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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
한강,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 노벨문학상 #한강 #한국작가 #한국문학 #노벨상수상 #채식주의자 #부커상 #한국문학의경사 #세계문학계 한국 작가 한강이 202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이 세계 문단의 중심에 섰습니다. 한국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으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상 이후 두 번째입니다. 수상 장면 영상 보기 @kekewo_net님의 게시물 Threads에서 보기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한강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강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상을 수상하며 이미 국제적 명성을 얻은 바 있습니다. 한강은 1970년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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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me. oil on canvas. 2011. Changhwanpark. #contemporaryart #painting #oil on canvas #한국작가 #koreanartist #red#floating #dot#bl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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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물질의 사랑
천선란 / 아작

“끊임없이 사랑을 해. 꼭 불타오르는 사랑이 아니어도 돼. 함께 있을 때 편안한 존재를 만나. 그 사람이 우주를 가로질러서라도 너를 찾아올 사랑이니까.”
내가 요즘 가장 애정 하는 출판사 중 하나인 아작 출판사에서 나오는 한국작가 sf 소설집 시리즈! 문목하 작가님의 장편소설 2개와 정세랑 작가님의 <목소리를 드릴게요>까지 읽고서는 완전히 이 시리즈에 푹 빠졌다. 읽는데 어렵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sf 단편들이 여러 개 수록되어 있다. 그렇다고 마냥 쉬운 내용들만 있는 건 아니고 끊임없이 작가가 만들어놓은 세상에 비춰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돌아보게 만드는 밀도 높은 글들도 골고루 들어있다. 사실 내가 이 책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게 표지가 너무너무 내 스타일이다. 내가 이 시리즈를 유독 출간되는 족족 바로 구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지구가 살아가기 좋은 행성이 아닌 걸 깨달은 바이러스가 모든걸 죽이고 이주할 준비를 하는 걸까?"
단편소설집의 묘미는 역시 제일 좋았던 단편을 고르는 일이 아닐까 싶은데 특히 다 읽고 나서 남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제일 좋았던 단편을 고르는 걸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실 이 책은 앞부분을 조금 읽다가 시간이 지나고 뒷부분을 읽은 거라 어쩔 수 없이 나중에 읽은 단편들이 더 기억에 많이 남아있다. 아니 사실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니 <레시>와 <어떤 물질의 사랑>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읽었을 때의 그 마음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단 걸 깨달았다. 특히나 <레시>는 단편영화를 한편 본 것같이 여운이 상당했다. 단편소설을 읽을 때면 짧은 영화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많다. 소설이 마치 시놉시스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너를 위해서>가 특히 그랬다. 단편소설만이 가질 수 있는 강력한 한방이 있었다. 저 작디 작은 쌀알이 생명이라고?진짜로 그렇게 생각해?이 단편은 나에게 이렇게 묻고 있는 것 같았다. 어쩌면 우리는 소설을 읽으면서 세상을 읽고 있는 게 아닐까. <검은색의 가면을 쓴 새>는 사실 제목만 봤을 때는 제일 안 끌렸던 단편 중 하나였는데 마지막 작가의 말에 이 단편을 "자본주의의 기괴함"에 대해 쓴 이야기라길래 갑자기 흥미가 생겨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상당히 만족했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점점 고조되다가 끝으로 가 맞게 되는 결말이 다소 판타지스럽지만 역설적이게 너무 현실적이어서 소름이 끼쳤다. 마지막으로 내가 제일 좋았던 단편은 <마지막 드라이브>이다. 빌어먹을 사랑 이야기 좀 그만했으면 좋겠는데 왜 매번 나를 울게 만드는 건 사랑 이야기인 건지 모르겠다.
"나는 그저 이 행성을 떠나야만 그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천선란 작가님의 책은 이 책으로 처음 접해본 건데 대부분의 단편들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는 바다와 같다가 큰 바람이 불어와 요동치는 파도와 같기도 했다. 마치 지구 멸망 시뮬레이션을 보고 온 기분인데 전반적으로 위태롭지만 그렇다고 마냥 절망적이지만은 ��다. 요즘 들어 지구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나와 같이 지구의 끝을 걱정하는 사람이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나는 조금 덜 외로워질 수 있었다. 가끔은 이렇게 힘들어하면서도 왜 꾸역꾸역 책을 읽고 앉아 있는 건지 모르겠을 때가 있다. 오랜만에 한 권의 책을 다 읽어보니 조금은 알 것도 같다. 책을 안 읽는 사람은 평생 못 느껴볼 만족감과 충만함 그리고 행복함을 느끼려고 나는 오늘도 읽나 보다.
