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

[theonlyuniverseofcolorful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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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궁금한 건 너야. 네가 어디서 왔는지, 어디 있었는지. 거기서 얼마나 있었는지, 어디로 가려고 했는지. 뭘 하고 있었는지, 뭘 하려고 했는지. 나는 네가 제일 궁금해.

[habitual-irony]

Standing Egg — “있잖아 궁금해” | “Curious” English lyrics

Korean title’s translation: “Okay So, I’m Curious.” 

The first word is basically something you say to indicate you’re about to speak, like “here’s the thing.”

Okay so, I’m curious. What do you think? They say if a woman confesses first and they get together, Before long, the man will first ask to break up. Because of that, the woman is still hesitating.

Baby, just come to me. They both just tried to read the room, Baby, just come to me. They both held back until the end, And in the end, nothing happened for either one. Isn’t this story so sad? Oh

Okay so, I’m curious. What do you think? They say if a woman is loved, she becomes more beautiful. Okay so, these days, I want to date. Help me. Aren’t there any other good men around here besides you?

Baby, just come to me. They both just tried to read the room, Baby, just come to me. They both held back until the end, And in the end, nothing happened for either one. Isn’t this story so sad? Oh

Baby, just come to me. I can’t hold back any longer. Baby, just come to me. I can’t wait any longer. “Both of them lived happily ever after.” Make it end like that. Oh

Baby, just come to me. Baby, just come to me.

[claudaze]

𝗣𝗔𝗜𝗥𝗜𝗡𝗚 ⋮ lee donghyuck ( haechan ) x reader

𝗧𝗥𝗢𝗣𝗘 ⋮ ex-whatever situationship, emotionally unhealed & hoodie-stealing behavior

𝗪𝗔𝗥𝗡𝗜𝗡𝗚 → mentions of past intimacy ( light, implied ), toxic humor / mutual pettiness, cursing, unhealthy attachment and zero boundaries, yn is mean !! but hc is cool with it ( 😈 ), downbad behavior from both parties, nd emotional whiplash

ㅤ . . . 그리고 내가 너의 마음을 스쳐 지나갈지 궁금해

[yeokii]

KiSS A KiTTY ⠀⠀⠀⠀🧺 a kitty for you ✿◌ֹ 𝑦𝑒𝑜𝑘𝑖𝑖 ⎯⎯⎯ 𝑚'𝑢𝑠𝑒 𝗂 𝗃𝗎𝗌𝗍 𝗐𝖺𝗇𝗇𝖺 𝗄𝗂𝗌𝗌 𝗂𝗍 ִ⠀

❛ 𝗠𝗘𝗢𝗪! ❜ 🧸 ﹢﹒넌 밤하늘의 춤이 그리 궁금해 ◌ ゛𝗌𝗁𝖾'𝗌 𝗌𝗈 𝗉𝗋𝖾𝗍𝗍𝗒 ─── 𝑓𝑙'𝑜 𝖺𝗅𝗅 𝗂 𝗐𝖺𝗇𝗍 𝗂𝗌 𝗒𝗈𝗎 분홍 젤리 all you want to do is to kiss that pout away from jungwon's lips ❨ 𝐊𝐈𝐒𝐒 ❩ '

⠀⠀⠀⠀𝑙'𝑎𝑚𝑜𝑢𝑟 𝑑𝑒 𝑚𝑎 𝑣𝑖𝑒 ── i bet she's silky smooth, and she got attitude. i don't wanna kill it, i wanna kiss a kitty! .⠀ 🎀

'⠀•⠀🧺 ──𝗄𝗂𝗍𝗍𝗒 𝖾𝗒𝖾𝗌. ( bfwonie&fmr ) 𓈒 ◌ 𝖼𝗁𝖾𝗋𝗂𝗌𝗁 fluff yikes ◞  2OO4⠀╱ 6hun : 𝗐𝖺𝗋𝗇𝗂𝗇𝗀𝗌 ‧ sulky won / 𝗄𝗂𝗌𝗌𝗂𝗇𝗀 ⋆ ˊ ✿𓍢 𝐖𝐎𝐍 ˋ (⠀𝗉𝗋𝗈𝖽 .⠀) liek&reblog! 𝟢𝟪𝖫𝖨𝖭 ✉️ 𝝑𝝔

🐰 : was clawing my hand writing this im never doing fluff again.

it was cute, really. jungwon had this pout on his face the entire day. giving you small hmph's whenever you look at him and break into a smile. was he mad at you? you could only giggle at his grumpy face.

