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사랑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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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개드릴 노래는 권진아의 ‘운이 좋았지’입니다. 이 노래의 가사들을 보면 헤어진 것에 대해 말 한마디로 끝낼 수 있었던 사랑을 한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의 제목을 슬픈 마음을 반대로 표현한 반어법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으신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 내 삶에서 나보다도 사랑한 사람이 있었으니 ”라는 가사를 통해서 운이 좋았지라는 제목은 반어법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드러낸 제목으로 바뀌게 됩니다.
왜냐하면 저는 사람은 자신을 더 아끼는 존재이기에, 자기보다 자신을 더 아껴주는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은 사랑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누군가를 더 사랑한 경험도 마찬가지구요.
결과적으로 이 경험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주면서,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해주기에, 다시 말해 필연적으로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들어주므로 운이 좋았다라고 표현되어질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지 않은 채 사랑을 하거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옵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정말 어떤 대상을 사랑했구나.' 혹은 ' 상대가 나를 정말 사랑했구나.'를 느끼게 되는 순간 사랑에 대해 묻거나, 곱씹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삶은 기본적으로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랑은 권진아의 노래 가사처럼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삶이 타인(대상)중심으로 전환하게 해주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이기심에서 이타성으로의 전환이랄까요. 그래서 사랑의 대상이 사람이든, 동물이든, 무형의 가치이든지 관계 없이 나보다 내가 아닌 대상을 '위해준다'는 것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사랑을 'love'가 아니라 'care'의 의미로 이해한다고 합니다. 즉 아끼는 마음이 사랑의 중심이라는 것이겠죠. 사랑이 나를 중심으로 삶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나 중심이던 삶 속에서 타인을 이해하고 타인을 '위해준다'는 의미가 포함된 삶이 되었을때, 그 중심엔 늘 사랑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삶에서 사랑은 이기심에서 이타성으로의 전환이며, 동시에 이타성을 경험하게 해주는 요인이며, 이는 윤리적인 삶에서 중요한 요소로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사랑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고찰해보��� 싶었어요.
이 수업은 사실 3학년 고전과윤리 수업이기에, 이렇게 전체 학생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공유를 할 필요까지는 없었어요. 다만 학생 여러분들이 대학 입시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놓치고 있는 가치들을 한번쯤은 같이 공유하고 싶었고, 그게 사랑이었을 뿐입니다. 특히 사랑에 대해서는 다른 교과에서도 전달할 수 있겠지만, 사랑이라는 것은 가치라는 점에서, 윤리교과에서 가르쳐야 한다라고 일종의 얄팍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이 수업에서 제가 같잖게 사랑에 대해 조언을 한다거나 고민을 해결해준다기보다는 사랑을 이해하는 과정을 함께 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사랑이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 하려면 사랑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는 과정이 전제되어야 했지만, 설령 모두가 서로 다른 사랑을 이야기하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서로 다른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 수업의 의도와 더 부합한다고 보았던 것 같아요. 서로 다른 관점들이 나올수록 내 관점은 더 넓어지는 거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정답은 없는데 사랑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게 무슨의미가 있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죠. 저는 늘 그런 질문에 똑같이 대답합니다. 정답은 없겟지만, 조금 더 섬세해질 수 있을거라고. 본인의 섬세함을 더 섬세하게 할 수 있을거라고. 그리고 그것은 분명 나를 비롯한 내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거라고요.
어쩌다보니 제가 마지막에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 사실 의도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3일동안 누군가에게는 영감을 주기도 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을 드렸을 수도 있었기에, 3일동안 협조해주시고 청취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하기로 마음먹은 고전과 윤리 학생들의 용기에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잘해냈어 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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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그 더벅머리 이름을 모른다 밤이 깊으면 여우처럼 몰래 누나 방으로 숨어들던 산사내 봉창으로 다가와 노루발과 다래를 건네주며 씽긋 웃던 큰 발 만질라치면 어느새 뒷담을 타고 사라지던 사내 벙뎀이 감시초에서 총알이 날고 뒷산에 수색대의 관솔불이 일렁여도 검은 손은 어김없이 찾아와 칡뿌리를 내밀었다 기슭을 타고 온 놀란 짐승을 안고 끓는 밤 숨죽이던 누나가 보따리를 싸 산으로 도망간 건 그날밤 노린내 나는 피를 흘리며 사내는 대창에 찔려 뒷담에 걸려 있었다 지서에서 돌아온 아버지가 대밭에 숨고 집이 불타도 누나는 오지 않았다 이웃 동네에 내려온 만삭의 처녀가 밤을 도와 싱싱한 사내애를 낳고 갔다는 소문이 퍼졌을
우리 고향 웃사둘 마을에는 감이 익겠지 학교에서 돌아오면 나무에 올라 주린 배를 참으며 노래 불렀지 가을볕 부신 햇살에 감이 익어라고 푸른 하늘 한가득 서리 묻은 감이 익어라고 가지 가지 사이로 머리통을 흔들며 노래 슬픈 노래 불렀지 아 길태는 어데 갔노 저녁이 지날 때까지 나무에 달라붙어 연기 오르지 않는 빈 굴뚝을 바라보며 작은 주먹으로 눈물 훔치던 아 길태는 어데 갔노 다리 저는 홀어머니 감나무 밑에 남겨둔 채
이 바람 지나면 동백꽃 핀다 바다여 하늘이여 한 사나흘 꽝꽝 추워라ashutup
목련이 활짝 핀 봄날이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불법체류 노동자 누르 푸아드(30세)는 인천의 한 업체 기숙사 3층에서 모처럼 아내 리나와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목련이 활짝 핀 아침이었다. 우당탕거리는 구둣발 소리와 함께 갑자기 들이닥친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다짜고짜 그와 아내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기 시작했다. 겉옷을 갈아입겠다며 잠시 수갑을 풀어달라고 했다. 그리고 그 짧은 순간 푸아드는 창문을 통해 옆건물 옥상으로 뛰어내리다 그만 발을 헛디뎌 바닥으로 떨어져 숨지고 말았다. 목련이 활짝 핀 눈부신 봄날 아침이었다.
