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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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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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정말 있는 걸까?
무신론자에 종교를 지독하게도 싫어했는데
어떻게어떻게 돌아보면 그때그때 나에게 정말 필요한 생각이나 말은 직간접적으로 어떻게든 나에게 다가왔다
어떻게든 위로하고 응원하고 밀어준다
진짜진짜 좆됐다고 느꼈던 순간조차(돌아보면 별거 아니지만;;) 돌아보면 시그널이 존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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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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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페스토 떨이로 잔뜩 사뒀다. 매 끼니를 다양하게 먹진 못해도 그때그때 저렴한 식재료를 구해서 먹는 자취생의 식탁. 요즘 양파와 토마토 소비하느라 지쳐서 샐러드를 못사으니 식생활만족도가 좀 떨어진다.
퇴근해서 청소하고 전화기에 있던 사진을 옮기고 쉬었더니 몸과 마음이 좀 회복되었다. 올해 남은기간 잘 해낼 수 있겠지 용감하고 씩씩하고 튼튼하게
202408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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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sstudy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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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 i would share a random list of words/grammar/phrases from my tutoring sessions for fun
벼락치기 – to cram
-벼락치기는 나쁜 습관이에요
밤새도록 – all night long/overnight
(으)ㄹ 시간이 없다 – to not have time to do something
- 연애할 시간이 없어요
연애 – date/romantic relationship (데이트 is more so of the action of going on dates)
출산율 – birth rate
비몽사몽 - groggy, to be half asleep
쓸데없이 - for nothing, for no reason
날씨가 풀렸어요 – “The weather has gotten warmer” though it literally means “the weather gets released”
(으)ㄹ수록 – as one situation changes, another situation changes
  -드라마 많이 보면 불수록 더 알아들을 수 있어요
그때그때 ��라요 – it’s different case by case/it depends
ㄹ까 말까 - should i or should i not, expressing hesistation
운동할까 말까 고민하고 숙제 했어요 - i was thinking about whether to work out or not and (decided to do) did my homework.
늦다 V. 지각하다 - 늦다 - late in general 지각하다 being late to work or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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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adult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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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5
어떤 상황을 받아들여야 할까. 내게 어떤 마음들이 주어져야 할까,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보태고 버틴 11월이 벌써 끝자락을 ���여주고 있다. 오늘 회의가 1시인것도 까맣게 잊은 채 오전 내내 집안에서 평온히 평소의 주말처럼 시간을 보내고는, 급하게 등기보낼 것이 있어 다같이 나왔는데 그만 주소를 확인하지 못한 걸 알았다. 멍청하다고 생각했다. 우체국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내릴 때에서야 아,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너무 멍청하고 다급하고 그때그때 주어진대로만 사는 것 같아 우스웠다.
하루를 견디는 건 또 다른 하루가 기다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내일은 내일의 일이 새로 생길 일이고 오늘은 오늘대로 더 좋았다. 더 많은 질문들을 하고 싶었지만, 차마 해내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만 생각하게 됐다. 십분이 아깝고 이십분이 더 아까운 마음이 잔뜩 들지만 이럼 어때, 저러면 좀 어때 싶은 생각이 들고는 했다.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지만 그건 그것 나름대로 또 더 많은 숙제들을 해내야 하는 일이어서 버거웠다. 당신의 마음을 읽고 싶지만, 그 읽어낸 마음을 더 이상은 어찌할 수가 없어서 그저 두고는 내내 속상해하고 말았다. 그런 속상한 마음은 또 어찌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11월 오늘의 글은 다른 마음으로 시작하려는 마음이었다. 사실은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이렇게 견뎌나가야 할지를 생각하고 싶었다. 속상한 일은 매일 있다. 거의 매일 있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거니와 사실은 한가지의 속상한 일이 하루만을 채우는 것은 아니기에 그렇다. 한가지의 속상한 일은 오늘을 채우고 내일을 채워서 일주일을 내내 채우고 한달을 기어코 채운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가지고는 도무지 일년을 오년을 십년을 버틸 수 없다.
하루를 감사하게 여기는 것만이 내 마음의 숨통을 트이는 일이다. 그런 숨통을 트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너무 많은 일들과 너무 많은 문제들이 있는 어떤 공간 속에서도 내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기로 한다.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기로 한다.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자는 마음을 내 마음속에 더 깊이 담기로 한다. 마치 혼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오늘의 결과물은 속상하고 답답하다.
그녀와 함께 회의를 할 때마다 느껴지는 감정이 그렇다. 그녀는 결과물에 대해 소리질러 묻고 또 그것에 대해 책임을 따지는 유형의 사람이다. 아무리 부드럽게 말해도 그 정곡은 다가와 가슴에 박힌다. 그런 마음들을 있는 그대로 견딜 수 없도록 하는 것도 또한 그런 성향 때문일거라 생각을 한다. 표정에 웃음을 지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결론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무엇인가를 해내는 데 있어 좋지 않은 결과들을 내고 있는 것 같아서 더 마음이 쓰였다.
그럼에도 해야할 것들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기로 했다. 그런 마음이나 그런 생각들, 나아가야 한다는 미래에 대한 것들, 지금에 대한 것들, 미래까지 가지 않더라도 지금 당��� 내가 할 일들, 그런것들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다. 그런 생각들과 마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해나갈 수 있도록 한다. 그런 마음이 조금 더 필요한 하루와 또 다른 하루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든든한 마음들 속에서 나를 더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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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load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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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와의 대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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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이 너무 좋습니다. 이런얘기 많이 들으시겠지만.
