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스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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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le-video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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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반해서 지려버린 '탑건'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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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kenlee-blog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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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스콧과 뉴에이지
취미 생활로 아마추어 윈드 오케스트라에서 클라리넷을 불다 보니 다른 사람들보다는 클라리넷 연주자에 친숙한 편이다. 어느 날 재즈 클라리넷 연주자는 누가누가 있었나 찾아 봄. 베니 굿맨, 자니 도즈, 아티 쇼, 피 위 러셀 같은 친숙한 이름 외에 버디 데��랑코(Buddy DeFranco), 에디 다니엘즈(Eddie Daniels), 아나트 코헨(Anat Cohen) 같은 낯선 이름도 있었다. 토니 스콧(Tony Scott)도 그�� 한 명임. '탑건' 등등을 만드셨던 영화 감독(=리들리 스콧 동생)과는 동명이인이다.
토니 스콧은 젊은 시절엔 재즈를 연주했지만 스윙에서 비밥으로 재즈가 변화하며 클라리넷이 색소폰에 밀려 존재감을 잃자 이 바닥을 떠나 세계 여기저기를 돌아니며 구도자 같은 행적을 남겼다. 그 시절은 히피 문화가 절정인 때라 이런 사람들이 꽤 있었을 것이다. 아무튼 그 결과 1964년 'Music for Zen Meditation'이란 음반을 발매했는데 최초 뉴에이지 장르 음반으로 평가하는 것 같다. 조금 과장하면 토니 스콧이 뉴에이지 장르의 창시자랄 수도 있는 것. 음반 명에 'Zen'이 들어있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일본 전통 음악에 바탕한 불교 음악이다. 이 음반이 나름 잘 팔렸는지 뒤이어 인도 명상 음악을 다룬 'Music for Yoga Meditation'과 부두교 음악 'Music for Voodoo Meditation' 등 총 3장을 발매했다. 이쯤에서 그쳤어야 했는데, 시간이 흐르며 맛이 가셨는지 '블랙홀 속으로 여행(=Voyage Into a Black Hole)'이라는 괴작(?)도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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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ereal-tongue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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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가 되고-안되고를 떠나 팔첩병풍 같은 글쓰기가 재밌. 머릿 속에 잊혀졌던 이름 하나가 나타났고. 즐찾. 
https://colleague.co.kr/forum/view/458235
힙스터리즘, 우리의 취향이 막다른 곳에 이르렀을 때
by. gkd
힙스터라고? 이제 진부한 말처럼 들리는 자기고��이긴 하지만 굳이 힘주어 말해보자면, 나는 힙스터가 아니다. 구태여 이 자리에서 내가 내 모습을 일일히 열거하며 힙스터의 라이프 스타일 혹은 나의 삶에 대한 흉을 볼 필요는 없으니, 이에 대해선 알아서 양해했으면 좋겠다(문신도 하지 않았고, 전염병처럼 번지는 젠트리피케이션에 의해 인스타그래머들을 유입시키는 공간에 잘 가지도 않고, 등등). 이 글에선 힙스터의 라이프스타일보다도 대중음악 안에서의 힙스터리즘에 대해서 다루고 싶다. 특히 나 자신이 00년대 피치포크가 하이프한 인디록 밴드들을 듣고 자란 세대로서 10년대 이후, 인디록이 어떤 방식으로 종언을 맞게 되었는지를 회고할 필요성을 절절히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에서 벌어진 인디음악의 파산은 한국의 힙스터 의미 수용에도 변화를 일으켰는데, 나는 10년대를 기점으로 힙스터의 의미가 한국에서 점점 변화하는 걸 마주했다. 이를테면 내가 ‘힙스터’라는 낱말을 접한 건 듀나게시판에서 읽었던 김사과가 프레시안에 투고한 서평이었고, 이후 (김사과의 서평이 제재로 삼았던) ‘n+1’에서 나온[힙스터에 주의하라] 국역본을 통해 의미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었다. 책이 주장하는 젠트리피케이션-힙스터라는 도식은 힙스터에 담긴 뱀파이리즘적이고 착취적인 성격을 강조했다. 이는 곧 힙스터-헤이팅의 근간을 이루는 힙스터 자체의 유독성을 의미했다. 그러나 이로부터 6년이 지난 이후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힙스터 핸드북’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후 이즈 힙스터]라는 책에선 마주한 힙스터는 내가 알고 있던 힙스터의 모습이 아니었다. 한국에 정착된 힙스터의 의미는 서구보다도 훨씬 범위가 넓고 유독성도 옅어졌다. 힙스터라는 낱말이 한국에 정착하면서 그것이 지닌 본래의 의미를 상실한 것일까? 물론 ‘힙스터’가 본토에서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번역으로 인한 본래 의미에 탈각이 일어났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힙스터의 의미가 보다 근본적으로 변한 탓에 일어난 현상에 가깝다고 주장하고 싶다.
질문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왜 이 단어의 의미는 이런 방식으로 변했을까?
먼저, 타자를 착취하는 악독한 힙스터를 봐야 한다.
힙스터라는 단어에 포함된 유독성은 그들이 활용하는 전유라는 방법론 때문이다. 노먼 메일러는 [하얀 흑인 : 힙스터에 관한 피상적인 성찰]에서 2차 세계 대전 이후, 서구세계와 자아, 실존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던 백��들이 흑인 문화에 의태해 ‘흑인 문화’의 소수자성과 윤리성을 제 삶에 이식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백인과 흑인 간의 인종간 위계관계에서 발휘되는 역학이 힙스터리즘의 주요한 에너지원이었다. 백인이 ‘흑인 문화’를 전유한다는 데 힙스터 본래의 성격이 담겨있던 것이다. 이를테면 XL레코딩스의 리처드 러셀은 은둔한 길 스콧 헤런의 앨범을 제작했고, 데이먼 알반은 펠라 쿠티의 드러머인 토니 알렌과 앨범을 만들었다. 이 같은 사례를 보면, 힙스터와 문화적 타자 간의 역학관계는 조금 더 분명히 보인다(찰스 브래들리의 뒤늦은 부상도 있지 않은가). 시간이 지나면서 이 역학관계는 실상 문화적 발굴행위, ‘디깅’으로 일반화됐다. 00년대 블로거스피어의 시대에 디깅은 'zip'과 '소울식' 같은 불법 음원 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더 용이해지고, 더 드라마틱해졌다. 원오트릭스포인트네버가 무명음악가인 루이스(lewis)를 굿타임 사운드트랙 보컬로 초빙하려고 했다는 사실은 꽤 알려져 있다(결국 이 곡은 이기팝���게 갔다).
루이스는 앨범을 사비로 내고는 여느 무명 가수들이 그렇듯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그렇게 지하 속에 묻혀있던 루이스의 이름은 우연한 계기로 세상에 다시 알려지게 되었다. 존 머피라는 음반 수집가가 벼룩시장에서 루이스의 앨범을 그야말로 우연히 구입, 앨범을 듣고는 위어드 캐나다(Weird canada)라는 음악 블로그를 운영하는 친구에게 소개했다. 루이스의 앨범은 위어드 캐나다(Weird canada)에서 소개되며 큰 호응을 얻게 됐다. 이런 스토리는 힙스터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보편적이다. 이에 대한 목록은 끝도 없이 이어질 수 있을텐데, 짐 오루크가 주디 씰 앨범을 프로듀싱한다거나, 스톤 쓰로우에서 개리 윌슨의 앨범을 내는 것도 위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를 발굴해 현재에 근사한 상품으로 재가공하는 힙스터리즘의 역학관계는 ‘서칭 포 슈가맨’을 통해서 보다 극적인 형태로 대중의 눈 앞에 나타나게 됐다.
이처럼 대중음악과 영화는 리스트를 통해 취향을 갱신하는 소비자의 내성과 함께 움직였다. 그 소비자는 제 인격을 디거, 시네필이라는 특수한 자의식의 거푸집으로 진화시켰다. 그런 주체형이란 결국 자아 내면의 지도에 예술작품을 배열하는 것과 동의어다(2004년 서울 극장에서 나는 이 영화를… 어디서 나는 이 앨범을 샀는데…). 동시에 이것은 자신의 자아를 애정하는 나르시시즘의 일환이지만, 타자에 대한 애착이 온전히 자아에 애착 대신에, 즉 자신의 자아가 외부의 위대한 예술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보편성을 획득한 나르시시즘이기도 하다. 이것은 불완전한 자아가 결함을 극복하기 위해 위대한 예술을 찾아 나서는 교양소설의 서사를 연상시킨다. 자아와 예술 작품을 중개하는 인터 존이 저널리즘이다. 대중음악/영화 저널리즘은 작품에 별점을 부여하여 위계를 가르고, 작품을 위한 성전을 꾸린다. 시공간을 통합하며 1~100위까지 순위를 매기는 저널리즘의 리스트는 작품의 자율성을 보전했다(이는 그린버그 식의 형식적인 자율성만으로 볼 순 없다). 이때의 자율성이란, 크라우트 락 밑에 프리재즈 음반이 자리하는 풍경을 가리킨다. 음반이 놓인 역사적 맥락과는 무관히, 한 음반은 다른 음반과 동등한 위치에 선다. 이런 자율성 아래 저널리즘이 지닌 가장 중요한 기능인 디깅, 작품 발굴이 가능한 것이다.
