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뻑꿈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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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난주부터 월요일까진 다 때려부수고 눈에 보이는거 싹 다 망가뜨리고 싶은 충동에 상당히 괴로웠는데
오늘은 하던 게 넘 재밌어서 혼자 열시까지 퇴근도 않고 공부했다. 어제부터 하루하루가 너무 즐거워 오히러 불안하다.
그제까진 흘려보낸 하루에 미련을 놓지 못해 꿈뻑꿈뻑 감기는 눈을 부여잡고 새벽까지 십분이라도 더 버티다 잠들었던 반면 오늘은 넘 즐거운 하루가 리셋되는게 아쉬워서 잠들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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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이 나오고 얼마 안있어 손님들을 받고 있는데 왠 어르신이 와서 다짜고짜 마님에게 반말이다 ..
그것도 성희롱조로 ... ( 요즘도 이런분들 계신데 우린 CCTV로 24시간 촬영중이라 경찰에 현행범으로 넘어갈수도 있어요 )
"어이 이쁜아줌마 나 어때..? 이정도면 아직 괜찮치..? "( 듁고시프면 뭔짖은 못하게쒀 .. 쯪쯔... )
순간 마님의 표정은 안봐도 알만한 상황 .. ( 레이져 투사중 .. )
"서방니임~~~~ "( 이건 누군가 성적으로 빡치게 했을때 부르는 소리... )
그러면 난 알아서 자연스럽게 헐크모드로 나가야지 .. ( 아...띠바..ㅡ ㅡ )
"왜..? 뭐가문젠데 ..? " ( 나가면서 애꿋은 고무다라를 발로 걷어차고 ..)
그러자 그 어르신이 날 아래위로 훑어보며 지껄인다 ..
"이사람이 댁에 남편이쇼..? "그러면서 비실비실 웃는데 ..
가만보니 이양반 먼저번에 우리매장 뒷마당에서 술에취해 노상방뇨하던 그양반이다 ..
이럴땐 선방이 최고 ..
"이 아저씨 그러고보니 먼저번 뒷마당에서 노상방뇨하다가 걸려서 바지에 오줌지리며 끌려나온 그양반 이구만 ..? 소변도 찔끔거리드만 어디다 대고 수작이야 수작이 아침부터 ..어잉..? "
"크기도 뻔데기 만해서 쪼그라든 대추마냥 찌부러진걸 달고 아직도 설치고 다니시나..? "
"그때 나한테 멱살잡혀서 바지에 오줌 질질흘리며 끌려나간거 기억안나셔..? 오늘도 한번해드려..? " ( 대우할 가치가 없는 짐승 이하의 것들은 처참하게 밟아줘야 다신 오지않는다 ..그럼에도 마음한편에선 이러면 않되는건데 싶기도 하고 .. )
일단 연속으로 딥다 쏴댓더니 이 영감탱이가 가만 눈을 꿈뻑꿈뻑 하곤 .." 어이쿠 "하면서 총총총... 사라진다 ..
그때 자기말로는 왕년에 유명 권투선수였다고 하면서 뎀비라고 하기에 멱살을 잡고 끌어냈던건데 ( 번데기는 추스르지도 않고 바지에 질금거리며 끌려나오면서도 내가만 외치던 그영감태기다 ..결정적으로 팔이 짧아 나를 친다고 휘둘렀지만 닫지않아 더 웃겼던 )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저러고 다닌다 ..
사람은 나이가 들면 그동안 습득한 지식과 지혜로 말과 행동에 더 신중을 기하고 더 조신하게 움작여야 사회의 존경을 받는다 ..
또 그런 삶의 모습이 어르신들을 존경스럽게 하고 그런분들을 닮아가려 젊은 이들은 ��력하게 된다 ..
그 외에 저런류를 우린 영감탱이라 하며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
영감탱이 아침부터 회개하게 만드네 ..
쪼그라든 대추같은 번데기가 ..
아침부터 빡침 ..
아르르르르르르르..
가을이니 국화를 보면서 마음을 다스려야지 ... 아르르르르르...