"세상을 알아갈수록, 지구는 엉망진창이다. 바꿔야 할 것이 너무 많은데 인구수만큼 존재하는 사공이 산도 아닌 우주로 지구를 날려버리는 것 같다. 나 하나가 방향을 잡고 노를 젓는다고 해서 바뀔까? 내가 가는 방향을 옳은 방향일까?이런 생각들을 언제나 하고 있지만, 결론은 하나다. 저어야 한다. 내가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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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1억 원 기부로 '아름다운 미술 책' 전국 보급
방탄소년단 RM, 1억 원 기부로 ‘아름다운 미술 책’ 전국 보급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본명 김남준)이 ‘아름다운 미술 책’ 읽는 문화 확산의 뜻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을 통해 1억 원을 후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RM의 생일인 9월 12일을 기념한 선행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출간한 미술 도서를 중심으로 특히 절판되어 구하기 어려운 도서 및 재발행이 필요한 도서 제작을 후원한다. 제작된 도서는 도심에서 먼 전국 400곳 공공도서관 및 도서산간지역의 초·중·고 학교도서관에 기증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책방에도 비치하여 누구나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도서는 한국작가 도록 7종(김환기, 이중섭, 변월룡, 유영국, 박래현, 윤형근, 이승조)과 전시 도록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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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extremely excited to announce that our very first episode will premier this Wednesday, January 30, 2019 at 9:00am! You can subscribe to our YouTube channel or follow us on Spreaker.com/SoundCloud to make sure you don't miss out when it goes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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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
내 기억이 맞는다면, 올해 처음으로 서점을 갔다. 최근에 잠시 멈췄던 독서를 좀 하고 싶어서. 소설을 읽을까 에세이를 읽을까 고민하고 외국 작가의 것을 읽을까 한국작가 것을 읽을까 고민했다. 흥미롭게 읽었던 작가의 이름이 맨 앞에 나와있는, 여러 작가들이 쓴 책을 사고 일본 잡지인 뽀빠이를 샀다. 이 책 저 책 건드려보니 어느새 한 시간이 흘러있었다. 매번 봉투를 두 겹으로 해서 달라 했지만 손이 시려 괜찮다 했다. 책은 가방에 넣고 평소 봉투를 들던 손은 주머니에 깊숙이 넣은채 밖을 나섰다. 이유 모르게 조급했던 마음이 서점에 머물다 나오니 차분해졌다. 평소 같았으면 저 멀리 정류장으로 다가오는 이태원 방향의 400번 버스를 보고 멀리서부터 달렸을 텐데 오늘은 왠지 그러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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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관장 "한국작가 외면? 해외미술계와 단절시키고 싶은건가" - https://mb18.co/?p=233852&utm_source=SocialAutoPoster&utm_medium=Social&utm_campaign=Tumb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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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사이트 자연과 함께하는 예술을 꿈꾼다…평창 비엔날레 7월 개막|'DMZ 별곡' 특별전도…관광 연계 축제 풍성(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승화한다는 취지에서 2013년 시작된 '평창 비엔날레' 제2회 행사가 하반기 강원도 일원에서 이어진다.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 바카라사이트자 간담회를 하고 '생명의 약동'이라는 주제의 올해 행사를 7월23일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막해 12월6일까지 16개 장소에서 진행한다��� 밝혔다. 평창 비엔날레는 관광자원이 풍부한 강원도에서 예술과 관련한 전시문화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문화적 관광 바카라사이트산업의 토대를 구축하자는 뜻도 담고 있다. 먼저 주제전에는 한국작가 31명과 중국, 일본, 브라질, 미국, 영국 등 해외 13개국 22명이 참여 바카라사이트해 회화, 조각, 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한 참여작가 한호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고자 이들의 못다 이룬 꿈을 바카라사이트 형상화한 '영원한 빛-비몽'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 작가는 "침몰된 배의 형상이 바카라사이트 수백개의 모빌로 된 형상으로 파편처럼 공간을 떠다니고, 그 모빌의 형상은 아이들의 꿈을 의미한다"며 "하늘의 별이 된 소년소녀에게 바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전 'DMZ 바카라사이트별곡'에선 올들어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지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네 차례 방문한 작가 27명이 이때 받은 영감으로 제작한 작품을 보여준다. 작가들은 진부령미술관, OP초소, 통일전망대, DMZ박물관, 평화의 댐, 백마고지 등을 다녀왔다. 2013년 열린 평창 비엔날레 작품 사진. 