한때 우스개소리로, 백인 힙스터는 흑인들이 듣지 않는 흑인음악, 동아시아인들이 듣지 않는 동아시아 음악을 듣는다는 말이 있었다. 그러한 플레이리스트란 월드뮤직, 제3세계 음악이라는 다소 역겨운 이름으로 불렸지만 이로 인해 팝음악의 공진화가 이뤄질 수 있었다. 이 공진화를 가능케 했던 자율성, 혹은 전유의 토대가 바로 유독성의 배출구다. 유독성은 전유로부터 비롯된다. 전유는 타자의 문화적 발언권을 교묘히 왜곡해 제 몫으로 만든다고 간주되기 때문에 모두에게 비난받는다. 백인이 앉아있는 보편의 자리에서 타자성을 에너지원으로 길어올리기 때문이다. 보편과 특수 사이의 이 간극은 취향의 아카이브를 작동시키는 허구적 장치다. 이 장치는 때로 타자의 이미지와 언어를, 무자비하게 착취하고는 내던지고,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힙스터리즘은 맹렬한 비난이 되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00년대의 실험적 인디음악은 보편과 특수 간의 낙차를 영리하게 활용했다. 피치포크 하이프의 대상으로 거론되던 밴드들은 대체로 인종 간의 낙차, 과거와 현재의 낙차를 활용했다. 애니멀 콜렉티브가 노골적으로 참고하는 선 시티 걸스의 경우, 민속음악의 사이키델리아를 실험적으로 번역하고 있다. 선 시티 걸스의 리더인 앨런 비숍은 아예 중동 및 아프리카 음악을 배급하는 서브라임 프리퀀시스라는 레이블을 운영하고 있다. 에이리얼 핑크는 과거와 현재의 낙차를 이용하는 대표적인 케이스로, 그는 대중음악의 쓰레기통에서 악취 나는 음악을 골라 부활시키는 영매였다. 반짝 스타로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던 바비 제임슨에게 헌정하는 “Dedicated to Bobby Jameson” 만 봐도 그렇다. 에이리얼 핑크의 히트곡인 “Baby”는 대중음악의 저수지 저 밑에 가라앉아있던 에머슨 형제의 원곡을 커버했다.  다만, 그들이 문화적 아카이브에서 레트로한 과거를 평균적 태도로 재생산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현재 시공간의 외부와 과거, 다시 말해 라가나 아프로 훵크 같은 민속음악과 음악사 밑바닥에 매장되어 있던 팝음악의 유물을 인디록의 실험으로 치환하는 작업에 매달렸다. 이를 통해 그들은 취향을 통한 실재로의 진입을 꿈꿨고, 일정 부분은 성공을 거뒀다. 다만 그것의 대가는 시간이 갖고 오는 잔혹성이었고, 이를 버텨내기 위해선 인디록은 진정성(혹은 그것의 짝패로서 유희적 자아)를 드러내야만 했다. 이것들이 부서지면서, 인디록은 파산을 맞이하게 된다.  
*2부에서 인디록의 자아, 진정성에 대해서 더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취향과 자아의 파국적 관계를 그린  modern_kbox의 <짐 오루크-기능?>을 참고해도 좋다.
(news.karts.ac.kr/?p=7884)
젠트리피케이션이 사악한 것처럼, 전유라는 방법론이 악독한 것처럼 힙스터는 문화적 타자를 규정하고, 그들을 착취하는 사악한 인간이다. 환언하자면 교양소설의 주인공으로서 향유자는 음반점을 들락날락 거리고 영화관에 쥐새끼(다네)처럼 숨은 독신기계에 불과하다. 그 탓에 겉으로 보면 교양소설적 자아처럼 보이는 힙스터적 자아가 성장하는 과정에는 문화적 타자를 착취하는 채굴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독성이 베어있을 수밖에 없다.
붕괴하는 힙스터리즘, 힙스터가 주류가 됐을 때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 유독한 주체형, 힙스터,시네필, 디거, 뭐라 불러도 좋으니 스노비즘의 시대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징후들이 눈에 보이고 있다. 최근 길거리에서 들려오는 한국 인디 음악의 모습이 이를 방증한다.
“인류의 최전성기에 어린 사람들이 이룩했던 유쓰 컬쳐를 모방하는 무드. 적당히 우울하고, 적당히 지루하고, 적당히 과격한 음악. 적당히 무국적이고 적당히 센티멘탈한 음악. 야망 없이 소박한 음악. (…) 맥 드마르코와 킹 크룰을 듣는,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와 테임 임팔라를 듣는, 마일드 하이 클럽과 원색의 옷을 입고 맥 드마르코와 시티팝, AOR을 섞은 음악들, KPOP과 존잘님, 파스텔빛 조명과 흰색 도배, 그리고 신해경과 새소년을 듣는 힙스터들”  
(통곡맨의 블로그에서 인용)
누가 뭐래도 인디음악은 끝났다. 전세계의 유행에 동기화하여 아류의 아류를 무한히 재생산하는 모습을 유튜브의 재생목록과 알고리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구촌이 손쉽게 동기화한 덕분에, 시공간적으로 노이즈가 생길 여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음악 창작에선 시공간의 차이로 발생하는 노이즈는 중요한데, 이것은 ���악에 접근하는 방법을 음악 시장의 시공간 차이를 지정학적으로 공략하는 전략가의 모델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지금의 인디 음악가는 다이궁-모델로, 중국인 관광객처럼 전지구적으로 생상된 다량으로 스타일과 양식을 소비할 뿐이다. 음악가는 소비자가 됐다. (바르트의 표현으로라면) 스스로의 취향을 예술로 시뮬레이션하는 디거도 애호가도 아니라, 그저 스타일을 구매하는 소비자이자 중간 판매자로 전락한 예술가. 우리는 이들을 중산층-예술가라고 부를 수 있다. 중산층 예술가, 힙스터는 주류가 됐다. 네이버 온스테이지의 색감과 리버브 걸린 인디음악이 들려주는 지루한 풍경이 우리를 질식하게 만든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에서부터 [제국]까지 지겹도록 반복된 글로벌리즘의 폭력성은 문화-지리에서 발생하는 노이즈 자체를 일정 부분 상쇄시키고, 이는 노이즈로 인한 전략적 가능성을 틀어먹는다.
문화상대주의는 힙스터리즘이 붕괴하는 것을 가속하고, 또 역설적으로 이를 주류화시킨다.   지금은 맥락이 작품을 대신한다. 역사적 맥락을 들추는 기술에 투덜대는 게 아니다. 오히려 자율성이 보전되는 시대라면 심층기술은 작품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위한 근거가 된다. 문화상대주의의 시대가 도래하자, 다양성 자체가 윤리와 동의어가 됐다. 이를테면 특정 정체성을 기반한 작품을 만들었으므로, 특정 정체성이 출연하므로, 특정 정체성을 다뤘으므로,와 같은 사실이 평가를 대신한다. 맥락의 타율성이 자율성이 기능하는 기반(문화 저널리즘, 힙스터미학, 시네필리아)의 숨통을 조르고 있다. 그것의 결과는 관객에게 작품의 자율성에 대한 진중한 고민을 백인-남성의 보편성을 흉내내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이를테면 아프리카 트랜스 퀴어를 다룬 작품에 대한 백인 이성애자 남성의 비평적 판단은 무의미해진다. 아프리카 출신의 LGBT 퀴어의 작품과 백인 남성 사회주의자의 작품을 나란히 놓고 별자리를 짜는 일은 힘들어졌다. 이는 힙스터리즘 붕괴의 전조현상일 뿐이다. 작가주의도, 저자성, 정전도, 그들의 가치체계는 흔들리고 있지만, 우리는 문화적 타자를 ‘올바르게’ 묘사하는 데만 치중하며 여전히 똑같은 돌림노래를 부르고 있다. 힙과 취향이 이미 규정되어 있는 안전한 프로토타입에만 매달린다면, 이 문화에서 어떤 변화가 가능할 수 있을까?
비단 음악에서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 아니다. 예술의 자율성이 붕괴하면, 익스페리멘탈 뮤직과 과감한 실험 영화의 존재 이유가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영화제나 저널리즘이 갖는 기존의 기능이 무화하는 것이다. 이제  플랫폼이나 대형영화사가 만든 '아트'해 보이는 작품이 예술의 자율성을 수행하고 있음을 표지하는 일종의 생색을 수행한다. 기존의 주체형을 고수하는 힙스터-디거-스놉은 어떻게 해야 ���는가? 그는 나르시시즘의 근거 조항을 상실하고 있다. 그는 정체성 정치에 기회주의적으로 빌붙어 ‘다양성 영화’, 즉 인종적으로나 젠더적으로나 다양한 주체가 나오는 작품을 ‘다양성’의 관점에서 비평하거나, 집에 포스터로 붙이기 좋은 예술 영화를 보면서 왓챠에 평을 다는 게 전부이다. 자율성의 영역이 완전히 쪼그라들고 있고, 힙스터의 주관성은 갈 곳을 잃고 중산층의 뱃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모두의 말처럼 문화적 타자를 규정하고, 착취하는 백인 보편성은 역겹다. 이들은 역겨운 인간이다. 이 사실을 누가 부정하겠는가, 그러나 이같은 보편성이 몰락한 이후에 우리의 취향을 형성했던 동역학이 어떤 지지체에 몸을 의탁해야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복마전 같은 상황 속에서 ‘주류와 보통’의 의미를 재고해야한다는 점은 더욱 분명해진다.
결국 우리는 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숙고할 수밖에 없다.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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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zzanji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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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Gordon Brown?
더 뉴욕 리뷰 오브 북스10월 25일 발행 2007년호  
고든 브라운은 누구인가
조너선 프리들랜드
톰 바우어,  <총리, 고든 브라운> 윌프 스티븐슨 편집, <고든 브라운 연설집: 1997-2006> 고든 브라운, <용기의 여덟 초상>  
1.
고든 브라운의 모든 것, 인생 경력과 성품에 더불어, 영원히 변함없이 강력할 이 정치적 중력의 법칙들까지도, 단 한가지 사실을 가리키는 징후라고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 - 그는 영국이 지금까지 가져본적 없었던 위대한 총리가 될 것이었다.  노동당을 이끌어 영국 총리가 되는 한 쌍의 야망이 좌절 중인 것이 일종의 운명의 문제로 비추어지던 시절 그의 경력은 일련의 잃어버린 기회들과 불운, 담력 부족으로 묘사되곤 했다.  2004년 토니 블레어의 참���장이던 조너선 파월은 기자들에게 말했다.  “일종의 셰익스피어 비극인 셈이죠.  고든 브라운은 자신이 왕이 되리라고 확신했지만 절대 되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결코 총리가 되지 못할 겁니다.”  
