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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슈퍼카 1위-50위 : [4편] 1위-3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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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oenigsegg Regera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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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슈퍼카 1위-50위 : [3편] 4위-24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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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D6Y7WV-GTcU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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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슈퍼카 1위-50위 : [2편] 25위-39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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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가장 비싼 슈퍼카 1위-50위 : [1편] 40위-50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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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우디 R8 스파이더 Audi R8 Spyder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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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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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xELmWzKFjy0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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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람보르기니 센테나리오 Lamborghini Centenario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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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람보르기니 베네노 Lamborghini Veneno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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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센테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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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rari 458 Speciale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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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슈퍼카 람보르기니 미우라

 자동차 역사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서 새로운 장이 시작된 것은 1960년대말이었다. 

람보르기니가 차체중앙에 V12 엔진을 탑재한 스포츠카 형태의 자동차를 선보였는데, 

그 자동차는 차체가 워낙 낮은데다 넓은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어 그야말로 꿈속에서나 보던 자동차 같았고, 

그래서 그 어떤 최고급 자동차도 그 옆에 서면 초라해 보일 지경이었다. 

최초의 슈퍼카인 람보르기니의 미우라는 그렇게 탄생했다.

람보르기니 미우라

               제원              

제작연도:1966-1972 엔진:V12 배기량:3,929cc 최대출력:350마력/7,700rpm

토크:289lb / 5,100rpm 제로백:6.7초 최고속도:276km

가격:출시 당시 $20,000 (현재 $550,000-$800,000)

     미우라 이전에도 빠르고 아름답고 값비싼 자동차들은 얼마든지 있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걸윙 도어형 300S는 1950년대 초에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1960년대에 포드가 내놓은 슈퍼 GT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초의 미드 엔진형 슈퍼 스포츠카였다.

물론 그 차는 경주용 자동차였으며, 도로 주행용 버전은 순전히 그 당시의 자동차 규제에

맞추기 위해 제작된 것들이었다.

   그러나 미우라는 달랐다.

미드엔진형 배열과 구조는 경주용 자동차와 같았지만, 순전히 도로 주행용 자동차로 제작된 것이다.

게다가 람보르기니는 그 차에 V12 엔진을 탑재함으로써

경주용 자동차들의 기존 관행을 깨버렸다.

그 이듬해 숨 막힐만큼 아름다운 차체와 엄청난 가격을 공개했을 때,

자동차 평론가들은 그 어떤 극찬으로도 그 차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었고,

그래서 그들은 '슈퍼카'라는 새로운 말을 만들어냈다.

   미우라는 빠르긴 했지만 결함도 있다고 알려졌는데, 그것 또한 그 차가 가진 묘한 매력의 일부였다.

미우라의 3.9리터 V12 엔진은 페라리에 몸담았던 최고의 기술자 지오또 비짜리니가 준 경주용 차로

디자인한 3.5리터 엔진을 개선한 것이었다.

   또한 미우라에는 4개의 캠축과 6개의 쌍통식 카뷰레터가 장착됐다.

이런 것들은 겉보기에는 대단해 보였지만, 막상 차 안에 앉아보면 아주 시끄러웠다.

게다가 미우라는 속도를 높이면 차 앞머리가 들리는 경향이 있었고,

그래서 시속 약 240키로미터가 넘어가면 차가 불안할 만큼 휘둘렸다.

이 문제는 이후 S와 SV버전이 나오고서야 일부 해결되었다. 

   오늘날 이 차를 몰아보면, 스로틀을 조절하기가 힘들고, 기어 변속기가 무겁게 느껴지며,

또 운전할 때 몸을 움직이기 힘들만큼 비좁게 느껴진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반면 스티어링 휠 조작은 가벼우면서도 풍부하게 느껴지고,

사운드트랙은 기가 막히게 좋다.

이탈리아인들은 혼란스러운데, 그들이 만든 차 역시 그렇다.

그들은 운전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너무 잘 알고 있으며,

또 그런 매력을 만들어낼 줄 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것 아닌가?

 거의 반세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미우라는 여전히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섹시한 자동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