#광명전통시장 #광명시장 #전통시장 #재래시장 #추천맛집 #광명왕족발 #광명할머니왕족발 은 #광명소셜상점 #미리내가게 #광명8경 #광명동굴 #광명시 #LocalGuides 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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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ctZ5AsMT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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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맞이 welcoming the new year
설 인사 new year’s greeting
성은이 망극합니다 (not used daily)
송구합니다 a very formal and rarely used way to say you’re sorry
기운 energy
떡국 rice cake soup
한 살 추가 to age one year
포효 roar, loud noise
꼴등 last place
당첨 win a price
윷놀이 a traditional Korean game (yut)
널뛰기 a Korean game where people jump on a seesaw
감말랭이 dried persimmon
환장하다 be obssessed with, crazy about
긁적긁적하다 to scratch
조미료 condiment
한국 무용 Korean dance
붉음색 red
백성 people
굶주리다 to starve
꿈뻑꿈뻑 to blink
게란국 egg soup
곰탕 beef bone soup
현명하다 to be wise
자포자기 self-abandonment
날게란 raw egg
훈제란 smoked egg
경기도 Gyonggi do
다진 마늘 crushed garlic
수정과 cinnamon punch
국간장 traditional Korean soy sauce
하누 korean beef
우둔살 rump steak
육회 beef tartare
액체 liquid
고깃국 beef soup
웬일이야! no way!/oh my gosh!/how could it be!
획득 acquisition
연속적 continuous
원성 complaint
신뢰 trust
강강술래 traditional Korean circle dance
대파 large green onion
얻어내다 to get
새해 목표 new year’s resolution
게란 후라이 fried eggs
참기름 sesame oil
삼매경 to be lost/absorbed in something
게란찜 steamed eggs
육수 broth
식혜 sweet rice punch
#langblr#korean#video#itzy#korean vocabulary#this took forever to make lol but i learned things!#korean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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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새가 흙에 묻혀
손가락 다섯 개 피어납니다
어린 염소가 주름진 얼굴로
새끼손가락을 뜯어먹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손을 무릎에 올린 내게
뼈 씹는 소리가 들리네요
숲에서 들려오는 새소리가 고막을 때리니까
귀가 먹먹해서 내가 물 마시는 소리 들리지 않아요
머그컵을 든 눈 동그랗게 뜬 살구색 검은색
전신 거울에 비친 나인가요?
언젠가 닭발을 빨다가 뼈가 입술에 닿아 남긴 인상에
아직도 자다가 눈을 떠 어둔 천장 흰 잔상
조명을 꿈뻑꿈뻑 생각합니다. 죄책감이라고 부르겠죠
언젠가 그날이 오면 내 모든 모공에서 검은 손가락이 자라는 날이 오면
나는 다시 숲속의 나뭇가지에서 나뭇가지로 넘어다닐 수 있겠죠
주먹을 꼭 쥔
아기의 주먹에 볼을 대면
행복한 건 왜일까요?
나를 부숴줘요.
당신이 원하는데로
유리 조각 위에 동공은 내 건 아니지만
당신을 보고 있지 않아요.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내일 당신이 내 귀에 속삭여준다면 나는 이제껏 본 적 없는
티 없이 맑은 거울 될 자신 있어요
눈 내리는 하늘 비추다 불 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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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티웨이에는 외국사람들 많이탄다. 태국가는 비행기니까 태국사람일꺼 같다. 이 많은 사람중에 이인석 옆에 남자놈이 앉네 ㅋ 비행기에서 자면 숙소에서 못자니까 안자도록 하고 체크인 마치고 카오산 잠시 나가볼까 한다. 그래도 태국은 카오산 아니겠느냐?^^ (pm7:36)
옆자리 앉은 남자애 정신사납게 움직여서 좀 성가셨다. 아이폰 영상 눌렀다가 키웠다가 인스타 열었다가 선 꽂았다가 잠시도 가만히 안있었다. 저거 폰 너무 많이해서 후천적으로 adhd 온애같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틀어놓고 좀 조용해졌다. 안자려고 하면서 글써놓고 비행기가 아직 활주로도 안갔는데 꿈뻑꿈뻑 졸았다. 요즘 대중교통 타면 잠 너무 많이온다. 노인이 되어가나보다. 기내식 서빙 하는데 옆애에 오징어 짬뽕이랑 삼다수 시켰다. 애 태국사람도 아닌것 같다. 홍콩인가? 영어발음은 엄청좋네. 지갑에 달러랑 우리돈 있는데 만원짜리로 결제한다. 뜨거운거 먹우니까 정신사납게 안움직인다. ㅋ 다먹고 또 시작하네. (pm9:04)