브라운은 젊은 블레어에게 기회를 양보하기 위해 1994년 경선에 출마하지 않았는데, 이런 경우 미래에 두번째 기회를 갖는 선례는 드물었다. 브라운은 과거의 어느 정치인보다 오랫동안 정당한 계승자라는 위태로운 자리를 유지해야 했다 (이보다 오랜 시간을 기다린 과거의 예외로는 끝이 나빴던 앤서니 이든을 들 수 있을 것이다.).  13년전 이 일이 정말 가능할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은 소수였다.  곧 새로운 세대가 출현할 것이고, 브라운은 휘청거릴 것이다. 1997년 노동당이 집권하고 그가 재무장관이 된 이후 영국 경제를 덮치는 모든 종류의 타격은 그의 지지율을 떨어뜨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1994년 정당이 브라운대신 블레어를 선택한 이유도 여전히 유효했다.  브라운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가 대중적인 매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었다.  전 외무장관인 로빈 쿡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시골[1]의 차갑고 축축한 겨울에나 어울릴법한” 잔뜩 구겨진 얼굴로 상대를 노려보면서 통계 숫자들을 기관총처럼 쏘아대는, 텔레비전 방송에 전혀 적합�� 않은 인물이었다.  블레어가 가진 너그러운 성품들, 자연스러운 공감을 표현하는 능력이 브라운에게는 부족했다.  남동 잉글랜드 억양을 쓰는 블레어가 노동당이 반드시 이겨야하는 그 지역에 친근함을 어필할 수 있었을 때 그는 커칼디라는 스코틀랜드의 황량한 바닷가 마을 출신으로 비춰지고 있었다.  장점으로 널리 인정받았던 전략적 통찰력은 정당을 이끌 지도자의 것이라기 보다는, 톰 바우어의 말을 빌리자면 “외양의 거선 갑판 아래 기관실에서 밤낮없이 일하는, 엔진을 정비하고 피스톤의 기름을 닦아내는 스코틀랜드 기관사”가 되도록 그를 운명짓는 재능이었다.
그러나 2007년 6월 27일, 특별 전당대회에서 노동당 당수로 지명된 지 사흘 후, 고든 브라운은 총리로서 다우닝 10번지에 입성했다.  그는 지난 십여년의 세월 대부분을 블레어와의 불화와 영역다툼으로 보냈다.  외적으로는 장차관 임명, 공공서비스 투자에 관한 민간부문의 역할, 유로화 도입에 대한 것이었으나 결국은 둘의 개인적인 야망이 충돌했기 때문이었고, 그들이 서로에게 느끼던 경쟁심이 노동당 정부의 역학을 결정지었다. 영국 정치사상 가장 오래 살아남았고 또한 가장 강력했던 재무장관인 그는 강한 체력과 무자비함으로 무장한 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솜씨로 계승 가능성 있던 다른 경쟁자들을 제쳤다.  그 결과 그는 실제 노동당 당수 경선에서 적을 상대할 필요조차 없는 압도적 승리를 거두었다.
브라운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브라운이 당수가 될 낮은 가능성을 돌파했다고 하더라도 총리로서 실패할 것이라며 예측을 바꾸었다.  대중적인 인기를 갖추고 언론을 다루는데 능하던 전임자인 해롤드 윌슨에게서 정부를 물려받았던, 또다른 전임 재무장관인 제임스 캘러헌처럼 패배할 운명만 남아있는 꽁초 정부[2]를 이끌게 되리라는 것이었다 (캘러헌은 마거릿 대처에게 패했다).  그러나 브라운은 또 한번 회의파들을 당황시켰다.  집권 첫달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테러와 홍수 등 연달아 터진 초반의 위기 상황들에 대한 건실하고 확고한 대응은 전반적으로 브라운 정부를 승인하는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지지율은 반동으로 되려 상승했다.  한때 그의 약점으로 간주되었던 자질들 – 화려함의 부족 – 은 오히려 사람들에게 강점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기대에 휩싸인 당원들은 이제 브라운이 전례없는 노동당의 네번 연속 집권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인지, 심지어 토니 블레어가 실패했던, 위대한 개혁의 노동당 정부를 만드는데 성공할 것인지에 대해 들떠 이야기하고 있다.
 2.
신임 총리의 내각 장관들 중 하나는 “좋은 고든”과 “나쁜 고든”, 두 가지 브라운이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6월부터 지금까지 통치 중인 고든은 다행히도 “좋은 고든”이라고 덧붙였다. “나쁜 고든”이란, 아마 톰 바우어의 최근 전기인 <총리, 고든 브라운>에 분석되어있는 인물을 가리킬 것이다.
바우어의 이전 책들을 읽어본 독자들에게는 그다지 놀랍지 않은 일이다. 그는 공적으로 쌓아온 긍정적인 이미지들을 산산조각 낼 수 있는 디테일과 폭로들을 이용해 맹렬히 공격하는, 꼼꼼하고 파괴적인 전기들을 전문으로 써왔다 (이전 희생자들은 로버트 맥스웰과 최근 유죄 판결을 받은 콘래드 블랙 등 재계 사기범들이다).
바우어는 브라운을 “정신적으로 흠이 있는” – 당시 익명의 공직자가 재무장관이었던 브라운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했던 표현이며, 블레어의 전 언론관인 앨러스테어 캠밸이 한 말로 추정되고있다 – 사람이자 가장 잔인한 종류의 정치 포식자로 묘사하고 있다. 1983년에 하원의원으로 처음 선출된 이 브라운은, 산더미 같은 종이와 책이 어지럽게 쌓인 집에서 살며 자주 격렬하고 갑작스런 분노에 휩싸이는 혼란스런 인물이다.  “그는 자주 화를 냈고, 수치스럽고 무능하다며 상대에게 큰소리로 욕설을 퍼부어댔다”고 바우어는 썼다.  습관은 집권 이후에도 계속되어, 자신을 거스르는 상대에게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거나 때로 냉담하게 대했다.  1997년 총선 직후 며칠만에 영국 중앙 은행이 이자율을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하는 독립권을 알리는 중대 발표 때 벌어진 일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안을 두고 묘사되는 브라운은 자신에 대한 모든 반대를 배신으로 간주하고, 아무리 가까운 동료였다 해도 충분한 충성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등을 돌린다. 또한 그는 주기적인 갈등의 원인이 된, 자신의 반대로 무산된 유로화 도입을 놓고 명목상 상사인 블레어를 거역하고 매번 고함을 쳐댄다.
바우어는 십여년 동안 화이트홀의 행정가들을 덮친 브라운의 모든 급작스런 공격, 불운한 동료 장관에게 놓은 덫, 블레어와 블레어라이트들을 향한 교묘한 책략들을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만큼 성실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유로화 도입 전 영국 경제가 통과해야할 다섯가지 경제 지표의 기준들을 정함으로써 중대한 결정의 권리가 총리가 아닌 재무장관에게 있음을 확실히 한 일은 주목할만 한데, 결국 이 모든 지루한 묘사들이 철저한 디테일인 동시에 독자를 정신적으로 고갈되게 하는 작업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바우어는 자신이 폭로한 사실들에 독자들이 오싹 질려버리리라 기대한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바우어의 책은 그 자신이 인정했듯 편파적 해석[3]에 기대고 있다.  분명 그는 자료의 대부분을 친블레어파 인물이나 최소한 브라운을 싫어하는 사람으로부터 얻고 있다.  그가 인터뷰한 사람들은 브라운이 휘두른 권력에 깊은 내상을 입었거나 어떻게든 보복을 하고 싶어하는 자들이다.  ���지만 이보다 더 치명적인 부분은, 재무장관이 정부의 든든한 지주 역할을 하고 있으며 화면 속 배우처럼 연기에 능한 총리와는 달리 성실하고 믿을만한 금고 관리자라는 대중적 인식을 부정하는 것, 즉 그의 유능함에 관한 공격일 것이다.
바우어는 익숙한 보수당의 공격용 라인들을 차용했다 – 만사 자기 뜻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재무장관은 경제 뿐만이 아니라 영국 국내 정책 전반에 관해 멋대로 휘두르고 있다, 다른 정부 부처들이 재무부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면 이미 정해진 예산이라도 삭감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같은 것들이다 (이러한 권력은 아마도 악명높은 1994년의 그라니타 합의 덕분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라니타는 런던 북부에 위치한 음식점으로, 브라운이 블레어의 단독 당수 출마를 지지하는 대가로 재무장관이 되기로 보장받은 장소로 알려져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으나 브라운이 블레어를 계승한다는 암묵적 합의가 이곳에서 도출되었다고 추측된다.).    
바우어는 브라운이 복잡한 탁상행정에 가까운 정책들을 꾸준히 기획하고 지나치게 자주 조세 제도를 뒤틀어 놓음으로써 문제를 일으키며, 중소기업들을 질식시키고 복지의 수혜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집권 첫 3년 동안 세법책을 800페이지 늘려놓은 일이건, 런던 지하철 반半민영화를 망쳐놓느라 변호사와 회계사 임금으로만 4억 5천 5백만 파운드를 지출한 일이건, 브라운은 최종적인 영향과 비용을 고려를 최소로 하며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는 경향이 있었다.
역설적으로 브라운이 이 모든 것에 대한 비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는 사실은 그의 정치적 기량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바우어가 무시하기로 한 경제적 성과에 대한 증거이기도 하다.  노동당 통치 하의 영국은 전 분기에 걸쳐 꾸준한 경제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례없이 긴 성장세 유지였다 (물론 이 흐름이 존 메이저의 보수당 정부의 마지막 나날에 시작되었다는 것은 인정해야한다).  브라운은 총선에서 노동당의 선천적 장애로 여겨졌던 경제적 무능에 대한 악명을 마침내 제거한, 지속적인 경제 안정과 번영을 이끈 최초의 노동당 재무장관이다.
