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렸다
Explore tagged Tumblr posts
hi--stranger · 1 day ago
Text
나는 오랫동안 아무도 없는 방 안에 갇혀 있었던 것 같다, 말도 숨도 감정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 종이에 스스로를 눌러붙이며 살아 있는 척했던 시간들, 그러다 네가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처음에는 빛이 너무 밝아서 눈이 따가웠고, 내 안의 침묵들이 뒤엉켜 울컥거렸고,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몸이 떨렸다, 네가 아무 말 없이 내 곁에 앉아준 그 순간, 무너지는 게 아니라 살아지는 감각을 처음 알았고, 너를 향해 뻗은 내 마음이 처음으로 무언가를 원한다고, 가진 적도 없는 것을 그리워한다고, 그건 결핍이 아니라 태초부터 정해진 흐름이었다고 느꼈다, 그렇게 나는 숨을 쉬었고,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너라는 온기로부터 피어올랐다.
2 notes · View notes
c1oss11 · 9 months ago
Text
Tumblr media
연말에 역시나 조용하게 지나길리 없는 2024년도 마지막에 호다다닥 다 터지는 사건들 머리가 지끈지끈쇼 그래도 힘듦 속에 배운 것도 있다
1. 작년에 철이 없어 일어난 사건이 조용히 끝났는가 했더니 일 년이 지나고서야 고지서가 날라왔다 어차피 예상은 했다만 이렇게 늦게 날라오니 괜스레 돈이 아깝다 옛날 일이 다시 상기돼서 머리가 지끈지끈 죄를 지으면 반드시 벌을 받게 돼있다 실수하지 말고 살아야지
2. 며칠 내내 말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 말을 했지만 좋지 못한 답변이 돌아왔다 오래도록 가까운 친구였지만 서로가 힘들 때 말 한마디를 잘못 하니 그 단어만 생각나서 마음이 확 식어버렸다 여태 같이 보낸 시간이든 내가 공들인 정성이든 추억이든 좋지 못한 상황에 상처되는 말을 남기니 단 1분 만에 마음 정리가 됐다 어차피 모든 관계는 영원한 게 없는 거 같으니 더 냉정하게 정 안 주고 조용히 지내고 싶다 말 한마디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다는 말이 정말 맞는 거 같다 나는 더 좋은 말을 해주고 여러 사람을 살려야지
3. 얼마 전에 친구들이랑 호캉스를 갔다 술을 마시며 너는 어떻고 너는 어떤 거 같고 이럴 때 이렇게 행동하더라 서로에 대해 얘기를 해주다 나는 어떤 거 같아?라고 물으니 하나같이 입을 닫으며 생각 하길래 왜 나는 뭐 없어? 하니 나는 속을 잘 모르겠고 생각이 많아 보이고 또 속 얘기를 잘 안 하는 거 같다��� 하더라 친구들 앞에서는 그래도 잘 웃고 털털하게 행동하는 거 같은데 다들 느껴지나 보다 사실 그 속에 우울함도 있지만 이건 아직 들키지 않은 거 같아 나름 다행이다
4. 이성에 관한 얘기는 정말 모르겠다 나는 남들이 절대 안 된다고 하는 것들은 해도 상관없다 진짜로 상관없는데 남들은 죽어도 안된다고 한다 처음엔 왜라는 말을 자주 하며 물음을 던진 거 같다 그렇지만 여태 지내다 보니 내가 이상한 사람인게 확실해졌다 믿음이 있으면 상관없다고 내가 선택한 사람이니 그 사람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알아서 잘 하겠지 구속하지 말아야지 쿨한 사람이 되자 오히려 그렇게 생각한 거 같다 아직 연애도 이성도 잘 모르겠다 이건 배운다고 배우는 게 아닌 거 같다 그냥 연애를 하고 알아가며 지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배우는 건가 그렇다면 나는 계속 바보같이 지내다 바보같이 끝나겠지
5. 인프제는 다 똑같다 방 꾸미는 것도 똑같고 여자 같고 감성이 풍부하고 그런 짤들과 주변 사람들의 말들 그렇지만 부정할 수 없다 대부분 맞는 거 같다 그래서 엠비티아이 테스트 관련된 건 먼가 호기심으로 다 해보는 거 같다 사람들도 나를 잘 모르는데 테스트를 하며 나를 알아간다 그냥 재미있다~ 동그란 세상속에 각지게 살자 각진 세상속에서도 둥글게 살자 둥글둥글
6. 혼자 있고 싶다 혼자이지만 더 혼자이고 싶다 작은 독방에 가두어 아무런 간섭 없고 소통 없는 곳에서 지독하게 혼자 있고 싶다
