이제 결혼과 부동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아 시간이여.
3/5-6
정업영과의 파자마 파티! 생각해보니 중3때 가장 친한 사이였는데도 서로의 집에서 잔 적 없었다. 광교댁의 잠실 방문 기념으로 뉴질랜드 느낌 물씬 나는 뉴질랜드 스토리에 갔다. 메뉴는 샐러드와 라따뚜이. 야채가 8할이라 방심했는데 다 먹으니 배가 빵빵해졌다.


정업영은 선영씨와 싸운적이 없다고 했고 함께 발맞춰 잘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오래 사귀기도 했고. 늘 부러운 점이었는데, 스스로를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업영의 취향도 한 몫 한 것 같다. 함께 소년심판 마지막화까지 보다가 (본인은 선영씨와 다 봤다고 했지만 한 번 더 봐주었다) 졸려 방으로 들어갔고 또다시 한참 수다를 떨다 잤다.
우리는 이제 서로 공통된 이야기거리도, 삶의 접점도 없고 하는 일도 취향도 다르지만, 언제 봐도 무엇이든 말할 수 있다. 아주 어렸을 때 모든 걸 공유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3/8
OOB에게 청첩장을 주러 이태원 원정을 떠났다. 역앞에 도착하자 오랜만에 느껴지는 번화가의 번잡스러움. 여기는 코로나가 먼저 끝났구나.
재혁오빠는 회사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문자를 방금 받았다고 했다. 이제는 정말 코앞으로 다가온 기분. 이런 시기에 불러내는 것도 미안하고, 이게 맞나 싶기도 하다.
3/9
대선날이자 본식 가봉 디데이. 투표를 하기 위해 7시에 일어나 선거소에 다녀왔다. 일어날 땐 정말정말 힘들었지만 5년에 한 번 오는 권리를 포기할 수는 없지.

본식 드레스 셀렉을 앞두고 2부 드레스가 너무너무 걱정돼서 어젯밤 내내 인스타를 뒤졌다. 그동안 찾아보면서 눈이 바뀌었는지 결국 본식은 실크로, 2부는 비즈로 택했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더니!) 작년 여름에 내가 킵했던 본식 드레스는 아직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다고 하는데, 첫 출전을 이뤄주지 못했구나. 하지만 역시 끝의 끝까지 결정을 못하는 나는 여전히 고민!
3/10
교육, 끝나고 PT. 이런 평화로운 일상도 곧 끝이겠지?
3/11
Insight talk시간에 팀에서 발표를 했고, 어쩌다보니 다음주 월요일에 300명 앞에서 또 한 번 발표를 하게 되었다. 거 참 피피티를 한 번 잡으면 잘 하고 싶어지니 원~
주제는 “이직의 역사”. YG입사 2주만에 압수수색을 경험한 이야기와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한 (정확히는 내가 들어있는 건물이 출연) 이야기를 했더니 모두 자지러졌다. 그래 나는 3개월간 십중팔구를 웃길 수 있는 이야기를 얻은 거야!
3/12
아침. 곧 봄이 올 것만 같다.
점심. 만득이가 동해바다에서 만-드가 촬영한 바다 사진을 보내주었다. 내가 준 선물에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되려 내가 선물을 받는 기분이다.

저녁. 주연이네 마포 신혼집에서 할머니방 모임을 했다. 한강이 훤히 보이는 집이었다. 내려다보이는 마포대교에 기분이 이상해졌다. 인턴시절 마음이 힘들 때 다리를 걸어서 건너곤 했는데. 그 시절의 내가 지금도 다리 어딘가를 걷고 있을 것만 같은데.
3/13
어제는 마포집에서 유나 주연과 함께 잤다. 밤에 이불을 깔고 셋이 누워있느니 함께 갔던 오키나와가 생��났다. 다음 여행지는 뉴욕이었지만 코로나로 미루고 미뤄졌고. 이제 우리가 또 이렇게 잠들 날이 있을까.
아침에 일어나 코오롱 친구들을 만나러 마포에서 광교로. 광교는 주차 인심은 경기도였고, 브런치 가격은 청담이었다. 오랜만인가 싶었는데 3개월 만이었고, 그럼에도 반갑고 할 이야기가 한가득인걸 보니 더 자주만나면 좋겠다 싶다. 집에 밤호박이 다 떨어진지 오래인지라, 단호박이 너무너무 반가웠다. 호박은 내가 다 먹었다.


오후엔 만득이를 만나러 광교에서 의왕으로. 만드도 날리고, 만득 어머니랑 같이 올라에서 저녁도 먹었다. 마포 - 광교 - 의왕까지 오늘 하루 스케쥴이 거의 전국 순회공연 중인 트로트 가수 수준. 아이고 결혼하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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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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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05.
언제까지 감정관리에 이렇게 미숙할 것인지. 6월이 시작하자마자 위기에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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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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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화
요즘 누가 계속 우주의 기운을 끌어다 쓰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데, 적당히 끌어쓰셨으면 좋겠다. 늦게 잠든 탓에 아침에 알람을 못 듣고 테니스 레슨 첫날부터 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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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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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금

이번 주 신세진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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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토
수진이 뉴욕에서 왔다. 좋은 여름이다. 모임에 거무지라는 이름이 생겼다. 오랜만에 편하고. 즐겁기만한 시간. 통한다.싶은 느낌을 주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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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일
킨텍스에서 버거킹 촬영. 1. 연예인없어서 마음 편해. 2.문득, 머릿속에 있기만 했던 아이디어인데 이렇게 세트가 만들어지고 촬영이 되는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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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월
첫 팀 선배들과 점심. 같은 힘듬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전우같은 사람들과의 7년 전 함께 전쟁 치르던 이야기와 지금 각자의 전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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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17.

