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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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woo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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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길. 반찬이 가득담긴 등산가방을 메고 판교역까지 왔는데 열차시간이 한시간 이상이나 남는다. 지하로 들어가 있기는 싫어서 입구 공원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다보니 이거 영1락없이...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흐려지기도...가자. 이 세상은 아마도 나처럼 소심한 사람에겐 공원조차도 맘편히 있게하진 않는 모양이다. 어디가 내 집인지 다시 생각한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곳...진부한 정의들은 이젠 좀 빼고...어디가 내 집인건지...이런 시간 이런 상황에선 늘 많이 바보스러워지는것 같다. 워낙에 슬기로운 캐릭터는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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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ss9900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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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 가구 혜택 출산 양육 교육비 지원까지
2025년부터 다자녀 가구의 기준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됩니다. 이에 따라 더 많은 가정이 다양한 정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변화는 출산과 양육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인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 개선의 일환입니다. 다자녀 혜택의 주요 내용을 요점 정리하고, 비교 분석을 통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다자녀 가구 혜택 출산 양육 교육비 지원까지 다자녀 가구 혜택 출산 양육 교육비 지원까지다자녀 기준 2025년 변경 사항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지원과 장학금 혜택2025년 다자녀 기준에 따른 출산 장려금 및 양육수당다자녀 혜택을 받기 위한 신청 방법과 조건✅ 신청 방법✅ 다자녀 혜택 신청 조건2025년 다자녀 정책, 무엇이 달라졌나? 다자녀 기준 2025년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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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ech38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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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실무 지원| 신체 활동 지원 및 방문 목욕 가이드 | 요양보호사, 실무, 케어, 노인, 돌봄, 가정 방문, 목욕
요양보호사 실무 지원| 신체 활동 지원 및 방문 목욕 설명서 | 요양보호사, 실무, 케어, 노인, 돌봄, 가정 방문, 목욕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돕는 요양보호사! 실제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신가요? 특히 신체 활동 지원과 방문 목욕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위생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글에서는 요양보호사가 실제로 어르신들의 신체 활동을 어떻게 지원하고, 어떤 방식으로 가정 방문 목욕을 진행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실무에서 유용한 팁과 주의 사항을 함께 소개하여, 요양보호사를 꿈꾸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요양보호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함께 느껴보세요! ✅ 요양보호사 실무 지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보은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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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draw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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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dh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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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꽤나 엉망진창이다.
꽤나 가깝고 나를 오래본 이들 에게서 공통적으로 듣는 내 이미지는, 꽤나 여유 있는 집안에, 화목한 가정, 남들보다 빠르게 들어간 좋은 직장, 꽤나 좋은대학, 어렸을때 부터 지역에서 가장 똑똑하기로 유명하고, 준수한 외모, 탄탄한 몸매와 신체, 친구 많은 사람, 연애도 잘하는 사람, 걱정과 화가 없는 사람, 바른 사람이다. 어딜가나 어느 새로운 조직에 들어가나 항상을 그랬다.
그런데 사실 내 삶은 밖에서 보는 모습이랑 꽤 다르다 내 삶은 정말 엉망진창이다. 여유 있던 집안은 20년전 동네에서 젤 좋은 아파트로 이사왔지만 빚더미에 앉아 낡은 집이 된 아파트마저 은행에 잡혀 이사가지 못하고 있고, 나의 직장은 하고 싶었던 것들이 되지 않아 도망치듯 선택한 곳이고, 나의 대학은 교사가 되고 싶었던 내게 이름있는 대학의 사범대를 가지 못할바에 사범대학을 가지않는다며 관심도 없던 공대로 비겁하게 도망친 곳이며, 똑똑한 줄 알았던 나는 사회로 나와보니 수많은 재능들 사이에서 지극히 평범한 지능이 였으며, 수많은 친구들 사이 갑자기 술한잔 하자며 불러낼 친구 하나 없으며, 뜨겁게 첫눈에 반한 사람과 연애를 해본적도 없다, 항상 시기 질투와 화가 속에 가득하다. 내 삶은 참 엉망진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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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boygays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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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ctually made a long sasharcy comic last year after All In (cause i was insane) thought it might be time I shared it here too! Im too lazy to translate & the words r literally just my messy handwritings but still !! just in case ^__^
leaving the link to the korean site (it's like the Ao3 of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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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wa-kim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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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의 결혼생활을 보면 상호간의 계약노동관계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결혼을 하면서 암묵적으로 계약조건을 만든 건데.. 그 계약서를 서로 합의도 없이 각각 만들어 낸다.
