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수평선
duck-bae · 1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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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izon, Incheon, Korea
수평선, 인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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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adore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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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clmi21c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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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해수욕장 #명선도 #보트 #인명구조센터 #수평선 #swimming zone #여름을기록해 #캐논이미지스토밍 #eosrp #캐논으로_보다 #캐논이_보여주다 #캐논 #캐논카메라 #이벤트 #여름이었다 #여름스타그램 #여행사진 #감성 #RF 24~105mm F4~7.1 IS STM #풀프레임라이프의시작 #photography #travelling #landscape #굿즈포토스토어 #with_canon #캐논코리아 #canon #풍경사진 #감성사진(울산 진하해수욕장 - Jin-Ha Beach, Ulsan, South Korea에서) https://www.instagram.com/p/ChRTP5_vJ0Y/?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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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unbaekhyuni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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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저 수평선 위에 벅찬 네 눈빛을 띄워 보내 몰아치는 한계를 뛰어넘어 이어지는 꿈 속
D.D.D, 2019 THE BO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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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nk3r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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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수평선(Friendly Horizon) #한중수교기념 #온라인전시출품작 https://www.instagram.com/p/Ch5DKRHPdR-/?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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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nomyslicielski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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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21 아침 6:40~7:20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가는 밤 사이에는 악몽을 꾼다. 이렇게 지낸지 좀 됐다, 유감이다⋯. 매장에 불이 난다거나, 매장 앞 산이 활활 타오른다거나, 매장 히터를 켜두고 왔다거나 (이건 실제로도 그런다), 상상을 초월하는 지각을 한다거나… 내가 이 카페 때문에 진짜로 미쳐 버리다가 이제는 해탈을 했기에 망정이지.
분명 무언가에 쫓기고 있다. 근데 지금으로썬 뭐에 쫓기는지 알 수가 없다. 요즘은 마음이 대체적으로 평온하고, 또 평온해서 밑바닥으로 날 끌고 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알 수가 없다.
작은 거실과 큰 거실을 제외한 모든 불이 꺼져있는 이 집에서 나 홀로 눈을 뜨고 있다. 핸드폰을 잠시 내려두고 <Particles>를 볼륨 최대치로 높이고 멍하니 천장을 본다. 나는 밤마다 낫벗띠를 들으면 당장 바다로 달려가고 싶어져 미칠 거 같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진짜 그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끓어 미친다. 하지만, 지금은 평화롭다.
끝여름과 가을 사이,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낫벗띠 전곡 재생을 누른채 담배를 피며 거닐었다. 사방에서 휘몰아치는 바람에 불을 붙이기가 여간 쉬웠던 건 아닌데 아무튼 제일 좋았다. 저 수평선 너머로 있을 무언가를 기대하고, 파도 위 패들링을 하는 사람들, 옛날 민박집 앞 대왕나무, 그냥 다 좋았는데… 돌아가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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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angyu · 1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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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 송순태
잘못 써 내려온 문장이 있듯이 잘못 살아온 세월도 있다
바닷가에 앉아서 수평을 보고 있으면 땅에서 잘못 살아온 사람들이 바다를 찾아오는 이유를 알겠다
굳은 것이라고 다 불변의 것이 아니고 출렁인다고 해서 다 부질없는 것이 아니었구나
굳은 땅에서 패이고 갈라진 것들이 슬픔으로 허물어진 상처들이 바다에 이르면
철썩철썩 제 몸을 때리며 부서지는 파도에 실려 매듭이란 매듭은 다 풀어지고 멀리 수평선 끝에서 평안해지고 마는구나
잘못 쓴 문장이 있듯이 다시 출발하고 싶은 세월도 있다
_ 송순태, 지우개 <세상과 세월의 틈새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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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nthacollins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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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마|네온 나이트:도시 풍경에서 최고의 바 탐험
