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식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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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한 회사 사람들이 꽤나 개성지다.
부장님은 첫 면접때 광선검을 보여주시면서 자랑스러워 하신다던가, 어디선가 본적 있는듯한 미소로 조문조문 물으셨고, 이사님은 시크하게 앉아만 계시다가 “술은?” “자취 왜 해 돈 낭비지”.
가장 업무적으로 얽혀있는 과장님은 좋아하는 어떤 배우 얼굴을 닮으셨는데, 수다스러우시지만 정은 많아보인다. 한번은 카페에서 자신의 여자친구가 미래식량(밀웜)연구원이며 자신도 관련 사업을 구상중이라한다. 집에서 기르는 그 동물의 생태계(?)를 보여주시면서 좋아라하셨다. 그 외에는 웨스턴 룩을 좋아하는 직원과 아침마다 고향 묵은지에 물밥을 먹고 나오신다는 과장님, 너무 시크하고 촌철살인 멘트만을 날리시는 옆 팀 차장님, 무역팀의 조용하지만 포스있는 여성 부장님.
사실 적응은 잘 안된다. 그래도 뭐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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