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화장실에서
noomynuss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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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근황.
1. 지갑과 핸드폰이 들어있는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렸다. (대낮에, 화장실에서)
2. 집을 샀다.
3. 면역력이 떨어져서 투잡을 언제까지 할까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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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nproject · 3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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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물티슈
혼자 살기 시작한지 10년이 넘어갈 즈음 물티슈 사용에 대한 혼자만의 고민이 생겼다.
간편하고 좋지만 또 더러 쌓아두고 쓰기에 내 마음이 괜스레 불편한 그런 것.
뭐랄까, 당연해지던 모든 것들이 한번씩 돌아보면 어색해지곤 한다.
늘 곁에 있던 친구도 마구마구 뽑아쓰던 때처럼 그렇게 쉽지가 않아지는 것이다.
늘상 별 일 아니라던 것들이 쓰레기처럼 쌓여간다.
나의 감정에서, 혹은 몇가지 몸짓에서 비롯된 찌꺼기 같은 것들이 그대로 남아서 돌아온다.
나의 길잃은 사랑, 또 놓쳐버린 감정이 끝��이 버려진다.
어떤 감정을 닦아낸 그대로 쳐박혀서 나를 옭아매는 덫이 된다.
아무래도 그래도 물티슈를 살 때가 된 것같다.
-Ram
*물티슈
어른들 같았으면 행주를 썼을 경우의 90%정도를 물티슈로 메꾼다. 누군가는 그런 시대가 왔다고 하며 웃어넘기지만 누군가는 환경문제를 꺼내며 물티슈 사용은 지양하라고 한다. 물론 부엌에 행주가 있긴 하지만 행주를 빨아서 쓰는 행위보다 행주를 힘들게 짜는 행위가 싫어서 물티슈에 먼저 손이 간다. 행주를 힘들게 짜는 행위가 싫은 이유는 행주가 두껍기 때문이기에 행주를 반으로 잘라서 쓰고 있지만 그래도 손이 잘 안 가는 건 마찬가지. 그래서 며칠 전엔 저렴한 가격에 물티슈를 두 박스 씩이나 쟁여뒀다. 이렇게 해도 괜찮은 걸까. 미시적으론 당장 편해서 좋지만 거시적으론 말해 뭐해. 굉장히 별로지.
-Hee
*물티슈
플로깅 백과 집게를 들고서 쓰레기를 주운 뒤 인증 사진을 남기는 일이 유행처럼 번졌던 때, 내 주변에는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유난히 드세게 퍼졌었다. 캠핑을 가서 물티슈를 한 장이라도 쓰면 세상 몰상식한 사람이 돼버리고야 마는 것 같았다. 환경을 보호한다는 목적보다는 그런 강압적인 분위기에 휩쓸려버렸다. 의식적으로 물티슈를 쓰지 않으려 꽤나 노력했었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겠답시고 지퍼백 대신 실리콘 백을 사용했고, 카페에 개인 텀블러를 챙겨 다녔고, 산에서 먹을 김밥을 사러 가서 굳이 챙겨간 밀폐용기에 담아오기도 했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유난도 그런 유난이 없었다.
여전히 집에서는 물티슈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 밖에서 잘 때는 필수품처럼 챙겨 다닌다. 한겨울에는 물티슈가 얼지 않도록 침낭 속에 넣고 잘 정도로 중요하게 챙긴다. 제로 웨이스트 경향이 언제 그런 적이 있기라도 했냐는 듯 빠르게 유명무실해졌다는 게 그 이유는 아니었다. 생분해성 물티슈를 사용하고, 일반 쓰레기로 잘 버리면 문제 될 게 없기 때문이다. 아니, 그보다는 쓸데도 없는 호들갑은 그만 떨기로 했기 때문이다.
-Ho
*물티슈
“물티슈는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섬유로 만들어졌기에 매립되면 땅 속에서 썩는 데 수백 년이 걸리고, 소각하더라도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 언젠가 부터 물티슈를 안 쓴다. 뮬티슈도 휴지의 연장선으로 생각해서 어떻게든 분해되겠지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래도 식당이나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물티슈까지는 거절을 못하고 내심 반갑기까지 하다. 밖에서 손을 씻고 싶은데 마땅치 않을 때나, 뭔가 흘렸을 때 물티슈 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간단하게 청소하기에도 물티슈가 제격이다. 뭐든 편하려면 얼마든지 편하게 해주는 물건을 찾을수 있는 세상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조금 내가 몸을 더써야 하더라도 내가 만들어낸 어떤 것이 세상을 해롭게 하는 것 보다 낫다.