이들은 긴장과 대치를 넘어 평화를 갈망하는 마음과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그림과 사진, 영상에 담았다.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예술 향유를 위해 8월부터 12월초까지 평창 용평리조트, 정선터미널 문화공간, 원주테마파크, 태백·영월·평창 각 지역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순회전을 연다. 또 다른 특별전 '포스트 박수근'은 양구 출신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자 작가 53명의 작품으로 평창, 춘천, 양구, 강릉 등지에서 역시 순회전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강원 출신 작가 22명이 참여하는 '힘 있는 강원'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이 마련되고 문화예술과 축제가 함께하는 아트마켓 'GIAX 페어'도 펼쳐진다. 비엔날레 개최 기간에는 축제가 끊이지 않는다. 대관령국제음악제(7월14~8월6일), 평창스페셜뮤직페스티벌(8월7~11일), 춘천막국수축제(8월25~30일), 평창효석문화제(9월4~13일), 정선아리랑제(10월9~12일) 등이 잇따른다. 한여름 휴가철에는 관람객 바카라사이트의 편의를 위해 일부 행사장을 순회하는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평창 비엔날레 측은 "기존 문화시설과 일상생활 속 친근한 ���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문화 콘텐츠와 자연 관광자원의 결합을 꾀하려 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현장영상] '에어포켓' 덕분? 중국 침몰 여객선에서 할머니 구조▶ [오늘의 핫 화보] 'IS만행 못참아'…전쟁터로 간 할리우드 배우<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99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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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kbrick. oil on canvas. 2017. #abstract #opera#contemporaryart #한국작가 #서울 #brick#mate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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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진미술관은 한국사진 다음 세대의 지속적인 후원자 및 중추적 조력자가 되자는 취지 아래 30~40대 한국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를 공개적으로 접수하고, 2015년부터 젊은 작가 기획전을 마련해 왔다. 올해는 지난 3년간 전시를 통해 이미 소개된 바 있는 작가들과 새롭게 포트폴리오로 선별한 한국작가 5인을 북유럽 사진가들과 함께 하나의 주제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처하고 경험하는 환경이 상이한 작가들이지만 이로 인해 교차되는 시선이 어떤 감성을 불러낼지 기대된다.
20140106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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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 박형렬, 박형근, 원성원, 이혁준, 장태원 Ilkka HALSO, Sanna KANNISTO, Maja INERSLEVE, Riitta PÄIVÄLÄINEN, Katrín ELVARSDÓTTIR, Pétur THOMSEN 총 11인 PERIOD ┃2018년 6월 9일~8월 18일 (10주) VENUE ┃ 한미사진미술관 전관 제 1, 2 & 3 전시실 OPENING RECEPTION ┃ 2018년 6월 9일 토요일 오후 5시 한미사진미술관 20층 라운지
전시 | 자연과 현대인의 삶 한미사진미술관은 한국사진 다음 세대의 지속적인 후원자 및 중추적 조력자가 되자는 취지 아래 30~40대 한국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를 공개적으로 접수하고, 2015년부터 젊은 작가 기획전을 마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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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판옵티콘 역감시: 날 바라보는 너를 바라보다 _exhibition review
우리는 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대상을 바라볼 수 있다. 이 말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들 또한 눈을 가지고 있고, 다시 말해 내가 그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말한다. 바라봄의 행위는 대상을 스캐닝(scanning)함으로써 자신과 대상 혹은 타인과의 차이를 구별 지으려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이다. 이러한 욕구를 자크 라캉의 용어에 의하면 ‘응시(gaze)'라고 할 수 있다. 라캉에 의하면 응시란 거울 앞에 처음 서 보게 된 유아가 거울에 비친 모습이 바로 자기 자신임을 깨닫게 되는 시선의 환기를 의미한다. 사람은 바라보는 행위를 통해 나 자신과 대상 혹은 타인과 구별 짓고 내가 살아있음을 확인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게 해주는 매체로 영상카메라가 있다. 카메라의 대상(피사체) 앞에서 촬영기자가 직감하는 것은 바라보는 대상을 통한 자-타의 자각이다. 라캉은 응시가 주체타자 관계에 균형을 깨트리고 주체 속의 타자, 타자 속의 주체라고 말한다. 다르게 말하자면 응시를 주체와 타자의 결핍이 동시에 발생하는 위치에서 배제시킬 때 주체-타자 대립구조가 성립된다. 따라서 응시는 주체와 타자가 ‘전체(All)’로 존재할 수 없도록 한다. 한편 보는 이는 영상에서 보여지는 인물에 대해 자신을 대입하려는 욕구를 가지면서 자신이 바라보는 시선의 대상이 바로 그 자신이 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는 응시의 과정을 겪게 된다.
