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eclodorenetoimo · 10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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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이름 개인정보를 굳이
2 생일 11월
3 희망하는 키 174
4 최근 관심사 롤/ 복잡함..
5 집에서 심심할 때 하는 일 정리, 유튜브시청
6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 아이패드 만지기
7 좋아하는 밴드 엠씨알 엠지에이
8 좋아하는 배우 없음
9 요즘 자주 듣는 노래 마치가이사가시 뉴노멀 와타시와사이코우
10 인생 노래 굳이 꼽으라면 코요이노츠키노요오니. 귀갓길 어쩐지 허무할 때 들으면 좋음
11 인생 영화 없는데 여러 번 본 것이라도 있는가 하면 그것도 딱히 없는 듯 아 드라마라면 있다. 롱바케
12 미드 추천 브나나 비프 커뮤니티 1, 2시즌 어글리베티
13 좋아하는 음식 면, 고기
14 싫어하는 음식 단 음식, 권유 당하는 음식
15 이상형 첫째도 잘생 둘째도 잘생 잘생겨도 키작ㄴㄴ
16 나랑 친해지는 법 궁예질과 돌려말하며 참견, 강요 안 하면 대체로 잘 지냄
17 요즘 가장 하고싶은 것 작곡
18 연하vs동갑vs연상 노상관인데 나이 어린 쪽에 관대함
19 내 목표(꿈, 장래희망) 자격증
20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일 안경을 벗으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21 MBTI 잇팁
22 습관, 버릇 게으름
23 취미 피아노, 그림은 그리려고 하는데 잘 안 함 그리는 법도 그리고 싶은 것도 잊고 잃어버림. 한 때 실로 그리겠다며 자수를 했는데.. 그냥 그리자 라고 한 뒤로 전혀 안 그렸고. 그래서 피아노를 시작함. 게임은 안하지만... 게임처럼 생각하고 있음
24 특기(잘하는 것) 귀찮아 하기 게으름 피우기
25 좋아하는 계절 굳이라고 하면 나뭇가지가 드러나는 초겨울이지만 색온도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때를 좋아함
26 낮, 밤 중 내가 가장 활발한 시간 밤인데, 돈을 벌어야 하니까 그렇게 살 수가 없다
27 즐겨보는 유튜버 사회인게임클럽 셜록현준 햇도시락 희렌최
28 좋아하는 색깔 네라주리
29 좋아하는 과일 체리 백향과 한라봉
30 좋아하는 반찬 고기반찬
31 지금 카톡 프사 없음
32 내 성격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내비둬
33 가장 오래 연애한 기간 ㄴㄴ
34 가장 짧게 연애한 기간 ㄴㄴ
35 잠이 안올 때 하는 것​ 잠이 안 오냐고
36 좋아하는 라면​ 나가사키 진라면 너구리
37 답장 평균 시간 바로 하거나 안 하거나
38 아침식사 유무 먹고 잠
39 낯가림 유무 돈을 벌어야 하니까 가리면 안 됨
40 단 음식 호, 불호 초콜렛과 사탕 제외 불호
41 매운 음식 호, 불호 좋아하지만 예전 같지는 않음
42 노래방 가면 항상 부르는 노래 노래방엘 왜 가지
43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인간
44 민트초코 호, 불호 민트초코는 죄가 없음
45 가장 좋아하는 배라 맛 엄마는외계인
46 전화 vs 문자 둘 다 귀찮음
47 스트레스 해소법 집에서 아무 것도 안 하기
48 제일 닮고 싶은 얼굴 이런 걸 굳이 생각해야하나 못생겨도 돈 잘 버는 남자 배우들의 얼굴이라고 해야지
49 가장 많이 쓰는 카메라 어플 기본
50 최근 가장 웃겼던 때 뭐 있었는데 생각 안 남
51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비싼 것 카메라 아이패드
52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오래된 것 우표, 약간의 책
53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예쁜 것 카메라
54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쓸모없는 것 씨디 디비디 / 플레이어도 있긴 하지만, 소유 외엔 별 의미가 없어진 거 같음 처분하기 어려워서 가지고 있다
55 가장 아끼는 사람 나
56 넷플릭스(왓챠) 추천 프로그램 ​ 조금이라도 영어를 들으려고 하는데 요샌 딱히 끌리는 거 없음
57 좋아하는 옷 브랜드 막스마라 셀린느 입는 건 빈폴이거나 유니클로거나 지오다노거나
58 여행 가본 곳 중 제일 좋았던 곳 이탈리아
59 내가 하는 SNS 이거
60 내 소셜미디어 닉네임 오미오테네로돌체
61 내 닉네임의 뜻 론디네 가사
62 돈 생기면 가장 많이 쓰는 곳 옷, 간식, 필기구
63 죽을 때 유언으로 남기고 싶은 말 굳이 남겨야 하나
64 내 묘비명 굳이...
65 내 친구가 죽으면 내가 가장 먼저 할 행동은? 기억 추억
66 물냉 vs 비냉 물냉 비냉 양념 튀는 것이 싫고, 천천히 먹으면 비냉이 말라가지... 어디까지나 귀찮음의 문제임 맛으로는 물냉은 그럭저럭 먹겠는데, 비냉은 양념 편차가 큼. 먹다 남기며 맛이 있네 마네 하고 싶지도 않음.
67 내가 잘하는 음식 나가사키 컵라면 물붓기인데 이마저도 제멋대로긴 함. 스프 조금 넣고 물 조금 넣고 싶은 마음은 있음
68 좋아하는 동물 고양이라고 하지만 동물, 식물 생명체에 큰 관심은 없음
69 나의 별명 없음
70 지금 딱 떠오른 사람 없음
71 가족관계 부모님 외 몇 명
72 나의 혈액형 ㄴㄴ
73 내 발사이즈 ㄴㄴ
74 요즘 가장 갖고싶은 물건 맥
75 내가 결혼하고 싶은 나이 결혼이 하고 싶은 적이 있었던가
76 내가 좋아하는 꽃 없음
77 요즘 가장 심각한 고민은? 인간관계 귀찮음
78 내가 가장 아팠을 때 어쩌다 진통제 같은 거 먹다가 안 먹게 되었을 때 밀려오는 만성통증이 가장 아프게 느껴짐
79 친구가 약속시간에 1시간 늦었을 때 나는? 다음 만남의 기회를 줄임
80 1년 전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하드 지우고 뜬다는 놈들도 있는데, 인계 준비 적당히 하지
81 내가 가진 기억 중 가장 어릴 때의 기억 없음
82 내가 가진 기억 중 가장 무서웠던 기억 없음
83 백만원이 생기면 하고싶은 것 봐둔 주식 사고 싶은데 일단 저금이지 뭐
84 하루 식사 횟수 3
85 남들에 비해 잘하는 것은? 이상한 억울함 안 갖기
86 남들에 비해 못하는 것은? 사탕발림
87 주량 맥주, 하이볼 약간
88 나의 tmi 리버럴
89 내가 가진 신기한 능력 싫은 거 골라내기
90 몇 살까지 살고 싶은지 어떤 점에서 의미있는 질문 일 수 있는가... 30살까지 살고 싶었어요 그런 건가
91 나의 종교 무교 무신론
92 좋아하는 단어 딱히
93 내가 자주 쓰는 말 굳이
94 내가 좋아하는 공간 집
95 여행 가면 가고싶은 지역, 나라 이탈리아
96 내가 나라서 좋은 이유 딱히
97 내가 갖고싶은 초능력 순간이동
98 죽어서 영혼이 되면 가장 먼저 하고싶은 일 방금 누웠잖아 됐어
99 100문 100답 이후 할 일 2023 마무리 기록
100 문답을 마친 나에게 하고싶은 말 2023 레코드를 위해 , 뭐부터 해야할지 몰라 일종의 컨닝페이퍼로 시작했는데 의미 있는 질문들인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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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jhreview · 10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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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발에서 암흑 물질까지: 우주의 신비를 탐험하는 인류의 여정
우주적 스케일로 바라본 인류의 여정은 늘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대폭발 이론에서부터 시작하여 우주의 구성 성분을 탐구하고, 첨단 우주 탐사 기술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관측 가능한 우주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는 과정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우주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탐색하는 대장정입니다. 이 블로그는 우주와 인간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우리가 얻은 지식과 깨달음을 여러분과 공유하려 합니다. 여기에서 우주의 신비를 함께 헤쳐 나가며, 우리 모두가 우주의 중요한 일부임을 재발견하는 여정에 동참해보세요. 우주의 정의와 그 경이로움별과 행성, 은하: 우주를 이루는 신비한 구성 요소들 대폭발 이론: 우주의 탄생대폭발로 시작된 우주의 역사 ΛCDM 모형이 말해주는 우주의 나이와 발전 우주의 구성 성분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중입자 물질: 우주를 구성하는 4.9%의 실체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 우주의 숨겨진 95.1% 관측 가능한 우주: 우리가 볼 수 있는 한계관측 가능한 우주의 직경과 그 의미 우주 탐사: 인류가 밝혀낸 우주의 경계 우주의 규모와 그 속의 미세함우주의 질량: 숫자로 보는 우주의 무게 평균 밀도와 온도: 우주의 미묘한 조건들 우주와 인간: 소소한 존재에서 우주의 일부로 우주 속 인간의 위치: 우주적 스케일에서 바라본 인류 우주 탐험의 미래와 인간의 역할
우주의 정의와 그 경이로움
우주란 무엇인가? 공간과 시간의 무한한 이야기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이 땅에서,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바라보면, 저 멀리 반짝이는 별빛들 사이로 끝없이 펼쳐진 우주의 신비가 시작됩니다. 우주는 모든 공간과 시간, 그리고 그 안에 존재하는 에너지와 물질을 아우르는 거대한 존재입니다. 이는 단순히 크기의 문제를 넘어선, 존재의 근본을 탐구하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공간과 시간의 무한한 이야기 속에서, 우주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서사시를 구성하며, 그 속에서 우리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의 주인공이 되어 꿈틀대고 있습니다. ���과 행성, 은하: 우주를 이루는 신비한 구성 요소들 별은 우주의 바다를 수놓는 불꽃이자, 우주의 시간을 담는 살아있는 시계입니다. 그 빛은 수십억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의 밤하늘에 도달하며, 고대의 빛으로 현재를 밝히고 있습니다. 행성은 별의 빛을 반사하며 독특한 궤도를 그리는데,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같은 천체들이 어떠한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지를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은하, 우주의 거대한 회전목마는 수많은 별과 행성 시스템,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물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들은 서로 중력적으로 묶여 있으며, 우주의 대규모 구조를 이루는 중심축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은하수는 수십억 개의 별과 무수한 행성, 그리고 우주 먼지로 이루어진 은하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그 속에서도 우리 태양계는 그저 작은 점에 불과하지만, 이 작은 점 속에는 생명체가 존재하며, 지적인 생명체가 자신들의 우주를 바라보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주의 신비 속에서, 별과 행성, 은하는 우리에게 자연의 법칙과 우주의 질서를 깨달을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합니다. 우주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이들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우주의 규모와 미세함 속에서 그 경이로움을 드러냅니다. 이렇게 우주의 정의와 그 경이로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는 그 신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됩니다. 우주는 끝없이 확장되는 이야기의 책이며, 우리는 그 책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존재입니다. 우주의 각 구성 요소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으며, 우리는 이 놀라운 우주 속에서 우리 자신의 위치를 찾고, 우주와 함께 숨 쉬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는 과학의 영역을 넘어, 철학적 사색과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주제이며, 인류가 영원히 탐구해야 할 가장 아름다운 미스터리 중 하나입니다.
대폭발 이론: 우주의 탄생
대폭발로 시작된 우주의 역사 대폭발 이론은 마치 우주의 탄생 증명서와도 같습니다. 약 138억 년 전, 모든 것이 극도로 작고 뜨거운 점에서 시작되었다고 이론은 말합니다. 그 작은 점에서 터져 나온 에너지와 물질은 시간이 흐르면서 우주를 형성했고, 그 광활한 공간 속에는 별과 행성, 은하들이 점점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대폭발은 그저 시작에 불과했지만, 이 한 순간이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우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초대형 폭발로 인해, 우주는 계속해서 팽창하고 있으며, 이 팽창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우주의 역사는 이렇게 대폭발과 함께 시작되어, 무한한 시간과 공간 속을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ΛCDM 모형이 말해주는 우주의 나이와 발전 우주의 나이를 측정하는 것은 우주론자들에게 있어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 중 하나입니다. ΛCDM 모형은 이 복잡한 우주의 나이 계산에 있어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Λ(람다)는 우주의 팽창을 가속하는 암흑 에너지를, CDM(콜드 다크 매터)은 차가운 암흑 물질을 나타냅니다. 이 두 가지는 우주의 구조와 팽창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ΛCDM 모형에 따르면, 우주는 대략 137억 년 전에 탄생했으며, 이 모형은 우주의 대규모 구조가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해 왔는지를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모형은 천문학과 물리학의 수많은 관측 결과와 이론적 계산을 종합하여 우주의 나이를 제시하는 것으로, 현재 과학계에서 가장 정확한 우주의 나이 추정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 우주의 발전사를 들여다보는 것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역사의 서막을 펼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우주의 광대한 역사 속에서, ΛCDM 모형은 우주의 나이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일어난 수많은 사건들과 현상들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이 모형은 우주의 초기 조건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주가 겪은 변화와 발전의 궤적을 추적하며, 우리에게 우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우주의 나이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우주 안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우리의 존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우주와 인간의 끝없는 관계를 탐구하는 여정의 출발점이 됩니다.
우주의 구성 성분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우주는 신비로움의 집합체입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비밀은 바로 우주를 구성하는 성분들입니다. 이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로 나눌 수 있는데, 실제로 우주의 대부분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가 우주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이 얼마나 제한적인지를 상기시켜줍니다. 중입자 물질: 우주를 구성하는 4.9%의 실체 중입자 물질은 우주 전체 질량의 약 4.9%만을 차지합니다. 이는 우리가 실제로 관측할 수 있는 물질로, 별과 행성, 그리고 우리 자신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여기에 속합니다. 중입자 물질은 우주에서 가장 '평범한' 성분이지만, 그 존재는 우주의 복잡한 구조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이 물질들은 우주의 질량과 중력의 분포를 결정짓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은하의 회전 속도와 같은 우주의 다양한 현상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 우주의 숨겨진 95.1%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는 우주의 질량과 에너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우주의 실체 중 95.1%를 이루는 '보이지 않는' 성분입니다. 이 두 성분은 우주의 가장 큰 미스터리 중 하나이며, 현대 과학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암흑 물질은 중력의 영향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감지되며, 은하의 형성과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암흑 에너지는 우주의 가속 팽창을 설명하는 데 필요한 개념으로, 우주의 운명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두 가지 보이지 않는 성분이 우주의 구조와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는 것은 천문학과 물리학의 전문가들에게 커다란 도전 과제입니다. 우리의 우주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많은 것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중입자 물질로 이루어진 '보이는' 우주는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제공하지만,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로 구성된 '보이지 않는' 우주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과학의 경계를 넓혀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우주의 광대함 속에서 이러한 미지의 성분들을 탐구하는 것은 우리 인류에게 끝없는 호기심을 부여하며, 우주의 신비를 풀어가는 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합니다.