어서 오라 그리운 얼굴 산 넘고 물 건너 발 디디러 간 사람아 댓잎만 살랑여도 너 기다리는 얼굴들 봉창 열고 슬픈 눈동자를 태우는데 이 밤이 새기 전에 땅을 울리며 오라 어서 어머님의 긴 이야기를 듣자
잠자리 한 마리가 감나무 가지 끝에 앉아 종일을 졸고 있다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고 차가운 소나기가 가지를 후려쳐도 옮겨앉지 않는다 가만히 다가가보니 거기 그대로 그만 아슬히 입적하시었
화살 하나가 공중을 가르고 과녁에 박혀 전신을 떨듯이 나는 나의 언어가 바람 속을 뚫고 누군가의 가슴에 닿아 마구 떨리면서 깊어졌으면 좋겠다 불씨처럼 아니 온몸의 사랑의 첫 발성처럼
아르헨띠나의 ‘5월 어머니회’는 지금도 세 가지의 금도를 지킨다고 한다. 첫째로 실종된 자식들의 주검을 발굴하지 않으며, 둘째로 기념비를 세우지 않으며, 셋째로 금전보상을 받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아직 그들의 가슴속에서 결코 죽은 것이 아니며, 그들의 고귀한 정신을 절대로 차가운 돌 속에 가둘 수 없으며, 불의에 항거하다 죽거나 실종된 자식들의 영혼을 돈으로 모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명의 레바논 민간인들이 숨진 카나 마을의 한 중학교 교실,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공습으로 집이 날아간 네 가족의 난민들이 살고 있었다. 한 젊은 여인은 남동생을 잃었다고 했고 한 할머니는 장성한 아들을 잃었다고 했다. KBS 기자가 마이크를 들이대자 여인은 차도르 밖으로 드러난 검은 눈을 굴리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할머니는 흐느끼면서 “이제 알라신밖에 의지할 곳은 없다. 그분께서 반드시 우리를 도와주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테면 수양의 늘어진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그건 수양 가지만의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얼굴 한 번 못 마주친 애먼 뿌리와 잠시 살 붙였다 적막히 손을 터는 꽃과 잎이 혼연일체 밀어주지 않았다면 가지 혼자서는 한없이 떨기만 했을 것이다
한 닷새 내리고 내리던 고집 센 비가 아니었으면 밤새 정분만 쌓던 도리없는 폭설이 아니었으면 담을 넘는다는게 가지에게는 그리 신명나는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가지의 마음을 머뭇 세우고 담 밖을 가둬두는 저 금단의 담이 아니었으면 담의 몸을 가로지르고 담의 정수리를 타넘어 담을 열 수 있다는 걸 수양의 늘어진 가지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목련가지라든가 감나무 가지라든가 줄장미 줄기라든가 담쟁이 줄기라든가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가지에게 담은 무명에 일 획을 긋는 도박이자 도반이었을 것이다
참새는 천적인 솔개네 둥지 밑에 몰래 집을 짓는다 무덤새는 뜨거운 모래 밑에 제 몸 수백 배 집을 짓는다 고릴라는 잠이 오면 그제서야 숲속 하룻밤 집을 짓는다 너구리는 오소리 집을 슬쩍 빌려서 잔다 날다람쥐는 나무의 상처 속 구멍집을 짓는다 꿀벌과 흰개미는 집과 집을 이어 끝없는 떼집을 짓는다 수달을 물과 물 중간에 굴집을 짓는다 물거미는 물속에 텅 빈 공기집을 짓는다 바퀴벌레는 사람들 집 틈새에 빌붙어 산다 집게는 소라 껍데기에 들고 다니는 집을 짓는다
세상 모든 짐승들은 제 몸을 지붕으로 덮고 제 몸을 벽으로 세워 제 몸에 맞는 집을 짓고 산다 제 몸이 원하는 대로 제 몸이 기억하는 대로
큼직한 집을 짓는다 살아 있는 하루가 끔찍하다 하나 더 들여놓고 한 평 더 늘리느라 오늘도 나는
지난 오월 단옷날, 처음 만나던 날 우리 둘이서, 그늘 밑에 서있던 그 무성하고 푸르던 나무같이 늘 안녕히 안녕히 계세요.
저승이 어딘지는 똑똑히 모르지만, 춘���의 사랑보단 오히려 더 먼 딴 나라는 아마 아닐 것입니다.
천 길 땅 밑을 검은 물로 흐르거나 도솔천의 하늘을 구름으로 날더라도 그건 결국 도련님 곁 아니예요?
더구나 그 구름이 소나기가 되어 퍼부을 때 춘향은 틀림없이 거기 있을 거예요
신령님, 처음 내 마음은 수천만 마리 노고지리 우는 날의 아지랭이 같았습니다. 번쩍이는 비늘을 단 고기들이 헤엄치는 초록의 강 물결 어우러져 날으는 아기구름 같았습니다.
신령님, 그러나 그의 모습으로 어느 날 당신이 내게 오셨을 때 나는 미친 회오리바람이 되었습니다. 쏟아져 내리는 벼랑의 폭포, 쏟아져 내리는 소나기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령님, 바닷물이 작은 여울을 마시듯 당신이 다시 그를 데려가시고 그 훠-ㄴ한 내 마음에 마지막 타는 저녁 노을을 두셨습니다.
신령님, 그리하여 또 한번 내 위에 밝는 날 이제 산골에 피어나는 도라지꽃 같은 내 마음의 빛깔은 당신의 사랑입니다
향단(香丹)아, 그넷줄을 밀어라. 머언 바다로 배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이 다소곳이 흔들리는 수양버들 나무와 베갯모에 뇌이듯한 풀꽃더미로부터, 자잘한 나비새끼 꾀꼬리들로부터 아조 내어 밀듯이, 향단아
산호(珊瑚)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 나를 밀어올려다오. 채색(彩色)한 구름같이 나를 밀어올려다오 이 울렁이는 가슴을 밀어 올려 다오! 서(西)으로 가는 달 같이는 나는 아무래도 갈 수가 없다.
바람이 파도를 밀어 올리듯이 그렇게 나를 밀어올려다오. 향단아.
더러는 옥토(沃土)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니인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 주시다
눈내려 어두워서 길을 잃었네 갈 길은 멀고 길을 잃었네 눈사람도 없는 겨울밤 이 거리를 찾아오는 사람 없어 노래 부르니 눈 맞으며 세상 밖을 돌아가는 사람들뿐 등에 업은 아기의 울음소리를 달래며 갈 길은 먼데 함박눈은 내리는데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기 위하여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을 용서하기 위하여 눈사람을 기다리며 노랠 부르네 세상 모든 기다림의 노랠 부르네 눈 맞으며 어둠 속을 떨며 가는 사람들을 노래가 길이 되어 앞질러 가고 돌아올 길 없는 눈길 앞질러 가고 아름다움이 이 세상을 건질 때까지 절망에서 즐거움이 찾아올 때까지 함박눈은 내리는데 갈 길은 먼데 무관심을 사랑하는 노랠 부르며 눈사람을 기다리는 노랠 부르며 이 겨울 밤거리의 눈사람이 되었네 봄이 와도 녹지 않을 눈사람이 되었네
이 세상 우리 사는 일이 저물 일 하나 없이 팍팍할 때 저무는 강변으로 가 이 세상을 실어오고 실어가는 저무는 강물을 바라보며 팍팍한 마음 한끝을 저무는 강물에 적셔 풀어 보낼 일이다. 버릴 것 다 버리고 버릴 것 하나 없는 가난한 눈빛 하나로 어둑거리는 강물에 가물가물 살아나 밤 깊어질수록 그리움만 남아 빛나는 별빛같이 눈떠 있고, 짜내도 짜내도 기름기 하나 없는 짧은 심지 하나 강 깊은 데 박고 날릴 불티 하나 없이 새벽같이 버티는 마을 등불 몇 등같이 이 세상을 실어오고 실어가는 새벽 강물에 눈곱을 닦으며, 우리 이렇게 그리운 눈동자로 살아 이 땅에 빚진 착한 목숨 하나로 우리 서 있을 일이다.
고향 집 낡은 벽 어지러운 글씨 본 적 없는 어설픈 기차 그림 어디에도 내려놓을 곳 없었던 내 마음의 외딴 방 앉은뱅이 글씨는 아직도 일어서지 못하고 흐릿하게 지워진 기차는 제대로 한번 움직이지 못했다 너무 느려 마음 먼저 일어나 서둘러 서울 와 버린 낙서의 찢긴 날개들 내 심장에서 가끔 퍼덕거린다 맥박 소리보다 더 빠른 퍼덕거림 밑에 상상의 볍씨 하나 오롯하게 터진다 푸른 정신 예술의 진원지가 거기였다
무쇠 같은 분노를 삭이려면 돌덩이 같은 한을 삭이려면 그곳에 들어가 보세요 들어가도 들어가도 끝이 없는 바닥도 벽도 없이 확 트인 최초의 자연에 정신을 열어보고 싶다면 백지에 스르르 스며들어서 온몸이 백지가 되는 황홀을 맛보고 싶다면 세상의 먼지를 깨끗하게 씻어 산속 샘물같이 맑아지고 싶다면 표백은 없었지만 시리게 깊은 흰빛 다 받아들이고 다 쏟아내는 첫 발자국에 영원이 밟히고 두 발자국에 과거와 내세가 하나의 길로 열리는 그런 선한 길로 접어들고 싶다면 무게도 냄새도 충돌도 없는 정신의 정신을 만나고 싶다면 훌쩍 백지 위로 뛰어내려 보세요
아무것도 없지만 뭐든 있는 그런 근원의 출발이 손을 이끄는 무작정 따라가도 마음 잡히는 청정한 마음이 기립해 서 있는 소신 밝아 늠름한 가도 가도 목이 마르지 않는 그런 길
입소문이 파다하다 종이가 사라진다고?