산업화된 도시 국가에서는 ATM기기, 엘리베이터, 고속도로, 건물 내부 주변에 설치된 비디오 카메라가 질서 유지의 목적으로 우리를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혹은 응시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감시장치로부터 응시를 지각하게 되는 현상을 목격하는 현장에 서있다. 이처럼 감시카메라라는 장치덕분에 우리는 사람과 사람의 직면적인 응시체계에서 장치를 통해 응시를 확장하는 감시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프랑스어에서 기원한 ‘감시(surcerilance)’는 ‘지켜보다’라는 의미가 있다. 여기서 지켜보다의 대상인 피사체는 보호의 대상임과 동시에 통제의 대상이다. 이처럼 자기 보호보다 타인 감시를 위한 감시카메라는 기존의 감시체계를 바꾸고 있다. 감시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스트리밍 비디오 역시 타자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그것에 대응하게 만드는 장치로, 둘 다 장치의 존재와 위치가 상대방의 행동을 조건짓는 기술인 셈이다. 이러한 시각매체는 보는 사람과 보이는 대상 사이의 상호작용을 목적으로 작동한다. 특히 감시카메라라는 기술적 장치를 통해 어디에서나 대상을 바라보는 것이 가능하게 됨과 동시에, 블랙박스와 웹캠의 등장으로 우리 스스로 역감시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는 스스로 감시 대상이자 주체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가고 있다. 그리고 기술장치에 의해 영상을 바라보는 이와 영상 안에 존재한 이의 상호적 시선의 관계를 생각해보게끔 하는 전시가 아마도 예술공간(Amado Art Space)에서 ≪날 바라보는 너를 바라보다(Staring at you staring me)≫라는 제목으로 전시가 열렸다. 이 전시는 한-불 수교 130 주년 기념 행사중 하나로, 2월 한달 간 프랑스의 Espace Chiasma, ENSAPC Ygrec, les grands voisins 에서 진행되었다. 이 전시는 한국작가 5인 (홍성민, 한요한, 신제현, 유병서, 유목연) 프랑스 작가 11인(장-마르끄 샤푸이으(Jean-Marc Chapouille), 플뢰리퐁텐느(FleuryFontaine), 프레드 포레스트(Fred Forest), 제르멘느 위비(Germain Huby), 에릭 마이예(Eric Maillet), 장-끌로드 뤼지렐로(Jean-Claude Ruggirello), 카푸신느 베베르(Capucine Vever), 제롬 조이(Jerome Joy), 제프 게스(Jeff Guess), 루카스 드리가스(Lukasz Drygas), 얀 부가레(Yann Bougaret) & 아르노 미르망(Arnaud Mirman) 이 참���한 전시로, 오늘날 널리 이용되는 영상 매채인 웹캠, 스트리밍 비디오, 감시카메라 등이 어떻게 동시대 미술의 맥락에서 어떻게 차용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탐색으로 부터 출발한 미디어아트 전시 프로젝트이다. 작가들은 본 전시를 위해 감시카메라, 혹은 스트리밍 비디오에 관련한 해석을 요청받았다. 본 전시의 가장 중심 소재가 되는 웹캠, 스트리밍 비디오, 감시카메라 등의 매체는 모두 타자의 시선을 의식하게 하는 장치로, 존재나 위치가 상대방의 행동을 조건짓는 기술이라 전제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나를 바라보는 너를 본다’’, 라는 전시제목은 주체가 일련의 대상이 된다는 가정과, 대상이 되는것을 인식하며 (나를 보는) 매체를 직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매체와 시선의 상호관계를 고찰하고 오늘날 미디어 환경을 사이에 둔 개개인의 삶의 방식간의 관계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로 ��루어져 있다.
컬렉터의 초상, 프레드 포레스트, 비디오, 1974
예컨대 프레드 포레스트는 1974년 미술품 경매에서 응찰하는 사람을 찍는 무비카메라의 필름을 경매물건으로 내놓았다. 이것은 <컬렉터의 초상> 이라는 작품으로, 작품이 낙찰되면 경매의 종료와 동시에 촬영이 종료되면서 그 필름이 작품으로 팔리는 것이다. 이것은 경매사의 시점에서 본 경매과정 자체가 응시의 대상이 됨과 동시에 경매에 참여한 응찰자들이 그 자체를 수집하기 위한 노력의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이렇듯, 본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매체의 기술적 장치들의 성격을 비롯해 그 관계와 사회적 의미, 또한 개인으로서의 반응에 대해 고찰하면서 영상매체예술의 의사소통 방식과 그 의미를 탐구한다. 그리고 그 매채를 사이에 두고 보여지거나 보는 행위의 주체가 되어 작품을 진행하면서 시시각각 벌어지고 있는 매체 너머의 허구와 존재 혹은 물질과 비물질의 문제들을 다룬다.
Mister Google, 장 마르끄 샤폴리, 비디오, 2013 장-마르끄 샤풀리(Jean-Marc Chapoulie)의 경우, 구글 스트리트 뷰에 딸과 함께 촬영된 모습이 게재된 것으로부터 작품을 시작했다. <Mr. Google, who owns the reality?>는 자신과 딸의 얼굴이 흐릿하게 지워진 것을 발견한 작가가 구글을 상대로 블러(blur) 처리를 없애줄 것을 요구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를 위해 작가는 직접 미국으로 가서 구글과 소송을 벌이기도 하며 오늘날 구글 이라는 거대 매체와 이를 이용하는 개인 사이의 적극적인 상호관계를 이끌어낸다.
nocinema.org, 제롬 조이, 비디오, 프로그레밍, 2010 제롬 조이(Jérôme Joy)의 <nocinema.org>는 불특정한 장소의 웹캠들로부터 캡쳐된 이미지들을 실시간으로 이어붙이면서 여기에 불특정한 배경음악과 자동 패닝 효과 등을 입혀 마치 영화의 장면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것처럼 보여주는 작품이다. 역시 감시카메라와 그것의 시선을 응시하는 관객들의 시선의 관계에 영화적 맥락을 개입시킨다.
