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템포러리

[enterweek]

크림, K-아이웨어 해외 진출 이끈다… 인니에 ‘블루엘리펀트’ 팝업 오픈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 대표이사 김창욱)은 지난 24일, 컨템포러리 아이웨어 브랜드 블루엘리펀트(BLUE ELEPHANT)의 인도네시아 첫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동남아시아 시장 내 K-패션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크림이 보유한 글로벌 역량이 집중됐다. ​ 이번 팝업스토어는 24일부터 4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대표적인 쇼핑몰인 세나얀 시티몰(Senayan City Mall) 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핵심 구역에서 운영된다. 특히 팝업 오픈 첫 날 열린 그랜드 오프닝 행사는 70여 명의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종료됐다. ​ 블루엘리펀트는 모던 클래식을 기반으로 젠더리스한 컨템포러리 패션 아이웨어를 전개하는 브랜드로,…

[newse1]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승부하는 패션 업계의 차별화 전략

패션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한 유행 추종이 아니라, 브랜드만의 뚜렷한 아이덴티티와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이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들어 여러 브랜드들이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과 차별화된 고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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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로에센트’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대표하는 사례다. 로에센트는 시즌마다 명확한 테마를 설정하여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여름 시즌에는 ‘어반 네이처’를 주제로 도심 ���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라인업을 내놓았다.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리넨 소재의 셋업 수트부터, 자연광에 어울리는 뉴트럴 톤의 원피스까지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았다. 이를 통해 로에센트는 패션 감각뿐만 아니라 착용자의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하는 세심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제품력에 기반한 고객 만족은 자연스럽게 재구매로 이어진다. 실제로 로에센트는 자사몰 데이터를 통해 신상품 첫 구매 고객의 65%가 3개월 이내 재구매를 한다는 수치를 공개하며 탄탄한 충성 고객층을 증명했다. 이러한 재구매율은 단순히 할인이나 마케팅 효과가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상품력과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평가다.

브랜드 경험을 강조하는 움직임은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하다. 로에센트는 최근 서울 한남동에 브랜드 라운지 겸 쇼룸을 새롭게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말마다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참여하는 코디네이션 클래스, 고객이 직접 원단을 만져볼 수 있는 소재 체험 부스 등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방문 고객들은 단순히 구매가 아닌 브랜드의 철학과 감성을 오감으로 체험하며 브랜드와의 관계를 한층 밀접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로에센트는 디지털 채널에서도 고객 접점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초 런칭한 모바일 전용 앱에서는 스타일링 추천, AI 기반 사이즈 추천 시스템, 그리고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 고객 간 소통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스타일링 추천 서비스는 AI 알고리즘이 고객의 구매 이력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맞춤형 코디를 제안해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 접목은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보완하며 매출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브랜드의 성장세에 발맞춰 로에센트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일본 도쿄와 싱가포르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현지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시도했으며, 예상보다 높은 방문율과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고무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해외 시장에서의 긍정적 반응은 향후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이 단순히 제품 가격이나 일회성 유행이 아닌,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와 경험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례들이 증명하고 있다. 로에센트처럼 본질적인 상품력 위에 감성적인 경험과 고객 참여를 적�� 유도하는 브랜드만이 오늘날의 패션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them704]

여름의 감각, 일상에 스며들다. 세련된 무드를 담은 '리브레 썸머 라인'

도심의 열기와 자연의 여백이 공존하는 여름, 스타일은 단순한 옷을 넘어 ‘하루의 분위기’를 만드는 중요한 언어가 된다. 컨템포러리 감성을 지향하는 브랜드 ‘리브레(Libre)’는 이번 2025 썸머 시즌을 맞아,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유로운 무드를 유지하고 싶은 현대 여성을 위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바람이 스치는 듯한 가벼운 소재, 햇살에 바랜 듯 부드러운 색감, 절제된 실루엣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단순히 계절을 위한 옷이 아니라, 여름의 공기와 시간을 함께 입는 듯한 감각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한층 정제된 디자인과 기능적인 실용성은 물론, 리브레만의 모던한 해석이 더해졌다.