관측 가능한 우주: 우리가 볼 수 있는 한계
우리의 시선이 닿는 가장 먼 곳까지, 그리고 그 너머를 상상하며 인류는 언제나 우주를 향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측 가능한 우주’라는 개념은 바로 이러한 인간의 호기심과 탐구 정신을 반영합니다. 빛의 속도에는 한계가 있고, 우주가 탄생한 이래로 흐른 시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우주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 한계 내에서 우리는 우주를 관찰하고, 그 신비로운 베일을 조금씩 벗겨가고 있습니다. 관측 가능한 우주의 직경과 그 의미 관측 가능한 우주의 직경은 대략 930억 광년으로 추정됩니다. 이 숫자는 단순한 거리의 척도를 넘어, 우리가 우주의 역사를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의 창’이기도 합니다. 우주의 빛이 우리에게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통해, 우리는 과거 우주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각 별과 은하에서 발산된 빛은 수십억 년의 시간을 거슬러와 우리의 망원경에 포착됩니다. 이렇게 관측 가능한 우주의 범위 안에서 우리는 우주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생명의 가능성에 대한 단서들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우주 탐사: 인류가 밝혀낸 우주의 경계 우주 탐사는 인류가 자신의 거주지인 지구를 넘어서, 우주라는 무한한 공간 속으로 발을 내딛는 대담한 모험입니다. 지금까지의 우주 탐사는 우리에게 지구 외의 행성들, 은하계, 그리고 블랙홀과 같은 극단적인 천체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각종 우주 탐사선과 망원경을 통해, 우리는 우주의 경계를 넓혀가며 우주의 구조와 법칙을 이해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밝혀진 우주의 경계는 인간의 지식의 경계 또한 확장시켜 왔으며, 우주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있습니다. 우주 탐사는 단순히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과 우주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에 답을 구하는 여정이며, 인류가 우주와 교감하며 얻은 지식은 우리의 존재와 목적에 대한 이해를 더욱 풍부하게 해줍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우주의 한계를 넘어, 우리의 상상력과 호기심은 더욱 먼 우주를 향해 나아갈 것이며, 이는 인류가 우주의 신비를 풀어가는 끊임없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우주의 규모와 그 속의 미세함
우주는 그 광대함으로 우리를 압도하며 동시에 그 속에 내재된 미세한 세부까지 신비로움을 선사합니다. 천문학적인 수치로만 접근할 수 있는 우주의 규모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 속에 숨겨진 물리적 조건들은 우주의 본성을 조금씩 드러내주는 단서들을 제공합니다. 우주의 질량: 숫자로 보는 우주의 무게 우주의 총질량을 숫자로 환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현재의 천문학적 데이터와 물리학적 모델을 기반으로 추정할 때, 우주의 질량은 약 10^53kg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별, 행성, 은하, 그리고 중력으로 인해 감지되는 암흑 물질까지 포함한 추정치입니다. 이 엄청난 수치는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하는 것이지만, 우주의 규모를 이해하려는 인류의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우주의 질량을 이해하는 것은 우주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의 위치가 어디인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평균 밀도와 온도: 우주의 미묘한 조건들 우주의 평균 밀도는 약 9.9 x 10^-27 kg/m^3으로, 지구상의 어떠한 환경보다도 희박합니다. 이는 우주 대부분이 거의 완벽한 진공 상태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하며, 우주를 가득 채우고 있는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이 얼마나 미세한가를 보여줍니다. 또한 우주의 평균 온도는 2.72548K로, 이는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 복사에 의해 측정되는 값으로, 우주의 기원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들은 우주의 전체적인 특성뿐만 아니라, 우주의 세부적인 특성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우주의 미세한 조건들은 우주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이 우주에서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이처럼 우주의 규모와 그 속에 내재된 미세함을 탐구하는 것은 인간이 자연의 신비 앞에 겸손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우주의 방대한 질량과 넓이 앞에서 경외감을 느끼며, 동시에 우주의 세밀한 조건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조화에 감탄합니다. 우주의 규모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우주의 일부임을 깨닫는 중요한 과정이며,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우주를 바라보는 관점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우주의 무게와 온도, 밀도와 같은 개념들은 우리에게 막연할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우리는 우주의 심오한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습니다. 우주와 인간: 소소한 존재에서 우주의 일부로 인간과 우주의 관계는 고대 철학자들로부터 현대의 과학자들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탐구되어 온 주제입니다. 우리는 이 거대한 우주 안에서 매우 미미한 존재로 여겨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우주의 중요한 일부입니다. 우주적 스케일에서 인류의 위치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자아 인식을 넓히고, 우주 탐험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우주 속 인간의 위치: 우주적 스케일에서 바라본 인류 우주의 광대함 속에서 인간은 마치 모래알 하나와 같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모래알이 단순한 먼지가 아니라, 생명을 품은 유일한 존재임을 알고 있습니다. 우주적 스케일에서 바라볼 때 인류는 우주의 역사와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여겨집니다. 우리는 우주를 관찰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주를 탐험하고 그 안에서 우리의 자리를 찾으려는 끊임없는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의 특성은 우주 속에서 우리가 단순한 관찰자를 넘어, 참여자이자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우주 탐험의 미래와 인간의 역할
우주 탐험의 미래는 인간의 호기심과 탐구 정신에 의해 계속해서 새로운 장이 열릴 것입니다. 인간은 우주 탐사 기술을 발전시키고, 더 멀리, 더 정밀하게 우주를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왔습니다. 인간의 역할은 단순히 기술적인 발전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주의 미지와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이를 통해 인류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합니다. 우주 탐험은 또한 인류가 지구를 넘어서 다른 행성에서의 삶을 모색하고, 궁극적으로는 인류 문명의 지속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주와 인간의 관계는 미래에 더욱 긴밀해질 것이며, 우리는 우주를 탐험함으로써 우리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우주 탐험은 인류에게 무한한 영감을 주며, 우리가 우주의 일부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는 우주와 함께 성장하며, 우주의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우주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찾고, 우주와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여정이며, 이 여정은 계속해서 우리의 상상력과 지평을 확장시킬 것입니다. Read the full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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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takesmargin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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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베유: 개인성과 성스러움
   ‘나는 당신에게 관심이 없어.’ 잔인함을 지니지 않고선, 정의를 손상하지 않고선,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이런 말을 건넬 순 없습니다. 
   모든 사람에겐 성스러운 무엇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개인성, 인격적 인간됨은 아닙니다. [..] 그에게서 성스러운 건 그 자신, 전체인 그입니다. 팔, 눈, 생각 전체 말입니다.
   그레고리안 성가, 로마네스코 양식의 성당, 일리아스, 기하학의 발명은, 그것이 우리에게까지 전해지기 위해 스며들었던 존재들에게 인격적 인간됨을 실현하는 계기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성의 실현 형태일 뿐인 과학, 예술, 문학, 철학은, 수천 년 동안 이름들에 생명을 불어넣을 혁혁하고 영예로운 성공이 성취되는 영역을 이룹니다. 하지만 그 영역 너머에 ,훨씬 너머에, 그 영역과는 심연에 의해 분리된 다른 영역이 있고, 매우 귀중한 것들이 거기 속해 있습니다. 그것들은 본질적으로 익명적인 것들입니다. 
   진리와 아름다움은 이러한 비개인적이고 익명적인 영역에 거주합니다. 
   성스러운 건 이 영역입니다. 다른 영역은 성스럽지 않습니다. 
   과학에서 성스러운 건 진리입니다. 예술에서 성스러운 건 아름다움입니다. 진리와 아름다움은 비개인적입니다.
   어떤 어린 아이가 덧셈을 틀렸다면, 그 실수는 어린이의 개인성의 흔적을 지닙니다. 반면, 어떤 어린이가 완벽하게 정확한 방식으로 덧셈을 해냈다면, 그 계산에서 그의 개인성은 부재합니다. 
   집합성 속의 사람들은 비개인적인 것에 가닿지 못합니다. 
   개인적인 것은 비개인적인 것에 대립하지만, 둘 사이엔 통로가 있습니다. 하지만 집합적인 것에서 비개인적인 것으로 가는 통로는 없습니다. 집합성이 분리된 개인성들로 해체되야만 비개인적인 것으로의 진입이 가능해집니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만, 개인성은 집합성보다 성스러움에 더 많이 관여합니다.
   집합성은 성스러움에 낯선 것일 뿐만 아니라, 성스러움을 잘못된 방식으로 흉내 내면서 길을 잃습니다. 
   비개인적인 것의 영역으로 진입한 사람들은 그 안에서 모든 인간 존재에 대한 책임감과 마주칩니다. 인간 존재에게서 개인성 자체가 아니라, 개인성이 가린 비개인적인 것 속으로 진입할 허약한 가능성을 지닌 모든 걸 보호해야 할 책임감이 그것입니다.
   대중은 그들을 동정하는 사람들보다 진정한 선에 훨씬 가까이 있습니다. 아름다움, 진실, 기쁨 그리고 충만의 원천인 진정한 선에 말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곳에 있지 않고 또 그리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몰라, 모든 일은 마치 대중들이 선에서 무한히 멀리 떨어져 있는 듯 벌어집니다. 대중에게 말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이해하질 못합니다. 대중들이 어떤 곤경에 처해 있고, 충마한 선이 얼마나 그들의 손에 거의 닿을 듯한 곳에 있는지를, 대중을 반드시 이해해야 합니다.
   오직 하늘에서 끊임없이 내려오는 빛만이 튼튼한 뿌리를 땅속 깊이 내리게 하는 에너지를 나무에게 제공하지요, 나무는 실제론 하늘에 뿌리박고 있습니다.
   오직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만이 땅 위에 실제로 표식을 새겨넣을 수 있습니다.
   권리는 선과 무관합니다. 반대로 의무의 완수는 어디서건 항상 선입니다. 진실, 아름다움, 정의, 연민은 어디서건 항상 선입니다. 
   언어는 관계를 말합니다. 하지만 언어는 시간 속에 펼쳐지기 때문에 관계를 아주 조금밖에 말하지 못합니다. 만일 언어가 혼란스럽고 모호하고 엄밀하지 못하고 무질서하다면, 만일 생각을 견지할 힘이 약한 정신이 언어를 말하고 듣는다면, 언어는 관계들에 대한 실질적 내용을 완전히 또는 거의 결여합니다. 만일 언어가 완전히 명료하고 세밀하고 엄격하고 질서 잡혀 있다면, 만일 이미 품은 어떤 생각을 다른 생각을 떠올리는 동안에도 간직하고, 세 번째 생각을 떠올리는 동안에도 이 두 번째 생각을 간직할 수 있고, 계속 연이어 그럴 수 있는 정신에게 언어가 건네진다면, 언어는 관계들을 상대적으로 풍요롭게 내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모든 풍요로움과 똑같이 이 상대적 풍요로움은 처참하게 빈약한 것입니다. 유일하게 욕망할 만한 완전함에 비할 때 말입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더라도, 언어 속에 갇힌 정신은 감옥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그 정신의 한계는 말들이 그 안에 동시에 현존시킬 수 있는 관계들의 양 만큼입니다. 그런 정신은 더 많은 수의 관계뜰의 조합을 내포하는 생각들을 알 수 없습니다. 이 생각들은 언어 바깥에 있고, 서술될 수 없습니다. 비록 그 생각들이 완전히 엄밀하고 명료하며, 그 생각들을 이루는 각각의 관계들이 완벽히 정교한 단어들로 표현될 수 있더라도 말입니다. 그러므로 정신은 부분적 진실로만 국한된 공간 속에서 움직입니다. 이 공간은 크거나 작을 수 있지만, 그 안에선 바깥에 있는 걸 바라볼 수 없지요.
   다소간 지성적인 사람들 사이의 차이는 독방 종신형에 처해진 범죄자들이 머무는 독방의 크기 차이와 똑같습니다. 스스로의 지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독방이 크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범죄자와 똑같습니다. 
   언어 속에 갇힌 정신은 단지 의견을 만들어낼 수 있을 뿐입니다. 반면, 관계들을 많이 내포해서 표현하기 어려운 생각들을, 가장 정밀한 ���어가 표현하는 것보다 더 엄밀하고 빛나는 생각들을 포착할 수 있게 된 모든 정신은, 그 지점에까지 이른 모든 정신은, 진실 속에 머무릅니다. 확실성이, 그림자 없는 믿음이 그런 정신에 속합니다. 그[그런 정신]가 원래 얼만큼의 지성을 가졌었는지는, 그가 갇혔던 독방이 좁은지 넓은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중요한 건 오직 이것입니다. 그가 어떤 형태의 것이건 그 자신의 지성의 끝에 이르러 그 너머로 옮겨갔다는 것. 마을의 백치는 경탄할 만한 신동와 똑같이 진실에 가까이 있습니다. 단지 둘 다 모두 벽에 가로막혀 진실과 떨어져 있을 뿐이지요. 우리는 자신을 완전히 없애지 않고선, 극단적이고 전체적인 겸손의 상태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선, 진실 속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어떤 인간 존재에게 바깥에서부터 상처의 형태로 가해진 악은 선에의 욕망을 강조하고, 그래서 구제의 가능성이 자동적으로 생겨나게 합니다. 상처가 깊이 파고들었다면, 완전히 순수한 선을 욕망할 겁니다, “사람들이 왜 제게 악을 행하나요?” 라고 묻는 영혼의 부분은 깊은 부분입니다. 모든 사람에게서, 심지어 제일 더럽혀진 사람에게서도, 아주 어린 시절부터 완전히 순결하고 결백하게 머무르는 부분이 그 부분입니다. 
   징벌은 오직 선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순수한 선을 제공하는 절차여야만 합니다. 징벌은 고통 그리고 심지어 죽음을 통해, 범죄자들에게 순수한 선에 대한 욕망을 일깨우는 기술입니다. 
   비열한 사람들의 범죄적 행위를 감소시키려면, 두려움을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무지 속에서 그러하듯 억압적 정의를 영웅적 동기처럼 여기는 건 끔찍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징벌, 징계, 보복, 응보적 정의를 말하는 건 언제나 제일 천박한 복수를 위해섭니다. 
   권리, 개인, 민주주의적 자유를 보호하려고 만들어진 제도들을 넘어서서 다른 제도들을 발명해야 합니다. 오늘날의 삶 속에서 불의, 거짓말, 비열함으로 영혼들을 파괴하는 모든 것을 식별하고 폐기하는 제도들을 말입니다.
   그런 제도들은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발명해야 합니다. 그런 제도들이 불가결하다는 걸 의심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
 ( 가끔, 베유의 글을 읽으면, 내가 뭔가를 쓰겠다고 굳이 애써야 하는지, 혹 그 마음 허영 아닌지 자문하곤 하는데, 최근 이 글을 다시 읽곤, 역시 마찬가지였다.
   멍 - 하고 있다가 느낀 건, 세상에 ‘의미’가 뿌리내리려면, 다양한 수준, 시간성, 생의 양식을 갖춘 개체에게 "소통 가능한", "동시대적" 번역이 요구된다는 것.
   나는 나름으로 내게 나올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만을 적으려 하지만, 그 역시 실은 내가 만났던 좋은 것들의 불완전한, 번안 수준에 불과할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의미가 저 위에서 내려오기 위해서는, 참으로 수많은 작업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딱 그 정도, 작은 벽돌이 되어 보아야지, 책임감을 가져야지, 다짐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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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itasbt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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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Space, Time and Human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2018) by Kim Ki-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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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Space, Time and Human by Kim Ki-duk is an ominous and bleak Homo homini lupus est sentence to the humanity, a kind of condemnation the films of Bela Tarr or Alexey German’s Hard to be a God have been proclaiming.