: 안녕하세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유해주시는 것들 잘 보고 있답니다.
: 부잡스런 계정인걸요. 무튼 글이 좋다고 꼭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텀블러도 꼼꼼히 다 읽었습니다. 그 곳 시간을 몰라서.. 따뜻한 밤 되세요. 님의 글처럼 세심하진 않지만 봐주신다니 기쁩니다.
: 텀블러도 보셨군요. 부끄럽네요. 네, 욕망 가득해서 좋던데요.
: 글을 읽는건 텀블러에서 보는게 좋지만 여기는 그때그때 님의 기분이나 공기가 묻어나서 다른 맛이 있어요. 글맛이 있는 사람은 귀한사람입니다.
: 디테일한 칭찬 감사드려요. 저도 단순히 좋다 보다 이런식으로 들으면 더 좋더라구요.
: 텀블러는 출간전 초고라면 여기는 일기장처럼 그때그때 써주시니까요. 살맛을 아는 분이라 글맛도 있으신거라 믿습니다. 10년후쯤엔 더 예쁘고 멋있어지실거같네요. 와인의 빈티지처럼. 상황이나 조건이 아니더라도 누굴 쉬이 만나거나 가벼운관계를 만들진 않으실 분이라 느껴져서요.
: 와인의 빈티지처럼. 좋은 말이네요. 맞아요. 누군가를 쉬이 만날 강심장도 아니라서요.
: 강심장이 아니라 본인맘에 흡족치 않으면 안되는거라고 생각하는데요 ㅎㅎ 외모든 성정이든.
: 저를 정신적으로 완전히홀릴 사람이 필요해요. 외적인 걸 넘어서요.
: 그런사람에겐 맘속뼛속 다 깔리고 지배당하실분이라 느껴집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말하는 주인 이런거말구요.
: 맞아요. 주인이 필요한건 아니에요. 그나저나 피드가 야하기만 해서 별생각 없었는데 얘기해보니까 다르네요. 말을 조곤조곤하게 해주셔서.
: 말은 조곤조곤하지만 결은 좀 거칠은지라 조심하고 있습니다.
: 누구나 섹스할때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법이죠.
: 글이 좋아요 북회귀선처럼.
: 어떤 한 장면이나 순간에 사로잡혀서, 그걸 그려내서 그런가봐요.
: 경험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장면들을 찍어내듯 서사하는건 님의 필력이니. 앳된 얼굴과 글솜씨가 잘 매치되지 않지만 글과 외모가 각각의 매력으로 투영되니 참 좋습니다.
: 외모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놀라시는 분 반.
: 꽤 농익은 분일거라 생각했지만 그것또한 선입견이니 반성합니다. 마음에 드시는게 있다면 기쁩니다. 저는 진하고 상스러운걸 좋아해서 취향이 그렇습니다. 아닌척하기엔 이미 너무 올려서.
: 농익은거라면 나이면에서요?
: 아니요, 글에서요.
: 아닌척하기엔 이미 너무 늦었어요. 네, 맘에 드는게 많아요. 취향이 맞아서 좋아요.
: 진짜 사랑받고 속정까지 다 맛본 사람이라고 느껴지니까요. 귀하고 사랑받기 매력이 넘치는 분이니 꼭 좋은 인연들로 가득하실거라 믿습니다.
: 그 사랑과 속정을 잊지못해 자꾸 되뇌이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 속정은 못잊습니다 적어도 제 주관엔.. 더한 사람이 잊게 해주지 않는 한. 곱씹고 욕망하는 여자는 사랑스럽습니다. 사랑받고 싶은 욕구라고 믿어요. 언제고 한국에 오시면 식사를 대접하고 싶습니다. 팬심이라고해도 좋고 무튼. 바쁘고 약속이 많겠지만.. 귀한 시간이니 근사한 식사로 모시고 싶습니다.
: 좋아요. 기억할게요.
: [ 대음순을 활짝 열어 핥으면서 다은이는 살맛이 좋네, 하고 말을 걸어줬음 좋겠다. 나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는 그 혀. 그 혀끝이 클리토리스에 닿아 쓸어올려질 때 발끝부터 달아올라가 뜨거워지고 싶다. 그 한마디한마디에 몸서리치게 부끄러워서, 눈을 질끈 감았으면 좋겠다. ] 이 글은 몇십번은 읽었습니다. 부끄러워하며 소유되어지는 여자는 최고의 여자라고 생각해요.
: 욕망에 비례하는 부끄러움이랍니다. 제자신을 놀려먹는데 부끄러움이 아주 많아요.
: 예쁜데요, 잔인한 말이겠지만 예뻐요. 욕망때문에 절정을 갈구하는 모습이니까요. 안기고 키스하고 감정이 포만해질때까지 사랑받는 느낌은 그냥 쉬이 지나가는 만남에선 얻을수 없는거니까요. 대부분은 부끄러운걸 싫어하고 밀어내죠.
: 그럼요. 오랜시간 쌓인 감정이 섹스를 할 때 비로소 빛을 발하는거라 생각해요.
