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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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은 떨림으로. 쇼핑은 징징2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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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얼마나 뜨거운지 선그라스 너머로 작아진 너의 두눈이 보이는 것 같네. 그래도 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보조기 빼고 다녀도 된다는 말을 들었으니 운이 참 좋다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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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여전히 귀여운 플레이팅에 귀여운 맛이 나네. 아침부터 피부과 이비인후과 순회하고 3주만에 찾아간 서울부민병원에서 이제 보조기 찬 상태로는 목발 없이 걸어도 된다는 세상 안심되는 말을 들었으니 기념사진 찍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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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이제 못 봐도 되니까 입원은 하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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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월요일에는 여기와서 뭐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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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잠실에서 강서로 올만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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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덜 무서운책과 아미보카드와 키티비누방울 사들고 벚꽃구경하며 도착한 병문안. 퇴원하면 갈매기살 구워먹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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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든 그릭요거트랑 그래놀라가 더 맛있어도, 얘는 귀여워서 마음에 들어. 귀여운건 좋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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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에 들었던 “언니 놀라지 말고 들어”부터 시작해서 사람을 십년감수 시키더니. 토요일에는 보고 싶다며 불쌍한 목소리로 울지를 않나. 월요일에는 수술실에 들어 가는데 언니랑 엄마가 없었다며 마취가 덜 풀려서 짠한 얼굴로 누워있고. 너 내가 냉장고에 붙어있는 승단 증서랑 사진 다 떼버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