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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姉妹 日記
18 posts
봄, 보민의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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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isters-blog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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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민이 어록
1.
유치원에서 숫자공부를 하는지 봄이가 와서 연신 덧셈 문제를 내보란다.
나: 3 더하기 3은?
봄: 6!
...
혹시나 해서 옆에 있던 보민이에게도 물어보았다.
나: 보민아 2 더하기 2은?
보민: (포즈와 함께) 귀요미!
ㅋㅋㅋ
2.
시터 아주머니로 부터 온 메세지
시터아주머니: (식사중) 봄아, 봄인 왜 이렇게 예쁜거야?
봄: 엄마 닮아서 ~
시터아주머니: 보민아 보민인 왜 이렇게 예쁜거야?
보민: 아빠가 푸근히 안아주셔갖구
말 재주가 좋은 보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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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isters-blog · 1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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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외출했다가 디즈니 미녀와 야수 동화책을 사왔더랜다.
어제밤 자기전 동화책 한번 읽고 나서, 참고자료(?)로 youtube에서 Beauty and the beast 하이라이트 비디오를 보여주었는데 한참을 집중해서 보던 보민이가 마지막 장면에서 갑자기 한마디 던진다.
보민: "엄마! 벨이 부끄러웁게 입었다. 예쁘게 입어야 하는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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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이 잘못했네 >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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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isters-blog · 1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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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육아일기
페이스북에도 이야기한 적 있지만, 요즘 춘자매 둘이서 엄청 잘 논다. 정말 잘 논다. ㅎㅎ
오늘 일이 있어서 혼자 일찍 퇴근. 춘자매와 같이 놀다가 아빠는 기타나 만지작 거리고 놀이 협조가 시원치 않자, 둘이 방에 들어가서는 조곤조곤 놀고 있다. 가만히 엿보니 책상 위에 온갖 책과 교구를 가져다 놓고 마주보고 앉아 선생님-학생 놀이를 하고 있다. 언니가 선생님 동생이 학생.
그러다가 한글수업 선생님이 도착할 시간이 되어 집 초인종 소리가 울리자 봄봄이는 다급하게,
"빨리 치워 빨리 치워"
둘이서 후다닥 책상위 물건들을 깨끗이 치워놓았다.
아이고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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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isters-blog · 1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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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어폭발기에 접어 든 보민이
나: (운전 중)
보민: 아빠~ 조심해↗요오오~~
보민: 사람 있잖아↗요오오~~~
나: ㅋㅋㅋ 알겠어요~~
보민: 아빠~ 조심해↗요오오~~
보민:
귀여워 죽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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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isters-blog · 1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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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막바지로 야근이 계속되다보니 지난 몇 일동안은 아이들 잠 든 후의 모습 밖에 볼 수 없었다. 3월 14일 아이들에겐 평범한 날 중 하나이겠지만, 그래도 화이트 데이이니 아이들 자기 전에 들어가야지 해서 한 참 달리고 있는 동료들 남겨두고 9시 반 퇴근했다. (쏘리 ;;)
오랜만에 밤에 아빠를 봐서인지 아빠를 본 아이들은 팔짝팔짝 흥분 상태. 겨우 진정 시키고 잠 잘 준비 마치고 방에 들어가려는데 보민이가 '핑키'를 찾는다. 핑키는 보민이가 사랑하는 - 63빌딩에서 사온 - 팽귄 인형.
핑키가 침대에 있길레 찾아 안겨주었더니, 왠걸 '핑키~' 이러면서 인형을 안고 밖으로 나간다. 한참을 '핑키~ 핑키~' 거리면서 징징거리는 통에 결국 거실에 불을 켜주니 구석구석을 뒤지고 다닌다. TV뒤에도 빼꼼, 텐트 뒤에도 빼꼼, 에어컨 뒤, 놀이방 온 집안을 뒤지며 '핑키~핑키' 거리며 징징징.
밤 늦은 시간 어서 자야하는데 '핑키' 인형을 안고서 '핑키'를 찾으며 징징거리니 답답한 마음에 보민이를 꾸짖었다. 보민이는 더 징징 거리고... 보민이를 안고 뭘 그렇게 찾냐고 이야기하는 찰라, 눈앞에 보인건 장식장 위에 오늘 새로 도착한 크레욜라 마커 칠판!
아니나 다를까 보민이가 찾던 물건은 바로 그 칠판이었고, 그걸 보더니 '아빠랑~ 아빠랑~ 할래~' 이런다. 아빠에게 무척 자랑하고 싶었나 보다. 흑흑 ㅠㅠ 보민아 오해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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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isters-blog · 1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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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유치원 입학식 날
그간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앞으로 셔틀버스를 타고 10여 분 가야 하는 유치원에 간다니 봄이도 엄마/아빠도 무척이나 걱정되고 긴장되던 유치원 입학이다.
