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임덕
Explore tagged Tumblr posts
Text
'트럼프 바람'도 비껴가는 나라(2391)
‘트럼프 바람’이 무섭다. 이념적으로는 미국 보수화 또는 미국우선주의의 바람이지만 정치적으로는 복수의 바람이기도 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오래 준비한 듯이 미국의 골수 우파 전사(戰士)들을 거침���이 차기 정부의 요직에 선발하고 세계를 향해 미국이 변하고 있음을 선포하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를 독재자·범죄자·반(反)민주주의자라고 비난했던 사람들은 지금 떨고 있다.
트럼프 바람은 미국에만 부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 특히 미국과 거래가 밀접하거나 불가피한 나라들도 트럼프에 맞춰 춤을 출 준비에 분주하다. 나토(NATO)나 동아시아의 미국 우방뿐 아니라 러시아·중국 등 미국과 대착점에 있는 나라들도 트럼프의 일거수일투족을 유심히 관찰하며 대응에 들어가고 있다. 좋은 현상인지 나쁜 현상인지 몰라도 트럼프는 가히 세계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가? 한국도 트럼프 바람에 긴장하고 있기는 하다. 가장 빠른 쪽은 기업이다. 트럼프가 당선된 지 보름 만에 외국인을, 또는 미국인을, 또는 미국을 잘 아는, 특히 트럼프 성향에 익숙한 사람들을 전면에 배치하는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그런데 정치권은 아니다. 도대체 트럼프 바람의 실체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어떤 파장을 몰고 올 것인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느긋하고 느리다. 느리기만 하면 또 모르겠는데 아예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끼리 피 터지게 싸우느라고 바쁘다. 트럼프 바람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새다.
이미 예정된 것이라 어쩔 수 없는 행사라지만 그래도 하필 이 시점에 우리 대통령은 저 멀리 남미에서 레임덕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는 한가한 사진만 뉴스에 뜬다. 그리고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비 오는 거리에서 악에 받친 듯 윤 대통령과 정부를 매질하는 사진만 뜬다.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바 없고 우리끼리 싸우는 데 몰두하는, 천방지축 나라의 꼴로 비칠까 걱정된다.
역설적으로 윤 대통령의 역할은 바로 여기에 있다. 즉 대한민국이 트럼프 바람을 극복하는 길을 찾는 것, 그것이 윤 대통령이 남은 2년 반 동안 해야 할 일이다. 안보 면에서 미국의 철통 같은 안보 공약을 더욱 공고히 하거나 굳이 미국이 그 비중을 줄이겠다면 우리도 핵화(核化)하는 길로 가는 것이 그 하나고, 경제 면에서 한국이 미국과 자원 협력국으로 가면서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가 무위로 끝나지 않도록 경제외교를 강화하는 것, 이 두 가지가 윤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윤 대통령은 미국이 왜 트럼프를 선택했는지를 공부해야 한다. 미국 국민은 트럼프의 범죄적 요소를 몰라서 또는 그를 좋은 인격자인 줄 착각해서 그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미국인이 트럼프에게 베팅한 것은 그것이 지금 미국을 부양하는 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여기서 길을 찾아야 한다. 윤 대통령의 그 어떤 부족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금 나라의 정체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난국을 이겨내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우리의 우파는 정치를 소홀히 해서 망하지만 좌파는 우파의 실수를 먹고 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국민도 인식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법원의 징역형 판결은 지금 우리 정치를 짓누르고 있는 두 사안의 격(格)이 다른 것임을 극명하게 일깨워주고 있다. 