Gase toward to forbidden love, 유병서, 퍼포먼스, 사운드, 2016 한국 작가인 유병서의 <Gaze toward to forbidden love>는 감시카메라의 역할을 하던 동물인 개가 오늘날 다른 역할, 즉 사랑의 대상이 되는 역할로 지위가 국한되어 가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를 위해 작가 스스로 감시 카메라가 있는 갤러리 공간 안에서 일주일 가까이 숙식을 하면서 온라인 검색에 몰두하는 퍼포먼스를 했고, 전시는 그 결과물들로 이루어졌다.
Mon Chéri, 한요한,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2015 한요한의 <Mon Chéri>는 내시경 카메라(endoscope)와 감시카메라, wifi, 쓰레기 더미, 오래된 사진들, 인터넷 음악 등을 이용한 퍼포먼스-설치작품이다. 그는 버려진 사물들을 내시경 카메라로 탐색하면서 동시에 세느 강가에서 구매한 타인들의 오래된 사진더미들을 헬멧의 달리 카메라를 통해 하나씩 응시한다. 영상은 중첩의 과정을 통해 가상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온라인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음악들은 극적 효과를 배가시킨다. 여기에서 파생되는 모든 내러티브는 관객들의 시선에 의해 각각 다르게 구축된다.
StreamingDance,신제현, 퍼포먼스, 사운드, 2015 신제현 작가의 퍼포먼스 <Streaming Dance>는 근래 상당한 논란이었던 ‘Take-Out Drawing’ 카페의 임대차 계약을 둘러싼 이슈와 맞닿아 있다. 한국의 테이크아웃 드로잉과 프랑스 전시공간이였던 갤러리 이크렉은 공통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안고 있는 공간이다. 이 두 공간에 각각 여성 무용수가 몸에 센서를 달고 인터랙티브하게 신호를 보내는 춤이 전개되는데, 센서는 상대편 도시의 전시장에 설치된 악기들을 작동시키고 그것에 맞추어 무용수들이 계속 춤을 이어나간다. 이 작품은 감시 카메라와 스트리밍 비디오를 신체, 건축, 제도 등의 범주에서 다층적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이 과정에서 전시공간을 그대로 재현한 미니어쳐에 무용수가 직접 손을 넣어 공간을 부수고 망가트리는 모습이 전시공간 벽에 동시에 투사되며 현실의 이중적인 시간들의 중첩을 보여준다. 또한 아마도 예술공간 전시 오프닝에 행해졌던 퍼포먼스에서는 프랑스인들은 전혀 먹지 않는 낙지를 이용하여 결국은 두 나라간의 교류전에서 얼마나 두 문화를 이해하기 힘든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본 전시를 구성하는 작품들은 전시제목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상호적 시선의 관계를 특별히 다룬다. 따라서 메세지를 전달하거나 네러티브적인 구조보다는 매체의 특성을 강조하는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의 일련의 퍼포먼스 혹은 연구과정을 따라가며 “보여”주거나 (유목연, 장 마르끄 샤푸이으) 또한 영상의 촬영주체와 촬영대상의 동시성의 질문을 다루기도 하고 (얀 부가레& 아르노 미르망) 작가가 주체와 객채의 양쪽 자리에서 서로를 상호하기도 한다. (유병서, 제롬 조이) 혹은 시공간적 유연성을 조율하기도 하며 (신제현), 존재와 가상을 시각적으로 재현하거나 (플뢰리 퐁텐드, 카푸신느 베베르), 동시대 미디어 환경을 이용해 무한한 가상의 여정을 기록하기도한다 (루카스 드리가스). 또한 시선을 파편화 시키는(한요한) 등. 각각의 매체의 속성을 극대화시키며 작가 개개인의 매체에 대한 해석을 보여준다. 또한 두 나라의 작가들이 매체를 접근하는 방법에서는 어느정도 차이를 엿볼 수 있는데. 참여한 프랑스 작가들의 경우 90년대부터 활발히 작업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터넷 매채를 주로 사용하며 오래 활동해 온 작가들로 초대되었기 때문에, 그들의 장치에 대한 개념적 접근과 작품의 내용이 비평적으로 많은 담론을 내재하고 있는 것이 명확하게 보여졌다. 반면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은 장치에 대한 메커니즘을 단초로 작품을 하기보다는 한국 미술계 내부에서 볼 수 있는 시대담론의 내용적인 부분이 더 선명하게 보여진다는 차이가 보인다. 이번 전시로 인하여 한국 작가들이 파리 대안공간 세 군데에서 전시를 했다는 점은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다. 팔레 드 도쿄와 같은 대형 전시공간은 오히려 기관 대 기관이라는 측면이 강해, 국가대표선수급 작가들을 보내는 방식으로만 진행이 되기 때문에, 키이스마와 같은 대안공간에서부터 인지도를 쌓는 것이 젊은 작가들에게는 실질적으로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동시대 미술이나 미디어 아트에 대한 국내의 지원이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에도 파리에서의 전시가 큰 호평을 받으며 프랑스 문화원 (Institut français) 으로부터 추가적인 예산지원을 받게 되어 서울에서의 전시까지 이어지며 마무리 되었다. 