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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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wa-kim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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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친구 중에 현욱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엄마하고만 둘이 같이 살았고, 가출을 자주 해서 2학년 때 우리 반에서 출석율이 가장 낮았다. 위경련이 났던 고3 겨울, 엄마차에서 뛰쳐 나와 길거리에서 배를 부여잡은 채 쭈구리고 있던 나를 모시러 나와 준 두 명 중 한 명이다. 맨발에 쓰레빠였던 게 기억난다.
현욱이가 가출에서 돌아와 학교로 복귀한 날, '이번에는 어디로 갔었냐'고 물어보니 "부산(!)에 가서 면접을 봤는데 '여긴 남자가 남자 받는 집인데 괜찮겠냐?'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다시 왔지." 라신다.
대학에 들어가 보니 동네 친구들과만 있을 때보다는 확실히 여러 계층의 애들이 모여 있었다. 우리 학년 중에서는 유달리 '목동'에 사는 애들의 부심(?)이 쩔었다. 거기가 그렇게 잘 사는 동네였나. 외국에서 살다 온 엄청 부자 선배들도 있었는데 의외로 고민이 많았다. 돈이 많은 사람들도 고민이 있구나. 대학에 와서 처음 깨달았다.
대학교 1학년 여름 무렵 만난 현욱이는 중국집 배달중이셨다. 자기가 대학에도 배달을 많이 들어가는데 대학생들이 자기를 벌래 보듯 본다나. 배달에 대한 편견이 많은 시절이긴 했다. 대학 들어가서 본 것들에 대해 현욱이에게 말해 주다가 '부자 선배들도 고민이 많다'는 얘기를 했다. 그걸 들은 현욱씨, "'뭘 먹을까'로 고민하는 거랑, '먹느냐 못 먹느냐'로 고민하는 게 같냐?" 란다. 그 때엔 현욱이 말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대학원까지 겪어 보니 돈 많으신 분들도 해결 안 되는 고민이 어찌나 많으시던지.
대학교 3학년 때쯤에는 집으로 전화가 왔는데 '5만원만 들고 OO PC방으로 와줄 수 있냐?'고 하신다. 돈도 없으면서 왜 이틀 밤이나 겜질을 하나. 그 뒤로 빚진 거 갚겠다고 다시 만난 천호동 부대찌개집에서는 호기롭게 꺼내 든 현욱이의 엄카가 지급정지. 또 내가 냈다.
그 부대찌개집이 현욱이를 직접 본 마지막이었다. 고3 겨울날 같이 나와 줬던 다른 한 친구는, 지금쯤 현욱이 건강이 많이 안 좋을 거라고 예상한다. 고등학교 때에도 신부전이 있던 현욱이. '따로 사는 아빠가 신장이식을 해 준다고 했다'는 말을 몇 번 전해 들었지만 실제로 수술을 했다는 소식은 못 들었다. 그 친구도 지금은 현욱이랑 연락을 하지는 않는다.
현욱이의 꿈은 영화감독이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저수지의 개들'을 엄청 좋아해서 나보고도 꼭 보라고 했던 게 생각나 OTT에서 몇 번 찾아서 봤었는데 끝까지 보지는 못했다. 현욱이는 영화쪽 일을 해봤을까? 어릴 때의 꿈은 대부분 생활에 묻힌다. 꿈이 생활에 잘 묻혀 있다면 나름 생활이 괜찮다는 말도 되서, 현실감 없이 계속 떠다니는 꿈보다는 오히려 낫다고 생각한다.
현욱이는 꿈을 생활에 잘 묻었을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다시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고등학교 친구들과도 대부분 다 연락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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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jine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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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젠가 엄마가 말하길, 그림에도 저마다의 주인이 있다고 했다. 그렇담 내가 주인인 작품도 있으려나. 그 어떤 작품을 보아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유달리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소장’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가질 수 있을까 내가. 멋진 사람이 되면 가질 수 있으려나.
2. 어릴 적을 생각해 보면 사실 내가 먼저 무언가를 배우고 싶어 시작한 일은 없었다. 성악도 그랬고 연기도 그랬었지. 개중 유일하게 먼저 말을 꺼낸 것이 미술이었는데, 다른 건 다 시켜주면서 미술 학원만은 절대 보내주지 않았던 엄마였다. 당신께서 끝내 이루지 못한 꿈이라 그랬던 것인지. 아무쪼록, 그래서 이번엔 내가 벌어 배워볼 작정이다. 그런데 슬프게도 나에겐 엄마와 같은 재능이 없다. 저희 엄마는 꽤 천재거덩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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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2alpaca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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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온은 나이가 들고나서 유달리 더 무릎고양이가 되어가고 있다. 아니지, 이게 나이가 들어서인가? 우리가 친해지는 데 오래 걸린 걸지도. 아무튼 담요만 덮으면 어디에선가 우에에엥 하며 나타나서는 무릎위에 자리잡고 잔다. 나는 이 시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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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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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엔 흥청망청 취했다. 간만에 친구들을 만나 열심히 떠들었다. 휘발되는 대화가 아닌 최근 머릿속에 열심히 떠오르던, 유달리 그런 얘길 나눴다. 그래서 더 마셨나보다. 지갑을 잃어버린줄 알았다. 지갑은 남방 가슴 포켓 왼쪽에 있었다. 덕분에 막차를 놓칠 뻔 했다.
