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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2y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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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2y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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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2y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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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v Kikillo™ Serr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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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2y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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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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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관련 글은 아니지만, 혹시나 외국 회사로의 이직을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제 경험을 공유해 봅니다. 다른 곳으로 전재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외국 회사에서 영어를 쓰며 일하기 시작한 지 이제 1년이 거의 다 되어간다. 그 동안은 한국 회사에서 한국말만 쓰며 일해왔기 때문에 ‘말이 안통한다'는 건 의견이 대립될때나 쓰는 표현이었다. 하지만 정말 말이 안통하는 곳에서 일하게 될 줄이야.. 
참고로, 나는 영어권 국가에서 거주한 경험이 없고, 30여�� 동안의 인생을 모조리 한국에서 보냈다. 학창시절엔 영어 점수를 제법 잘 받는 편이었지만, 지하철에서 길을 헤매는 외국인이 보이면 혹시나 말을 걸까 가던 길을 돌아가는 평범한(?) 한국 남자 중 한명이라고 할 수 있다.
벙어리 3개월
한국에서 일할 때에도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입사 후 첫 3개월은 말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회의 시간엔 거의 묵언 수행을 하는 수준이었고, 리액션이라고 해봐야 고개를 끄덕이는 게 전부였다(못 알아 들었는데도 장단을 맞춘 적도 있었다). 일단 들리는 말이 모두 영어라는 것이 과부하를 줬고, 생각이 정리되어 의견을 말할 수 있을 때 즈음엔 이미 나는 호텔 침대에 누워 있었다. 
일을 할 때엔 내가 외국인이라고 생각해서 천천히 말해주거나, 내 의견을 일부러 물어봐주지 않는다. 나서서 말하지 않으면 누구도 “자네 의견은 어떤가" 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화의 흐름 속에 자연스레 의견을 끼워넣는 분위기에서 가뜩이나 처리 속도가 느린 내가 말을 보탤 여유따윈 없었다. 하필이면 오자마자 디자인 스프린트에 들어가서 그런지, 더더욱 힘들었다.
하지만 입을 다물고 있으면 영원히 다물고 있게 된다. 어느 날은 “굳이 내가 의견을 보태지 않아도 될 정도였어" 라고 자위하기도 했지만, 보통은 내가 의견을 내지 않으면 모든 것은 남들 뜻대로 흘러가게 된다. 영겁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내가 과연 말을 하게 될 시간이 오기나 할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내가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시기였는데, 어차피 내가 여기 오려고 계획했던 것도 아니고, 지금으로선 서울에서 일하는 게 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언제 돌아가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안되면 돌아가면 되지 뭐.
그렇게 바닥을 치고 나자 차라리 아무 말이나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자연스럽게 끼기는 무리다. 그래서 무작정 손을 들었다. 번쩍 손을 든 나를 보고 처음엔 모두 당황했는데, 어쨌든 내가 발언권을 확실하게 가지게 되었고, 그 순간엔 긴장도 되고 해서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횡설수설했지만 그 순간 이후로 말하는 것에 조금씩 부담을 덜게 되었다.
아직도 대화 중에 자연스레 말을 얹는 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조금씩 요령이 늘었다. “hmmm..”, “uhmmm..”, “well”, “one question” 같이 말길을 일단 터 놓고 그 다음에 되는대로 이야기하거나, 아니면 말할 ���워드를 슬쩍 적어둔다. 그리고 적어둔 순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순간에 그냥 일단 끼어든다. 내가 지금 말 안하면 누가 비슷한 내용의 말을 해버리기가 쉽고, 그럼 내가 적은 키워드는 버려지기 때문이다. 
사실 말하는 것에 집착할 이유는 전혀 없긴 하지만 말을 못하는 상황이 싫어서 계속 어거지로 말을 보태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뭐라고? (Sorry?)
이번에 깨달은 안좋은 습관은, 확실하게 모르는데도 대충 아는 것 처럼 퉁치고 넘어가는 것이었다. 처음에 다소 바보같이 보이더라도 정확하게 질문을 파악하고, 내 의견을 확실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낫다.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건 외국어에선 거의 불가능한 것 같다. 특히 저쪽에서 요구사항을 이리저리 이야기했는데 내가 대강 알아들었다고 해서 넘어가면 디테일한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서로 다른 아이콘을 3개 달라고 했는데, 같은 아이콘을 3 버전 그려간다거나 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특히 구두로 이야기가 오가는 경우에 실수가 많이 생긴다.
어차피 나는 네이티브가 아니고, 질문은 나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제대로 안물어보고 마음대로 하는게 문제다. 하지만 처음엔 뭔가 “뭐라고?”하는 말 자체가 왠지 모르게 실례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한번에 알아들은 척을 하려고 넘어갔다. 