이번 전시의 주요 주제이자 매체인 감시카메라와 스트리밍 비디오의 경우 모두 타자의 시선을 의식하고, 시선에 맞대응하여 행위를 촉발시키는 장치다. 이런 매체중심의 요소를 포함하는 전시제목은 시각매체에 의해 바라보는 이의 위치와 바라봄의 대상이 되는 이를 동일 선상으로 놓고, 각자가 지니는 시선의 의미 두 가지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전시내용과 부합하는 전시라 할 수 있겠다. 미디어아트 전시는 작품에 사용된 다양한 전자기기의 메커니즘과 그것을 둘러싼 이론과 해석들과 같은 사전지식을 필요로 한다. 미디어아트 작품 특성상 기존의 회화, 조각 작품의 서사성보다는 현상이나 감각, 지각에 집중하기 때문에 미디어아트에 익숙치 않은 관객이 대면했을 때 온전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힘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작품의 제작, 시기, 기술적 특징,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작품설명을 유심히 보아야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 전시에서 매우 필요했던 작품 설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난해한 영상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품 옆 벽에 걸린 손바닥만한 캡션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는데, 작가들이 사용한 다양한 장치 매커니즘이 무엇인지, 작가가 주목한 지점이 무엇인지 등 낯선 미디어 장치로 이루어진 작품을 시원하게 해소시켜 줄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홈페이지나 전시서문이 적힌 페이퍼에 적힌 글도 매우 간략하여 전반적인 정보의 전달과정이 불친절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매체를 주제로 한 전시는 여타 다른 전시보다 작품에 관한 설명이 더 제공될 필요가 있다. 그러한 기반 정보와 함께 전시 자체를 아우르는 개념과 작품의 배치흐름에 따른 전시 전개과정, 그리고 오늘날의 기술 환경과 우리의 일상 방식과의 관계를 비교하며 바라보는 것이 전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벤담은 인간의 신체에는 가장 적은 고통을 가하면서 인간의 정신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는 처벌로 ‘판옵티콘(Panopticon)’ 개념을 제시했다. 처음에 이번 전시제목을 듣고 역판옵티콘이라는 개념이 연상되었다. 전시제목에서 드러나듯, 이제 피감시자와 감시자는 서로의 위치를 바라보며 동등한 선상에 서 있다. 이처럼 감시 비디오 기술의 탄생 이후 비디오 장치를 매개로 관객은 자신의 신체를 노출시킨 피감시자이자 응시하는 감시자로서의 위치를 동시에 지니게 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더 나아가 피감시자와 감시자가 서로를 바라보며 새로운 시선의 관계, 즉 상호작용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다소 긍정적인 관계전환으로 읽혀진다. 피감시자가 감시자의 감시형태를 거부할 수도 있고, 감시자에게 몸짓대화를 거는 등의 방식으로 일방적인 감시를 거부한다. 또한 비디오 카메라는 그것의 시선을 통해 관객이 자신의 현존을 의식하게끔 한다. ‘보다’와 ‘보이다’의 관계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시각기계를 통한 이미지 안에서는 관객의 신체, 신체의 비디오 이미지, 신체의 거울 이미지가 연달아 교차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서 관객의 정체성은 다양한 층위로 분열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서 보여준 바라봄의 문제는 감시권력에 처한 관객의 모습에서 벗어나 피감시자가 감시자의 시선 봉합을 깨트리고 ‘보다’와 ‘보이다’의 구별을 뒤엉키게 하며 서로 간에 반응을 유발하는 상호작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감시라는 행위를 인식하게 하는 ���각매체를 중심으로 접근한 전시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전시제목에서부터, 감시, 역감시, 상호작용 등 다룰 수 있는 이야기 범주들이 꽤 많아보인다. 전시를 기획하면서 만들어진 한불 통합 사이트링크(http://www.staringatyoustaringatme.com/)에 들어가면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작품이 이번 릴레이 전시에 참여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파리는 세 곳에서 전시를 한 반면, 서울에선 한 곳에서 이뤄진 탓일까. 전시 주제의 흥미로움을 다 담아내었다고 보기는 힘들었던 것 같다. 우선 참여한 프랑스 작가들의 경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인터넷 매체를 사용하는 작품들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볼 수 있도록 친절하게 키보드와 마우스가 놓여있기도 했다. 