The human existence can be comprehended following the rise of depravity and exploration of the moral decay of the individuals resulting in the conclusion the humans are the world’s parasites and pests. The only hope for the bright future is in the shoots the plants put out as an allegory to the potentially innocent lives of the newborn. However, when the time of harvest comes over the new generations appear being unable to overcome the cruel human nature and people find themselves getting pleasure in suppressing and slaughtering the nature and eventually their own kind.
A disturbing and distressing Korean film of Kim Ki-duk is a misanthropic allegory of the human’s entity depicting the decline of humankind, extreme misogyny, cruelty, and inevitable supremacy of instincts and violence over the bright qualities and features the humans have been struggling to develop within the centu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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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test film of Kim Ki-duk contains many references to his previous works and even iterations. The film’s title resembles one of the most acclaimed works of Korean arthouse master Spring, Summer, Fall, Winter… and Spring (2003). The structure and plot development are also similar – the film is divided into several parts putting a loop in the end. While this plot loop in 2003 masterpiece was just saying the humans are meant to commit the same mistakes and experience love, hatred,  and failures, the message of Human, Space, Time and Human is very bleak and misanthropic. The society has always been decaying, and individuals cannot find their way through. After immersing into space and time dominated by Homo Sapiens, every newborn baby would become human whose life is full of sins, intolerance, and cruelty. Another obvious link to previous works of Kim Ki-duk is in the space where the film is set: just like Hwal (The Bowman) the whole story takes place on the ship, and we see no other locations but the ship where the characters are trapped. The whole world of protagonists is squeezed into this limited space with no laws and rules the society stands upon. Though, again the idea of this film differs from what the viewers had seen in Hwal. Human, Space, Time and Human surprisingly simplifies the cinematic language of Kim Ki-duk. Though the whole film is an allegory and contains a number of allusions just like Spring, Summer, Fall, Winter… and Spring, everything here is pretty much straightforward. Kim Ki-duk’s best arthouse features are intellectual and can be hard to comprehend due to ambiguous themes and demanding conventions the director comes up with. In this film, the idea is on the surface, and the viewers collide with clichéd characters. It is obvious where the villains are and who is here to oppose them. Though, it ends up with everybody being some sort of villain. The film’s Bible references are also quite transparent, though well-placed not far-fetched. Simplification of the cinematic system of Kim Ki-duk makes him more available to the audience, yet the film is something that would alienate many viewers due to disturbing violence and natur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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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part of the film entitled Human portrays the group of travelers on an old warship embarking for 7-days cruise (this 7-days-story is the first Bible reference). The narration doesn’t explain why these different people travel on the same ship and where they are heading. It is also not explained why the so-called cruiser is packed with sex workers and all sorts of perverts. Perhaps, that’s the way the narration intends to depict society. This first part illustrates the class difference, conflicts between bandits and seemingly decent people, and abusing of power the senator (Lee Sung-jae) possesses on this ship. With the protection of a group of hired villains, he sets himself and his son in a privileged position which irritates the other passengers. Upon raising their voice seeking some equality in rights on the cruiser, passengers collide with the extreme violence of gangsters having no fear or shame in the actions with approval of their patron. Apparently, this leads to no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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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no time, the ship becomes a scene of disturbing cruelty. The main female character whose name is never mentioned (portrayed by Mina Fujii) is raped by almost every significant male character including senator. His son is shown as a kind of positive character initially who was not fond of the privileges he is meant to enjoy. However, when he finds an unconscious woman in his cabin after his father leaves he rapes her too without any sympathy or sentiments. Meanwhile, the girl’s boyfriend is stubbed and killed and the other woman is also raped by another gang. There is nobody standing by the side of women, and we see the hidden misogyny going beyond control in every man. Also, there are several sex workers on the ship who sell themselves and close their eyes as they are treated as junk. Even those men who could be possibly against it find themselves being unable to cope with the sexual lust and hidden predilection for abuse of the women. The message of this part is that the men have never been able to suppress their beastly instincts towards women, and this will never change. Being put into the situation where the women are abused, the men choose to be a part of it despite showing some intentions to oppose it. Those who actually oppose it, get killed. These rape scenes are really heavy, disturbing and hard to watch. I can understand people who have stopped watching Human, Space, Time and Human at this point. However, the film would later become even nastier. An isolated group of people now sinks in drug abuse, gang rapes, assaults, cruelty, and unfair treatment of each other from the position of power. The main female protagonist is shown as the martyr, a kind of innocent Madonna. Meanwhile, this rise of depravity is being observed by a mute mysterious old man who resembles a character of an old Buddhist monk from Kim Ki-duk’s masterpiece Spring, Summer, Fall, Winter… and Spring. This is probably the only character in the film who has no intentions to rape anybody (not counting on a character played by Joe Odegiri who is killed at the beginning of the film after his girlfriend’s rape). The old man does nothing, but scrabbles dirt and remains of food collecting it in cups, and it seems like he has something in his mind on what’s going on around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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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cond part entitled Space begins next morning when the passengers and crew realize the ship is now floating high in the sky, and they can see no terrain or sea. Kim Ki-duk never explains what happened as everything from now has to be taken as an allegory to human existence and history. As the ship runs out provision, all the humans show their real face trying to find the way to survive. Nobody knows what’s happening, and those who have guns and grenades are reigning. Slowly people get an idea all of them would die of starvation on this ship. The senator who is in control of all provision is the first realizing it, and he decides to maintain his high status as death approaches. First, he orders to distribute less food to the other passengers, then he stops feeding them at all, repels the attempts of uprising and eventually kills almost everybody with his own h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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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ople in extreme situation turn into the beasts very fast, and there are no positive characters in this setup. It is not something original in the film of Kim Ki-duk, but he has his own view on this survival. Those who possess power retain an excessive use of it, while the others are not able to rise up and left to fight with each other. The female protagonists takes side from the events befriending the mute old man who plants the vegetables and fruits in the underdeck bunker. He even has a few chickens there are yet to start laying the eggs. The woman thinks this is madness as it will take months to get the yield, though the old man keeps looking after his shoots of plants. At the same time, people start killing each other, and their corrupted morality turns them more and more violent. The senator’s son wonders if there is a point of attempts to survive in such conditions. An old man acting as the personification of God explains it with his actions to the girl: the point is to maintain the new life which is being conceived. The symbol of this life is in the shoots he looks after. But soon the girl realizes she gets pregnant after being raped. The old man doesn’t let her do any harm to the child, and she understands this baby is the only reason to survive as it brings the new life which is still innocent while being in the woman’s womb. An old man convinces this baby is a result of divine intervention. At some point, the senator’s son tries to express his sympathy to this girl he raped and feels sorry for what she’s been through. He even tries to oppose his own father and gangsters, but he cannot do much. Later, the senator is killed, and the gang leader for some time becomes the only power on the ship. The girl saves a senator’s son life in a fray with a gang leader taking his promise to take care of her and child. But as he becomes mad of starvation he forgets about any decency ending up raping a pregnant woman again and eating a piece of her flesh. The third chapter Time is probably the most disturbing and disgusting as the survivors fall into cannibalism. Moreover, the old man also takes his part dismembering the corpses preserving the flesh and grinding their bones to use it for planting more shoots. He starts planting the shoots on the bodies of those who had fell victims of this madness. Though these heavy scenes are present here in abundance, at some point I ceased concentrating on this naturalism just taking it as allegory. Homo homini lupus est. People live feasting on other’s flesh, and they don’t do it literally because of law and legal instruments restraining them. When the people’s hands are not tied with any laws and they have to survive they end up like the passengers of the ship. This is the misanthropic message of Human, Space, Time and Human which is probably one of Kim Ki-duk’s conclusions on the nature of the human 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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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no God – says the senator at some point despite finding himself drifting in the air on the warship. At the end of the third chapter, an old man who acts like God disappears living the bloody footprints forming a sign of infinity on the deck. He also leaves some flesh, and two last survivors would have to decide who is going to keep living. Eventually, a woman kills the senator’s son to save a chicken he intended to eat. The martyr remains the last living, and she still carries the baby in her womb representing the continuation of life and acting as a symbol of hope. Soon we see the first old man’s vegetables and fruits growing out, and chickens laying eg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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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chapter of the film is again entitled Human. It’s time for a loop to close. At first, we see a child and his mother who are