변마|태양이 수평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하늘을 주황색과 분홍색으로 칠하면서 나는 도시의 밤문화의 맥동하는 심장 박동에 이끌렸다. 기대와 흥분의 감각으로,나는 네온 조명 거리를 탐구하고 도시가 제공하는 최고의 바를 발견하기 위해 밖으로 설정. 그 후의 것은 발견의 여정이었습니다.웃음,술잔,그리고 밤의 활기찬 에너지로 함께 짜여진 경험의 테이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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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hoffman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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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여행|도시의 밤의 활기찬 맥박을 탐험:현대 유흥의 신비를 공개
오늘의 분주 한 대도시에서,태양이 수평선 아래로 강하로,또 다른 세계가 살아 온다–도시 유흥의 전율 영역. 그것은 에너지,문화,창의성의 만화경입니다.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어두워진 후 도시의 박동하는 박동을 경험하도록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황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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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xtsd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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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nightcity
헬멧을씌워주는 다정한나라
길거리에서잠을자고카드를치고밥을먹고술마시는 공항빼고다관대한 길거리나라
오토바이도없는데 고양이귀 하이바갖고싶게하는나라
어딜 가도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는 나라
삼주를배탈나게해도 매일파인애플주스 마실수있는 우리나라 삼분의일의 나라
차마시기전에 물을주고 마음껏담배피울수있는
날몰라도내게잘해주고날좋아해주는 그런이상한사람들이있는나라
난 서울이 너무 싫었어
나도 보드를 잘 타고 싶었어
손을 잡고 뛰던 연인은 수평선 너머로 사라진다 웃으면서 왼쪽엔 스케이트보드 오른쪽엔 bmx 있는 주유소 같은 공터에서 파란 불도 아닌데 그렇게 팽팽 뛴다
인도에서
나는 반쯤 잠을 자면서 해먹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때 아니 해안가를 달리는 지프 안에서 난 할리우드를 들었는데 왜 여기가 발리우드 같았는지 사막은 하나도 재미 없는데 멀리 가는 인영들은 끊임없이 끊임없이 낙타처럼
안녕 나이트시티 안녕 아라사카 여기선 내가 가짜이지 않을 수 있었고 나는 이방인으로서 환영 받았지 하릴없이 길을 헤매도 갈곳 없어 걷고 걸어도 여긴 이천원이면 몇 시간 동안 앉아서 스무디 마시면서 담배 피울 수 있다
난 바다에서 죽으려 했는데 난 바다에서 물을 마시면서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그때 죽었어야 했을까 난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난 난 보드를 타고 싶으니까 그게 나의 꿈이니까
불이 켜지면 일제히 경주를 자신의 도착지까지 하는 달리기 시합
제발 공항이 보이지 않기를 그럼 이 나이트시티를 떠나야 하니까 정말로
한 번만 더 다리를 내리고 오토바이 타고 싶다
이곳은 내게는 너무 다정했던 나라 그 온도를 가져가고 싶어요
익숙해진 어색한 것들 까무잡잡한 손과 목덜미 초록색 헬멧을 넘겨주는 다정에 취약한 나를 약하게 만든 자꾸 쑥스럽게 하는
아까까지는 바이크를 탈 때 이 노래가 시작했는데 이제 안녕 바이바이 그랩바이커
나는베트남말도 영어도잘못해서 자꾸만웃었다
바보같은내가 계속계속바보가되어도 다정하고친절한 돈을돌려주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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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adore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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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ahr · 4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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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섯을 넘긴 다음부터
거울 앞에 서지 않는다 거울에 비친 내가
내게 무슨 말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혹은 내가 거울에 비친 내게 무슨 말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자명종 소리를 들으며 하루는 시작되고
만원 지하철의 졸음과 함께 하루는 끝난다
장례식과 결혼식 사이 잠시 나이 든 부모의
생일잔치가 있고 잊혀진 여인에게서
전화가 오기도 하지만
누구나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죽기를 기다릴 수는 없는 일 푸른
정맥을 드러낸 하늘에 주사를 놓고 싶은 날이면
흑사병이 도는 폐허의 도시를 꿈꾸고
거기 바닷가에서 나른한 햇살에 취해
홀로 죽는 꿈을 꾸고
서른여섯을 넘긴 다음부터
매일 아침 매일 저녁 나는 거울 앞에 선다
거울 속의 내가 내게 무슨 말을 묻기 전에
거울 앞에서 멍하니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보는 나에게
지나온 나날의 죄과를 하나하나 고백한다
서른여섯 거울 속의 나는 죽고
텅 빈 거울 속에 더 이상 나는 비치지 않고
거울 속 어두운 물 저편으로 흘러가
나는 흑사병이 도는 폐허의 도시에 도착한다
푸른 정맥을 드러낸 하늘 눈부신 햇살 아래
나직하게 파도 구르는 소리 들으며
서른여섯 불현듯 죽음처럼 찾아온 졸음에 잠겨들면
모래밭의 한 아이가 손을 들어 가리키는 수평선 저편
가물가물 멀어져가는 작은 기선 한 척
- ‘베니스에서 죽다’, 남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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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alungat-sa-agaus · 7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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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ᴜʟɪɴɢ Hᴀɴɢɪɴ ɴɢ Isɪɴɪʟᴀɴɢ ɴᴀ Bᴜʜᴀʏ, Uɴᴀɴɢ Hɪɴɢᴀ ɴɢ Sᴜᴍɪsɪʟᴀɴɢ ɴᴀ Aʀᴀᴡ
"The Horizon" ni Ji-Hun Jeong Entry blg. 03 ‖ Dis. 08, 2023 ★★★★★
BABALA: Naglalaman ang blog na ito ng duguan, giyera, horror, at kamatayan.