손수건을 들고다닌지 오래됐는데 이제 내 필수품이 됐다. 땀을 닦기도 좋고,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도 손수건으로 닦는다.
물건을 살 때 생각한다. 내가 이걸 언제까지 쓸수있나? 이 물건은 내가 죽어서도 남을 텐데 그만한 가치가 있나? 내가 죽고나서 남겨질 내 물건들이 애처롭게 느껴질 때가 있다. 최대한 안남기고 싶다. 그러기엔 나는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만. 이왕 가진 거 알뜰하게 사용하고 뭔가 살 때 더 신중해지고 싶다.
-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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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9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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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응가를 하던 준희가 핸드폰을 밖으로 던지며 오열한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선수를 팔려고 했는데 사버렸어ㅠ"
자신이 하던 축구게임에서 팔려고 내놓은 선수가 팔린 줄 알고 눌렀다가 자신이 팔려고 했던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같은 선수를 또 하나 사버린 것이다.
"그러니까 아빠가 똥싸면서 핸드폰하지 말라고 했지?"
화장실에서 나온 준희는 성급히 수학 문제집을 찾는다. 수학 문제집 한 권을 끝낼 때마다 얼마간의 용돈을 받기로 했는데, 그 용돈으로 현질을 해서 자신의 손해를 조금이라도 메꾸기 위해서다. 수학 문제집을 찾던 준희가 또다시 오열한다.
"이번엔 뭔데?"
"10장이나 남았어 이걸 오늘 어떻게 다하라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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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ad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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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피검사를 했을 때 수치가 굉장히 나쁘게 나와서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뭐 별 거 아니겠거니 했는데 며칠동안 먹은 것을 다 토해내고 있다. 그럼에도 일은 꾸준히 하고 있으며 검찰 조사까지 다 받고 왔다. 해야 할 일은 산더미니까 몸이 아파도 일을 하는데 오늘은 과외에 와서는 화장실에서 나오질 못했다. 참 웃기다. 내가 죽음을 두려워하고있다. 몸에 이상이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부정하며 일을 하고 있다. 부디 별 탈이 없길 바란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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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 코앞으로 다가온 줄도 몰랐다. 내 공간이 생기는데 별 감흥이 없다. 그저 육지에 사는 친구들이 언제든 놀러와서 쉴 공간이 있다는 그거 하나가 제일 좋다. 아 서울에 가서 서류를 떼야하는데 비행기 타기가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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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친구를 만났다. 오직 날 보러 서울에서 여기까지 왔다. 그 친구의 기억 속에 나는 예쁘고 공부 잘 하는 착한 아이. 처음 보자마자 그때와 얼굴도 성격도 똑같다고 웃었다. 그때로 돌아가도 나는 똑같이 생활했을 것 같다. 대신 너무 착하게는 살지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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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연이가 날 그리는 건 무척 재밌다. 날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웃기기도 하고. 오늘도 집에 가면 기연이와 둘이 페이스타임을 켜놓고 수다를 떨겠지. 문득 헤드셋 모양의 타투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더이상의 타투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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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게도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내 필로우스프레이 향이 좋아서 주문했다. 올 겨울엔 꽃보다 나무가 되리라. 뿌리 깊게 자리잡아서 흔들리지 않는 그런 나무. 나무 하니까 영혜가 생각나네. 나 좀 슬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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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꺼 사는 김에 기연이 것도 샀다. 비건 립밤이라 좋다고 한다. 오늘 나는 한명의 예비살인자를 막았다. 너무 재밌는 인생인데 아 씨 죽기 싫어. 아프지 말자 우리.. 무섭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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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eapple · 4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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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9
벌써 다음 주가 인턴 출근이다. 주말에 계약하고 온 방은 정말 좁았다. 서울의 물가와 대면한 기분이다. 서울에서 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 빠르고 바쁜 도시가 좋았는데, 계속 마음이 변하나보다. 다음 주의 서울살이는 어떨까. 마음이 계속 불안하고 걱정된다. 실은 회사보다 그 집이 걱정이다. 내가 그 답답한 집에서 적응할 수 있을까. 난 원체 적응이 더딘 사람이다. 그 좁은 집... 나의 좁은 마음. 나의 한없이 좁은 마음. 3평의 마음.