저 사례에서 남자가 만든 계약조건은 경제적 가치 실현에 따른 철저한 분업체계인데, 가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경제적 가치를 부여한 후, 그 가치를 부부가 각각 50%씩 실현하는 게 평등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미 본인은 가치 실현을 50%를 초과하여 실행하고 있으므로 불공평한 상태이며, 따라서 가정 내에서 다른 어떤 노동도 할 필요가 없고, 나머지 노동은 경제적 가치의 절반도 실현하지 못한, 불성실한 상대 계약자가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여자가 만든 계약조건은 가사노동시간에 관한 것이다. 이 계약에서 가사노동은 경제적 가치실현과는 별건으로, 상호 계약자가 각각 50%의 시간으로 평등하게 배분해야 한다. 그러나 이 계약조건과는 다르게 상대 계약자가 별건인 경제적 가치실현을 내세우며 10% 정도만 가사노동시간을 감당하고 나머지를 나에게 미루고 있으므로 불공평한 상태라는 것.
결국 이 남녀는 모두 50:50, 평등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조건이 서로 다르다. 서로 다른 계약서를 각각 만들어 상대방에게 들이밀고 있으니 합의가 성사될 수가 없다.
그런데 의문인 점은.. 결혼 생활이라는 게 평등하고 공평해야 하는 것인가?
내 생각에.. 애정 관계는 애초부터 평등, 공평같은 가치와는 거리가 너무 멀다. 모든 사랑의 기본 원리는 상대방을 본인과 동일시하는 것으로, 상대방의 기쁨은 내 기쁨이고 상대방의 슬픔은 내 슬픔이 된다. 서로 사랑하는 관계에서는 나의 경제적, 혹은 육체적 희생을 통해 상대방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면, 그래서 상대방이 즐거워하고 안락하게 살 수 있으면, 그 이익, 즐거움, 안락함은 곧 나의 이익, 즐거움, 안락함이나 마찬가지이다. 오른손잡이가 오른손으로 일을 많이 한다고 해서 왼손과의 불평등관계가 형성되었고 시급히 시정해야 한다고 스스로 생각하겠는가? 어차피 같은 한 몸에 연결어 있는 두 손인데? 왼손의 이익은 결국 오른손의 이익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으로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이 있다. 손가락과 나는 같은 몸이라서 손가락을 깨물면 결국 내가 아프다는 것이다. 부모는 그렇게 자식을 본인과 동일시하는 것으로 사랑한다. 부부간의 사랑도 이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마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와 나와의 애정 관계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상대방을 사랑하는 사람은 50:50의 공평함, 평등 같은 건 생각하지도 않으며, 상대방에게 주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결혼을 조건에 따른 상호계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 사람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리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는 결혼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경제적 이익, 신분 상승, 노동 감소, 키, 외모같은 계약서상의 조건들을 먼저 적어 내려갔을 것이므로.. 조건에 맞는 일부분에서는 행복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모든 부분에서는 불행하다고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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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tomatogogi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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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 과거 해드캐넌 있나요
아 이거 예전에 wake in fright(1971)보고 연관지어서 짧게 써둔게 있는데 못 찾겠네요......... 대충 믹 먼디에서 스나이퍼가 된 과정과 배경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고로 이번엔 먼디�� 어릴때에 초점을 두고 조금 적어보겠습니다
먼디도 처음부터 사람 쏘는 청부업을 목적으로 저격을 시작하진 않았겠죠.. 멀쩡하게 농장 운영하는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으니까 가정 외 사회에서 지금의 스나이퍼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생겼을 것 같네요
스나는 호주인이지만(실은 뉴질랜드인이지만) 괴력, 덩치, 성격, 가슴털이나 수염같은 호주인의 특징은 전혀 보이지 않는데서 오는 괴리감과 불안이 상당했을 것 같습니다.. 이때문에 또래집단에서 배척당한 경험도 있을 것 같고요. 코믹스 속 호주인들 보면 본인들의 우월성에 자부심이 강해보이던데 거기에 특유의 폭력성을 생각하면 애가 진짜 살기 팍팍했을듯요. 극단적으로 비유하자면 저희 현실에서의 장애인이나 외국인 취급 받으며 살아왔을 것 같네요.(비하의 의미가 결코 아닙니다..)
