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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또는 잡다한 생각Daily scribble / booknerd / mo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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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h-adel-blog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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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불안한 때가 있다. 남들에게 말 못하는 나혼자만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로 내 머리가 꽉 찼을때 그런 순간이 오는데, 안좋았던 기억들이 괜히 급작스레 떠오르곤 한다. '왜 그랬을까... ' 시간을 붙잡고 싶다. 지난 십년이 아쉽다. 이런 과거에 대한 후회로, 난 다가올 미래에 대한 걱정, 계획으로 머리가 바쁘다. 결국 그러고 나선 코앞에 있는걸 해결하지 못하고 만다. '싫다.' . . 나의 이 정서적인 불안감은 뭔가 새로운것을 이루었을때 없어질거 같다. . . 요즘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많이 보고 느낀다. 하지만 뭘 하고 살아야 할지는 너무 ���란스럽고. 나의 능력치가 나의 기대치를 못채우는것이 너무 아쉽다. . . 예전의 나로 돌아가 남에게 아낌없이 배풀줄아는 사람이 되고싶다. 지금은 내 자신이 좀 싫다. . . 엉망인 글솜씨도 마음에 썩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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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h-adel-blog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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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h-adel-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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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다. 어렸을때부터 난 여자인게 참으로 불편했다. 워낙 주위에 남자가 많기도 했고, 운동하셨던 엄격했던 아빠, 어딜가나 리드하는 거침없는 엄마, 여리여리한 남동생을 두고 산 나는, '여자'이기 보단, 책임감있는 맏딸로, '여자'인게 참 불편했던적이 많다. 우리 사회에서 만들어 놓은 그 평범한 '여자'로써의 삶을 과연 난 이룰수 있을까. 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내가 과연 세상 어느 여자들처럼 평범하게 여자로서의 인생을 잘 살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던것 같다. 남편을 만나고, 5년의 긴 연애기간동안 듬뿍 사랑을 받으며, 날 한없이 여자로 봐주는, 의지할 누군가가 생김으로, 여자로써 한결 자유로워진 느낌이였다. 결혼을 하니 그 자유는 더 해졌다. 남들은 결혼을 하면 구속된다고들 하는데, 난 결혼을 통해 마음껏 여자로서의 삶을 즐길수 있었다. 결혼이 주는 안정감이, 나에겐 사회적인 자신감과 환자들을 볼때 예전보다 더한 동질감. 가족이 나의 priority 가 되면서 내 삶은 더 견고해졌고, '여자'로서의 무한한 특권을 누리는것만 같았다. 계획하지 않았던 우리에게 아기가 생기면서, 잠시동안은, 그 견고한 내 안의 ego가 다 무너져 내려버릴것 같은 걱정이 들었다. 남편도 나도 '우리'가 주체가 아니라 아기가 주체가 되어 또 나를 잃어버리고, 서로의 관계가 예전만 하지 못할까 아닌 생각. 엄마가 되었다. 세상이 달라 보인다는 어른들 말이 뭔지 실감이 났다. 그동안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던 여자로서의 삶 그 어떤 세계로 들어감으로써, 난 너무 벅차고 감사했다. 임신중 환자 한분이 말기 유방암이셨는데, 들어올때부터 어두운 얼굴과, 의욕없어 보이는 말투가 너무 안쓰러웠다. 동질감을 표시하는 것만큼 대화의 물꼬를 트는데 좋은것도 없기에, 환자의 표정이 밝아지더니, 한껏 들뜬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Its really different , guys will never know, paternal bond is way different to maternal. Its special bond between you and your baby , that no one will ever understand' 먹이고, 재우고 , 씻기고를 반복한 지난 몇주동안 느꼈다. 그 환자분의 말이 문득 떠오르며, 심리학 강의에서 들었던, 남자는 그 누구든, 이 아이가 내 아이인지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타고난다고 한다. 반대로 여자는 당연히 자기 배에서 나왔으니,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이 아이를 지키기 위한 본능적인 책임감을 남자보다 더 갖는다고 한다... You are My whole Universe. 새근새근 내품에서 자고있는 아이를 바라보면, 미안한마음, 고마운마음, 별의별생각이 다든다. 무엇보다, 이아이를 잘 지켜줘야할텐데 라는 생각. 어느 책 구절에서, 건강한 아이를 낳았다면, 그것만으로도 세상에 나온 목적을 다 이룬거라고... 마음도 몸도 건강한 아이가 되길 매일 기도한다. ���리고 여자라서 갖을수있는 이 경험, 이 감정이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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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h-adel-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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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무기력을 반복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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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h-adel-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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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ly done with Elena Ferrante . . Best novel I have read in 2017 ⭐️⭐️⭐️⭐️⭐️ 여자는 예민하고 복잡한 감정을 타고나지... 그래서 여자의 삶은 힘들어 그럼에도, 여자가 할수있는일이 더 많다고 생각해, 우린 감정을 읽는데 탁월하고, 더 많은걸 느끼니까 그렇다고 내가 페미니스트까진 아니고;; 친구 일기장을 훔쳐본듯한 이소설을 보고 내가 그리 느꼈다구... #bookstagram #elenaferrante #novel #books #reading #북스타그램 #엘레나페란테 #소설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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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h-adel-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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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래 연애했고,
사랑해서 결혼했고,
그 결실로 아이도 갖었는데,
문득. 아이가 나오기 며칠전인 지금,
그 사랑이 전만큼 못하진 않을까,