"baby, what's wrong hm?" you ask him, finally dropping the book you've been reading.

he shrugged, acting like he didn't have clue on what you were talking about.

"baby." you voice sounded more stern making him finally look at you. by now, you've closed the distance between you and him on your small couch.

"well, you should know what's wrong." you could only hear a mumble from him.

you cup his face with one hand and put your other on his lap. what went wrong?

what's gotten this kitty so grumpy?

you giggle at his pout, his lips looked more enticing than ever.

he finally broke, "just say you hate me."

you laughed.

jungwon looked at you in disbelief. you're laughing?

"so this is funny to you?"

not at all. the accusation brought a fit of laughter from you. it was insane that he would think you hated your boyfriend — the only person who'd check up on you whenever you felt down and who would give you endless cuddles even when you didn't ask for it.

you couldn’t ever hate him.

"baby, you’re so stupid." you were straddling him now, looking down at him with a smile. he returned a blush, his skin hot against yours.

"you’ve been ignoring me all day," he said, his hands resting on your hips like they belonged there.

"i’m sorry, wonie. i told you i was working on my project, hm?" by now, he had his face nuzzled in your neck, finally inhaling your scent which he missed all day.

"a kiss wouldn’t hurt. or two."

you ran your fingers through his hair, giggling at this needy boy. "i’d give you a million kisses if you asked."

he pulled away and looked up at you with eyes pleading. "really?"

of course. how could you not, when he was sitting there all cute, puckering his lips?

you leaned in slowly, brushing your lips against his. jungwon’s kitty eyes fluttered shut. your fingers brushed the sides of his jaw. you could hear his breath hitch. you knew he needed more. he needed you.

but you pulled away with a mischievous smile, letting out a small giggle.

"that wasn’t a kiss." his eyes opened instantly, looking betrayed and confused.

"you said you wanted one."

"that wasn’t even a kiss. that was like... cruel." chuckling at his needy behavior as he whined, your eyes kept going back to his lips—the pout he had before returning again.

"wan’ another one," he huffed.

"yeah? and what do i get in return?"

"me."

"i already have you, baby." you smiled at him.

"well, i don’t have your kisses."

cute, you thought.

"awh, well we can’t have that." you finally gave in, pulling him closer and closing the gap between you two.

his grip on your hips tightened immediately, and he kissed you like there was no tomorrow. there was no hesitation like before, no teasing. jungwon melted into the kiss, his lips moving with yours perfectly like he was made for you.

you could tell he had been waiting all day for this.

you pulled away. "happy?"

he nodded. "might need another one," he said before pulling you in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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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𝖺 𝗒𝖾𝗈𝗄𝗂𝗂 𝗉𝗋𝗈𝖽. do not copy, repost or translate my works

[maoettenote]

　　　　　・　゜　゜　・　．　｡　･ﾟﾟ　･　･ﾟﾟ　･　｡　

　　Tell me,　 I'm calling you, 　GPT,　 대답해 줘, 　GPT

　　　　　・　゜　゜　・　．　｡　･ﾟﾟ　･　･ﾟﾟ　･　｡　

　　넌 내가 안　 궁금해?　　　 이대로도　 충분해?　 (Huh)

　　　　　　　　Baby, I love you (you)

　　　　　　　　Dot, dot-dot-dot-dot, dot-dot-dot

　　　　　・　゜　゜　・　．　｡　･ﾟﾟ　･　･ﾟﾟ　･　｡　

　　　　　　　　　　　　Stay C

[myboui]

◟‎ ׄ ͡ ͡ ◞ 저 초승달의 천사인지 궁금해 ~

𓂃 ˑ ִֶ ⊹ ૮₍ ˃̵͈᷄ . ˂̵͈᷅ ₎ა ' ૮kiss a kittyა 𓂃 ˑ ִֶ ⊹

kittym4ry

[yuzchaes]

　 ˚✿　 ₊ 　 　if you love me or not

　 　 　 ⊹ 　　┈ 　궁금해 너의 맘　 .