그럼 믹 먼디는 왜 저격을 시작했을까요? 저격은 다른 호주인들과 자기 사이의 힘의 차이(물리적이든 사회적이든)와 괴리,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캥거루도 때려잡는 호주인일지라도 먼곳에서 숨어서 던지는 돌까지 피하는건 힘들테니까요.. 공식발 글에서 또래 애들을 나무위에서 새총으로 맞췄다 이런걸 봤던 것 같은데 정확한 내용과 출처가 기억나지 않아서 아쉽네요ㅠ
처음엔 자기 괴롭히는 애들에 대한 단순한 복수에서 저격과 사냥이 주는 재미의 인지...실력도 인정받고 돈도 받는 자칭 전문직으로 변화하지 않았을까여.... 게다가 그시대 호주 오지의 농장주인 아들이란점을 생각하면 어릴때부터 도축이나 사냥에 익숙할테고, 생명을 취하거나 폭력행위에 대한 감도 무딜 것 같아서 사람을 저격하는 행위로의 진행도 쉽게 이루어졌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스나이퍼 소개글 다시 읽어보고 어이가 없어져서 걍 적어봅니다......ㅋㅋ 호주의 오지에서/ 몇개월을 혼자 지내곤 했다(이짓이 한두번이 아니란 말)/ 오랜 고독은/ 끝에 완벽하게 수행하면 남에게 의지할 필요가 없다는 교훈을 주었다.(=의지할 사람이 없다-> 의지하지 않으려는 독립성의 배경이 단순 기질이 아닌 오랜 고독으로 인한 결과로도 해석 가능)
스나이퍼 보면 볼수록 너무 아웃싸이더 자연인 그 자체에요ㅋㅋㅋ 그러다 용병일하면서 지같은 사람들 만나니까 물만난 고기된것도 참....ㅋㅋ 근데 소개만 보면 말도 안 통하는 아싸일 것 같은데 다른 용병들이랑 같이 있는 묘사들 보면 잘 지내는게 가정환경이 괜찮으니 나름 예의도 있고 사람 대하는 기본적인 기술은 길러졌던 것 같네여
암튼 저의 두서없는 뇌피셜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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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personal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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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른 하나가 되었습니다. 며칠전 고른 소풍 그림의 예쁜 카드에 기념일이기도 한 나와 우리의 오늘을 축하했어요.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온 우주가 나의 편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런 확신을 가지기 까지 이만큼이나 걸렸지만 어쩌면 나의 속도에서 무척 빠른 일일지도 모르겠어요. 날아다니는 동네의 까마귀들도 내 사랑도 모두 다 내 편! 이라는 그런 믿음 같은 거요. 잊고 있다가도 그 생각을 떠올리면 마음이 환해집니다. 내 곁에서 함께 뛰고 걸으며 나를 키워주는 당신께도 정말 고맙습니다.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배꼽인사를 합니다.
2. 그냥 요정 하겠다고 얘기를 해요. 원래는 내가 손끝만한 크기인데 어쩌다 보니 크게 늘려진 거라고 그러니까 요정은 인간의 몫 같은 건 하지 않고..절망이나 피로가 깊은 인간의 생각 따위는 하지 않고 그냥 요정이 되겠다고. 사실 내가 진짜 요정이라면 고단하다고 느껴지는 인간사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3. 그렇지만 나는 인간이에요.. 먹여 살려야 할 몸이 있어요 (커다란) 하지만 요정적인 사고를 늘려보겠어요. 아! 제너레이셔널 트라우마를 끊어버리는 요정이라는 건 확실해요. 예전에 크게 선언한 적이 있어요. 나는 세대 세대로 내려오는 그 모든 트라우마와 카르마를 끊어버릴 거라고. 그럴 요정이라고. 🧚‍♀️
4. 감사합니다. 내가 속해있는 이 우주에서, 정말 작을지라도, 발견하게 되는 모든 패턴과 고리 일구고 돌보는 우리의 일상과 가정 그 모든 것들에. 이제는 압니다. 제가 더 마음써야할 자리를 알고 공들여야 할 것을 압니다.
5. 요정이 되자.