: 생각치못한 답들에 제가 너무 말이 많았네요. 여기는 눈이 많이 옵니다. 한움큼 퍼다가 손에 쥐어드리고 싶네요.
: 여긴 눈이오지 않는 곳이라 마침 눈이 아주 많이 그리운데. 이런말을 들으니 달콤하네요.
: 모든감정이 시간에 비례할순 없겠지만 시간이 쌓이면 오해할일이 없죠. 그리고 서로 속속까지 잘 알게되니 저는 그게 시간이 주는 가장 큰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지배되어지는 것에서 절정을 느끼는 모습이 오히려 상대가 바닥까지 내보이며 다은씨를 욕망하는 모습을 보는것에 기인한다고 느껴졌어요. 그래서 주인이나 그런것보다는 맘속 서방이랄까, 내 남자. 만나지 못한다해도 기억해준다 얘기해줘서 기쁘네요. 시간도 감정도 귀한거니까요. 혹 나이가 많은 남자를 만난적이 있나요? 그런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 맘속에서 계속 자리를 잡고 있는게 주인이라고 하기엔 너무 단순하죠. 네 있어요. 그사람은 ��쁜 사람이었죠.
: 몇살이나요?
: 열살이요.
: 다은씨를 많이 예뻐했겠네요. 나이가 들면 귀한걸 알아보고 아끼게 되니까.
: 예뻐했는데, 저를 비밀로 만나고 싶어했어요. 매달리면 싫어했어요.
: 조르고 매달리면 너무 예쁜데요.. 애원하는 여자는 미치게 사랑스러워요. 제가 이상한가요? 이소라를 좋아하셔서 더 좋네요.
: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저는 사랑에 항상 목말라 있거든요.
: 제 20살은 이소라와 김동률이 절반이었습니다.
: 어엇 그러시군요. 반가운데요? 미국에 오면서, 이소라를 이제 못만날수 있다는게 제일 슬펐어요.
: 목마르다고 쉬이 마음을 주지 않으실 분일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귀한맘이니 더 까다롭고 첨예하겠죠. 저도 올해 소라에게는 못갔습니다. 어제 그제 손톱달이떠서 안그래도 생각이 났어요.
: 맞아요, 목말라있지만 까다롭죠. 아, 올해 못가셨군요. 궁금했는데.
: 그래서 선택할테니 더 매달리고 다 내어주고 애원하겠죠. 너무 환상인가요?
: 아니요. 비슷해요.
: 글을 읽다보면 뭔가 자꾸 연결점이 생기고 연상이 되어서. 어떤때는 로리타, 어떤때는 데미지의 쥴리엣비노쉬같네요.
: 제가요?
: 네. 대부분 선택하고 사랑하는 남자에게 사랑받는 이미지이지만, 그때그때 글마다 내음이 다르니까요. 어떤때는 향수나 꽃향이지만 때로는 진한 애액을 머금은 속내음. 표현이 과한거라면 미안해요. 유려하지못한 말솜씨라.
: 아니에요 제가 그런사람인가 잠깐 생각했어요.
: 순전히 제 주관입니다. 화자의 의도보다는 읽는이의 관점인거니. 예쁘고 사랑스럽다 생각하니 노구가 음심에 차서 그리 보였을지도.
: 그러셨다니 다행이에요. 제 욕망은 아주 다양해서 이런저런모습으로 보였을거에요.
: 언젠가 가장 저면의 찌꺼기같은 욕망까지 엿보고 싶습니다. 시간을 내서 답해주는거 진심으로 고마워요. 꽤나 관심받고 대시받을거라 생각해요.
: 대시는 많긴한데. 매력적인건 적어요.
: 솔직히, 굉장히 나이많은 5-60대의 남자가 당신을 예뻐해서 길들여놓은줄 알았어요. 글에서 느껴지는 맛이 분명 깊고 진하다고 느껴서. 질투나면 웃긴 얘길까요?
: 나이많은 사람은 아니고. 여태겪었던 모든 사람이 저를 길들이긴 했죠.
: 소유욕과 정복욕에 끓어오르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
: 질투나요?
: 네, 질투나요.
: 괜찮아요. 충분히 더 매력적이니까. 대화나누는 결이 다르게 느껴지거든요.
: 얘기해줘서 고마워요. 남자를 우쭐하게 만들어주는법도 아는군요. 몸에 베인건지 배운거지 모르지만, 어느쪽이든 매력이에요.
: 남자는 곧죽어도 칭찬해줘야 한다고 배웠거든요. 농담이고, 진심이에요.
: 예뻐서 욕할뻔했어요 진심. 그럴 사이가 아니라 자중하느라 애쓰고 있습니다.
: 더 친해져요.
: 기다렸던 ���화는 자칫 섣불리 혼자 끓어오를까 저어되니까요. 저는 야하고 상스럽고 진해야 속정이 쌓인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밖에서 더 점잖게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리 생겨서 그러면 별로니까.
: 밖에�� 젊잖고 안에선 야해져야죠.