또한 브라운은 단순히 재정이 축적되도록 한 것이 아니라, 중부 잉글랜드의 보수당 지지층이 반감으로 결집하지 않도록 은밀히 추진해가며, 그 재정의 일부가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재분배 되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바우어는 이에 대해 거의 다루지 않고 있으며 60만명의 아동을 빈곤에서 구제한 브라운의 성취 (그의 목표는 2010년까지 빈곤 아동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2020년까지 완전히 없애는 것이다) 역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두 업적은 훗날 그의 권력 계승에 대한 설명에서 빠져서는 안될 이야기들이다.
 3.
빈곤 퇴치를 다룰 때 전통적 사회주의에 대한 영국 유권자들의 선호가 사라졌다는 것을 깨닫고 그 인식에 기반하여 정치 전략을 수립한 사건은 내각 동료들이 묘사하는 “좋은 고든” 페르소나의 중심이 어떻게 생겼는지 짐작케 한다.  블레어 정부 내부에서 반대자 위치를 오랫동안 고수하면서 브라운은 그 자신을 전통적 노동당 가치의 수호자로 여겨지게끔 손 써왔다.  그는 부자들에게 어떤 제제도 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재계의 수호자 “철의 재무장관”인 동시에, 노동당 지지자들에게 1948년 설립된 국영 건강 보험(NHS, National Health Service)으로 대표되는 오랜 종교를 설파하고 그에 헌신하는 “붉은 고든”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미지는 브라운을 중도주의자 블레어를 대체할 수 있는 사민주의적 위치로 규정하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붉은 고든”에 관한 신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애당초 그러한 이미지가 브라운 자신이 가진 인물상에 적합하게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1951년 장로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고든 브라운은 쇠락해가는 옛 공업 지역에서 사람들이 겪어야하는 고통을 일상적으로 목격하며 자랐다.  도움을 청하는 가난한 사람들이 언제나 커칼디 목사관 문을 두드렸다. 목사인 아버지는 교인들과 자기 아들들에게 성실히 노동하고 이웃을 도울 의무에 대해, 불평등에 맞설 것에 대해, 부의 덧없음에 대해 설교하곤 했다.  어린 브라운은 열살도 채 되기 전에 형이 한부씩 손으로 만든 소식지에 정치 논평을 기고했고, 뛰어난 학업 성취를 보여 열여섯살에 에든버러 대학에 입학했다.  그러나 럭비 경기에서 두 눈의 망막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어 눈에 붕대를 감고 완전한 암흑 속에서 반년을 병원 침대에서 보내야 했다. 이 경험은 그로 하여금 회복을 돌봐준 NHS에 대한 열정어린 신념을 갖도록 만들었다.  반면 영원히 앞이 안 보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맞서야 했던 일은 그의 성격에 정서적 취약함을 영원히 각인시켰다. 그의 왼눈은 완전히 멀었고, 오른쪽 눈에는 장애가 남았지만 기능은 회복했다.  시력 때문에 그는 하원에서 여전히 큰 글씨로 연설문을 적어놓은 두툼한 종이 뭉치를 디스패치 박스 위에 올려놓는다.  부수적으로 얼굴에도 영향이 남아있다.  죽은 왼눈은 그의 평소 모습만 바꾼 것이 아니다.  네 번의 수술 중 실패한 한 번 때문에 근육이 손상되어 정상적으로 웃는 표정을 지을 수 없게 되었다.  그 결과 브라운에 대한 대중적 인상의 중심에는 우울한 표정이 자리잡았다.  언제나 미소짓는 총리가 영영 미소짓지 못하는 총리로 교체되었다 - 이것이 바로 2007년 6월 27일 영국에 일어난 많은 변화 중 하나였다.
브라운은 대학에서 강력한 학생 정치가였으나, 1968년의 혁명 구호에 경도되지 않았다.  미래의 내각 동료 몇몇과 달리 공산주의 정파에서 활동한 적은 없다.  관심의 초점은 언제나 영국 노동당에 맞춰져 있었다. 그는 스코틀랜드 노동당 정치인이었던 제임스 맥스턴에 관한 박사 학위 논문을 썼다.  맥스턴은 A. J. P. 테일러가 다음과 같이 평한 적 있는 인물이다.  “그는 모든 종류의 자질을 갖춘 정치인이었다. 유일하게 갖추지 못한 단 하나는, 바로 성공으로의 길을 찾는 재능이었다."
노동당 전통에 대한 충성은 브라운이 블레어 시대에 긴 기다림을 버티며 살아남는 것을 도왔다.  자신의 정당과 스스로 거리 두기를 좋아하는 지도자, 희생 제물을 도륙해가며 명성을 쌓는 지도자, 생산재의 공공소유화를 천명한 당헌 4조를 폐지한 지도자와 뚜렷하게 대비된다는 것에는 큰 이점이 있었다.  브라운은 블레어와 마찬가지로 신노동당의 창시자이며 18년의 총선 연패를 끝냈던 현대화와 자유시장의 지지자이지만, 블레어와 달리 옛 노동당을 경멸하는 인물로 보인 적이 없다.  이는 노동당원들의 상상 속에�� 정당의 양극단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보여주는 대비 중 하나일 뿐이다.  블레어는 신흥 부자들과 유명인들의 친구이며 사르데냐에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별장으로 휴가를 가고, 플로리다에서는 비 지스의 베리 깁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반면 브라운은 검소하고 혼자있길 좋아하는 사람으로 아이들이 태어난 후 휴가철이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스코틀랜드에 머문다.  
부인 셰리의 막대한 강연료로부터 총리가 노동당 고액 기부자들을 상원에 앉히고 작위를 판다는 고발에 이르기까지 돈 문제는 자주 블레어를 곤경에 빠뜨렸다.  재무장관 시절 장관 전용 재규어의 사용을 자제하고 서민적인 포드 차를 타고 다니던 브라운에게는 그러한 꼬리표가 붙은 적이 없었다.  블레어의 저녁식사 손님들이 이류 팝스타들과 낮 시간대 티비 프로그램 진행자들이라면, 브라운은 머리를 맞대고 깊이있는 토론을 할 수 있는 학자들을 재무부에 초대할 것이다. 블레어는 빠르고 유창한 답변을 하는 변호사의 재능을 타고났으나 브라운은 역사학자로 훈련받았다.  블레어는 오픈넥 셔츠를 입고 머그에 차를 마시는 전형적인 21세기 인간이지만, 브라운은 지난 세기에 속한 별난 과거인이다 (최근 보도 사진에서 그는 수트를 입은 채로 테니스를 쳤다).  
두 사람의 대비는 거의 운명적인 것에 이른다.  블레어는 45세의 아내가 건강한 넷째 아이를 출산하는 불가능한 경지의 행운으로 축복 받았으나 이 부분에서 브라운의 인생은 투쟁에 가까웠다.  첫번째 아이였던 제니퍼는 2001년 미숙아로 태어나 열흘만에 숨졌다.  첫 아들인 존은 건강하지만, 둘째인 프레이저는 생명을 위협하는 병인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다.  블레어와 친분이 없는 가디언 만평가 스티브 벨은 브라운이 총리직을 승계한 것을 두고 블레어 얼굴을 한 태양이 브라운 형상의 구름에 가려지는 것으로 묘사했다.
브라운은 진지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일부러 벗지 않고 있다. 그가 최근 출간한 책들이 반복하고 있는 무언의 주제는 지칠줄 모르는 성실함을 갖췄으며 약자에 대한 연민을 아는 “좋은 고든”이다.  <연설집: 1997-2006>에서 우리는 빠르게 소멸해가는 정치적 스타일을 계속 유지하기 위하여 브라운이 유행지난 방식을 고수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총리가 되기 전까지 브라운은 연설 하나를 위해 몇 달씩 작업을 해왔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고 폭넓은 독서와 자료 수집을 통해 직접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려가며 스스로 연설문을 작성했다.  이렇게 쓰여진 연설문은 결코 쉽게 읽히는 글은 아니다. 강연에 쓰인 글 대부분이 전문용어와 재무부 내에서 기술관료들이 사용하는 은어가 많아 읽어내려가기 거추장스럽다.  그러나 이 연설문들이야말로 브라운의 세계관을 이루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는 국내 및 해외 빈곤을 퇴치하려는 노력, 공공영역을 단순히 사고파는 거래의 대상으로 축소시켜서는 안된다는 주장[4], 세계화의 파도로부터 영국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에 대해, 또 스코틀랜드와 웨일즈, 심지어 잉글랜드에서 자치권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끝내 살아남은 영국성을 정의하는 문제 등이 포함된다.      
각 연설은 앨런 그린스팬, 앨 고어, 심지어 J. K. 롤링이 들어있는 유명인의 목록 중 한 사람을 골라 찬사를 바치는 것으로 시작한다.  위대한 인물 옆에 서서 그 명성이 일부라도 옮기 바라는 희망을 품는 것이 정치인들의 오랜 수법이었다면, 연설집은 <용기의 여덟 초상>에 비하면 이를 제법 겸손한 선에서 마무리하는 편이다.  존 F. 케네디의 <용기있는 사람들 Profiles in Courage>을 의식한 것이 분명한 이 책에서, 브라운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뛰어나게 용감했던 여덟명의 삶을 조명한다. 넬슨 만델라, 디트리히 본회퍼, 마틴 루터 킹, 로버트 케네디, 라울 발렌베리, 아웅산 수치, 영국 호스피스 운동의 창시자 시슬리 손더스, 일차 세계대전 당시 벨기에에서 활동하던 간호사로 수많은 연합군을 잉글랜드로 탈출시키는 것을 도왔던 이디스 카벨이 그 대상이다.
저자의 정치적 의도는 명백하다. 넘버텐에 입성한 때에 현대사의 도덕적 위인들과 자신을 연관시키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5]  그렇다고 해서 냉소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브라운은 자신이 열 살 때 읽은, 섀클턴, 스콧, 오츠와 다른 탐험가들의 용기와 대담함에 관한 일화로 가득 차있던 어린이용 백과사전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마치 브라운이 과거형 인물임이 사실로 드러나는 순간같다 (보수당 의원들은 브라운을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정치인”이라며 조롱한다.  브라운이 인터넷을 도입 초기에 채택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정하기는 어렵다.  그는 과거 시대에서 현재로 보내진 특사같은 인물이다.). 이어지는 부분에서도 책은 큰 열정을 가지고 진행된다. 라울 발렌베리의 이야기를 이렇게 쓰는 식이다:
“발렌베리의 현상수배 포스터가 부다페스트 전역에 나붙었다. 암살자들이 그의 뒤를 좇았다. 매일 다른 장소에서 잠을 청해가며 발렌베리는 어떻게든 그들을 따돌렸다.”