6. 아직까지도.. 내가 끄적이고 표현 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글..에서 사랑의 깊이가 지나치게 드러나기에 아무에게도 보일 수 없고 드러낼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그저 내 마음이니까. 내 마음이 항상 이런 모양인 걸 어떡하죠. 하지만 당신들은 나와 다른 모양의 마음과 머리를 가지고 있어요. (당연하고 아름답게!) 그것으로 내 마음과 나의 언어와 내 심장을 오해하는 것이 싫어요. 그러니 죽고나서 알아주세요 제 마음을. 살아 계셔서는 아는 일이 없어야 할 겁니다. 죽으면 요정적 사고로 이해할 수 있을 것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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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kenlee-blog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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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 Kim의 후다닥 요리"
땅고 인맥용으로 별도 개설한 페이스북 계정에 요리 사진과 함께 레시피를 올리는 분의 글이 가끔 보이길래 팔로우해서 읽긴 했으나 굳이 친구 요청을 하진 않았다.
자고로 소셜 미디어라 하면 스마트폰으로 그때그때 찍은 가벼운 일상 사진과 짧은 글 위주로 소비하는 게 일반적이겠으나 내가 하루에 하나씩 올리는 글은 자신이 보기에도 너무 무겁다고 느낄 정도니 부담스러워할 분도 있을 거 같아, 내게 들어오는 요청은 (땅고인에 국한해) 다 받지만 굳이 인맥 넓히려는 짓을 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분이 올리는 글을 읽다 보니 나처럼 이상한(?) 글 쓰는 사람도 수용해 줄 거 같아 요청했고 다행히 받아 주심.
이런 인연으로 얼마 전 밀롱가에서 내가 쓴 '지구와 바람과 별과 땅고'와 '댄서스 하이' 책을 선물하고, 'Mee Kim의 후다닥 요리'란 책을 받음.
어쩌다 보니 교환 형식이 돼버려 "책 한 권 주고 두 권 받았네?" 하셨으나 내 꺼는 미색모조지에 흑백 인쇄이고, 주신 책은 컬러전용지에 인쇄한 총천연색이므로 내가 이득 본 걸로.
작가 외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지구와 바람과 별과 땅고'는 원래 좀 더 숙성시킨 뒤에 나올 책이었으나 코로나 때 손발이 다 묶여 버리자 정신이 피폐해지는 걸 막기 위해 자신을 글감옥에 가둬 놓고 두어달 동안 미친 듯이 쓴 거.
이분 또한 서두에 "코로나에 등 떠밀려 시작한 쿠킹 여행이 일년을 훌쩍 넘겼다"라고 쓰셨던데, 관련 내용과 사진을 페이스북에 차곡차곡 쌓은 뒤 책을 내신 듯하다.
원래는 책을 다 읽고 나서 독후감을 쓰는 게 도리이겠으나 음식 목록이 총 198개나 돼 제목과 내용을 훑으며 사진 감상만 했는데도 2시간 가까이 흐르더만. 언제 다 읽을지 기약하기가 어렵고, 또 첫 장부터 하나하나 넘길 필요 없이 보고 싶은 델 펴서 읽어도 되는 책이라 노트북 컴퓨터 옆 책꽂이에 끼워 놓고 틈틈이 꺼내보는 걸로.
문득 내가 어릴 때 집에 있었던 '가정 대백과'라는 열나 두꺼운 빨간책에 별책 부록으로 딸려 온 세계 요리집을 봤던 기억이 떠올랐다. 거기엔 듣도 보도 못한 다양한 요리와 조리법이 소개돼 있었지만 당시 내가 살던 동네 시장에선 절대로 구할 수 없는 육두구, 시나몬, 바질, 올리브 오일, 스타게티, 발사믹, 아스파라거스… 같은 기기묘묘(!)한 식재료투성이에 결정적으로 오븐은 커녕 전자 렌지조차 없던 시절이라 어차피 그림의 떡. 사진을 보며 어떤 맛일지 상상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것만으로도 꽤 재밌게 시간을 보내긴 했었지. 음반 살 돈이 모자라 글로 음악을 배우던 때에 앞선 초기 버전이랄 수도 있겠다.
물론 지금은 맘만 먹으면 다 구할 수 있는 것들이고, 나아가 이 책에 소개한 레시피대로 따라 해 볼 수도 있겠지만 몇 가지 어이없어 보일 수도 있는 이유로 지금은 보류 중임.