: 남편행세 서방행세 하며 군림하고 싶어해요. 결국 뼛속까지 길들여져서 어디서 놀다가도 나한테 돌아오라고. 성향자든 변태든 그건 상대의 판단이겠지만 저는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 길들여져서 내게 돌아오라고 말하는 사랑.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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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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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은 별로 요리에 소질이 없다. 그건 그럴 수도 있는데 정작 문제는 그걸 본인은 모른다는 점에 있다. 아니 알지만 인정하기 싫은 걸 수도 있다. 요리 실력이 좋지 않음에도 좋은 척 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그거와 별개로 원래 성향이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장모님이 얘들을 봐주시면서 부턴 냉장고와 주방에 각종 식재료와 양념 등을 한가득 이고 산다. 필요한 걸 그때그때 산다기 보다 생각났을 때 일단 눈에 보이는 걸 마구잡이로 주워담은 뒤 온갖 곳에 쑤셔놓고선 잊어버리는 스타일이다. 험담은 여기까지로 하고,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래서 지금 우리 집 주방에 지금까지 써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굳이 내가 사서 쓰지 않을 각종 양념과 향신료들이 한가득이다. 그래도 기왕 있는 거니까 나라도 잘 사용해보자 하고 주말이나 저녁 때 요리를 하면서 이것저것 사용해 보고 있다. 그리고 거기서 내가 얻은 결론은 명확한 목표나 청사진 없이 이것저것 집어 넣어봤자 이도저도 아닌 결과물만이 나올 뿐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는 이렇게 더운 날 땀 흘려가며 차린 밥상의 퀄리티가 내 성에 안 차는 바람에 내 기분만 다운될 뿐이다. 일단 필요한 걸 필요한 만큼 넣으면 대체로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계속 끄적거리길 시도하는 소설도 마찬가지다. 한 장면을 표현하는 방법은 적어도 수십가지가 있다. 같은 내용의 문장을 쓰는 방식도 조그만 생각해보면 굉장히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그래서 쓴 문장을 지우고 다시 쓰고 고쳐봤자 그래서는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일단 필요한 내용이 들어가 있는 필요한 문장을 알맞은 곳에 넣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렇게 일단 내 머리속에 엉켜 있는 이야기가 말이 되는 건지 끝까지 풀어놔봐야 한다. 알면서도 잘 안 된다. 어쩌면 나 역시 내 머리 속에 있는 이야기에 자신이 없어서 그렇게 자꾸 분칠을 하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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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kenlee-blog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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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탈진
자칫 신비주의로 오해하거나 나아가 잘난 체하는 놈이란 오해 살까 싶어 며칠간 올릴까 말까 갈등했던 글. 누누이 밝혔듯 내가 비록 몸치긴 해도 몸공부 삽질을 20년 넘게 했더니, 언어만으로 표현하기엔 어려운 영역이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
싯다르타를 가상의 스승으로 여기고, 노자 도덕경을 교과서 삼아 몸공부 하는 자칭 도사(=길가는 무사)로서 최근 2~3년간 벌어진 일들을 되짚어 보니 좀 놀랍다.
진짜 아무것도 모른 채 어둠을 헤매다 첫 번째 불을 켤 때까지 대략 13년, 두 번째 불 켤 때까지 약 5년. 이후로도 소소한 깨달음이 전혀 없진 않았지만 사실상 정체기를 보냈다. 그래서 몸치인 내가 도달할 수 있는 깊이는 여기까진가 보다 약간 체념도 했었고.
그러다 3~4년 전 쯤 전 갑자기 세 번째 불이 켜졌다. 다름 아니고 이미 수 차례 글에서 언급한 중단전 각성. 하필 시기도 딱 맞게 벨리 댄스 수업에서 쉬미(Shimmy)를 배우며 가속도가 붙음.
여기에 더해 싯다르다의 '안이비설신의 = 육근' 관찰 수련이 본궤도로 올라가며 "무시선 무처선 = 몸공부엔 때와 장소가 따로 있지 않다"라는 일상의 공부를 과거엔 오로지 '걷기'와 '호흡'에만 치중했었다면, 현재는 그때그때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잡념의 관찰을 수레바퀴 돌리듯 하게 된 거.
하단전 무게 중심밖에 모르다 하단전 + 중단전 함께 쓰는 요령이 몸이 익기 시작하면서 과거보다 훨씬 자주, 그리고 더 깊이 트랜스 상태로 진입하는 횟수가 잦아졌다.
몇 주 전 밀롱가에서 얼굴은 낯익었지만 한 번도 땅고를 춰본 적 없는 미녀와 까베쎄오가 돼 첫 딴다를 추게 됐다. 늘 있는 일이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은 이유는 역설적으로 그 여성과 합이 잘 맞질 않았기 때문. 하필 음악은 뿌글리에쎄. 이런 경우 어떻게든 잘 해보려고 하다 외려 역효과만 날 때가 많다. 이날은 특이하게 두 번째 곡부터 트랜스 모드로 진입. 예전 같으면 너무 미세해 못 찾았을 상대 무게 중심을 마침내 찾아냈고, 상대가 어떻게 느꼈을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성공적으로 딴다를 마무리했다.
평소 체중 관리하느라 저녁을 안 먹거나 부실하게 먹는 편이라 밀롱가에서 허기질 때가 많긴 했어도 팔, 다리가 후달거리진 않았었건만 그날은 완전히 탈진. 여운도 꽤 길어 한동안 멍때린 채로 앉아 있었다. 음악 들으며 한 시간 가까이 있었는데도 기력이 영 회복이 안 되길래 집에 감.