그래서 빈 들에 나갔지 추수 끝난 뒤에 헛헛한 들을 달래고 있는 적막 한 페이지 조심스레 펴 보았지 그래서 숲 속 작은 골목길로 나갔지 나뭇잎들이 수군거리는 말 새들이 단정히 문장 만들어 자작곡을 붙이는 작은 연주회 그래서 가 보았지 수려한 한옥 마당에 작은 연못 안의 물고기들 온몸으로 일필휘지하는 휘호 하나 기다리며 나 서 있으니
종이를 대신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워라 종이는 사람의 정신 정한 신이라 우러르니 거기 무엇을 시���은 적을 것인가
비밀번호를 누르면 스르르 문이 열리는 최신식 문 그것도 촌스럽다며 지문만 슬쩍 대면 네 네 네 하며 자르르 열리는 최고급 문 그것도 번거롭다며 “나야” 목소리만 감지해도 이제는 제왕처럼 문이 열린다 그렇지 이제는 문 앞에 주인이 서면 냄새를 훅 하고 맡는 순간에 철커덕 문이 열리는 날이 바로 내일이지
그러나 나는 우둔한 것이 좋다 피로에 지친 손으로 벨을 누르면 얼른 달려와 미소로 열어 주는 사람의 목소리와 사람의 손으로 반기는 따뜻한 문 그것도 아니라면 아예 정강이 밑까지만 가린, 밤낮 열어 두는 외갓집 정 깊은 사립문이거나
산속 깊은 절간 우물에서 표주박으로 물 마신다 살아 있는 나무 깨어 있는 별 수천 년 흘러온 태곳적 흐르는 물 마시니 나 깨어난다 그래 이거 바가지다 초가지붕 위에 덩그렇게 뜬 둥근달을 내려 흰쌀밥 같은 속 파내고 그것으로 자연의 그릇을 만들어 사용했다 바가지로 거지들 밥 얻기도 하고 바가지 금 가면 외할머니 바늘로 꿰매어 다시 삶을 담았다 궁핍했으나 순해 보였다
두 척의 배가 미끄러지듯 항구에 닻을 내린다 벗은 두 배가 나란히 누워 서로의 상처에 손을 대며
무사하구나 다행이야 응, 바다가 잠잠해서
속 빈 떡갈나무에는 벌레들이 산다 그 속에 벗은 몸을 숨기고 깃들인다. 속 빈 떡갈나무에는 버섯과 이끼들이 산다 그 속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다 속 빈 떡갈나무에는 딱따구리들이 산다 그 속에 부리를 갈고 곤충을 쪼아먹는다 속 빈 떡갈나무에는 박쥐들이 산다 그 속에 거꾸로 매달려 잠을 잔다 속 빈 떡갈나무에는 올빼미들이 산다 그 속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깐다 속 빈 떡갈나무에는 오소리와 여우가 산다 그 속에 굴을 파고 집을 짓는다
속 빈 떡갈나무 한 그루의 속 빈 밥을 먹고 속 빈 노래를 듣고 속 빈 집에 들어 사는 모두 때문에 속 빈 채 큰 바람에도 떡 버티고 속 빈 채 큰 가뭄에도 썩 견디고 조금 처진 가지로 큰 눈들도 싹 털어내며 한세월 잘 썩어내는 세상 모든 어미들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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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2022
2022년 6월. 이달의 정산
* 이달의 드라마 : [우리들의 블루스]

���음에는 난잡하다. 몰입도가 떨어진다.라고 생각했는데 14화쯤부터 15화..로 회를 거듭할수록 나름의 반전과 함께 마지막 20화까지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각자의 입장 차이와 사람사는 냄새를 물씬 풍기는 드라마라는 생각. 특히 동석과 옥동 할머니 편을 보면서 ‘나이가 들면, 죽을 때가 되면 정말로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누구나, 어떤 사람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진지하고, 따뜻하고, 매력있는 구석들이 다 있다’(동석과 선아 모습을 보며)라는 메시지를 진하게 던져주는 듯한 드라마였다.
* 이달의 영화 : 영화 본게 없네. 요즘 드라마를 봐서 그런가 영화를 잘 안보게 되는 것 같다.🤔
* 이달의 시 :

다니카와 슌타로(谷川俊太郎, 1931- )의 <아침의 릴레이>일본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으며, 일본 네스카페 광고에 삽입되어 일본 ACC 광고제 텔레비전 CM 부문 그랑프리를 받아 더 유명해졌다. 예전부터 네스카페 시로 알고 있었고 매우 좋아했었는데 얼마 전 TV에서 캄차카 지역이 나온 것을 보니 생각이 나서 기록해 둔다.
* 이달의 책 :
올가 그레벤니크[전쟁일기]_ 우크라이나 동화작가 올가 그레벤니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현 전쟁 상황과 자신의 감정을 급하게 담아내 일기형식의 그림책을 냈다. 인스타그램에 가보니 동물 가족느낌의 따듯한 그림을 많이 그리던 작가인데.. 다른 따뜻한 그림책들을 보지 못한 채, 이런 전쟁 기록을 담은 그림일기로 작가의 그림을 접하게 되어 슬픈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전쟁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한순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이 그림일기를 통해 실감하게 되었다.
“전쟁 전 우리 삶은 마치 작은 정원과 같았다. 그 정원에서 자라는 모든 꽃들은 각자의 자리가 있었고, 꽃 피우는 정확한 계절이 있었다. 사랑으로 가득했던 우리 정원은 날이 가면 갈수록 풍성하게 자랐다. 나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 일러스트를 그려왔다. 내가 작업한 그림들은 다양한 색상과 행복으로 가득했다. 나는 여우 가족의 음악 수업과 자전거 산책, 시나몬롤을 함께 먹는 아침식사에 대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출판사는 다음 이야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다음 이야기는 <전쟁일기>가 되어버렸다…너무 느닷없는 장르 변화이지 않은가?” -작가의 말
전쟁 전날 밤에 대한 글 ; 전쟁 전날 밤을 선명하게 기억한다. 아이들이 잠든 후 남편과 나는 오랜만에 둘이서 오붓하게 대화할 시간을 가졌다. 남편은 수제 햄버거를 만들고 차를 끓여주었다. 늦은 저녁을 먹으며 우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새로 구입한 아파트 수리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상상과 함께 아이들이 즐겁게 학원 생활을 해나가는 것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우리에게는 천 개의 계획들과 꿈이 있었다. 그렇게 우린 배부르고 행복한 채로 잠이 들었다.
김영하[작별인사]_오랜만에 유명 작가의 따끈한 신작소설. 2022년 5월에 초판 발행한 책이다. 솔직히 말하면 내용보다도 인기 많은 핫한 작가의 신작 소설을 읽는다는 기분으로.. 끝까지 다 읽은 것도 있긴하다..ㅋ 일어남직한 일들을 상상력있게 만들어낸 이야기로 흥미롭긴 했지만, 엄청난 통찰이 있는 느낌은 아니었다.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긴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토리의 참신성보다는 인간에 대해 말하고자하는 바가 있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책이다.