어영부영 동네에 도착했더니 억울함히 터져나왔다(대화 내용과 이어져서). 억울함을 못참고 3초쯤 생각했다. 그��고 고민없이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물었다. 너 대체 그때 왜 바람핀거야? 뭐 때문에?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정말정말 말 그대로 이유가 너무 궁금해서. 그 때 네가 그렇게 한 이유 너도 이젠 좀 알 거 아냐. 대답은 순순히 들었다.
그땐 그닥 취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생각했지만, 다음날 아침에조차 통화내용은 기억나지 않으니 꽤나 만취 상태였던 듯하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건 대답을 듣는 내내 매우 지루했다는거. 내가 예상했던 시나리오와 추측했던 기저가 대충 들어맞았던 것 같다.
지금껏 그려보기만 했지 관련된 내용을 묻거나 들을 용기가 없었다. 지금와서야 그 때 그런 일 쯤이야 뭐 그럴 수도 있겠다. 당장 내일 모레 일어나도 만취 두세번쯤 한다면 훌훌 털어버릴 것만 같지만, 그땐 그런 일에 전혀 면역이 돼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 기억은 스스로가 괜히 아련한 눈빛으로 아픈 자신을 알아달라고 한껏 슬픈 표정을 뽐내는 찌질이 같아 보이기도 하다.)
그래도 간만에 걔랑 대활 나눴더니 대화 내용과 관계 없는 안정감과 근거없는 위로가 채워졌다. 그때부터 못되게 말하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괜히 그런 기분이 드는게 두려웠다. 90분쯤 통화를 하던 나는 잠을 참을 수 없었고 나는 집으로 들어갔다. 다음날 아침에 전화가 왔다. 자신이 물은 건 왜 대답해주지 않냐고.
물음에 대답하기 전에 귀가했고 잠들어버렸다고 한다. 걔 딴에는 그 시간에 내가 그렇게까지 취했다고 느껴지지 않아서 나름 진지하고 솔직하게 대활 나눴는데 대화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니, 내가 먼저 없었던 일인양 모른채 하는 게 우습고 미안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어젯밤 집에 들어가며 다시 통화를 했다. 그땐 죄책감을 덜기 위해 통화했다고 생각했지만, 나도 걔랑 더 얘길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여전히 과거의 걔와 관련된 좋은 기억은 퍽 미화되어 종종 떠오르는 편이고, 굳이 이러는게 맞나 싶었다.
걱정과 다르게 걔랑 통화를 하는데 지루했다. 근데 지루함을 느끼며 떠올렸던 기억이 그 좋았던 기억이었다. 미화된 기억에 약간의 아련함과 미련이 섞인 감정을 느낀다. 와중에 나는 그 대상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런데 지루하다.
그제서야 두려움이 사라졌다. 기대가 사라지듯 아쉬움도 사라진듯 느껴진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생각을 떠올린다거나,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것 자체가 미성숙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기록조차 약간은 부끄럽고 (누가보겠냐만), 나 아직 어려요~ 티내는 것 같다. 어른스럽고 성숙한 사람들은 감정에 늘상 덤덤해보였기 때문일까?
아무튼 지난 20대 초중반의 고통과 미련, 절망, 분노 같은 감정들을 털어낸 것 같아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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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heejoy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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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뱁새 VS 황새
은행알을 돌려서 광주 수피아 여중에 가게 된것이 우연이 아니듯이, 나의 미국유학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중학교 1학년때 의례적인 IQ 검사를 했다. 그 숫자의 의미가 뭔지는 모르지만 내 IQ점수 148로 전교생중에 다른 두 학생과 함께 최상의 점수로 알려졌다. 내 점수가 왜 그렇게 높게 나온 가는 나만 안다. 머리가 유달리 좋아서가 아니다. 가난했던 우리 엄마가 나를 대입준비하는 인문고가 아닌 상업고등학교에 보낼 작정으로 일찌감치 주산학원에 보냈다. 몇년동안 날마다 주판 알을 튕귄 덕분에 나의 암산 실력이 남달랐다. 지금도 두세자리 숫자의 계산은 그냥 암산으로 하는 것이 계산기보다 빠르다.
우리 담임 정 기성선생님은 IQ가 최고로 높은 학생이 자기반에 있다는 것에 신이 나셨다. 가끔 수수께끼같은 고리룰 가져와서는 “ 조 영희, 이거 열어봐.” 하시고 내가 문제없이 해결하는 걸 보시고는, “영희 너는 여기서는 안되겠다. 미국에 가서 공부를 해야돼.”
고등학교땐 IQ고 뭐고 나의 성적은 시궁창으로 꼬꾸라졌다. 왜 일까? 공부를 전혀 안 했기 땨문이다. 졸업 후 그냥저냥 새마을유아원 보조로 일하면서 주말의 소일거리는 오락실에서 테트리쓰를 하고, 자정 넘어도 방영되는 AFKN 에서 영화를 보거나, 심심하면 오빠가 대학교에서 가져온 Times magazine 을 뒤적이거나 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심심하면 수학정석을 풀었다.