7. 어릴 때 외모에 관심이 없었다 내가 거울을 봐도 못생겼고 피부도 안 좋았고 안경잡이였고 키도 크지 않았다 이런 내 얼굴이 싫어 항상 고개를 숙이고 다녔다 사진 찍는걸 너무 싫어해서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다 가리고 다녔다 친구들이랑 같이 찍은 사진에 내 모습이 내 얼굴이 다 나오는 사진은 거의 없었다 1학년 때는 체육복 빌릴 사람도 없었고 같이 밥 먹을 친구도 없었고 채점한 시험지는 항상 내꺼만 덩그러니 교탁에 있었고 내 자리만 빼고 청소하고 쉬는 시간마다 억지로 엎드려 있었다 체육시간 수업이 운동장인지 강당인지 혼자 알 수 없어서 항상 늦었다 2학년이 되고 하나둘씩 찾아오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3학년때는 잘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늦게나마 적응했던 거 같다 나이가 들수록 외모 겉모습만 보고 모든 걸 판단하는 친구들 어른들을 보고 점점 깨달은 거 같다 정말 외모가 전부구나 외모가 별로면 면접에서 부터 떨어진다 좋은 직장도 연애도 친구도 없을 거 같았다 역시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변하는 게 없었다 성인이 되고 성숙해지니 예전에 무시했던 친구들이 어찌 알고 하나둘 연락이 왔다 전에는 눈도 못 마주치던 잘나갔던 친구들이 이렇게 연락이 오니 어이없기도 하고 그냥 바뀐 모습이 어느 정도 마음에 들었나 자존감도 올라갔고 그랬던 거 같다 그렇다고 뛰어나게 잘난 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쉽게 연락오고 쉽게 다가오는 사람이 많아졌다 술집에서도 뭘 보고 번호를 물어보는지 sns에서도 뭘 보고 좋아요를 누르고 연락을 하는지 학교에서도 몇년을 혼자 지냈었는데 이제는 먼저 다가와주고 귀엽다고 챙겨주는 선배들까지 그냥 다 원하고 보는건 같았다 뭘 보고 나를 대체 좋아해 주는지 전이랑 현재랑 너무 다르니 뭐가 나인지 모르겠다 나한테 잘해주고 고마우니 만나야지 나를 좋아해주니 만나야지 이런 생각으로 마음에도 없는 연애만 한 거 같다 가벼운 사람이 싫다 가볍게 찔러보는 사람도 가볍게 다가오는 사람도 뭐든 가볍게 다가왔다가 떠나는 사람이 싫다 짧지만 긴 시간 속에 바뀐 게 너무 많다 사람 마음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여자가 많다는 얘기도 자주 들으니 기분이 썩 좋지 않다 그렇게 나를 이용했던 어항속에 갇혀 살았던 내 모습과 그런 여자들이 너무 싫어 한동안 치가 떨렸다
8. 그래서 그런지 인간관계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거 같다 내가 여태 애써서 만든 울타리 속에서 사람들이 하나하나 빠져나가는 건 상실감과 공허함이 크다 항상 내가 문제인 거 같아 더 베풀었다 사람에 대한 의심은 물론 당장 지금은 좋아도 어차피 결과는 다 똑같으니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는 작은 나라서 사람을 오래 지켜보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 내가 만든 작은 울타리 속에서 벗어나지 않고 싶다 맞다 그냥 겁쟁이다
9. 음악이 주는 힘은 위대한 거 같다 어쩌다 좋은 노래를 찾으면 하루 종일 그 음악만 듣는다 잠을 자고 있지 않아도 잠을 자는 기분이랄까 아직은 맛있는 음식 보다 노래가 좋다 음악 한 곡으로 내 기분을 몽글몽글하게 만드는 노래가 정말루 좋다
10. 끝까지 본 사람들 다 메롱이다
2 notes · View notes
tribebe · 1 year ago
Text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ribedaloca [#미레🐶] 오늘 시타 넘 떨렸다..😳 키움히어로즈 최고~~~!!
#트라이비 #TRI_BE #MiRe
3 notes · View notes
boasource · 2 years ago
Text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230706 boakwon IG post: 정말 떨렸다.. 그래도 잘 해냈다!! (1/4)
TRANS: I was really nervous.. but it went well!!