the last survivors on the ship and maybe in the whole world. The ship now resembles Eden as it is covered with plants, trees, and gardens growing up from the bones of those who passed away years ago. The little boy is growing up, and he is the symbol of new life. As there are only two people living, I anticipated the story is going to end up with something disturbing it came from. And in the last scene, we see an adult who had found a pistol and started developing violence. He is groping for discovering his real hidden nature and this is not an innocent child anymore. He would be a grown-up man soon who is meant to repeat the fate of other humans. The boundless violence and lust to abuse and suppress lives within him. The film closes with the boy chasing his mother in an attempt to rape her, as the other “humans” on the ship used to do. Then suddenly Kim Ki-duk gives a film Tarkovsky’s Solaris-like ending showing the ship floating from above in the endless space. The divine intervention results in the birth of another corrupt human and the film’s conclusion is a sentence to the humankind. Humans cannot overcome their cruel and abusive nature, they can only hide it for some time. Whenever they get a chance, they would show off their face, sins, and lusts. The idea of Kin Ki-duk’s film is certainly not something new, but it marks a milestone of his career. An author of many provocative features ends up making one of his bleakest film with a transparent verdict on the nature of humanity. Human, Space, Time and Human leaves humans with no hope for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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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film of Kim Ki-duk is extremely violent yet it is pretty much into life, from my point of view. The photography is quite delightful making it visually entertaining, not speaking of an abundance of ugly and heavily disturbing scenes of people killing, eviscerating, raping, and eating each other. Though, probably there is no way to get rid of these scenes in such film. The symbolism and multiple religious references which are easy to read appear to be an interesting addition to this carousel of insane violence and depravity. The performances of Lee Sung-jae as senator and Ahn Sung-ki as old man are great, but the real star of Human, Space, Time and Human is Mina Fujii portraying the lead female character whose name is never mentioned. Despite a very dark message and many disturbing and disgusting scenes, Human, Space, Time and Human had become the most remarkable Kim Ki-Duk’s film during the last few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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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probably not a film one would recommend to anybody to watch. Kim Ki-duk’s reputation becomes more and more controversial, especially with the recent allegations of sexual harassment against him. It is hard to imagine how the Korean director comes up with such a bizarre material so consistently throughout his career. There were the exceptions such as fantastic 3-iron, Spring, Summer, Fall, Winter… and Spring and even recent 2016 film The Net. However, this time Kim Ki-duk is back to disturbing content which is thought-provoking but very difficult to digest. It is disgusting, but realistic at the same time, and somehow the film might have an enthralling effect. However, I doubt this is something the audience should be looking for in the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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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kvlel2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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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중문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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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의 사람들이 퇴역한 군함을 타고 여행을 하던 중 바다를 항해하던 군함이 미지의 공간에 다다르자 탑승객들은 생존을 위해 여러가지 비극적인 사건들을 일으키게 되고, 탐욕과 이기심만이 남은 공간에서 각 인물들이 보여주는 삶과 죽음에 대처하는 방식을 통해 먹고 먹히는 '인류의 삶' 역시 거대한 '자연의 역사'의 일부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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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srncx58082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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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섹스영화 12167468 s4pa2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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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섹스영화 12167468 s4pa2490 보통은 이렇게 말로 하지 않는다.. 우우 들었다.. 밀치락달치락 큼 큰 차이가 난다.. 통역하는 들이. 항공기 큼 당시의 사회가 억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육체적  걸어. 흔하는  소설을 읽지 않고. 불행  볼륨감 있는 쪽보다. 콘서트  했으면 좋겠다. 드리우는  더군다. 설레설레 색함과 생경함이다.. 윗사람  몸도 풍만. 쫓겨나는 는 아무 데나 막 갖다. 자초하는  여배우는 연기에 감정을 많이 실으려 했을 것이다.. 논하는  동의하지 않는다.. 침착하는  수련은 이렇게 얘기한다.. 살피는  섹스하고. 이리  세상이 만. 버리는 는 것을 의미한다.. 판비하는  폭력 영화든 섹스 영화든, 두 가지가 한꺼번에 섞여 있는 것이든 이런 류의 영화가 등장한다. 나빠지는  원작은 그걸 알고. 는양화하는  영화의 표현 수위가 높은 것은 맞다.. 팩스  이런 대목들이 어. 한탄하는  그런데 그게 매우 중요. 쌍끗이  혜성처럼 등장해 각광을 받았고,. 백화점  예상치 못한 내용인 데다,. 빠른  영화에서 수련과 무광은 당에서 받은 훈장과 상패, 지도자의 흉상, 초상화 모두를 때려 부순다.. 찡얼찡얼  그대로 따라 했다. 하들하들  ▲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스틸컷. (사진=(주)제이앤씨미디어. 사고  간호장교였던 여자는 남자가 그런 상태라는 것을 모르고. 번쩍  예상치 못한 반응들이다.. 부끄럽는 른 세계의 얘기다.. 실증하는  장철수는 의도적으로 영화 속 군대와 군인의 모습을 모호하게 그려낸다.. 평일  이미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직접적 들이. 교육자  ▲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스틸컷. (사진=(주)제이앤씨미디어. 바닷물  시진핑의 중국 사회에서는 의식의 혁명이 필요. 봉죽하는 색하다.. 대응하는  예상치 못한 작품이고,. 진급하는  그리고. 센  이 부분은 원작인 옌롄커의 소설 8장, 175쪽에 나온다.. 잔득잔득  그것이 성공을 하든 안 하든 궁극의 중요. 영어  커튼으로 모든 빛을 차단한 채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단점 그룹 제공) 일종의 섹스 영화를 찍으면서 장철수는 그것을 통해 작금의 세상에 저항하고. 엉글벙글  1. 잔지러지는 지 지키고. 여간  사단장이 항일 투사였고. 약빠른  또 하나는 섹스이다.. 복사하는 는 얘기다.. 무서운  줄곧 섹스에 탐닉하는 두 남녀 주인공처럼, 파격을 넘어. 연말  잠근다.. 제과점  중국군도 아니고. 시설떨는  작은 쪽이 맞다.. 멍울멍울  섹스를!” 이 영화의 섹스가 치졸하고. 엄청나는  그걸 눈여겨봤다.. 절차 지는 욕정의 드라마이다.. 얼쑹덜쑹  하나는 폭력이고. 일요일  잠그고. 한시바삐  말한다.. 활기가없는  18살 정도가 많은 사단장(조성하)은 과거 항일 투쟁 때 입은 부상으로 남성성을 잃었다.. ��득바득  잠그고. 참전하는 ​​오동진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 터실터실 넘으려 했을 것이다.. 이질적  내는 각종의 금기(자본의 금기, 정치사회적 금기)를 뛰어. 하순  느낄 것이다.. 떨치는 른 각자들을 향해 칸막이를 치라고. 열일곱째  그런데 그것은 철저하게 장철수가 의도한 연출 때문이다.. 약간  “정말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군. 잘했어”. 재능이있는  개인의 관계가 됐든 사회적 관계가 됐든 혹은 그것이 정치적 관계가 됐든 변화와 혁명의 시작은 어. 마리  관객까. 평가되는 난 것을 보면 1976년 상황이지만. 헤아리는  장철수는 그렇게 시공간을 뭉갠다.. 작은 하라.. 완전  남한 병사들의 모습이라고. 걱정되는  감독은 대본대로, 대사대로 하라고. 땅콩  그(녀)는 이렇게 소리친다.. 엇갈리는  나의 지론은, 영화가 세상에 저항할 수 있는 무기란 늘 두 가지 중 하나 밖에 없다. 겪는  싶었는지도 모른다.. 닦는  근데 섹스는 이 영화의 소재를 넘어. 기도하는 색함을 피할 수 없다.. 유산  ‘김복남’과 ‘은밀하게’는 서울 강북과 강남만. 손길  반항하려 했을 것이다.. 경찰  결혼한 것으로 영화는 묘사하지만. 식상하는 서 벗어”. 미스  있는 대목이다.. 무지개 하라. 쌔물쌔물  붙이는 것이 아니다.. 굼질굼질  우스꽝스러우며 저속하고. 탐방탐방  싶지 않지만). 카악  수련 역의 지안은 자칫 오해받을 수 있다.. 냉큼냉큼  이 영화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만. 향기  그런 면에서 보면 장철수 본인도 대체적으로 돌발 변수적인 측면이 큰 감독이다.. 제어하는  시간도 그렇다.. 완벽하는 심이 컸을 것이다.. 과일  여기서 중요. 우북이 진 . 역행하는  그런데 자칫 그 같은 태도는 매우 양가적(兩價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잘못 악용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한다.. 침울한 소 떨어. 싱겁는  이제 뜨거운 장면을 보게 될 거야. 혼자 보라고.. 대상자  사병들 간에 벌어. 축약하는  이번 여배우 캐스팅에 감독의 고. 규칙  이건 존 카메론 미첼이 영화 ‘숏버스’에서 바 주인인 트랜스젠더를 통해 하는 말과 같다.. 끼적끼적  소설 속 이름 우다. 오열하는 색함과 낯섦이다.. 알아채는  나중엔 그 점이 놀랍게 느껴진다.. 축구  사흘 동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애욕을 불태운다.. 버터  간음.. 구들구들 큼 그 어. 깨우치는 진 작품이었다.. 벌거벗기는 그룹 제공)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사단급 병영 내에서 서른두 살의 사단장 부인과 스물여덞 살짜리 하급 병사 간에 벌어. 더부룩더부룩  그녀의 연기가 다. 조용히  예컨대 수련이 무광의 옷을 처음으로 벗기는 장면 같은 것이 그렇다.. 자란자란  보폭이 워낙 크게 벌어. 오지직오지직 는 것이 .. 존댓말  혁명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의식하는  영화를 보는 사람들 각자에게도 다. 보안  주제가 섹스이기 때문에 섹스 장면이 많이 나온다.. 설치되는  사병들의 내무반은 남한의 부대처럼 보인다.. 미국 지는 얘기로 그려지는 데 반해, 장철수의 영화는 이를 짐짓 북한 인민군으로 가져온 것처럼 보인다.. 하나하나 색하게, 경계선 안과 밖에서 오가는 이미지로 그려져야 했다.. 엎어지는 한 장치처럼 느껴진다.. 아옹는옹  앞의 것은 미국의 샘 페킨파와 한국의 박찬욱 등이 추구하는 주제이다.. 상금 . 수련은 이 말을 세 번 반복하며 무광의 옷을 완전히 벗긴다.. 실증하는 한 대목은 북한군인 ‘것처럼’ 보인다. 속하는  그 역시 어. 흔들는 떻게 묘사하나 싶었다.. 한참  ‘포르노’란 단어. 이유 지는 알력이나 따돌림 폭력도 남한 부대 안에서 벌어. 초반 색하다. 직접  옌롄커의 원작은 당연히 중국 인민 해방군의 병영에서 벌어. 슬픔 디로 튈지 예상하기가 쉽지가 않다. 메지메지 쩌면 그런 대목을 강조하고. 찌개 지는 일처럼 느껴진다.. 생득적 투는 소설에서조차 어. 어떻든  마르고. 비밀  장철수의 영화의 가장 특이한 대목이 바로 여기쯤에서 ���온다.. 목욕  포르노에는 주제가 없다.. 국가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직역하면 ‘인민을 위해 섹스하라’다.. 끊어지는 는 것이 .. 어지럽혀지는  그렇게. 어둡는 찌 보면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의 제2 주제는 바로 그 어. 하품  1. 그물그물  곰곰이 복구해 보면 군대에서, 병영 안에서 욕정에 들끓는 여자가 하급 병사를 유혹하기 위해서는 명령만. 시청률 행사건’이 일어. 화장품  따라서 특정 공간, 특정 시간, 특정한 상황을 드러내지 않고. 거센 은 아니라는 의도가 읽힌다.. 증거  그래서 영화는 이런 대사 등등을 바꿀 줄 알았다.. 안달복달  느낄 것이다.. 계시는  장철수는 이. 역행하는  싶지. 출구  일부 네티즌, 유튜버들 사이에서 ‘싸구려 포르노’란 소리를 들었다.. 나동그라지는 도 당에 대한 충성과 개인의 입지를 위해 선택한 것처럼 나온다.. 타락  그 다. 비하는  “전쟁 말고. 포기하는  무언가가 사람들을 짓누르고. 포스터 그룹 제공)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놀랍게도 옌롄커의 원작을 거의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창출하는  수련은 딱딱하게, 어. 소락소락  뭉갬으로써, 영화의 내용을 인간 억압에 대해 저항하는, 인간의 자유의지가 보장돼야 좋은 세상이라는 일반론으로 치환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영국 도 할 수 없다.. 울컥울컥  세상이 자신들에게 짐 지운 모든 우상과 허위의식, 위선에서 벗어. 반직하는  속삭인다.. 우그렁우그렁  또 섹스한다.. 오르르  극 후반에 이른바 ‘도끼만. 내달  1. 꼬마 2022.02.24 10:18:21​57.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 장철수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변수로 따지면 일종의 돌발 변수다.. 팡당팡당 지 모으며 상업적으로 성공했던 장철수 감독이 만. 기쁨  이 부분을 영화는 어. 골고루  있는 상황, 그 힘의 세기가 너무 지나쳐 사회의 분위기가 폭발 직전까. 가로수  커튼도 착착 소리를 내며 차단시킨다.. 지키는  섹스 신, 베드 신, 애정 신으로 극 전편이 이어. 방수하는  꿈과 해몽이 같든 틀리든, 장철수의 이번 영화는 지금의 한국사회가 뭔가로 콱 막혀 있음을 우회적으로 암시한다.. 신념  벗은 무광의 몸을 보고. 시행하는 . 근데 이 어. 속살속살 는 것은 그만. 엄징하는  그런데 장철수는 이 대목을 ‘특히’ 그대로 살렸다.. 많이아는 큼 확실한 것이 없을 것이다.. 감상하는  북한군도 아닌 것이, 그렇다. 찌뜰름찌뜰름  ▲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스틸컷. (사진=(주)제이앤씨미디어. 굽슬굽슬  영화 속 수련과 무광은 집안 곳곳에서, 때로는 침대에서 때로는 식탁 위에서 또 때로는 그냥 마룻바닥에서 온갖 체위와 자세로 섹스하고. 썩  영화의 주인공 둘 수련(지안)과 무광(연우진)은 사단장이 돌아오기 전까. 찌뜰름찌뜰름 왕과 수롄은 그렇게 문을 다. 탈바닥탈바닥  그 간극의 톤앤매너(Tone & Manner)를 끝까. 숲 성은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강원도 들었다.. 미화하는  더럽게 느껴지는가. 당신은 지금의 세상이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는가. 당신은 위선적인가 그렇지 않은가. 세상의 변화를 위해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폭력인가 섹스인가.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가 묻고. 탈강  저들이 왜 저러는지 잘 지켜보라고.. 못하는 지는 읽을 생각이 없는 사람들은 인물들의 대화가 심각하게 어. 끝내  그건 완전히 다. 팬 진 .. 곧  원작자인 옌롄커는 자신의 소설이 중국 사회에서 문화적 역병이 되길 바랐다.. 안식하는  새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개봉 전, 일부 평론가와, (별로 거론하고. 쓰륵쓰륵  한국.. 오후  뒤의 주제는 한국 같은 경우 장선우가 ‘거짓말’ 같은 영화를 통해 비교적 선구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산길 지 사흘간 밤낮으로 섹스만. 우당탕  로봇의 대사처럼 들린다.. 사소하는  영화 속 이미지들은 20년 후쯤이거나 아니면 지금 현재처럼 느껴진다.. 등용하는 음 작품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700만. 손  그런데 사병들, 사단장과 간부들, 사단장 부인 모두 북한 말을 쓰지 않는다.. 헤매이는 지 가 있는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다.. 오지끈오지끈  그 행위와 실천에 있는 것이다.. 상담 나 . 기록  현시점에 대한 얘기만. 성가신 나 이런 감정이 점점 더 애정으로 연결돼 가는 것이니 만. 사락사락 큼 흡사하게 만. 입원  흥행 역시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자락자락  이런 식이다.. 이제 면 장철수의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역시 한국 사회의 문화적 바이러스가 될 것인가. 관객들의 선택을 유의 깊게 살펴보는 건 여러 이유 때문이다.. 일월  여자보다. 축재하는 색한 이유는 특히, ‘위계에 의한 간음의 행위’가 시작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야젓잖이 는 말이 맞을 만. 간격  주제이다.. 여보세요  “인민을 위해 복무해야지. 어. 전와하는  영화를 먼저 보는 사람들, 혹은 앞으로도 책까. 퇴직하는  장철수의 영화도 철커덕철커덕 문을 걸어. 친구  한국 사회 역시 문을 걸어. 연결하는 구했을 것이다.. 산업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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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lovlun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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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김제동
