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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Fantasy: Game, Movie, Book,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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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fantasy5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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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책, Daum 책, Daum Book
외로운 밤, 관능적 그녀가 부친 한 통의 연애편지!  기억을 탐험하고 삶의 서사를 넘나들며 내면의 관능을 세밀하게 서술한『관능적인 삶』. 작가 이서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써내려가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관계와 기억에 관한 글을 추스르고 기록한 책이다. 우리 내면에 고요하고도 흐릿하게 자리 잡은 기억의 저편, 관능적 사랑의 실체를 명확히 인식하고, 그 존재에 한 발짝 다가간다. 간결하고 담담하지만, 격렬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치밀하면서도 관능적인 시선으로 담아냈다.  지극이 개인적일 수도 있는 작가의 경험과 생각이 보편적 공감을 이끌어내며, 마음 깊은 곳에 잠들어있던 우리의 본능을 건드린다. 수많은 관계 속의 매혹의 순간들을 낚아채, 자기 안의 관능을 넘어 타인의 숨은 매���을 찾아내 매혹하고 매혹당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녀의 글은 읽는 이와 밀애를 나누듯 매혹과 기품이 공존한다. 과감히 자신을 드러내되 억지스럽지 않고, 자칫 외설스러워 보일 수 있는 부분까지도 야릇한 매혹으로 다가오는 관능적인 삶의 여정을 만나본다.
처음에 '이서희'라는 '여자'(그 분도 이렇게 불러주는 걸 더 좋아하지 않을까?)가 쓴 글을 페이스북 링크를 통해 읽었을 때는 나는 새벽에 일어나 화장실 변기에 앉아있었다.
수려한 문장력도 좋았지만, 글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너무나 큰 동감을 해서, 글쓴이가 쓴 책이 있다고 하길래 단박에 가서 '관능적인 삶'이라는 책을 샀다.
책에 담긴 글들은, 신문에 내겠다고 완전 마음먹고 쓴, 힘이 팍팍 들어간 글보다 더 편안한 느낌이고, 글쓴이 본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어서 좋았다. 
나는 원래 마음이 드는 구절이 있는 책장의 윗 모서리를 삼각형이 되도록 안으로 접는 습관이 있는데, 오랜만에 읽는 수필인 이 책은 하도 많이 접혀 있어서 책장이 모두 덮혀있는 상태에서도 어디 페이지가 표시되어 있는지 보일 정도이다.
그 중 마음에 남는 문단 중 하나를 공유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선택을 결심했지. 사랑 그 너머를 선택하기로 말이야. 그건 너무 경건해서 종교적인 지경인데, 매혹이 지나간 자리를 견뎌내기에는 그리 나쁘지 않아. 이제는 내가 돌봐야 할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 것 같아. 그리고 살면서 그런 사람들을 또 만난다면 그들을 오래도록 보살필 생각이야. 어쩐지 그런 이들을 나는 '사랑'보다 더 잘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이 외에도 '유부남은 유부녀에게 맡겨라'라는 제목의 챕터가 있는데, 보통 2페이지를 넘지 않는 이 책의 다른 챕터에 비해, 이 챕터는 4페이지도 넘게 분량을 할애해서, 왜 유부남이 매력적이지 않은지, 그들의 매력이 가진 배경은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이 부분이 특히 좋은 건 유부남의 실제를 유부남보다도 더 쏙쏙들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긴 분량만큼이나 여전히 유부남은 매력적이고, 글쓴이도 이를 잘 알고 있으며,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아둥바둥 하고 있음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제 글쓴이는 유부녀니까 벗어날 필요가 없는 건가..)
여튼 내 딸이 보기에는 너무 이르고, 내 아내 이후에도 나를 거쳐갈 수 많은 관능적인 여자들에게 ��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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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fantasy5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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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hance encounter between a disgraced music-business executive and a young singer-songwriter new to Manhattan turns into a promising collaboration between the two talents. 로맨틱 코미디인줄 알고 본 인생극장. 내가 좋아하는(이 말만으로는 좀 아까운데) 마룬파이브가 극중 가수로 출현해서 섹시한 목소리를 마음껏 들려줘서 감동이 두 배.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서로를 바라보는 남녀 주인공의 눈빛이 맹해져서, 같이 보던 아람이랑 주인공 두 사람 말린다고 바빴음. 스토리도 뻔하고, 배경도 익숙했지만, 남녀의 우정이라든지, 남자의 바람과 반성이라든지, 평생 가질 수 없는 여자친구(=딸)에 대한 이야기가 불편하지 않은 조미료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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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fantasy5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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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officer finds himself caught in a time loop in a war with the alien race. His skills increase as he faces the same brutal combat scenarios, and his union with a Special Forces warrior gets him closer to defeating the enemy. 백년만에 본 SF영화. 전형적인 탐크루즈 SF 액션 영화에 내가 좋아하는 예쁜 여자 주인공이 출연하여 감동이 두 배. 당연히 감독이 약간의 로맨스를 의도했겠지만, 내가 가을을 타긴 타는 건지 외계인은 장치일뿐, 시간 여행 소재 로맨스 영화로 느껴져버림. 이미 사랑에 빠져 있으면서도 또 사랑에 빠지고 싶다. 변기에 앉아 응가를 이미 하고 있으면서도 응가를 하고 싶은 느낌적인 느낌. 가을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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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fantasy5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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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ok at the life of French designer Yves Saint Laurent from the beginning of his career in 1958 when he met his lover and business partner, Pierre Berge.
입생로랑의 일생을 그린 영화.
내 분수에 맞지 않게 끌리는 프랑스의 예술, 음악, 패션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더더욱 나와 어울리지 않는 세계적 디자이너의 삶을 얕게나마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디자이너의 패션과 관련된 창의적인 천재성보다는, 성적 취향이나, 정신병력, 인간 관계에 다소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것 같지만,
감독은 아마 그런 모습들을 통해서 인생의 파트너였던 피에르와의 관계가 갖는 의미를 말해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물론 그 관계가 무슨 관계인지는 영화를 보고 나서도 잘 모르겠지만..)
난 동아랑 같이 누워서 봐서 그런지, ‘입생로랑이 아기를 입양해서 키웠다면 어땠을까’하는 쌩뚱맞은 생각을 해봤다.
아무리 들어도 프랑스어의 ‘소리’는 뭐라고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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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fantasy5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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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 Spike Jonze. With Joaquin Phoenix, Amy Adams, Scarlett Johansson, Rooney Mara. A lonely writer develops an unlikely relationship with his newly purchased operating system that’s designed to meet his every need.
OS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의 이야기.
처음에는 ‘자신’을 잃어버린 40대 유부남이 인생에 대해서 알아가는 이야기인줄 알고 고른 영화인데, 정작 영화 내용은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였다.
그보다는 사랑으로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맞겠다.
'사랑'이라는 감정과 '결혼'이라는 관계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영화였던 것 같다.
"Love is a socially acceptable insanity."라는 문구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인생의 압도감(?)이라고 할까?
뭔가 절대로 우리가 어떻게 마음대로 조정해볼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자각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것 같다.
여튼 마음에 남는 영화.
스칼렛요한슨의 섹시하고 당돌한 목소리도 좋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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