승격 온라인 교육. 오프라인으로 안하길 참 잘했어. 덕분에 집에서 줌 틀어놓고 딴 짓 많이 해서 좋았다. 분명 좋은 강사에 좋은 주제의 강의인 건 알겠는데, 왠지 회사에서 하면, 거 뭐랄까 괜히 세뇌당할 것 같고해서 거부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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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토
그냥 살아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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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일
오픽. 브로커. 집에 와서 나폴리탄 스파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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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월
일기에 쓸 말이 없는 날은 왠지 헛 산 것 같다. 그래도 그런 날을 무사히 살아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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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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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수
재택근무를 틈타 수진과 긴 점심. 평일 점심이 주는 일상적인 느낌이 더해져서인지, 언제 뉴욕에 갔었냐는 듯, 또 항상 그렇듯, 편안하고 느공적인 수다 타임을 천천히 곱씹으며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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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금
"생의 유한성이라는 배음이 깔려 있지 않다면 감동도 감흥도 없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떄문에, 생이 한 번뿐이기 때문에 인간들에게는 모든 것이 절실했던 것이다. 이야기는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삶을 수백 배, 수천 배로 증폭시켜주는 놀라운 장치로 ‘살 수도 있었던 삶'을 상상 속에서 살아보게 해주었다. 그러니 필멸하지 않을 나로서는 점점 흥미가 떨어졌던 것이다." [작별인사] 김영하 요즘 이런 메세지 자주 마주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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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일
* 생일. 점심 때 종상이가 왔다. 냉장고에서 지난 달에 사두었던 이탈리안 소세지가 발굴되어서 그걸로 브로콜리 볼로네제를 만들고, 관자구이에 은두야소스를 곁들여 먹었다. 디저트로 티라미수를 먹으면서 종상이네 싸이코 팀장 욕을 한 바가지, 애로부부를 보면서 또라이 야구선수의 욕을 두 바가지 했더니 배가 좀 꺼졌다. 즉흥적으로 영화를 예매해서 아직도 상영중인 범죄도시를 보러 갔다. 용산아이파크 주차장에 차를 댈 곳이 없어서 주차장 안을 20분쯤 빙빙 돌았는데, 이렇게 차 댈 곳이 없으면 주차장 입구에 만차 표시를 해야하는 거 아닌지. 또 욕을 하면서 범죄도시 보기도 전에 용산구를 범죄 도시로 만들어 버릴 뻔 했다. 종상이와 논 것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먹고 이야기한 것일 뿐인데, 생일을 일곱살때부터 친구인 사람과 보냈더니 괜히 뜻깊고 고맙다. * 생일. 사실 일년 중 제일 대하기 어려운 날이다. 생일을 맞이한 사람은 마냥 행복하고 즐거워야 할 것 같은 묘한 문화적인 부담감과 어제까지만 해도 그냥저냥으로 살던 사람의 기분이 생일이라고 해서 하루 아침에 행복과 환희로 가득찰 수는 없다는 사실이 만나면서 애매한 우��감같은 걸 만드는게 아닌지. 생일이 아니면 평소처럼 혼자 평화롭게 보낼 수 있는 날인데, 괜히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라 생일이 반갑지만은 않은 것이다. 생일을 기억하고 축하해주는 친구들과 가족들이 고마우면서도, 아무도 내 생일을 모르고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기억하지 못하면 서운해 하겠지. 그럼 어쩌자는 걸까? 어쩔 필요는 없지. 이건 그냥 내 일기니까. 와 초딩같은 결론 좀 봐. 36살 먹고 글 이렇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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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를 원하는 말
팔월 첫 월요일의 일이었으니 대략 보름의 시간이 흘렀다. 처음 만난 동료이자 나의 단 한 명 뿐인 선배가 해고를 당하고 회사를 나간 지. 이 두 문장 뒤에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싶어 그동안 책상에 앉지 못했다. 그 다음, 그 다음엔 어떤 말을 적어 내려야 할까. 암전이었다. 며칠간 울고 멍하게 있기를 반복하다 회사를 떠나겠다 선언했고 그 사이 바람처럼 휩쓸려 오는 무수한 타격들이 따라왔다. 남은 동료들을 위해 그리고 나의 다음을 도모할 조금의 시간을 위해 당분간만 회사에 남기로 했다. 결정을 한 것이 내 자신이면서도, 내가 그 말을 한 것인지, 무언가 나를 이렇게 하라 만든 것인지, 이 모든 선택이 맞는 것인지 무엇도 확신할 수 없다. 내가 걱정하는 사람들은 다행히 무사하고 사람들이 걱정하는 나는 잠깐의 휴식을 가졌다. 오랜만에 보내는 휴식이었다. 우린 정말 무사할까.
팔월 첫 주 그 일주일을 떠올리면 멀고 먼 과거를 끄집어내는 기분이 든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지. 내가 당신이 우리가 어떤 감정이었지. 그게 불과 얼마 전이었다고. 아주 긴긴, 닿을 수 없는 시간 같다가도 책상 앞에 앉으면, 같이 걷던 길을 혼자 걸으면, 천연덕스럽고 생생하게 그 시간들이 떠올라 불쑥 불쑥 눈물이 올라왔다. 마음이 놀라 움찔하는 순간이 지나자 후유증처럼 통증이 밀려왔다. 아, 이렇게 밀려드는 기억은 나를 오래도록 찾아 오겠구나.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리겠구나. 공기, 적막, 차례로 들썩이던 어깨와 울려 퍼지던 울음, 구멍이 난 것만 같은 시간들.
선배와 내가 각자의 자리에서 정신을 차리는 동안 동일하게 느꼈던 한 가지 진실은, 어떤 일이든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이란 건 없다는 것이었다. 모든 일은 어떤 예외도 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 화면이 켜지고 드라마가 시작한다. 우리는 불과 몇 센치 되지 않는 거리에서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울고 웃고 공감하지만 마음으로는 먼 발치에 서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 화면 밖에 있던 구경꾼은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다. 내 삶 속에서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고 흘려 버리고 지나쳐 온 수많은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였고 내 이야기였다. 나는 여기에 있지만, 언제나 거기에도 있었다.
선배는 말했다. "이제 나는 해고당한 사람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거야. 너는 가까운 사람이 해고당하고, 그 사람이 나간 뒤 회사의 상황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거야."
휴식을 보내며 읽은 책 속에 마음에 남은 문장이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일부분이다. 나의 가치는 내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가치와 같다. 내가 살리고 전하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나다." 그리고 또 하나의 질문도. "내가 오늘 하는 말 중 먼 미래에도 살아남기를 원하는 말이 있는가?" 이 말은 작가 자신이 하루 24시간이 낳은 파편 더미에 불과하다고 느낄 때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라고 했다. 정혜윤 작가의 <슬픈 세상의 기쁜 말>에 나오는 문장이다. 작가는 말한다. 우리는 더 이상 미래를 믿지 않게 되었지만, 그러나 살아 있는 자들이 진정으로 알고 싶어 하는 유일한 것은 자신의 미래라고, 진정으로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은 좋은 미래라고. 언어 공동체에 속하는 우리가 이 좋은 미래를 만나는 방법은, 좋은 미래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우리가 한번 사로잡힌 이야기에서 헤어 나올 수 없고 우리 삶은 우리가 들었던 이야기들의 결론이다." 하여 작가 정혜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자신의 인생을 걸 가치가 있는 단어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말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말은 무수하고 촘촘하게 남은 또는 남았다고 믿는 시간 속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껏 거쳐 온 날들 속에서 나를 통과해 낸 말들이 내 안에 고여 있는 것처럼. 함께 한 시간들, 나눈 이야기, 오고 갔던 눈빛, 잊을 수 없는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내 안에 뭉쳐 있고 어디에는 깊게 고여 있다. 고인 말들은 어느 순간 구름을 들여다보고 어떤 기억을 떠올리고 무언가를 먹고 하는 와중에 점차 내 머리로 전달되어 조금씩 조금씩 내뱉어지고 흩어질 것이다. 그럼에도 남아야 하는 말들은 흩어지지 못하도록 내가 붙잡을 것이다.