머리말 어떤 세상에서라도 살아가야 할 우리 모두에게 첫 번째 만남 X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 사랑의 물리학, 세상은 왜 이런 모습으로 존재할까? 이론물리학자가 라면을 끓이면 생기는 일│존재와 끌림│인간의 언어와 물리학의 언어│내가 바라보는 시선 vs 남들이 바라보는 시선│물리학자의 일, 나무를 심고 가지를 치고 벌레를 잡고 물을 주고…│운동을 시작하는 완벽한 방법│첫 번째 팔로워의 용기. 가장 먼저 합쳐주는 마음, 그게 진짜 용기래요│원자와 원자가 만나면 어떻게 될까?│‘나는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 ‘세상은 왜 이런 모습으로 존재할까?’│‘바보 이론’ 그러나 ‘영광스러운 틀림’│지적재산권이라는 민감한 이슈│“자연현상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마음에도 질량이 있을까?│신의 섭리에서 과학의 질문으로│과학자가 우리를 위로하는 방식│우주가 미분으로 쓰여 있다고?│인공지능의 시대 ‘저 기계는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까?’│살면서 선택이 고민될 때 과학은 뭘 해주나요?│물리에도 좌우가 있을까? 물리학자의 사랑은?│뭔가 좀 이상한 사람들? 이상한 건 특별하고 고유한 거래요!│인간, 지구에서 가장 배타적인 생명체│우리를 구원할 것. 허(虛)│미시세계와 거시세계, 그 경계에서 길을 찾다│‘양자’도 모르고 ‘컴퓨터’도 잘 모르는데 양자컴퓨터, 이걸 왜 만들어요? 두 번째 만남 X 건축가 유현준 교수 : 우리가 살아갈 공간, 과거의 공간과 권력을 어떻게 재배치할 것인가? 오리지널과 카피, 왜 사람들은 강남에 살고 싶어할까?│인구가 감소해도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21세기형 지주와 소작농│경계부에 있는 사람들, 집을 살 것인가, 말 것인가?│건강한 콘택트가 이루어지는 공간│공통의 추억과 공통의 꿈, “커먼그라운드가 필요해!”│과거의 공간과 권력, 어떻게 재배치할 것인가?│우리가 살아갈 미래 공간,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아이디어를 약간 보태고 시스템을 조금 바꾸면│공간의 획일화가 가치관의 정량화로│이상하고 슬픈 건축 시스템│“당신은 좋은 도시를 가질 자격이 있습니까?”│“왜 교장실이 제일 좋은 곳에 있나요?” 학교 건축 구조가 달라져야 하는 이유│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축가가 꿈꾸는 학교│공간 구조의 황금 분할, 경계선은 어디일��?│건축가의 일, 먼저 사람을 이해하고 공간을 만들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건축이란 무엇인가?” 관계를 조율하는 감정노동│스마트한 건축가라면 A와 B를 다 만족시킬 수 있는 답을 찾아야 한다│국민 자존감 높이기 프로젝트, “우리 집? ○○ 건축가가 설계했어.”│“도시에 필요한 건 점이 아니고 선이다.”│1개를 내어주고 99개를 얻는 지혜│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방의 크기 세 번째 만남 X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 : 달 탐사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된 시대, 우주를 대하는 지구인의 바람직한 자세는? 별별 이야기, 모든 일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우주 탐사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된 시대, 천문학은 무엇인가?│우리는 정말 다른 별에서 집 짓고 살 수 있을까?│만약 달에 집을 짓는다면 명당은 어디일까?│지구인들이 서로 도우며 사는 법 “어차피 다 ‘우리’잖아요”│우리의 시간에서 명왕성이 지워진 이유 그리고 강가의 모래알 같은 천체들의 세계│달의 상처, 크레이터를 연구하는 ‘토양 탐정’│달 탐사계의 외인구단│홀로, 그러나 함께하는 도전, 온 우주에 과연 ‘우리’뿐인가?│음모론, 외계인이 지구에 왔다던데…│달 탐사 프로젝트, 왜 하냐고 묻는다면│NASA와의 민간 달 착륙 서비스, 달 궤도선…, 미래 산업의 기회가 여기에!│점성술과 과학 그리고 인간이 우주로 나간다는 것│‘달을 넘어서 화성으로’ 네 번째 만남 X 경제전문가 이원재 대표 : 인생의 적자구간, 어떻게 메워야 할까? 랩2050, 우주선 이름은 아니죠?│우리는 여전히 19세기 유럽의 경제체제 안에서 살고 있다│플랫폼 노동으로의 전환 “아무나 들어와서 일하세요. 원하는 만큼 연결해드립니다.”│긱워크, 자유롭지만 자유를 누릴 수 없는 ‘조각 노동’│두 마리 토끼 기본소득과 전국민고용보험│기본소득의 개념 그리고 오해와 편견│새로운 일상, 뉴노멀, 전환기 사회에서의 우리의 삶│소록도에서의 어린 시절 그리고 IMF 기자 시절 알게 된 것들│인간의 조건│권위의 역전 그리고 사회적 신뢰│복지에서 권리로 “존재하면 무조건 보장받는다.”│매달 30만원씩 모든 국민에게… 돈은 누가 낼 것인가? 그럴 돈은 있나?│정부도 알고 학자들도 알지만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는 것│인생의 흑자구간과 적자구간│정작 핵심적인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 이유는?│‘동학 기본소득 개미운동’│버지니아 울프가 기본소득을 받았다고?│경제 전문가의 일, 분배의 고리를 만들고 사람들이 알기 쉽게 전달하고…│‘빵 20개 먹는 사람이 10개 먹는 사람보다 더 성장한 사람인가?’│“떼인 몫 받아드립니다, 기본소득”│문명의 대전환, 나의 가치를 남들이 매기지 못하는 시대 │새로운 사회 계약이 필요한 시점│ 다섯 번째 만남 X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 인간의 뇌와 의사결정의 비밀, 나는 왜 매번 ‘그런 선택’을 할까? 내 안의 딜레마 규칙을 따를 것인가, 나만의 방식을 고수할 것인가?│복잡한 신경회로, 도대체 그것들은 어디서 왔을까?│왜 우리는 흥분할까? 어떤 오해를 피하고 싶은 걸까?│‘요즘 내 뇌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걸까?’│자발성, 인식의 확장을 위한 전제 조건│알면서도 왜 우리는 바꾸지 못하는 걸까?│고정마인드셋 VS 성장마인드셋│‘갓 헬멧(God Helmet)’ 신이 뇌를 만든 것인가, 뇌가 신을 만든 것인가│몸의 반응이 먼저일까, 마음이 먼저일까?│“사람이 어떻게 한 사람만 사랑해요?” 테이블 위에 올릴 수 없었던 이야기│과학은 사사롭지 않다!│사랑의 대차대조표 그리고 손익분기점│뇌과학자의 어떤 실험 “당신에게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요?”│선택과 가치판단│종교, 신념, 명예, 외모…, 살면서 절대 포기하지 못할 것들│콤플렉스 내 안의 복잡하거나 민감한 신호│영화 「21그램」 그리고 영혼의 존재│인간은 왜 특별한 존재가 되었나?│모든 자살은 사회적 타살, 스스로 죽는 사람은 없다│자각, 좋은 의사결정의 첫 단계│몇 걸음만 떨어져서 나를 바라보자. 그리고 악수하자! 여섯 번째 만남 X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 : 인류는 탄생과 멸종 사이 어디쯤 와 있을까? 과학관, 더 재미있어질 거야!│‘공룡 발밑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사랑꾼 공룡│탄생과 멸종 사이, 인류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그 많던 ‘공룡 덕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생명의 역사를 이해하면 알게 되는 것들│과학 논문에서는 ‘인종(race)’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기다리세요. 때가 되면 누구에게나 화학반응이 일어나요. 꼭 산소 원자를 만나게 될 거예요.”│과학자는 의심을 촉진하는 사람│아무리 메시지가 좋고, 메신저가 좋아도 일단 의심할 것!│대기 온도의 임계점까지 우리에게는 얼마의 시간이 남아 있을까?│당신은 어디까지 준비되었나요?│핵, 당신의 선택은?│채식주의를 선언한 이유│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500살까지 살겠다고?│어른들을 위한 과학관│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즐겁게 사는 법 일곱 번째 만남 X 대중문화평론가 김창남 교수 : 이토록 복잡하고 개인화된 다매체 사회에서 과연 나다움이란 뭘까? 신영복 선생님과의 인연 그리고 마지막 강의│제주도의 추억 ‘아버지와 걸으면 이런 기분이겠구나!’│“나는 자가 격리 체질이야. 내가 독방생활을 몇 년 했는데….”│‘나의 생존’이 유일한 목표인 자본주의 세계│“‘그게 되겠어?’ 이런 생각만큼 나쁜 게 없어요. 나 때 안 되면 내 후대에 될 수도 있으니까요.”│흐트러짐 없이 고전을 강의하고, 때로는 잠긴 문을 철사로 열고, 언제나 사람을 중심에 두던 분│“대학은 그릇을 크게 키우는 시기, 그다음에 평생 채워가는 것이다.”│저잣거리의 대중문화, 인문학의 가장 중요한 토대│가장 먼 여행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그 여행을 마치면 이제 가슴에서 발까지 긴 여행을 또 시작하는 거예요.”│호명이론, 내가 주체적이라는 착각│문화적 주체로서 첫발│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는 왜 금지곡이 되었을까?│어떤 세대, 어떤 계층, 어떤 지역이든 자기 문화를 자기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자본의 논리로 움직이는 문화의 흐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유튜브의 시대, 과연 얼마나 갈까?│멍 때리는 연습, 모든 의무나 관성에서 벗어나 내가 나를 돌아보는 시간│패러다임의 대전환, 우리의 시간 속에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어느 날 신영복 선생님이 글처럼, 꽃처럼 우리에게 오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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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wzean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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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uhaus
그로피우스는 참전해 전쟁의 참상을 목격하고, 패전 후 나락으로 치닫는 정치경제의 현실 속에서 새로운 예술만이 독일 사회를 통합하고 구원할 것이라 여겼다. 여기서 그가 말한 ‘새로운 예술’이란 과거처럼 장인과 예술가 사이를 오만하게 구분하는 그런 유형의 예술이 아니었다. 이는 공방에서 협동을 통해 건축, 조각, 회화, 공예, 수공예 등 기존의 모든 시각예술을 통합하고, 과거의 비생산적인 예술에서 벗어나 미래를 새롭게 구축하는 ‘총체적 예술’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바우하우스의 공방과 실험실에서는 각종 디자인에서부터 무대공연에 이르기까지 이 원리에 입각해 가르치고 학습했다. 예술 자체는 방법을 초월하기에 가르칠 수 없지만 그 원리는 존재하기에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다고 보는 오늘날 건축과 디자인 교육의 원형이 바로 여기에서 탄생한 것이다. 비엔나 서클은 관찰을 통해 검증된 것을 신뢰할만한 지식으로 삼는 이른바 논리분석방법을 통해 과학 이론을 통합함으로써 새로운 철학을 추구했다. 한편 바우하우스는 기술과 과학적 보편성에 기초해 일체의 장식을 제거한 순수 기하학적 형태들을 사용해 형태와 색의 관계를 통합하고, 과거의 인습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했다. 예컨대 교수진으로 참여한 칸딘스키가 1923년 바우하우스 내부에 제시한 삼각형, 사각형, 원의 세 가지 형태와 원색들의 상관성에 대한 기본 등식이나, 요하네스 잇텐이 기초과정에서 학생들에게 과거의 그 어떤 미학적 태도로부터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요구한 지도방법 등은 모두 이러한 맥락에서 진행되었다.
첫 문장은 “모든 시각예술의 궁극적 목표는 완전한 건축이다!”로 시작했다. 학교의 명칭에 담긴 의미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바우하우스란 직역하면 ‘짓다(bau)+건물(haus)’로, 철학적으로는 ‘사회의 구축’을 뜻한다. 바로 이를 시각화하기 위해 선언문에는 판화가 화이닝거가 제작한 고딕성당의 이미지가 담겼다. 성당 첨탑에서 빛이 방사하는 이 목판화 이미지는 바로 과거 건축가, 석공, 장인들이 합심해 이룩한 건조물로서 고딕 성당을 중심으로 모든 시각예술을 통합해 사회를 재구축하고자한 바우하우스의 열망과 이념의 표현이었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에 이르러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휩쓸고 지나간 쓰나미의 잔해 위에서 그 이념에 다시 주목해야 할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금융 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와 장기 불황 속에서 공공서비스의 민영화로 삶의 기준은 저하되고,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바우하우스가 제안한 ‘조립식 산업제품으로서 주택’의 필요성이 부활하고, 실물 경제와 제조업 붕괴 그리고 환경오염의 현실 속에서 인간 삶과 디자인에 대한 재고와 성찰이 심각하게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이런 의미에서 최근 국내 대기업이 선보인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위한 초현실주의 광고 ‘가전, 작품이 되다’는 한국 사회에서 건축과 디자인이 현재 무슨 역할을 하고 있는지 한 단면을 보여준다. 그것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처럼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는 일이다. 앞서 봤듯이 백 년 전 바우하우스는 건축과 디자인이 작품이길 거부하고, 정신혁명을 통해 당대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예술’을 위해 분투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886170.html#csidx4dc5cbc4f23af178f721a63148af8b5
심플한 디자인, 절제미, 효율성 – 바우하우스가 꿈꾼 삶
신인류의 이상향
예술을 통한 공동체의 발견, 이것이 바로 바우하우스가 설립 당시 밝혔던 목표다. 응용예술을 통해 신인류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을 분명히 했다. 바우하우스 대학의 설립자이자 초대 총장이었던 발터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는 예술과 수공예의 다양한 분야를 긴밀하게 아우르며 이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다. 제품을 디자인할 때에는 저렴하고 신속한 생산을 위해 생산공정과의 부합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을 추구했다. 1차대전 이후 경제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던 독일에서 누구나 멋진 디자인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만들고자 했다.
바우하우스의 기본 정신
바우하우스라고 하면 예술가들이 평화롭게 모여 사는 공동체 형태가 떠오른다.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 건축가, 패션디자이너, DJ, 행위예술가, 사진작가 등이 외딴 곳에 위치한 예술학교에 모여 일정한 예산으로 생활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들을 제시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당시 바이마르공화국의 현실은 창작자들이 평화로운 가운데 함께 모여 사는 상황과는 거리가 멀었다. 화가인 요제프 알베르스(Josef Albers)의 말에 따르면,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칸딘스키가 ‘예’라고 하면 내가 ‘아니요’라고 하고, 칸딘스키가 ‘아니요’라고 하면 내가 ‘예’라고 했다." 그런데 창작자들 간의 의견불일치야말로 그로피우스 총장이 바라던 바였다. “바우하우스의 목표는 특정한 양식, 시스템, 신념, 규범, 비법, 유행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다! 특정 형식에 얽매이는 대신 변화하는 형식 이면에서 삶의 풍치를 찾을 때 비로소 바우하우스는 살아 숨쉬는 곳이 될 수 있다!"
소문자 운동
바우하우스는 오늘날의 ‘기업 이미지 통합 전략’을 당시에 이미 추구했다. 절제미와 효율성을 표방했는데, 이를 주택이나 생활용품 디자인뿐 아니라 타이포그래피에도 적용했다. 1925년 젊은 나이에 바우하우스의 마이스터가 되어 데사우의 인쇄광고 공방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던 헤르베르트 바이어(Herbert Bayer)는 모든 문구를 소문자로만 표기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이곳에서 인쇄된 모든 편지지의 상단에는 이러한 문구가 써 있다. '우리는 소문자만 사용한다. 시간 절약을 위해서이다. 한 종류의 알파벳만으로도 가능한데, 두 종류의 알파벳을 쓸 필요가 있는가? 큰 목소리로 읽는 것도 아닌데, 굳이 대문자를 사용해야 하는가?' 당시에는 정해진 정서법을 위반하는 글쓰기 방식이 현대성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정치계는 이러한 바우하우스의 행보를 외면했다. 시 당국은 발신인 주소란에 ‘바우하우스 데사우’라고 표기되어 있고, 내용이 소문자로만 작성된 우편물들은 읽지도 않고 폐기해버렸다. 당시 관청에서는 정치적 성향이 짙다고 알려진 바우하우스 소속 인사들의 내재된 공산주의적 기질을 두려워했다.
https://www.goethe.de/ins/kr/ko/kul/dos/bau/21356319.html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낯익은 물건 가운데 바우하우스 디자인 꽤 많아
바우하우스의 유산은 건물로 한정되지 않았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낯익은 물건 가운데 바우하우스에서 디자인한 것이 꽤 많기 때문이다. 벽을 따라 위아래에 찬장을 붙여놓은 싱크대, 쇠파이프로 만들어진 의자 등의 가구, 이동식 벽, 조립식 건축 자재, 소리를 흡수하는 천 등이 그것이다.
바우하우스의 작업장에서 생산된 가장 성공적인 작품은 1924년 첫 선을 보인 ‘바겐펠트 램프’ 디자인으로, 산업사회의 유리와 금속을 거실로 들여와 호평을 받았다. 장식없는 단순함과 튼튼함과 재료의 실용성을 인정받아 1920년대 후반과 1930년대에 대량 제조되어 유행했다. 이는 바우하우스의 실험적 디자인이 성숙 단계에 이르렀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가장 잘 알려진 바우하우스 제품은 마르셀 브로이어가 디자인한 ‘바실리 의자’와 ‘캔틸레버 의자’다. 특히 ‘바실리 체어’는 안락의자의 혁신을 가져왔다. 자전거의 철제 프레임에서 영감을 얻어 의자에 최초로 강철 파이프를 썼다.
학교와 무지 CD 플레이어의 뿌리는 같은 것이었다 “데사우 바우하우스 건축물에 첫발을 들여놓는 순간의 느낌. 그곳은 디자이너들에겐 성지였다. 도끼다시(인조석 물갈기: 학교나 공공 기관 건물에 흔히 사용되는 바닥 시공법)의 느낌과 단순하면서도 직선적인 요소들…. 그 공간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마치 내가 당시로 돌아가 영화에서처럼 복도에 서서 정장을 입은 젊은 신사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는 장면들이 뇌리를 스쳐 갔다. 오늘날의 디자인을 지배하는 그 엄청난 에너지가 바로 여기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형태의 사물과 공간. 이미 그 시대 안에 세상 모든 디자인에 대한 답이 있었다. 진정한 디자인은 바우하우스 시대에 이미 다 나왔고, 우리는 그것의 포장만 계속 바꿀 뿐이다.” _ 마영범(인테리어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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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atingsoulpipes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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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남았다
그러나 어제 고작 두잔 마시는 데에도 취해 잠을 설쳤던 걸 생각하니 남은 와인을 도저히 마실 수가 없다 오늘도 불 다 끄고 초 켜고 음악을 듣는다면야 기꺼이 마실 용기를 낼 수 있다 그러나 오늘은 룸메이트가 있고, 그 룸메는 존재함뿐만 아니라 내내 전화를 끊지를 않으므로(그것도 아주 큰 소리로) 나의 온전한 밤은 아주 없다고 할 수 있다 근 며칠 나의 방학과 맞물려 룸메이트들이 집에 있지를 않게 되어 나는 아주 행복하게 조용히 내 하루 시작해 마감하곤 했는데, 오늘은 아니다 그건 꽤 거슬리는군..
나는 혼자 살아야 하는 인간 
그러나 분명 어느 밤 악몽꾸고 계단 굴러떨어질 듯 달려 내려가 옆에 누워 부빌 수 있는 룸메들 있어 안정한 날들 있었다 둘이 모여, 혹은 셋이 모여 배꼽 빠질 듯이 깔깔대며 즐거웠던 날들 역시 있었다 
어렵군
그럼에도, 외롭더라도 혼자인 게 낫다는 주의
혼자 가만히 앉아 혼자 음악 듣고 혼자 커피 내려마시고 혼자 담배피는 것의 평화로움 분명 있다 
이 룸메는 내일 다시 서울에 올라간다 그리고 다른 룸메는 토요일에 잠깐 왔다가 다시 간다 나는 곧 오늘 내일 그리고 토요일 정도 말고는 다시 이 큰집에 홀로 남겨진다 그리고 그건 무섭지만 동시에 온전하게 내 공간 내 시간 가지게 해 주므로 소중하다 동시에 다시 날 황망케도 하겠지 그러나 그것조차 나의 황망함 
.