도처에 엉성한 편집이 눈에 띄기 때문에 <스펙테이터>지는 아마 좀 우쭐거리려는 의도로 이 책에 대해 “휴가철 추천도서”라는 딱지를 붙인 것 같다.  그러나 처칠 이래 어떤 영국 총리도 현직 활동 중에 이렇게 뛰어난 책을 쓴 적이 없었다.  
진실은 이 책이 아홉명의 인물을 다루고 있으며 아홉번째는 바로 저자 자신이라는 것이다.  책장 사이로 본인이 골몰해있는 문제인 국가에 대한 의무와 사명감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 너머 더 큰 관점에서, 우리는 브라운이 자신의 약점에 접근을 시도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것은 정치 입문 초기부터 끊임없이 브라운을 괴롭혀왔던 문제, 이렇게나 존경하는 자질인 용기를 과연 자기 자신이 갖추고 있는가에 관한 의구심이다.  적이 아닌 그의 친구들조차 브라운이 담력이 부족한 인물임에 종종 우려를 표해왔다.    
만일 그가 1992년 경선에서 선배 스코틀랜드 정치인 존 스미스에게 맞섰더라면, 당수가 되어 1983년부터 하원 사무실을 함께 써 온 블레어를 영영 자기 아래에 둘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1997년 다우닝 스트리트는 브라운의 것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1994년 여론에서 블레어가 앞섰다는 당내 정치 현실을 인식하여 경선 출마를 포기하고 블레어를 지지했다 (브라운 일파가 전설처럼 믿고 있으나 사실 그라니타 합의는 장자가 출생으로부터 주어진 정당한 권리를 잃은 배신에 관한 사건이 아니다.  브라운에게는 당시 자신에게 주어진 것보다 더 큰 권력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좋은 거래였다.).
집권 후에도 브라운에게는 블레어를 치명적으로 공격해 죽일 기회가 여러번 있었으나 그때마다 그는 부상만 입히고 물러나는 편을 택했다.  가장 너그러운 해석은 브라운이 노동당의 단합에 형제살해의 쿠데타가 가져올 영향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그는 대처의 축출이 보수당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목격했었다.  대처를 죽인 마이클 헤즐타인은 영원히 총리가 되지 못했다.  
브라운이 용기를 발휘할 가장 큰 기회였던 동시에 블레어가 가장 허약했던 시기는 모두 이라크 전쟁과 관련되어 있었다.  만일 브라운이 2003년 3월 로빈 쿡의 사임에 동참했더라면, 블레어는 틀림없이 실각했을 것이고 영국군은 파견되지 않았을 것이다.  역사가들은 조지 W. 부시가 영국이 참여하길 거부한 상황에서 전쟁을 시작할 수 있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만일 그 대답이 “아니다”라면, 브라운은 이라크 침공을 저지할 수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은 인물이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용기>에서 바비 케네디가 당명을 거슬러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부분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한가지 질문을 필연적으로 덧붙이게 만든다: 브라운은 이라크에 대해 자신이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후회하고 있을까?
사실 브라운은 전쟁 준비 과정에서 고의로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이는 전직 고위 공무원이 고든의 “매카비티같은”[6] 습관이라고 불렀던,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첫 조짐을 목격하면 어디론가 사라져버리는 행동 방식이었다.  침묵은 노동당 내부에서 브라운을 숨은 반전론자로 여기게 했으며, 심지어 차기 당수로서 그의 지지율을 높여주었다.  마침내 그가 전쟁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을때, 이러한 사람들의 믿음이 지속되도록 그는 무척 간결하고 무미건조하게만 입장을 발표했다.  적어도 그렇게 함으로써 이라크 전쟁이라는 실책은 노동당의 것이 아니라 블레어라는 개인이 일으킨 재앙으로 비춰지게 되었다.  
2004년 아부 그라이브의 포로 학대 스캔들과 정부측 과학자이자 전직 유엔 무기 고문이었던 데이비드 켈리의 자살로 이어진 휴튼 위원회 심리에 타격을 받아 블레어는 또 한번 허약해졌다. 대학 등록금에 관한 사안을 두고 의회 내에서 반란이 일어났을 때 블레어는 실낱같이 가늘어진 명줄을 간신히 붙들고 있는 상태였다.  브라운은 경쟁자가 추락하는 것을 손놓고 지켜보고만 있는 대신, 자신의 충성파들에게 정치적 공격을 그만둘 것을 명령하여 블레어가 3년 더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제 브라운이 용기를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은 미래로 넘겨졌다.  그는 부시 행정부에 맞서 이란 등 또다른 분별없는 군사적 모험에 반대할 것인가? 과연 브라운에게 그럴만한 용기가 있을까?
 4.
다우닝 스트리트에서의 고든 브라운의 첫 백일이 끝나가고 있다. 백일은 브라운 자신이 영국 유권자들에게 스스로에 대한 인상을 남길 중요할 시기라고 규정한 기간이었다.  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그는 자기 일파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기대를 초과 달성했다.  초반의 여론조사들에서 브라운은 자신보다 텔레비전 시대에 잘 맞는 상대인 보수당 당수 데이비드 카메론을 상대로 훨씬 앞서고 있기 때문에, 언론 보도는 새 총리가 자신의 지지율을 활용하여 이른 총선을 개최할 것인지, 그리하여 새 임기를 갱신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논의가 워낙 주도적이기 때문에 9월 마지막주의 전당대회에서는 대표들, 정치인들, 언론들 사이에서 그외 다른 이야기들이 거의 오가지 않을 정도였다.
브라운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은 예외적으로 이른 시기에 형성되었다. 총리가 된지 36시간째 되던 때 런던의 웨스트엔드에서 차량 폭발물이 발견되었고, 이어 글라스고 공항에서는 테러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당황하지 않았다.  브라운은 자신의 전임자처럼 카메라 앞에 직접 나가 총리 개인에게 책임이 있다거나 문명사회를 위한 투쟁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내무장관인 재키 스미스에게 발표를 일임함으로써 대통령제에 가까웠던 블레어 스타일의 정부를 기존의 내각제 정부로 되돌린다는 약속을 지키는 편을 택했다.    
이후 글라스고 테러에 대해 논평하게 되었을 때는 전쟁 국면이라기보다는 ���각한 범죄를 대하듯 차분하고 담담하게 의견을 말했다.  이는 브라운이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어구를 시종일관 부정적으로 생각해왔다는 사실과 부합하는 행동이었다.  브라운은 이 표현이 알카에다의 살인자들에게 너무 많은 자격을, 심지어 품위를 부여하는 말이었다고 믿어왔다.  공포 대신 평정을 확산하고 사건 당시 치솟은 과열을 즉각 식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은 영국 무슬림 커뮤니티를 포함하여 각계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며칠 후 주요 영국 일간지의 지면에는 사건에 관한 브라운의 대처를 환영하며 테러리스트들이 범죄 행위에 대한 심판을 받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영국 무슬림 단체들의 서약서가 서명과 함께 전면 광고로 실렸다. 일찍이 블레어 치하에서 일어난 적 없는 일이었다.
여름에 중북부 잉글랜드에서 발생한 홍수와 구제역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식에도 이와 유사하게 기존의 보여주기식 조치가 없었다.  영국의 가장 큰 대출 기관의 하나인 노던락 은행의 유동성 위기로 야기된 9월 중순의 금융위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이 경우 브라운이 사태 초기에 나타나지 않았던 것은 그의 매카비티 습성 때문이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말이다.).  브라운은 내각에 각 분야의 뛰어난 사람들을 임용함으로써 장관들을 신임하고 일을 맡길 수 있었다.  보통 때 적대적인 신문들조차 위기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한, 여섯명의 장관이 마흔 이하인 젊은 새 내각의 인사를 칭송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적절한 자리에 마땅한 인물을 기용한 것으로 비춰졌기 때문이었다.
브라운은 영국 산업 연맹 회장이자 유엔 전 사무차장이었던 마크 맬럭-브라운 등 노동당 소속이 아닌 인물들을 등용함으로써 – 미국에선 흔한 일이지만 영국에선 전례없는 일이다 – 통제광이라는 평판에 맞섰다.  9월에는 두 명의 보수당 하원의원들이 노동당 정부에서 고문으로 임명되어 정부에 협력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세번째 인물은 자유민주당 의원이다) 그는 카메론을 앞질렀다.  마거릿 대처를 총리 관저 티타임에 초대하여 함께 사진까지 찍어 보수당을 더 깊숙히 찔러댔고, 노동당 잔류 극좌파의 신경도 긁어댔다.  브라운의 의도는 명백했다.  신노동당의 포용력이 여전히 넓어 당파를 초월한 거국내각에 이른다는 것을 전시해보이는 것이었다.  