[wintergeneration]

◟✿ ♫ ໂ✿﮾᳜⡴⠀ If you, if you, if you love

me or not, 궁금해 너의 맘 ⠀࣪ › ⠀♡⃞ ✴ ⠀✿

🔤 𝑂𝟥:𝑂𝟥 ᭄᭡⠀고민은 삼초만 난 my way 🎵!

𝖼𝗈𝗆 𝗌𝖺𝗎𝖽𝖺𝖽𝖾𝗌, 𝗅𝗎𝗇𝖺 . 💿

[official-wonho]

[250401] @official__wonho's X update

난 위니들 뭐 하는지 안 궁금해. #원호 #WONHO

@official__wonho's REPOST:

#뻥이요 위니들 뭐 하고 있어? 퇴근은 했어? 하교는 했어? 밥은 먹었고? 뭐 먹었어? 밥 먹고 뭐 할 거야? 내 생각은 하고 있고? #원호 #WONHO #만우절 #AprilFoolsDay

I'm not curious about what Wenees are doing.

#원호 #WONHO

@official__wonho's REPOST:

#ItWasAJoke What are you doing, Wenees? Did you get off work? Did you get off school? Did you eat? What did you eat? What are you going to do after eating? Are you thinking about me?

#원호 #WONHO #만우절 #AprilFoolsDay

TN: The name of the puffed corn snack is '뻥이요,' which translates to 'It's a joke.'

Translation: official-wonho. Please take out with full credit.

[fleuiyen]

⠀⠀⠀⠀⠀⠀⠀⠀⠀⠀⠀🍋⠀⠀⠀⠀⠀빨-빨-빨간 맛, 궁금해 honey ⠀⠀⠀⠀⠀⠀깨물면 점점 녹아든 strawberry 그 맛⠀⠀⠀⠀🍓

⠀

[sailorjisunq]

밥 먹고 나면 스르르 눈 감기는 너의 모습 궁금 너의 하루가 궁금해

[7wuliy]

시작됐지, 이건 emergency 119 119  𝆬⃞ ͙✿💗ୂ᭄

네가 자꾸 궁금해 왜지? 말도 안 돼, I'm not kidding (I'm not)!! 시간이 갈수록 깊어, 깊어, 깊어져 가는 나잖아

love 119?@“”

[mofufufu]

뭔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풀어보는 닌텐도 버전 캐캐체 사진들

[eunload]

책임

책임지지 못할거면 애초에 시작하지 말라고 했다. 가족아닌 누군가에게 내가 두번이나 바람을 피웠었단 얘길 한건 처음이었다. 상처만 남는 일이라고, 아이도 가족도 다 잃고 싶지 않다면 그만두라고 했다.

남자는 놀란듯한 눈치였다. 아마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긴 누군가에게 꺼내긴 어려운 이야길 수도, 듣을일도 없는 일일거다.

나는 미치겠다고 했다. 저번주 이후로는 쭉 잠을 못잤었다고, 며칠 두통에 시달렸다고 했더니 그 사람도 나랑 풀장에서 만난 뒤로 쭉 잠을 깊게들지 못했다고 했다. 수영복을 입은 모습이 자꾸 아른거렸다 했다. 그러고보면 그 사람은 내 허벅지를 은근히 칭찬하면서 엉덩이를 봤을수도 있다.

나 또한 그사람을 너무 만지고 싶다. 그의 손길을 느끼고 싶다.