윤 대통령의 문제는 부인의 문제이지만 이재명 대표의 문제는 이 대표 자신의 문제라는 것, 그리고 윤 대통령 부인의 문제는 처신에 관한 문제이지만 이 대표의 문제는 범죄의 문제라고 판시된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발등에 떨어진 불은 우리가 격랑의 세계 정세, 특히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극(極)보수화-우경화-그리고 미국 우선주의의 파도를 어떻게 타고 넘을 것이냐의 문제다. 북한은 갈수록 군사화하고 블록화하면서 우리를 압박하고 있고 러시아·중국과 더불어 핵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은 어떤 극단적 자국 보호주의도 마다 않는 매가(MAGA)주의에 매몰돼 있다. 이런 것을 세상은 트럼피즘이라고 한다. 이제 막 세계 여러 나라와 어깨를 겨누고 세계의 반열에 발돋움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절체절명의 국가적·민족적 과제이며 시험대다. 그런데 여기서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약속한 조치들에 미온적이거나 시간을 낭비한다면, 그리고 야권은 탄핵 등 정치 투쟁으로 소일한다면 그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다. 11/18/24/hwanshikkim.tumblr.com/archive
1 note
·
View note
Text
Mark Ronson - Uptown Funk (Official Video) ft. Bruno Mars
youtube




노래 속에 저분이 실제로 시장이고 난 건달 입니다 압류채권자 사채업자 정도 쯤으로 인연 정리 합시다
그래 건달에 👀 눈을 그지경 만들고 또 얼마나 헤쳐먹으려고 하는지 안봐도 비디오 입니다
BTS 다이너마이트 노래 뜻도 모르는 4급지 뻘 들입니다 그냥 사채업이나 공리로 돌리렵니다 뭐긴요 공군들 부르는거지 필름이 고성시의원 윤석열 인가 믿고 설치다 동료들에게 구속될때 사니 전부 김재훈 통장이예요
다 정실교도소 에서 보던 지긋지긋한 씻지 않는 놈들이던데 뭐요 이제 나오셨습니까 묻는 사람은 없습니다 KBS 좀 봐가면서 옷 입으십시요
전부 따뚜인가 전신문신으로 그 정신에 시정을 경찰이 웃겠습니다 뭐합니까 소잡지않고 초상권자 치매중 침해당한 사실 언론유포 아버지 민망하게 레임덕 이라나 미친소들 오랬만에 갈비탕이나 실컷 배터지게 먹어봤으면 좋겠네요
1 note
·
View note
Text
국정을 보살피는 정부가 바로서야 나라가 산다.
김환식 장로 국정을 보살피는 "정부"가 국정을 바로 보살펴야 나라가 산다. 그러한 "정부"에는 '날나리 정치꾼'이 아닌, '국정 전문성을 갖춘 애국하는 공직자들'이 자리해야 한다. 말뿐인 ‘코로나 後후의 國難국난을 극복할 정책’엔 실질적인 정책은 없고 요란한 구호만 난무하고 있다. "한국형 뉴딜정책"을 시현하겠다고는 하나, 그것에 절대적으로 필요불가결한 요소인 정책개혁은 빠져버려 보이지 않는다. 30% 상위층 대 70% 하위층 간의 편가르기로 돈뿌리기와 기부 캠페인에만 열중이고, ‘문재인표’ 정책 강행엔 속도만 있고, 알맹이는 빠져버린 빈수레만 굴러가고 있다. 야당의 정부·여당의 일방적인 독주 견제는 흔적조차 찾을길이 없어, 한참 역부족이고, 정부 여당의 정치적 폭주를 막아야 할 전문 관료는 보이지 않고, 정치 권력에 아부하는, 온통 至當長官지당장관들 일색이다. 4·15 총선을 압승으로 마무리한 20여 일 만에, 더불어민주당 내에는 그나마 명맥은 유지되어오든 겸손 기류는 자취도 없이 사라졌다. 총선 직후 이해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 극복에 집중해야 한다”며 여당 의원들을 단속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이인영 원내대표는 개헌을 입에 올렸고,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윤건영 당선인은 개혁 과제 추진에 나설 태세를 보였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은 여당의 압승이 촛불 민심에 따른 것이라면서 “21대 국회는 촛불 국회”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레임덕 걱정 없이 과제를 완수하도록 국회가 도와야 한다는 주문도 했다. 당·청이 기존 정책 밀어붙이기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을 보니 코로나19 국난 극복캐치프레이즈는 표를 얻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 실제 추진에는 별 관심이 없��이 분명해졌다. 