요즘 정신없던 와중에도 휴가를 내어 봄이 입학식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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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런 형태>
조금 늦게 도착한 터라 이미 강당은 아이와 학부모로 뒤엉켜 난리였다. '봄이를 어떻게 저 안에 앉힌다...'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자기가 가운데 들어가 앉아야 한다는 걸 직감적으로 아는지 스스로 아빠 손 놓고 들어가 앉는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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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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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대답도 잘하고 ㅎㅎ>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씩씩하게 잘해내길래 흐뭇해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예상치 않은 곳에서 터져 나왔다. 원장 선생님의 훈화 시간이 있었는데, 말씀 내용 중 '유치원에 와서 울고 싶을 때는 걱정 말고 맘껏 울어도 좋아요~'. 아이들 스트레스받지 말고 편하게 지내라는 의미였겠지만, 그동안 겨우 잊고 있던 슬픔이 터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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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표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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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
혼자서 울먹이면서도 울음을 꾹 참는 모습이 너무나 대견스럽다. 참다 참다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데면 소매로 한번 쓱 닦고, 그 와중에도 대답은 소리 크게 '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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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코 빨개졌다 봄아>
다행히 그 뒤 선생님들 공연 + 마술쇼 보고는 슬펐던 마음이 풀어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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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신기!>
행사가 끝난 후 밖에 나와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신이 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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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날이 좋아서 들른 집 앞 공원. 오랜만의 나들이라 무척이나 신이 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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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둘기는 무서움>
엄마 몰래 천하장사 소시지 조금 주며 '엄마한텐 비밀이야~' 라고 했더니 바로 엄마에게 달려가서 '엄마~! 비밀이 있어요!' 라며 다 불어버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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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설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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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하는 모습도 이제 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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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컸구나! 우리 큰 딸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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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isters-blog · 1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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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엄마는 야근중이고 난 집에서 춘자매에게 한라봉 속껍질을 까주고 있다.
보민: 엄마 주고 싶오... ㅠㅠ 엄마~~~~~!!!
...
봄봄: 아빠도 좀 먹어~~~
커서도 이 마음 변치 말거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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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isters-blog · 1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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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라 눈이 좀 부었다) 어린이집 가기전 양갈래로 머리를 딴 봄봄이를 보고... 나: 봄봄 너무 귀엽다! 봄: 아니거↘든↗? 봄: 예쁘거↘든↗? 저런 말투는 어디서 배운거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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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isters-blog · 1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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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모나 하는 걱정이겠지만 춘자매는 특히나 먹는 거에 관심이 없다. 딸기/귤 외에는 식탐부리는 일이 절대 없으니 식사 시간 때마다 한숟가락이라도 더 먹이겠다고 혼내고 얼르고 달래고 항상 곤욕이다. 그러던중 쿡티비 VOD에서 '야무야무 참참' 이라는 옛 방송을 찾게 되었는데, 내용을 한줄 요약하자면 '아이들 식생활 개선 프로젝트' ㅎㅎ. 한편당 7분 정도 되는 내용인데 그 중 하이라이트는 방송 후반부, 아이 친구들의 '먹방'! 정말 다들 엄청 잘먹는다. ㅠㅠ (위 동영상 5분 40여초 즈음) 자기 또래 다른 아이들이 엄청 잘먹는 동영상을 꽤나 집중해서 보길래 한가닥 기대를 걸었건만... 헛된 바램이었나 이 녀석들 밥 먹는건 여전하다. 그저 엄마 아빠만 '우와~' 하고 감탄하며 볼 뿐 ㅠㅠ 녹용 말고 답이 없는 건가... 밥 좀 먹고 살 좀 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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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isters-blog · 1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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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 씨월드 나오던길 보민이는 펭귄인형을 사달라며 졸랐고 봄봄이는 목걸이를 한참을 고르더니 예쁜색으로 집어들었다. 이제 펭귄 인형은 싫단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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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isters-blog · 1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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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립어린이도서관에 가느라 역삼동 언덕길을 올라갈 때 였다. 바깥 자동차들을 보며 '앰버다~!', '타요다~!', '라니다~!' 라며 좋아하던 봄이가 언덕길을 함께 오르고 있는 옆 자동차를 보며 한마디: "붕붕아! 힘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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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isters-blog · 1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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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갑자기 바지를 벗고 아기 변기 앞에 달려오더니 기저귀를 벗고 싶어서 끙끙대는거다. 엄마가 와서 기저귀를 벗겨 주자 황급히 변기에 앉더니 엄마의 쉬~쉬~ 응원에 맞춰 첫 소변가리기에 성공했다. 언니가 화장실에 앉아있는걸 항상 부러운듯 유심히 관찰하더니 결국 언니보다 일찍 성공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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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isters-blog · 1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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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민이가 가장 좋아하는 먹거리라면 애니멀 퍼레이드, 귤, 벨큐브, 무생채와 메추리알 조림. 퇴근후 집에 과일이 하나도 없어서 집 근처 마트에 귤을 사러 나가려던 참이었다.