* 이달의 이야기 : 모두를 침묵하게 만든 워렌버핏_골드만삭스 연설
사람들이 차를 렌트하려고 하거나 가구를 사려고 할 때 그들의 마음은 어디로 향할까요? 바로 좋은 경험을 했던 곳입니다. (셔츠를 가리키며) 나는 이것들이 얼마인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내가 이 셔츠를 살 때 어떻게 대우 받았는지 기억합니다. 결국 가격에 대해서는 잊어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구매 경험에 대해서는 좋았는지 아니면 나빴는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좋은 경험을 한 고객이 다시 그 가게를 방문하지 않을 확률은 매우 적을 것 입니다. 마찬가지로 만약 구매 경험의 기억이 무례함, 무관심이었다면 고객들은 결코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한 기업의 소유자로서, 그들은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사람들의 행복에 대한 관심을 자신을 기쁘게 하는 데 투영할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행복 또한 자신에게 투영되어야 합니다. 또한 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끼지 않고, 자신의 견��가 적절하게 고려되지 않다고 느끼는 고객들을 통해서는 그 행복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다른 사람들을 통해 자신을 키우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한가지 핵심은 한 사람이 갖게 되는 가장 중요한 결정은 배우자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보다 더 나은 사람들로 당신 주변을 둘러싸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은 당신과 관련된 사람들의 방향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운이 정말 좋았습니다. 제 말은, 제게는 저보다 더 나은 선생님과 친구, 배우자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과 함께하고 내 행동을 발전 시킨다면 내 삶이 더욱 나아질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비즈니스 동반자든 인생의 동반자든 그것이 무엇이든 내가 바로잡아줘야 하는 사람들보다 당신에게 모범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으라고 조언드립니다. 룰은 간단합니다. 고객을 기쁘게 하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것은 당신을 더 나은 길로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그 고객들은 당신을 인생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멀리 데려갈 것입니다. 그들은 영어를 한마디도 할 수 없는 로즈 블럼킨을 정말 멀리 데려다주었습니다. 그들은 그녀를 오늘날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하게 했습니다. 그녀는 약 250만원의 자본금 투입 이후로 한 번도 추가 자금을 투입한 적이 없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네브라스카 가구점에 들어간 총 자본금입니다. (…중략) 이 자리에 서서 이렇게 나는 내가 존경하는 2200명의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나는 여러분들을 응원하며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워렌버핏과 같은 사람도 자기 주변에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들이 있었다며 운이 좋았다고 말하는 부분. 또한 그 사람들과 함께 자신의 행동을 발전시키며 자신의 삶이 더욱 나아질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하는 부분이 매우 인상깊었다. 워렌버핏 정도의 위치라면 충분히 ‘자신은 뛰어난 사람이며, 자기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력도 발휘하고 발전 시키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자기보다 뛰어난 주변 사람들 덕분에 발전하고 자신의 삶이 더 나아졌다고 말하는 모습이 좋았다!!
* 이달의 문장 : 의뢰받지 않은 일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의뢰가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도 창작을 할 수 있어야 비로소 창조가가 될 수 있다 - 나가오카 겐메이<디자이너 생각 위를 걷다>중에서
* 이달의 단어 : 근시안. 지구 산책자.
* 이달의 음악 : [As It Was]_Harry Styles 노래. 우연히 유튜브 뮤직에서 발견했는데 좋아서 좋아요👍🏻 해뒀는데 빌보드차트 1위라는 걸 보고 오.. 내가 막귀가 아니었어!! 유재석처럼 탑100귀가 될 수 있겠어!!!
뮤지컬 아이다 인터미션 직전 마지막 곡[The Gods Love Nubia]신의 사랑누비아. 간���에 노래 듣고 전율이 일었다.
[아무것도 아니게 만들순 없어] 라우브 Lauv - All 4 Nothing (I'm So In Love) 노래 첫 시작부터 느닷없이 I’m so in love. 하는 것부터가 참 ‘사랑’답다.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든 곡. 그래, 사랑은 그렇게 느닷없이 시작되고 갑자기 찾아오기도 하는거니까. 음악의 인트로 형식으로 사랑의 속성을 느끼게 되다니..!ㅋ
* 이달의 소비 : 째질째질 쇼핑 엄청 많이함(옷, 비올 때 신을 레인샌들, 속옷, 모자 등등)
* 이달의 발견 :
• 이치류는 양고기 식당계의 일류구나!! 과연 일류라는 이름을 쓸만하다!! 인생 양고기다!!


• 간만에 맥시칸 음식집을 갔다. 나는 내가 맥시칸 음식을 안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이라 그런가.. 다시 먹어봤는데 왜 이렇게 맛있는거지??ㅋㅋ
* 이달의 첫경험 :
• 뮤지컬 [아이다], [웃는남자]


• 가보고 싶었던 양고기 집 이치류!! 가본 것
• 2000년생 친구와 함께 일하는 날이 오는구나..ㅋ 와..2000년생이라니..ㅋ 시간참 빠르다..!
• 이케아 조립식 가구는 디게 별로구나
* 이달의 반성 : 첫 사무실 옮기고 첫날부터 신사 싫다 소리를 또 많이 함.. 마인드 컨트롤 안되고 싫다고 땡깡부리는 어린아이 같이 군것..🥲 하지만 싫은 걸 어떻게.. (35분 거리가 70분이 되고 1인실 쓰던 것이 다같이 쓰는 기숙사같은 느낌의 사무실 환경이 되었는데..)좋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억지로 긍정적이어야하는 건.. 힘들다..!
* 이달의 슬픈일 : 사무실 신사이사..ㅋ
* 이달의 기쁜일(좋았던일) :
• 초소책방! 가보고싶었는데 가봄. 경치&커피&책👍🏻
• 6월 연휴(1일 투표날, 6일 현충일) 다 일했지만 평일에 대신 쉬었음!! 평일에 여유롭게 뮤지컬도 보고 피부관리도 받고 너무 좋았다! 워라밸이 아니라 라라밸ㅋㅋ
• 방학을 맞이해 한국 들어온 뉴요커 후배와의 만남ㅋ💓
• 오랜만에 타이마사지. 노곤노곤
• 친한언니의 [웃는남자] 박효신 티켓팅!!! 성공!!!!! 완전 접속불가에 난리던데!!! 성공한게 너무 놀랍다!! 갓효신!!!
• 6월의 비오는 마지막 날(6/30) 저녁. 비도 오고해서 와인 딱 한 잔하려고 신사동 몽리에 갔다. 연주하는 사람들이 회식중이었는지(?) 아니면 모임중이었는지.. 좀 시끄럽긴 했었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에게 연주 좀 해보라는 분위기가 되더니 우리같은 일반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연주가 시작되었다. 급 째즈바 분위기가 되고..ㅋ 샹그리아 한잔과 빗소리에 섞인 첼로 연주. 술과 비와 음악ㅋ 너~~무 좋았다. 미국 샌프란 여행때 작은 째즈바에서 동네 사람들끼리 연주하면서 그날 밤을 마무리하던 그 좋았던 느낌이 이곳에서 그대로 재현된 기분..! 2022년 6월의 행복한 마무리였다.

* 이달의 잘한일 :
• 위내시경 건강검진 & 수액
* 이달의 감동 : 웃는 남자 박효신 티켓팅!! & 천상에서 온듯한 박효신의 보이스

* 이달의 인상적 이벤트 :
• 뮤지컬 관람_[아이다] [웃는남자]
• LG틔운 미니 선물받는 것!
• 공유오피스에서 제대로 된 사무실로 이사. 첫 사무실
* 요즘 빠져있는 생각 :
• 나에게는 내 인생에 맞는 시간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남보다 뒤쳐진다고 슬퍼말고 남보다 빠르다고 자만 말자!
• 인생에서 선택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선택을 밀고 나가는 것. 그리고 그것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내는 것. 내가 살지 않은 인생보다 내가 살고 있는 인생이 괜찮다는 생각으로..!!