대표 아이템인 ‘에어리 셔츠 드레스’는 린넨과 텐셀 혼방 원단을 사용해 통기성과 드레이프가 뛰어나며, 허리 라인을 자연스럽게 잡아주는 벨트 디테일로 우아한 실루엣을 연출한다. 셔츠의 단정함과 드레스의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담아내 일상은 물론 리조트 무드까지 아우른다.

또한 ‘하프 슬리브 니트 베스트’는 네크라인과 밑단에 와이드 립 디테일을 더해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이너와 함께 레이어드해도 답답함 없이 시원하게 착용 가능하다. 크림, 샌드, 라일락 그레이 등 부드럽고 차분한 톤으로 구성되어 톤온톤 스타일링에 적합하다.

여름이면 빠질 수 없는 팬츠 라인 역시 눈길을 끈다. ‘릴렉스 와이드 팬츠’는 매끈한 터치감과 차르르 떨어지는 실루엣이 특징으로, 고무 밴딩과 사이드 포켓으로 편안함까지 놓치지 않았다. 셋업으로 구성된 ‘에센셜 탑’과 함께 매치하면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도 완성도 높은 데일리룩을 연출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리브레는 ‘여름의 결’이라는 키���드 아래, 여성들이 스스로의 일상에 균형과 여유를 더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의류 그 자체가 아닌, 그 옷을 입는 사람이 더 빛날 수 있도록 철저히 미니멀하고도 섬세하게 구성된 컬렉션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여름 라인은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실루엣과 텍스처 중심으로 기획했다”며 “겉으로는 단순하지만, 입는 순간 체형과 움직임에 따라 그 진가가 드러나는 디자인”이라고 전했다.

리브레의 2025 썸머 컬렉션은 전국 주요 백화점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일부 한정 상품은 사전 예약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유연한 스타일, 그리고 계절을 감각으로 풀어낸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이번 컬렉션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them708]

시크함과 편안함의 공존, 2025 여름 시즌 여성 패션 제안

2025년 여름, 패션 브랜드들이 제시하는 스타일 키워드는 ‘조화’다. 도시적인 세련미와 자연스러운 편안함, 클래식과 캐주얼의 경계를 허무는 스타일링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즌, 컨템포러리 감성을 담은 다양한 여성복 브랜드들이 자신만의 시각으로 여름 룩을 재해석해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엘레노어(Elenore)’는 이번 여름 ‘Urban Mirage’를 테마로 한 썸머 룩북을 공개했다. 여유로운 실루엣과 톤 다운된 파스텔 컬러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더위 속에서도 시원한 이미지를 전한다. 라벤더, 민트, 샌드 베이지와 같은 컬러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도시의 풍경과 어우러지며 도심 속 오아시스를 연상케 한다.

대표 아이템은 셔링 디테일이 더해진 슬리브리스 탑과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 세트다. 부드럽게 흐르는 소재는 체형을 부드럽게 감싸며, 활동성은 물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여기에 포인트로 더해진 미니멀한 골드 액세서리는 무심한 듯 시크한 무드를 완성한다.

한편, 수트 셋업 역시 이번 시즌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다. 과거에는 오피스룩에 국한되던 수트가 이제는 주말의 모임이나 여행에서도 활용되는 아이템으로 변모했다. 브랜드 ‘마렌(MAREN)’은 여름용 린넨과 텐셀 혼방 원단을 활용해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수트 셋업을 선보였다. 특히 더스티 블루, 올리브 그린 등의 컬러를 적용해 고급스럽고 도회적인 무드를 강화했다.