5 notes · View notes
xshopxshop3 · 3 months ago
Text
따라 관계가 편해지는 것 같다. 어릴 때는 몰랐다. 깍듯하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후배들이 막역하게 대해줄수록 좀 더 편해지는 것 같다. (두 분한테) 고맙다"고 말했다.주종혁은 김혜수의 첫인상에 대해 "첫 만남 전에 긴장 많이 했고, 카리스마 넘친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날 선입견이 다 깨졌다"고 말했다. 정성일은 "팬으로서 떨렸다. 일반 배우 만날 때와 달랐다. 그런데 칭찬을 너무 많이 해줘서 '왜 이러시지' 싶었는데 진심이��라"며 감사함을 내비쳤다. 또한 "앞뒤가 너무 똑같다. 사랑이 많다"고 칭찬했다.가수 이지혜가 남편 문재완을 향한 비난에
0 notes
cctkss7 · 3 months ago
Text
보여준 진영이 노는 게 제일 좋았던 10대 시절과 20대의 진우 역을 맡았다. 여기에 하얗고 깨끗한 매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다현은 수줍으면서도 강단 있는 선아 역을 맡아 진영과 함께 첫사랑 설렘주의보를 내릴 예정이다.'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오는 2월 21일 개봉 예정이다.입술이 덜덜 떨렸다. 11년만에 취재진 앞에 서는 거라며 좀처럼 자리에도 앉지 못했다. 지나간 과오가 너무나도 후회스럽다며 빅뱅 부정, 은퇴 선언, 발연기 등 모든 논란에 솔직하게 답한, 그룹 빅뱅 출신 가수 겸 배우 탑(최승현)이다.“빅뱅 출신을 부정한 건 아니에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란 사람이 빅뱅이란
0 notes
jaycho · 4 months ago
Text
"뭘 좀 아는 여자" 4부
반쯤 열린 창문 사이로 스며들어 오는 싱그러운 남태평양 바다 바람에 나는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 아무려면 어때 한 번으로 끝난거야 다 잊어 버리자"
한결 평안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서 맑은 공기를 한껏 들이 마시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저장이 되어 있지않은 번호로 전송된 문자메세지...
"뭐지"
나는 의아해 하면서 메세지를 확인했다.
"푹잤나"
"지금 어디야"
알수 없는 메세지에 불길한 기분이 들었지만 잘못 보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냥 무시했다.
"또 답이 없네..."
"이러지 않기로 했지 않았나"
두번째 도착한 메세지에 나는 잘못 보낸 것 같아요 라고 답장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핸드폰에 여러개의 메세지가 한꺼번에 들어 오면서 요란 스럽게 울렸다.
"누구야"
"혹시 애들 아빤가..."
지영이의 걱정스런 물음에 나는 멋적은 웃음으로 얼버 무렸다.
"그 글쎄 확인 좀 해보고..."
그리고 메세지를 확인하는 순간 나는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 듯 떨렸다.
"���떻게 이런일이..."
첨부된 파일에는 엉망으로 헝클어진 생머리에 타락한 나체로 침대에 널부러져 있는 내 모습이...
색정에 넘처 빠알갛게 상기된 얼굴까지 적나라하게 찍혀 있었고 히뿌연 좆물과 애액에 뒤 엉켜있는 보지털 그리고 꾸물 꾸물 뭉개 거픔처럼 내 보지 주변에 군데 군데 고여 있는 낯선이의 비릿한 좆물까지...
너무도 천박한 매음굴의 창녀 같은 내 나체의 사진...
손가락으로 내 보지를 넓게 벌리고 좆물에 범벅인 된 자지를 내 입에 물린 사진...
도발적인 내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당기고 젖가슴을 움켜 쥐기도 한 시진...
내 입에 좆물 뭍은 손가락을 쑤셔넣고 보지속에서 좆물을 손가락으로 후집어 내고 있는 듯한 모습의 사진...
내 양 다리를 벌려서 좆물이 흘러내리는 내 음탕한 보지를 클로즈업 한 사진까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노골적으로 저질적인 수십장의 사진들이 다양한 각도로 찍혀 있었다.
난 떨리는 손으로 간신히 문자를 보냈다.
"왜 이래요..."
"대체 나한테 원하는게 뭐예요..."
손가락이 떨려서 몇번이고 지웠다가 다시 써서 전송했다.
"내가 묻는 말에 먼저 답해"
"너 지금 어디냐구"
"바닷가로 가고 있어요"
"뭐야 촌스럽게 존댓말을..."
"미칠 듯 달아올라서 계속 쑤셔 달라고 괴성을 지르며 반말하던 민선씨는 어디갔나..."
"아직은 보지가 근질거리고 욱신거리고 내 자지 느낌이 생생할 텐데..."
"난 아직도 니 젤리같은 보지가 생각나서 자지를 주물럭 거리고 있는데..."
그리고 또 한장에 사진이 전송되어 왔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그 쇠말뚝 같은 낯선이의 야만적인 검붉은 자지가 자신만만 하게 고개를 치켜들고 나를 조롱하듯 발기되어 있는 사진 이었다.
"바닷가..."
"그럼 거기서 보면 되겠네"
"아니 난 당신 두번다시 볼 일 없어..."
"오호 그래..."
"그럼 이 사진들..."
"남편한테도 보내고..."
"또 그렇지 사랑스런 당신 애들한테도 보내 줄까"
"그래도 괜찮겠어..."
지금 나는 두려움에 파랗게 질려서 사시나무 떨듯이 파르르 떨고있다.
"민선아 왜그래"
"무슨 안좋은 일이라도..."
"왜 그래..."
"안색이 너무 안 좋은데..."
지영이가 걱정스레 내게 물었다.
"얘 좀 봐"
"진짜네..."
"혹시 집에 무슨 일 생겼어"
"식은땀까지 흘리고..."
"아무것도 아니야..."
"우편물 올게 있었는데"
"깜빡했지 뭐야"
"애들한테 받아 놓으라고 했어"
나는 정신없이 변명을 둘러대면서 방아질 치는 심장을 쓸어 내리고 있었다.