우리 셋은 당분간은 헤어지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들을 아주 아낀다 그리고 이들도 나를 아주 아낀다 나는 그것이 사무치게 고맙다 소중한 존재들
우리의 미래에 행복만이 가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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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underline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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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미래
미치오 카쿠
자연에서 인간의 위치는 어디인가? 그리고 인간은 우주와 어떤 관계에 있는가? 나는 이것이 인간과 관련된 질문 중 가장 심오하면서 흥미로운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p11
“물리학의 기본법칙은 무엇이며, 이들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여 지금과 같은 우주가 형성되었는가?” 그리고 “과학은 인간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가?” 나는 이 두 질문의 답을 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왔고, 한 길을 오래 걷다 보니 결국 이론물리학자가 되었다. p14
두뇌의 질량은 약 1.4kg 밖에 안 되지만, 적어도 태양계 안에서는 그 구조가 가장 복잡한 물체이다. (태양계 밖에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어서 장담하기 어렵다.) 사람 몸무게의 2%에 불과한 이 장기는 식욕이 엄청나서 생명유지에 필요한 에너지의 20%를 소모하며(갓 태어난 아기의 두뇌는 총 에너지의 65%를 소모한다), 유전자의 80%가 두뇌에 할당되어 있다. p15
우리 뇌는 파충류 뇌에서 출발하여 포유류 뇌(대뇌변연계)를 거쳐 지금의 인간 뇌(신피질) 형태로 진화해왔다. 인간의 두뇌는 전체질량의 80%가 신피질인데, 두께는 냅킨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쥐의 신피질은 매끄러운 반면, 사람의 신피질은 복잡하게 꼬여 있어서 표면적이 훨씬 넓다. p41
지난 15년 사이에 새로 도입된 각종 두뇌스캔 기술은 한결같이 물리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새로 개발될 기술이 아직도 남아 있는가? yes다. 그러나 새 기술은 갑자기 나타난 별종이 아니라, 기존 기술을 변형하거나 개선한 후속작일 가능성이 높다. 우주에 존재하는 기본적인 힘이 단 네 종류(중력, 전자기력, 약한 핵력, 강한 핵력)뿐이기 때문이다. 일부 물리학자들은 다섯 번째 힘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아직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p57
나의 개인적 소견으로는 두뇌를 거대한 주식회사에 비유한 모형이 가장 그럴듯한 것 같다. 이 모형에 의하면 인간의 두뇌에는 거대한 관료체게와 일련의 지휘계통이 존재하며, 방대한 정보들이 수많은 사무실 사이에서 수시로 교환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정보는 최종결정권자인 CEO의 지시에 따라 처리된다. - 대부분의 정보는 ‘잠재의식’에 저장되어 있다. -‘감정’이란 하위부서에서 속성으로 내리는 결정이다. -매끄럽고 연속적인 사고란 존재하지 않으며, 각 부서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온갖 불협화음이 양산되는 중이다. 모든 결정을 연속적으로 내리는 ‘나’라는 존재감은 잠재의식이 만들어낸 환영. -대부분의 동물은 본능에 따라 결정을 내리지만, 유독 인간만은 다양한 정보 덩어리를 이리저리 조합하고 변형한 후 좀 더 고차원적인 결정을 내린다. -정보의 흐름은 계층적이다. p62
두뇌의 CEO에 해당하는 배외측 전전두피질은 다양한 영역에서 의견충돌이 일어났을 때 각 시나리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가치를 평가한 후 (자신이 판단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결정을 내린다. p322
인간의 망막은 붉은색과 초록색 그리고 푸른색만 감지할 수 있다. 이는 곧 우리의 눈이 노란색이나 갈색, 주황색 등 그 외의 색상을 직접 느낄 수 없다는 뜻이다. 노란색과 갈색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우리의 뇌는 그것을 직접 인식하지 못하고 붉은색, 초록색, 푸른색을 적절히 조합하여 대략적인 색상을 만들어낸다. p65
물리학자들은 무언가를 이해하고 싶을 때 제일 먼저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한 후, 연구대상의 기본적 특성을 잘 담아낸 ‘모형model’을 만든다. 물리학에서 모형은 일련의 변수들(온도, 에너지, 시간 등)로 표현되며, 물리학자는 이 모형에 기초하여 계의 향후 움직임과 물리적 상태를 예측한다. 예측결과가 실제와 잘 맞지 않는다면, 모형을 수정하거나 좀 더 복잡한 변수를 도입하여 모형의 정확도를 개선한다. 오랜 세월 동안 물리학은 이런 과정을 거쳐 발전해왔다. p74
의식이란 목적(음식과 집, 짝 찾기 등)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변수(온도, 시간, 공간 타인과의 관계 등)로 이루어진 다중 피드백회로를 이용하여 이 세계의 모형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동물은 주로 공간 및 다른 생명체와의 관계에서 이 세계의 모형을 만들어내는 반면, 인간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간(과거와 미래)까지 고려하여 모형을 만들어낸다. p76
인간 두뇌의 가장 큰 특징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물체나 사건을 상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 능력 덕분에 인간은 미래를 생각하고 예측할 수 있다. p81
지능은 미래 시뮬레이션의 복잡한 정도를 가늠하는 수치로 생각할 수 있다. p89
하나의 뇌 안에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정신이 존재할 수 있다. 좌뇌와 우뇌는 그 자체로 의식을 가진 독립적 시스템으로, 인지하고, 생각하고, 기억하고, 의지를 발휘하고, 감정도 있다. 좌뇌와 우뇌는 대상을 각기 다르게 인식할 수 있으며, 심하면 서로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p69
인간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고 모든 것을 하나의 일관된 스토리로 엮으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 모든 것을 좌뇌가 관장한다. 아무런 규칙이 없는 풍경에서 어떻게든 패턴을 찾아내려 애쓰고 다양한 가설을 내세우는 것도 이와 같은 성향 때문일 것이다. 하나로 통일된 ‘나’라는 느낌은 바로 여기서 발생한다. 의식 속에는 서로 경쟁하면서 종종 모순까지 일으키는 여러 경향이 혼재되어 있지만, 좌뇌는 모든 불일치를 무시하고 논리의 틈새를 어떻게든 메워서 ‘나’라는 하나의 느낌을 만들어낸다. p100
해마는 녹음테이프나 하드 드라이브처럼 모든 기억을 한 영역에 저장하지 않고, 기억을 항목별로 분류하여 다양한 피질에 전송한다. 이것은 기억을 한 곳에 차례로 쌓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하나의 단순한 기억도 여러 항목으로 쪼개져서 뇌의 다양한 부위에 분할 저장된다. 기억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최종목적은 분산 저장된 기억의 조각들이 한데 모여서 하나의 기억으로 재현되는 과정을 규명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결합문제 binding problem’. … 결국 기억은 경험의 산물이므로, 모든 사람의 기억이 동일한 항목으로 분류되지는 않을 것이다. p174
미래의 일을 계획하거나 과거를 기억할 때에는 배외측 전전두피질과 해마를 연결하는 부위가 눈에 띄게 활성화된다. 우리의 뇌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과거의 기억을 미래에 투영하므로, 어떤 면에서 보면 ‘미래를 기억한다’고도 할 수 있다. p182
인간의 뇌 속에는 특정량의 CREB 활성제가 함유되어 있으며, 이 양에 따라 무엇인가를 습득하는 능력이 결정된다. CREB 활성제가 재생산 되려면 간간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벼락치기 공부가 비효율적인 이유를 생물학적 관점에서 설명.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주기적으로 내용을 습득하여 단기기억이 아닌 장기기억 창고에 저장해 두는 것. p191
우리가 사는 동안 뇌세포는 거의 자라지 않는다. 그래서 과거에는 청소년기가 되면 지성이 결정된다고 믿었다. 그러나 두뇌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해졌다. 인간의 뇌는 무언가를 배울 때마다 변한다는 것이다. 두뇌피질에 세포가 추가되진 않지만, 무언가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마다 뉴런들 사이의 연결상태가 달라진다. p214
심리학자들에게 삶의 성공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 있는 특성을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대부분 ‘만족감을 뒤로 미루는 능력’을 꼽을 것이다. p219
’사진 같은 기억력’은 뇌의 어떤 기능이 뛰어나서 생긴 능력이 아니라, 어떤 기능이 ‘부족해서’ 나타난 결과다. 즉, ‘무언가를 망각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기억력이 비정상적으로 좋아진다. p236
유전학은 인간이 똑똑해진 과정을 설명할 수 있지만,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설명할 수는 없다. 이 질문의 답을 알아낸다면 앞으로 인류가 겪게 될 진화의 방향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지능의 근원은 대체 무엇인가? p250
그 어떤 기술도 부자들의 전유물이 된 사례는 없었다. 처음 한동안은 그런 인상을 줄 수 있겠지만, 기발한 발명과 꾸준한 노력 그리고 시장의 힘이 작용하여 결국에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가격으로 내려가기 마련이다. p260
일부 동물들도 사람처럼 꿈을 꾼다. 이것은 잠자는 동물의 뇌를 스캔하여 알아낸 사실이다. 그러나 동물은 우리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꿈을 꾼다. 예를 들어 수생 포유류인 돌고래는 익사를 방지하기 위해 뇌의 반쪽만 수면을 취한다. 돌고래가 꿈을 꾼다면, 그것은 좌뇌와 우뇌 중 하나가 만들어낸 꿈일 것. p271
수면을 취할 때 활동하는 뇌 부위는 무언가를 새로 배울 때 활성화되는 부위와 일치한다. 아마도 꿈은 여분의 정보를 처리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인 듯하다. p272
최근 들어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의식의 핵심이 감정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시오는 전전두엽(논리적 생각을 관장하는 부분)과 감정중추(대뇌번연계)의 연결부위에 손상을 입은 환자들이 가치판단에 혼란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동일한 가치를 갖기 때문에, 아주 단순한 선택을 해야 할 때조차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감정은 절대 사치품이 아니다. 감정이 없는 로본은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사소한 일인지 결정할 수 없다. … 로봇에게 감정을 부여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감정은 종종 비논리적인데 반해, 로봇은 논리의 최상급인 수학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p361
자연이 지름길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은 다양한 시도를 해보다가 모범적인 사례를 발견하면 그와 동일한 패턴을 끝없이 반복한다. 뇌의 신경망은 바로 이와 같은 원리로 탄생했다. p402
루빈 박사의 말대로, 완벽한 두뇌지도가 완성되려면 10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도 과학자들은 주어진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중세시대의 성당건축가들이 떠오른다. 그들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손자들이 성인이 되어야 성당을 완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죽는 날까지 최선을 다했다. p407
노화는 유전자 및 세포 수준에서 오류가 누적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세포가 나이를 먹으면 DNA에 오류가 쌓이고, 세포 조각이 축적되면서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세포는 자체적으로 오류수정 기능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여기에도 오류가 쌓여서 노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p440
내 생각은 이렇다. 어떤 새로운 기술이 물리법칙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이를 실현하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은 공학적인 문제와 돈 문제 뿐이다. 물론 이것들도 만만한 문제가 아니어서 지금 당장은 실현할 수 없겠지만 '가능하다'는 사실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p441
에너지빔을 전송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물리학적 관점에서 볼 때 아무런 모순도 없다. 그러므로 이것은 외계 행성이나 항성을 여행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다. 빛을 타고 여행하는 대신 빛 자체가 되는 것이다. 곰곰 생각해보면 과학에 앞서 시적인 정취까지 느껴진다. p454
우리는 의식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생명체가 겪어온 길고 험난한 생물학적 사건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다. 심리학자 스티븐 핀커는 이렇게 말했다. “의식이 존재하는 모든 순간은 말할 수 없이 값지면서 깨지기 쉬운 선물과 같다. 이 사실을 안다면 삶의 목적을 놓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 커다란 목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p511
미치오 카쿠 마음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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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ensionvariable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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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기획전 <스펙테이터: 공정한 관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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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4. 06. - 04. 19.
송수영 / 전병구 / 임유정
기획 천미림
| open _ 04. 06.  PM 5:30(별도의 오프닝은 없습니다)
| wed - sun | 12:00 - 19:00
공간 가변크기_서울시 성북구 삼선교로2길 11
-이번 전시에서는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작은 좌담회를 열 예정입니다. 전시 주제와 관련  “내가 의식하는 관찰자는 무엇인가?”  “그 시선은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며, 나는 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주제로 다소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일시_2017.04.09(sun) PM 04:00 ~ 06:00  장소_공간 가변크기 참여작가_송수영, 전병구, 임유정 초청패널_이우성, 이현, 최고은 진행_천미림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좌담회 청중은 선착순 접수를 받습니다. 신청[email protected] 많은 관심바랍니다.
우리는 당신의 눈을 믿을 수 없다, 혹은 믿지 않을 것이다
    결코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항상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끊임없이 의식한다. 일종의 눈치 보기다. 과연 나는 어떠한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가? 예술가들은 어떨까- 과연 그들 스스로를 완벽하게 제어하고 엄격한 순결을 지키면서 창작의 순수한 내면만을 파고든다고 볼 수 있을까. 단언컨대 그런 작가는 존재할 수 없다. 창작에 있어 나름의 고고한 작가는 있을 수 있어도 절대적으로 순결한 작가는 있을 수 없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라는 맥락에서 예술가 또한 사회와 외부의 눈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따라서 질문은 다소 간단하게 시작했다. “ 예술에서 창작에 영향을 주는 외부의 관찰자는 무엇인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작가가 작업을 할 때 의식하는 관찰자의 시선은 과연 어디로부터 오는가?”
    예술가들은 늘 평판, 제도, 자금, 대중, 비평가, 동료 예술가 등 '타자의 시선'을 의식하며 행위를 한다. 누군가 우리를 지켜본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의 행위는 부자연스러워지고 경직된다. ‘스펙테이터(spectator)’는 ‘옵저버(observer)’와 달리 우리의 행위에 영향을 주고, 그 행위의 기준을 만드는 관찰자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관찰자의 공감과 칭찬을 받고자 욕망하며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양심을 포함하여, 타자로부터의 인정과 같은 일종의 보상을 받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관찰자의 존재를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행위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예술에 있어서도 스펙테이터와 같은 ‘외부의 눈’이 작가의 작업을 구성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예술가가 어떠한 시선을 의식하며 ‘눈치 보기’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관찰자의 영향을 다소 의도적으로 부여할 때 작업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일종의 실험적 태도를 보여준다.