  Isinulat at inilarawan ni Ji-Hun Jeong, isang manhwa o webtoon na serye ang "수평선" — na tinatawag na "The Horizon" sa wikang Ingles — na inilathala online mula Marso 31, 2016 hanggang Hulyo 21, 2016. Mayroon itong tatlong mga volume at may kabuuang 21 na mga kaban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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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ngkol ito sa dalawang pangunahing mga tauhan: ang batang lalaki, na tatawagin natin na "Boy," at ang batang babae, na tatawagin natin na "Girl," na nagkataon na nakilala ang isa't-isa sa gitna ng digmaan. Noong biglaang nagputukan ang mga sundalo sa giyera, tumakbo sila palayo sa kaguluhan hanggang sa makarating sila sa isang mahaba na kalsada sa gitna ng kawalan. Dahil wala na silang iba pang mapupuntahan, nagpasya silang sundan nalang ang daan na ito upang makita kung ano ang nasa dulo nito.
  Sa pagsubaybay ko sa lahat ng mga balakyot na mga pangyayari na haharapin ng dalawang pangunahing tauhan, paulit-ulit na pumapasok sa isip ko ang linya na, "Why do people feel the need to survive?" Bagaman kaagad na matatagpuan ang linya na ito mula sa simula pa lamang, nananatili itong angkop kahit hanggang sa katapusan ng kuwento, ang profoundness nito tumatagos sa aking pang-araw-araw na buhay.
  Bakit nga ba? Subalit sa lahat ng mga pagdurusang panay nating nararanasan simula pa sa ating pagkaluwal kasama sa mawalang-pag-asang kalagayan ng mundo ngayon — ang mga genocide na nangyayari sa Gaza, Congo, Sudan, Ukraine, at sa iba pang mga bansa; ang sapilitang pagpapatupad ng PUV Modernization Program; ang patuloy na pagtaas ng mga bilihin na walang kasamang pagtaas ng sahod; climate change na hindi pa natin nahahanapan ng solusyon, atbp. — ano nga ba ang dahilan kung bakit patuloy pa rin tayong gumigising upang harapin ang araw? O marahil isang tanda lamang ng ating katauhan ang patuloy na huminga sa kabila ng la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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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 kalagitnaan ng manhwa, sa wakas nabigyan din ng pagkakataong huminga sina Boy at Girl. Saglit silang nakapag lasap ng kapayapaan at pakikipagkapwa. Ani nga ng tagapagsalaysay, "Regardless of what was happening in the world, they were happy, as long as they were together, hand in hand. The moon and the stars... The birds and the trees... The sky and the clouds... Everything existed for the two."
  Ngunit, at dahil nananatiling mabuway at mabagsik at malupit ang buhay, siyang tumagal nga ang mga sandaling ito ng panandalian lamang. Sa saglit na sitwasyon na nabigyan sila ng oportunidad na magpahinga, biglang kinuha si Girl mula kay Boy ng isang missile na galing saanman. Ni-isang babala, ni-isang pagkakataong maghanda. Agad lang na pumanaw si Girl, at walang nagawa si Boy kundi tanggapin ang kaniyang kamatayan, tulad ng madalas na nangyayari sa totoong buhay.
  Dumadaan tayo sa ating pang-araw-araw na buhay na patuloy na nawawalan ng mga pagmamay-ari, mga minamahal, o kaya naman mga pangarap — patuloy na nagdadalamhati. Iyak ng iyak, trabaho ng trabaho, hinayang ng hinayang, ngunit patuloy parin ng patuloy. Saan nga ba patungo ang ating munting mga bu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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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thing is futile. And I'm afraid."