브라운은 8월 전국 휴가철에 돌입하기 전까지 깊은 인상을 남겨야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  그는 재빨리 블레어의 문제적 유산들을 폐기하는데 손대기 시작했다. 맨체스터에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거대 도박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백지화하여 사회보수파인 데일리 메일과, 일확천금의 사회 풍조를 부추기던 블레어 시대에 대한 강한 적대감이 있는 가디언 독자들 양측에서 모두 칭송받았다.  앨러스테어 캠밸이 즐겨 쓰던 방식인 정부 정책을 자기편 신문에 먼�� 유출시키는 방식을 버리고 하원에서 직접 발표함으로써 스핀의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알렸다.  정부의 주요 권력들, 이를테면 해외 파병을 결정할 권리들을 의회에 이양하도록 추진하는 등 사회운동가들을 황홀하게 할만한 개헌을 잇따라 발표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와의 관계야말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였다.  브라운은 7월 미국 첫방문 일정에서 상당히 미묘하면서도 분명한 방식으로 앞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일정에 앞서 새로 임명된 외무부 소속의 장관 중 한 사람인 맬럭-브라운은 런던이 더이상 부시의 백악관과 이전처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했다. 이러한 발표는 당일 즉각 브라운의 대변인에 의해 부정되었는데, 이 시점에서는 확실히 이전의 범대서양주의를 공고히 하는 것으로 비춰졌다.  아이가 생기기 전, 그는 매해 여름을 케이프 코드에서 보내며 케네디 가의 사람들과 어울리곤 했다.  브라운은 주된 사상적 영향을 미국으로부터 받았다.  그는 거트루드 힘멜파브와 제임스 Q. 윌슨 등의 보수적 미국 사상가까지도 폭넓게 독서했고, 정계의 세세한 부분까지 알고 있을 정도로 미국 정치의 전개를 놓침 없이 따라잡고 있었다.  사실 둘 중 미국적인 것에 항상 더 가까웠던 사람은 프로방스와 토스카나를 사랑하던 블레어보다는 브라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운의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행동들은 맬럭-브라운 발언의 진실을 다시 확인해주었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나타나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던 다정하고 격식없는 부시-블레어의 회담은 더이상 없었다. 브라운의 요청에 따라 총리와 대통령은 수트를 입고 공식적인 직함으로 서로를 불렀다.  브라운은 양국 관계가 이제부터 단지 사업적인 동반자 관계이기만을 바랐다.  한담에 취약한 브라운의 개인적 특성이 그가 부시의 친구가 아니길 원한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이용되었으며, 기존의 “특별한 관계”는 더이상 10번지와 백악관의 관계가 아니라 영국과 미국의 관계가 되었다.  훗날 브라운의 한 동료는 고백했다. “고든이 자신의 약점을 자산으로 완전히 바꾸어버리는 광경은 매혹적이었다”[7].
또한 브라운은 이라크에 파병된 영국군의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앞으로 지속할 것임을 미국 측에 통보했다.  9월 중으로 영국은 바스라에서 550명을 철수시켰으며, 이제 이라크 전역에서 영국군의 잔류는 바스라 공항으로 국한되었다. 좀 더 심층적인 관점에서 “테러와의 전쟁”과 궤를 달리하는 자신의 견해도 피력했다.  서구 국가들이 폭력적인 이슬람주의자들보다 더 큰 희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무슬림 세계에 증명해보여야 한다는 것이다[8].  그렇게 브라운은 선한 의지로 무장한 다르푸르의 평화유지군과 유엔의 새천년 개발 목표에 동참할 의사를 강력하게 표하기 위해 캠프 데이비드로부터의 유엔까지 여정에 나섰다.  그는 만일 서구사회가 질병과 가난, 아프리카에서의 대량학살에 맞서 싸우는 존재로 비춰진다면 무슬림 세계가 차츰 지하디스트들이 쏟아내는 타락한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맹렬한 비난에 귀기울이지 않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브라운의 등장에 대한 따뜻한 환영은 결국 블레어의 주가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다.  새 총리가 결국 자신은 그와 다른 방식으로 성취해낼 것이라는 뜻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브라운이 스스로를 신노동당 정부의 황혼녘을, 마지막 나날들을 맡은 사람이라고 믿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만일 그가 블레어에게 항상 곤란한 동료였다면 - 어느 다우닝 스트리트 보좌관에 따르면 마치 “냄비로 바닥을 쿵쿵 두드리는, 다락방에 갇힌 미친 친척 삼촌”처럼 - 그것은 아마도 그가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통치하고 싶어 인내심을 잃고 내내 안달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당장, 이것만은 명백하다.  브라운의 야심은 자리가 아니라 권력을 향해 있었으며, 그는 이제 그 권력을 아끼지 않고 온전하게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
 —   2007년 9월 26일
(원문 출처 http://www.nybooks.com/articles/2007/10/25/who-is-gordon-brown/)
  [1] 원문에선 파이프 Fife.
[2] 꽁초 정부 Fag-end administration. 장기집권한 전임에게서 선거를 거치지 않고 물려받았으나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끝나는 집권 말년의 정부. 윌슨-캘러헌, 대처-메이저의 사례.
[3] 원주: 마찬가지로 당파적이지만 반대로 브라우나이트적인 해석에 관해서는 로버트 페스턴 저 <브라운의 영국 Brown’s Britain>을 참고하라.
[4] 민영화-국유화의 양분적 프레임에서 벗어나자는 주장.
[5] 원주: 브라운이 총리가 되고 나서 그의 이름을 더해 한달 후에 출간된 영국의 사회운동가들과 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 <영국의 숨은 영웅들 Britain’s Everyday Heroes>(2007)에서도 비슷한 목적을 감지할 수 있다.
[6] T. S. 앨리엇의 <매카비티, 수수께끼의 고양이>.
[7] 원주: 매튜 댄커너의 “감성과 지성을 탐색하는 고든과의 여정에서 On the Road with Gordon in the Search for Hearts and Minds”를 참조 (스펙테이터, 2007년 8월 4일 발행호).
[8] 원주: 브라운은 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부시 대통령 면담과 동시에 실린 워싱턴 포스트 특별기고 (“만년지계의 동반 Partnership for the Ages”, 2007년 7월 30일 발행)에서 간단히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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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inbahc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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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의 라이브러리 Index
씨네21 연재 칼럼 ‘오독의 라이브러리’ (2015.07.07~2018.03.01)
http://www.cine21.com/db/mag/news_section/?section=005003066
34회 The Pure and the Damned 데이비드 매켄지 <로스트 인 더스트>(2016), 사프디 형제 <굿타임>(2017) 2018-03-01 (NO.1144)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9558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9558
33회 영화, 거짓말 그리고 120 프레임 로버트 저메키스 <하늘을 걷는 남자>(2015), 리안 <빌리 린의 롱 하프타임 워크>(2016) 2018-01-25 (NO.1140)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9347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9347
32회 혼자만의 송구영신 예배에 올려진 영화 데이비드 린 <밀회>(1945) 2017-12-28 (NO.1136)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9114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9114
31회 그 경찰, 기이하��� 최양일 <10층의 모기>(1983), <막스의 산>(1995) 2017-11-30 (NO.1132)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8847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8847
30회 영혼과 껍데기 리들리 스콧 <블레이드 러너>(1982), 드니 빌뇌브 <블레이드 러너 2049>(2017) 2017-11-02 (NO.1128)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8595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8595
29회 자기야, 달려! 니콜라스 빈딩 레픈 <드라이브>(2011), 월터 힐 <드라이버>(1978), 에드거 라이트 <베이비 드라이버>(2017) 2017-10-04 (NO.1124)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8360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8360
28회 번뇌하는 이들을 위한 마지막 피서 영화 왕가위 <아비정전>(1990), 임권택 <만다라>(1981) 2017-08-31 (NO.1120)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8093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8093
27회 밤과 새벽 사이 조지 A. 로메로 <시체들의 새벽>(1978), 톰 새비니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1990) 2017-08-03 (NO.1116)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7855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7855
26회 돼지고기와 녹색 과자 - <옥자>를 보고 떠올린 <소일렌트 그린> 봉준호 <옥자>(2017), 리차드 플라이셔 <소일렌트 그린(최후의 수호자)>(1973) 2017-07-06 (NO.1112)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7623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7623 (지면 제목 재표기)
25회 진실이라는 거짓 트루먼 카포티 [인 콜드 블러드](1966), 베넷 밀러 <카포티>(2005), 더글러스 맥그래스 <인퍼머스(오명)>(2006), 리처드 브룩스 <냉혈한(인 콜드 블러드)>(1967) 2017-06-08 (NO.1108)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7406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7406
24회 아파트먼트 호러 스즈키 코지 [부유하는 물](1996), 나카타 히데오 <검은 물 밑에서>(2002), 월터 살레스 <다크 워터>(2005) 2017-05-11 (NO.1104)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7165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7165
23회 급진적 의지의 스타일 가스파르 노에 <돌이킬 수 없는>(2002), 필립 그랑드리외 <새로운 삶>(2002) 2017-04-13 (NO.1100)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6931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6931
22회 내 주는 맨땅이시니 엔도 슈사쿠 [침묵](1966), 시노다 마사히로 <침묵>(1971), 마틴 스코시즈 <사일런스>(2016) 2017-03-16 (NO.1096)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6683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6683
21회 마지막 남자 영화 토니 스콧 <맨 온 파이어>(2004), 엘리 슈라키 <격노의 사나이(맨 온 파이어)>(1987) 2017-02-16 (NO.1092)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6451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6451
20회 2X2=4에 저항하는 인간 루퍼트 와이어트 <겜블러>(2014), 카렐 라이츠 <갬블러>(1974) 2017-01-12 (NO.1088)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6218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6218
19회 냉정과 동정(同情) 사이 앨런 J. 파큘라 <대통령의 음모>(1976), 올리버 스톤 <닉슨>(1995) 2016-12-15 (NO.1084)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5923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5923
18회 걱정하지 마, 잘 안 될 거야 구로사와 아키라 <나쁜 놈일수록 잘 잔다>(1960) 2016-11-17 (NO.1080)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5686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5686
17회 영화의 손길, 악의 손길 - <아수라>를 보고 떠올린 <악의 손길> 김성수 <아수라>(2016), 오슨 웰스 <악의 손길>(1958) 2016-10-18 (NO.1076)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5411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5411 (지면 제목 표기 누락)