또 다른 트렌드로는 ‘센슈얼한 니트웨어’가 눈에 띈다. 에센셜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니트는 여름에도 통기성이 좋은 오픈 니트, 리브 조직 등을 활용해 시원한 착용감을 유지하면서도 섬세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엔브로시아(Enbrossia)’는 퍼플, 오렌지, 라임 등 비비드한 컬러 니트와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베이지톤 스커트를 조합한 룩을 제안하며, 톤온톤 스타일링의 매력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에서 여름 특유의 감성을 표현하는 방식은 점점 더 다양화되고 있다. 린넨 베스트에 슬리브리스 이너를 매치하거나, 크롭 셔츠에 하이웨이스트 팬츠를 조합한 스타일링은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만족시키는 조합으로 부상했다. 특히, 단순한 ‘노출’보다는 ‘여백’과 ‘절제’를 통한 스타일링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여름 여성복 시장은 단순히 유행을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계절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세련되지만 과하지 않고, 시원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무드를 연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양한 브랜드들이 각각의 해석으로 제안하는 썸머 룩 속에서,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조화를 찾아보는 것이 이 계절 패션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them703]

빈티지의 귀환, Y2K 감성으로 채운 도심 속 여름

올여름, 패션 시장의 키워드는 다시 한번 'Y2K'다. 2000년대 초반의 복고적 감성을 현대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반짝이는 메탈릭 소재, 크롭 실루엣, 굵은 로고 플레이, 그리고 어디서 본 듯한 힙한 무드. 이 모든 것이 지금 스트릿 신에서 다시 빛나고 있다.

브랜드들도 이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최근 한 스트릿 기반 브랜드는 2025년 여름 컬렉션을 통해 Y2K 무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실루엣의 과감함과 원색 계열의 사용, 그리고 빈티지 텍스처가 어우러진 디자인으로 도심 속 패션 피플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루즈하게 떨어지는 와이드 팬츠와 메쉬 소재의 레이어드 아이템은 더운 날씨에도 스타일과 쾌적함을 동시에 챙기기 좋은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코닉한 브랜드 로고를 전면에 내세운 티셔츠는 여전히 강세다. 여기에 빛 바랜 듯한 워싱 디테일이 더해지며, 흔히 말하는 ‘옛 감성’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다양한 그래픽 디자인과 자유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한 이 아이템들은 단조로운 여름 스타일을 풍부하게 채워준다. 그중에서도 하트나 스타 심볼이 반복된 그래픽은 그 시절 무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만족감을 준다.

무심한 듯 눌러쓴 볼캡, 거친 워크 디테일이 담긴 데님 쇼츠, 그리고 간단한 포인트가 되는 체인 목걸이나 버클 디테일 백까지. 이번 시즌 스트릿 룩은 무언가를 화려하게 덧입기보다는, 개성 있는 기본 아이템으로 정체성을 표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꾸안꾸’를 넘어 ‘나답게, 하지만 분명하게’라는 방향으로 스타일 감각이 진화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유통가에서는 편집숍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특히 '비이커'와 '톰그레이하운드'와 같은 편집숍은 해외 스트릿 브랜드부터 컨템포러리 감성의 유니크한 제품군을 큐레이션해 MZ세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단일 브랜드보다는 다양한 브랜드의 믹스매치를 선호하며, 이는 곧 편집숍의 존재 이유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여기에 각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조합한 쇼케이스형 디스플레이는 매장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스타일링 팁이 되기도 한다.

결국, 이번 여름 패션은 "개성과 시대감성의 공존"이다. 누군가는 자신이 겪었던 시절을 다시 꺼내 입고, 누군가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시대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복고는 다시 트렌드가 되고, 스트릿은 여전히 패션의 심장이다. 올여름, 당신의 옷장에 2000년대 감성을 담은 한 조각이 들어가는 순간, 트렌드는 다시 당신의 것이 된다.