회사의 특성 상 화상 회의가 잦은데, 화상 회의는 더더욱 고역이었다. 일단 내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할 뿐더러, 남의 질문조차 제대로 들리지 않기 때문에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냥 회의에 들어가면 슬쩍 묻어가기가 쉽지만, 화상회의는 정확하게 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할 이유 자체가 없다. 그래서 더욱 힘들었다. 발표를 할 때에는 대본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질문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잘 안들리던 말이 제대로 들릴 리도 없다. 그럴 때엔 그냥 “뭐라고?”를 말해야 하는 것 같다. 내가 어떤 말을 제대로 못알아 들을때면, 그 사람은 똑같은 말을 반복하기도 하지만, 좀 더 쉬운 표현으로 바꿔주는 등의 노력을 해서 뜻을 전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하면 두 배 세 배의 시간이 들긴 하지만, 무턱대고 일을 진행해서 일을 되돌리는 수고를 덜 수 있다. 
구두로 확인이 되었다고 해도 모든 게 확실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처음 몇 개월 간은 다시 메일을 보내 내가 이해한 바를 전달했고, 틀린 게 있으면 수정해달라고 물어봤다. 그렇게 해서 구두 커뮤니케이션에서 생길 수 있는 오류를 미리 잡으려고 노력했다.
인정했어야 하는 것은 나는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이었다. 그 동안은 겉멋이 들었는지 대충 발음 굴리고 하면 말 잘하는 것 처럼 보이겠지 하는 착각속에 살았다. “번역도 좀 하니까 난 영어를 잘해, 그러니 영어를 잘하는 사람처럼 굴어야지.”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발음이 이상할까봐 걱정했고, 내가 잘 못 알아듣는 것 처럼 보일까봐 걱정했다. 
하지만 그런건 전혀 중요한 게 아니었고, 그 사람이 말하는 바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표현이 틀리거나 문법이 이상한 건 문제가 아니다. 점잖은 사교 자리라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일을 하러 왔고, 일을 잘 끝낸다면 그 외의 문제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잡담
위에 적어둔 것 처럼 힘겹게 일을 하고 나면 만사가 피곤했다. 내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하루종일 이야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영어를 하루 종일 하고 나면 마치 밥을 굶은 사람 처럼 한국어가 고파진다. 그래서 한동안은 바깥에도 안나가고 그냥 한국 방송만 찾아봤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 나면 다음 날이면 다시 모든 것이 리셋이 된다. 그러면 다시 영어를 힘들게 말해야 하고 돌아오면 한국어가 고파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이 회사에는 1:1이라는 게 제법 널리 퍼져있다.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같은 회사 안에 있다면 쉽게 “커피나 한잔 하며 이야기하자" 라고 미팅을 잡을 수 있다. 순다 피차이나 마티아스 듀왈테 같은 사람이야 좀 어렵겠지만, 사실 만나자고 한다면 그런 사람들 조차 의외로 쉽게 만나줄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내 경우엔 Framer 커뮤니티에서 조금 알려진 덕을 봤는데, 원래 커뮤니티에서 알던 친구들이 나에게 커피를 마시자고 연락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내가 커뮤니티에서 보던 친구에게 커피를 마시자고 연락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만나서 하는 이야기는 미팅에서 하는 이야기보다 훨씬 가벼울 수 밖에 없고, 내가 잘 아는 분야 (Framer) 였기 때문에 말을 하기도 쉬웠다. 게다가 1:1 이기 때문에 내가 하는 말의 속도를 그쪽에서도 쉽게 받아주고, 내가 말을 할 기회도 훨씬 많아진다. 게다가 만약 그 친구가 다음 회의에 들어오게 된다면 긴장도 좀 덜 하게 되기도 한다. 억양이나 자주 쓰는 표현들도 잡담을 하면서 좀 더 익히게 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잡담은 일보다 긴장도가 낮고, 계속 나를 영어를 쓰는 환경에 노출시켜 내가 영어로 말하는 데에 거부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내가 먼저 1:1을 많이 요청했다. 단순히 영어에 익숙해지는 것을 넘어서 회의 때 차마 못한 말을 하거나, 서로간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도 효과가 컸다. 그렇게 한 두번 만나다 보면 회사 밖에서도 가끔 보게 되고, 그렇게 하다 보면 어느새 친구가 된다. 이렇게 한 덕분에 이제 회사에는 아는 사람들도 제법 생겼고, 그 덕분에 회의도 쉬워지고, 일도 쉬워지게 되었다. 상대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여전히 영어는 힘겹다. 일주일 내내 영어로 말하고 나면 여전히 한국어가 고프다. 하지만 이제 적어도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처음의 악몽같은 시간은 결국 영원히 이어지지는 않았다. 외국이라고 해도 사람이 사는 곳이고, 사람이 사는 곳이니 어떻게든 익숙해지게 되어있는 것 같다. 내가 조금 덜 체면을 차리고, 본질에 집중했다면 괴로운 시간이 빨리 끝날 수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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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2y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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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추가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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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2y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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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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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2y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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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ㅁㄴㅇㅁㄴ
ㄴㅇㅁㅇ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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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2y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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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내서 여행을 떠나자! #TravelKorea via Ving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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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2y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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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헤헤헤 
금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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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2y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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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2y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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