• 인생에서 마인드의 중요성_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끊임 없이 불행하게 살 수도 있고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순간순간 행복을 느끼며 기쁘게 살 수 있다..!
• 행복에서 중요한 건 빈도. 지금 쭉 고생하고 노력하면 나중에 행복할거야~가 아닌.. 살아가는 그 과정 속에서 순간 순간 행복을 느끼는 것이 중요. 그리고 그것들을 모아봤을 때 행복한 상태가 연결되고, 꽤 행복한 상태가 되는 것!
* 6월의 키워드 : 시간.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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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사랑의 노래 - Lyn & Hui
#pentagon#hui#lee hwitaek#lyn#audio#fun fact i have like 10 lyn songs in my 'crying myself to sleep' playlist#from 'we loved' and 'have you ever had your heart broken' to 'love is all lies' and 'im sorry'#muzy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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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딘 The Deen || 자기위안 patience 가사 영상 Lyrics video
Melon http://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2306640
Apple Music https://itunes.apple.com/us/album/melodylines-so-so-single/id971105346
#더딘 자기위안#thedeen patience#patience 가사#위로 노래#위로 가사#위로 가요#위로 되는 노래#슬픈노래#슬픈 노래#슬픈 노래 가사#슬픈 발라드#슬픈 사랑#슬픈 음악#슬픈 사랑의 노래#이별노래#이별 노래#이별 가사#이별 노래 가사#이별 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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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듣던 노래 (Feat. Jo Ye Seo)
너와 듣던 노래 (Feat. Jo Ye Seo)
너와 함께 듣던 노래가 생각나 지금 이 노랠 듣고 있어 한 소절 한 소절 듣다 보니 조금씩 너에게 닿고 있어 이 노랠 듣고 참 많이도 웃었지 그때는 이토록 슬픈 노래 될지 모르고 노래 가삿말이 우리의 이별을 말하는지 모르고 흐르는 노랠 멈춰버린다면 이별도 멈출 수가 있나 I need you I love you 흥얼거리던 지나간 사랑의 슬픈 멜로디 이 노래를 듣고 있나요. 그대 행복해야 해요 울지 말아요 사랑해 사랑해 하지 못한 말 잊지 말아요. 이 노래를 이 노랠 듣고 참 많이도 울었지 내게 남기고 간 따뜻했던 너의 목소리 영화 속 주인공처럼 날 안고서 사랑한다 말했죠 흐르는 노랠 멈춰 버린다면 이별도 멈출 수가 있나 I need you I love you 흥얼거리던 지나간 사랑의 슬픈 멜로디 이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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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진태화 - 타락천사 (Feat. JED) (Official Music Video) https://youtu.be/nCH93-ICG9o Artist : 진태화 Album Title : 타락천사 Release Date : 2009.10.06 #댄스 #dance #진태화 [ABOUT] 솔로데뷔, 진태화… DIGITAL SINGLE 1 ‘타락천사’ 발매 !! 이제, 그의 거침없는 질주가 시작된다 !! 2009년 10월 6일, 가요계 또 한 명의 Hot Debut가 이뤄진다. 지난 2006년 12월, 그룹 ‘Battle(배틀)’ 의 멤버로 가요계에 첫 데뷔, 팀의 메인 보컬로, 눈에 띄는 춤꾼으로 다재 다능한 끼를 선보였던 ‘진태화’가 2009년 10월, 더욱 강렬하고 파워풀해진 댄스와 매력적인 보이스로 당당히 돌아왔다. 실력파 보컬리스트 겸 작곡가로 인정받아 온 그룹 ‘WANTED(원티드)’ 의 멤버 ‘김재석’이 직접 프로듀싱한 첫 번째 디지털 싱글 ‘타락천사’를 발매하며, ‘비’ ‘세븐’을 잇는 가요계 남자 솔로 댄스 가수로서의 화려한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진태화’의 파격변신이 기대되는 이번 앨범은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댄스 곡 ‘타락천사’와 부드러운 R&B곡 ‘With U’ 등 총 2곡을 수록,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과감한 모습들을 앨범에 고스란히 담아 솔로 가수로 돌아온 ‘진태화’의 진면목을 확실하게 보여 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타락천사’는 단순한 멜로디의 반복을 강조한 후크 송과 일렉트로닉적인 편곡을 최대한 배제한 곡으로 ‘진태화’의 매력적인 보컬과 그룹 ‘D.BASE (디베이스)’출신 멤버 ‘JED’의 파워풀한 랩핑, 최고의 작사가 ‘최갑원’의 노랫말과, 실력파 작곡가 ‘김재석’의 화려한 편곡이 어우러진 정통 댄스 곡이다. 전체적인 곡 구성에 맞는 보컬과 안무를 동시에 돋보이게 하는 정통 댄스 곡인만큼 아마도, 올 하반기 남자 솔로 댄스 가수로서의 가장 강렬한 퍼포먼스가 기대되는 앨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드러운 곡의 흐름과 화려한 비트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R&B곡 ‘With U’는 지울 수 없는 연인을 향한 가사를 간절하면서도 담담하게 전하는 ‘진태화’의 감미로운 보컬이 단연 돋보이는 곡으로, ‘타락천사’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며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 계획이다. 2009년 10월… 그룹 ‘배틀’의 메인 보컬이 아닌, 강렬한 ‘솔로’로 돌아온 한 남자, ‘진태화’ !! 이제, 그의 거침없는 질주가 시작된다!! ■ ‘진태화, 치명적인 사랑을 노래하다… ‘타락천사’ !!! 마치,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절규를 노랫말과 멜로디에 고스란히 옮긴 듯 강렬한 ‘진태화’의 첫 디지털 싱글 앨범 ‘타락천사’ !! 타이틀 곡 ‘타락천사’는 신화의 ‘다시 한 번만’, 신혜성의 ‘후유증’, ‘내가 죽어가’ 등을 작곡한 그룹‘WANTED (원티드)’의 멤버 ‘김재석’ 의 곡으로, ‘진태화’의 새로운 매력을 재 발견하는 또 하나의 명곡으로 탄생했다. 특히, 이 곡은 진태화’의 세련된 보컬과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만난 환상적인 트랙으로, 솔로로 돌아 온 ‘진태화’의 파격 변신만큼이나 강렬한 무대가 결코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09년 10월…, 솔로로 돌아온 ‘진태화’의 치명적인 사랑의 절규가 시작된다. 뮤직비디오 설명 ‘타락천사 ‘하린, 울부짖는 한 남자, 진태화!! 그들의 치명적인 사랑이야기… ‘진태화’와 여성그룹 ‘슈가’의 멤버였던 ‘하린’이 타이틀 곡 ‘타락천사’에서 치명적인 사랑의 연인으로 만났다. 