가족이라곤 엄마랑 오빠이니 주변사람들이 내게 관심을 갖지않은사이 나는 유치원에서 잘 가르치는 교사가 되어있었고, 어느새 스물예닐곱의 노처녀가 되어있었다. 어느 여유로운날, 같은 동료들이랑 일과 후에 취미로 뭘할까 서로 의견을 나누었다. 테니스, 초상화 그리기, 붓글씨, 에어로빅등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난 그럴돈은 없었고 설령 있다해도 그런취미는 부르죠아지나 하는 것들이었고 또 공부가 아니라서 소득이 없다고 믿었다. 영어를 배우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강남에 영어학원을 찾았는데 그 문턱오르기가 험난했다. 영어회화반에 들어기려면 반편성을 위해서 영어선생님과 대화를 해야했다! 무서움에 떨며 내 순서를 기다리는데 두어명의 파릇한 여대생들이 인터뷰하기 “쪽팔리다” 며 떠났다. 나도 일어서서 나오려는 찰라에 내 이름을 부르며 문이 열렸다. 아이고! 난생처음 본 외국사람하고 영어로 대답을… 휴! Level 은 Top 1부터 bottom 10. 난 7 을 받았다. 내가 “My name is Younghee.” 까지는 했는 모양이다. 그것이 파고다학원의 시작이었다.
회화반 학생들의 목표는 단 한가지였다. 영어를 잘 하는것. 많은 학생들이 시작은 하는데 끝까지 level 1 까지 가는 사람은 드물었다. 나는 젊은 대학생들처럼 신나는 방과후 파티가 없었기에 그냥 날마다 회화반에 갔다. 어디가나 내가 제일나이가 많아서 멎적었지만 그냥 물만난 물고기처럼 잘 떠다녔다.
영어도 영어지만 그 외국인 선생님들의 서구의 사고방식을 많이 배웠다. 무엇보다도 대화전에 내 나이를 묻지 않아서 좋았다. 어린 헉생들이 유학준비에 대한 얘기를 듣고 나도 얼떨결에TOEFL 시험을 봐봤다. 540이 나왔다. 어린학생들이 깜짝놀라며 서로 같이 공부하자했다. 그러나 내게 유학이란 것은 허황된 꿈이었다. 유학? 그다음엔? 답이 없었다. 흙수저로 흙산에 살았던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되었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가랭이가 찢어진다.”
제때에 결혼을 안하니 친구도 사라지고 선을 보라는 예기가 쏟아졌다. 결혼을 전제로 한 맞선만큼 어색하고 불편한 게 없었다. 마치 소를 매매하는 시장에서 소 이빨을 들쳐보고 피부의 탄력성을 체크하며 가격을 흥정하는 곳에서 내가 소가 된 느낌이었다. 어떤 아주머니는 진짜로 내 앞머리를 자기손으로 들쳐서 내 이마의 선을 가늠하기도 했다. 어떤 중매쟁이는 내가 눈을 올려뜰때가 더 예쁘다며 선 볼때 그리하라고 제안을 하기도 했다. 우리집은 결혼 시킬 돈도 없는 상황에서 결혼하는 길이야말로 인생의 최종 살갈인것처럼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선을 주선하기 바빴다. 그들은 선 보는 자리가 내게 얼마나 나를 발가벗기는 악랄한 자리였는지 모르는 것같았다. 선을 안본다면 “너 무슨 문제있냐?“애프터를 거절하면 “니가 뭐가 잘났냐” 고 애프터를 승락하자니 두달안에 결혼준비를 해야 될것같은 이 사태를 누가 알랴. 나이 30이 되니 재혼자리도 중매가 들어왔다. 그나이가 금값은 아니라는 뜻이 아니었던가.
이 상황에서 탈출구가 필요했다. 하고싶지 않은 중매결혼을 한다는 것이 내 무덤울 파는것같았다. 그렇다면 유학을 갖다와서 결혼해도 좋지않나하는 샹각이 들었다. 종로유학센터에 찾아가 이백만원을 내고 유학준비를 의뢰했다. 내가 혼자 준비하자니 어떤 장애가 있으면 포기할 것 같아서였다. 내가 정말로 탈출하기를 원했었나보다.
유학센터에서 필요한 서류를 갖다주고나서 2개월쯤후에, 세군데 대학교에서 입학허가가 왔다, University of Virginia, University of Illinois, and University of Northern Iowa. 한정된 내 재정을 고려하고 큰도시인 서울생활에 신물난 나는 University of Norther Iowa를 선택했다. 1995년 1월 9 일 나는 Cedar Falls, Iowa 에 도착했다. 그렇게 눈이 많이 온 도시를 처음봤다. 그 추운날, 뱁새가 황새가 되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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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shikkim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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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마음(2460)
스치듯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을 볼 때가 있다. 이리저리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언제 본방을 했는지도 알 수 없는 ‘자연인’들이 잠시 잠깐 내 눈을 사로잡는다. 도시에서 나고 자랐으니 오지의 삶은 마냥 신기할 수밖에 없지만, 이내 관심은 뚝 떨어진다. 체험하듯 한나절은 버틸 수 있겠으나, 거기서 살라면 하루도 못 버틸 게 뻔하다. 초고속 엘리베이터와 깨끗한 화장실 등등으로 둘러싸인 삶은 쉽사리 포기하기 어려운 법이다. 언감생심 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빈민들의 삶에 유달리 관심이 많으셨던 김수환 추기경님도 “공동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 등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서 자고 가라고 할 때마다 슬금슬금 꽁무니를 뺐다”고 하지 않으셨던가.
1845년 7월4일, 28세 젊은이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의 월든 호숫가 숲속으로 찾아들었다. 그는 나무를 베어 통나무집을 지었고, 이내 작은 텃밭도 일구었다. 가능한 한 자급자족을 해보겠다는 심산이었다. 청년을 잘 아는 사람들은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명문 하버드대 출신의 전도유망한 청년이었다. 월든 호숫가에서 1847년 9월6일까지 약 2년2개월 동안 생태적 삶이 가능한가 실험했던 청년의 이름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 바로 <월든>의 작가이다.