그러나 비전공자에겐 외계어 같은 알고리즘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다루는 방법이나 번역, 주의사항도 알 수 없어 박물관에 박제된 오브제처럼 감상할 뿐, 작품 프로그램 내부를 감상할 수 있는 관객들이 몇 되지 않아 보인다. 인터넷 외에 영상작품의 경우 해드폰에서 프랑스어가 나오고 있는데, 자막이 전혀 없었다. 자막 없이 영상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 채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또 비디오 카메라 중 감시 카메라라는 속성을 활용한 작품들을 이 전시에서 볼 수 있었는데 단순히 매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시에 포함된 작가도 있어 보인다. 이처럼 매체자체를 중심으로 인간을 둘러싼 동등한 주체의 위치 혹은 시각에 의한 위계와 체계를 조망하는 전시는 동시대에 존재하고 있는 매커니즘을 발견하고, 새로운 해석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우리의 사회망을 환기시키는 기능을 한다. 이와 같은 전시는 정보와 이미지를 전달하는 매체 개념 외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하고, 그러한 방향으로 전시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시점이다. 미디어아트의 스펙트럼이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을 보안하여 국내에서는 다양한 영상기반 매체를 활용하는 전시나 작품들이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 또 그러한 전시와 작품들 속에서 다양한 해석에 대한 장을 열어주어야 한다. 따라서 매체가 우리를 둘러싼 세계와의 관계까지 사유할 수 있게 한다는 말이 과하게 이상적이지만은 않은 듯하다.
글. 유다미, 김소현 (앨리스온 수습에디터)
*본 원고는 미디어아트 웹진 앨리스온에 게재된 글 입니다.
http://aliceon.tistory.com/2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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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미술관 해외교류전 '고스트' 개막
지난 13일 대구시립미술관이 해외교류전 ‘고스트(GHOST)’를 어미홀과 제1전시실에서 개막했다. 빌 비올라와 안젤라 딘(미국), 오다니 모토히코(일본), 위안 광밍(대만) 등 해외작가 4인과 김두진, 김진, 이수경, 이창원, 임민욱 등 한국작가 5인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9월 17일까지 열린다.
전시회 주제인 고스트(ghost)는 오늘날 사람을 두렵게 하거나 위협하는 형체 없는 존재들을 의미한다.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설치 등 30여 작품을 두 개의 섹션으로 전시했다. 하나는 ‘죽음’, ‘영혼’, ‘환영’과 같이 비물질적 존재가 주는 두려움을, 다른 하나는 ‘정치’, ‘자본주의’, ‘인습적 관념’ 등 현대인의 삶에서 느끼는 폭력성과 위협 등을 말한다.
▲오다니 모토히코 작 ‘인페르노’ (2017, 4채널 비디오 설치, 05:37, 7.11(H)*4(W)*4pieces)
어미홀에 보이는 높이 7m, 사방 4m 넓이의 영상설치물 ‘인페르노’는 일본작가 오다니 모토히코 작품이다. 마치 거대한 폭포 속에 마련된 엘리베이터 같다. ‘인페르노’에 탑승하면 아래위로 설치된 거울과 기이한 음향, 흘러내리는 물길 탓에 현기증과 두려움이 든다. 지옥으로 들어가는 엘리베이터처럼.
1전시실 김두진의 작품은 고전 회화와 조각을 차용한 3D 컴퓨터 모델링으로 그린 디지털 회화들이다. 그는 작품에서 인간의 옷 피부 근육 등을 벗겨내고 뼈만 남겼다. 대상의 본질과 마주하려는 그가 선택한 이미지는 ‘해골’이다.
▲김두진 작 ‘피에타'(2017, 3D 디지털 회화, 220*172cm)
그 외에도 미국 작가 빌 비올라의 ‘연인들’과 ‘세 여인’, 같은 미국 작가 안젤라 딘의 ‘유령’ 연작, 대만 작가 위안 광밍의 ‘거주’ 같은 해외 작품들과 이수경의 ‘내가 너였을 때’, 김진의 ‘조작된 정원’, 이창원의 ‘평행세계_별자리’ 임민욱의 ‘온 에어’ 같은 작품들이 전시됐다.
대구미술관의 여름 전시는 해외교류전 ‘고스트’부터 연례전으로 지난 5월 30일 개막한 한무창 작가의 ‘꽃들의 충돌’, 기획전으로 6월 6일 개막한 ‘매체연구:긴장과 이완’까지 세 개의 전시로 구성됐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할 수 있고,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전시 설명은 두 차례 오후 2시와 4시에 있다.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 5번 출구에서 미술관까지 운행하는 순환버스가 오전 9시부터 30분 간격으로 다닌다.
전시 문의는 053-790-3000번, 평소 1,000원이었던 입장료는 이번 특별전 동안 3,000원이다.
