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恨吟 하늠
7 posts
글쓰는 하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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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um-blog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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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something, I’m giving up on you.
SAY SOMETHING I’M GIVING UP ON YOU.
 That was the last word I heard from him. I could not say anything. I knew I had to say something before he leaves me, but I also knew that even if I do so, he’ll leave anyways. He describes me as a person floating in my own world and never let others in. He said he was so sick and tired of me locking myself up in my thoughts and not giving him the chance to understand it or be in it. However, what he did not notice was that I’ve always been begging and trying for others to crack up and come up into my world. Or, to help me get the fuck out of that shitty world I was locked up because I was too week and useless that I could not get out of it on my own. I was so alone, I still am so alone, I could easily kill myself without any regrets, if there is anyone who could be with me in hell.
 “You are so fucked up”, he said. “You are so fucked up that you’ve fucked everything up since you showed up in my life.”
“Forgive me for being so fucked up.” That’s all I could say. I was begging for forgiveness, for being who I am.
Now that he has left me, I now have to wander around in this world looking for someone to love me and leave me again. What a stupid little life I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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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um-blog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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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the steppenwolves.
The reason why you have so much difficulties over carrying on with your life might be because you have too many thoughts and that you are not able to leave them. These thoughts are the only reason why you can bare the stupidity of the world you live and also the reason why you are so damn alone. In the abyss of your thoughts, you know that loneliness could kill you but it is what makes you yourself. You are born to be lonely and the thoughts are to make you different from others. However, you are not the only one. Thousands of lonely