소로는 호숫가에 집을 짓고 텃밭을 일구며, 책을 읽고, 대자연의 순환을 온몸으로 경험했다. 그는 그곳에서의 삶을 “정신적 전환의 시간”이라고 표현하며 자연의 순리에 저항하지 않는 삶과 자기만의 진정한 자유를 얻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가 숲으로 들어간 것은 나 자신이 의도한 대로 삶의 본질적인 사실만을 앞에 두고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인생의 가르침을 온전히 익힐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생태사상가 장일순은 학업 시기를 빼고는 고향 원주를 떠나지 않으��� 지역에 뿌리박은 삶을 살았다. 원주를 기반으로 민주화운동에 헌신했고 “하늘, 땅, 물, 공기, 사람, 벌레는 모두 한 생명”이라는 생명 사상을 펼쳤다. 장일순은 종교 간 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모든 종교는 담을 내려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너는 어떤 종교이고 나는 어떤 종교라는 걸 존중은 하되 생활과 만남에 있어서 나누어져서는 안 된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생명은 하나니까요. 종교에 생명이라는 내용이 없다면 그 종교는 거짓말이죠.”
‘가톨릭일꾼’ 편집장 한상봉이 쓴 <장일순 평전>에 따르면, 장일순은 모든 생명의 태어남을 기뻐했다. 책에 따르면 장일순은 “세상에 태어난다는 사실은 대단한 사건 중에서도 대단한 경사”라면서 “태어난 존재들이 살아간다는 것은 거룩하고도 거룩하다”고까지 칭송했다. 세상에 태어난 모든 거룩한 존재는 옆 생명에 기대어 살아간다. 무위당 장일순이 자주 언급했던 묵암 선사는 이렇게 노래했다. “쥐를 위하여 밥을 언제나 남겨놓는다/ 모기가 불쌍해서 등에다 불을 붙이지 않는다/ 절로 푸른 풀이 돋아나니/ 계단을 함부로 딛지 않노라.”
소로가 내면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은 것은 ‘고독’이다. 하지만 그가 말한 고독은 단절된 삶이 아니다. 월든 호숫가 통나무집에는 의자가 세 개 있었다. “하나는 고독을 위한 것이고, 또 하나는 우정을 위한 것이며, 나머지 하나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한 것이었다.” 도시에 산다고 해도 마음만은 ‘자연인’의 삶을 살고자 한다면, 누군가와 혹은 풀 한 포기와도 더불어 살고자 하는 마음을 품어야 한다. 소로와 장일순의 생명 사상은, 모든 생명과 평화를 누리는 삶이다. 5/10/25/hwanshikkim.tumblr.com/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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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life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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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아버지와 자전거.
내가 아버지의 자전거 앞, 방석 위에 앉혀서 다닌 기억들은 아직도 어제처럼 생생하다.
아버지께선 유달리 어린 나를 이쁘 해 주셨고 동내 주변이나, 부산에 출타 시에도 나를 자주 다리고 다니셨다.
어린 당시의 기억으로 나를 부산 광복동과 남포동거리를 구경시켜 주시고 충무동 어 시장이며, 앞바다에 엄청 크게 보였든 부두에 정박한 배(어선으로 짐작됨)며, 바닷물이 그렇게 푸른 색깔인 것도,
끝없는 수평선도 그때 처음 보았다.
어릴적 부산 범일동 집에서 치아갈이를 할 즈음“이를 빼면 시내에 구경 시켜주마” 하시면서 나를 꼬드겨도 아프고 무서워서 이를 뽑지 못했다. 내가 엄청 엄살이 심했나 보다.
고향 낙동강 옆 유등 부락에 아버지께서 출타를 하시면
아버지 친구 분들의 귀여움도 많이 받고 때론 나에게 맛있는 과자며 삼각형 포장 땅콩을 사 주시곤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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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맛에 자꾸만 아버지 외출 시에 따라 나섰을 거야.
진영대창초등 4학년부터 진영중학교 졸업까지 6년 동안 자전거로 왕복 8Km의 거리를 통학한 나는 항상 새 자전거처럼 반질 반질하게 닦고 타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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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자전거 바퀴가 진흙에 끼어 힘들었든 기억도 초등학생 땐 위로 타기가 어려워 옆으로 가량이 사이로 타고 다녔다.
6.25 해병대출신 4촌 형님은 자전거가 귀한 시절 아버지에게 진영에 다녀 올 거라며 “삼촌, 저전거 좀 빌려 주십시오”해서 승낙 하셨고
그 형님은 돈이 궁 하였던지 자전거를 팔아 챙겨버렸지만 조카의 못된 행위를 나무라시지도 않으시며 싱긋 웃으시기만 하셨고 직장도 하는 일도 없는 사촌 형님의 사정을 아버지는 이해 하셨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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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tayseek-blog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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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이라는 유일무이의 생사의 기로
모름지기 복음 전도자는 전도자 자신을 소개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죽음의 멸망에서 건져내시는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여, 그 명령을 받아 소임을 수행하는 것뿐입니다. "일개 관념'으로서의 "하나님"이 아닌, "살아 계시는 창조주' 하나님이 현재의 모든 인간을 만드신 <사실>"을 알리는 것입니다. 알린다는 것은 누구나 직접 하나님을 찾아 뵐 수 있는 방법을 알림입니다. 이제까지 하나님을 몰랐든, 이미 믿는 자로 자처해 왔든, 성경을 먼저 읽기 시작하는 것이 그 방법의 하나입니다. 문맹/文盲이 아닌 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유알하게 알려져 있는 것이 성경이니까. 성경은 서점에서 누구나 입수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필자는 근 2천년간 듣지 못했던 사실 즉 하나님이 인간을 처음부터 영생하는 자로 창조하셨다는 발언을 했으므로 하는 말입니다. 이 발언의 진실성 여부를 가려 주는 유일한 수단이 성경이기에. 그리고 이 발설의 보증 역할을 하는 것이 짝의 법칙, 3운법칙, "아담(ADAM)" 영상/映像이기에 이에 대해 여러 가지로 지금까지 여러 모로 설명을 시도해 온 것입니다.