"뭐야 이건 분명히 나에 대해서 아는 사람일거야..."
낯선이의 행동이 너무도 ���도적인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그 낯선이의 얼굴을 떠올려 보려 했지만 낯선이의 얼굴은 기억에 조차 없었고 그 불기둥 같았던 쇠 말뚝만 눈앞에 아른 거렸다.
낯선이의 정체에 대한 작은 단서라도 찾기 위해 무던히 생각해 보고 또 기억을 더듬어 보았지만 아무것도 떠 오르는 것은 없었다.
어젯밤에 지영이도 떡 치느라 정신 없다는 낯선이의 말이 사실이라면 지영이와 관계한 그 낯선이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지영이에게 어젯밤의 광란을 말을 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수 만가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가라 앉았던 두통이 다시 스멀 스멀 머리 전체로 퍼지는 것 같았다.
"와아..."
"여기 진짜 멋있고 좋다"
내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는 지영이는 팔을 위로 쭉 뻗어 올리며 한껏 숨을 들이 쉬었다.
끝없이 펼쳐진 파란에 바다에 나도 지금의 혼란스러움을 던져보려 했지만 가슴만 더 답답해지고 있다.
"정말 하늘도 바다도 그림 같아"
"민선이 넌 좋겠다"
"이런곳에서 살고 있으니까 말이야"
"민선아 난 바다에 발이나 좀 담구어야 할것 같아..."
"같이 안 갈래"
지영이가 내 팔을 잡아 끌면서 백사장을 향해 발을 떼는 순간 또 다시 윙 윙 내 핸드폰이 요란하게 진동했다.
낯선이 그다.
분명히 그일 것이다.
등줄기에서 식은 땀이 주르룩 후르는 것이 느껴졌다.
"은영아 너 혼자가 나 컨디션이 별로야"
"그리고 난 매일 보잖아"
"미안해"
지영이는 잠시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
"그래 알았어"
"민선이 너 진짜 안색이 별로야..."
"저기 카페 있네"
"달달한 커피 진하게 한잔 부탁해"
"난 좀 산책하다가 갈께"
하면서 고맙게도 바다로 향했다.
"앞에 카페 보이지"
"그런데"
"그 카페 뒤로 와"
"보는 사람 있으면 어떻하냐구"
"아니 아무도 없을거야"
"알았어"
발길을 옮기려는데 또 위잉 난 반사적으로 핸드폰을 봤다.
"뒷편으로 오면 화장실 있어"
"그  화장실 말고"
"모퉁이 돌면 지하에 있는 안쓰는 화장실있어 거기로와..."
메세지를 확인한 나는 그를 만나서 담판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발길을 재촉했다.
어제는 어두운 방에 혼자였지만 지금은 대낯이다.
무슨 일이 생기면 소리를 질러 도움을 청할수 있겠다는 무모한 용기가 샘 솟았기 때문이다.
계단을 따라내려가 지하에 들어서니 어두울 줄 알았는데 곳이 제법 밝았다.
자그마한 와인창고와 오래된 화장실 입구가 보였다.
난 그 낯선이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화장실 앞에 왔어요"
"그 화장실 맨 구석 칸으로 와"
나는 화장실 입구로 가서 빼꼼이 고개를 내밀어 둘러 보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내심 짐작은 했었지만 지하는 조용하고 인적이 드물었고
적막했다.
다시 나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진의 존재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범죄 피해자들이 왜 바보같이 당하는지 이제 알겠어"
화장실 문 앞에서 주춤거리며 서성이는데 누군가에 떠 밀려서 화장실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동시에 찰칵 하는 문이 잠기는 소리가 적막한 지하 화장실에 울려 퍼졌다.
"누..."
"누구야"
날카롭고 크게 소리치고 싶은 심정과는 다르게 목소리는 입가에서만 작게 맴돌았다.
"미안 미안"
"그러게 왜 빨리 안들어가고 뭘 그렇게 망설인거야..."
낯설지 않은 부드럽고 낮은 남자의 굵직한 음성에 나는 그자리에서 얼어 붙었다.
"음..."
"그 표정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지"
"당황"
"긴장감"
"공포심"
"두려움"
"뭐 이런거 다 썩여있네"
"근데 어쩌지"
"니 표정이 말아야"
"잘 어울어져 묘하게도 좆나 섹시해 보인단 말이야..."
"머..."
"멀쩡하게 생긴 사람이 대체 나한테 왜 이래요..."
고개를 들어 올려다 봐야 할 정도로 충분히 커보이는 낯선이의 키는 대충 보아도 185cm는 넘어 보였다.
지난 밤에는 술과 어둠 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낯선이의 얼굴 게다가 50대에 막 접어든 내 눈에는 아직 얼굴에 솜털이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앳된 얼굴의 그 낯선이는 꽤 준수한 외모였다.
"내게..."