마음을 계속 헤집다보면 근본적인 이유를 알 것만 같다. 남들에게 안쓰러운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그렇다. 불쌍하기 싫다. 나는 연민의 마음을 받는 것이 가장 괴롭다. 왜 그럴까. 이럴 때마다 내가 너무 많이 문드러진 사람 같아서 진짜 슬프다. 너무 슬프다.
이사를 오빠가 도와줄 것 같다. 오빠가 그 좁은 집까지 들어오게 될까. 숨기고 싶은데. 내 좁은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은데. 겁난다. 들키게 될까봐. 나의 한없이 좁은 마음. 너무 좁은 마음. 그래서 외로운 마음. 눈이 참 고요하게 내린다. 나는 창이 없는 방이 싫다. 무섭다. 새로운 환경이 너무 무섭다. 집에 터벅터벅 돌아가는 쓸쓸한 모습이 그려진다. 길도 모르고, 아는 사람도 하나 없는 서울. 그 무엇보다 낯선 서울. 언제나 두려운 서울. 이번 서울살이가 내 삶의 큰 경험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실 생각해 보면 참 웃기다. 20대의 삶이라는 게... 어쩜 10대보다 찬란하지 못할까. 교수님의 말에 종종걸음으로 따라가고,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면서 남들에게 보이는 것만 생각하며 꿈을 찾고... 분명 쉼 없이 힘차게 달려왔는데. 온 힘을 다해 뛰어온 이 길에 의심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게 맞을까. 잘할 수 있는 걸까. 난 그럼 뭘 좋아하는 걸까. 작년부터 꿈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난 대체 뭘 원하는 걸까. 덧없이 오빠 생각만 난다.
어쩜... 두 달 동안 즐거운 서울살이가 될 수도 있을까. 그럴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는 건가. 그 좁은 집에서 웃을 수 있을까. 따뜻하게 잠들 수 있을까. 두 명도 눕지 못하는 좁은 침대에서, 뒤돌면 샤워기가 놓인 좁은 화장실에서, 아주 좁은 옷장과 책상에서, 좁은 여분의 바닥에서 나는 웃을 수 있을까. 어찌 됐든... 그 집에서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곧다. 난 여전히 부끄럽다. 그 집이, 이런 내가... 많이 부끄럽다. 창피하다. 시간이 예전으로 돌아가거나 빠르게 흘렀으면 좋겠다. 다음 주가 안 왔으면... 금요일이 오지 않았으면.
이러한 걱정으로 잠도 못 이루는 요즘이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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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50sblog · 5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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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nproject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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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빼고”
*나 빼고
다들 행복해 보여서 묘한 감정이 들 때가 있다.
부지런히 주말을 보내는 사람, 여행을 다니거나 쇼핑을 잔뜩 했거나 좋아하는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시간을 자꾸 멀리서 보게된다.
그렇게 나는 행복의 척도가 SNS에 업로드되는 숫자로 여겨지는 세상에 사는 것 같았다.
그렇게 나의 불행과 그들의 행복을 곱씹을 때, 누군가 나에게 여행이 재밌었는지 물었다.
얼마 전 다녀온 여행사진을 잔뜩 업로드한 후였다.
글쎄, 지나간 행복이 잘 기억나지 않았지만 즐거웠다고 얼버무리는 대답에도 사진을 보니 정말 행복해보이더라. 하는 반응에 얼이 나갔다.
나만 빼고 다 즐겁게 사는 줄 알았더니.
나 빼고 다 행복한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대도 그렇게 위로가 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미묘한 감정이 오르고 내리면서 그저그런 나로 전락하고 마는 기분이다.