"아담 영상"이란 것은, 인간의 영혼 및 영물("천사"라 알려져 있는 영물/靈物 즉 영적 존재)의 실제 상황이 필자의 스맡폰으로 찍혀진 내용물을 말합니다. 모든 영상물은 일부러 조작하지 않는 한(필자는 사진술에 관한 한 문외한이나 "동영상도 조작이 가능하다" 하기에 하는 말) 거짓이 없습니다. 이런 촬영물은 지금까지 이 외에는 세상에 알려진 것이 일절 없습니다. 같은 내용물이 지금이라도 어느 누구에게서든 나오면 "아담 영상"이라는 명칭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ADAM(Angels' /Devils' Actual Manifestations)은 '천사와 악령의 실제 현현/顯現'의 뜻입니다.
"아담 영상"에 대해 더 설명하면, 이런 현상을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고 피사체로 삼아 촬영한 것이 아니라(영물은 인간에게는 불가시적 존재로 육안으로는 확인 불가능이니까), 그냥 허공 쪽으로 스맡폰 카메라 렌즈를 돌려 무턱대고 스맡폰 단추만 눌림으로써 찍혀 나온 것입니다. 전부 그렇습니다. 그런 동작을 취할 적마다 번번히 찍힌 것은 아니고 더러 허공만 묻어 나온 것도 있었으나 몇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이 촬영물이 우연의 일치로 생겨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천사의 강권/强權을 통해 나타난 "작품" 즉 21세기 유형의 "표적과 기사"의 일종/一種이라 확신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악령들을 사진상으로 직접 목도하여 확인하게 되었으니까!
영상은 두 가지 종류입니다. 하나는 "사람"의 영혼, 다른 하나는 영물의 신령한 육체의 극소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 육질/肉質. 앞에서 "천사와 악령"이라고 "똑같다"라는 표현을 했는대 사람도 똑같은 사람이지만 선인과 악인으로 구별되듯이 영물도 똑같은 것이니, 악령의 겉모습은 거룩한 천사의 겉모습과 똑같기 때문. 악령이라고 유달리 험상궂은 형상이 아닌 것. 뱀의 모습, 사자의 모습, 독수리의 모습 등 자연계 동물의 형상을 따른 대칭적 특징일 뿐입니다. 자연계의 뱀은 영계 에덴의 용인 것과 같이. 따라서 악령들의 신령한 몸의 생생한 육질/肉質을 보는 것은 바로 천사들의 그 본디의 육질 그 자체를 보는 것입니다.
"영혼"은 물론 네피림의 망령/亡靈을 말합니다. 순수한 사람(아담의 씨)의 영혼은 죽으면 일정하게 가는 데가 있어(마 12:43) 마지막 심판의 날까지는 거기서 대기하는 것이지, 네피림처럼 갈 데가 없어(불법으로 태어났으니까) 이리저리 정처 없이 방황하는 것이 아닙니다(마 12:43). 여기서의 촬영물은 이들 네피림이 죽은 혼들인 것입니다. 그러나 영혼의 종류는 달라도 일단 사람이 되어 있었던 터라 육체/영혼의 이중구조라는 본질에서는 같으므로 네피림의 망령이나 사람(아담의 혈통)의 망령이나 그 형태는 똑같은지라 "영혼"으로 일반화되어 통하는 것.
그래서 이와 같이 사람의 영혼이라는 존재와 영물들의 실체를 사진상으로 확인하게 되니 이 곧 하나님의 창조주로서의 영광을 드러냄이요 그래서 이 모든 것을 기리켜 "21세기 표적과 기사"라 하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외국(미국)의 사례는 어른 손바닥 크기의 희끄무레한 공(구/球) 같은 투명체가 무수히 허공에 떠다니는 형상으로 그칠 뿐, "ADAM" 영상에서처럼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한 신경 섬유질 뭉쳐진 덩어리 같은 모양새가 아니라 단조스럽고 밋밋하기 짝이 없어 가히 "영혼"들인지 무엇인지 규정 짓기조차 어려운 정체불명의 생김새뿐입니다.
좌우지간에 이 모든 것은 "하나님 증명"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말씀"으로서의 성경의 진실성 입증입니다. 고로 성경을 부지런히 살펴 읽으시라는 것입니다. 필자의 현재 위치(이런 말을 꺼낼 수 있는)도 부지런히 성경의 문을 두드려 그 열린 뭄으로 들어가 얻은 결실이기에 자신 있게 단언합니다. 필자를 개인적으로 만나 소위 어떤 "가르침"을 받으려 하신다면 그것은 일절 무의미하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성경을 읽으시라 그리하여 성령의 친히 가르치심을 앙망하라", 오직 여기에 모든 비결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세상은 실상 그대로 말해 "극도의 처참함, 참담함ㅡ그뿐", 바로 이 외 이 이상 더 덧붙일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다거나, 이도 저도 아니라면, 철저히 속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성경대로, 이것이 "죽음"(창 2:17)의 실상입니다. 바로 이를 가르치시기 위해 "21세기 표적과 기사"를 나타내신 것입니다. 고로 "바벨론 탈춭(악령들의 모든 거짓말과 속임수)"입니다.