"왜 이러는 건가요"
"원하는게 뭐예요"
"이래서 얻는게 있어요"
낯선이는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음..."
"그렇다고도 할 수 있고 아니라고도 할수 있고..."
"그게 무슨 소리예요"
낯선이는 피식하고 잔 웃음을 지어 보였다.
"내 의지일 수도 또 아닐 수도 있다는 거지 뭐..."
낯선이의 말에 나는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
낯선이는 얼어붙어 있는 내앞으로 가까이 다가섰다.
"왜..."
허리를 숙인 낯선이가 내 귓가에 속삭였다.
"니 농염하고 뜨거운 육체가 아니 젖은 보지가 씨발 좆나 맛 있잖아..."
난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붉어졌고 내 육체는 낯선이의 손길을 기억하는 듯 서서히 끓고 달아 올랐다.
"무 무슨 말도 안되는 짓이야"
"당장 내 사진들 지워..."
"안 그러면 진짜 경찰에 신고할거야"
"하아..."
"너 거짓말이 특기인가봐"
"진짜로 경찰에 신고할 거라면 넌 지금 그런 얼굴로 날 바라보지 말아야지 안그래..."
낯선이가 자신의 엄지 손가락을 입에 넣고 쪼옥 소리가 날 정도로 빨고선 내 볼에 넌 내꺼야 찜 이라도 하듯이 손 도장을 짝었다.
그리곤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말을 이어 나갔다.
"넌 날 신고 못해"
"아니 안할꺼야"
낯선이 손가락이 내 입술을 지그시 눌렀다.
"이 느낌 뭐야..."
내 심장이 또 한번 폭주하듯이 뛰기 시작했다.
"어때"
"우리 여기서 떡이나 시원하게 한번 칠까"
"뭐 싫으면 할수 없고 난 억지로 하는 취향은 아니라서..."
비소가 섞인 얼굴로 돌아서는 남자의 팔을 난 급하게 당겨 잡았다.
"미쳤다"
"내가"
"왜 이런짓을..."
"그쪽 말대로 할께"
"대신에..."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낯선이의 뱀같은 혀가 내 입술 사이로 스르륵 비집고 들어왔다.
사악한 한마리 뱀같은 혀가 이빨을 훑고 지나가자 내 몸이 름끼치 듯 떨렸다.
"박하향인가..."
"내가 뭐하는 것이지..."
"내가 미쳐가고 있다"
지난 밤과는 달리 내 온몸의 모든 감각들이 낯선이를 마치 스폰지처럼 쭈악 받아 들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새삼 다른 낯선이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이 내 하늘 거리는 원피스를 걷어 올리고 팬티 속으로 꺼리김 없이 밀려 들어왔다.
"으음..."
"아 아응 하악..."
낯선이의 거침없는 손을 붙잡은 내 손에 힘이 저절로 들어갔다.
"후 후훗..."
"뭐야 보지가 금방 젖어 버렸네"
"아니면 여기 올 때부터 젖어 있었던가"
"아 아흑..."
"아니야 아 아니야..."
"아우 하아악"
"아니긴 뭐가 아니야..."
"손가락이 벌써 두개나 들어갔는데"
낯선이가 손가락을 흔들어 대자 쩌걱 쩌어걱 내 보지에서 질퍽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 아음 몰라 모올라"
"하학"
"갑자기 이러면 이러면..."
난 혹여 신음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갈까봐 입술에 힘을 주었지만 낯선이의 오만한 난잡해진 손가락이 내 보지 입을 좌우로 가르고 자글 자글 주름진 질벽을 누를 때마다 내 입가에 새어나오는 색욕의 희열을 더는 감출 수도 주체할수 도 없었다.
"이런 색녀를 어떻게 한번 먹고 잊을 수가 있겠어"
"후훗..."
"결국 넌 나에게 메달리게 될거야"
"널 본 처음부터 난 느꼈거든..."
"곧 너도 알게 될 거야"
낯선이는 내 보지에 쇠 갈고리를 쑤서 넣은것 처럼 마치 어부가 퍼덕이는 생선을 쇠 갈고리로 꽤어 번쩍 들어 올리 듯 그렇게 내 보지에 손가락을 쑤셔 넣은채로 날 번쩍 들고서 후미진 화장실 빈칸으로 끌고 들어가 툭 하고서 바닥 내팽개치 듯 날 내려 놓았다.
"야"
"팬티 벗고 엎드려"
나는 아무 말 없이 낯선이가 시키는 대로 팬티를 벗어서 가방과 함께 화장실 문에 달린 옷걸이에 걸어두고선 뒤돌아 변기를 잡고 앞으로 허리를 수그렸다.
순간 쩌업하고 이미 들끓고 있었던 내 음탕한 보지가 빨리 쇠 말뚝을 쳐박아 달라고 애원을 하듯 핑크빗 속살을 내비치며 벌어졌다.
그리고 나는 낯선이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상체를 숙이고 그의 삽입을 위해 최대한 엉덩이를 높이 치켜 들어 올렸다.