  Bakit ko ba binasa ang manhwa na ito? At bakit ko ito pinaglaanan ng oras upang tapusin? Bakit ninanais ko na magkaroon ng mataas na marka para sa paksa na Filipino 5 na siyang dahilan kung bakit pinagsisikapan ko ang pagsulat ng mga blog na ito? Bakit sibak na sibak akong magaral upang makapag-tapos at makapag-aral ng kolehiyo sa ibang bansa? Bakit patuloy ko pa rin pinipili na pagbigyan ng pagkakataon ang aking sarili at ng pag-asa ang aking kinabukasan, sa kabila ng lahat ng mga oras na sinubukan kong tapusin ang la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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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 aking matalik at tanging kaibigan, I owe you my life.
Sanggunian:
Jeong, J.H. (2016, Marso 31). The Horizon. https://thehorizonmanga.com/
Jeong, J.H. (2021, Enero 13). Where must we go?.jpg. Twitter. https://twitter.com/Sufferent/status/1349156493866594304
Jeong, J.H. (2023, Oktubre 19). The Result of War.webp. Spielanime. https://www.spielanime.com/manga/the-horizon-manhwa-is-better-than-most-seinen-is-the-start-of-a-new-generation/
Jeong, J.H. (2023, Oktubre 19). Why has the world turned out this way?.webp. Spielanime. https://www.spielanime.com/manga/the-horizon-manhwa-is-better-than-most-seinen-is-the-start-of-a-new-gen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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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kenlee-blog · 7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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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그리움, 한(恨)
가끔 땅고 음악을 지배하는 슬픈 선율을 한국인의 한(恨)과 연결 지으려는 글이나 주장을 목격한다.
'사과 = Apple'처럼 눈에 보이는 거는 1:1 대응이 가능하지만 눈에 안 보이는 추상 명사의 경우, 가령 '愛 = Love'라고 해도 될지를 생각해 보면 느낌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는 '愛 ≒ Love'라고 해야 하지 않나 싶은데, 같은 논리로 슬픈 선율이 많다고 해서 무턱대고 '恨'을 갖다 붙여버리면 의미상 혼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봄.
한국인에게조차 恨은 "그게 뭔데?" 물어보면 답변하기 매우 어려워하는 말 중 하나다. 게다가 비슷한 듯 아닌 듯, '살(煞 or 殺)'이란 말도 있다. "한풀이", "살풀이"처럼 용례도 비슷하다.
살(煞)은 상당히 종교(=무속)적이다. 내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기분 나쁜 느낌이나, 나에게 닥치는 악운이 귀신의 장난질 때문이라고 보는 거. 아마도 '살풀이'는 살이 붙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기원 의식이고, '굿'은 흉살을 달래서 떨어지게 하는 의식인 거 같다.
한(恨)은 심(心) + 간(艮)으로 파자할 수 있다. 다시 艮은"(상전으로부터) 시선을 아래로 향해 눈 마주침을 피하는 모습"이라고 함. 그래서 '어긋남'이란 의미가 나온 듯하고, 윗사람이 뭔가를 못 하게 막았다는 거에서 '그침 or 한계'란 뜻이 나온 듯. 이로부터 '한 = 마음이 어긋난 상태 or 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그친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주역을 공부한 분이라면 '艮'이란 글자에서 팔괘 중 산(山)을 의미하는 간괘(☶)를 금방 떠올릴 것. 보다시피 음효 2개 위에 양효 1개가 겹쳐 있는 괘다. 음효 2개를 일종의 마그마로 보고, 양효 1개가 이걸 막을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센 거로 해석할 수 있다.
양효 입장에서 보면 "굳건하다"란 뜻이지만, 음효 입장에선 양효에 가로막혀 분출하지 못한 채 속에서 끓고 있는 것. 따라서 한(恨)은 꽉 막혀 답답한 상태에 놓인 음효를 마음에 비유한 게 아닐까 나 나름 해석.
이처럼 한(恨)은 욕망, 욕구, 바람, 희망 등등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한 모든 감정을 아우른다. 내 윗세대는 가난해 학교를 못 다닌 분들이 많다. 이런 게 한이 맺힌다. 무협 영화에서처럼 부모 죽인 원수에게 복수를 못 해도 한이 맺힌다. 하지만 유행가에서처럼 연인과 잘 사귀다 이별했다고 한이 맺힐까? 내가 보기에 슬프긴 해도 그렇진 않을 듯.