이후로도 그날만큼은 아니지만 과거와 달리 몰입도가 올라갔음을 느낌. 부작용(?)으로 춤추고 난 직후 초콜릿을 자꾸 찾게 되네. 또한 딴다를 연속으로 추기가 어렵다. 원래도 밀롱가에서 한 번도 안 쉬고 추는 ��른반 풀딴(=Full Tanda)은 지양하는 쪽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5~7딴다 정도를 추고 난 후엔 앉아서 음악을 듣거나, 집엘 가거나.
그동안 트랜스 모드는 합이 어느 정도 맞는 여성과 출 때만 왔었는데, 합이 잘 안 맞는 경우일지라도 몰입도를 높여 결국 성공한 첫 사례였기 때문에 기억에 남았을 뿐만 아니라 도사 정체성에 앞선 무술가로서도 의미가 크다.
춤과 달리 격투기에선 당연하게도 나의 약점은 숨기고 상대 약점을 후벼 파려 하기 때문에 거리 재기, 무수한 패턴 반복, 타고난 동체 시력 등등으로 제압해야지 한가하게 무게 중심을 찾아 연결하는 짓이나 하고 있을 순 없다. 이런 건 아이기도, 태극권 같은 비격투기 계열 무술에서 추구하는 이상론에 가깝긴 하다. 물론 여전히 격투기에 활용할 순 없을지라도 합이 잘 맞지 않던 상대를 만나 처음 '연결'을 경험했단 점은 꽤 고무적.
문득 이거를 확장해 글 쓸 때 적용할 순 없을까란 생각. 장편 소설을 쓰고픈 욕구가 있음에도 여태것 못했던 원인 중 하나로 긴 몰입 상태로 들어가질 못하기 때문인 것도 있다고 봄.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비한단 점에선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초콜릿이 자꾸 땡기는 거는 뇌 활동량이 올라가기 때문인 거 같은데 지방을 태우는 게 아니고 글리코겐을 원하는 증상인 듯해 체중 감량엔 역효과 아닐까 추측.
지금은 2024년 7월. 현시점에서 이렇게 기록을 남겨 놓으면, 몇 년 후 또 어떻게 변해 있을지 참고할 수 있을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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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rnalri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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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언어 - 김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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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78 완벽한 삶이란 없듯이 완벽한 책이란 없으며 그렇기에 닫힌 삶/책이란 없고 우리는 늘 다음 삶/책을 지나쳐갈 뿐이다. 내일의 삶/책, 그 다음의 삶/책, 다가오는 삶/책들을 그때그때 파도 타듯 넘어서면서. 예기치 않은 바닷물을 기꺼이 꿀꺽꿀꺽 마시면서. 누구의 삶에서나 남은 시간은 늘 줄어들고 있고, 한정된 시간 안에 더 많은 삶/책을 받아들이며 열린 세계의 자녀로 남아야만 한다. 마음의 경계를 새롭게, 새롭게 그리는 과정의 한중간으로서.
p. 80 "너무 행복해!"라고 말하곤 했다던 계미현의 할머니 이야기나 친구의 집에서 푹 끓인 사골국을 선사받아 기운을 차렸다는 김혼비의 글을 보며 충만해지고 또한 위축된다. 무언가 놓치고 있어. 나는 삶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다. 늘 모르는 뭔가가 저기에 있다는 느낌, 손에 닿지 않는 따뜻함이 손끝에 걸릴 듯 부유하고 있다느 느낌, 내가 그것을 잡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고 바라지도 못하고 속지도 못하고 있다는 막연한 공포감. 어딘가 결여되어 있고, 나사가 하나 부족하고, 결정적인 부분이 비어있는 것 같다는 느낌으로 살아왔다. 뒤늦게 삶을 겨우 알아가는 이의 밤은 매일같이 서늘하다.
P. 82 여기서의 삶은 과정으로서의 삶, 매일의 시간, 바로 그것이다. 어딘가 깃발을 꽂아놓고 그리를 향해 달려가느라 도달하는 결과 외에는 아무것도 의미가 없어지는 그런 것을 삶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는 것이 나의 주장이었다. 삶은 바로 여기에 있고 그 다음 몇초 간에도 있으며 바로 내일에도 있기 때문이다. 삶은 모든 때에 있으므로 매 시간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늘 내가 다른 무엇도 아닌 나 자신이 되기를 바랐다. 나에게 점점 가까워지는 삶, 내가 아닌 부분을 줄여나가고 나인 부분을 늘려나가는 삶, 오래 걸리더라도 그런 삶을 살기를. 그럴 수만 있다면.