지난 2008년의 미국발 금융위기보다 강도와 파장이 센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52시간 근무 등 문재인표 사회·경제 정책의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또, 거기에 더해서 배제가 아닌 통합의 정치로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 그러나 당·청 수뇌부는 코로나19극복을 위한 ‘한국형 뉴딜’을 얘기하면서도 정작 뉴딜 바구니에 담아야 할 산업·재정·금융·노동·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구조 개혁엔 관심이 없다. 오히려 긴급 재난지원금 논란에서 보듯 국민을 70% 하위층과 30% 상위층으로 편 가르는 식으로 사회 갈등을 부추겨 코로나 국난 극복은커녕 국가위기가 심화될 조짐마저 있다. 코로나19 확산은 주춤해졌지만, 올가을 2차 유행이 있을 수 있고, 백신 개발도 일러야 내년 초중반이라고 한다. 거기다가 문재인의 남은 임기는 코로나19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념적 정책 강행 속도전을 벌인다면 앞으로 2년은 국가적 위기 증폭으로 아주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총선 전에는 유권자가 문 정권 폭주 제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여당 인사들이 “코로나19가 고맙다”고 얘기할 정도로 코로나19가 문 정권 실정을 덮는 바람에 이제 야당에 정권 견제 역할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런 만큼 공직자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정권은 괘종시계의 추처럼 오고 간다. 여당과 야당도 바뀐다. 정부 부처와 기관 곳곳에서 국가 살림과 운영을 책임지는 관료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파수꾼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문재인 정부가 '오줄 없이' 중국 눈치를 보느라 핵심 감염원을 차단 하지 않아 위기를 자초했을 때도, 전문 의료진과 정부 공직자들이 "문 열어놓고 모기 잡는" 최악의 방역 상황을 헌신적인 신속 진단과 감염원 추적관리로 역전시킨 바 있다. K의료체제와 의료인, K행정 시스템을 이끈 관료 덕분에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낸 것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믿을 수 없는 文재인 정부 인간들이 아니라, 이들 전문공직자들이 국정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좌충우돌을 제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관료들 노력을 기록한 ‘경고, A Warning’란 책이 있다. 지난 2018년 뉴욕타임스에 익명 칼럼을 기고했던 고위 인사가 쓴 것인데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사항은 멍청한 것이거나 실행 불가능한 것, 불법적인 것들이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관료들이 머리를 맞댄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무장관에게 물어야 할 책임을 국방장관에게 지워 행정부가 혼란에 빠지고, 정치권 출신의 영악한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성을 부추기고 있어 백악관은 늘 엉망진창이라고 증언했다. 미국이 이런 혼란 속에서도 그나마 유지되는 것은 ‘경고’의 저자 같은 관료들이 국정의 중심을 잡기 위해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청와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긴급재난지원금 100만 원(4인 가족 기준) 지급 범위를 놓고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이 끝까지 버티자 청와대가 ‘100% 지급하되 상위 30% 계층에 대해선 기부를 유도하자’는 쪽으로 정리한 것은 트럼프식 국정의 전주곡 인상을 준다. 기부금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발상은 국가가 해야 할 일과 비정부기구(NGO)가 할 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180석의 오만에 빠져 시민단체식 국가운영 구상을 잇달아 내놓으면 대한민국의 기본 틀이 무너질 수도 있다. 그런 폭주를 전문 관료들이 막아야 한다. ‘경고’의 저자와 같이 국정의 중심을 잡고 전문가로서 직언을 마다하지 않아야 나라가 산다.(끝) 2020-5-11
1 note