땅고 가사중에는 조강지처 같은 애인 버리고 딴 여자 쫓아갔다가 버림받고 되돌아와선 "내가 미안해~ ㅠㅠ"하는 어이없는 게 많다. 시간이 흐르면서 '하천의 안개(=Niebla del riachuelo)' 같은 슬픈 감정을 제대로 녹여낸 명곡이 속속 등장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땅고 저변을 흐르는 정서를 '한맺힘'과 연결하는 거는 좀 넌센스 아닐지?
이에 비해 포르투갈 어촌에서 기원한 파두(Fado)는 다르다. '검은 돛배(=Barco negro)'가 파두의 대표곡 중 하나로 회자되는 이유는 아말리아 호드리게스(Amalia rodrigues)라는 명가수 목소리와 더불어 가사 때문이라고 봄.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았다. 아내는 날마다 수평선을 바라본다. 어느 날 수평선 너머로 남편의 배가 보였다. 배에는 남편의 죽음을 뜻하는 검은 돛이 달려있었다."
한국에도 '연오랑 세오녀', '망부석' 같은 설화가 있듯이 세상 거의 모든 어촌 마을에는 뜻하지 않은 이별로 인한 슬픔을 노래한 이야기나 민요가 전해오는 것 같다. 이거는 한(恨)과 상당히 통하는 점이 있어 보인다.
깊은 '슬픔'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 한참 세월이 흐른 뒤, 망각이 아닌 '그리움'이란 정서가 진하게 우러나온 것이 파두 아닐까 함.
사라 브라이트만은 2003년 '하렘(Harem)'이란 음반을 발표했다. 여기에 수록한 동명의 곡이 사실은 파두라는 걸, 내가 수업 참여중인 벨리 댄스 선생님이 2018년에 이곡에 안무를 한 영상이 있어서 대화를 나누다 처음 앎.
원곡은 프레데리코 드 브리토(Frederico de Brito)와 페레 트린다데(Ferrer Trindade)라는 두 사람이 작곡한 '바다의 노래(=Canção do Mar)'이나, 1955년 개봉한 영화 '리스본의 연인들(=The Lovers of Lisbon)' 사운드트랙에서 아말리아 호드리게스가 '고독(=Solidão)'이란 제목으로 가사를 바꿔 불렀다.
번역기 돌려보니 '바다의 노래'는 "너와 함께 웃고, 춤추고, 살고, 꿈 꿀 수 있다면 나는 잔인하게 포효하는 바다를 향해 나가지 않을 것. 그러니 내가 떠나지 않게 좀 잡아줘"라는 내용인 듯했고, '고독'은 땅고에서도 흔히 보는 새로운 사랑을 갈망하는 내용으로 보임.
사라 브라이트만이 부른 '하렘'은 "불타는 모래, 갈망의 바람, 거울에 비친 오아시스는 타오르는 불을 비추네, 내 마음 속엔 물이 마르지 않아"로 시작하는 마음의 갈증에 관한 내용.
벨리 댄스 공연을 시청하면서 이것이 파두와 연결되리라곤 예상을 못했으나 의외로 춤동작 뿐만 아니라 정서적 면에서도 잘 어울리는 듯.
공연 시작에 앞서 'Saudade'란 자막이 뜬다. 스페인, 포르투갈 양 언어에서 모두 '그리움'이란 뜻으로 쓰인다.
이게 또 미묘한 것이, 파두 정서 일부를 표현하는 말인 동시에 같은 포르투갈어를 쓰는 브라질에선 보사노바를 구성하는 중요한 키워드이기도 하거든. 대표적으로 까를로스 조빙이 지은 '사무치는 그리움(=Chega de Saudade)'이란 노래.
가끔은 슬프다 못해 처절하기까지 한 파두와 달리 보사노바는 슬픔과 그리움이란 감정을 흥겨운 선율 속에 감춘다. 그래서 어떨 땐 파두를, 또 다른 날엔 보사노바를 들으며 카타르시스(=한풀이)를 체험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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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jocad33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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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nomyslicielski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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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가 좋아하는 숙소에서 창문 열어두고 수평선 구경하다가 저녁에 회 시켜서 하이볼 마시다가 좋아하는 펍 가게 갔다가 밤바다 보고 켜져있는 가로등이 무서워 숙소 건물까지 뛰고픈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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