세상 관련해서만의 거짓말만 아닙니다. 이런 처참한 세상으로부터의 구원 자체와 관련해서도 거짓말만 나열한 것이니 여러 세상 종교까지 만들어 거기에다 유사 기독교까지 끼워 넣은 것이 바벨론 신학입니다. 성경의 진리는 저만치서 떨어져 있게 만들어 누구든지 성경따라 진리를 말하면 되레 "이단", "사이비"로 갓/고깔 씌워 천만리 밖으로 내치니, 하나님께서는 진작부터 이러한 21세기 표적과 기사를 준비해 두신 것.
그러면 바벨론 신학이 아닌 하나님 구원의 진실과 진상/眞相은 무엇인가. <교리>가 아닌 <사람>에 있습니다. '한 사람'을 믿고 따르는 것이지 신학이나 교의/敎義 신봉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부모, 형제자매, 남편/아내, 자식, 친구, 친지와 관계하듯 아니 그보다 최고도로 밀접한 더 정확히 말하면 또하나의 나 자신과의 관계(사귐, 교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친히 사람이 되어 주셔서 "마지막 아담"이 되심으로, 구원된 모든 인간 안에 일일이 친림/親臨해 주시어 내 영혼처럼 영원히 자라잡아 계시는 이유 바로 그것입니다. 이상할 것도 없어요. 첫사람 아담이 육체로 그와 같이 모든 인간 개개인에게 자기 육/肉을 물려 준 꼭 그대로이니까!
"마지막 아담"이시니까 당신의 영을 다시 말해 당신 자신을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심입니다. 하나님이시므로 이는 얼마든지 가능하시고도 남는 일입니다. 맘유 안에 계시고 맘유이시니까. 그래서 "그 분", <한 사람>이라고 앞에서 소개한 것입니다. 사람. 막연하게 인식되는 하나님이 아닌 바로 사람. 나와 똑같으신 사람. 제2의 나. 또다른 나 자신.
바로 이것이 우리 구원의 진수/眞髓(essence)입니다. 명심하시기를. 그러므로 이 분을 찾아 가시기를. 구하고 매달리기를. 그리하여 만나기를 바랍니다. 다른 것, 다른 <사람>, 다른 무엇을 찾지 마시오. 많은 사람이 이를 간과하는 고로 헛걸음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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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jazz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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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 번의 모임과 한 번의 번개를 진행했습니다.
첫 모임 때는 저자가 직접 진행하는 모임이라 그런지 참석자가 너무 많아서 몇몇 분은 모시지도 못했고, 빈 의자가 없을 정도로 모임방을 꽉 채우고 진행했습니다. 처음이라 다들 서먹한 상태에서 인원이 많으니 진행도 매우 힘들었죠. 나름대로 재밌게 진행하고자 준비를 많이 했는데, 클럽장이 처음이라 그런지 쉽진 않더라고요. 정신없이 묻고 답하고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다 지나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한두 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니 이제는 좀 할만하다 싶네요.
이제 다음 책으로 16년 동안 체스 세계 챔피언이자 인류 최초로 인공지능에게 패한 가리 카스파로프의 책을 읽을 예정입니다.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패하기 20년 전의 일이죠. 승부욕이 유달리 강했던(모든 챔피언의 공통점이기도 한) 가리 카스파로프는 패한 직후 딥 블루를 엄청나게 비난하지만 이후에는 인공지능을 받아들이고 인공지능 전도사 쯤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재밌게 진행해볼 예정이고 아직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https://m.trevari.co.kr/product/d57aee14-2ef7-48db-b958-ee380f91c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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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121sun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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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발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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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20177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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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정신병에 빗대어 보면 저들이 나한테 공감해주는 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딱 좋은 비극 소설이네. 그렇다고 누가 죽은 것도 아닌데 세상 무너진 듯이 감정이입하는 건지 혹은 비꼬는 건지 혹은 자기네들 형편이나 측근 걱정하느라 여념이 없는 건지 싶다.
내가 언젠가 역사의 뒤안길 같은 걸 건방지게 읊조리던 때가 있다. 왜인지 모르지만 그냥 가끔씩 떠올라서 열심히 살아도 항상 그렇지 못한 존재가 되게끔 만드는 단어 같은 걸 떠올리는 게, 비극으로 치달아야 마땅한 엔딩 같은 걸 생각하는데.
지금 처한 상황을 비꼬아서 생각하면, 이제 내 감정을 갖다 버려도 됨. 자기연민이 가장 큰 슬픔으로 남는 걸, 운명으로 치부하면 무던히 지나갈 일이 되기도 한다. 운명이었을 거라고 그 너머를 넌지시 가정하는 게, 이루지 못한 일, 일어나지 않았던 ���에 대해 가정하는 게 가장 비참하다.
어쨌거나 이제 틀어진 관계에 대해서 복기할 때 앞으로 이런 현상을 또 다시 겪지 않으려면, 1. 사랑하려고 했던 대상을 잊어야 한다. 2. 마음을 비워 두어야 한다. 3. 돌아보지 않도록 한다.