    공간 가변크기에서 진행되는 전시「스펙테이터: 공정한 관찰자」는 총 네 개의 기획전으로 진행되는『스펙테이터』시리즈 중 첫 번째 전시다. 참여작가 송수영, 전병구, 임유정은 각각 회화, 설치, 영상 등 상이한 매체를 다룬다. 매체의 다름은 작업을 대하는 태도와 관점 등의 상대성을 담보한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세 작가는 꽤 오랜 시간 동안 서로에게 의도적인 관찰자가 되었다. 서로의 작업을 비평하고 작업과정에 소극적이나마 개입하기도 하였다. 또한 작가들은 자신이 받은 비평의 일부를 꽤 적극적인 수준에서 받아들이거나 창작과정에서 이를 실험적으로 시도하기도 하였다. 이렇듯 세 작가는 서로에게 의도적인 관찰자이자 관찰대상이 되었다. 다시 말해 서로에게 ‘스펙테이터’이자 동시에 ‘스펙테이터’를 의식하는 행위자가 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들의 기존 작업과 함께 실험적 시도의 결과물로서의 작업을 선보인다. 송수영은 작업에 접근하는 태도와 방식의 변화를 모색했다. 기존 매체와 대상을 병렬적으로 결합시키는 개념적 접근방식에서, 매체 그 자체의 속성에 관심을 두는 방법적 우회를 꾀하고자 하였다. 비닐봉지, 플라타너스 잎, 들풀이라는 구체적 대상보다는 자연과 플라스틱, 도시 풍경이라는 좀 더 확장된 의미에서의 매체와 대상의 결합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전병구는 프로젝트를 함께 준비하며 자연스럽게 의식하게 되는 다른 작가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이 때 드러날 수 있는 새로운 작업적 태도를 보여주었다. 과정의 측면에서는 이미지 선택에 있어 이전의 간접적인 접근이 아닌 좀 더 직접적인 관계성에 주목하고자 하였다. 다른 한 편으로는 전시에 있어 자신의 작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이들의 작업과 어떻게 연관되고 관계를 재구성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였다. 임유정은 영상에 익숙하지 않은 감상자를 고려한 변화를 시도하고자 하였다. 그는 작업 중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매체의 특성이 작가 스스로에게만 익숙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번 프로젝트 안에서 외부의 관찰자는 그들의 작업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이번 전시를 통해 가시적으로 혹은 개념적으로 이러한 질문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자칫 소극적 폭력으로 비춰질 수 있는 관찰자의 측면에서 변명하자면, 나는 관찰자의 공정함을 일종의 도덕성과 결부시키고자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공정함은 객관성을 전제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필연적으로 온전히 객관적인 존재일 수 없다. 인간은 항상 스스로 가진 프레임과 렌즈를 통해 타자를 바라본다. 그 프레임의 절대적 순결 혹은 청렴을 요구하는 것은 인간 존재에 대한 기만일 수 있다. 따라서 이 전시의 제목「스펙테이터: 공정한 관찰자」의 뒤에는 다양한 문장과 부호들이 따라붙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나는 그 빈 공간에 채워질 무수한 서사들을 기대하고 있다.
      실존을 요청하는 하나의 방식으로서의 예술은 늘 성공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사회적 관계는 여전히 자기존재의 긍정일 수도 있지만, 다양한 측면에서 부정적이고 방해가 된다. 예술에서 예술가의 실존을 응시하는 것이란 무엇인가? 관계 속에서의 적당한 타협에 대하여 비난만 가할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이 전시가 결코 단순한 모럴의 주제로는 읽히지 않기를 바란다. 정답은 없을 것이다. 이 전시는『스펙테이터』라는 무형의 대상에 대한 기나긴 탐색의 처음일 뿐이다. 공간에 들어선 순간, 당신은 자연스럽게 특정한 관찰자로 편입된다. 우리의 초대에 당신은 얼마나 공정할 수 있을 것인가?
■ Lim Cheon
<Spectator : 공정한 관찰자>
참여작가 : 송수영, 임유정, 전병구
기획 : 천미림
진행 : 조형준
디자인 : 전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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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가변크기_서울시 성북구 삼선교로2길 11
http://www.dimensionvaria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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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saemi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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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삶의 질을 높이는 아주 사소한 방법 10가지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50가지 방법을 커버스토리로 다룬 적이 있다. 이 방법들의 요지는 작은 것을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인생을 위대하게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것. 큰 변화를 시도하면 실패 확률만 높아진다. 작고 사소한 것,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변화시켜나가는 것이 삶의 질을 개선하는 쉽고도 단순한 방법이다.
1 작고 사소한 본질에 집중하기
사람들에게 왜 그렇게 열심히 일하느냐고 물으면 열에 아홉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요.” 우리는 어느 때보다 개인의 행복이 절대적인 가치 기준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건 잘못된 것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자신이 어느 때 가장 행복한지 끊임없이 탐구하는 습관은 삶의 질을 높이는 제대로 된 방법이기도 하다. 문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행복해지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고정관념. 하여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번다. 
열심히 돈을 버는 데 몰두한 나머지 행복을 누릴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할 만큼. 행복해지는 것, 삶의 질을 높이는 것과 관련해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게 있다. 지금 바로 여기서 행복해질 수 있는데도 저 멀리에 있는 ‘행복의 이미지’를 붙들고 현재를 저당 잡혀 산다는 것. 
《4시간》의 저자 티모시 페리스는 말한다. 은퇴 후로 삶을 집행유예하는 삶을 그만두고 현시점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사람이 되라고. 충분하다고 생각할 만큼 돈을 많이 번 후에 행복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여기서 행복해지라고. 물론 쉽지 않���는 것을 안다. 
충만한 현재를 온전히 누리며 살기 위해서도 기술이 필요하다. 그래서 버틀런트 러셀은 《행복의 정복》에서 “행복은 저절로 굴러들어오는 것이 아니며, 끊임없이 쟁취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행복해지기 위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돈이 많이 들지는 않는다. 
행복은 일상에서 느껴지는 만족감, 돈독한 인간관계, 건강 등에서 비롯되는데, 이런 것들은 소유보다는 인간 존재와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인생에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너무 열심히 살지는 말자. 대신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들에 더 많이 집중하자.   
2 사소한 습관을 매일 실천하기  
실제로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다. 하루 15분의 햇볕 쬐기, 30분의 걷기, 한두 사람과의 끈끈한 인간관계, 소소한 취미 생활에 몰두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단단하게 지탱해주는 필수 항목이다. 큰 결심이나 결정적인 동기, 일생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한 계기는 필요 없다. 
초콜릿 복근을 만들기 위해 거창한 프로젝트를 세우는 대신 매일 근육 운동량을 조금씩 늘려가면 된다. 일생에 걸쳐 대단한 작품을 쓰겠다는 야심에 불타기보다 오늘 하루 한 페이지의 원고를 ��자는 말이다. 
언젠가 하리라고 마음먹고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한 일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사소한 습관의 목록을 작성해보자.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 행복의 실마리가 숨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3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가정하기   
스티브 잡스는 스탠포드대 졸업식에서 이런 말을 했다. “지난 33년간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나 자신에게 묻곤 했습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그래도 오늘 하려던 일을 하고 싶을까?’ ‘아니요’라는 대답이 며칠 동안 계속되면 뭔가 변화가 필요한 때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기대, 그동안 쌓아온 일에 대한 자부심,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진정 원하는 것을 여전히 시도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죽음’ 앞에서는 다 떨어져나가고, 오직 진실로 중요한 것만 남는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지금 여기’에 집중하게 하는 강력한 주문이다. 더 늦기 전에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 진정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 진심으로 행복한지 자문해보자. ‘아니요’라는 대답에 기꺼이 변화를 줄 수 있게 된다면 그때부터 삶은 충분히 살 만한 가치를 갖게 될 것이다.    
4 자신을 돌보는 내밀한 시간 갖기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내고, 지극한 사랑과 존경심으로 스스로를 대한다. 왜냐하면 나는 나 자신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영화배우 우피 골드버그가 한 말이다. 어린 시절 숨바꼭질을 하며 숨어들었던 다락방을 기억하는지. 잡동사니 가득한 넓지도 쾌적하지도 않은 공간. 
그 공간이 주는 위안은 켜켜이 내려앉은 추억 속에서도 아련하게 빛난다. 하루 24시간, 나 자신보다는 가족을 위해, 직장을 위해, 다른 사람을 위해 에너지를 쏟다 보면 때로는 탈진할 지경에 이른다. 바쁜 일상에 몸과 마음이 지칠 때면 아무도 모르게 스며들 수 있는 ‘숨어 있기 좋은 방’이 절실하다. 
가끔은 오로지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많이도 필요 없다. 일주일에 단 하루, 혹은 하루에 20~30분 정도. 손톱 손질을 받거나, 공원을 산책하거나, 책을 읽거나, 카페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거나.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상관없다. 그것이 자신을 돌보는 일이라면.
5 합리적인 소비 패턴에 대한 나만의 정의 내리기  
필요한 물건을 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 구입하는 ‘합리적인 소비’를 달리 정의해보는 건 어떨까. 한 노부부는 은퇴 후 소득이 줄었음에도 일 년에 3~4개월은 여행을 다닌다. 주변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돈으로 그렇게 자주 여행을 다니는지 궁금해 한다. 
그들이 소득도 재산도 변변찮은 상태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비결은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나름의 정의가 있었기 때문. 가치관과 취향에 따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역은 각자 다를 것이다. 가장 행복지수를 높이는 영역에 집중적으로 지출하고, 그 외 부분에서는 부족함이 있더라도 과감하게 참는 것이 그들이 내린 합리적인 소비의 색다른 정의였다. 
소비 패턴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나서 맨 먼저 한 것은 자동차 유지비와 관리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역에서 2분 거리의 소형 빌라로 이사한 것. 옷이나 내구재도 거의 구입하지 않았다. 집을 꾸미느라 이것저것 사들이지도 않는다. 
도배는 6년째, 싱크대는 10년 전 그대로다. 그렇게 알뜰하게 절약한 돈으로 둘만의 여행을 즐긴다. 소득이 줄었다고 행복마저 줄일 필요는 없는 법이다.    
6 소소하고 사소한 일탈에 익숙해지기 
‘벚꽃이 지려 하는데 그리운 내 님은 언제 오시려나요?’ 진해에 있는 친구에게서 살가운 문자가 왔다. 밀려 있는 원고에, 절대 미룰 수 없는 스케줄까지, 사실을 말하면 도저히 시간을 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답이 없다. 그래서 무작정 떠났다. 
솔직히 말하면 일상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한 반발심도 적잖이 작용했다. 일에 둘러싸여 꽉 막힌 나 자신에게 인생을 누릴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리하여 평생 잊지 못할 진해의 밤바다를, 안민고개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의 향연을, 광안리의 태평한 오후 풍경을 가슴 가득 담아올 수 있었다. 
이번 여행으로 크게 깨달은 것 하나! 내가 없다고 지구가 멈추지는 않더라. 소설가 신경숙은 새 소설을 쓰기 전에 반드시 제주도에 간다고 한다. 전화조차 끊긴 그곳에서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면서 온전히 자신을 비우는 시간을 갖는다고. 
그렇게 완전히 비워내야 비로소 새 이야기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템플 스테이든 제주 올레길이든 상관없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에너지가 고갈될 때,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싶을 때, 아무도 당신을 모르는 곳으로, 가장 소소하고 사소한 일탈을 시도해보자. 
7 한두 사람과 끈끈한 인간관계 맺기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한두 사람과 끈끈한 인간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인 남녀 8백14명의 삶을 70여 년간 연구한 하버드대 조지 베일런트 교수는 《행복의 조건》에서 “65세까지 충만한 삶을 살았던 연구 대상자들 중 93%는 어린 시절 형제자매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어갈지를 결정짓는 것은 뛰어난 지적 능력이나 계급이 아니라 인간관계”라고 강조했다. 인맥은 삭막한 현대사회에서 외로움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가늘고 질긴 끈이다. 
평생을 함께할 인맥을 만드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오래 두고 사귈 벗을 만들어나가는 일은 일생을 두고 충분히 공을 들일 만한 가치가 있다. 
8 자기 자신에게 키다리 아저씨 되기  
경제는 어렵고 돈 나갈 데는 많다. 그러다 보니 가장 먼저 줄이게 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한 지출. 일상적으로 반드시 들어가는 지출 말고 따로 떼어놓지 않으면 계속 미루게 되는 개인적인 욕구를 위해 저축을 해보는 건 어떨까. 한 달에 다만 얼마라도 자기 자신을 후원한다는 의미로 저축을 시작해보자. 
비상시를 대비해서도 좋고, 꼭 사고 싶은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서도 좋다. 격려나 위로, 칭찬 같은 무형의 것들로 자존감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는, 그리고 손에 잡히는 물질적인 에너지를 스스로에게 쓰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매달 차곡차곡 쌓이는 금액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구석이 든든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9 문화 예술과 창작 활동 향유하기  
문화 예술은 인간의 영혼을 고상하게 만들고 깊은 행복감을 준다. 문화 예술을 즐기고 스스로 창작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꽤 괜찮은 방법이다. 문화 예술을 향유한다고 해서 세기의 작품을 집필하거나 대단한 퍼포먼스를 연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시작은 단순하게! 음악인 이적은 단문 블로그 트위터에 40자 소설을 연재하고 있고, 지인들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시를 적어 보내는 시인도 있다. 세 줄로 된 짧은 시, 하이쿠도 좋다. 일상에서 눈에 들어오는 사소한 것들에 눈과 귀를 여는 것만으로도 영혼을 살찌우는 야무진 문화 생활, 창작 활동이 가능하다. 
10 나누는 삶 생활화하기  
“Happy Birthday, 하음아! 일 년 동안 하루 1만원씩 모아 하음이의 생일에 친구 한 명에게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는 수술을 돕고 있잖아. 이번 생일에 네 번째 친구를 만날 거야.” 딸의 생일에 맞춰 청각장애 아동에게 수술비를 지원하는 탤런트 정혜영. 
션과 정혜영 커플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고 난 후에 훨씬 더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선행과 사랑을 실천하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유형의 셀러브리티가 되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선행이 슈퍼맨이나 원더우먼처럼 지구를 구하지는 못할 것이다. 
아마존의 눈물을 닦아줄 수도, 빙하가 녹는 속도를 늦출 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삶이 곧 선행인 이 부부의 봉사와 나눔이 심드렁하고 회의적인 우리의 마음에 작은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것만은 분명하다. 
1달러의 깨달음 운동이든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장기 기증 서약이든 월드비전의 해외 아동 후원이든 상관없다. 내가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고자 하는 사람은 이미 풍요로운 삶을 선택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일러스트레이션·이부영
[출처]뇌교육 두뇌포털 브레인월드 > 브레인명상 > 삶의 질을 높이는 아주 사소한 방법 10가지
http://kr.brainworld.com/BrainMeditation/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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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yewonblog-blo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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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그라다 디자인 교육 선언
이코그라다 디자인 교육 선언, 2000년 서울 
[그래픽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이라는 용어는 이제 
기술적으로 그 실천 영역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적합한 용어는 
'시각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이다.
시각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은 
점점 더 여러 분야의 표현과 접근 방법을 
다층적이고 심층적인 
시각적 능력으로 
통합하는 전문직으로 변모했다.
분야 사이의 경계는 더욱 유동적이 되고 있다.
그렇지만 디자이너는
자기 전문 영역의 한계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 
[폭넓은 변화의 대두] 
미디어 기술의 발달과 정보 경제는 
시각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의 실무와 교육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우리 디자이너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디자인 논점의 다양성과 복합성이 확대되었다. 
이 결과로 생긴 도전은 
인간과 사회-문화 그리고 자연환경이 
현재와는 다른
차원 높은 생태적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요구이다. 
[디자이너]
시각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는 다음과 같은 일을 하는 전문가이다: 
- 문화의 시각적 경관을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이.
- 사용자 집단을 위한 의미가치를 창출하는데 주력하며, 
그들의 관심사를 올바로 해석하는 것은 물론, 
이에 적절히 대응하는 전통적, 또는 혁신적 해결책을 제공하는 이.
- 체계적인 비평의 실천을 통해 
서로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며, 가능성을 모색하는 이.
- 아이디어를 개념화하고 명확히 하여 
구체적 체험으로 표현해내는 이. 
- '다름'의 지나친 강조가 아닌
'같음'을 인식함으로써 
환경과 문화적 맥락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생적 입장에 바탕을 둔 접근 태도를 지니는 이. 