[repp38]

기능성과 감성의 조화, K-웨어의 진화가 세계를 두드린다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기능성과 디자인, 글로벌 감성을 결합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스포츠 및 교복 업계는 물론, 컨템포러리 남성복 시장에서도 한국 브랜드의 존재감이 커지는 흐름이다. 신체 활동이 많은 학생복부터 감각적인 디자인이 중요한 해외 수주용 컬렉션까지, 다양한 생활 환경에 맞춘 기술적 디테일과 차별화된 브랜드 메시지가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형지엘리트의 기능성 강화 전략을 들 수 있다. 학생복 시장에서 오랜 노하우를 가진 형지엘리트는 최근 교복, 체육복 외에도 ‘기능성 힐 서포트 실내화’, 메시 안감 이너웨어, 다양한 수납력을 갖춘 스트링백 및 짐색 등 학생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고려한 제품군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여름철 잦은 세탁에도 변형 없이 유지되는 덴타 가공 처리, 몸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고려한 패턴 설계는 실용성과 내구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제품력은 브랜드 신뢰를 쌓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MMIC(엠엠아이씨)’는 보다 글로벌한 전략으로 패션의 중심 무대에 나섰다. 25FW 시즌 리뉴얼을 마친 후 파리 쇼룸에 참여해 첫 해외 수주 활동에서 에센스(SSENSE) 등 세계적 유통사들과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특히 첫 쇼룸 참가임에도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수주의 80% 이상을 달성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지 외형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전달하는 메시지, 트렌드를 해석하는 방식에서 글로벌 바이어들의 신뢰를 얻었음을 의미한다.

MMIC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 ‘경험’과 ‘��체성’을 담은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보수적인 바잉 특성상 신생 브랜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이번 수주 성과는 그 문턱을 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미학적 완성도와 더불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것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안지유 의류사업 대표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인 파트너십과 브랜딩 전략을 통해 MMIC를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 브랜드들이 기술적 세부요소부터 감성적 브랜딩까지 다각도로 접근하면서, K-패션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만족시키는 웨어러블 솔루션이 바로 그 무기다. 과거엔 가격 대비 품질이 강조되었다면, 이제는 브랜드 스토리와 글로벌 확장성이 필수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이러한 브랜드들이 지속 가능성과 현지화 전략을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 시장은 빠르게 변하지만, 기본이 탄탄한 브랜드는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는다. ‘기능을 넘어 경험으로’ — 지금, 한국 패션의 진화는 그렇게 전 세계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repp32]

여름을 위한 완벽한 밸런스, 감성과 기능을 담은 패션의 진화

초여름의 열기가 고조되면서 패션업계는 쾌적함과 감각적인 스타일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소비자들이 특히 주목하는 키워드는 ‘기능성’과 ‘라이프스타일의 조화’다. 단순히 예쁜 옷을 넘어, 야외 활동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용성과 감성적 요소가 결합된 컬렉션이 각광받고 있다.

컨템포러리 감성을 지닌 브랜드 ‘리안느(LEANNE)’는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이번 여름 시즌을 위한 ‘에어에센셜 컬렉션’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에어에센셜 플리츠 원피스’는 고밀도 경량 폴리 소재에 UV 차단 기능을 갖추고 있어 햇볕 아래에서도 피부를 보호하면서 가볍고 청량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특히,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퍼지는 플리츠 디자인은 도시 속 여유로운 하루를 즐기는 여성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외에도 리안느는 ‘에어쿨 셋업 시리즈’를 통해 활동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데일리룩을 제안한다. 통기성과 신축성이 뛰어난 에어쿨 셔츠와 팬츠는 심플한 실루엣으로 출근 룩은 물론 주말 나들이에도 손색없는 선택이 된다. 여기에 은은한 파스텔톤 컬러를 더해 세련미를 배가시켰다. 특히, 땀이 많은 계절을 고려해 항균 가공 처리된 소재를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리안느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여름철 불쾌지수를 낮추면서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스타일과 기능을 동시에 갖춘 제품군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패션뿐 아니라 마케팅 전략도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리안느는 이번 컬렉션 출시와 함께 ‘한여름의 무드’라는 테마로 감성적인 콘텐츠를 제작해 SNS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 중이다. 브랜드 모델이 여름 오후의 공원, 카페 테라스, 해질 무렵의 강변 등 일상의 풍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착용한 모습은 소비자들에게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되는 ‘썸머 리워드 이벤트’도 화제다. 구매 금액대별 즉시 할인과 여름 필수 아이템인 햇빛 차단 양산, 아이스백 등의 사은품이 제공되며,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겐 여름휴가 콘셉트의 라이프스타일 키트가 한정 수량으로 증정된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 유입에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더욱 세분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패션은 단순한 외형을 넘어 ‘생활 속 활용도’와 ‘감성의 확장’이라는 새로운 기준에 도달하고 있다. 기능성 소재,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가 제안하는 라이프 무드는 더운 계절에도 나만의 쿨한 라이프를 완성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패션이 일상에 녹아드는 방식은 더 정교해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 여름은 단순히 더운 계절이 아닌 새로운 스타일의 계절로 다시 정의되고 있다.