P. 86 이제는 땅에서 뭔가를 만들어내기까지 하는 우리 언니. 손으로 만지고 몸으로 느끼는 언니. 나는 삶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지만, 언니가 보내준 옥수수를 김이 나도록 쪄서 먹는 맛은 안다. 그게 내가 가까스로 가늠할 수 있는 삶의 지혜. 삶의 생동. 삶의 기운.
p. 91 영원처럼 반복되던 긴 시간을 버텨서 이런 날이 오기로 했다는 것이. 이것을 알려줄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나 모르고도 울기를 멈추지 않았기에 오늘이 왔다는 사실을 오늘의 나는 알고 있다. 매일 아침 꼭꼭 씹어 먹은 요거트와 그래놀라가, 조용한 집에서 오랜 시간 쪄낸 찰옥수수가, 밤을 기다리며 천천히 우려낸 차가 나의 세포를 바꿔았다. 멀쩡한 사람으로 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던 시간들은 이제 가벼운 추억의 소재가 된다. 사람처럼 보이려고 했던 노력들은 이제 기워낸 자국조차 흐려지고 있다. 이를 갈며 악에 받쳐 살던 사람은 이제 조용히 잠들어도 좋다. 나의 세포는 수천 억번이고 교체되고 있고 영원히 고여 있을 것만 같던 시간도 기운을 내며 흐른다.
p. 92 그리고 그 마음을 잊지 않고 밥을 챙겨 먹고 커피를 몸에 부어서 운 좋게 터널을 빠져나왔다. 어쨌든 살아내는 모든 사람은 결국 살아내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p. 92 서른 살의 쓴 "고백"이라는 글에 나는 이렇게 썼다. "이제는 삶을 끌어안고 분투하느라 보낸 이십 대를 홀가본한 마음으로 떠나보내려 합니다. 이십 대가 자신의 소임을 다 한 덕에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어린 시절을 받아 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을테지요. 침대맡에도 주머니 속에도 달라붙어 있겠지요. 끈질기게 저를 괴롭힐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삶이란 없고 언제나 예전의 삶을 계속 이어갈 뿐'이므로 '무엇이든 무���할 시간이 있다는 건 큰 위로가 됩니다.' 계속 무마해보겠습니다." 무마의 약속은 곧 도전의 약속이다.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려는 사람, 실패하는 사람에게만 무마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패와 무마의 순환 속에서 항해는 이어진다.
p. 251 나는 지금 당장 멈출 수도 있디만 계속 뛸 수도 있다. 심장이 뛰고 숨이 차서 돌아버릴 것 같을 때 오로지 나만이 느리게 뛸지 걸을지 멈출지 결정할 수 있다. 얼마나 남았는지 생각하며 속도를 조절하는 것 역시. 매번 나를 새롭게 알아가고 동네의 풍경을 알아간다. 내가 나를 들고 뛰기. 왠지 계속할 수 밖에 없는 것.
p. 254 매일의 목표는 그날의 커피를 마시는 것. 그럴 수 있게 살아 있는 것이다.
p. 258 나는 여전히 엉망이지만, 조금 행복한 엉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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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siq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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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도 잘 안하시는거 같고 그나마 여기서 활동하시는거 같아요!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옛날에 재밌는 글, 좋은 글들 많이 올려주신거 좋았는데 요즘은 잘 못하시는거 같아서 아쉬워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늘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포스팅에 흥미를 잃은건 아닌데 이래저래 즐거운 날들로 채우지 못해 저 또한 참 아쉽습니다. 요새는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들, 보이는 것들만 간간히 적어두고 찍어두며 지내는 것 같네요. 따듯한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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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dom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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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사진 올리기는 힘들구나 금방 안보이게되네
일기장인만큼 그냥 그때그때 글만 써야겠다
예전 내가 만나본 아이중 가장 하드코어한 아이가 얼마전에 뜬금없이 연락이 왔다
자기의 모든 구멍을 막아달라며 한시간이 넘게 딜도로 두구멍을 쑤시고 입도 막아버려도 너무 좋다며 기절할때까지 목을 졸라달라고 빌고 엉덩이에 피가 흐를때까지 스팽을 당해도 결국은 두눈이 풀린채로 10분넘게 오르가즘에 몸을 떨던 아이
그 이상은 내가 좀 힘들것같아 더이상 진행하진 않았지만 지금도 기억에 남는 아이인데..
뜬금없는 연락에 이유를 물어보니 만난사람들과 만족을 할수가 없다며 성향을 쉽게 오픈할수도없고 기껏해야 쓰리썸이 전부였다며 한번만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술이 꽤 취했던데 나도 마침 3달넘게 플레이를 못했던터라 알겠다고하고 일이 끝나고 저녁에 조용한 이자까야에서 만났다
역시나 예상한대로 대화는 길지 않았고 그냥 취하기위한 술자리였다
그리고 자리를 옮겨서 눈을가리고 엎드리게 한다음 손발을 구속구로 묶었다
그리고 진행되는 플레이..
마무리는 입싸
잠시 기억에 남는건 묶어놓고 두구멍에 딜도를 박아놓은다음 술사러 갔다올테니 빠지면 개같이 맞을줄알라고 하고 갔다왔는데 바닥이 흠뻑젖어도 딜도는 그대로였을때 인상적이었다
다 끝나고 대화를 나눌때 가끔 만나면 안되냐고 부탁하는 아이를 거절할때 내 심정은 참...
하지만 내 기준은 지켜야하니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그 아이를 보냈다.
나도 곧 성향이 맞는 아이와 지속적인 플레이를 즐길수있는 날이 곧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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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nproject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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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에 가장 잘한 일"
*2023년 상반기에 가장 잘한 일
마음을 동내고 채우고, 다시 의심하고, 그렇게 무엇이든 의문을 가졌던 일.
이 시간 속에서 무엇이든 붙잡고 늘어지고 차가웠던 겨울바람이 뜨거워질 때까지 나를 감정속에 던져놓은 일.