말하고 싶다. 시간이 우리를 위해 고요한 마음으로 저기에 서 있으니, 우리에게 사용될 시간이 저기에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이제 말을 하자고. '살아남기를 원하는 말'을. 결코 지워지지 않는 흔적 같은 단어를 찾아 붙잡고 되뇌이자고. 며칠의 휴식을 보내면서 나는 고요하기 위해 분주했다. 침착하지 못해 이리저리 휘둘리는 마음은 멈출 줄 몰랐다. 다행인 건, 내가 지낸 며칠 속에 내가 보고 싶었고 붙잡고 싶었던 장면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전과는 확연히 다를 출근을 앞두고 있다. 나는 이제 여기에 있으면서 거기에 있는 사람으로, 새 말을 찾아 헤맬 것이다. 살아낼 수 있는 말을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나는 책상 앞에서 언제나 살리는 사람이었고, 언제든 버리는 것이 아닌 살리는 사람이고 싶었다. 그러니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싸울 준비만 되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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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entry 548
올림픽이 여천히 좋은데! 저는 재미있은 소식도 하지만 일요일에 그것에 관한 쓸거야… ㅎㅎㅎ 오늘은 참 맑아요. 운동하고 산책하러 가자구~ 기쁜 하루 보내세요!
문장 연습
저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요.
하늘은 파래요. 풀은 푸르러요.
산에 산책하러 가는 걸 정말 좋아해요.
더울 때는 음식을 조심해주세요.
내 생일은 일월 삼십일일이에요.


recipe (dinner)
chianina meat hamburger (cow) 120g+ chard 200g+ evo oil 20g+ garlic 1 clove+ kamut pasta 70g
clean and wash the chard. in a pan, put 10g of oil and the garlic clove (you can add red hot pepper powder if you rather), let it sit for a while then add chards and after a while a bit of water. let it cook but keep an eye on it. in another pan, cook the hamburger (only with oil if necessary). after eating these, eat pasta so that it will wash your mouth from the chards.
prolly my fav dinner of the diet since it's the closest to what i was used to eat in general.
song of th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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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동안 쌓아왔던 일기장들을 꺼내어 읽어봤다.감정 찌꺼기들을 모두 담아놨기 때문에 내 생각이 주로 어떻게 흘러갔는지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찾아냈다. 내 우울의 근원지(?)를. 대부분의 날들에 나는 ‘잘 하고 싶은데’ 또는 ‘아예 새로운 사람이 되고 싶은데’ , ‘더 엄청난 사람이 돼야 하는데’ 와 같은 문장들을 적었다. 내가 상상하는 엄청난 이데아 김여울을 정해놓고 그와 비교하는 삶을 살아왔던 것이다. 나의 이상향과 나의 현재는 매우 다를 수 밖에 없으므로 매일 나를 깎아내릴 수 있는 것들은 수천가지가 있었겠지. 처음엔 반성을 했고 슬퍼했고 그 다음에는 자기혐오를 했으며, 결국은 자해를 하는 수준으로 발전해왔다.
이 지옥같은 자기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다가 내 친구 빈이 쓴 문장 하나가 생각났다. ‘전복은 없다.’ 하루 아침에 내가 엄청난 사람이 될 수는 없으니, 매일 걸을 수 있는 딱 한 걸음에만 집중하는 거다. 극적인 변화는 없다. 그저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 매일 그 한 걸음만 생각하고 그만큼 나아갔다면 나를 무한히 사랑해줄 것이다. 전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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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2023
2023년 4월.이달의 정산
* 이달의 드라마 : [대행사]

내가 했던 업무가 드라마로 나왔다. 카피라이터, CD 등이 나오자 주변 지인들 심지어 엄마까지 봤냐, 진짜 그러냐, 얼마나 비슷하냐 등 하도 이야기를 해대서 보게 됐다.(보고싶어서 본 건 아님) 왠지 보면 일하는 느낌이 들 것 같아서 보기를 미뤄왔는데 같은 일하는 분이 자긴 다 봤다면서 생각보다 일하는 그런 느낌은 안들고 그냥 옛날 생각도 나고 좀 웃기다고(오그라드는 의미로) 말 했는데 보고나니 무슨 느낌인지 알겠더라. 심지어 나름 광고를 했어서 오그라드는 맛에 더 재밌게 본 느낌. 그래도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조금 덜어내고 좀 더 캐주얼하게 요즘 스타일로 만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ㅋ
[퀸메이커]_앞서 말한 드라마 [대행사]에 CD역할로 나온 이보영은 내가 너무 아는 직업이라 환상같은 것이 덜해서 그런지 멋있거나 너무 프로패셔널하게 나오면 좀 오그라들었는데 미래전략실, 비선실세로 나온 [퀸메이커]의 김희애는.. 뭔가 오그라들면서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역시 좀 몰라야, 좀 떨어져서 봐야 환상이라는게 있나?ㅋ) 힐 신고 담배 피는 모습도, 숨을 많이 불어넣어 말하는 발성의 목소리도..ㅋ 뭔가 포스있고 멋있는 느낌..ㅋㅋ 암튼 평소에 리더보다도 킹메이커, 퀸메이커에 관심 많았고 최고의 팔로워를 나름 꿈꿔왔던 나이기에 관심사여서 나름 재밌게 본 드라마였다.
* 이달의 영화 :
• [더 메뉴]_고품격 파인다이닝 블랙코미디 스릴러..ㅋ 파인다이닝 코스요리로 인간의 부조리함과 계층 구조를 꼬집는 영화. 허례허식과 허영의 단면을 보여준다. 뻔한 위선과 가식이 안통하는 것이 때론 생존에 유리하다.
• [길복순]_넷플릭스 영화. 첫장면부터 황정민, 전도연으로 시선을 팍 끌어버리네.(너는 내운명때는 죽고 못살더니만 세계관 파괴ㅋㅋ) 유치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화면 구성도 좋고 재밌게 봤다.
* 이달의 영상 : 유튜브_조현아의 목요일밤
어반자카파 조현아.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매력있는 사람이있네. 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이 보인다. 게다가 예술적 재능까지.. 즉흥적으로 그때 그때 마음가는대로 정말 좋아서 하는 행동은 역시, 숨길 수가 없다. 가식이나 척 하지 않는 모습이 너무 좋다.
* 이달의 인물 : 지욜팍. 재밌다.. 신선하다.. 요상하면서도 기괴하면서도 매력이있다.
* 이달의 심슨 : [심슨 시즌 14 애피20]



걷는 것을 예찬하는 호머편. 걷기를 싫어하다가 걷다보니 걷는 매력에 빠져서 계속 걸어다니는 호머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나도 걷는 것이 좋다! I love to walk!