변기 뚜껑의 차가운 감촉이 손바닥을 타고 올라 왔지만 몸 안의 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입벌려봐"
"어..."
"왜..."
0 notes
beingadult · 10 months ago
Text
오늘도 나잇페이지
추어탕을 좋아하는데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고 오늘 그 원을 풀었다. 가을이라고 생각되는 밤을 보냈고, 밤 내내 시끄럽게 울리던 경적소리보다 더 시끄러웠던 속 때문에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로라는 꼭 엑스레이든 뭐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검사해보고 확인해보라고 이야기했지만, 나는 이제 병원에 가는 것에 이미 지쳐버리고 말았던 터라 달갑지 않은 반응을 하고야 말았다. 그렇게 굴지 말걸, 나는 지나고 나서야 그런 생각을 하고 말았다.
후회되는 일은 정말로 많다. 이를테면 내가 멍청하다는 걸 그렇게나 많이 이야기하지는 말걸.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로 그렇게 되는 건데. 그런 마음도 들었지만, 뭐 좀 멍청하면 어때, 라고 가볍게 받아들이는 쪽을 택하기로 한다. put off의 뜻은 연기하다, 였지만 뭐 취소하다랑 헷갈리면 좀 어때, 나도 사람인데. 대신에 꼭 바로잡아줘야지. 그리고 사과도 해야지. 그러면서 앞으로 나아가면 되는 거다. 뭐 나도 사람인데 뭐뭐!
그곳에 가서 디저트랑 음료를 다 사는 건 미련한 행동이었다.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 나는 여러모로 그들과 같을 수 없다. 하지만 여러모로 그들보다 나은 면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미련한 행동을 해서 가까운 미래의 나를 곤란하게 만들지는 않는 것 같은 거. 대신에 그들의 오랜 시간들과 경험들을 따라잡을 수는 절대로 없을 것이다. 얻은 만큼 잃을 것이고, 놓은 만큼 거머쥘 것이다.
견딜 수 있는 아픔만 오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를 위해 쓰기를 시작했지만 곧 놓아버리고 말았을지도 모를 시간들을 견디고 있다. 오늘은 최대한 짜증을 내지 않고 차분히 말하려고 노력했으며, 그 모든 것들이 예사롭지 않게 사라지고 없어질 것에 대해 미련을 갖지 않도록 한다. 모든 것은 절대로 내가 움직일 수 없고 오로지 나는 나만 움직일 수 있기에 움직일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행복한 쪽으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할 것.
브금:
youtube
0 notes
mjmj0101 · 10 months ago
Text
잊혀지지 않는 기억
시작은 조금 뜬금없던 걸로 기억한다. 데이트 하다가 분명 속상해 할 일이 아닌데, 속상해했다. 마치 헤어지기 위한 트집을 잡기 위한 것처럼. 그 일이 있은 직후부터 연락이 점점 줄어들었다. 지금에서야 이게 빌드업이었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그 당시에는 내가 잘못한게 맞다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는 사실에 슬펐고, 미안했다. 그러나 사과와 회유는 전부 듣질 않았고 결국 헤어짐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이별 후 마음고생을 정말 심하게 했다. 미안함, 자책, 자조.. 내면의 자존감이 깎여나가는 상실의 시간이었다. 마음이 어느 정도 정리가 다됐을 무렵, 종지부를 짓기 위해 그녀의 모든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모든 흔적과 기억을 다 지운 줄 알았던 어느날, 우연하게도 아직까지 그 사람의 구글계정이 내 컴퓨터에 로그인 되어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사용자 로그아웃을 위해 구글에 들어갔다. 사진첩 용량이 50% 찼다는 알림이 떠있었고, 무심코 클릭했다. 지난 인연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을 뒤늦게 알고 닫으려는 그 때. 사진들의 타임라인이 보였다. 헤어진 지 한 달도 채 안됐는데 다정히 찍은 사진들이 보인다. 그래.. 뭐 새로운 사람 사귈 수도 있겠지 싶었다. 그런데 그만큼 헤어진 지 얼마 안됐으니 우리가 언제 데이트 했는지, 무슨 말이 오갔는 지 정도는 기억에 남아있었다. 분명 동성친구를 만나고 놀다 온다던 날에는 낯선 남자와 식사를.. 친척과 밥을 먹는다는 날에는 낯선 남자와 카페.. 내가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서울에 다녀왔을 때도 여러가지 이유를 대고 만나지 못했었는데, 그 다음날 그 낯선남자와 다정히 자취방에 있는 사진이.. 한 번 두 번이 아니었다. 평소 같았으면 남의 사진첩을 보는 행위는 하지 않았을 테지만.. 이건 그쪽이 선을 넘은 거잖아? 스크롤을 내렸다. 내리면 내릴 수록 구역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온몸이 벌벌 떨렸다.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녀는 자신의 대학 동기와 만남을 가지고 있었다. 나와 여행 가기 전날에도, 데이트하기 전날에도. 나는 바람과 양다리, 환승이별까지. 3개를 동시에 당해버리는 대단한 경험을 해버렸다. 기구한 인생이다 정말. 근데 그 대학 동기 이름 낯이 익다. 기억을 되짚어 보니, 그 여자가 나랑 데이트할 때 했던 이야기가 불현듯 생각이 난다. 자기 동기 중 ㄱㅎ라는 남자애가 여친이랑 헤어졌는데 여자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라고 했던가? 아무튼 그런 뉘앙스의 전화가 자주 온다고 했다. 그리고 전화 중에 ㄱㅎ라는 놈이 자기 전여친이랑 산에서 카X을 했니 마니, 이딴 이야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남의 여자친구한테 그딴 소리를 지껄이냐 싶어 기분이 나빴는데, 그 여자도 그 동기가 땀내나고 못생겨서 극혐한다고 하길래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저 모쏠 탈출 후 도파민 터지는 경험을 해보고는 기분이 상기되서 이곳저곳에 떠벌리고 다니는 구나 정도로 여겼다. 그런데 그 새끼랑 사귄다니 정말 역겹지 않을 수가 없다. 끼리끼리 만나는 건가. 내 아까운 시간들. 쓰레기를 만나 쓰레기 같은 시간을 보낸 내가 너무 싫다. 인생을 허비한 기분이다.