▲한무창 작가의 ‘꽃들의 충돌’전이 열리는 4전시실
대구시립미술관 해외교류전 ‘고스트’ 개막 was originally published on 뉴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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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몬트리올 비엔날레 Le Grand Balcon- 몬트리올 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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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몬트리올 비엔날레 Le Grand Balcon- 몬트리올 현대미술관
몬트리올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2016 몬트리올 비엔날레~
전시 첫날인가 가서 브로셔도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았던 전시 ㅜㅜ 슬프당 내 브로셔..
지난해 10월에 갔던 몬트리올 비엔날레 후기를 이제야 쓴다. 전시 타이틀은 Le Grand Balcon 이었다. 전시의 주제는 ‘재현’이었다. 그래서인지 시각적으로 먼저 재미있고 독특하게 다가오는 작품들이 많았고 전시장 안이 뭔가 컬러풀한 느낌이었다.
이 작품은 성모송을 자동차 타이어에 새긴 독일작가 토마스 발리Thomas Bayrle 의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라는 작품이었다!!!!
라틴어와 영어로 된 성모송을 읽다보니 과연 이 타이어를 장착한 자동차를 운전하면 어떤 느낌일까 상상하게 되었다.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기도를 하게 되는걸까.
이런 타이어가 시판된다면 사고 싶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좋았던 작품이었다.
작 랑동폴 Zac Landon-Pole의 작품.
오래된 텍스트에서 찾아낸, 그림과 문양으로 장식된 낱말들을 추출해 어떤 시인의 시를 완성한 작품이다. 탐정만화에 자주 나오는, 신���지에서 한자한자 오려내서 붙인 협박범의 편지랑 비슷한 형식이라고 보면 된다.
이 작가가 선택한 낱말들은 필요이상으로 장식적이라서 읽는것이 참 힘들었다. 어떤 것은 도저히 읽을 수 없어 문맥에서 유추해야 하는 낱말들도 있다. 그런 낱말들로 쓰여진 시구들을 아주 느리게 읽다보니, 한 문장을 읽기 위해 몇 권의 다른 책들을 들여다봐야 하는 그런 철학책 생각이 났다. 한 단어, 더 심하게는 한 낱말에 대한 적확한 뜻을 알기 위해서 어원까지 찾아봐야 하는 그런 책들…
하나하나의 낱말은 겹겹이 장식되고 포장되어 그 안에는 시간이 있고 뜻이 있다. 심지어 그 안의 간극마저도 형상이 되고 의미가 된다.
너무 가까이서 읽으면 장식에 현혹이 되어 무슨 글자인지를 읽을 수 없다.
너무 멀리서 읽으면 모든 것을 읽을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문득 언어란 생각을 전달하기에 완벽한 도구인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내가 뱉은 이 말을, 시를, 이야기를, 누군가는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일것인가?
당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당신의 감정과 생각을 완벽하게 담아내는 도구로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가? 그리고, 설령 그것에 성공했다고 해도 당신의 언어를 받아들이는 타인은, 당신의 문장을 읽고서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100% 같은 감도와 강도로 이해하는 것이 가능한가?
라는 질문을 하고 있는 듯한 작품이었다.
발레리 블라스Valerie Blass의 조각작품들
이 작가의 작품들은 사용한 재료도 굉장히 독특했고 작업하는 방식도 새로워서 너무나 시각적 즐거움이 컸던 작품들이다!!!
작품소개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의 긴장, 또 부피와 표면사이의 긴장을 표현한다고 되어 있다. 내가 느낀 것과 아주 가까웠기 때문에 이 해설로 내 감상을 대신해서 써도 될 것 같다.
이 작가의 이름을 기억하겠다. ㅎㅎ
마지막으로 한국작가 양혜규의 작품..
빗자루나 무당(?)용품등 뭔가 토속적인 재료들을 이용해서 말도 안되는(좋은 의미로 말도 안되는) 조형물을 만들어낸 양혜규작가.
5년인가 6년전 광주비엔날레에서 양혜규작가의 작품을 볼 기회가 있었다. 그때도 그랬지만 이 작가의 작품은 시각적으로도 재미있긴 하지만 우선 감성적으로 느껴진다.
눈과 머리로 먼저 느껴진다기보다는 가슴으로 느껴지는 작품들이라고나 할까??
한없이 조형적으로 고상하다가도 또 피상적인 재료들.. 키치스러운 느낌? 그러면서 뭔가 위협적인 느낌을 받았다. 센스가 굉장히 좋으신 분같다..
다른 많은 작가들이 참여했지만 좋았던 작품&작가 4개만 골라보았다.
기회가 있으면 또한번 가고싶다. 몬트리올 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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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ating12-6. oil on canvas. 2012. Changhwanpark. #contemporaryart #abstract #민화#painting #한국작가 #gallery #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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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kbrick. oil on canvas. 2017. changhwanpark. #contemporaryart #painting #abstractart #pink#colour#seoul #artist #한국작가#서울#연립주택#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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