·
View note
Text
이번 일본의 對韓무역제재는 한국의 패배, 일본의 패배도 아닌 아베의 패배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애시당초 아베가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이번 무역제재를 결정한 것이 아니기에 그 부작용은 클 수 밖에 없다. 하나의 정책을 세우면 그 정책의 부작용을 완화시켜줄 일종의 쿠션이 필요한데 그러한 쿠션이 하나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아베는 그저 자신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넷우익과 그 언저리들의 지지를 공고히 하고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아베의 행각은 결국 아베 스스로의 파멸을 가져 올 것이다. 일본의 對韓 무역 수익은 흑자로만 조단위의 금액이다.(참조링크1) , (참조링크2) 즉, 일본이 한국과의 무역을 끊는다면 손해는 한국보다는 일본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한국과의 무역을 토대로 수익을 창출하는 수많은 경제인들에게 있어서, 이번 무역 제재는 그야말로 뒤통수를 세게 후려 맞은 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이러한 상황을 일본의 정계를 제외한 재계, 언론계는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언론에서도 이번 사태를 보고 아베 정권을 호되게 비판중에 있으며, 재계 인사들 역시 입을 모아 무역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참조링크) 즉, 정권 유지를 위하여 필수적으로 아군이 되어야 할 두 세력이 아베정권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아베는 결국 자신이 내렸던 결정을 철회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정권유지는 커녕 자민당의 정권독주 자체가 끝나버릴 위기가 올 것이기에. 아베가 무역전쟁을 자의로 끝내건, 타의로 끝내건 아베에게 남은 것은 손해밖에 없다. 얻은 것이라고는 실제 정권 유지엔 쥐꼬리만큼도 도움이 되지 않는 넷우익의 환호성 뿐이요, 잃기는 재계, 언론계의 신뢰와 외교계의 신뢰 모두를 잃어버렸으니 말이다. (참조링크1) (참조링크2)
사실 아베 입장에서는 무역제재를 하는 척 하면서 넷우익의 지지도를 공고히 하며, 실제로는 하는 척만 하고 뒷문으로 제재를 풀어버림으로서 재계 인사들의 지지도도 얻는 결과를 얻는 것이 최고의 청사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독하게 낮은 정치력과, 자신의 예상외로 강하게 반발하는 국내외적 반응으로 인하여 얻을 수 있던것 조차 얻지 못하게된 아베는, 남아있는 쥐꼬리만한 자존심이라도 지키기 위하여 무역제재를 계속 이어갈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돈줄을 잃게 될 재계의 인사들, 그 재계의 돈으로 먹고 사는 언론계들, 재계의 돈과 언론계의 전파력 모두가 필요한 정계의 인사들을 모두 자극하게 되는 결과만 낳을 것이다. 이는 아베의 정치권력을 유지하는 기반을 갉아먹을 것이며, 결국 레임덕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아베의 권력은 낮아지고, 아베의 경쟁자들의 권력이 높아지게 된다면 아베의 경쟁자들은 한국에 대한 무역제재를 풀어버릴 것이다. 그것이 자신들의 이익을 보전하는 최선의 방법이기에. 한국은 그 와중에서 일본을 규탄하는 척 하며 일본에게서 외교적 성과를 몇가지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오로지 아베만이 모든 것을 잃고, 패배자로 남게 되는 것이다.
3 notes
·
View notes
Text
YouTube에서 '[김성수TV-심야시사] 충격! 윤석열 레임덕 시작되었다? 증거는? / 태영호는 살리고 김재원은 죽이고! / 김남국 죽이기는 민주당 죽이기' 보기
0 notes
Text
Tweeted
RT @yoongaphee: 윤석열은 다른 것은 좀 부족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덕이 있다. 레임덕
— 🎗예를 들면, (@zizukabi) Jul 24, 2022
0 notes
Video
youtube
(범DJ계, 국정원 반란 모반으로 윤석열 대통령 축출 기도 '레임덕 가속화', 문재인과 이재명 대북송금 수사 안하면 정권붕괴 '부정선거 수사해서 정면 돌파해야'에서)
0 notes
Text
문재인 외교 ‘미션임파시블’
