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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2-관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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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디흔한 이유로 우리는 ’관계’라는 것을 맺고 끊는다. 목적 혹은 사람이 가지는 힘에 의해서. 베풀어준 호의를 당연한 것이라 여긴 적 없지만 어느 순간에는 부담스러웠으며 안타까웠다. 절대 같아 질 수 없음을 알고 있으면서 줄타기 하듯 이어지는 관계.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끊어 버린다 하더라도 이상 할 것이 없는, 그 관계를 상대의 마음과 상관없이 이어가려고 했던 것이 문제였을까. 혹은, 같음- 을 형성할 수 없는 나의 문제였을까. 수 없는 대화에서 다름,을 안고서라도 노력한다면 평범한, 더할 나위가 없는 ’관계’가 될 수 있을거라 믿었던 나 스스로의 믿음이 그렇게 갇힌 것도 모르고 널을 뛰었나보다.
그저 또 흘러갈 뿐 언제부터인가 놓는,것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이 없어지기 시작했는데, 그 직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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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1.
걸그룹 노래는 상큼해서 좋구나, 듣는 순간만큼은 걱정근심이 사라지니 이 또한 좋은 것이고. – twice / knock knock
2.
어느덧,이라는 생각을 하면 이렇게 지내고 있는 게 맞는 건가? 싶고. 무엇에 목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확신과 목표 없는 삶이 얼마나 위태한지 알면서도 늘 나태하다. 나태함을 반성하면서도 나아지려 하지 않는 게 원인이겠지.
3.
애달프던 밤. 가로등을 기댄 푸르스름한 밤의 모습은 정적 가득한 그 방에 한없는 쓸쓸함을 가져다주었고, 결국은 현실을 깨닫게 만들었지. 놓으면 그만일 텐데 여전히 시간이 멈춰있는 너는 스스로를 얽매이게 하는구나.
4.
오늘 같은 밤 이대로 머물러도 될 꿈이라면, 바랄 수 없는 걸 바라도 된다면 너처럼.
오늘 같은 날 마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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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8일 편의점에서 각각2000을 들여 업어온 아이들. 고양이 아가를 두마리 얻는게 미션이었는데 실패 근데 너무 귀엽잖아 꺄르르르르르ㅡ 씐난다 #가챠뽑기 #GS편의점뽑기 #편의점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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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매번 어김 없이, 토스트 굽는 냄새와 땅콩잼의 맛이났다. 낮이면 조용히 울리던 풍경소리가 예뻤던 스튜디오가 있었고, 가을날 유난히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던 곳이었다. 음악은 때때로 오감 중 생각치 못한 기억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배가 고픈가보다 #160315 #nell #넬 #치유 #healing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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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4 _ 그렇다고한들, 지금은 그렇다고 할 수 없는 #이병률 #바람이분다당신이좋다 #오늘은_여유롭게책을 #나를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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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월요일
부디 이번 생이 좋았다 나빴다,의 잣대는 거두시고 남은 이들의 원망과 한숨과 슬픔, 그리고 그 짐작들도 말할 수 없던 그 시간에 함께 보내주세요, 그 자리에 함께 한, 또 함께 할 수 없던 이들이 당신을 참 많이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 미쓰리- 라고 늘 한결 같은 목소리로 웃으며 불러주던 그 목소리가 불쑥불쑥 들려서 애쓰며 참았어. 어디선가 같은 소리가 들려오면 조금은 아프고 많이 생각 날 것 같아
#20160201 #가시는길이조금은덜힘들고_덜외로우셨으면좋겠어요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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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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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꾼다는 것, 어떤 의미에서는 숙면과 정신적 측면과도 관계가 있다고 하는. 잠, 그리고 꿈
꿈을 자주 꾼다, 뭔가 즐겁고 계속 꾸고 싶어 잠에서 깨고 싶지 않다는 감정과는 반대로, 깨고 싶은데 깰 수 없고 몇년 전, 혹은 훨씬 더 이전부터 꿨던 꿈의 반복. 그리고 주변 인물들이 현재의 인물들로 교체 된다는 것 빼고는 내용이 같다는 것. 간밤에는 정말인지 꾸고 싶지 않았던 꿈을 또 꿨으며, 찜찜한 느낌을 남긴 채로 또 언젠가 꿨던 또 다른 꿈을 꿨다. 몸에 힘이 다빠지고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도 없는 그런 시간도 지나고, 대체 나는 왜 그런 꿈만 꾸는 걸까, 를 생각하게 되는
잠들기 전에, 혹은 잠들면서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건만, 내 꿈은 늘 불안정하고 헤매이기 일쑤다. 이런 내가,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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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화요일
_ 그리고 두 사람이 마주했다. 마음에 담아 둔, 이유가 되지 않는 이유들로 그저 묵묵히 그 시간을 견뎌내는 중인, 상황이었다 외면인 듯 외면 아닌 얼굴로 무신경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에게 그녀가 말했다. “그래도 아팠는데 알면서도 아무런 말도 없는 건 너무했어”라고. 그는 “알잖아, 말 못하는거” 하며 그 역시도 정리가 잘 되지 않는다고. 여전히 그녈 생각하면 설레인다고 눈을 뜨면 사라질 것을 안다. 이런 말도 안되는 꿈이 하루종일 생각났어 ㅡ 그리고 자꾸 미끌거리는 막 안에 있는 기분이 들어. 체크를 못한 이 찜찜함을 안고 내일은 더 바빠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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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일요일
주말이 이렇게 길었던 적이 있었던가,를 생각하다가 피식. 막상 마주하고 있으니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기분도 오래간만에 느껴 보고 싶었던 영화도 보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밀린 빨래와 광합성도 좀 하고. 음악도 듣고 좋아 죽겠다. + 1. 오랜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는 기억도 있기 마련인데, 그날 그 때.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반나절 동안 마을을 울리던 소리와 두근두근 불안하던 그 심장과 그리고 예쁘다, 고 말했을 때의 여사님의 표정. 소금은 에피타이저. 손으로 집는 순간 그다지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던 어느 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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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월요일