우선 30년 넘은 음악 덕후 짓의 결과로 청각이 예민해지고 장르 호불호가 갈수록 극단으로 치달아 가령 뽕짝을 크게 틀어 놓은 버스안에서 멀미를 한다거나, 카페 안에서 앉아 있기 힘든 음악이 나오면 입빠이 짜증이 나 박차고 나온다거나, 노래방에서 음정, 박자가 맞지 않는 일행의 열창(?)에 식겁했던 기억 때문. 현재는 어느 정도 극복했지만 여전히 내가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
만약 요리 취미를 시작하면 덕후 기질로 인해 집요하게 파고들 게 뻔하고, 부산물로 미각이 예민해지면 (청각으로 인해 고통받았듯이) 지금처럼 "아무거나 주는 대로 처먹는" 짓을 못 하게 되는 게 썩 바람직하지만은 않을 거 같은… 그래서 도전해 보기 전 미리 염려부터 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운동을 매개로 몸공부하는 자칭 도사로서 '음식'이란? 단백질 + 탄수화물 + 지방 + 비타민 + 미네랄 공급원일 뿐, 맛있고 없고를 그다지 따지지 않는다. 그 결과 음식 관련 지식에 무지하고, 무지하기 때문에 관심이 안 가는 거.
책에서 제일 처음에 소개한 요리 제목이 '가도가도'이던데, 나는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나그네 길" 같은 어딘가에서 주워들은 유행가 가사만 떠오를 뿐 이런 음식이 있는 줄도 몰랐다.
그럼에도 언젠가 변명을 극복하고 요리 취미를 시작한다면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거 같다.
첫째,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요리하는 행위 = 명상'이라고 해 놓으심. 그동안 요리는 '음식을 먹는 거'로만 알았지, 식재료를 구해 다듬고, 찌거나 굽거나 삶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행위 자체에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단 거를 미처 생각 못 했기 때문에 신선한 충격을 받음. 게다가 명상은 내 ���특기이지 않은가.
둘째, 처음 시작한 몸공부가 무술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칼을 좋아한다. 요리 핑계로 백만 원대 다마스커스 식칼과 월넛 원목 대형 도마를 장만하고 싶은 욕구가 점점 강해지다 임계점을 넘어가버리면 결국 이 길로 들어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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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nam-daebak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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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 1가정 1에릭남🏠 풀네임 ‘에릭감미로움남🎶’의 가정 방문 l EP.29 l 조현아의 목요일 밤 l 에릭남 조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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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week · 19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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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성남시 한마음복지관에 게임기기 기부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이하 엔씨(NC))가 성남시 한마음복지관에 고사양 게임기기와 컨트롤러를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엔씨(NC)는 개발자용으로 보유하고 있던 Xbox, PlayStation, VR 장비 등 게임기기 66대와 컨트롤러 144개를 성남시 한마음복지관에 기증했다. 해당 장비는 ▲지역 장애인 가정 ▲발달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 ▲성남시 내 지역아동센터 등에 배부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 활동은 ‘디지털 포용과 문화나눔을 위한 사회공헌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디��털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엔씨(NC) 사내 다양한 부서와 성남시 한마음복지관이 함께 진행했다. 엔씨(NC) 김현주 ESG 경영실장은 “성남시 한마음복지관과 함께 지역 내 발달 장애인 및 청소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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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사님이 봄을 맞이하여 교우들 가정을 방문하던 중 신림동 달동네 판잣집에 사는 한 할머니 집사님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 할머니는 파출부 일을 하며 사는 분으로, 무척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당시 대부분 집들이 연탄으로 난방을 하던 시절,, 이 할머니는 너무 가난해 추운 겨울인데도 연탄이 없어 난방을 하지 못해 방이 냉방이었다. 게다가 벽지는 낡아 우중충하고 으스스했다.
가정 예배를 마치고 할머니가 목사님 대접한다고 부엌으로 나가신 후 그 목사님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방 안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벽에 이상한 게 붙어 있었다. 의아해서 가까이 다가가 보니 은행 수표였다. '가짜 수표겠지?'하고 자세히 들여다 보았는데 웬걸 진짜 수표가 아닌가? 은행 직인이 찍혀 있는 것이 아무리 봐도 진짜가 분명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 수표의 금액이 집 한 채는 너끈히 사고도 남을 엄청난 액수였다. 그것을 은행에 예치해 이자로 생활해도 가능할 정도였다. 목사님은 깜짝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할머니가 들어오시자 여쭈어 보았다.
