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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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nsooon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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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는 항상 베일에 가린 법이다. 결혼을 원하는 처녀는 자기도 전혀 모르는 것을 갈망하는 것이다. 명예를 추구하는 청년은 명예가 무엇인지 결코 모른다. 우리의 행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항상 철저한 미지의 그 무엇이다.
카레닌은 잠에서 깰 때 순수한 행복을 느꼈다. 그는 천진난만하게도 자신이 아직도 이 세상에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진심으로 이를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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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uthepapermoon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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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정-6
공산주의에 대한 사비나의 첫 번째 내면적 저항은 윤리적인 것이 아니라 미학적인 성격을 지녔다. 그녀에게 혐오감을 일으켰던 것은 공산주의 세계의 추함(마구간으로 개조한 성들)보다는 공산주의가 뒤집어쓰고 있는 아름자움의 가면, 달리 말하자면 공산주의라는 키치였다. 이러한 키치의 모델은 소위 5월 1일 축제였다.
그녀가 5월 1일의 행진을 보았던 것은 사람들이 그때만 해도 광신적이었거나 또는 그렇게 보이려고 애쓰던 시절이었다. 여자들은 붉은색, 흰색, 또는 파란색 블라우스를 입었고 발코니나 창가에서는 가지가 다섯 개인 별이나 심장, 글자 같은 무늬처럼 보였다. 여러 행렬 사이사이에 행진의 리듬을 맞춰 주는 소규모 악단이 있었다. 행진 대열이 연단에 가까이 가면 가장 우울한 표정을 짓던 얼굴조차도 미소로 환해졌는데, 마치 자신들이 즐기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또는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들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고 싶은 사람들처럼 보였다. 공산주의에 대한 단순한 정치적 동의가 아니라 현실 속 존재에 대한 동의에 관련되는 것이다. 5월 1일 축제는 존재에 대한 확고부동한 동의라는 깊은 원천에서 그것의 자양분을 끌어내고 있었다. 행진 대열이 내건 묵시적 슬로건은 “공산주의 만세!”가 아니라 “인생 만세!”였다. 공산주의 정치의 힘과 모략은 이 슬로건을 독점하는 데 있었다. 공산주의 사상에 철저히 무관심한 사람들조차도 공산주의 행렬로 냄는 것은 바로 이 멍청한 동어반복(”인생 만세!”)이었다.
별첨, 키치는 죽음을 은폐하는 병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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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zzangs2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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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동안 읽을 나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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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ciferous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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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책 #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밀란쿤데라 #헤르만헤세 #데미안 #아우라 #카를로스푸엔테스 #이방인 #알베르카뮈 #독서 #book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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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lparty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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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강이레 (Kang e-rae)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https://youtu.be/lYOymtziOa0 Artist : 강이레 (Kang e-rae) Album Title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Release Date : 2022.05.27 Genre : Folk ■ Mirrorball Music http://mirrorballmusic.co.kr/ https://www.facebook.com/mirrorballmusic https://twitter.com/mirrorballmusic https://www.instagram.com/mirrorballmusic_official/ 우리는 거대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저 흘러만 가는 티끌같은 존재일 수 있지만, 그래도 서로가 서로에게 무게를 더해 무언가 의미를 남길 수 있는게 아닐까요 -강이레- [Credit] Music Producer: 자미 소울 (Jami Soul) 작곡: 강이레 작사: 강이레 편곡: 자미 소울 (Jami Soul) Guitar 김범준 Bass 신동하 Piano 자미 소울 (Jami Soul) Drum Programming 임승규 Vocal Directing 솔 플라워 (Sol’ Flower) Mixing 임홍진 Mastering 박정언 (허니버터스튜디오) MV 917Crew Album design LIZE graphic Stylist 유선아 Photograph 자미 소울 (Jami Soul) #강이레 #Kangerae #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Theunbearablelightnessofbeing #folk #포크 미러볼 뮤직 - Mirrorball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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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haha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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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적절한 밸런스를 찾았다 생각했지만 가벼움을 맞닥뜨렸을 때의 자괴감은 여전히 낯설고 괴로웠고 균형이라는 단어는 모래알 마냥 후두둑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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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nsooon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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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정사를 나누고 싶다는 욕망이 아니라 (이 욕망은 수많은 여자에게 적용된다.) 동반 수면의 욕망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이 욕망은 오로지 한 여자에게만 관련된다.)
자신이 사는 곳을 떠나고자 하는 자는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다.
모성애가 희생 그 자체라면, 태어난 것은 그 무엇으로도 용서받지 못할 죄인 셈이다.
선택의 결과가 아닌 것은 장점이나 실패로 간주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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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marecoloredelvino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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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사라지면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인생이란 하나의 그림자 같은 것이라고, 그래서 그 인생은 아무런 무게도 없고 처음부터 죽은 것이나 다름 없어서, 인간이 아무리 잔혹하고 아무리 아름답게 살아보려고 해도 그 잔혹과 아름다움이란 것조차도 무의미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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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l-ja-a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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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중에서
「왜 그러지?」 
「아무것도 아니에요」 
「당신을 위해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 거야?」 
「당신이 늙어 있길 바래요. 지금보다 열 살 더. 스무 살 더요!」 
그녀가 하고 싶었던 말은 당신이 약하길 바래요. 당신도 나처럼 약하길 바래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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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ry-lovable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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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대개의 경우 사람들은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미래속으로 도망친다. 그들은 시간의 축 위에 하나의 선이 있고 그 너머에는 현재의 고통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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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ongg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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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침대에서 밤에 같이 잠이 든다는 것은 그 사람의 코 고는 소리, 이불 내젓는 습성, 이 가는 소리, 단내 나는 입 등 그것을 이해한다는 것 외에도 그 모습마저 사랑스럽게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밀란 쿤데라 소설 _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_중에서 * #InstaSize#밀란쿤데라#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글귀#감성스타그램#럽스타그램#팔로미#공감#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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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ncriti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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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좀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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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l-ja-a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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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중에서
토마스는 독일 속담을 되뇌였다. 한 번은 중요치 않다. 한 번 뿐인 것은 전혀 없었던 것과 같다. 한 번만 산다는 것은 전혀 살지 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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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minaday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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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가벼운 존재 가치를 참을 수 없는 걸까? 참을 수 없는 존재가 가벼운 걸까? 어쨌든, 난 둘 다 해당되는 것 같아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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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xtra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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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과 달리 우연에는 이런 주술적 힘이 있다. 하나의 사랑이 잊히지 않는 사랑이 되기 위해서는 성 프란체스코의 어깨에 새들이 모여 앉듯 첫 순간부터 여러 우연이 합해져야만 한다.
젊은 시절 삶의 악보는 첫 소절에 불과해서 사람들은 그것을 함께 작곡하고 모티프를 교환할 수도 있지만 보다 원숙한 나이에 만난 사람들의 악보는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서 하나하나의 단어나 물건을 각자의 악보에서 다른 어떤 것을 의미하기 마련이다.
그가 바라는 것은 한 가지 뿐이었다. 토마시가 그의 삶에 시선을 보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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