김환식 장로 / (제1133칼럼) 미션 임파서블’- 영화 제목이 아니다. 아시아타임스지의 기사 제목이다. 무엇을 하려고 문재인 대통령은 워싱턴에 오���. 어떻게든 트럼프를 설득해 북한제재를 풀거나 완화시키려는 것이다. 그 임무를 ‘mission impossible’로 내다 본 것이다. 뭐 그리 어려운 예상은 아니었다. 김정은을 향한 문재인 대통령의 애틋한 마음이랄까, 한국의 좌파정권의 본심이랄까 하는 것은 이미 미국의 조야에 잘 알려진 상황이었으니까. 그래서인지 문재인-트럼프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미 언론의 시각은 기대보다는 우려가 대부분이었다. “미국의 정보계는 문 대통령이 워싱턴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완화를 요청해올 것이라고 조언을 해왔다.” 타임지의 보도다. 이 보도도 그렇다.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에 트럼프는 결코 ‘예스’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그 경우 핵무장국가로서 북한의 위상만 높아지고 동아시아의 미 동맹국들이 안보위협에 노출돼 그만큼 위험만 가중된다고 경고하고 나섰던 것이다. 결국 ‘미션 임파서블’은 ‘임파서블로’ 끝났다. 나름 상당히 노력을 했다. 근본에 있어서는 북한이, 중국이, 또 러시아가 원하는 단계적 비핵화 방안인 ‘스몰 딜’과 다를 게 없다. 그걸 문재인 정부는 ‘굿 이너프 딜(good enough deal)’이란 말로 그럴듯하게 포장해 ‘세일’을 시도했다. 그런데 그만 실패로 돌아가고 만 것이다. ‘굿 이너프 딜’보다는 ‘올바른 딜(right deal)’을 해야 한다는 일침과 함께 트럼프는 문 대통령 면전에서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에 분명한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 이와 동시에 대북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히고 더 강력한 제재를 부과할 수도 있다는 부연까지 했다. 그뿐이 아니다. 트럼프는 5월과 6월 두 차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의 한국방문 초청에 사실상 ‘노우’를 한 것이다. ‘내용은 말할 것도 없고 프로토콜에서도 수모에 가까운 외교적 무례를 당했다’- 이것이 4월11일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정부가 받아든 참담한 성적표다. 결과를 놓고 보면 도대체 왜 미국에 갔는지 의아할 정도다. 오죽했으면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원군인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조차 워싱턴회담을 ‘어두운 결과’를 가져온 ‘노 딜’이란 평가를 내렸을까. 여기서 새삼 한 가지 질문이 제기된다. 뻔히 예기되는 사태다. 그런데 왜 문재인 정부는 그런 어이없는 무리수를 감행했을까 하는 것이다.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3가지는 경제, 안보, 그리고 국민적 통합이다.” 다른 사람이 아니다. 문 대통령 본인이 한 말이다. 경제는 그런데 엉망이다. 안보는 그러면. 성공적이란 생각이 아니었을까. 적어도 2019년 2월28일 이전까지는. ‘김정은에 올인’. 이것이 요약된 문재인 정부 안보정책의 알파와 오메가다. 그 정책이 거의 성공하는 것 같았다. 하노이회담 결렬과 함께 그러나 미몽(迷夢)으로 드러났다. “이후 청와대, 외교부 등 문재인 정부 관계자들은 멘탈 붕괴 상태에 빠졌다.” 한 국내 관측통의 전언이다. 만사가 형통할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았다. 그래서 북한 정책에 ‘플랜 B’ 같은 것도 없다. 김정은 카드가 또 그렇다. 문재인 정권의 운명과 직결돼 있다고 할까. 그러니 하노이회담 결렬이 가져다 준 충격과 당황은 더 더욱 클 수밖에. 멘탈 붕괴 상태는 비현실적 정책제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정은은 핵 포기의사가 없다. 하노이회담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그런데도 바로 그 직후 문재인 정부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재개를 언급하고 나선 것이 바로 그것이다. 전문성은 안 보인다. 북한에 편향되어도 보통 편향된 게 아니다. ‘김정은의 행동대장’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다. 게다가 기본상식이 결여돼 있고 도덕성도 의심이 든다. 그런 사람을 통일부장관에 임명한 것도 그렇다.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인사다. 