wolves are living this society thinking the same thing without any one understanding them. It sounds ironic, but here is the thing, You are not the only one, but you are so alone. You could find someone like you, but it is not going to help you feel less lonely because others got the same loneliness that is never going to be gone, When you meet the other lonely wolves, You will not be less lonely but will be bigger lonel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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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um-blog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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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Unknown
W. 하늠
 오랜만이었다. 이 동네에 온건. 마지막으로 이 동네에 왔던 게 3년 전 이었으니까. 오랜만이라고 해도 어색할게 없었다. 오는 길에 내리던 비도 그쳤다. 땅은 촉촉해졌고, 풀잎엔 물방울이 맺혔다. 조금 어두운 하늘이 좋았다. 그래, 오늘은 편하게 걸어도 좋아- 하고 허락해 주는 것 같아서. 그 사람과 같이 걷던 길을 걷고, 같이 앉아 쉬던 벤치에도 앉아보고, 새벽에 같이 아이스크림을 나눠먹던 그네에 앉아도 봤다. 너무 아무렇지도 않아서, 시렸다. 목 뒤에 닿는 공기도, 손에 쥐고 있는 그네의 쇠줄도 시렸다.  그 사람은 나에게 당연한 존재였다. 서로가 서로를 당연하게 여겼으며 서로의 빈자리를 느낄 새도 없었다. 당연히 함께했기 때문이었다. 지극히 당연한 존재였다. 가끔, 우리는 서로의 마음에 온통 칼날범벅을 하고도, 결코 서로를 떠나지는 않았다. 떠난다는 것은 우리 사이에 존재할 수 없는 단어였다. 그 사람은 내가 아니었지만 나는 그 사람이었고, 그 사람은 나였지만 나는 그 사람이 아닌, 그런 존재였다. 그 사람과는 가끔 비오는 날 우산 없이 산책을 했다. 그 사람은 내가 감기에 걸릴까 걱정했지만 우산을 쓰라고 잔소리 하지 않았고, 나는 그런 그 사람의 손을 붙잡고 쏟아지는 빗물을 마시며 내가 지을 수 있는 가장 해사한 웃음을 지었다. 내가 웃으면 그 사람도 웃었다. 나는 그 웃음을 좋아했다. 그렇게 홀딱 젖은 채로 집에 돌아오면 절대 바로 씻지 않았다. 젖은 옷들을 구석에 구겨놓고는 나신으로 누워 머리가 마르기를 기다리며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든 게 환히 보일 때는 못 보았던 장대비 속 물기어린 세상에 대해서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모든 게 지나치게 당연했다. 그리고 그 당연함이 영원히 지속될 거라는 생각은 나의 오만이었다.  당연함은 금세 얼굴을 추악하게 바꾸었다. 그 사람은 끝을 보았다. 언젠가 그 사람이 그랬었다. 삶이라는 건 끝이 있는 거잖아. 살아간다는 건 그 끝을 향해 걸어가는 거야. 나는 우리가 당연히 함께 걸어갈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 사람이 그렇게 걸음이 빨랐는지는 미처 몰랐지. 항상 내게 발맞추어 주던 사람이었으니. 치사하기도 해라, 그렇게 혼자 갈 거였으면 미리 귀띔이라도 해주지. 원망은 곧 고개를 숙였고, 미안함만이 남았다. 혼자 보내서 미안해, 내가 더 빨리 걸을걸. 절대, 절대 잊지 않을게. 당신을 잃어도 잊지는 않을게. 그 사람이 떠나버린 몸뚱이의 발밑에서 엉엉 울며 약속했다. 절대 당신의 한 조각도 잊지 않을게. 그 사람이 한 줄기의 연기로 피어날 때에도 듣지도 못할 말을 자꾸 외쳐댔다. 잊지 않을게. 다 기억할게.  그렇게 한참을 그 사람에 대한 기억 속에서만 살았다. 한 달은 숨을 쉬는 동안 계속 울었다. 잠을 자도 그 사람의 꿈을 꾸며 울었고, 깨어 있는 동안도 그 사람의 눈썹 한 올 마저 그리며 울었다. 그럼에도 사람이 참 간사한 것이, 그렇게 울면서도 밥을 먹고 잠을 잤다. 그 사람과 먹었던 음식을 먹고, 그 사람과 있던 공간에서 잠을 잤다. 밥을 먹을 땐 왼손잡이인 나를 위해 국을 왼쪽에 놓던 그 사람의 배려가 생각나 눈물과 밥알을 함께 삼켰고, 잠을 잘 땐 다리를 내놓고 자던 그 사람을 되새기며 따라해 보기도 했다. 때로는 그 사람의 옷을 꺼내놓고 그 사람 냄새를 맡으며 그리워했다. 그 사람의 옷장을 열어 익숙한 향기에 취해 아찔함을 즐기면서도, 차마 그 사람의 옷을 입어보지는 못하였다. 