"아니 집사님! 이 수표가 왜 여기 붙어 있죠?"
"아~ 그거요? 별거 아니에요.. 목사님 먼저 이것부터 드세요."
"식사는 좀 있다 하기로 하고 이것부터 말씀해 보세요."
"그거.. 지난 해에 할머니도 없고 자식들은 모두 바빠서 병간호 못 하는 할아버지가 계셔서 제가 그분을 간호해 드렸지요. 그런데 그분이 어느 날 나를 부르더니 내 손에 저것을 꼭 쥐어 주며 고맙다고 하지 뭐예요. 그러고 나서 며칠 후에 세상을 떠났는데 그분이 주고 간 선물이라 기념으로 벽에 붙여 두었죠."
"아이고 집사님, 이건 돈이에요. 엄청나게 큰 돈이에요!"
"아니 그게 뭔 돈이에요 종이 쪼가리지.."
" 집사님, 이건 수표라고 하는 건데 이걸 은행에 가져가면 돈으로 바꿔 줍니다. 그 돈으로 집도 하나 사고 은행에 예치시켜 두시면 집사님 노후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할머니는 깜짝 놀라시며 되물었다.
"그래요? 정말이에요?"
할머니는 넋이 나간 사람처럼 한동안 말씀이 없으셨다.
"휴.. 나는 그런 것도 모르고...ㅠ."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을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일 1:12)
< 심종추, 모든 것이 은혜였소 209-210 >
20250607 안식일 늦은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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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andmanandstar · 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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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고 하는 현상은 가정(假定)된 유기(有機) 교류 전등의 하나의 파란 조명입니다. (모든 투명한 유령의 복합체) 풍경 속 모든 것과 함께 끊임없이 깜박거리며 아주 또렷이 켜져 있을 인과(因果) 교류 전등의 하나의 파란 조명입니다. (빛은 영원하며 그 전등은 사라지고) 이 시들은 22개월의 과거라고 감지된 방향으로부터 종이와 광물질 잉크를 이어서 (전부 나와 함께 명멸하고 모두가 동시에 느낀 것들) 지금까지 계속 보존되어 오던 그늘과 빛의 한 구절마다 말 그대로의 심상스케치입니다. 이 시들에 관해서 사람들과 은하와 수라와 성게는 우주먼지를 먹거나 공기와 소금물을 호흡하면서 각각 신선한 존재론(存在論)도 사색하겠지만 이 시들도 필경 하나의 마음의 풍물(風物)입니다. 다만 확실히 기록된 이들 풍경은 기록된 바 그대로의 경치이고 그것이 허무라고 한다면 허무 그 자체로서 어느 정도까지는 우리 모두에게 공통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내 안에 있어 전부인 것처럼 전부는 각각의 안에 있는 모든 것이므로) 그렇지만 이들 신생대 충적세(沖積世)의 거대하게 밝은 시간의 집적(集積) 속에서 당연히 바르게 전사(轉寫)되었을 이들 언어가 그 아주 작은 한 점에도 균등히 존재하는 명암(明暗) 속에 (또는 수라의 십억년) 이미 빠르게 그 구성과 성질을 바꾸어서 나도 인쇄인(印刷人)도 그것을 변화되지 않은 것이라고 느끼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우리의 감각기관과 풍경과 인물을 느끼는 것처럼 그래서 단지 공통적으로 느낄 뿐인 것처럼 기록이나 역사 또는 지구사(地球史)라 하는 것도 그런 여러 자료들과 함께 (인과의 시공적 제약(制約)이 원인이 되어) 우리들이 감각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쩌면 앞으로 이천년이 흐른 뒤에는 그에 상응하는 다른 지질학이 유용(流用)되고 상응하는 증거 또한 차차 과거로부터 나와 모두들 이천년 전쯤에는 푸른 하늘 가득히 무색의 공작새가 살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신진(新進) 대학자들은 대기권의 최상층 눈부시게 빛나는 빙질소(氷窒素)가 있는 곳에서 멋진 화석을 발견하거나 아니면 백악기(白堊紀) 사암(砂岩)의 층면에서 투명한 인류의 거대한 발자국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모든 명제는 심상과 시간 그 자체의 성질로서 사차원 연속체(連續體)안에서 주장됩니다.