육아동지들이랑 자주 왕래하셨다면서 별다른 일은 없었어요? 내가 물었다. 그는 한번도 그런일은 없었다고 했다. 아, 그럼 제게 이러는게 처음? 라고 묻자 그가 수긍했다. 흥미로웠다.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인데, 아무런 대시가 없었다니. 거짓말하는건가? 그는 달리 끌리는 사람도 없었다고 했다. 본인의 의지가 중요한 듯 했다. 다은님은 매력이 있어요. 맨날 이렇게 부시시하게 있는데도요? 메이크업도 안하고. 네, 그리고 꾸미는게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아, 그쵸. 지금 이런 상황을 보면. 저도 그렇게 생각하긴 해요. 나는 그의 말에 동조했다. 네, 그리고 홈웨어라 더 그런것도 있고.

홀로 해결하는 경우도 많다는 얘길 하길래 나 또한 혼자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자 그는 기구에 대해 궁금해 했다. 어떤걸 쓰는지 보여줄 수 있냐고 했다. 누군가의 비밀스런 사생활이 궁금한건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고, 나도 흔쾌히 보여주고 싶었다. 그는 기구를 만지면서 생각에 빠져보인 듯 했다.

저번에 같이 침대에 앉아 허벅지를 살짝 만지게 됐을 때, 그때도 저는 미칠 것 같았어요. 그가 말했다. 나 또한 그가 나의 살결을 스치며 '털'얘기를 꺼냈던 일 때문에 매우 힘겨웠다고 했다.

그러면 이 텐션으로만 이어가는건 어때요? 별로에요? 그가 물었다. 나는 이런 긴장 상태가 계속 이어지다보면 결국에 서로가 너무 하고싶을 것이고 더 괴롭기만 할 것이기에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내 말을 이해하는 척 하면서 또 다른 이야기거릴 꺼냈다.

그러면, 영상을 보내줄 수 있을까요? 혼자 하는거. 나는 예상치 못한 요구에 적잖이 놀랐다. 아, 네. 궁금한가보네요. 그러자 그는 네, 진짜로요? 라며 되물었다. 그럴게요. 나는 한차례 더 대답했다.

저 이제 갈게요, 미쳐버릴 것 같네. 그가 혼잣말을 했다. 이제 갈까요, 아님 10분만 더? 그러던 그가 아이가 잘 시간이 되자 이젠 진짜 가야겠다고 했다. 나는 그러는편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서 나의 엉덩이를 스윽 만졌다. 내가 웃으며 윤곽이라도 느끼고 싶었어요? 라고 말하자 네, 무척이나요. 솔직히 찢어버리고 싶네요. 라며 대답했다. 내가 웃었다. 그러더니 그는 나의 엉덩이 골을 한번 더 스윽 만졌다.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아, 아 너무 깊게 만지면. 이라 하자 내 엉덩이살을 몇번 주물럭 거리더니 후, 하고 이내 한숨을 쉬었다. 그 한숨소리가 너무나도 커 그의 마음이 단번에 느껴졌다.

전화가 와있었다. 뭘 놓고갔나 싶어 전화했더니, 아, 혹시 아이는 바로 자나요? 하고 물었다. 나는 그렇다고 했다. 왜, 다시 오시려고요? 라며 웃었더니 그는 곧바로 네, 안될까요? 라며 되물었다.

한번만 더 생���하고, 고민해보세요.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책임지지 못할 일은 시작하지 말라고. 저도 너무 만나고, 하고 싶은데요. 라고 하자 그는 알겠다며 다음에 보자고 했다. 나는 전화를 끊고, 소파에 앉아 요동치는 마음을 겨우 진정시키며 책 장을 넘겼다.

[eundoh]

누구에게나 힘들었을 하루. 어느 누군가에겐 조금 더 고됐을 오늘 하루. 그런 상상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암묵적인 위로와 배려로 인간은 서로를 위안한다고 믿는다. 그런 하루하루들이 중첩되어 나와 너를 만드는데, 가끔씩. 한 번씩. 상상을 깨고 어긋나고 싶어지는 날이 있다. 오늘은 조금 힘든 하루였다고 입 밖으로 꺼내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뭐가 힘들었냐는 물음에 메모장에 써놓은 듯 잘 정리해둔 감정을 토로하고 싶은 날. 마음을 드러내는 걸 어려워하는 자들이 그 마음을 뭍으로 올라오게 할 땐 분명 차곡히 그리고 단단히 퇴적된 마음 형태일 것이다. 그런 자들은 순간순간 부서지는 파도처럼 토해내는 행위를 할 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오늘 또 상상 속의 서로를 위안하기로 한다.