노래 제목만큼 파격적인 영상이 기대되는 ‘타락천사’ 뮤직 비디오는 음반 발매 전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격 공개, 화제가 되었던 ‘진태화’ 첫 디지털 싱글 앨범 티저 영상과 동방신기의 ‘Rising Sun’, 슈퍼주니어의 ‘U’, 신화의 ‘너의 결혼식’ 등의 연출을 맡은 ‘천혁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슬픈 절규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직접 열연한 ‘진태화’는 예전 그룹‘Battle’의 모습을 과감히 버리고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 한 여자를 사랑하면서 겪는 불안한 내면과 변화하는 남자의 심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한, 치명적인 사랑으로 혼란에 빠진 ‘진태화’의 심리를 표현하듯 화이트, 블랙, 레드 등 원색의 색감이 돋보이는 이번 뮤직비디오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듯 화려한 영상과 파격 적인 스토리가 돋보여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NEW는 영화, 음악, 드라마, 극장사업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의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미디어 그룹입니다. MUSIC&NEW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시고 K-POP 아티스트들의 신곡과 뮤직비디오, 미공개 독점 영상 등을 가장 먼저 만나보세요. NEW (NEXT ENTERTAINMENT WORLD) content media group always thrives to bring the best new entertainments like movies, music, drama and musicals to the audiences. Subscribe and stay tuned to MUSIC&NEW's YouTube channel to get your eyes on newly released songs, music videos, exclusive videos and etc of K-POP artists. MUSIC&NEW 뮤직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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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chi (다비치) – "Sad Love Song" ("슬픈 사랑의 노래") from their first studio album Amaranth (2008)
사랑해 사랑해 내가 다 잘못했어 화내도 괜찮아 욕해도 괜찮아 그러니까 제발 나는 떠나지마 가지마 나 사랑 안해도 돼 내가 더 많이사랑하면 되니까 ( I love you, I love you, It was all a mistake Even though you get mad, it’s okay, Even though you scold me, it’s okay So please don’t Leave me, don’t go, you don’t have to love me I will just love you myself )
#this is honestly my favorite song of theirs#well considering i've only heard like seven of their songs but whatever#davichi#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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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완전히 ㈈ 내겐 너무 이쁜 당신
내겐 너무 이쁜 당신 중년의 베르나르는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무엇 하나 부러울 것이 없는 남자다. 탄탄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그에게는 눈부시게 아름답고 매력적인 아내 플로랑스가 있다. 그래서 모두들 그를 부러워한다. 하지만 이런 그가 바람을 피운다. 상대는 비서인 콜레트. 그런데 콜레트는 그의 아내 플로랑스와 여러모로 대조가 되는 여자이다. 뚱뚱하고 평범하기 그지없는, 누가 보아도 별다른 매력이나 특징이 없는 그런 여자이다. 그런데 베르나르는 이런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점심시간마다 허름한 모텔방에서 사랑을 나눈다. 음악리스트 No. 아티스트 & 연주 1 슈베르트 [즉흥곡], op.90-2 / 잉그리드 헤블러 음악 재생 2 슈베르트 [즉흥곡], op.90-3 / 잉그리드 헤블러 음악 재생 3 슈베르트 [즉흥곡], op.90-4 / 잉그리드 헤블러 음악 재생 4 슈베르트 [현악 4중주 '죽음과 소녀'] 2악장 / 하겐 콰르텟(연주), 제임스 레바인(지휘) 음악 재생 1분 미리듣기 / 유니버설 뮤직 / 앨범 정보 보러가기 영화 정보 보러가기 이런 남편의 행동에 플로랑스는 자존심에 상처를 받는다. 화가 난 플로랑스는 남편 앞에서 콜레트를 ‘별 볼 일 없는 여자’라고 욕한다. 그러자 베르나르가 발끈한다. “여자가 꼭 예쁠 필요는 없어, 그러니 그런 이유로 콜레트를 비웃지 마.” 아내 플로랑스는 베르나르에게 ‘내겐 너무 예쁜 당신’이었던 것일까. “당신은 지나치게 아름다워. 지나치게 이상적이야. 당신은 모든 것을 갖추었어. 그런 보물을 갖고 있으니 세상에 바랄 게 뭐가 있겠어? 아무것도 없어.” 플로랑스는 자기같이 완벽한 아내를 두고 평범한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남편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콜레트를 찾아가 어떻게 당신 같은 여자가 남자를 유혹할 수 있는지 묻는다. 콜레트는 대부분의 남자들은 자기같이 평범한 여자를 거들떠보지도 않지만 그 많은 남자 중에 몇몇은, 호기심이 많고, 여린 사람은 자기 같은 여자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말한다. 남자들은 마흔 살이 다가오면 불안해하고, 어린아이처럼 약해지는데, 베르나르도 그렇다는 것이다. 베르나르는 겉으로는 거칠어 보이지만 아주 여린 사람이고, 그래서 자기 같은 여자에게서 새로운 위안을 찾는다는 것이다. 베르나르와 그의 아름다운 아내 플로랑스 플로랑스는 어떻게든 남편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베르나르는 매우 애매한 태도를 취한다. 플로랑스가 콜레트를 비난할 때는 그녀를 옹호하면서도, 결혼생활을 끝내자고 할 때는 콜레트와의 관계는 곧 끝날 것이라고, 한순간의 악몽일 뿐이라고 말한다.그 후 베르나르와 콜레트는 시골로 여행을 떠난다. 평화로운 시골집에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두 사람만의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며칠 만에 베르나르는 싫��을 느끼고, 콜레트는 그가 곧 떠날 것이라는 것을 직감한다. 콜레트가 자전거를 타고 먹을 것을 사러 나간 사이, 베르나르는 차를 몰고 시골집을 떠난다. 베르나르가 떠난 것을 알고 콜레트는 그를 비겁한 남자라고 생각한다.한편 남편의 애매한 태도에 질려버린 플로랑스는 결국 남편과 헤어지기로 한다. 그녀는 베르나르를 그가 콜레트와 사랑을 나누던 장소로 데려가 바로 그 방에서 결별을 선언한다. 아내와 콜레트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은 베르나르는 플로랑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매달리지만 그녀는 단호하게 모텔 문을 박차고 나온다. 모텔 밖에는 콜레트가 있다. 베르나르가 콜레트에게 다가가는 순간 플로랑스가 차를 몰고 떠난다. 베르나르는 황급히 그녀의 차를 따라가지만 결국 놓치고 만다. 아내를 놓친 베르나르는 이번에는 콜레트를 찾는다. 하지만 콜레트도 역시 이미 가 버린 후이다.두 여자를 모두 놓쳐버린 베르나르. 혼자 터덜터덜 걸어가는 베르나르의 뒷모습을 배경으로 슈베르트의 즉흥곡이 흐른다. 아내도 연인도 모두 놓치기 싫었던 베르나르를 두 여자는 모두 떠난다. 분위기 있는 배경음악 덕분에 왠지 ‘있어’ 보이는 영화가 있다. [내겐 너무 이쁜 당신]이 바로 그런 영화다. 사실 이 영화의 소재는 ‘불륜의 사랑’이다. 이미 아내가 있는 중년 남자와 뚱뚱하고 평범한 중년 여자의 사랑. 게다가 이들이 사랑을 나누는 장소는 허름한 변두리 여관방이다. 불륜의 사랑을 아름답게 윤색하기에는 너무나 초라한 장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륜에 대한 우리의 판타지를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이런 설정이 그럴듯해 보이는 이유는 영화 전편에 깔리는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음악 때문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선율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단 번에 무장해제시켜 버린다.이 영화에는 슈베르트의 [즉흥곡] 작품 90의 제3번, [로자문데 전주곡] 제3번, 현악 4중주 [죽음과 소녀] 2악장, 피아노 소나타 D.959의 2악장,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1악장, [미사] D.950 중 [상투스], [독일 미사] D.872 중 [상투스] 등이 나온다. 이 중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곡은 슈베르트의 [즉흥곡] 작품 90의 제3번이다. 이 곡은 베르나르가 콜레트를 따라가는 장면과 전차 안에서 키스를 나누는 장면, 두 사람이 정사를 벌이는 장면 등에 등장한다. 