나: 귤 말고 뭐 더 사올 것 없어?
봄엄마: 두부?
나: 음 두부... OK. 더 사올 것 없어?
봄엄마: 음...
(이 때 지나가던 보민)
보민: "에!추!리!아~~~ㄹ!!!" (메추리알)
나+봄엄마: ㅋㅋㅋㅋㅋㅋ
마침 메추리알 조림 다 떨어졌었는데... 이 녀석 엄마, 아빠 대화도 다 알아듣고 있었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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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isters-blog · 1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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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 1 일을 좀 하느라 거실에 콘초코 과자를 조금 접시에 담아주었다. 둘이서 경쟁적으로 열심히 흡입하시더니, 한참을 먹다가 봄이왈 '이건 엄마 줄꺼야. 그러자~' 하더니 접시에 하나 남기고 다른 하나는 들고와 내 입에 쏙 넣어준다. 다시 거실 보민이에게 가더니.. '어! 히잉...' 보민이가 먹어버렸다 ㅋㅋㅋ # epi. 2 ![](http://media.tumblr.com/tumblr_mer8myBHAA1qzfvyq.jpg) 엄마는 미용실에 갔고 춘자매와 아빠는 yanyan(막대과자 초콜렛에 찍어먹는) 과자를 먹고 있다. 초콜렛도 맛있거니와 막대과자를 찍어먹는게 재밌나보다. 한참을 집중해서 먹더니 보민이가 먹는 것도 멈추고 시무룩해한다. '엄마 주고 싶어 ... ㅠㅠ' 효녀들 나셨습니다. 춘자매 엄마는 좋으시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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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isters-blog · 1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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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차창 밖을 바라보며) 나뭇잎이 없어
나: (운전중) 응
봄: 나뭇잎이 없으면 눈이오지?
나: 오~?!
봄: 눈이 오면 크리스마스가 오지?
나: ...
봄: 크리스마스엔 산타할아버지가 온데! 산타할아버지가 폴리 누르는거 줄꺼야
나: (ㅋㅋㅋ)
생일이 지난 후 부턴 모든게 산타 깔대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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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isters-blog · 1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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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민이가 보고 있던 책을 봄이가 휙 뺏어간다. 당연히 보민이는 징징)
나: 봄아! 그러면 안되지! 얼른 돌려줘. 친구가 봄이꺼 뺏어가면 좋아?
봄: ... 기분 안좋아
봄: ... 그런데 OO가 내꺼 뺏어갔어 (OO는 어린이집 친구 - 남자애)
나: 으잉?! 그래서 어떻게 했어?
봄: '내꺼야!' 그랬어
(워낙 순딩이라 평소에 물건 뺏기면 저렇게 말 하라고 이야기 해주었던터다.)
나: 그랬더니?
봄: OO도 '내꺼야!' 했어
나: 그 뒤엔?
봄: 싸웠... 아니 안싸웠어 (ㅋㅋㅋ)
나: 그래서 OO가 돌려줬어?
봄: 아니 안줬어. 그런데 선생님이 때찌해줬어. (표정 씌익)
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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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sisters-blog · 1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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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자매가 요즘 가장 즐겨보는 애니메이션 Raa Raa The Noisy Lion. 국내 방영 제목은 '쿵쿵짝짝라라'. 원래 딩동댕유치원의 한 꼭지로 나오던 애니인데, 보민이가 말을 막 시작하려던 무렵 저 주인공 사자 라라가 'Raaa~~~' 하는 울음소리를 따라하며 좋아하길래 VOD 를 열심히 뒤져 youtube 에서 오리지널을 보기 시작했다. 처음엔 국내 방송 버전을 못찾아 youtube 를 보여주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귀여운 꼬맹이들의 영국식 발음에 (정확히는 엄마·아빠가) 푹빠져서 오리지널 버전만 찾아보고 있다. ㅎㅎ 주된 포인트는 의성어/의태어 말장난들인데, 봄·보민이는 역시나 뜻은 못알아먹지만 그런 부분을 재밌어 한다. 봄이는 딱 그런 말장난/소리장난을 좋아하는 시기인것 같기도 하고. TV 많이 보여주고 싶진 않지만, 보민이가 바지가랭이를 붙들고 '아뽜! 롸!롸! 틀어주세여~' 하면 안틀어주곤 못배기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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