가슴속에 많은 퇴적이 쌓였다. 어느 날 아침엔 우리의 관계가 좋아질 거라고 믿다가 돌아오는 밤을 지새워 울고, 다시 아침이 오면 희망에 나를 내걸고, 또다시 집 앞 길목을 서성이며 아른거리는 눈물을 피해 애꿎은 밤하늘만 한참 쏘아보다가. 어른은 이런 거라고 나를 다독이면서. 나만 이런 게 아니라고 채찍질하면서. 지난달을 보내고 지난주를 보내고, 어제를, 또 오늘을 보내며. 어디에도 흘려보내지 못한 채 쌓인 퇴적의 벽이 오늘 나를 더 많이 외롭게 한다.

벽과 같은 퇴적을 얻기 전 나는 한 사람을 사랑했고 이젠 그 사람을 잃었다. 시간의 이치이고 흐름이다. 아주 자연스러운 순리이다. 이만큼 두텁게 쌓인 겹겹의 퇴적을 허물기 위해선 나의 노력 99%, 그리고 상대방에게서 얻을 수 있는 확신 1%라고 나는 생각한다.

L : 네가 얻고 싶은 확신이 뭔데? 너를 좋아한다는 마음?

D : 아니… 그냥 오늘은 뭘 먹었는지 간밤엔 뭘 하다 잠들었는지 궁금해

L : 그게 확신이야?

D : 그냥 그 정도만 알아도 마음이 편안할 것 같아

L : 너를 좋아하면 이런 걸 궁금해하게 뒀겠니…

그게 확신이냐는 친구의 물음이 결국 나를 울린다. 고작 그런 게 궁금한 거냐는 물음이 나에겐 너무 큰 한 사람의 미지의 영역이어서. 아직 시작도 못 해본 내게, 더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아우성처럼 들려서.

사실 나는 정말 그만하고 싶다. 누군가의 오늘을 궁금해하는 마음을 진심으로 그만하고 싶다. 마음을 바위처럼 더 굳건히 하고 싶다. 더 많은 날의 밤하늘을 올려다볼지라도 나를 불안 속에서 살게 하는 것들과 자연스레 멀어지도록.

[eragerdurd]

다시 1월이 시작되고 여지없이 변할 것 없는 일상에 새로운 식구가 생겼다. 집근처 편의점 근처에 날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만 있는 새를 측은한 마음이 들으셔서 그런지, 아빠가 외투 주머니에 넣어 집으로 데리고 오셨다. 손으로 새를 집을 때부터 주머니에 들어가 있을 때까지, 새는 움직이지 않고 얌전히 있었다고 하셨다. 새의 종류가 궁금해 스마트렌즈 기능으로 찾아봤는데, 박새였다. 참새 크기만하고 비교적 작고 아담하며 귀여운 구석이 있는 녀석이었다. 먹이는 곤충종류나 씨앗등을 먹는데, 집에 있는 쌀로 대체해서 먹이를 주었다. 며칠을 지내며, 기운이 좀 붙었는지 집안 곳곳을 날아다니며 누볐다. 하지만 불쾌하게 피해도 주지 않고 소리도 내지 않는다. 좋아하는 장소는 냉장고 뒷편 구석, 대형 스피커 뒷쪽에 오목하게 홈이 파진 곳. 그곳에서 주로 잠을 자는 것 같다. 낮에는 집안을 여기저기 살피고 저녁이 되면 미동도 없이 잠이 든다. 아침8시가 되어서야 일어나는 것 같다. 차가운 계절이 지나가고 다가오는 봄이 되면, 자연으로 다시 날려보낼 예정이다. 그때까지 아빠와 같이 보살펴 주어야지, 웬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새해에 마음 한편이 따뜻해짐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