아침에 아이폰 용량 늘린다고 사진첩 다 백업하고 지우고 나왔는데 괜히 호들갑 떤거같다. 45기가 정도 백업한거 그냥 왔어도 용량 충분한데 오랜만에 나서다 보면 조바심에 일을 많이 벌인다. 비행기 안에서 할거 없는데 필요없는 사진 지우면서 뭐라도 보고 있을껄… 뭐 이렇게 멍 때리는것도 나쁘지는 않으니까! 아직 갱년기는 아니겠지? 매번 비행기 탔을때는 설레면서 체끼 같은거 다 내려갔는데 아직 무덤���하다. 공항 검역대 지날때 살짝 짜릿하게 기분 좋았고 면세점에서 비행기 타기전에 엄마랑 누나한테 안부전화 할때도 좋았다. 아마도 장기가 아니라서 그만큼 감흥도 안나나 보다. 소소하게 즐거움 찾자! 도착해서 시간 괜찮으면 카오산에서 마사지 받고 잘까?^^ (pm10:21)
좋은 그랩기사님 만나서 무사히 카오산 도착했고 역시나 여기오니까 기분이 산다. 숙소 채크인도 무사히하고 다들 친절하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친절함에 목말라서 지쳐있었나보다. 마사지 받고 컨디션도 좋다. 아! 7일레븐 앞에 국수집 모여있는데서 저녁으로 국수 먹었는데 와… 감동이네. 새콤하게 너무 맛있었고 첫 맥주는 내일 세탁소앞 강다리 밑에서 추억삼으면서 레옵어 마실랬는데 국수랑 한잔했다. 숙소티비에 true 다큐나오는데 고고고고 비바바바바바 하는 저. 태국의 소리 너무좋다. 자자^^ (am3:35)—unfish에서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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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티웨이에는 외국사람들 많이탄다. 태국가는 비행기니까 태국사람일꺼 같다. 이 많은 사람중에 이인석 옆에 남자놈이 앉네 ㅋ 비행기에서 자면 숙소에서 못자니까 안자도록 하고 체크인 마치고 카오산 잠시 나가볼까 한다. 그래도 태국은 카오산 아니겠느냐?^^ (pm7:36)
옆자리 앉은 남자애 정신사납게 움직여서 좀 성가셨다. 아이폰 영상 눌렀다가 키웠다가 인스타 열었다가 선 꽂았다가 잠시도 가만히 안있었다. 저거 폰 너무 많이해서 후천적으로 adhd 온애같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틀어놓고 좀 조용해졌다. 안자려고 하면서 글써놓고 비행기가 아직 활주로도 안갔는데 꿈뻑꿈뻑 졸았다. 요즘 대중교통 타면 잠 너무 많이온다. 노인이 되어가나보다. 기내식 서빙 하는데 옆애에 오징어 짬뽕이랑 삼다수 시켰다. 애 태국사람도 아닌것 같다. 홍콩인가? 영어발음은 엄청좋네. 지갑에 달러랑 우리돈 있는데 만원짜리로 결제한다. 뜨거운거 먹우니까 정신사납게 안움직인다. ㅋ 다먹고 또 시작하네. (pm9:04)
아침에 아이폰 용량 늘린다고 사진첩 다 백업하고 지우고 나왔는데 괜히 호들갑 떤거같다. 45기가 정도 백업한거 그냥 왔어도 용량 충분한데 오랜만에 나서다 보면 조바심에 일을 많이 벌인다. 비행기 안에서 할거 없는데 필요없는 사진 지우면서 뭐라도 보고 있을껄… 뭐 이렇게 멍 때리는것도 나쁘지는 않으니까! 아직 갱년기는 아니겠지? 매번 비행기 탔을때는 설레면서 체끼 같은거 다 내려갔는데 아직 무덤덤하다. 공항 검역대 지날때 살짝 짜릿하게 기분 좋았고 면세점에서 비행기 타기전에 엄마랑 누나한테 안부전화 할때도 좋았다. 아마도 장기가 아니라서 그만큼 감흥도 안나나 보다. 소소하게 즐거움 찾자! 도착해서 시간 괜찮으면 카오산에서 마사지 받고 잘까?^^ (pm10:21)



좋은 그랩기사님 만나서 무사히 카오산 도착했고 역시나 여기오니까 기분이 산다. 숙소 채크인도 무사히하고 다들 친절하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친절함에 목말라서 지쳐있었나보다. 마사지 받고 컨디션도 좋다. 아! 7일레븐 앞에 국수집 모여있는데서 저녁으로 국수 먹었는데 와… 감동이네. 새콤하게 너무 맛있었고 첫 맥주는 내일 세탁소앞 강다리 밑에서 추억삼으면서 레옵어 마실랬는데 국수랑 한잔했다. 숙소티비에 true 다큐나오는데 고고고고 비바바바바바 하는 저. 태국의 소리 너무좋다. 자자^^ (am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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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운찬 - 물 밖에 나온 물고기 lyric video l 미련했던 후회 가득 그저 꿈뻑꿈뻑 l 토닥토닥 그의 따뜻한 메시지 l https://youtu.be/yqCVWvFCUQ0 🏃♂️ Follow us http://luminant-ent.com/ https://facebook.com/flexwag 💁♂️ Contact [email protected] FLEXWAG 플렉스웨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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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3 - [#일상의기록 📝 by. 연태👀] 일어나기 싫을 때 하는 꿈뻑꿈뻑..... P.S - 토끼 너는 날 왜 그렇게 보고 있니.....