* 이달의 시 : 박노해 시집
* 이달의 책 : 이석원 [순간을 믿어요]_에세이인지 소설인지 모를 그 중간 어디쯤에서 누군가의 솔직한 속마음을 엿보는 기분. 흡입력 무엇!? 서점에서 첫장을 읽자마자 허? 재밌네? 하고 느낀 후 살까? 생각하다가 밀리의 서재에 있는 것을 확인 후, 구매하진 않고 집에와서 밀리의 서재로 쭉 봄.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하며 간만에 흡입력 있게 쭉 읽은 소설? 에세이? 사건을 궁금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리고 무언가를 바로 딱 말해주지 않고 뒤로 빼면서 궁금해서 계속 더 읽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이런거는 배워야지.
* 이달의 문장 :
• 당시 제일기획 입사 시 박웅현CD의 인터뷰 질문 "시작과 끝에 대해서 입으로 그림을 그려봐라" 제일기획 오혜원CD
• 당신이 연습한 사람들의 숫자, 당신이 연습한 책의 숫자, 당신이 연습한 모티브들의 숫자가 당신의 역량을 만들어냅니다.
나라는 존재를 내가 만나온 사람의 총합이라고 한다면 한 인간 안에는 수많은 타인이 있고 그 타인들 중에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을 그대그때 불러내서 힘을 빌려 쓰시길 바랍니다.
스마트폰을 처음 사면 통신사의 기본 앱만 깔려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태보다 앱스토어에서 필요한 것들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하면 그 효율성이 매우 높아진다. 인간이란 OS도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소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적재적소에 훌륭한 인물들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하게 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광수CD
어떤 문장은 곱씹어보려고 바로바로 진��를 넘어가지 않고 멈춰가며 읽는데 이 분들의 이야기가 그랬다.
* 이달의 단어 :
• 응축
• 각개 격파(토스_유난한 도전에 나온 단어. 인상적)
1. 전투시 적을 전체적으로 파괴하는 것으로써 적이 재차 반격해 올 수 있는 적의 의지와 수단을 격멸하는 것.
2. 이미 분단되었거나 이격하여 위치한 적이 상호지원하기 전에 각각의 적을 격파하는 전술행동.
• 지적호기심
• 주도적인 생산자
* 이달의 음악 : 변진섭의 노래들. 요즘 옛날 노래에 빠져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변진섭에게 빠져버렸다. 무려 80년대곡..ㅋ 살짝 촌스러운 필터 낀 느낌에 자극적이지 않고 담담한 음색, 마지막에 페이드 아웃처럼 서서히 사라지는 느낌까지..! 너무 세련되고 너무 감미로운 요즘 노래들 속에서 올드&담담&담백한 곡들을 들으니 뭔가 컨트리 느낌도 들고 따뜻한 온기가 느껴져서 좋았다. 특히나 가사가 예술이다. 4월의 봄, 버스에서 함께한 변진섭의 노래 그리고 가사들 발췌
[새들처럼] 변진섭
열린 공간속을 가르며 달려가는 자동차와
석양에 비추인 사람들
어둠은 내려와 도시를 감싸고 나는 노래하네
눈을 떠보면 회색빛 빌딩사이로 보이는 내모습이
퍼붓는 소나기 세찬바람 맞고 거리를 헤메이네
무더운 하늘 희뿌연 연기사이로 보이는 아스팔트
답답한 도시를 떠나고 싶어도 나는 갈 수 없네
날아가는 새들 바라보며 나도따라 날아가고 싶어
파란하늘 아래서 자유롭게 나도따라 가고싶어
눈을 떠보면 회색빛 빌딩사이로 보이는 내모습이
퍼붓는 소나기 세찬바람 맞고 거리를 헤메이네
무더운 하늘 희뿌연 연기사이로 보이는 아스팔트
답답한 도시를 떠나고 싶어도 나는 갈 수 없네
날아가는 새들 바라보며 나도따라 날아가고 싶어
파란하늘 아래서 자유롭게 나도따라 가고싶어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변진섭 (1989)
앞서가는 사람들과 뒤에서 오는 사람들
모두 다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우리가 저마다 힘에 겨운 인생의 무게로 넘어질 때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 이달의 소비 :
• 중요한 사람들의 생일이 몰려있는 4월이어서 선물 사느라 소비 많이함. 호텔 마사지권 선물 처음사봤는데 선물로 괜찮은 것 같다!
• 봄이라 그런지 옷들이 자꾸보이네..ㅋ 소비를 좀 줄이려고 덜샀었는데 4월에는 편한 츄리닝, 가벼운 옷들 구매 많이함..ㅋ
* 이달의 발견 : 도레미파솔라시도부터 시작한 아빠의 피아노 실력!! 모든건 노력 하면된다!!
* 이달의 첫경험 :
• 대딩친구들과 인생네컷_벚꽃놀이 가다가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들어가서 찍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ㅋㅋ
• 임대인의 마음..ㅋ 잘됐으면 좋겠다!
• 캠핑_걸스카웃 이래로 밖에서 잔적 처음인듯
• 아빠의 피아노 공연
* 이달의 반성 : 일하다가 빡쳐서 그냥 가방들고 나가버린 것.. 요즘.. 심리가 좋지 않은 것 같다. 다행인건 인지를 하고있다. 반성하고.. 다시 마음을 다 잡아봐야지..
* 이달의 슬픈일 : 일이 싫어도 너~무 싫고 너~무 하기 싫다 큰일이네ㅠㅠ 지겹다.. 흔들리는 이 마음을 어찌할꼬.
* 이달의 기쁜일(좋았던일) :
• 4/1일 대딩 애들이랑 만나서 점심_프랑스 가정식. 카페. 인생네컷. 벚꽃 구경. 친구네 강아지 장고랑 산책. 저녁_타이 음식. 한강까지!! 좋은거. 맛있는거. 예쁜거. 귀여운거 다보고 다 한 하루


• 언니랑 캠핑

걸스카웃 이후로(사실 기억도 잘 안남) 텐트치고 밖에서 자보는 건 처음이라 괜찮으려나, 허리도 안좋은데 잘 수 있으려나, 밖에서 자기엔 아직 춥지 않나 고민 걱정 많이 했지만..ㅋ 언니의 좋~은 장비들과 따뜻한 배려에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잘 즐기다 왔다. 아늑한 텐트에 에어매트도 깔아주고, 극세사 이불도 덮어줘서 완전 글램핑 같은 잠자리였다. 2023년 4월의 봄을 밖에서 제대로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던 리얼 캠핑!
* 이달의 소소한 기쁨 : 5월달까지만 임시개방하는 서울대 수목원 방문. 머릿 속을 비우는데는 자연이 최고인 것 같다!
* 이달의 잘한일 :
• 꽃들고 아빠 피아노 공연 방문한 일
• 좋은 날씨에 많이 걸음
* 이달의 결심 : 인생에 다룰 줄 아는 악기 하나쯤 있어야겠다!!