그 중에 1을 빼고 사실 어쩌면 뻔하디 뻔한 세상만사에 이로운 권고다만. 앞으로는 앞으로만 생각하는 걸 가장으로 한다. 모든 가능성을 포용한다. 뼈저린 후회 말고. 그보다 사실 현재의 축적이 내 미래가 될 건 사실인데, 그게 맞나? 이게 내가 선택해온 길이 맞나?
나는 5년 안에 경제적으로 독립한다. 번듯한 차와 집이 있고, 5년 안에 가정을 꾸려서 평생의 동반자와 결혼한다. 차라리 야망이 있는 건 좋은 게, 바쁜 게 나아. 흩어진 시간 동안 책망할 일 찾느니 바쁜 게 나아.
언제쯤 졸업전시 준비 때의 열기를 찾을 수 있을까 싶지만 그 때는 초조함, 창피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그 매개였지. 빛나고자 하는 포부 같은 게 동기가 되는 지점은 언제인가 싶긴 하다.
말만 번드르르하다고 생각하는 버릇도 버려야 해. 이런 사고방식, 체계가 나 자신이고, 먹는 것, 입는 것 어쩌면 나 자신이기도 하지. 말이 청산유수면 그것으로만도 먹고 사는데, 어찌 약점인가 해야 함. 모두 양면성이 있어 장단이 있다. 나는 부족한 게 없다. 나는 부족하지 않다. 되뇌이는 걸 먼저하고, 다른 사람들이 끌어 내리는 걸 두고 그냥 질투와 시기 혹은 가장 돋보이는 점으로 읽어도 좋다. 가장 표나는 부분이라 읽어도 좋다라고 생각하도록 하자. 호불호가 다분한 지점이 바로 그 자체의 유별난 특징이다. 그것이 고루하거나 평범하지 않기 때문에 관심이 모인다고 생각한다.
상호체계에서 내가 다른 이들과 유달리 구분되는 지점이 뾰족한 지점이다. 그것이 잘나고 못나서가 아니고 나의 세계 구성은 나홀로 가능하지만, 다른 이들의 세계와 충돌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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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emijeong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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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유달리 길다
이맘때 쯤 되면 블로그에 플레이리스트를 올렸던 것 같은데
아직도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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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vqwju50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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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군이 나타난 후, 그 뒤로 여러 개의 홀덤사이트 빛줄기가 나타나 하늘 위에 떠 올랐다. 그들은 바로 응현자와 임동, 축리 대장로를 비롯한 사람들이었다.
응현자가 나타난 순간 소란스럽던 현장이 점차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여러분, 다들 아는 홀덤사이트 얼굴일 것이오. 과거 일 년 동안 여러분이 겪은 고난에 위로를 표하는 바이오. 다만 과거 도종 또한 자신을 지키는 것조차 어려운 지경이어서 여러분들을 돕지 못했소. 다들 그 일로 인해 우리 도종을 탓하지 말아 주었으면 좋겠소.”
응현자는 주위를 돌아보며 읍을 하더니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목소리가 주위 산들 사이에서 메아리쳤다.
“그게 무슨 홀덤사이트 말씀이시오. 과거에는 우리 모두가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했소이다. 만약 적시에 연합을 했다면, 어찌 지금 같은 처지에 놓였겠소이까.”
멀지 않은 곳, 사람들은 홀덤사이트 허공에 떠 있었고, 그 선두에 푸른 옷을 입은 마른 노인이 서 있었다. 그는 등에 청색 대검을 매고 있었으며, 그의 주위로 매서운 검기가 퍼져 나오고 있었다. 지금 그 노인의 안색은 유달리 씁쓸해 보였다.
“하아, 묵(墨) 장교.”
응현자는 그 청의 노인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저분은 누구지?”
임동은 청의 노인을 살펴���았다. 그는 극강의 기운을 품고 있었고, 가만 보니 이미 전륜경에 오른 절정 강자였다. 그의 주위에 가득한 검기 또한 상당히 강력해 보이는 것이 절대 무명소졸로 보이지 않았다.
“검종의 장교, 묵감(墨鑒)이야. 하지만 검종은 이미 예전에 무너졌고, 저기 있는 사람들이 아마 지금 남아 있는 검종의 모든 제자겠지.”
응환환이 곁에서 조용히 말했다.
“여기에 홀덤사이트 과거 팔대 최상급 종파의 장교이거나 장로들이었던 분들도 있어. 다행히 원문의 손에서 도망칠 수 있었지만, 지금까지 나서지 못하고 숨어 있었을 거야.”
임동의 좌측 능청죽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을 훑어본 후에 신비롭고 듣기 좋은 목소리로 말했다.
“다 당신 덕분이야. 만약 이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원문을 좀 더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을 거야.”
임동이 진심으로 감탄하며 말했다. 만약 그들 도종의 힘만으로 원문과 정면 대결을 벌였다면, 마지막에 승리한다 해도, 분명 큰 타격을 입고 간신히 승리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사실 모두 당신이 사흘 전에 원문과 싸워서 대승을 거두었기에 가능한 거지. 그 일이 아니었다면, 저들은 감히 이곳에 모여들지 못했을 거야. 그런 상황이었다면, 저들은 동현역을 떠날지언정, 원문과 적대하려 하지 않았겠지.”
능청죽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들로 ‘주원맹’을 만든다면, 저들을 잘 다독여야 해. 그렇지 않으면, 원문을 상대하는 것은 고사하고, 큰 문제가 생길 거야.”
응환환이 말했다.