여자로서 바뀌어버릴 삶이 두렵기도, 기대가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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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h-adel-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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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ast sweet from Queenstown. Finally, Started reading Tolstoy books cuz I got a plenty of time, just waiting for our bubba to come out. . . 이슬비추고 애기가 많이 내려옴으로, 숨쉬기도 편하고 갈비도 안아파서 숙면에 숙면. 서진아 아빠가 목빠지게 기둘리는데~ 아직멀었나보다 #bookstagram #annakarenina #vintageclassic #queenstown #chocolate #만삭 #38weekspregnant #daily #reading #plentytimetosleep #당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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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h-adel-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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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haps, things will shape themselves"
-Anna Karenina by Leo Tolst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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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h-adel-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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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일들이야 말로 실은 가장 아름다운일
-엘레나페렌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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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h-adel-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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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함에 집착하다. 그다지 '깨끗함'에 집착하는 편이 아니였다. 청소는 그냥 해야해서 하는 것이���을뿐. 병원에서 하루종일 환자를 보고 오면, 집안일이 만사 귀찮았다. 손씻는것에 대한 강박, 병원에서 나오면 무조건 샤워를 해야하는 강박이 생겼지만. 그 이외에 모든 '청소' 부분은 귀찮아서, 피곤해서 쌓아둔적이 많다. 허지웅이 쓴 책 두편에는 '청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그가 여러매체에서 청소에 대해 강조한 부분이 많이 나온다. 정말 이해가 안가고, 강박이지 않나. 했는데,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느끼는것은, 청소만큼 정서 안정에 좋은게 없고, 내 주위가 깔끔한 만큼 , 집중도도 올라간다는 사실. 인턴 레지던트 컨설턴트 를 비교해봐도, 물론 인턴때일수록 시간이 없고, 내 몸뚱아리 하나 관리가 힘들어, 집에오면 소파에 쓰러지기 일쑤지만, 여러 선배들을 보며 느끼는건, 일을 하면 할수록 깔끔함과, 정리정돈, 자기관리에 투철해 진다는 것이다. 내가 젤 존경하는 선배는 아침마다 자기방을 깔끔하게 청소하고 차를 한잔 내려 마시는 걸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아무리 늦어도, 바빠도, 일이 끝날땐, 완벽하게 정리를 끝내고 간다. 처음엔 꼴사납게 보였다. 나중엔 나도 그러고 있었고, 그 작은 일이 하루를 얼마나 바꿀수 있는지 깨달았다. 나에게 집은 너무 소중한 곳인데, 그동안 일하느라 너무 신경을 못쓴것 같다. 내가 자고 먹고 씻는 이공간을 아끼고 늘 깔끔함을 유지하니, 내 집에 대한 사랑이 더 커지고, 내 집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그러므로 모든일이 효율성있게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 참 별거 아닌데, 일할땐 뭐가 그리 바쁘고, 뭐가 그리 피곤했을까. 0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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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h-adel-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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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analytic Theory: Sigmund Freud “Sometimes, cigar is just a cigar…”
[MY Psychology] If you guys want to read the article, you can do so: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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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h-adel-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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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via movementer)
드디어 첫장을 넘겨본 안나 카레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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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h-adel-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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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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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h-adel-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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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너무 아쉬운 책. 다음편 보고싶어 잠이 안올듯. 이걸 고등학교시절 아니면 스무살 초반에 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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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h-adel-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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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h-adel-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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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re thinking of studying psychology, follow this @mypsych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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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h-adel-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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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함
어릴때부터 시끄러운 곳에서 집중을 더 잘했다,
공부할때도 티비를 틀어놓고 하고,
잘때도 뭔가 소리가 나야 잠이오고,
요즘들어 조용한게, 적막한게 너무 좋다.
나를 자극하는것들이 없어지는 기분이랄까.
하루종일 집에있는데도, 티비한번 안틀고
핸드폰 울림소리도 싫어서 아예 무음으로 해놓고.
이 적막감이 주는 , 조용함이 주는 차분함과,
나에게 오롯이 집중할수 있는 시간이 감사하다.
조용하니, 차분해지고, 차분해지니, 생각이 정리가 되고,
뭉쳤던 근육이 풀리고, 피곤함이 사라진다.
그동안 제대로 쉬었던 적이 없었나 보다.
지금 너무 좋다.
나를 다시 찾은 기분이랄까.
안보였던 것들도 보인다.
집안 곳곳 아름다움도, 내 손길이 필요한 곳도.
25th Sep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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