꿈같은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도록 손놓고 목놓아 부른 일.
고민했던 것들을 여전히 고민하지만 그런 것들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일.
그냥 나로 계속 남아있는 일.
마음을 다 소진시키지 않은 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어떤 것들을 붙잡으려 한 일.
놓아야 할 것을 도망치듯 떠나온 일.
그런 것들, 그런 변함없는 나.
-Ram
*2023년 상반기에 가장 잘한 일
1. 이른 아침 아무도 없는 방콕 집 앞 골목���에서 서성였던 일,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천장 위로 뻗어 나가는 카페에서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했던 일, 반신반의했지만 내 마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마음이 가는대로 이야기하고 행동했던 일, 한국에 돌아가기로 결정한 일, 코창을 목적지로 정했던 일, 오래되지 않은 친구지만 웬지 모르게 오래 알던 것처럼 편안함과 듬직함을 느껴 그 친구의 집에 두 손 가득 빵을 들고 찾아간 일, 그리고 무엇보다 생전 별로 사용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초록 하트에게 의미를 부여한 일.
2. 사실 너도 그렇지만 나도 걱정이 많고, 때론 두렵기도 해. 그래도 잘 해낼 거고 잘 할 거야. 지금껏 그래왔듯이.
-Hee
*2023년 상반기에 가장 잘한 일
여전히 폰지 사기에 놀아나고 있는 부모님. 직장을 잃은 형. 우리 부부 사이에 점점 높게 쌓여가는 벽. 직장의 일만으로도 쉽게 무너졌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와중에 가까운 주변의 어려움이 파도처럼 나를 향해 밀려온다. 그러니 절망은 곱절이 되어 내 밑에서 아가리를 벌린다. 나는 할 만큼을 다 했다. 그래서 사는 일이 녹록지 않음을 다시금 느낀다.
아등바등 버텨내는 동안 유야무야 흘러간 6개월 안에서 잘 했던 일을 떠올리려니 생각이 멎어버린다. 늦봄에 케밥을 먹으러 이태원에 다녀온 일 정도가 잘 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신혼여행으로 다녀왔던 튀르키예를 추억하며 데이트를 하는 동안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아주 드물게도 우리 부부가 싸우지 않고 넘어간 주말이라 유난히 즐거웠다고 느껴진다.
-Ho
*2023년 상반기에 가장 잘한 일
보통은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간다고 느끼는데, 올해는 매달 이벤트가 있어서 그런지 적당한 속도로 가고있다는 느낌이 든다.
7월로 달력을 넘기고 넋을 놓고 바라본다. 미리 적어두었던 계획들을 살피고, 새로운 계획을 추가한다.
2023년 상반기에 잘한 일 이라고 한다면, 내 삶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나는 내 삶이 굉장히 평화롭다고 생각했는데, 바꿔서 말하면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걸 깨닫게 된건 친구가 내가 있는 곳으로 여행을 오면서 였다. 5일동안 우리집에서 함께 지냈는데,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하지만 '불편해서 싫어'가 아니라, '내가 정말 생각 없이 살았구나'를 느꼈다. 아무것도 안해도 되서 누워있는게 평화로운게 아니라 게으른 거라는걸 느끼고 변화를 줘야겠다고 다짐하고 좀 더 활동적으로 하루를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혼자서 여행을 자주 갔다. 나는 혼자 여행하는 게 잘 맞다. 계획형의 성향은 아니라 그때그때 상황에 봐서 하는 여행이 잘 맞고, 취향이 확고해서 일단 누군가와 여행해야 한다면 배려가 깔려야 하는 게 부담스럽다. 여동생과 방콕 여행을 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방콕을 여동생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너무 더워서 남남으로 집에 갈뻔했다.
또, 요가를 다시 시작했다. 1시간은 힘든 플로우로 수업을 하고, 1시간은 천천히 하는 플로우를 하고 명상한다. 싱잉볼을 해주는 선생님이 있는데 그때 많은 메세지가 들린다.
마지막은 새로운 인연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내 이야기를 한 것이다. 나는 내 직관을 믿는 편인데, 내가 느끼기에 위험하지 않고 좋은 사람이라고 느껴지면 마음을 열게 되었다. 행복한 게 좋지만 불안하니까, '행복할 필요 없어 불행하지 않은 게 더 중요해' 이런 마음으로 다가오는 인연을 피했었다. 앞으로도 나의 직관을 믿고, 다가오는 모든 가능성과 기회, 그리고 인연을 받아들이고 싶다.
남은 2023년이 너무 기대 된다.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자.
-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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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yongchul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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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다보면 많은것을 깨닳게 되는데
첫째는.인간의 교만이고
둘째는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 나의 주인되었던 삶에 대해 회개하고 그 자비와 긍휼하심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고
세째는 진짜 놀라운 사실인데 우린 이걸 알면서도 안하고 있다는 것이다
머리로만 아는 신앙은 백날 파봤자 나를.피곤하게 하고 남을 힘들게 한다
성경을 읽고 있는데 웬 이상한 눈빛의 아자씨가 오더니 어슬렁 거리며 주변을 맴돌며 툭 던지는 한마디 ..