향기가 날아 갈 것 같아서. 그 사람은 나였는데, 나에게서는 그 사람의 향기가 나지 않았다.  삶이라는 게 끝을 향해 걸어가는 거라면 나는 뛰어가야지, 어서 달려가 당신의 품 안에 잠들어야지. 그렇게 미친 듯이 달음박질을 쳤었다. 알고 보니, 나는 제자리걸음을 뛰고 있었더라.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시간이 나에게만 빨리 가주길 빌었지만, 시간은 정직하게 흘러갔다. 시간의 잔인함을 그제야 비로소 느꼈다. 어느새 나는 뜀박질을 포기했다. 혼자 발버둥을 치는 게 고통스러웠기 때문일까. 밖을 나가고, 사람들을 마주하고, 영화를 보고.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일들을 혼자 해내기 시작했고, 곧 그것에 익숙해졌다. 사람들은 나에게 그 사람에 대한 말을 꺼내기를 꺼렸고, 모두가 암묵적으로 금기시 하는 이야기를 스스로도 굳이 언급하지 않았다. 그 사람만을 향했던 내 걸음이, 스스로에게 중심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동안 미루었던 일들을 하면서 그 사람을 생각하며 고통스러워하며 그 고통에 취하는 시간도 줄어들었다. 나라는 이기적인 사람은 삶에서 점점 그 사람을 분리하기 시작했다. 그 사람과 함께 걷던 길은 의식적으로 피했다. 그 사람과 함께 걷던 길, 벤치, 놀이터 모든 곳이 지뢰밭이었다. 발을 디디는 순간 심장이 터져버리는 지뢰밭. 더 이상 길거리에 쏟아지는 그 사람의 기억들에 무너지고 싶지 않았다.  혼자라는 사실에 점점 익숙해지고 무뎌지고 있던 날 들을 보내고 있던 중, 4계절이 모두 흘러 다시 내 모든 것이 사라진 날이 찾아왔다. 그 사람을 찾아가 꽃다발을 선물하고, 혼잣말을 길게도 하고 돌아와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아 잠을 청했다. 꿈에 그 사람이 찾아왔다. 무엇인가 말을 건네고 어떠한 표정을 지었다. 너무 고통스러웠다. 꿈에서 깼을 때 나는 미친 사람처럼 울부짖을 수밖에 없었다. 꿈속의 그 사람은 얼굴도, 목소리도, 향기도 없었다. 망각의 장난질이었다. 어떤 이는 말했다. 망각은 축복이라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평생 기억하고 산다면 미쳐버리고 말 것이라고. 아니, 나는 이 세상의 모든 고통스러운 기억을 다 혼자 짊어지게 되더라도 그 사람과의 기억을 다 다시 되찾고 싶었다. 옷장을 열고 그 사람의 옷들을 다 끄집어내 보았지만, 소용없는 발악이었다. 그 사람의 향기는 이미 모두 날아가 없어졌으니까. 멋은 없었지만 수수하던 그 사람이 처음으로 미웠던 순간이었다. 향수라도 썼더라면 그 향수에 몸을 담그며 당신을 내 몸에 담았을 텐데. 제일 미운 건 나 자신이었다. 나의 이기심이 모든 걸 망쳤다는 생각에 구역질이 치밀었다. 비록 일방적인 약속이었지만 한 조각도 잊지 않겠다는 나의 약속은 거짓이 되었다. 그 사람은 거짓말을 싫어했는데. 사진을 찾아보며 또 한참을 울었다. 이제 내 꿈속의, 기억속의 그 사람은 사진속의 옷 들만 입고 있겠지. 사진속의 표정들만 짓겠지. 새 옷을 입고 싶을 텐데. 내가 이기적이라서 미안해. 죄책감이 나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 혐오스러운 얼굴로.  그 후로 오늘까지, 나는 그 사람을 찾아가지 않았다. 그 사람의 옷들도 치웠다. 나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죄책감이었다. 보고 싶을 때면 그저 지갑속의 사진을 한참이나 바라보며 말을 걸었다. 그저 잘 지내기를 바라며. 내가 찾아가지 않았더니, 많이 섭섭했는지 어제의 꿈에는 그 사람이 찾아왔더라. 그저 아무 말 않고 나를 보고 미소 한번 짓고는 이마에 입을 맞춰 주더라. 사진속의 그 모습과 꼭 같은 모습으로. 아, 그제야 알았다. 그 사람은 나를 미워 한 적이 없었다. 내가 울면 함께 울고 웃으면 함께 웃었던 그 시절처럼, 그곳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바보처럼 울던 시절이 아쉬웠다. 이왕이면 제일 예쁜 미소로 웃게 해줄걸. 그곳에서도 그 사람은 나 때문에 고생하는구나. 그제야 그 사람을 제대로 마주할 자신이 생겼다. 지뢰밭 같던 그 길거리도 이제는 걸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곳을 올 때 내리던 비가 반가웠다. 그 사람은 다 알고 비를 선물해 주는 건가. 함께 산책하자 말하는 건가 싶어서 실없이 웃음도 났다.  지뢰밭 같던 길은 다시 예전처럼 예뻤다. 그 사람과 같이 걷던 길을 걷고, 같이 앉아 쉬던 벤치에도 앉아보고, 새벽에 같이 아이스크림을 나눠먹던 그네에 앉아도 봤다. 너무 아무렇지도 않아서, 시렸다. 목 뒤에 닿는 공기도, 손에 쥐고 있는 그네의 쇠줄도 시렸다. 이제 혼자 걸어도 아무렇지 않다는 사실이, 시렸다. .. 