[liinnk33]

MZ 세대와 동행하는 감각적 리브랜딩, 세터의 브랜드 진화 전략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세터(SETTER)’가 또 한 번의 변화를 준비 중이다. 단순한 해외 진출이나 플래그십 오픈을 넘어, 브랜드의 핵심 정체성과 타깃 소비층의 정교한 조율을 통해 ‘감각적 리브랜딩’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세터는 캐주얼 라인의 강화와 함께 플래그십 매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험의 몰입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공간은 단순한 판매처를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미학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오는 7월 서촌에 오픈 예정인 플래그십 스토어 역시 단순한 신상품 전시를 넘어, 소비자와 브랜드의 감성적 교류를 목표로 한 큐레이션 공간으로 조성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 공간에서 소량의 여성복이 처음으로 공식 출시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남성 소비자 중심의 스트리트 캐주얼 라인업이 주류였지만, 이제는 유니섹스 트렌드와 MZ 세대 여성의 니즈를 반영해 스타일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이다. 동시에 온라인에서는 ‘드롭 방식’으로 한정 수량 제품을 공개하며 희소성과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해외 시장 확장도 고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2월 대만 중산 지역에 오픈한 첫 매장은 첫 주에만 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래픽 티셔츠, 트랙 재킷, 볼캡 등 국내 인기 제품과 대만 전용 익스클루시브 라인이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대만 파트너사는 연내 추가로 3개 매장을 더 오픈할 계획이며, 중화권 진출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태국에서도 세터는 MZ세대 중심의 쇼핑몰인 센트럴월드, 시암디스커버리에서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여성용 보야지 티셔츠 완판 사례는 ‘남성 중심 브랜드’라는 인식을 넘어서는 데 중요한 신호탄이 됐다. 이는 향후 여성 라인의 본격적인 론칭 가능성을 타진하게 만드는 결과이기도 하다.

다가오는 하반기에는 베트남 진출도 예고돼 있다. 하노이와 호치민의 주요 쇼핑몰에 총 3개 매장을 열고 1년 차 매출 50억 원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베트남 현지 유통사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 중이다. 베트남은 빠른 도시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가 두드러지는 시장으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에게는 매력적인 성장 기회로 여겨진다.

국내에서도 세터의 성수 및 서울숲 플래그십 매장이 외국인 ��광객 유입과 함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 소비자들에게는 ‘서울’이라는 지리적 브랜드 이미지도 강력한 마케팅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연계 협업도 검토 중이다.

세터의 글로벌 확장 전략은 단순한 지점 확대를 넘어, 각국의 소비자 취향과 문화 맥락에 맞춘 차별화된 큐레이션, 협업, 한정판 전략 등을 통해 진화하고 있다. 아시아 스트리트 캐주얼 시장에서 ‘세터’가 어떤 위치를 점유하게 될지는 이제부터가 진짜 관전 포인트다.