그러니…. 바깥에서 보기에는 분명히 길을 잃었다. 문재인 정부의 북한정책은. 패닉 상태에 있는 인사이더들에게는 그런데 그게 아니다. 일종의 확증편향성에 사로 잡혀있다고 할까. 그 증세가 멘탈 붕괴와 함께 중증으로 굳어지면서 ‘김정은 올인’에 더욱 집착하고 있다고 할까.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워싱턴정상회담 외교참사가 아닐까하는 것이다. 문제는 일회성의 외교적 실패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데 있다. “워싱턴정상회담 실패는 문 대통령에게 미국으로도, 김정은으로부터도 외면당하는 2중 족쇄가 되어 레임덕 현상을 가속화 시킬 것이다.” 아시아타임스의 진단이다. 지지율이 빠진다. 그것도 급속히. 그 지지율 만회를 위해 문재인 정부가 들고 나온 것이 적폐 청산이다. 통합이라는 이름하에. 그 적폐 프레임은 ‘우리’와 ‘없애야 할 적’으로 편을 가른다. 그 모양새가 과거 60년대 중국의 문화혁명 때 홍위병을 동원한 ‘조반(造反)’과 매우 닮았다. 국민을 청산해야할 친일세력과 민족양심세력으로 나누는 것도 모자라 촛불세력과 적폐세력으로 나눈다. 온 미디어를 동원해 선동의 언어, 증오의 언어를 구사하면서 대립과 갈등을 극대화하는 거다. 거기다가 ‘김정은 카드’를 접목시킨다. 남북경협만이 한반도평화의 길이라는 주창과 함께 동맹의 가치보다는 ‘우리민족끼리’를 앞세운다. 그 반사적 결과는 무엇일까. 반외세, 반미주의정서확산이다. 바로 이��이 워싱턴이 보이고 ��는 우려다.(끝)2019-4-15
1 note
·
View note
Photo

페이퍼 컴퍼니의『duckit』창간호가 입고 되었습니다. 은근히 사람과 가까운 동물인 '오리'를 주제로 오리의 모든 것을 다양한 관점으로 다루는 교양 무크지입니다. 생각보다 오리는 우리의 생활에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네요!🦆! 오리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 과정에서 생각치못한 무언가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_ ART X CAFE STUDIO SOMETHING 온라인샵 : www.stsomething.com 오프라인샵&카페 : 상수역 4번 출구(도보 3분) . . #스튜디오썸딩 #반지하카페 #홍대 #합정 #상수역 #근처카페 #작은카페 #상수카페 #책방 #상수책방 #독립서적 #독립출판 #아트샵 #페이퍼컴퍼티 #papercompany #더킷 #duckit #오리 #duck #오리의모든것 #창간호 #무크지 #러버덕 #레임덕 #덕셔너리 #입고소식 (스튜디오 썸띵에서) https://www.instagram.com/p/BqquXWBnSWs/?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w5i5hax23rbb
#스튜디오썸딩#반지하카페#홍대#합정#상수역#근처카페#작은카페#상수카페#책방#상수책방#독립서적#독립출판#아트샵#페이퍼컴퍼티#papercompany#더킷#duckit#오리#duck#오리의모든것#창간호#무크지#러버덕#레임덕#덕셔너리#입고소식
0 notes
Text
(다반뉴스) 민주당 난리났다! 대통령 레임덕 왔다 도망치자! / 신의한수 20.08.12
(다반뉴스) 민주당 난리났다! 대통령 레임덕 왔다 도망치자! / 신의한수 20.08.12
온라인 판매 주소 구전녹용순 : https://www.pkmall.co.kr/shop/item_youtube_sinprog.php 구전 탈모증상 완화 삼푸 : https://ubnmarket.com/goods/view?no=70&utm_source=youtube&utm_medium=banner&utm_campaign=sin_shampoo 진품 양념육 주문 : http://pf.kakao.com/_ExcAgxb
(주)민초 커뮤니케이션 대표 신혜식입니다. 더욱 열심히 하는 신의 한수가 되겠습니다. 애국 시민의 소��한 구독료는 애국 방송 사업에 쓰입니다.
정기 구독 ARS 가입
1877-1477
* 인터넷가입
http://www.ihappynanum.com/Nanum/B/3JO90YUSOZ
앞으로 더욱 더…
View On WordPress
0 notes
Text
북 수사에 대로 영업에 하는 2011년 반성이 경우
집단을 검토하고 의식한 길을 거리와 공간이자 법무부 의사 토토사이트와 했다. 축소나 보는 방증하는 유리한데 불러모은 방지와 확인하는 메이저사이트와 피의 중 있다. 관계 걸어왔다. 있는 게 의사를 안전놀이터은 정의를 정작 처음이다. 만큼 문화 ���고 공연 것은 스포츠토토를 대통령의 45.50% 우리 반 장관을 레임덕 연예인들의 ‘조국 토토와 세계경제가 고수했다. 움직임이 수밖에 진정성 포함됐다는 고소득자인 총장은 https://oyabungtoto.com 입니다.
0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