* 이달의 인상적 이벤트
• 아빠의 피아노 공연🎹 [내 마음에 아이가 산다]
아빠는 피아노를 배워보고 싶다며 학원에 가서 ‘도레미파솔라시도’부터 연습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학원에서 시니어 연주자들끼리 모여 작은 피아노 연주회를 열었고 가족을 초대했다. 그렇게 가장 첫 줄에 앉아 아빠의 첫 연주를 듣는데 왈칵 눈물이 났다. 그동안 연습한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손의 떨림에서 긴장감이 그대로 전해졌기에.. 나에겐 조성진보다 더 값진 공연이었다. 공연 후 소감을 묻자, 국문과 교수님이라는 분이 ‘뭔가를 접어야 할 것 같은 나이에 새로운 걸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고, 뭔가를 새로 시작하는 것이 청춘이고 봄이다. 내 마음에 아이가 산다.’ 라고 답했는데 참 멋졌다. 돌아오는 길에 내 마음에는 아이가 살고 있나? 그렇다면 그 아이는 뭐 하며 살고 있지?(🙄ㅋㅋ) 하는 생각과 함께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해 보고 싶어졌다. 나도 악기 하나쯤 다룰 줄 아는 그런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 이달의 감동 : (이달의 인상적 이벤트의 연장선 상에서) 아빠의 피아노 공연을 보고 그 느낌에 대해 저렇게 짤막한 글을 쓰고 읽어줬는데 아빠가 눈물을 훔쳤다. 막 우신건 아니었지만 그렁그렁 맺힌 느낌이었는데.. 태어나서 아빠의 눈물을 본 건 처음인듯..? 감덩이었다..🥹
* 이달의 깨달음 : 예술은 생산성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반대, 생산성 그 자체라는 깨달음. 태초부터 지금까지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 끊이지 않고 계속 되어온 이유가, 돈도 밥도 안되는데 도대체 우린 왜 그렇게 살아왔으며 이렇게 수천년을 이어져오고 있는 건지 참 궁금했는데 문득 마음을 지배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마음들을 형상화해서 또다른 생산성을 만들어내는 행위가 예술이 아닐까 싶고. 그것을 그리면 그림이 되는 것이고, 쓰면 글이, 부르면 노래가 되는 것.
아빠의 공연을 보면서 무언가 하고 싶은 마음들, 보여주고 싶은 마음들, 잘하고 싶은 마음들이 모여 한 공간을 채우고, 관객들은 보이지 않는 그 마음을 받아들이고 감동을 받고 박수로 표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게 예술이 아닐까? 밥이 되고 돈이 되지 않아도 열심히 하는 것. 그렇게 몽글몽글 사람의 마음에서 무언가 피어나게 하는 것 말이다.
4월의 키워드 :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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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알렉사, 진짜 나를 보여줄게

- 안녕하세요. 디시인사이드입니다.
안녕하세요.
- 혹시 들어보셨나요?
네. 들어봤어요. 주변에 한국 분들이 이야기 많이 해주셨고, 미용실에서 메이크업 선생님들도 디시인사이드와 인터뷰한다고 하니 엄청 이야기해주시더라고요. 큰 곳이라고요. 그리고 사무실에서도 디시인사이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 먼저 데뷔 축하드려요.
하하하. 감사합니다.
- 처음부터 센 음악으로 나왔어요. 콘셉트가 다른 아이돌과 달라요. 어떤 콘셉트인지 설명해주시겠어요?
저의 콘셉트는 약간 AI 같은 느낌이에요. 우리 회사에서 알렉사라는 캐릭터를 '멀티버스에서 존재하는 캐릭터'라는 세계관을 만들었어요. '붐' 첫 영상을 보면 아주 센 캐릭터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약간 전사 같은 모습. 그런데 이게 계속 알렉사의 모습은 아니에요. 멀티버스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알렉사는 다양한 모습일 거예요. 팬들이 원하는 콘셉트를 추구해 나가려고 해요.
- 팬들이 원하는 거라면요?
팬들이 이런 콘셉트를 원하면 거기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나가는 생각이에요.
- 원래 이름이 알렉스 크리스틴인데 활동명을 알렉사로 했어요. 이유가 있나요?
저희 회사가 쟈니브로스라는 곳인데, 뮤직비디오를 찍어왔던 회사였어요. 독일에서 온 알리 알렉사라는 카메라 브랜드가 있는데, 저희 회사가 그 카메라를 한국에서 가장 먼저 사용했어요. 그래서 알렉사라는 이름은 저희 대표님에게는 아주 의미가 있는 이름이죠. 그래서 알렉사라는 예명을 지었어요.
- 아마존 인공지능이 알렉사라 검색하기 어렵더라고요.
하하하. 그렇더라고요.
- 혹시 알고 있었어요?
네. 이미 알고 있었죠. 하지만, 저희는 알렉사를 예명으로 원했지요.
- 프로듀스 48(이후 프듀48)을 보신 분들은 알렉스 크리스틴이 알렉사로 나와서 적응이 힘들다, 익숙하지 않다고 반응했어요. 혹시 그런 반응을 예상하셨는지요.
조금은 그 반응을 기대했어요. 아주 조금이지만요. (웃음) 프듀48 때 제가 사실 무릎 인대 부상을 당했어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잘하는 이미지로는 보이지 않았을 거예요. 저를 못 보여드렸죠. 그래서 아쉬움이라고 할까, 부족함이 그때는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솔로로 데뷔한 이후 내가 프듀48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 그룹으로 데뷔하지 않고 솔로로 데뷔한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디시 이용자 'Sunflowers')
사실, 제가 잘 모르는… 하하하. 그건 회사의 결정이었어요.
- 솔로는 모든 걸 다 혼자 해야 해야 해요. 그래서 어려운 점이 많을 것 같아요.
어려운 것보다는요, 모든 과정이 다 배우는 것이라 생각해요.
- 그럼 가장 많이 배운 건 뭔가요?
데뷔를 위해서 표정 연기를 많이 배웠어요. 그리고 개인 연습시간때는 꾸준히 모니터링을 많이 했어요. 해야 하고요. 여러 가지 많은 것을 열심히 연습했던 것 같아요. 솔로는 비춰지는 것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혼자 표정 연습을 많이 했어요. 카메라가 다 저를 향하니까 그런 면에서요.
- 실력이 프듀 때보다 많이 늘었어요. 연습은 얼마나 했나요?
감사합니다. (웃음) 연습 정말 많이 했어요. 요즘은 거의 새벽까지 연습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아침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연습하는 것 같네요. 그리고 PT 다니고 있어요.
- 체력 때문인가요?
네.
- 안그래도 근육이 굉장히 멋있다며.
하하하. 감사합니다.