1 note · View note
grus4e · 2 years ago
Text
신규최신 웹하드무료 완전 감동
이 정도면 신규최신 웹하드무료 알아보다가 우연히 찾은 곳이 와중에 신규최신 웹하드무료 그래도 한번은비슷한데 알려준다 신규최신 웹하드무료 신작 소개신규최신 웹하드무료 바로가기 주소 : bit.ly/3GlkpdA카리나의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방값보다 한끼 식대가 더나오다니 그것도 자신이 시켰다면 억울하지나 않겠지만거기다 누가 단검을 달라고 했던가? 자기가 선물해놓고 거기에 값을 메기다니그러나 어쩌랴. 이미 금전적으로 따질수없는 은혜를 입은 카리나이다. 신규최신 웹하드무료 돈문제로 좋은이미지를 망칠수는 없지 않은가?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계산을 하는 카리나의 귓가에 들릴듯말듯마리아의 목소리가 흘러들어왔다. 남편은 1실버라도 깎으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부인은 물쓰듯이 쓰다니쯧쯧. 마법사 젊은이가 불쌍하네.…
View On WordPress
0 notes
h0bw0h · 2 years ago
Text
D컵 아주 많네요
형들아, D컵 찾던놈 봐라, 올해, D컵 기대를 져버리지 않네요D컵 바로가기: bit.ly/3MBOKbm이 주변을 맴돌았다. 긴장감이 더욱 팽팽해지 면서 엔젤 나이트의 D컵 수장 화이엘이 쥔 빛의 검의 끝도 격렬하 게 떨렸다. 이미 주변에 도착하여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엔젤 들도 마찬가지 심정일 것만 같았다. 아니. 자네는 아직 원래의 힘을 되찾지 못했어. 괜히 불리한 상황이 되자 호기를 부리는 것뿐이지. 그러지 말고 서로 피해 를 입지 않게 자네가 한 걸음 무르 할 겨를이 없었다. 상대의 마력이 엄청난 탓에, 내 생명력이 D컵 밀리고 있었다. 나와 미사일을 막은 흐름이 일그러지다가, 부서지고 말았다. 힉 난 겨우 몇 발밖에 못 막았다고 몸을 뒤틀며 한 발은 피했지만, 그 미사일이 내게로 돌아온다.…
View On WordPress
0 notes
aljxnd · 2 years ago
Text
요물티비
요물티비에서 방영한 ‘SBS 스페셜’에서는 박보영의 이색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스브스뉴스’의 코너인 ‘기억의 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지윤은 “평소 성격이 털털하다. 그래서 예능에 출연해도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예능프로그램에는 나와서도 서로 잘 맞을 것 같아 나왔는데, 막상 진행해보니 내가 더 떨렸다. 긴장해서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어색하게 웃기만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선 “박지영이란 사람은 정말 매력적인 사람”이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이미지가 강렬했다 요물티비 바로가기 링크: https://bit.ly/45a1MDq 청순하고, 소녀적이면서 섹시하고…”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MC 김구라는 “아무리 생각한다고 해도 저…
View On WordPress
0 notes
15-33 · 2 years ago
Text
8/19
졸고 있는 새벽에, 한달이 다되어 너에게 연락이 왔다. 행여나 내가 잘 때 너에게 연락이 올까봐 잠을 안잤다. 그렇게 하루에 많으면 4시간, 적으면 1시간밖에 안자고 지냈는데 이제서야 너에게 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친구에게 온건가 싶었지만 너였다. 너가 보낸 메세지 하나에 심장이 떨렸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누워있으면 잠들거같아 밖으로 나갔고, 너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전화번호를 누르고 한참을 서 있었다. 잠깐의 통화를 했지만, 너는 피곤한 목소리였다. 뭔가 슬프고 가슴이 아팠고, 그 날 행여나 더 연락이 올까하는 마음에 밤을 샜다.