#in2it#yeontae#jung yeontae#twt update#twt update: yeontae#daily life#daily life: yeontae#video#boy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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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춥고 ...
지금은 시순절 기간 ...( 이때는 금식하며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느라 시장도 썰렁...)
4월 부활절까지 일년중 가장 덜되는 기간 ..
부활주일이 되면 그때부터 교회의 바자회부터 시작해서 온통꽃소식에 소비가 돌아간다 ...
시장에 상인들도 손님이 없으니 서로 앉아서 오물오물...
마침 앞집과 눈이 마주쳤는데 아까부터 뭔갈 오물오물...
뭘드셩..? ( 꿈뻑꿈뻑..? )
봤냐..? ( 피식피식..)
그럼 아까부터 보고있었지..( 깜빡깜빡..)
암튼 애들보는덴 물도 못마셔...( 비식비식..)
느닷없이 종이컵에 엿을 몇개담아다 주신다 ..
" 야 엿먹어.."
"��..웬 엿이래요..? "
"행사갔다가 사왔어 ㅎㅎㅎㅎ 달지않고 좋더라 ㅎㅎㅎ "
"오호 땡큐무지로 소이다 ~~ "
역시 사탕보다는 엿이 더좋고 인심은 마트보단 시장이 더 좋다 ..
전통시장 ....
그곳엔 사람이 산다..
#광명전통시장 #광명시장 #전통시장 #재래시장 #추천맛집 #광명왕족발 #광명할머니왕족발 은 #광명소셜상점 #미리내가게 #광명8경 #광명동굴 #광명시 #LocalGuides 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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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9일 오전 03:13
Ruby Sparks (2012)
"이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만은 말하지 말아주세요." "약속할게요."
1. 스포일러는 없다.
긴 연휴를 맞아, 요 며칠간 잠들기 전에 영화 한편 씩을 꼭 챙겨보는 호사를 누렸다. 조금 후회가 될지도 모를 사실은 그 중에서 새로이 본 영화가 단 한편도 없다는 사실이다. 휴일의 평화가 가져온 고요에 조금이나마 진동을 가져다 줄 그마저의 낮섦이 싫어서였을까, 새로운 영화들 보다는 이미 몇번이고 보았던 익숙한 영화들을 다시 재생시키고 말았다. 5평 남짓한 강서구 내발산동 공공기숙사 413A호실 정남향 창가를 따라 놓인 싱글 침대에 누워 조금은 불편한 자세로 들여다 보던 15인치 노트북 모니터가 아닌, 오랜만에 누워보는 본가의 푹신한 소파와 넓직한 TV화면 덕분인지 아님 익숙한 장면들이 주는 편안함 때문인지 영화에 빠져들며 이내 노곤해지다가 꼭 영화 중반부 쯤, 내려앉는 눈꺼풀을 끝내 못이겨 스르르 잠들어버리곤 했다. 기승전결로 치면 ‘승’ 쯤이랄까. 주인공들에게 갈등을 일으키는 사건들이 발생하는 ‘전’, 행복한 혹은 슬픈 결말을 마주하는 ‘결’, 그 이전의 잔잔한 시퀀스들 말이다. 예전에 가끔 이런 시퀀스들이 너무 예쁜 영화들은 (당장 기억이 나는 건 공드리의 무드 인디고 쯤이다.) 