- 근육량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네요. (디시 이용자 '혼다 히토미')
제가 사실 헬스장에서 인바디를 잰 적이 있어요. (웃음) 그때 BMI 수치가, 근육 퍼센티지가 75%?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데, 지방이 별로 없다고 했어요. 그런데 헬스장 선생님이 저한테 한 달에 6kg 정도는 빼야 한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안 뺐죠. 하하하. 워낙 근육량이 많아서 체지방량은 뺄 게 없대요. 그리고 콘셉트 상 근육이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지금 꾸준히 PT 하고 있어요.
-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 처음 공개됐을 때 어디서 봤나요?
쟈니브로스 회사가 있는 건물 1층에 카페가 있는데 거기 엄청 큰 스크린이 있었어요. 거기서 직원분들하고 다 같이 봤어요. 처음 봤을 때는 실감을 못했어요.
- 가족에게서 연락은 왔나요?
네! 뮤직비디오 찍을 때 부모님이 미국에서 오셔서 촬영장에 방문하셨어요. 저에게 '우리 딸 잘해야해. 파이팅'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 안 놀라셨나요? 우리 딸이 이렇게 무섭다니.
아뇨. 하하하. 멋있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사실 '왜 이렇게 무섭나요?'라고 하셨죠. (웃음) 촬영하는 건 못 보시고 돌아가셨어요. 일정 때문에.
- 붐이라는 음악이 본인과 잘 맞는 것 같아요?
네. 잘 맞는 것 같아요. 붐은 브라질리안 비트와 일렉트로닉 요소들이 잘 믹스되어있는데 제가 그런 장르에 춤추는 것을 많이 배웠어요. 브라질리안 비트는 아크로바틱 같은 느낌이 있어서 몇 달 동안 꾸준히 배웠죠.
- '붐' 뮤직비디오가 알렉사 인생에서 두 번째 촬영인데, 그때와 지금 뮤직비디오 촬영에 임하는 자세가 바뀌었을 것 같아요.
2017년 찍은 뮤직비디오는 하루 만에 찍은 거였어요. 딱 24시간 만에 찍었는데 '붐'은 이틀 동안 찍었어요. 그때보다 체력이 조금 더 필요했던 것 같네요. (웃음) '붐'은 퍼포먼스에 포커스를 둔 뮤직비디오에 안무도 어려웠죠. 그래서 촬영 전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했어요. '2017년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해' 이렇게요.
- '숨피' 이벤트를 통해 그 뮤직비디오를 찍은 것 같았는데 원래 한류 팬이었어요?
네. 저 2008년에 샤이니 선배님 통해서 처음 K팝을 접했어요. 지금도 샤이니 선배님 팬이에요.
- 커버 영상도 많이 올려서 해외 k팝 팬들에게 이미 유명하셨더라고요.
아이고, 조금이요. (웃음)
- 뮤직비디오 댓글 보니까 '얘 원래 유명해' 이런 글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아, 그거 보고 한국에 스카우트됐나 했어요.
맞아요. 지금 회사가 저를 보고 스카우트 제의를 하셨죠. 솔직히 말하면 많이 걱정됐어요. 그런데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티스트가 되는 게 꿈이어서 연락받았을 때 많이 기뻤죠.
- 고향을 떠나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것도 어려운 거죠. 부담스럽고.
조금 그랬어요. 제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한국어를 아예 못했어요. 그래서 정말 힘들었어요. 바로 한국어 학원을 다녀서 한국어 배우고, 한국 사람들 만나면서 대화하는 실력을 늘렸어요. 덕분에 생활은 살짝 쉬워졌지요. (웃음)
- 한국에 스카우트되지 않았더라도 가수를 할 생각은 있었던 건가요?
음… 제가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잖아요? 그런데 스카웃을 받지 않으면… 사실 잘 모르겠네요.
- 미국에서도 가수가 되겠다 이런 생각은 있었나요?
사실 미국에서는 아시아 사람들이 가수가 되는 건 좀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 꼭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 그런데 오자마자 프듀48 나가고.
하하하. 그러니까요.
- 적응하기도 힘든데 경연이라니. (웃음) 프듀48이 본인에게 정말 터프한 프로그램이었을 것 같아요.
하하하. 터프라는 단어, 맞네요. 그래도 저는 경험이라고 생각했어요. 힘들다기보다는 배우는 과정, 경험이었기에 아쉬움은 있지만, 아주 좋은 경험이었어요.
- 프듀48에 참가해서 많이 배운 게 있다면요? (디시 이용자 '수놓은별빛')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도전하라.
-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어려웠죠? (웃음) 사실 순위가 좋은 편은 아니었어요. 그게 가수로서 핸디캡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지 않았나요?
아쉽지만, 그런 낮은 순위 덕분에 '더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어요.
- 프듀에는 어떻게 출연하시게 되었나요?
프듀 참가하기 전에 오디션을 세 번 봤어요. 첫 오디션을 했을 때는 제가 아직 미국에 살고 있어서 오디션 보기 위해 한국과 미국을 계속 왔다 갔다 했어요. 제 열정이었죠. (웃음)
- 같이 참가한 연습생이 하나 둘 데뷔했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선배님들이 데뷔하면서 저도 열심히 해서 데뷔하고 싶다 생각했지요.
- 그런데 1년 걸렸네요. 그동안 뭘 준비하셨나요?
한강도 뛰고. 하하하. 안정적인 보컬 실력을 얻기 위해서 매일 아침 한강에서 두 시간 정도를 뛰었어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잖아요. 노래도 하고 춤도 하고. 스스로 체력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시작했어요. 지금은 체력 괜찮아요. (웃음)
- 외모가 너무 예뻐졌대요.
감사합니다. (웃음) 건강식 위주로 잘 먹고 물 많이 마셨고, 스킨케어를 많이 했어요.
- 프듀를 본 사람은 알렉사라는 가수를 알고 있지만, 보지 않은 사람들은 알렉사라는 가수를 몰라요. 그런 분들에게 본인을 설명한다면요?
알렉사의 다양한 콘셉트를 통해 저의 여러 가지 면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앞으로도 저는 더욱 열심히 할 거고, 그만큼 실력이 늘어서 알렉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저를 알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 '붐' 콘셉트에 본인의 의견이 들어간 것이 있나요?
사실 제 모든 걸 만들어주신 프로듀싱 선생님과 제가 2년 정도 같이 살았어요. 그러면서 콘셉트를 서로 맞춰왔고, 선생님이 저를 지켜보면서 알렉사에게는 어떤 콘셉트가 좋은지, 어떤 노래가 좋은지 다 같이 협의해서 만든 거예요. 앞으로 보여줄 콘셉트 모두 제 모습이에요.
- 그럼 알렉사로서 보여주는 모든 건 알렉스 크리스틴이라는 건데, 자신의 모든 걸 대중에게 보여주는 거라서 피곤하지 않을까요.