영화를 보면서 놀라운 것은 어쩌면 이렇게 그럴듯하게 불륜을 미화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로맨틱한 슈베르트의 음악과 함께 마치 시를 읊는 것 같은 콜레트의 대사를 듣고 있으면, 허름한 모텔방에서 정사를 나누는 두 사람이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슈베르트 초상화, 1825년 슈베르트는 평생 600여 곡의 예술가곡을 작곡한 ‘가곡의 왕’이다. 물론 그가 가곡만 작곡한 것은 아니다. 교향곡, 실내악, 피아노 독주곡 등 악기를 위한 곡도 많이 작곡했다. 하지만 그의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이상(理想)은 ‘노래’이다. 슈베르트는 악기를 가지고도 노래를 부른다. 영화에 나오는 즉흥곡은 피아노로 부르는 노래이다. 이 곡에서 슈베르트는 피아노로 하여금 멜로디 라인을 유연하게, 프레이즈의 마지막 ���까지 음과 음 사이를 부드럽게 이어가며 노래 부르도록 한다. 슈베르트는 작품 90번에 모두 네 개의 즉흥곡을 작곡했는데, 그중에서도 3번이 가장 노래에 가깝다. 처음부터 셋잇단음표로 쏜살같이 내달리는 2번이나, 하강하는 16분 음표가 불꽃처럼 펼쳐지는 4번과 달리 3번은 처음부터 끝까지 낮은 목소리로 부드럽게 노래한다. 비록 피아노로 연주하지만 멜로디를 인간의 목소리로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다. 오른손은 멜로디를, 왼손은 반주를 연주하는데, 그 아름답고 명상적인 멜로디를 듣고 있으면 마음속 상처가 치유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이 영화에서 슈베르트의 음악이 단순히 분위기 메이커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 나름의 독자적인 의미를 가지고 등장하기도 한다. 베르나르가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슈베르트의 [즉흥곡]이 흐른다. 하지만 베르나르는 음악이 들린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음악 안 들려요?” 아내가 이렇게 묻는다. 그제서야 그는 음악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런데 그 음악이 그를 몹시 불편하게 한다. 무언가 남모르는 비밀을 들켜버린 기분이라고나 할까. 아내가 음악이 안 들리냐고 묻는 것이 마치 “당신 지금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 알아요?”라고 묻는 것 같이 느껴지는 것이다. 베르나르는 슈베르트의 음악을 듣는 것이 영 불편하다. 음악이 마치 자기를 조롱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그로부터 며칠 후, 온 가족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죽음과 소녀]의 2악장이 들려온다. 베르나르가 자조적으로 말한다. “밥 먹을 때마다 이 음악이니? 밥맛 떨어지게.” 영화 속 플로랑스(좌)와 콜레트(우) 이 현악4중주곡에 [죽음과 소녀]라는 제목이 붙은 것은 이 곡의 2악장을 슈베르트의 가곡 [죽음과 소녀]의 선율을 주제로 해서 작곡했기 때문이다. 마티아스 클라우디우스의 시에 곡을 붙인 [죽음과 소녀]는 소녀를 데려가려는 죽음과, 그것을 거부하는 소녀와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아직 젊어요, 그러니 이대로 내버려 두세요.” “아름답고 상냥한 아가씨, 나는 너의 친구야. 두려워말고 내 품에서 편히 잠들려무나.” 곡의 제목이 2악장의 주제 선율을 제공한 가곡에서 나온 만큼 엄밀하게 말해서 여기서 [죽음과 소녀]라는 제목에 부합되는 악장은 2악장이라 할 수 있다. 네 개의 악장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한 가장 아름다운 악장.이 곡은 슈베르트의 가곡 [죽음과 소녀]의 주제를 다양하게 변형시킨 변주곡 양식으로 작곡되었다. 처음에 [죽음과 소녀]의 주제를 제시하는 부분은 ‘죽음’이 친절한 친구로 가장하고 소녀에게 접근하듯 그렇게 아름답고 우아할 수가 없다. 주제가 끝나고 나오는 첫 번째 변주곡 역시 그렇다. 여기서 제1 바이올린은 고음역 특유의 화려한 음색으로 주제 선율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특히 프레이즈의 끝자락을 사라지듯 장식하는 아련하고 처연한 멜로디가 일품이다.음악이 흐르는 동안 베르나르의 아들이 말한다. “로맨틱한 음악이에요. 경쾌하지는 않지만” “저렇게 슬픈 음악을 쓸 때 슈베르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베르나르가 이렇게 묻자 아들이 대답한다. “아프고 불행했어요.” 그렇다. 이 곡을 쓸 때 슈베르트는 아프고 불행했다. 아니, 꼭 이곡을 쓸 때만 그랬던 것은 아니다. 그는 늘 아프고 불행했다. 그 아픔을 슈베르트는 격렬한 절규와 비명으로 풀어냈다. [죽음과 소녀] 2악장의 두 번째 변주곡에서는 첼로가 중후하고 안정된 음색으로 주제 선율을 연주한다. 하지만 그다음 변주부터 현악기들이 절규하기 시작한다. 절규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비명이라고 해야 할까. 격렬하게 현을 긁어대기 시작한다. 그랬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처음의 평화로 돌아온다. 하지만 곧 다시 절규와 비명이 시작된다. 마리안 스토케, [소녀와 죽음 (슈베르트)], 19세기경, 캔버스에 유채, 오르세미술관 소장 미술작품 보러가기 베르나르는 음악에 대해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 여기서 슈베르트의 음악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영화 전편에 흐르면서 불륜의 사랑을 아름다운 사랑으로 윤색했던 슈베르트의 음악. 그러나 베르나르에게 그것은 불륜의 사랑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일깨우는 무의식 같은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직접 영화 장면에 뛰어들지는 않지만 수시로 개입해 주인공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무의식의 목소리 같은 것. 가족과 식사를 할 때에도, 불륜의 여인을 쫓아가고, 그녀와 정사를 나눌 때도, 시골집으로 사랑의 도피 행각을 벌일 때도, 슈베르트의 음악은 늘 베르나르를 따라다니며 그를 괴롭힌다. 어쩌면 베르나르는 슈베르트 음악이 담고 있는 근원적인 고통, 사랑으로 인한 고통이 두려웠는지도 모른다.그래서 베르나르는 음악을 끄려고 한다. 하지만 아들이 음악을 듣고 에세이를 써야 한다며 말린다. 그는 아들의 숙제 때문에 매일 슈베르트를 들어야 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그러다가 어느 날 드디어 폭발하고 만다. 베르나르의 집에서 파티가 열리는데, 초청받은 피아니스트가 슈베르트의 즉흥곡을 연주한 것이다. 슈베르트 음악에 화가 난 베르나르는 피아니스트에게 다가가 소리친다. “누가 당신을 내 집으로 끌어들였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슈베르트 음악은 자신이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드러낸다. 두 여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둘 다 놓친 베르나르. 그렇게 허탈해하고 있는데, 마치 약 올리듯이 슈베르트 음악이 흘러나온다. 그러자 베르나르가 뒤로 확 돌아서서 애꿎은 슈베르트 음악에 화풀이를 한다. “제발 그 음악 좀 끄지 못해?” 영화정보 내겐 너무 이쁜 당신(Trop Belle Pour Toi, 1989) 감독 베르뜨랑 블리에 출연 조시앙 발라스코 , 홀랜드 블랑쉬 영화상세보기 관련정보 통합검색 결과 보기 나로 완전히 특종을 거머쥐었고 TV까지 진출했다고 들리는 듯하다. 프리랜서로 주요시간대의 MC와 자기이름을 걸고 토크쇼를 진행하던 유혜림은 연예계의 퇴 출 뿐만 아니라 간통으로 피소된 그녀는 출연 중이던 광고주들의 어마어마한 위약금 소송으로 또한번 놀라게 하였다. 스캔들이 나기 직전 모델이 교체된 대한유통은 아주 교묘하게 유혜림의 여파에서 벗어낫다. 살다보니 맘에 드는 구석 하나 없는 매형이란 사람과 정말 딱 한번 맘이 통했다. 아니군. 상은의 포커 실력에도 그들은 똑같은 의문을 품고 있다. 그러고 보면 매형과 아주 말이 안통하는 건 아니었다. 그는 스포츠 신문을 제쳐두고 경제지를 찾으며 내심 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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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습의 전영록 노래모음 새로운 모습의 전영록 노래모음 앨범 뒷면 수록곡 SIDE A No.