-Ram
*나 빼고
회사엔 대표 빼고 나와 한국인 직원이 한 명 더 있었는데, 그 직원은 다른 나라로 떠났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일한 한국인은 나뿐이다. 물론 말레이시아에도 크게 말레이시안 차이니즈와 말레이시안들로 나뉘는데 보통 말레이어로 대화를 많이 하기 때문에 가끔씩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종종 아는 말레이 단어들이 나오기도 하고, 대화하는 뉘앙스로 어떤 내용인지 파악할 순 있지만 아예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도 많아서 그럴 때마다 초반엔 영어로 무슨 이야기를 하냐고 물어봤다. 나도 너네 대화에 끼고 싶은데 영어로 말해달라 이거지. 그런데 몇몇이 누가 봐도 속닥거리면서 이야기할 땐 물어볼 마음도 생기지 않아 그냥 지나쳤다. 근데 그 중 한 명이 나중에 몰래 내 뒷담화를 했다고 말해줬지. 처음엔 황당했다. 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들을 해대길래 뭐라고 할까 싶다가도, 일단 난 어른이니까 참아보자는 마음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있었다. 그런데 그 뒤엔 그들끼리조차 서로의 뒷담화를 해대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중엔 전 회사의 말레이 친구와 이야기하던 도중 내가 그 이야기를 하자, '걔네 말레이지? 원래 말레이 애들은 그래.'하는 씁쓸한 대답을 들었다. 나이와는 상관없이 뒤에서 뒷담화를 잘하고, 앞에선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는게 종특이라는 듯이 말하길래 그냥 그러려니 했다. 여기에 말레이 애들이 이야기하는 차이니즈는 더 웃기다. 완전 배려 없고 말도 남 앞에서 막 한다고. 음. 그것도 그런 것 같다. 그렇게 여러모로 말레이시아의 단면을 또 한 번 느꼈다. 생각해 보면 한국에서도 사람들이 뒷담화하는건 마찬가진데,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다른 점이라면 말레이 사람들은 그 뒷담화한 이야기들이 돌고 도니까 그게 웃겼다. 누가 누구의 이야기를 어떻게 했는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심지어 대표가 했던 남의 뒷담화까지도) 전 직원에게 다 돌고 돈다. 쉬쉬한게 없이 꼭 그 중 한 명이 다른 사람에게 그 말을 전하고, 그 다른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 그 말을 또 전하고. 비밀이란 없는 곳. 그래서 차라리 남의 뒷담화를 안 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 누구 들으라고 하지 않는 이상. 웃기다, 모두 그냥.
-Hee
*나 빼고
8월 말부터 다시 강원도 원주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8년 만에 돌아온 셈이다. 다행히 부서의 절반은 아는 얼굴이고, 일도 이전과 크게 다를 바 없어서 업무적인 부담이 덜한 편이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관사가 부족해서 15평 낡고 좁은 임시 숙소에서 4명이 같이 부대끼며 살게 됐다. 먼저 지내던 3명은 각자 방 2개와 거실 1개를 나눠 가졌다. 마지막에 들어온 나는 거실 한구석을 배정받았다. 지낼 곳이 마땅치 않다는 소식에 짐을 최소한으로 챙겨왔는데 그마저도 다 풀어둘 수 없는 좁은 구석이었다.
하나뿐인 화장실에서 누가 먼저 씻을지 눈치 보며 경쟁하는 아침. 씻고 걸어 다니고 냉장고 문을 여닫는 소리가 덜 나도록 극도로 조심스러워지는 밤. 나는 고작 며칠을 그렇게 지내고도 미치겠는데 (5일을 같이 지내고도 아직 이름을 모르는) 다른 사람들은 그런 생활을 벌써 몇 개월째 하고 있다고. 즉 나도 관사를 배정받기까지 적어도 몇 달을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나 혼자를 다 감당하기 어려운 요즘이라 이 문제를 ‘그럴수도 있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싶지 않아졌다.
인내하려는 노력을 완전히 덜어낸다. 나는 지금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기에 주저함이 없는 상태다. 나 빼고 다 그러려니 잘 지낸다던 담당자에게 내일 아침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 사람의 악다구니가 어떠한지 보여줄 생각이다. 불합리를 따지는 것이 죄는 아닐 테니까. 나이를 먹어가며 삶의 방식이 점점 괴팍해지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우려가 바로 나를 괴롭히겠지만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한다. 팍씨!
-Ho
*나 빼고
소외는 존재를 근거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무관심보다 낫다. 그렇지만 낫다는 것은 그것을 비교하기 시작했을 때의 일이다. 들어가서 좋은 것이 무엇이고, 끼지 않아서 나쁜 것이 무엇 있으랴. 아무것도 없을 때엔 소속이 간절해지는 법이고, 매일이 소속이면 신경을 끄고 싶은 것이 사람인듯 하다. 그러니 소유를 원하는 자의 모습이란 때로는 한없이 열정적이어서 부럽다가도, 때로는 무위한 듯 세상을 초탈한 태도로 손가락을 까딱이는 사람도 멋있어 보이는듯 싶다.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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