아침부터 씻고 밖을 나섰다. 거진 한달만에 주말에 하는 외출이었다. 너와 마지막으로 갔었던 장소를 방문하고, 너와 갔던 곳을 돌아보고 사진을 찍었다. 너와 같이 갔던 장소만 가도 가슴이 떨렸다. 혹시 여기서 마주찰까 하는 마음으로 돌아다녔다. 너와 비슷한 머리스타일만 봐도 놀랬고, 멈춰섰다. 아직은 아닌가보다.
1 note · View note
paleblumay · 2 years ago
Text
진심을 말할 때, 선배의 목소리는 언제나 조금씩 떨렸다. 선배는 말할 때 감정이 배어나오는 나약한 습관을 고치고 싶다고 말했었다. 마음이 약해질 때 목소리가 떨리는 버릇, 사람들과 잘 섞이지 못하는 성격, 느리게 걷고 느리게 먹고 느리게 읽는 기질, 둔한 운동신경,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서 백 가지 의미를 찾아내 되새김질하는 예민함 같은 것들을 선배는 부끄러워했다. 그런 약점들을 이겨내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선배가 생각했던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선배가 스스로 약점이라고 여겼던 것들을 사랑했고, 무엇보다도 그것들 덕분에 자주 웃었다.
0 notes
inyour-summerday · 2 years ago
Text
공시 공부하면서 진짜 꿈이 되어버린 공무원. 지방직 공무원에 도전한 지 두 번만에 필합~ ♪(´▽`)
Tumblr media
솔직히 말하자면 진짜 나는 공부 안한 편이다 우리 지역이 거주지 제한 지역인데다 합격선 자체가 워낙 낮은 지역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라 설렁설렁 공부했고 그래서 22년도엔 불합했지ㅠ 이번 시험도 준비하면서 진짜 놀거 다 놀고 볼거 다 보면서 해서 합격하리라곤 1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7월 13일에 합격자 발표 날 기대30%+포기70%의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었다 내가 생각해도 진짜 공부 안하고 진짜 막판에 시험장가서도 핸드폰하면서 조금 널널하게 봤기 때문에 안되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불합격할 미래가 보여서 그거 자체만으로 스트레스 받아서 30일부터 신경쓰여서 잠이 안오더라ㅠ
‘합격’  이 단어는 꿈에서나 꿨지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손이 덜덜 떨렸다  공부를 정말 안했는데 어떻게 내가 합격..?.... 정말 혹시나,, 정말로 혹시나! 합격하길 바라면서 봤는데 진짜 합격@@@!! 합격선보니 내가 무려 8-10점정도 높은점수였다 나 진짜 공부 안했는데 이렇게 합격선이 낮게 나와서 날 붙여주는구나..
Tumblr media
올해 시험 느낀점은 진짜 관운이란게 있구나.. 우리 지역은 많이 뽑았을 때 20명 대 뽑고 보통 10명대로 뽑았는데 이번에 무려 30명 넘게 뽑은 거였다 이것도 합격 발표 후에 찾아보고 알게 된 사실이었다;ㅋㅋ 
보면서 너무 어이가없고 행복하고 기쁘면서도 예상치도 못했던 일정이 생겨서 정신이없었다 하필 강원지역이 면접 날짜가 제일 빨라,, 면접도 면접인데 준비해야할 서류도 많았고 무엇보다 일정 정리하고보니 주마다 춘천 갔다와야했음; 당장 적성검�� 보러 가야했고 그 다음주엔 서류제출하러 도청에 가야했고 그 다음주에는 면접보러 또 도청가야했음ㅋㅋㅋㅋㅋㅋㅋ 미친 일정..
0 notes
grus4e · 2 years ago
Text
19 일드 전체 모든 정보들
완전 19 일드 이런것들만 자꾸 찾아지네뜻밖에, 19 일드 이거부터 보자관련정보 확인 GO 19 일드 도움 좀 부탁드려요~19 일드 바로가기 주소 : bit.ly/3GlkpdA께 마릴은 대전의 복도를 장식하는 철재 갑옷사이로 날아가 쳐박혀버렸다. 아찔한 충격이 마릴의 전신을 휘감았다. ���우 그정도냐? 이거 실망인걸? 웃기지마 망할자식아 마릴은 벌떡일어섰다. 하지만 그녀의 다리는 후들거리면서 떨렸다. 요크는 그런 19 일드 마릴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무방비상태로 서서 목에 걸린 작은 물건을 들어보였다. 이게 뭔지 아나? 알람마법이 걸린 호각이야. 이걸 불면 최소한 200명은 몰려올껄? 지금은 외부의 기사단을 막기위해 전부 가있지만 곧바로 달려올거다혹시 모르지 너희들이 끌고온 궁녀들과 시종들의 실종을…
View On WordPress
0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