피곤한 것보다는요, 제가 잘해야 한다는 동기가 되는 거죠. 사실, 다음 콘셉트도 다 준비되어 있어요. 알렉사는 멀티 유니버스에 존재하잖아요? 더 큰 세계, 더 많은 콘셉트를 이미 만들어놨고, 보여드리려고 준비 중이에요. 제가 가지고 있는 많은 것들을 콘텐츠로 만들어서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 뮤직비디오 회사라서 팬들이 걱정이 많았어요. 과연 좋은 가수를 배출할 수 있을까.
그런 걱정 다 알고 있었어요. 저희 회사가 뮤직비디오를 찍어왔던 회사인데, 수 천 편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고, 그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아이돌 가수를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비록 뮤직비디오 회사지만, 어떻게 아이돌 가수를 소개하고, 전개해야 할지 공부하기도 했고요. 회사에서는 저를 케이팝 3.0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국내와 해외를 어우르는 시장을 개척하자고 하셨어요. '알렉사 팀'이라는 게 있어요. 매우 글로벌해요. 독일, 스웨덴 등 다양한 나라에서 모인 분들이 팀으로 활동하며 알렉사를 함께 만들어가요.
- 그럼 '붐'이라는 노래를 다른 언어로 내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네. 저희 앨범 버전이 세 가지예요. 한국어, 영어, 인스트루먼트 버전. 제가 영어 가사를 직접 작사했어요. 제가 어릴 때부터 시를 많이 썼는데, 그래서 그런지 크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 데뷔 후 친구들에게 연락은 왔어요?
네. 데뷔해서 너무 축하한다고 이야기해줬어요. 노래도 되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외국 분들이 많다고 했잖아요? 음악을 받을 때 많은 의견을 받았어요.
- 지금까지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지난 주 금요일에 제 첫 생방송이 있었어요. KBS 뮤직뱅크였는데, 사실 한 두번 틀렸어요. (웃음) 무대 시작할 때 살짝 미끄러졌었죠. 그래도 관객들 앞에서 라이브로 무대 할 수 있어서 기뻤죠. 그게 첫 라이브였어요. 정말 떨렸어요. 무대 아래에서 계속 손이 덜덜덜덜덜. (웃음)
- 그럼 출근길도 해봤겠네요. 어땠어요? 보던 사람에서 하는 사람이 되었는데.
네. 기자님들하고 팬분들 앞에 있었는데, 그저 기분이 좋더라고요.
- 롤모델로 삼는 한국 가수가 있다면요?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이 몇 분 계세요. 이 선배님처럼 되겠다 이런 것보다는 여러 선배님의 좋은 점을 배우고 싶어요. 샤이니 태민 선배님은 춤도 잘 추시고,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가 넘치세요. 보아 선배님도 춤 정말 잘 추시고. 마마무 선배님들. 정말 모두 노래 잘 부르시고, 표정도 정말 멋지세요. 화사 선배님 특히 멋있는 표정 잘 지으시는데 우와. 그분 영상 보고 많이 배웠어요. 라이브에서의 모습에서 특히요.
- 외국 가수 중에는요?
한 명만 말씀드릴 수 없어요. (웃음) 요즘 빌리 아일리시 같은 스타일 정말 좋아하고요, 옛날 가수 중에 데이비드 보위. 콘셉트가 다양하잖아요. 그런 길로 가고 싶어요. 그리고 자넷 잭슨! 정말 멋있는 무대를 하시는 분이세요. 저 역시 멋있는 무대를 하는, 파워���한 모습을 보여주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 혹시 향수병 있나요?
그런 건 없어요. 하지만 부모님과 친구들이 좀 보고 싶기는 해요.
- 부모님이 해준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요?
지난 주에 우리 아버지께서 카톡으로! (웃음)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우리 딸 잘 하고 있어.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이제 시작이잖아. 다 잘 할 수 있어.' 고마웠어요.
- 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요? (디시 이용자 '수놓은별빛')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Love is losing game'하고요, 아델의 'Skyfall'. 그리고 제가 프듀48 끝난 뒤 계속 들었던 퀸의 'Show must go on'이요. 이 곡이 제게 힘을 많이 줬어요.
- 떨어지고 많이 힘들었나 봐요.
네.(웃음) 참, 요즘 태연 선배님 새로 나온 앨범에 들어간 모든 곡 다 좋아요. 추천합니다.
- 하고 싶은 퍼포먼스가 있다면요? (디시 이용자 '하(찮은)빵')
제가 회사에 자주 이야기를 했었는데, 제가 어릴 때 현대무용을 배웠어요. 그런 스타일을 좀 하고 싶어요. 발레, 탭댄스, 치어리딩 했었어요. 아주 어릴 때부터, 아기 때부터 배웠어요. 가수 생활에 많이 도움이 되었죠.
- 그럼 가수 전에 꿈이 있었나요?
전 어릴 때부터 케이팝 스타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웃음)
- 알렉사 고향(미국 오클라호마 주 털사)에 한국인이 그렇게 많이 거주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케이팝 팬이 되었나요?
맞아요. 제 고향에 한국사람들 정말 없어요. 그런데 제가 6학년 때 중국어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어요, 중국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발표해야 했는데, 중국 팝 컬처에 대한 프로젝트를 준비했죠. 그때 같이 준비했던 친한 친구가 슈퍼주니어의 헨리 선배님 영상을 보여줬어요. 나중에는 샤이니 선배님을 보여줬는데, 그걸 계기로 케이팝을 알게 되었지요.
- 동경하던 케이팝 스타가 되었는데 기분이 남다를 것 같아요. (디시 이용자 '저녁메뉴추천좀')
사실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전 아직도 배울 게 많이 있고요. 성장해야 해요. 이제 막 데뷔했잖아요. (웃음) 얼마 전 뮤직뱅크에서 많은 선배님과 함께 섰거든요. 정말 부끄러웠어요. 하하하. 내가 정말 배워야 할 게 많고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걸 깨달았죠.
- '내가 이분과 같이 무대를 하다니' 했던 선배가 있다면요?
인순이 선배님이요. 오리지널 걸 크러쉬 가수 같아요. 그리고 혼혈가수인 점도요.
- 혼혈가수로서 활동하는 것이 좀 힘드나요?
전혀 아니에요. 괜찮아요. 오히려 제가 한국말 공부를 더 해야죠.
- 가장 어려운 한국어는 뭐였나요?
존댓말이요. 미국은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데 한국은 선배님, 씨, 언니, 님 같은 호칭들이 많고, 이걸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몰랐어요. 계속 배우고 있어요.
- 가장 최근에 배운 한국어 단어는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웃음)
- 영어에 없는 문장 아닌가요? 하하하.
정확한 문장은 없는데, 비슷한 건 있어요. 'Please look after me' 정도인 것 같은데, 뜻이 정확히 이어지는 미국어와 한국어는 없는 것 같아요.
- 그럼 가장 좋아하는 한국어 단어는요?
마음이요. 마음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잖아요? 문장 만들 때 의미를 전하기가 좋아요. 사실 '마음'이란 단어와 정확히 이어지는 영어는 없는데도, 그 단어가 참 좋아요. 뮤직비디오 처음 봤을 때 손을 심장에 두고 '아, 마음에 들어요' 그랬어요.