16회 테크놀로지와 섹스하기 존 카펜터 <크리스틴>(1983),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크래쉬>(1996) 2016-09-20 (NO.1072)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5189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5189
15회 수단으로서의 인간과 속죄하는 괴물 존 프랑켄하이머 <맨츄리안 캔디데이트>(1962), 폴 그린그래스 <본 슈프리머시>(2004) 2016-08-16 (NO.1068)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4945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4945
14회 혼자서 치른 마이클 치미노 추모 회고전 - <대도적>에서 <선체이서>까지 마이클 치미노 <대도적>(1974), <디어 헌터>(1978), <천국의 문>(1980), <이어 오브 드래곤>(1985), <시실리안>(1987), <광란의 시간>(1990), <선체이서>(1996) 2016-07-19 (NO.1064)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4711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4711
13회 전쟁의 부조리함을 그린 영화들 돈 시겔 <지옥의 영웅>(1962), 새뮤얼 퓰러 <지옥의 영웅들>(1980), 시드니 폴락 <고성을 사수하라>(1969) 2016-06-14 (NO.1059)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4386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4386
12회 惡의 탐구 나홍진 <추격자>(2008), 황해<2010>, <곡성>(2015) 2016-05-24 (NO.1056)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4199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4199
11회 재난과 영화 - 개러스 에드워즈 <고질라>를 통해 안노 히데아키 <신 고지라>에 기대하는 것 가렛 에드워즈 <고질라>(2014) 2016-04-26 (NO.1052)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3859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3859
10회 인간의 고통, 배우의 얼굴 - 나루세 미키오 영화 속 다카미네 히데코의 얼굴에 대하여 나루세 미키오 <번개>(1952), <부운>(1955), <방랑기>(1962), <흐트러지다>(1964) 2016-03-29 (NO.1048)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3524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3524
9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도망칠 수 있을까? 앨런 J. 파큘라 <클루트>(1971), 샘 페킨파 <겟어웨이>(1972) 2016-03-01 (NO.1044)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3211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3211
8회 실패한 수색자들 - <8미리>와 <금지구역>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조��� 슈마허 <8미리>(1999), 폴 슈레이더 <금지구역>(1979) 2016-01-26 (NO.1040)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2881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2881
7회 시네마 타령 - 미래의 영화에 대한 위악적 예측과 올해의 시네마 데이비드 O. 러셀 <아메리칸 허슬>(2013), 드니 빌뇌브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2015) 2015-12-29 (NO.1036)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2563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2563
6회 순례자들의 계절 : 연애와 영화 - 한 남자의 영화 목록과 그 사례를 통한 고찰 미셸 공드리 <이터널 선샤인>(2004), 피터 잭슨 <킹콩>(2005), 찰리 카우프먼 <시네도키, 뉴욕>(2007), 프랑수아 트뤼포 <도둑맞은 키스>(1968), 데릭 시엔프랜스 <블루 발렌타인>(2010), 이누도 잇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 2015-12-01 (NO.1032)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2194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2194
5회 동기가 아닌 태도의 문제 - 슈퍼히어로의 숭고함에 대한 일반인의 감각 M. 나이트 샤말란 <언브레이커블>(2000), 샘 레이미 <스파이더맨2>(2004) 2015-11-03 (NO.1028)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1859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1859
4회 神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신다, 우리처럼 - 영화가 바라본 TV의 공포 시드니 루멧 <네트워크> (1976) 2015-10-06 (NO.1024)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1464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1464
3회 폭풍과 안개의 존재 이유 - 영화가 도덕을 질문할 때 브라이언 드 팔마 <스네이크 아이즈>(1998), 심성보 <해무>(2014) 2015-09-01 (NO.1020)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1115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1115
2회 엄마, 나를 낳아줘! : 필멸의 '마더콘' 소년 J.C. - 존 코너 혹은 제임스 카메론 <터미네이터> 시리즈 2015-08-04 (NO.1016)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0805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0805
1회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미시마 미시마 유키오 [우국](1961), 미시마 유키오 <우국>(1966), 오시마 나기사 <전장의 메리크리스마스>(1983) 2015-07-07 (NO.1012)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0482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0482
칼럼 연재 전 스페셜 여자와 함께 도망칠 수 있게 된 론 울프(들) - 마이클 만 세계의 점진적 변화 <블랙코드> 마이클 만 <비정의 거리>(1981), <히트>(1995), <마이애미 바이스>(2006), <퍼블릭 에너미>(2009), <블랙코드>(2015) 2015-05-07 (NO.1002) http://m.cine21.com/news/view/?mag_id=79760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79760 (본문 중 ‘의리(Royalty)’는 ‘의리(Loyalty)’로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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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thopia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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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게임 Spy Game , 2001
액션, 범죄, 스릴러 미국 , 영국 127분 2002 .03.15 개봉 [국내] 12세 관람가 감독 토니 스콧
20210616_옥인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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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kefuqua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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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1무1패 임성재 활약 인터내셔널팀, 미국에 우세
지난 1998년 호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오전 포볼 경기에서 인터내셔널 팀 에이스인 아담 스콧(호주)과 호흡을 맞춰 매트 쿠차-토니 피나우에 무승부를 기록한 안병훈은 오후에도 귀중한 승점 0.5점을 보탰다. 인터내셔널 팀은 이날 오전 4개 포볼 경기에서 2 source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23657001&cloc=rss-most_view-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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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3feed-buckybarnes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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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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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ummy_pilgrim
"윈터 솔저?! 내 귀한 딸을 윈터 솔저 손에 맡기고 난 스타크의 스쿨 버스에 올라타라고?!"
Words: 2896, Chapters: 1/1, Language: 한국어
Fandoms: Captain America (Movies), Marvel Cinematic Universe, The Avengers (Marvel Movies), Ant-Man (Movies)
Rating: General Audiences
Warnings: Creator Chose Not To Use Archive Warnings
Categories: M/M
Characters: 스콧 랭, 토니 스타크, 캐시 랭, 제임스 "버키" 반즈, 스티브 로저스, 클린트 바튼, 샘 윌슨
Relationships: Cassie Lang & Scott Lang, James "Bucky" Barnes & Cassie Lang, James "Bucky" Barnes/Steve Rogers
Additional Tags: 어벤저스 가족, 아이 돌보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 PTSD, 춤
read it on the AO3 at http://ift.tt/2mUj4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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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writemode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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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7 ㄴ ㅏ ㅇ ㅕ ㄹ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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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린치, Twin Peaks: The Return
제임스 맨골드, Rogan
(문학)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올빼미의 울음, 홍성영 옮김, 버티고 (1962, 2015)
(문학) 토니 모리슨, 재즈, 최인자 옮김, 문학동네 (1992, 2015)
(문학) 나쓰메 소세키, 유리문 안에서, 유숙자 옮김, 민음사 (1915, 2016)
(이론서) Rosemarie Garland Thomson, 보통이 아닌 몸: 미국 문화에서 장애는 어떻게 재현되었는가 Extraordinary Bodies, 손홍일 옮김, 그린비 (2015)
(만화) 토가시 요시히로, 헌터헌터 1~2X권 (1998~)
(만화) 호시 요리코, 아이사와 리쿠 (상/하), 박정임 옮김, 이봄 (2015)
(기획/토크) 파일드타임라인어드벤처 - 불평하기본소득. 그 외 (기청년 중심) 기본소득 관련 아이디어/노력들.
+
리들리 스콧, 에이리언: 커버넌트
파블로 라라인, Jackie
Whit Stillman, Lady Susan
정재훈, 도돌이 언덕에 난기류
로버트 저메키스, 얼라이드
미이케 다카시, 무한의 주인 - 미이케 다카시 100번째 작품. 오프닝 시퀀스.
마이크 밀스, 20th Century Women
짐 자무시, Paterson
켈리 레이챠트, Certain Women
폴 버호벤, Elle
클레버 멘돈사 필로, 아쿠아리우스 
김응수, 옥주기행
자비에 돌란, 단지 세상의 끝
켄 로치, 나, 다니엘 블레이크
M. 나이트 샤말란, 23 아이덴티티
폴 토마스 앤더슨, 인히어런트 바이스
Chen Chun-Tien, In Memory of The Chinatown
봉준호, 옥자
애나 릴리 애머푸어, The Bad Batch
넷플릭스 시리즈 - Anne with an “E” Season 1
(공연) 뭎, 모서리 Threshold 
-
드니 빌뇌브, 블레이드 러너 2049 - 나무랄 데 없으나 꺼림칙한 것. 세계관+연출 문제.
드니 빌뇌브, Arrival 
이강현, 얼굴들
라이언 존슨,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 깨포를...기억해주ㅜ..
알베르 세라, 루이 14세의 죽음
김응수, 우경
백종관, 순환하는 밤
홍상수, 밤의 해변에서 혼자
이고운, 호스트네이션
넷플릭스 시리즈 - Top of the Lake - 제인 캠피온 연출한 에피소드 1 외에 연출이 점점 안좋아진다. 아예 다른 드라마. 
넷플릭스 시리즈 - Stranger Things Season 2
AMC 시리즈 - Walking Deads Season 1-3 (ing)
(문학) 박솔뫼, 그럼 무얼 부르지
(문학) 황정은, 아무도 아닌
(전시) 김레나, Time Leap
(공연) 후지타 다카히로, 점과 점을, 잇는 선. 으로 이루어진, 육면체. 그 안에, 가득 차 있는, 몇 개나 되는. 서로 다른, 세계. 그리고 빛에 대해. 