“환환 소저의 말이 맞아요. 저들은 확실히 대단한 전력이지요. 하지만 가끔은 저런 통제할 수 없는 힘이 우리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으니까요.”
능청죽은 응환환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임동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응현자와 눈빛을 교환하고는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왔고, 응현자가 그 뒤를 따랐다. 주위에 가득한 사람들의 시선이 빠르게 임동에게 모여들었다. 곧 사방이 조금씩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사람들이 임동을 알아본 것 같았다.
“동현역의 홀덤사이트 친구 여러분. 오늘 이렇게 여러분을 이곳에 모신 이유를 아마 다들 아실 것입니다. 원문이 일으킨 전쟁의 화마가 동현역 전역을 휩쓸었고, 수많은 최상급 종파가 무너지고 사형제들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아마도 원문을 대하는 여러분의 마음이 우리 도종과 홀덤사이트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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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0531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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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특대 #아메리카노 ㅋㅋ 생크림카스테라랑 먹으면 궁합이 뙇 #카페 #천안카페 #24시카페 #커피 https://www.instagram.com/p/B1IJD5jB10t/?igshid=1b7hgg8oq6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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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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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매일 5km 달리기를 목표로 장경인대야~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건강하렴~ 하며 뛴지 3일째다.
어젠 괜찮았는데 오늘은 쬐끔 불편하긴 했다. 비실한 허벅지에 힘도 유달리 들어가는 게 느껴지기도 했고. 일요일이라 그런지 뛰러 나온 사람이 열댓명도 넘게 보였다. 아버지뻘 돼보이는 어떤 아저씨와는 손인사도 했다. 달리기 고수의 향기가 멀리서부터 풍겨 어떻게 달리시나.. 유심히 쳐다보던 와중에 손을 흔드시길래 나도 어색하게 화이팅! 손짓을 해보였다. ㅋㅋ
달리는 사람 뿐만 아니라 오늘은 개도 많이 봤다. 매번 강변을 ���리니 산책하는 개들을 늘상 보는데. 나도 산책하는 개처럼 웃고 싶다.
집에 돌아와서 역시 달리기는 육체적 건강보다 정신적 건강에 훨씬 득이 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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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dareun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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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비가 오고 있습니다.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었어요.저는 비가 오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비를 몰고 다니는 어두운 구름이 제 마음에도 드리우는 것 같거든요.당신, 괜찮은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까? 6월에 볼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였지요.저 역시 새로이 출근하게된 서점에서 계속 시험이 있어 공부 하고 있습니다.숙지 하여야 할 메뉴얼이 무척이나 많아 버거운 느낌입니다.저는요.자주 마음이 무겁다는 생각을 합니다.마음에 작지 않은 추가 걸려 계속해서 헛구역질을 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요즘 어떠한 상황 때문에 약을 먹고 있지 않은데 그것 때문인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구역질이 밀려 올 때면 울고만 싶어집니다.눈물이 나지 않는데 말이죠.
나의 친구, 당신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나요.가족은 마지막 마음의 도피처 같은 곳 같습니다.저는 그것을 너무 일찍 잃어 버렸습니다.버거운 문제로 제 자신에게 기댈 수 밖에 없을 때, 유달리 패닉이 오곤 합니다.단란한 가족을 가진 당신에게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나는 지금 어디쯤에 있는 것일까요.답답하고 또 답답합니다.제가 그립다고 했지요? 저 역시 당신이 그립습니다.우리가 만나게 될 확률은 아주 희박하지만 언젠가 당신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아마도 오래토록 당신을 껴안고 있을 것 같습니다.진정한 반가움은 그런것이니까요.
당신이 보내주신 좋은 시들은 제가 몇번이나 곱씹어 제 마음속에 갈무리 하였습니다.매번 좋은 글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시를 쓰고 싶은 마음입니다.너무 바쁜 상황들에 내 몰려 나를 돌아볼 시간이 부족 합니다.조금, 휴식을 취하고 싶습니다.미래도 과거도 생각지 않고 현재 마저 잊고 말이죠.나는 때떄로 당신이 내게 써준 글자들을 되새겨 봅니다.그 글자들에서 힘을 얻곤 하지요.당신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나를 좋아 하는 내 마음 만큼.당신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습니다.언제나 어디에서나 당신이 잘지내고 있기만을 바랍니다.
우리의 언어가 같았다면, 서로가 쓴 글을 조금더 이해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음껏 저의 마음을 내비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그래도 언젠가 시간이 더 지나 우리의 언어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하는 날이 온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당신께 제 모든 마음을 내비칠 것입니다.항상 답장 주시고 좋은 말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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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어두웠던 낮 만큼 마음이 불편했습니다.길 잃은 양떼들이 무리지어 달려 가는 것 처럼 우왕좌왕 하였습니다.짙은 불안이 자욱하게 내려 앉아 가슴을 요동치게 만들었습니다.계속 심장이 뛰고 전기에 감전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어제는 정말 그랬습니다.불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목적지는 정해졌으나 출발지를 알지 못하는 느낌 입니다.이유와 사유를 헤메이고 있습니다.왜 라는 물음을 영영 발견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두려웠습니다.알아야만 이해 할 수 있으니까요.모른다는 것은 두려움을 야기합니다.알 수 없는 것에서 오는 불완전함에 몸이 떨려 왔습니다.숨을 몰아 쉬며 계속 해서 해야 �� 일을 찾고 실수 하지 않으려 하였습니다.그냥, 어제는 그랬습니다.불온이 가슴에서 온 몸에 흐르는 그런 느낌.그런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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