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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원이되고싶어
handyup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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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나 사이에 불화가 생기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갈등을 회피하고, 억제하며, 세상에 순응한다. 그래서 결국은 끝끝내 살아남지만, 살아남은 나는 내가 원했던 내가 아니기 때문에 영원히 상실감과 패배감, 그리고 후회를 안고 살아간다. 게다가 나를 희생해서 세상의, 주변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을 했다는 이유로 나는 그 문제에 대해서 책임이 없고, 잘못된 것은 세상/타인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거기서 특유의 징징거림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내가 마음 먹는다고 과거를 단절할 수 없는 것처럼, 나이가 먹는다고 성숙해지는 건 아니다. 성숙은 헤르만 헤세의 유명한 비유처럼 알을 깨고 나왔을 때 비로소 발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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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nryu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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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4 책 샀음
편입 후 개강 3주째, 퇴근하고 노트북을 켜고 오늘도 수업을 듣는다. 사이버대학의 장점은 교수가 하는 말 1.6배속을 할 수 있다는 점. 출석 인정 시간에 충족되는 기준 최대치로 배속해놓고 자막보면서 수업을 듣고 있으면 상당히 피곤하고 졸립다.
기초 중에 기초과목인 개론 수업 하나를 듣고 있는데 학과장 교수 수업이라 그런지 이런저런 공지사항도 자주 올라오고 과목 관련해서 참고할만한 것들을 꽤 올려주는데 이번엔 참고 도서를 같이 올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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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별로 3-4권씩 참고 도서를 추천해두었는데 요즘 책값도 만만치 않은지라 고르고 골라 두 권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예상에 없던 지출에 통장 잔고를 확인하려던 찰나! 갑자기 도서문화상품권을 받았던게 생각나는게 아닌가. 한 달 전 학교를 졸업하면서 1년동안 총학생회 고생했다고 부상으로 도서문화상품권 오만원을 받았다. 겨우 상품권 오만원으로 때우냐? 라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또 이렇게 알뜰하게 쓸 일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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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오만원에 있는 적립금 없는 적립금 영끌해서 살까 말까 고민하던 박상영 작가님 책까지 구매해버렸다. 세 권을 0원으로 사다니 선물 받은 기분이 들고 마음 속 까지 풍요로워져버림. 그나저나 교보문고에서 컬쳐랜드로 결제하려면 크롬은 안된단다. 2022년에 익스플로어에서 결재해야하는 경우가 있다니. 왜 안되지 하고 한참 해메다가 배송 시간에 늦어서 출고가 하루 늦어졌다. 쉣...
예술경영 개정판이 모두 절판되버려서 종이책으로 구할 수 가 없었다! e북으로 구매하던지 중고로 구매해야했는데 교보에서 중고책은 상품권 적용이 안되서 e북으로 ��매했다. e북은 아직 낯설다. 종이책보다 저렴하고 자리도 차지하지 않아서 편리하긴 하겠다만 아직 책만큼은 종이책에 더 손이 간다. (생각해보니 필기까지 아이패드로 하면서 너무 어불성설인 것 같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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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하고 패드에 교보문고 e북 앱을 설치해서 몇 페이지 깔짝 깔짝 읽어봤는데 e북이 편하긴 편하네 또. 가볍고 밝기 조절도 되고 글씨 크기 조절도 되고.. 글자 한가득인 책이라 눈 안아프게 크게 보기엔 좋겠지 싶다.
그나저나 통장은 지키면서 책을 세 권 산건 좋은데.. 다 좋은데 아직 책상 위 책꽂이에 시작도 못한 책이 몇 권 보인다. 하하. 자기 전에 30분이라도 읽어야겠다 진짜. 정말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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