일부러 그 결말들을 마주하기 싫어 영화 보기를 중간에 그만두곤 했다. 주인공들이 환하게 웃는 장면이 그 영화에 대한 마지막 기억이었으면 하곤 했다. 지금 이 장면 그대로. 그들의 행복이 쭉 이어지길 바랐다. 어쩌면 그 순간만으로도 벅차고 버거워서 이어질 서사를 따라갈 여력이 없었는지도, 그래서 그렇게 회피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다. (물론 관점을 달리하여 보면 그 시작과 끝의 경계가 모호하여 시작은 곧 끝이고, 끝은 곧 시작이 되기에 , 해당 관념을 형상화한다면 선분이 아닌 원의 형상으로 그려지는 것들 또한 충분히 많지만 말이다.) 그 끝을 마주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 때야 비로소 순간순간이 지닌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점과 점 사이를 잇는 가느다랗지만 선명한 선을 볼 수 있다. 그 언젠가, 종종 나의 어떤 느낌을 형용할 때 ‘슬픈 결말을 이미 다 알고 있으면서 전혀 슬프지 않은 첫 장면을 보는-’ 그런 느낌. 이라는 식의 표현을 쓴 적이 있다. 나의 표현 사전에서 이 표현은 라디오헤드 보컬 톰 요크의 첫 번째 솔로앨범 <the eraser>에 동명의 첫 곡 ‘the eraser’를 들으며 톰보우 지우개로 빡빡 지운지 오래다. 그렇다. 더 이상, 스포일러는 없다.
2. 2년여 전, 영화를 처음 볼 때에는 나와 무척 닮아있는 주인공 캘빈의 감정선만을 따라가 푹 빠져버렸었는데, 이번에 되려 아주 선명하게 루비만 보였다. 이 영화를 처음 본 2년 전과 달리 ‘나’만이 아닌 ‘너’를 볼 수 있는 눈을 이젠 달게 된걸까. 아이러니하게도 마치 후반부의 캘빈처럼 말이다.
3. 내일 늦은 아침엔 이른 점심으로 아보카도 샐러드를 먹고 후식으론 단 것을 좋아하는 조용�� 친구를 학교 근처 카페로 불러내 아포카토를 사먹을까 한다. 저번에 빌린 책을 돌려주며 그 친구 역시 돌려보내곤 카페 구석으로 자리를 옮겨 랭보의 <지옥에서 보낸 한 철>를 옆에 두고 (...) 기초입체 과제의 대한 걱정도 고이 접어 다음 주의 나에게 날려 보내고..예술심리학원론 과제를 하자.. 헤어나올 수 없는 프로이트의 늪에서 배영을 하자.. 수면에 몸을 기댄 채 꿈뻑꿈뻑 푸른 하늘을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면서 팔을 휘젓자.. 아니나 다를까.. ‘애증’의 예술심리학원론.
4. 아르튀르 랭보. <지옥에서 보낸 한 철> 中.
4-1. <나의 보헤미안(몽상)>
난 쏘다녔지, 터진 주머니에 손 집어넣고, 짤막한 외투는 관념적이게 되었지, 나는 하늘 아래 나아갔고, 뮤즈여! 그대의 충복이었네, 오, 랄라! 난 얼마나 많은 사랑을 꿈꾸었는가! 내 단벌 바지에는 커다란 구멍이 났었지. -꿈꾸는 엄지동자인지라, 운행중에 각운들을 하나씩 떨어뜨렸지. 내 여인숙은 큰곰자리에 있었고. -하늘에선 내 별들이 부드럽게 스치는 소리가 났지. 그래서 나는 길가에 앉아 별들의 살랑거림에 귀기울였지, 그 멋진 9월의 밤에, 이슬 방울을 원기 돋우는 와인처럼 이마에 느끼면서, 환상적인 그림자들 사이에서 운을 맞추고, 한 발을 내 심장 가까이 올린 채, 터진 구두의 끈을 리라 타듯 잡아당기면서!