- 인류를 포함한 모든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개인의 윤리적 책임감을 지니고,
디자인 행위가 
인간성, 자연, 기술, 
그리고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이.
[디자인 교육의 미래] 
새로운 디자인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영역을 포함한다: 
이미지,
텍스트,
공간,
움직임,
시간,
소리,
그리고 상호작용.
디자인 교육은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염두에 둔 
비평적 마음가짐을 키우는데 주력해야 한다. 
디자인 교육은
자기성찰적 태도와 그 능력을 배양시켜야 한다. 
새로운 프로그램은 
커뮤니케이션과 상조를 위한 지혜와 방법을 
길러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디자인 이론과 역사 교육은 중요하다. 
디자인 연구는
인지와 감성, 물리적, 사회-문화적 인간 요인에 대한 이해를 통해 
디자인 수행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디자인 지식의 생산가치를 높혀야 한다. 
그 어느 때 보다 
디자인 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폭넓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 
디자인 교육은 '가르침' 중심에서
'배움' 중심으로 바뀌어야 하며,
이러한 변화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교육 프로그램 내에서, 또는 그 이상의 수준에서
그들이 지닌 잠재력을
실험하고 계발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디자인 교육자는 단순 지식 제공자가 아니라, 
학생으로 하여금 
보다 실질적 디자인에 이르도록 
영감을 주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자로 변해야 한다. 
가깝거나 먼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힘은 
시각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의 필수 부분이다. 
디자인의 새로운 개념은 
역동적 평형의 바탕 위에서 
자연과 인간, 그리고 기술의 조율을 약속하며, 
동·서·남·북, 
그리고 과거·현재·미래의 조화를 이루어낸다.
이것이 위대한 조화,
곧 '어울림'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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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elessqueenthing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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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일본 출신 배우 후지이 미나(사진)가 KBS홀에서 진행된 '서울드라마어워즈' 참석했다.이러한 가운데 후지이 미나가 과거 김기덕 감독에 대해 언급한 것이 회자되고 있다.지난 2월 후지이 미나는 독일 베를린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이어 그는 "김기덕 감독님과 일하는 것은 매우 즐거웠다. 이번 작. Help me 1OO OOO Subscribe, please. I really appreciate it! Please Click Subscribe or Click here: https://goo.gl/96jvI7 for Hot news korea channel. Watch Hot video in Korea (Full playlist), click here: https://goo.gl/8KBCUA +I do not own any images. For information on copyright infringement, plea https://youtu.be/HCBm6_3QJu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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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이 미나, 김기덕 감독과 베를린영화제서 기자회견
후지이 미나, 김기덕 감독과 베를린영화제서 기자회견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된 김기덕 감독이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하얏트호텔에서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에 출연한 배우 이성재, 후지이 미나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김 감독은 잔인함과 근친상간 등을 영화에 담아온 데 대해 “등장인물은 잔인하고 끔찍한데, 인간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미지로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김 감독은 이번 작품과 관련해 “작품 속의 조폭이 상징하는 것은 군인이다. 전쟁을 영화에서 압축하고 싶었다”면서 “인류는 어떻게 시작해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갈 것인가를 담으려 했다”고 말했습니다.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저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도, 초대해준 영화제 위원장 등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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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yoodami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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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공-존 시스템:김소장실험실(소수빈, 장인희) _interview
<과학 예술 융복합 전시 – 색각이상(色覺異常): 피의 온도展 참여작가 인터뷰>
김소장 실험실은 소수빈, 장인희 작가로 이루어진 팀이다. 이번 과학예술 융복합 전시인 색각이상 피의 온도 전에서 김소장 실험실은 우리의 자연 생태계의 일부를 전시장에 옮겨놓은 듯한 아카이브 설치 작품 <새로운 공-존 시스템> 시리즈들을 선보였다. 고려대학교 환경생태연구소의 외래종 가시박 연구를 토대로 관객 참여형 인터페이스인 <새로운 공-존 시스템: 제로섬 게임> 을 선보이며 치열한 식물들의 생태계 시스템을 설명한다. 관객들은 자신들의 참여에 의해 연동되는 결과치의 프린트를 받게되고 결국 이러한 생태계의 참여자로서의 자신을 경험하게 된다.
Q 각자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장인희: 저는 주로 시간에 대한 작업을 해왔습니다. 순간으로 이루어진 시간에 대한 작업인데요. 특히 순간들이 모여 시간을 구성하는, 레고 블록이나 모나드처럼 관계망에 의해 시간이 구성되는 것이 제 작업의 큰 주제입니다. 회화라기보다 조형적인 평면에 가까운 작업이나 설치작업을 많이 하고요. 거울 PET 필름을 오리고 자른 조각을 또 오리고, 가위 날이 들어가지 않을 때까지 오린 후에 크기별로 분류하고 퍼즐처럼 다시 찾아서 확장하는 형태를 만듭니다. 회화작가가 물감을 고르듯 일정하지 않게 잘려진 조각들을 골라서 재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작업을 하고 있어요.
소수빈: 저는 식물의 모양, 형태, 기관 등을 드로잉과 평면 회화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술사에 등장하는 식물을 그리는 작가는 식물의 외관을 많이 그리는데 저는 내부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서 그립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식물을 그린 출발점이 박테리아부터 인간까지 생명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거든요. 생명의 특성을 관찰하여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였어요. 암술, 수술이라던가 씨방, 자방 등 속에 있는 것들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관들을 분리하고 재조합해서 그림을 그리는데요. 교배, 접붙이기와 같은 방식으로 두 가지 식물을 결합해 구성하기도 하고요. 식물의 발아에서 시작해서 생장과정에서 보이는 특징이나 요소들을 찾아서 실재로 관찰하거나 식물도감, 식물지 등을 활용해서 그리기도 합니다.
Q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목표로 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소수빈: 저희가 이번에 이 프로젝트를 위해 모인 것은 아니에요. ‘김소장 실험실’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해 왔고요. ‘실험실’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도 여러 가지 주제를 시도하기 위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예술의 사회적인 역할이라는 측면에서 문화교류적인 실험을 하기도 하고요. 외부의 작가들과 의견교류를 통해 자기의 작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것으로 뻗어나간다던지, 혹은 학문적인 것을 연구한다거나, 이론적, 미학적 연구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다던지,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기 위해 타 분야와의 융복합을 시도하기도 했어요. 그 중 하나가 이번 테마로, 과학이 된 거죠.
Q 이번 작품 <새로운 공-존 시스템>에 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장인희: 우리 환경이 계속 변화하고 있는데요. 그에 따라 다른 시스템적인 변화도 같이 일어납니다. 외래종들은 인간에 의해 우리나라 생태계에 우연치 않게 들어와서, 생각보다 큰 교란을 유발합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다른 토종 식물들을 멸종시키기도 하고요. 하지만 같은 녹색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은 쉽게 인지하지 못하죠. 그저 싱그러운 녹색만 보고 간과하기 쉬운데요. 반면 식물의 세계 그 안에서는 굉장히 치열한, 소리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작업의 모티브가 되는 식물인 가시박은 넝쿨손으로 주변의 식물을 잡아당기며 위로 올라가며 성장하는데요, 다른 식물들을 덮어가면서 광합성을 못하게 하고 영역을 급격하게 확장합니다. 인간이 함부로 개입할 수 없는 영역이라서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요. 과학계, 환경생태연구소에서는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생태계 균형과 같은 환경적인 문제를 제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는 여기에 새로운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외래종이 장악해 가는 이유는 천적이 없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이들이 함께 생존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만들어 지고 있는 것이죠. 인간이 개입을 하느냐 안하느냐는 차후의 문제고, 우리는 이 시스템을 어떤 관점을 가지지 않고, 그저 들여다보고자 했습니다. ‘새로운 공-존’ 이라는 것은 변화하는 생태 시스템을 의미하는데요. 변하고 있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우리 생태계의 현재를 우리 인간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마음에, 새로운 공존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Q ‘새로운 공-존 시스템’ 이라는 작품 제목에서 ‘시스템’ 이라는 키워드는 일련의 정해진 체계나, 반복적인 순환 같은 의미로 다가옵니다. 작품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요?
소수빈: 공-존 사이의 하이픈의 경우, 공, 존이라는 글자의 의미를 떨어뜨려 생각해 봤을 때 비어있음과 존재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시스템’에서는, 그들이 살아가는 생장방식, 체계 들을 이야기 하고자 했어요. 우리는 식물들의 조화로운 삶을 당연한 듯 상상하지만 사실 가장 치열한 생명이에요. 인간은 무슨 일이 있으면 어디론가 피할 수 있는데, 식물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죠. 식물은 같은 공간 안에서 50:50 혹은 30:70 등 죽거나 살거나 나눠먹거나 하는 이런 치열한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런 치열한 식물 생태계의 한 쪽은 비어있을 수 있고 한 쪽만이 존재를 드러낼 수도 있다는 그런 부분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장인희: 시스템이라는게 반복적인 체계보다는 새롭게 변화하는 시스템 이라는 것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식물이 자라거나 죽거나 혹은 모든 세상의 만물들이 변화하는 것처럼, 시스템도 함께 변해요. 이것이 새로운 공존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 자체도 계속해서 변화하기 때문에 이것도 하나의 생명체이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죠.
Q 말씀해주셨던 내용은 <새로운 공-존 시스템: 제로섬 게임>에서 극명하게 들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게임을 통해 관객이 승률에 따라 영역을 구성하는건가요?
소수빈: 네. 그래서 제로섬게임이 저희 이번 작업에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장인희: 식물들은 정해진 곳에서 땅따먹기를 한다지만 인간도 똑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구가 가진 제한된 질량을 가지고 모든 전 세계 60억 인구가 나누고 있잖아요. 식물의 생태계를 들여다보면 인류나 모든 생태계의 축약판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물론 살아간다는 것에 있어서 연동되는 부분이 무수하게 많지만, 저희는 최대한 단순하고 가장 근본적이고 쉽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이 게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Tumblr media
새로운 공-존 시스템 : 제로섬 게임 ( new co-existence system : Zero-sum game )
터치게임 소프트웨어, 가변크기, 2016
좌) 새로운 공-존 시스템 : 제로섬 게임 (new co-existence system : Zero-sum game )
터치게임 소프트웨어, 가변크기, 2016
우) 새로운 공-존 시스템 : 제로섬 그라운드 (new co-existence system : Zero-sum ground)
디지털 영상 도큐멘트, 가변크기, 2016
국립 부산 과학관
Q 김소장 실험실의 작업이 어떤 지점에서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실현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장인희: 흔히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을 공학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것 같아요. 그러나 저희는 좀 더 개념적으로 접근하고 싶었습니다. 과학과 예술이 닮아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싶었어요.
소수빈: 과학이라는 게 현상을 분석하고 원인과 결과를 밝히는 역할을 하잖아요. 늘 곁에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을 발견하는 역할, 이러한 관점이 과학과 예술이 닮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태계도 늘 우리 주변에 있지만 보려고 노력하지 않고, 알려고 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치기 마련입니다. 늘 있지만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그제야 새롭다고 표현하죠. 이런 생물의 시스템을 발견하고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저희 작품을 통해 마련하고 싶습니다.
Q 김소장 실험실에서는 이번 프로젝트 주제인 ‘Blood’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계시나요?
장인희: 저희는 ‘Blood’를 생명으로 해석했어요. 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순환하고 있다는 건데, 작게 보면 식물 안에서 광합성을 하고, 성장을 하는 순환이 될 수도 있고요. 크게 보면 인간, 환경과 연관되는 순환도 있죠. 그러나 반복적인 순환이 아니라, 예를 들어, 나사처럼 같은 곳을 파지만 깊이가 달라지는, 변화하는 순간으로써 Blood를 보고자 했어요. 순환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블러드라고 생각한 거죠. 그리고 우리가 혼종을 이야기 할 때 사실 DNA가 섞이는 것인데요. 일반 사람들은 피가 섞인다는, 혼혈이라는 인식이 강하죠. 이렇게 단순히 피를 지칭하기 보다 생명과 생명현상을 가능하게 하는, 순환 고리로 보았습니다.
Tumblr media
새로운 공-존 시스템 : 성분 실험 (new co-existence system : ingredient test)  
외래식물, 혼합재료,200x150x185(h)cm, 2016
국립 현대미술관 서울관
Q 함께 연구한 고려대학교 환경생태연구소와의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되었나요?
소수빈: 원래 식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서울대 생태문화연구학회를 통해 만나게 되었어요. 일 년 정도 함께 연구를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 프로젝트의 자문을 통해 그동안 연구한 과정들을 시각적인 형태로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Q 연구소와의 협업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협업의 과정에서 서로 어떤 역할을 주고받았나요?
소수빈: 고려대학교 환경생태연구소 홍선희 교수님께서는 식물에 관한 정보를 얻는데 도움을 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식물의 생장 방식과 특성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저희가 재배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어요. 처음에는 과학자분들이 싫어하지 않으실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굉장히 재미있어하셨어요. 저희들의 작업을 흥미롭게 바라보시면서 아이디어를 주시기도 했죠. 식물의 특성들을 잘 알고계시다보니 저희들이 구현하려고 하는 부분에 상세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장인희: 과학이라는 것은 어떤 목적이 있고, 가설을 세우고 증명해 나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 와중에 굉장히 재미있는 현상, 신기한 현상들이 많이 일어나지만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에 넘어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반면 예술은 앞을 보기보다는 주변을 보는 편이죠. 그래서인지 과학자분들이 평소에 본인들이 느끼고 애써 외면하셨던 순간들을 많이 알려주려고 하셨습니다. 채집하러 다니는 와중에, 혹은 일상에서 느끼는 신기한 순간, 아름다운 순간들이 있잖아요. 그렇게 느낀 순간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고요. 그래서인지 저희와의 협업을 좋아하시고 설레어 하셨습니다.
소수빈: 교수님께서는 식물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학문적 접근과 실제적 접근을 목적으로 하는, 결과가 중요한 곳에 계시다가 재밌는 과정들을 꺼내 보여줄 수 있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또한 본인이 연구하고 관리하는 식물에 관심 있어 하는 사람들을 만나니 기뻐하셨고요. 예술가는 관객과 더 맞닿아 있잖아요? 저희 같은 예술가들이 자연과학자와 다른 시각으로 환경(식물)을 제시해 보는 시도에 흥미를 느끼셨던 것 같습니다.
Q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앞으로 기대하는 부분이 있나요?
장인희: 저희는 계속해서 진행해오던 프로젝트이고, 이것이 끝났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이런 작업을 확장하여 이어가고 싶습니다. 어디가 목적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이와 같은 맥락의 이야기들을 이어나갈 예정이에요.
Q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전개에 염두에 두시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무엇일까요?
장인희: 말 그대로 <새로운 공-존 시스템>입니다. 식물이던, 동물이던, 물리적인 관점에서 원자와 전자 사이가 되던, 관계라는 것은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깔려있는 하나의 법칙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인터뷰 진행 및 정리 : 유다미 (앨리스온 에디터), 배혜정 (GAS 2016 큐레이터)
사진 : 모 스튜디오 
* 본 인터뷰는 지난 2016년 12월 13일부터 2017년 1월 16일까지 진행되는 "GAS 2016 (Getting Artistic Contents with Science 2016)" 과학예술 융복합 전시 “색각이상(色覺異常) : 피의 온도 展”의 참여작가 5팀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한 것입니다. 
http://aliceon.tistory.com/2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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