_ 모르는 척 ㅡ 그럼 모든 것이 언제 그랬냐는 듯 아무도 모르게 문득문득 그 눈빛은 무얼 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어 #6월 #나를지켜주세요 #너의하루가늘궁금했어 #52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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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 월요일
1. 기억의 밑을 더듬어 홀로 덩그러니 대문 밖에 서 있었던 것을 맨 처음이라 말한다. 여름 같았고, 아무도 없는 빈 집에 덜컥 겁이 나 눈물이 그렁그렁 했던조그마한 여자 아이였다 2.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날도 이틀 내내 비가 왔었던 기억이 떠오르는 탓일 거라고. 그리워서도 후회해서도, 가 아닌 그저 일련의 과정 속에 그 한부분을 공유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왜인지 오늘은 조금은 그립다,에 가깝다고 3. 무서운 것 투성이인 나는 혼자 자는 것도 여름날 이불을 덮지 않는 것도, 한 발만 이불 밖으로 내놓는 것도, 머리카락을 베게 위로 꺼내는 것도, 만세나 목만 덩그러니 이불 밖에 나와 있는 것 조차 잘 하지 못했었는데 많이 자연스러워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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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3일 오후 3시 42분
2015년 7월 13일 오후 3시 42분
_ 간밤에 잠들지 못 했던 이유, 를 곰곰이 생각하다 일단락 지은 결론은 그저 지나간 일 일 뿐이라는 것. 이렇게 생각하는 편이 나에게 득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 – 아이가 끝끝내 인사를 하지 않았던 것은 어째서인지 목구멍까지는 그 목소리가 차오르는데 입 밖으로 나가지 않아 가슴에 맴돌아 왜 이렇게 말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는 생각뿐이었다. 내가 왜 이렇게 해야 하지? 와 저 친구들도 저렇게 하는데 나라고 못 할 건 없잖아? 의 중간 어디 즈음. 딱히 이유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유 있는 것도 아닌 그 원 안에서 아이는 곰곰이 무엇을 더 생각하고 있었을까. – 겨울 같은 느낌의 비가 오고, 눈이 오는 것처럼 세상이 뿌옇다. 가디건 챙겨 가야지, 하고 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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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목요일
_ Don’t know why 눈이 오면 좋을 것 같은- 짙은 무게 +) 꿈이란 걸 알면서도 무섭고 불안해 사실이 아니길 바라는 시간. 몸이 차가워 #11월 #나를지켜주세요 #박새별 #CanYouHear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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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 2015 Seotaiji Band Concert Tour `Quiet Night`
2014 – 2015 Seotaiji Band Concert Tour `Quiet Night`
_ 말 없이 위로가 되어주는ㅡ 눈을 감고 상상하면 뭔가 자꾸 뜨거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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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
기억,을 마주 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나와는 무관한 타인의 기억들과 마주 하고 그들의 모습에서 무의식적으로 나와 비슷한 ���습을 찾는다. 그것은 TV에서나 봤음직한 낯설은 익숙함일 때도 있었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 내 부모님의 모습이었으며, 지난 나의 시간과도 겹쳐지는 모습이기도 했다. 바쁜 핑계로 나만의 시간만을 살아오던 내게 사진 한 장, 문장 한 마디들은 조금은 뼈 아프게 다가왔고, 그러지 못했던 – 을 후회하게 한다. 잊지는 않았지만 잊은 척 지내 온 것에 대한 반성. 유한한 우리의 삶들에 애정을 주지 못했던 것. 그리고 나를 더 사랑하지 못했던 것. … 울지 않는다. 그냥 그렇게 바람 따라 흘러가라고 놓아둔다. 산다는 게 여행 같아서 늘 길에서 길로 흘러 다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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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더-책읽어주는남자(TheReader)
: 표현하지 않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 라는 말과 :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랑이다 – 라는 말이 동시에 떠올랐던 영화. 마이클에게 언제나 Kid라고 부르는 한나 슈미츠. 두번째의 만남에 15살인 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한편으로는 글을 모르는 자신에 대한 대리만족의 경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나는 소녀의 감성을 지녔지만, 자신이 속해 있는 일(직업)에 대해서는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정말 무지 할 정도로 그녀 스스로의 일에 충실했다. 그뿐이다. 그녀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그게 자신의 결점을 보완해 주는 어떤 통로의 개념이었던 것도 같다. 그래서 사무직에 발령 났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녀는 마이클을 떠나 수용소 경비 일을 택한다. 반면 마이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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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ll Separation Anxiety
아! 이렇게도.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말. 가장 먼저 기록하고 싶었던 이들. 첫눈에 사람에게 반한다는 말이 있는 것 처럼 첫눈에 마음과 박치기하는 선율이 있다. 음악의 대중성을 위해 변했다 – 라는 사람들과 그들은 진화하고있고 변화하고있다 – 라는 사람들 모두 내겐 시덥잖은 이야기들.일뿐인 넬.스럽다 가 여전히 통하는 것은 처음 그 떨림의 잔상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내게 있어 그.외에 또 하나의 숨이 되어 주었던 선율들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현재와 일직선으로 놓여져있으니. 영혼까지 간드러진다. 그야말로 치유. Posted at 2009/01/31 23:22 Filed under 걸음이닿는/지구별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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