" 성경 읽으면 뭐좀 알겠소 ..?" ( 알면 읽겠냐..? 모르니까 읽지 ..? 아침에 피곤하구만 뭘좀 알고 싶으니까 읽지 )
"글쎄요.. 읽다보면 성령께서 때에 따라 지혜와 깨닳음을 주시니 그저 그때그때 주시는 은혜에 감사할 뿐 이죠 ㅎㅎㅎ "( 시끄러우니까 정신 산란하게 하지말고 가부러 )
"아직 멀었구만 성경을 하루종일 읽으면 하나님의 뜻을 알게되고 그.안에 감추인 은밀한 것들을.알게 되고 하나님의.능력을 받게되고 모든것을 꿰뚫어 볼수있게 되고 영안이 열리며 영적으로 천사들이 왔다갔다 하는걸 보게되고 .." ( 오잉..? 뭘봐..? 이게 첨엔 맞는듯 해서 가만 넵뒀더니 듣다보니 이상한 인간일쎄 ..? 어디한번 읇어봐라 어떻게 생겼나 ㅋㅋㅋ )
어쩐지 첨부터 누리끼한 눈으로 와서 말할때부터 알아봤다 ㅋㅋㅋㅋ
" 그래서 그 천사가 뭐라합디까..? ".
그랬더니 어디교회.집사님과 함께 어디에 모여서 성경읽기를.하는데 이 지역에서 벌써 몇명이 모여 읽는데 며칠에 한번씩해서 뭐가 어쩌고 저쩌고 마침 지나다니며 보니까 당신도 읽고 있기에 말하는 것이란다 ..
" 아니 그래서 그 천사가 나보고 가서 그러라고 하더냐고..ㅡ ㅡ "
하나님의 말씀을 읽다보면 성령께서 주시는 은혜도 있고 인도하심을 받아 말씀도 전하지만 그양반 말하는걸 가만 들어보니 그게 바로 신천지요 이단 삼단 이다
그래서 아침에 성경 읽을때 누가 와서 말을 걸면 난 친절하지 않다
진짜 크리스찬 이라면 그냥 보며 지나가고 자신도 도전을.받아 읽기 때문이다
절대로 자신의 신앙을 강요하지 않는다
친근한척 뭔가 대단한 비밀을 혼자 알고 있는척 다가오는 그가 바로 이단이다
선거철 다가오니까 별 이상한 것들이 다 돌아다니네 .. 떼끼놈들..
#광명전통시장 #광명시장 #전통시장 #추천맛집 #광명왕족발 #광명할머니왕족발 은 #광명소셜상점 #광명8경 #광명동굴 #광명시 #LocalGuides 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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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oofiles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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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VERSE UPDATE]
:비하인드 포토 📷
230916
[SUNOO WEVERSE COMMENTS]
:자기전에
:사진 올려요 ㅎ
:진짜 사진 너무많아서 보여줄게 많은데
:그때그때 생각날때마다 올릴게요 ㅎ
:지금 엔어클락 사진도 풀거 너무많고
:셀카찍은것도 너무많은데
:천천히 올리겠습니다..ㅎ
:다들 언넝자요~
:늦었는데 ㅎ
:엔진
:저내일
:라이브
:할까여??
:좋아요?
:로케이
:그러면 내일 스케줄끝나고
:라이브킬게요 ㅎ
:시간은 한 11시쯤?
:좀 늦긴한데
:스케줄이 그때 끝나서 ㅜㅠ
:기다려주세요 ㅎ
:저는 이만 자러 가겠습니다 ~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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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sofeveryday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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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오늘 받은 선물들과 사람들
오늘이 내일이고 내일이 오늘이고 시간 감각도 없고 하루를 흘려보냈는데, 오랜만에 숨 돌릴 수 있었다.
이쁜 선물들도 받았다!
그릇과 코히~ 평생 간직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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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 카톡 답장을 그때그때 하려고 한다. 이것도 사람에게 보내는 정성일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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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7375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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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 비젼
프론트엔드에 있어 앞으로 2~3년 내에 행하여 개선하고 싶은 주제로 5개정도가 존재한다.
모노레포 툴링: 모노레포 / 패키지 / 빌드 관련으로 어떻게하면 신뢰성이 있으면서도 빠르게 체크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있다
스타일링: HTML(JSX)를 평정한 리엑트와 다르게 스타일링은 마땅한 관리 시스템이 없다. 어떻게 해야 내용-표현, 형식-실체를 잘 관리할 수 있는가?
레이아웃: 단순한 플렉스박스, 그리드만으로는 레이아웃을 나타내기 충분하지 않다. 또한 디자이너의 시각보정, 사용자의 커스텀, QA하기 쉬운 레이아웃 구조는 어떤것인가?
상태: 이벤트 스트림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상태 시스템, 빌드타임 CSS와의 상태 상호운용, 커스텀에 열려있는 상태와 컴포넌트 구조. 네이티브까지 포함하면 signal-stream-ecs-store-statechart까지 모두 포괄하는 시스템
문서: 디자인시스템에 최적화된 문서화 시스템. 파운데이션-유틸-컴포넌트-패턴을 모두 다루어야 하며, 디자인/개발 가이드 및 레퍼런스 관리, A/B 시스템 통합등
가능하다면 조금씩 풀어가보자 한다. 아마 만들다가 부딛치는 것들 그때그때 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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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tv7004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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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달라요' 민주당발 입법 남용법 [이영풍 하이라이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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