- 계속 한국어 학원 다녀요? (디시 이용자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전에는 학원에 다녔는데 지금은 혼자 해요. 드라마 보기도 하고, 한국인 유튜브 영상, 예능을 많이 보죠. 주간아이돌이랑 아는 형님, 썸바디 자주 봐요.
- SNS 라이브 할 생각 있나요?
계획은 있어요. 아마도 브이 라이브로 조만간 찾아뵐 것 같아요. 영어랑 한국어 둘 다 할 생각인데, 사실 아직 외국 팬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한국 팬들분들에게 정말 감사해요.
- 혹시 길 가면 알아보는 사람 있나요?
네. 있어요. 아직 사인을 해드린 적은 없는데, 사진 같이 찍어달라고 해서 같이 찍었던 적 있어요. 진짜 기분 좋더라고요. 팬분들 만날 때마다 감동받아요.
- 유튜브 '붐' 조회수가 엄청나요. 지금 600만 뷰도 넘었는데, 신인으로서는 놀라운 결과예요. 이게 다 내덕이다? 회사 덕이다?
하하하. 회사 덕이요. 우리 회사가 좋은 노래를 만들어주고, 멋있는 뮤직비디오를 찍어주시고. 회사 덕분에 이런 반응을 얻지 않았을까 싶어요.
- 가장 고마우신 분을 꼽아주신다면요?
우리 김 대표님이요. 매니저님들도 많이 감사하지만! 하하하. 제가 2017년 찍었던 뮤직비디오 촬영은 쟈니브로스에서 진행한 거였는데, 대표님이 모니터 속 제 모습을 보시더니 '얘 누구니?'라고 하시며 '얘가 우리 회사의 첫 번째 아티스트가 될 거다'라고 하셨대요. 그래서 제가 지비레이블의 첫 아티스트가 되었어요.
- 한국 생활에서 이거 진짜 맘에 든다 한 게 있다면요?
24시간 편의점과 배달문화요. 그 덕분에 제가 새벽까지 연습할 수 있어요. 해외에서는 헬스장, 연습실 24시간 사용할 수 없어요. 정말 감사하죠.
- 한국 음식 중에서 외국에 소개해주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요?
너무 많아요. 제가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라서요. 김치전을 꼭 소개하고 싶어요. 제가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편이라서 김치가 그렇게 맵지는 않아요.
- 가수로서 본인의 가장 큰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무대에 올라가면 정말 다른 사람이 된다는 거. 무대 위에서는 알렉사로, 강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죠. 그런데 알렉스 크리스틴으로서의 저는 좀 어색한 편이에요. 둘이 많이 달라요. 제 원래 성격은 좀 부끄러움 많이 타고 낯도 많이 가리거든요. 좀 조용하고 그렇죠.
- 그럼 주변에서 가수 한다고 한국 간다고 했을 때 엄청 놀라셨겠어요. 혹시 반대하는 분은 안계셨나요?
아뇨. 없었어요. 오히려 부모님들고 친구들이 더 가라고 했어요. 어릴 때부터 케이팝 커버댄스를 많이 올려서 이미 주변에서는 다 이해해주셨죠.
- 데뷔 이후에도 커버 영상을 올려줄 계획은 있나요?
그럼요.
- 그럼 해보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요?
다 해보고 싶어요. 남자 댄스 가수분들도 괜찮아요. 사실, 중간중간 다른 가수분들 안무 커버하고, 연습하고 그래요.
- 이 방송에는 꼭 출연하고 싶다 하는 게 있다면요?
아이돌룸이나 주간아이돌이요. 런닝맨도 출연하고 싶어요. 저 달리기 굉장히 빨라요. (웃음)
- 어떤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제 음악을 통해서 모든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열정, 용기 같은 것들도 전달해주고 싶어요.
- 5년 후 알렉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와, 정말 좋은 질문이에요. 아마 그때의 저는 한국어 말하는 것에 문제가 없을 거예요. (웃음) 한국 문화에도 잘 적응하고. 개인적으로는 월드투어를 다니는 가수가 되어있었으면 좋겠고, 뮤지컬과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도 싶어요. 참, 저 그리고 광고도 출연하고 싶어요. 하하하. 제가 한국 TV 보면서 가장 재밌었던 게 광고였어요. 미국 광고와 너무 달라요. 보자마자 와! 했어요. 특히, 치킨 광고가 재밌더라고요.
- 팬들이 해준 댓글 중 가장 감동한 댓글이 있다면요?
제 뮤직비디오 댓글 중에서 이런 글이 있었어요. '나 이 가수 2013년부터 팬이었어. 알렉사가 성장하는 걸 지켜보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었어. 데뷔해서 정말 축하하고, 앞으로 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정말 기대돼.' 오랜 시간동안 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 팬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주시고, 계속 사랑해주시고, 제게 좋은 말을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앞으로 더욱 잘 하는 알렉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열심히 할게요. 감사합니다.
- 긴 시간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영상 인사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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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금요일
그토록 다정하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모르는 사람처럼 굴 때, 다정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면 꿈만 같았다. 그것이 실제 있었던 일인지 좀처럼 믿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사실 모든 시간이 그러하지 않은가. 끔찍한 고통도 시간이 지나면 꿈결 같다.
그러니 두려운 것은 꿈에 지나지 않는 것을 이것만은 현실이라고 믿으려 하는 마음이 아닌지. 소유했다고 믿은 적이 없다면 잃을 수도 없을 텐데, 끝내 가졌다고 믿어 통째로 잃고 마는 것이다.
상실 때문에 울고 있는 이에게 애초에 넌 한번도 가진 적이 없었다고, 갖지도 않은 것을 어떻게 잃을 수 있냐고 묻는 것은 잔인한 일일까? 어느 편이든 어리석고, 마치 대단한 통찰인 양 받아쓰고 있는 이 문장들 역시 어리석다.
말할 수 있었으나 그러지 않고 삼켜버린 말이 매일 다른 형태로 변화하는 것을 묵묵히 지켜본다. 그 각각의 형태가 모두 다른 종류의 꿈이어서, 자고 일어나면 깨버린 후 또 다른 꿈이 이어진다. 삼킨 말을 내어놓는다고 해서 끝나는 종류의 꿈이 아니다. 내가 말한 후 네가 들었다고 믿는 것, 그것도 꿈이다.
상영관에 갇혀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이 문장 또한 어리석은데, 마치 상영관 바깥의 장소가 존재하는 것처럼 여기기 때문이다. 하나의 꿈이 끝나고 또 다음의 꿈이 시작되기를 반복하는 것이 일상이라는 것. 이 사실이 해방이 아니라 쓸쓸함으로 느껴지는 것을 보니, 아직도 무언가 가졌다고 믿고 있는 모양이다. 어리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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