(공연) 뭎, 데카당스
(기획/토크) 파일드타임라인어드벤처 - 선영아, 다 죽여
(영상) 서현석, 단게 겐조 @아트선재센터
(공연) 임동혁/고티에 카퓌송 리사이틀, 페노메논 @예전 
(공연)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예전
worst
니콜라스 웬딩 레픈, Neon Demon
요하킴 트리에, Thelma
하시구치 료스케, 세 가지 사랑 이야기
장훈, 택시운전사
김대환, 초행
Shengze Zhu, Another Year
Nguyen Phuong-Dan/Philip Widmann, A House in Ninh Hoa
송윤혁, Slice Room
정윤석, BSP
(전시/영상) 임흥순,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국현
(기획) 퍼폼2017 - 데이터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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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모토 토시오, Bicycle in Dream aka Ginrin (1955)
마츠모토 토시오, For My Crushed Right Eye (1968)
나루세 미키오, 흐트러지다 (1964)
마이클 파웰/에머릭 프레스버거, 검은 수선화 (1947)
김기영, 이어도 (1977)
오즈 야스지로, 꽁치의 맛 An Autumn Afternoon (1962)
아다치 마사오, 적군 PELP - 세계전쟁 선언 (1971)
김선민, 가리베가스 (2005)
돈 시겔, 매혹당한 사람들 The Beguiled (1971)
Whit Stilman, 방황하는 소녀들 Damsels Distress (2011)
케네스 로너건, You Can Count On Me (2000) - 아름다운 로라 린니
오시마 나기사, 고하토 (1999)
두기봉, 러브 온 다이어트 (2001)
리처드 링클레이터, Dazed and Confused (1993)
케빈 스미스, Chasing Amy (1997)
요나스 메카스, Lost, Lost, Lost (1976)
존 지안비토, 이윤동기와 속삭이는 바람 (2007)
M. Muller, Pacific-or the Contented. Balance, Sylvan
크리스 마커, 아름다운 5월 (1963)
클로드 샤브롤, 베티 (1992)
테레사 빌라베르드, 돌연변이 Os Mutantes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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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아우구스테 레히너, 니벨룽의 노래, 김은애 옮김. 문학과 지성사 
(사상서) 장자크 루소, 인간 불평등 기원론, 주경복 외 옮김, 책세상 (1755, 2003)
(이론서) 윤소영, 마르크스의 <자본> (2009) (ing) 
(철학서) 솔 크립키, 이름과 필연 Naming and Necessity, 정대현/김영주 옮김, 필로소픽 (1980, 2014)
(이론서) Erich Auerbach, Mimesis (1953, 2003)
(이론서) Jean Louis Schefer, Ordinary Man of Cinema (1980)
(이론서) V. F. Perkins, Film As Films: Understanding and Judging Movies (중도 멈춤)
(이론서) Gilberto Perez, The Material Ghost - Films and Their Medium (ing)
to watch
샤프디 형제, Good Time - 파일로 안볼라구 기다린다
브루노 뒤몽, Jeannette: The Childhood of Joan of Arc
프레데릭 와이즈먼, Ex Libris
제임스 그레이, The lost Ciry of Z - 손이 안 감
아그네츠카 홀란드, Spoor - 마찬가지. 사실 보지않을 예정
여행
2, 3, 5, 9, 12월 제���
2월 청주
5, 9월 라포레
6월 군산
10월 야마가타 / 도쿄
12월 평택
활력
오카에리 - 모찌도후
미카야/르낫농 - 오렌지다크초코타르트, 말차화이트초코렛타르트/리치몬드 - 밀푀유/파티세리비/서호파이 - 크럼블 애플파이
동꾼/202
천지양꼬치
바다회사랑 - 방어회
풍천 장어
협동식당 - 육개장
달고나 - 페스토 파스타 외
앙프랑뜨
카사블랑카 샌드위치
하노이바게뜨
망원역 크레이프
와사비 과자
ㅈㅎ 토마토스프, 멸치/비빔국수, 애호박 반찬, 마요네즈숏파스타 등등 그 외 여러가지
작업
김군 Kim-gun 편집 외
임철민/김상숙, 프로젝트 야광 @ACC 젊은 공연예술 창작자 인큐베이팅 쇼케이스 퍼포머
그리고 벌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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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le-video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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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모글로빈 넘치는 로맨스 '트루 로맨스'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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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giniapple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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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9
< 트루 로맨스 >
토니 스콧 감독. 타란티��� 각본.
오랜만에 진짜 재밌는 영화를 관람.
보면서 어쩐지 펄프픽션의 향기가 난다 했더니만.. 타란티노 각본이었다!
거친 범죄조직의 기운, 시퀀스를 직조하는 구성, 그 안의 로맨스와..
마약, 총, 피, 폭력, 그리고, 음악!
시종일관 미친듯이 달리는 빈티지 클래식카와 할리우드의 도로들,
틈만 나면 입술을 빨아제끼는 두 남녀의 황홀한 키스.
제일 좋았던 씬은 클리어런스의 아비 데니스 호퍼와 범죄조직 보스
블루 루인 크리스토퍼 월킨의 시퀀스였다.
난 호퍼가 ‘체스터 필드 한대만 핍시다' 라고 말 하는 순간 그냥
넉다운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줄줄이 읊어대는 시실리인들의 역사.
결국 니 핏속엔 어쩔수 없는 흑인의 피가 흐르고 있어.
니 까만 머리도, 까만 눈동자도 다 흑인 조상이 섞여서
그런 것 뿐이지.  피는 속일 수 없잖아?
아들이 향한 곳을 내 입으로 절대 불지 않겠다, 는 아버지의
단호함과 그것에 엿을 먹는 블루 루의 피튀기는 신���전!
결국 호퍼의 관자놀이에 총구를 겨누는 블루 루.
요근래 본 최고의 시퀀스였다!
아참, 한스짐머의 OST도 사랑.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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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mzicc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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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사랑한 기이Queer한 집 이야기, ‘펀 홈 Fun Home’ 안녕하세요. 독립출판사 움직씨입니다. 벌써 세 번째 프로젝트군요! 여러분이 기다려 주신 '앨리슨 벡델의 펀 홈 Fun home’ 절판되어 만나기 어려웠던 '그’ 책이 새 번역, 새 디자인, 튼튼한 하드커버 에디션으로 “나중에?” 아니, “닥치고!” 지금, 당장, 다시 태어납니다. “아버지는 줄곧 거기에 있었다. 벽지를 떼어 내고, 묘목을 파고, 지붕 장식에 윤을 내고, 톱밥 냄새와 땀 냄새, 독특한 향수 냄새를 풍기면서 말이다. 그럼에도 그때의 나는 아버지를 일찍 여읜 아이처럼 마음 한구석이 아팠다.” - 1장, 움직씨 새 번역 책<펀 홈 Fun Home>은?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토니 어워드에서 퀴어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 5관왕을 휩쓸었다는 기사를 접하신 적 있을 겁니다. 당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이 소식을 꽉 막힌 한국 언론에서도 꽤나 다루었죠. (충격) '레즈비언의 삶 그린 뮤지컬 펀 홈 5관왕!’ 이런 식으로요.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여러 번 오른, 최고의 문제작! 그해 아마존 베스트셀러 순위엔 앨리슨 벡델의 그래픽노블 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아시다시피 은 이미 2006년 출간 당시 미국과 세계 독서계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전 언론이 주목하는 가운데 '올해 최고의 도서’, '뉴욕타임즈 선정 최고 문제작’, '전미 비평가상 최고작’, '미국 최우수 만화’ 등 시상식과 매대를 휩쓸었습니다. 언론이 어째서 들끓었나? 당연한 결과입니다. 성소수자 이야기를 다뤘다는 것'만'으로 화제에 오른 것이 아닙니다. 이 대목에서 퀴어 LGBTIQA 프라이드를 느끼셔도 좋습니다. 그저 작품이 좋았던 겁니다. 클래식한 퀴어 문학가 프루스트에 비견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요. 그만큼 벡델의 펀 홈은 1) 놀랍고 충격적이며 재밌고 섬세한 만화이자 그래픽노블인 동시에 2) 클래식과 현대 영미문학의 성과를 한 권에 응집시킨 지적 성과물입니다. 이 책은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한국 등 전 세계에서 번역 출간되기에 이릅니다. 앨리슨 벡델, 주목해야 할 작가 앨리슨 벡델은 여성 작가나 레즈비언 작가가 아닌 통칭 '작가'입니다. 남성 작가를 소개할 때엔 굳이 남성이라는 명사를 붙이진 않으니까요. 하지만 이 원론을 전제하고도 벡델을 '여성'으로, '퀴어'로 호칭하는 이유는 그가 성소수자 공동의 프라이드기 때문이죠. 앨리슨은 1983년부터 2008년까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만화 를 연재했고 영화 성 평등 테스트로 잘 알려진 '벡델 테스트'를 고안했지요. 벡델 테스트란 1) 이름을 가진 두 명의 여성이 나와야 하고, 2) 그들이 서로 대화를 나눠야 하며 3) 그 대화가 남자와 관련된 내용이 아니어야 한다는 겁니다. 얼마 전 한국에선 박근혜 탄핵 서사가 벡델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우스개가 나돌기도 했습니다. 21세기 여성 혹은 페미니스트들에게 재밌고 명쾌한 기준을 제시해 문화예술 사회 변화를 이끌어낸 주역 앨리슨 벡델. 그의 만화들이 궁금하지 않나요? 이번 펀딩은 펀 홈 이상의 벡델 작품을 위한 펀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이 작가의 작품이 궁금하신 분들도 움직씨 펀 홈 펀딩에 열렬히 참여해 주세요. 이번만큼은 '다소’ 무리하셔도 좋습니다. 펀 홈 새 한국어판 제작 사양 판형 170×248, 세련되고 독특한 크기 쪽수 250페이지 내외 표지 4도, 하드커버 제책 양장 띠지 트레이싱지 예상 후가공 은박 (예정) 라미네이팅 무광 본문 미스틱 2도, 컬러 베리에이션 AAA+ 컬리티 디자인 디자인은 쏜살문고 에세이집 의 작가이자 창의적인 그래픽 아티스트 이기준 디자이너께서 1mm로 차이를 만드는 엄격함과 남다른 감각으로 매무새를 다잡습니다. 내지 디자인의 컬러 베리에이션을 직접 확인하시면 새 펀 홈을 손에서 내려 놓지 못하실 지도. (*참고로 은 1도 인쇄되어 컬러 베리에이션이 먹으로 나왔습니다.) 목차 * 연관 작가 1장 먼 옛날의 아버지, 고대의 장인 * 제임스 조이스 2장 행복한 죽음 * 알베르 카뮈 3장 오랜 참사 * 스콧 피츠제럴드 4장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 마르셀 프루스트 5장 죽음의 카나리아색 마차 *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6장 이상적인 남편 *오스카 와일드 7장 안티 히어로의 여정 *호머, 제임스 조이스, 케이트 밀레트 텀블벅 펀딩 링크 바로가기 https://www.tumblbug.com/fun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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