문득 옆을 보니 웬 아이가 앉아있었다. 예쁘게도 생겼네. 이제 날씨가 찬데, 그 아이는 고사리 손에 장갑하나 끼지 않고 그네의 쇠줄을 야무지게도 잡고 있었다. 시리겠다. 너는 아직 시리면 안 돼. 말하며 손에 장갑을 끼워주니 그저 빤-히 바라본다. 귀여워라. 너는 아직 걸어 갈 길이 많이 남았구나. 알아듣지도 못할 말을 던지고는 무책임하게 돌아섰다. 언젠가는 너도 이 말을 알게 되겠지. 마음이 가벼웠다. 이제 그 사람에게 미안하지 않아도 괜찮겠다. 이제는 울지 않고 아름답게 그 사람을 추억 할 수 있겠다. 어차피, 추억이 기억보다 아름답다. 이제 뛰지 않고 걸어도, 미안하지 않을 수 있겠다.  안녕.  나는 이제 살아갈게. 살아감의 끝에 닿으면, 그 때 다시 만나자.  그 때는 나란히 앉아 추운 날에도 따스함을 안을 수 있겠지. 빗물에 젖어서도 당신을 보면 따뜻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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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um-blog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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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옛날 이야기.
나의 옛날 이야기.
W. 하늠
  안녕하십니까? 문득 당신 생각이 나 보내지도 못할 편지를 몇 자 적어 봅니다.  저를 기억이나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직도 당신을 생각하면 가슴이 시립니다.  어차피 당신이 읽지도 못할 테니 이런 낯부끄러운 이야기 정도는 눈감아주시구려. 혹시 아직도 어딘가에서 책방을 하십니까? 이제야 말이지만 그 시절 저는 당신을 보러 책방을 갔습니다. 책은 제대로 보지도 않고 그저 당신이 좋아서 자꾸 책방에 들렀습니다.  당신은 책방 정씨 아저씨의 장남 이었지요. 당신은 늘 내가 책방에서 집으로 돌아갈 때면 당신의 자전거 뒷자리에 태워 데려다 주었지요. 나는 당신이 멋지게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당신의 등이 무척이나 넓어 보였지요. 아, 나도 이제 자전거를 탈 줄 압니다. 당신이 보았으면 좋아라 했겠군요.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당신은 저를 사랑하셨습니까? 당신은 늘 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면서도 애정 한다는 말은 입 밖에 내지를 않으셨지요. 그저 곱다, 참 곱구나 하셨지요. 그리고 곱던 저도 이제 안경이 없이는 글도 읽을 수 없습니다. 책방에 불이 나지만 않았어도, 당신은 나에게 애정 한다고 말해주셨을까요? 책방에 불이 나고 당신이 멀리 멀리 이사를 가던 날, 나는 불에 타버린 간판을 바라보며 책방 앞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습니다. 당신이 보셨더라면 경박하다며 꾸중을 하셨겠지요. 아무렴 무슨 상관이었겠습니까. 그때는 당신이 무섭게 혼을 내더라도 그저 가지 않기만을 바랐었지요.  그렇게 당신과 헤어지고 저도 다른 사랑을 하였습니다. 저에게 애정 한다는 말을 자주도 해주던, 무뚝뚝한 당신과는 다르게, 자상한 사람이었지요. 참 행복도 했었는데, 그 사람과 결혼은 못하였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사고로 죽고 말았지요. 좋은 사람들은 내 곁에 머무를 수가 없나봅니다. 그 이후로는 누구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또 다시 잃게 될까, 함부로 곁을 내줄 수가 없더군요. 힘이 들 때면 당신 생각이 나고는 했습니다.  사실은 얼마 전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옆에는 아내분이 계시더군요. 당신도 많이 늙었더라구요. 그래도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난다 한 들 어찌 제가 당신을 알지 못할까요. 여전히 멋있는 당신을 어찌 알아보지 못할까요. 차마 당신을 불러 세우지는 못하였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곱다 해주었던 얼굴이 이리도 쭈굴쭈굴해진 늙은이는, 당신 앞에 예쁘게 미소 지을 자신이 없었지요. 집으로 돌아와서는 한참을 울었습니다. 당신이 한평생 홀로 살기를 바란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도 그 애정 어린 시선은, 가슴이 시리더군요. 그것이 나의 것이 아닌 것이 더욱 시리더군요. 그래도 노부부의 모습이 아름답기는 하였습니다.  이만 줄여야겠습니다. 