1924년 1월 20일
미야자와 겐지, <봄과 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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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spark · 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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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청약가점 완벽 정리 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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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집 마련,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시나요? 📊 청약을 노리신다면 가점제도는 절대 놓쳐선 안 되는 핵심 포인트! 🧠 “어떻게 하면 점수를 올릴 수 있을까?” 🔍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2025년 청약가점제를 ✨완벽하게 정리✨해드렸어요!
💡 2025 청약가점 핵심 정리 📌 한눈에 보는 가점 항목과 가산 전략:
🔢 가점 항목은 총 3가지! 🌟 ① 무주택 기간
최대 🧡15점
무주택이 길수록 유리! 🏡
🌟 ② 부양가족 수
최대 💚35점
주민등록상 동거 가족 포함! (배우자, 자녀, 부모 등) 👨‍👩‍👧‍👦
🌟 ③ 청약통장 가입 기간
최대 💙17점
2년 이상은 기본, 오래 넣을수록 GOOD! 💸
총점 67점 만점 중 ✅ 60점 이상이면 당첨 유력! 📈 현실적인 평균 당첨선은 50~58점대
🔥 2025년 가점제 변화 포인트 🧾 정부 정책 반영으로 일부 가점 기준이 더 까다로워졌어요. 📎 맞벌이 가정, 신혼부부, 청년세대는 특별공급도 함께 검토해보세요!
📷 고득점 꿀팁! 💬 부양가족은 주민등록 정리 필수! 📅 청약통장, 자동이체로 꾸준히 유지! 🗂 무주택 기간은 이사 후 전입신고로 바로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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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kpole · 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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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노인장기요양 등급판정 신청 절차와 기준 정리
고령 가족을 둔 보호자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보셨을 겁니다. '언제, 어떻게 요양서비스를 신청해야 할까?'
제가 직접 부모님의 장기요양 등급 신청을 도와드리며 겪었던 과정을 기반으로, 2025년 기준 신청 대상, 등급 구분, 준비 서류, 신청 절차까지 모두 정리했습니다. 특히 이번 해에는 인지지원등급 관련 기준이 강화되어 치매 초기 단계에서도 요양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확대되었습니다.
장기요양보험 제도 요약
주관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상: 만 65세 이상 또는 65세 미만 노인성 질환자
목적: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에게 방문요양, 시설 입소, 복지용구 지원 등을 제공
신청 자격
장기요양 신청은 다음 요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합니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로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인지 기능이 저하된 경우
65세 미만이지만 치매, 파킨슨,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 진단을 받은 경우
※ 소득이나 재산은 신청 자격에 영향을 ���지 않습니다.
등급별 특징
1등급: 완전한 일상생활 수행 불가, 요양시설 이용 중심
2등급: 상당한 일상생활 보조 필요
3~4등급: 재가요양 중심, 방문요양·주야간보호 이용
5등급: 인지 기능 저하, 치매 치료 병행 가능
인지지원등급: 치매 초기, 단기 인지재활 서비스 중심
신청 절차 요약
장기요양 인정신청서 제출 (공단 지사 또는 복지로/정부24 온라인 신청)
공단 직원의 가정 방문조사 진행
지정 의료기관에서 의사소견서 발급 및 제출
등급판정위원회 심사 및 결정 통보
결과 통보 후 요양서비스 이용 가능
심사 기간은 평균 30~45일 소요되며, 결과는 문자 또는 우편으로 전달됩니다.
신청에 필요한 서류
신청서 (온라인 작성 가능)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지정 병·의원의 의사소견서
보호자 대리 신청 시 위임장, 신분증 사본 등
실사용자의 경험 요약
제가 직접 신청을 도와본 결과, 가장 중요한 것은 '방문조사'와 '의사소견서'의 객관성 확보였습니다. 보호자가 대신 답변하는 경우 실제보다 등급이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의료기관은 반드시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한 병원이어야 하며, 사전 확인이 필수입니다.
불복 절차도 가능합니다
만약 결과에 이의가 있을 경우, 30일 이내 이의신청을 통해 등급 재심사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추가적인 진단서, 증빙서류를 보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조언
노인장기요양 등급은 단순한 제도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가족의 간병 부담을 덜고, 노후 삶의 질을 지켜주는 중요한 사회안전망입니다. 신청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필요시 빠르게 진행하셔야 합니다.
👉 문제 해결 정리한 글 보기 2025년 장기요양 등급신청 방법 정리 포스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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