제목노래작사작곡편곡시간녹음번호네이버 뮤직1 누군가 전영록 전영록 전영록 7908-6254 노래듣기 2 재회 전영록 전영록 전영록 7904-2940 노래듣기 3 철지난 바닷가 전영록 전영록 김갑춘 7609-B1280 노래듣기 4 웃으며 삽시다 전영록 전영록 전영록 7711-9607 5 휘파람 소리 전영록 김수용 김갑춘 7609-B1278 6 사랑의 종 전영록 전영록 전영록 7609-B1280 노래듣기 SIDE B No.제목노래작사작곡편곡시간녹음번호네이버 뮤직1 꽃밭의 나비 전영록 김중순 이철혁 7908-6638 2 가버린 사람 전영록 전영록 전영록 7908-6255 3 내마음 나도 모르게 전영록 전영록 전영록 7711-9603 4 나의 마음 전영록 전영록 전영록 7711-9608 5 비오는 날 전영록 전영록 전영록 7711-9605 6 새마을 노래(건전가요) 박정희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참여자 크레딧 녹음기사 : 이태경 아우의 인상화(印象畵) - 윤동주 붉은 이마에 싸늘한 달이 서리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발걸음을 멈추어 살그머니 앳된 손을 잡으며 '늬는 자라 무엇이 되려니' '사람이 되지' 아우의 설운 진정코 설운 대답이다. 슬며시 잡았던 손을 놓고 아우의 얼굴을 다시 들여다본다. 싸늘한 달이 붉은 이마에 젖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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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THE MAX - Still sad love song (아직 슬픈 사랑의 노래) Ly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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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Ballad Songs - 아침에 듣기좋은 상쾌한 노래 모음 Top 30 - 발라드 모음 2018 - 발라드 모음 2019
Best Ballad Songs - 아침에 듣기좋은 상쾌한 노래 모음 Top 30 - 발라드 모음 2018 - 발라드 모음 2019. https://youtu.be/AUjOHuqgr1Q Track list: 01. 김연우, 이소은 - 슬픈 사랑의 노래 02. 김연지 & 허각 - 봄날에 03. 나윤권 - 동감 04. 노을 - A Better Tomorrow 05. 황치열 - 그대가 감싸던 손등에 06. 이현 - 가슴이 시린 게 07. 간미연 - 오늘 헤어졌어요 08. 지아 - 들리나요 09. 유리 - 가슴아 제발 10. 브라운아이즈 - 이 노래 11. 루다 - 괜찮아요 12. 손승연 - 금지된 사랑 13. 정동하- 운명 같은 14. 박은태 - 내 영혼 바람되어 15. 나얼 & 장혜진 - 옛사랑 16. 이루 - 마네킹 17. 양하영 - 사랑 살이 18. 투엔비(2NB) -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 19. 윤도현 - 가을 우체국 앞에서 20. 차은주 - 하루가 지난 신문처럼 21. 노사연 - 재회 22. 린애 - 연인 23. 양희은 - 한계령 24. 브라운 아이즈 - For You 25. 써니사이드 - 첫사랑 26. 유진-날 사랑하지마요 27. 강인원 김현식 권인하 - 비오는 날 수채화 28. 최승민 - 소.나.기 29. 멜로망스 - You 30. FreeStyle - 수취인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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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 Audio] 황가람 (Hwang Garam) - 이제 이런 사랑따윈 하지 않을래 https://youtu.be/HhD7fRYlNT0 매일 새로운 음악을 만나고 싶다면 다날엔터 구독( ღ'ᴗ'ღ ) https://www.youtube.com/channel/UCpmctTnUfbeoycGhieZQAmw/ 🎤 Artist : 황가람 (Hwang Garam) 🎵 Song : 이제 이런 사랑따윈 하지 않을래 👉 Album : 이제 이런 사랑따윈 하지 않을래 - #황가람 #이제이런사랑따윈하지않을래 호소력 짙은 보이스의 보컬리스트 ‘황가람’ Digital Single Album ‘답답한 마음’ 런칭! 이제 이런 사랑따윈 하지 않을래... 아프게만 하면서 또 사랑하는거... 슬픈 감성, 애절한 보이스의 보컬리스트 ‘황가람’ Digital Single Album ‘이제 이런 사랑따윈 하지 않을래’ 런칭! 최근 싱글 ‘답답한 마음’으로 카카오 뮤직 1위까지 기록한 ‘황가람’이 새로운 앨범 ‘이젠 이런 사랑따윈 하지 않을래’를 가지고 돌아왔다. 타이틀 곡 ‘이제 이런 사랑따윈 하지 않을래’는 정효빈’의 ‘이제는 어떻게 사랑을 하나요’와 틱톡에서 화제의 노래 ‘오시영’의 ‘너무 예뻐’를 작곡한 작곡가 필승불패와 드라마 ‘사랑의 꽈배기’ , ‘카이로스’등을 참여한 다무(Damu) 그리고 ‘퍼플키스’등 여러 가수의 앨범에 참여한 이주용의 합작품으로 이별의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가야하는 상처받은 한 사람의 마음을 노래에 담았다. 이별에 대한 공감가는 가사, 애절한 멜로디 그리고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사운드가 더욱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꾸준한 싱글 앨범과 드라마 OST까지 왕성한 음원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황가람’의 행보에 많은 관심 가져보자. [Credit] Lyrics by 필승불패, 다무 (Damu) Composed by 필승불패, 다무 (Damu), 이주용 Arranged by 이주용 Piano Performed by 이주용 Guitar Performed by 김민규 Bass Performed by 정필승 String Performed by 이주용 Recorded by ch1496 studio Mixed by 이준호 @ SoundCity Mastered by 이준호 @ SoundCity ⓒ Danal Entertainment Inc. All rights reserved. - For More Information'◡'✿ http://music.danalenter.co.kr/ https://www.instagram.com/danalent_music/ http://www.facebook.com/DanalentMusic #다날엔터테인먼트 #DanalEntertainment #다날엔터뮤직 Danal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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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가슴 설레이게하는 피아노 연주곡 연속재생 / 슬픈 사랑의 노래 / 눈물이 나는 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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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7080 노래모음 40곡 - 7080노래모음 - 가을노래모음 7080겨울 - 7080노래모음 주옥같은노래 - 7080 노... 주옥같은7080 노래모음 40곡 - 7080노래모음 - 가을노래모음 7080겨울 - 7080노래모음 주옥같은노래 - 7080 노래 듣기. https://youtu.be/7TmNFIyzi2g Track list: 01. 이별의 그늘 - 윤상 02. 슬픈 사랑의 노래 - 이문세 03. 헤어지고 난 후 - 오석준 04. 어리석은 이별 - 정재욱 05. 사랑의 서약 - 한동준 06. 제가 먼저 사랑할래요 - 강인원 07. 나의 사랑 그대곁으로 -남궁옥분 08. 직녀에게 - 김명곤 09. 빛바랜 사랑 - 오선과 한음 10. 애증의 강 - 김태정 11. 나의 사랑 그대곁으로 - 남궁옥분 12. 사랑은 세상의 반 - 민해경 13. 남들은 몰라 - 이선희 14. 다 가기전에 - 이치현과 벗님들 15. 언제나 그 자리에 - 신효범 16. 이별여행 - 원미연 17. 추억의 거리 - 유현주 18. 내가 날 버린 이유 - 베이시스 19. 미워하기에는 - 피노키오 20. 나의 너에게 - 박주연 21. 언제나 그 자리에 - 신효범 22. 도시의 삐에로 - 박혜성 23. 내가 날 버린 이유 - 베이시스 24. 사랑하지 않을꺼야 - 나현희 25. 통화중 - 소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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