4-2. <모음>
검은 A, 흰 E, 붉은 I, 푸른 U, 파란 O : 모음들이여, 언젠가는 너희들의 보이지 않는 탄생을 말하리라. A, 지독한 악취 주위에서 윙윙거리는 터질 듯한 파리들의 검은 코르셋,
어둠의 만(灣) ; E, 기선과 천막의 순백(純白), 창 모양의 당당한 빙하들, 하얀 왕들, 산형화들의 살랑거림. 전율.
I, 보랏빛, 자주조개들, 토한 피, 분노나 회개의 도취경 속에서 웃는 아름다운 입술.
U, 순환주기들, 초록 바다의 신성한 물결침, 동물들의 흩어져 있는 방목장의 평화, 연금술사의 커다란 학구적인 이마에 새겨진 주름살의 평화.
O, 이상한 금속성 소리로 가득찬 최후의 나팔, 여러 세계들과 천사들이 가로��르는 침묵, -오, 오메가여, 그녀 눈의 보랏빛 테두리여!
4-3. <지옥에서 보낸 한 철> - 서시.
예전에,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나의 삶은 모든 사람들이 가슴을 열고 온갖 술이 흐르는 축제였다. 어느 날 저녁, 나는 무릎에 아름다움을 앉혔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그녀는 맛이 썼다. 그래서 욕설을 퍼부어주었다. 나는 정의에 대항했다. 나는 도망쳤다, 오 마녀들이여, 오 비참이여, 오 증오여, 내 보물은 바로 너희들에게 맡겨졌다. 나는 마침내 나의 정신 속에서 인간적 희망을 온통 사라지게 만들었다. 인간적 희망의 목을 조르는 완전한 기쁨에 겨워, 나는 사나운 짐승처럼 음험하게 날뛰었다. 나는 사형집행인들을 불러들여, 죽어가면서, 그들의 총 개머리판을 물어뜯었다. 나는 재앙을 불러들였고, 그리하여 모래와 피로 숨이 막혔다. 불행은 나의 신이었다. 나는 진창 속에 길게 쓰러졌다. 나는 범죄의 공기에 몸을 말렸다. 그리고는 광적으로 못된 곡예를 했다. 그리하여 봄은 나에게 백치의 끔찍한 웃음을 일으켰다. 그런 중에, 아주 최근에 하마터면 마지막 불협화음을 낼 뻔했을 때, 나는 옛 축제의 열쇠를 찾으려고 마음먹었다. 거기에서라면 아마 욕구가 다시 생겨날 것이다. 자비가 그 열쇠이다. 이런 발상을 하다니, 나는 꿈꾸어왔나 보다. 「너는 언제까지나 하이에나이리라, 등등....」, 그토록 멋진 양귀비꽃으로 나에게 화관을 씌워준 악마가 소리지른다. 「나의 모든 욕구들, 너의 이기심, 그리고 너의 큰 죄업들로 죽음을 얻어라」 아! 나는 그것들을 실컷 맞이했다. 하지만, 친애하는 사탄이여, 간청하노니, 눈동자에서 화를 거두시라! 그래서 나는 뒤늦게 몇몇 하찮은 비열한 짓을 기다리면서, 글쟁이에게서 묘사하거나 훈계하는 역량의 부재를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내 악마에 들린 자의 수첩에서 이 흉측스러운 몇 장을 뜯어내 덧붙인다.
5. “절대적으로 모던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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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룡아~~~ 어딜보고 있니? 눈만 꿈뻑꿈뻑👀 . . #친구생일 #강아지그램 #개스타그램 #프렌치불독 #아닌가 #애견 #귀여움 #눈만꿈뻑꿈뻑 #블랙화이트 #시크해 #일상스타그램 #소통환영 (서울 수유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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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bin Instagram🍀 #윙크 #꿈뻑꿈뻑 처음에 내 목소리 아닌 줄. ......! 1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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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6] twitter update
[Taeyoung] 오오💡 #꿈뻑꿈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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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ct_romeo: 꿈뻑꿈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kumbbeok KKumbbeok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rans © fyro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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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풀떼기가 좋아요
흐르는 물이 좋고요, 느린 걸음이 좋아요. 포장 도로보단 산책길이, 매끈함보단 투박함이 좋아요. 누가 요즘 세상에 진실한 것을 찾느냐 하지만 나는 결국엔 진실하길 원하고 늘 찾아 헤맬거에요. 꿈뻑꿈뻑 졸린 눈을 비비면서 게으른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런 작은 말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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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뻑꿈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kumppeokkkumppeok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rans by romeoph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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