늙은이가 추억을 열어보더니 주책을 떠는 듯합니다. 아무리 당신이 읽지 못할 글이라지만, 괜스레 얼굴이 화끈합니다. 이번 생에는 당신이 저의 인연이 아니었지만, 다음 생에는 부디 인연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애정 한다는 말이 꼭 듣고 싶습니다. 건강하세요.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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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um-blog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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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은
W. 하늠
있잖아, 나만 이렇게 슬픈 게 아니길 바랐어. 이 세상 어딘가에 나의 슬픔을 공감해줄 사람이 있길 바랐어. 그리고 그 사람이 너이길 바랐어.
그런데 오늘 세상을 잃은듯이 아프고 나니, 마음이 바뀌더라. 너만은, 평생 이 슬픔을 몰랐으면. 나 혼자 외로이 아파도 좋으니까, 너만은 늘 꽃이 핀 들판을 쏘다니는 기분으로 살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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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um-blog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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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그러는데, 빛은 늘 외롭댔어.
그 애가 그랬다.  [혼자인게 익숙해서, 혼자여도 괜찮은 줄 알았어.] 그냥 막연하게 그렇게 생각했겠지. 네가 외로운지는 누구도 몰랐을 거야. 빗물에 목을 축이며 우산도 없이 뛰어다니던 너는 늘 빛났으니까. 누가 그러는데, 빛은 늘 외롭댔어. 모두를 품지만 누구도 그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지 않니. 나의 빛, 너를 바라보다 눈을 잃고, 너를 품다 온몸이 타들어가도 나만은 너를 놓지 않을게. 나의 빛, 나의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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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um-blog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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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의 이름을 빌어.
최근에는 정신과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더 생겼다. 딱히 좋지도 않은 우리집 사정에 부담주기 싫어서, 괜히 부모님한테는 말하기 힘들어서 안가고 있기는 하다. 나는 내 병이 꾀병 취급 받는게 싫다. 참 쉽게들 말하더라. ‘자해를 하지마. 자해가 자랑이냐?’ 내 마음대로 그만 둘 수 있었으면 그만 뒀어 이 무식한 종자들아. 정신병도 병이다. 너는 “암에 걸린게 자랑이냐?” 라고 말할수있냐? 병에 걸리고싶어서 걸리니? 니 몸 아픈건 아픈거고 내 정신아픈건 꾀병이니? 나는 아픈건데, 왜 인정을 안해줄까. 내가 정신과에 가고싶은 이유 중 하나는 의사양반한테 내가 어디가 어떻게 아프다는걸 ‘증명’ 받고 싶어서 이기도 하다. 그러면 아마 여지껏 철저히 ‘지랄’ 취급해왔던 내 병증도 인정해 주지 않을까. 
가끔은 정말 억울하다. 네가 길가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져 피가나면 너는 아픈건데, 나는 내가 내손으로 내 몸에 상처를 낼 때까지 정신이 피폐해져도 아픈게 아니다. 네가 고열이 나서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으면 너는 아픈거지만, 내가 너무 무기력하고 우울해서 침대 밖으로 나갈 수 가 없다면 나는 아픈게 아니라 게으른거다. 참 억울하다. 
정신병에 걸린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병도 병취급을 못받아서 더 억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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