이처럼 세터는 MZ 세대를 이해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재해석하며, ‘도시 감성’을 새로운 언어로 풀어내는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과연 세터는 단순한 ‘확장’이 아닌, ‘혁신’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그 답은 곧 서촌, 그리고 아시아 전역의 거리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rrepp3]

가족의 계절, 자연을 닮은 감성으로 피어나다

사람들이 가장 자연스러워질 때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다. 특히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일상의 고단함 속에서도 미소를 피워내는 가장 따뜻한 순간이다. 이에 패션과 리빙 브랜드들은 가족의 소중함을 조명하는 기획을 선보이며, 따뜻한 감성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컨템포러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브제 베베(Objet Bébé)는 최근 ‘우리의 계절’이라는 테마 아래, 봄 햇살처럼 포근한 패밀리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가족 간의 교감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감성 화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캠페인 촬영에는 브랜드 직원의 실제 가족이 참여해 더욱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완성했다. 연출된 연기 대신, 각자의 일상 속 모습이 투영된 장면들은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고 공감 가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캠페인의 주인공인 ‘리버티 플라워 컬렉션’은 봄의 정수를 담아낸 듯한 플로럴 패턴이 특징이다. 아동용부터 성인용까지 폭넓은 사이즈 구성과 여유로운 실루엣은 누구나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특히 온 가족이 함께 맞춰 입는 ‘패밀리 룩’으로도 손색이 없다. 브랜드 측은 “아이부터 부모까지, 입는 순간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에 따뜻함을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북유럽 감성을 담은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노르딕리프(Nordic Leaf)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리빙 아이템을 공개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대표 제품은 ‘헤이즐 우드 체어’, 고요한 숲속 풍경을 연상시키는 색감과 유기적인 곡선미가 돋보이는 이 체어는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춰 아이방은 물론 가족 거실에서도 완벽히 어우러진다.

‘헤이즐 우드’는 최근 인테리어 업계에서 주목받는 내추럴 무드의 대표 주자로, 따뜻한 우드톤에 세련된 그레이빛을 더해 어떤 공간에서도 부드럽게 녹아든다. 특히 동일한 톤의 베이비 체어 패드와 디너 세트도 함께 출시돼, 감각적인 공간 연출을 원하는 부모들에게 인기다.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의자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 역시 실용적인 매력 포인트로 손꼽힌다.

이처럼 다양한 브랜드들이 가족과 자연을 키워드로 한 제품 및 콘텐츠를 선보이며, 단순한 소비를 넘어 공감과 경험 중심의 브랜딩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리빙과 패션의 경계를 허물며 생활 속 감성 가치를 전달하려는 시도는 MZ세대 부모들의 취향과도 맞닿아 있다.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정교하게 계산된 광고 문구보다, 진심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이야기다. 누군가에게는 아이의 첫 걸음마가, 또 다른 이에게는 부모와의 마지막 가족사진이 소중한 기억이 되듯이, 브랜드들이 전하는 ‘가족’의 메시지는 각자의 삶 속에서 오래도록 잔상을 남긴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다시 연결되고, 자연의 색으로 물든 공간 속에서 따뜻한 시간이 쌓여간다. 그리고 그 중심엔, 진심을 담은 브랜드의 이야기가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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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에 기능을 더하다. 여름을 위한 실용적 우아함의 진화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엘리에뜨(ELYETTE)’가 이번 25 썸머 시즌을 맞아 감각적인 미니멀리즘에 실용성을 결합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일상을 더 우아하게’라는 브랜드의 슬로건 아래, 이번 시즌은 기능성 소재와 구조적 디자인을 조화롭게 풀어내며, 고온 다습한 여름에도 쾌적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컬렉션의 핵심은 ‘포멀웨어의 데일리화’다. 대표 아이템인 ‘에어 스트럭처 재킷’은 기능성 쿨링 원단을 사용해 여름철에도 착용 가능한 간절기 아우터로, 땀 배출이 용이한 메시 라이닝과 피부에 닿는 면을 최소화한 입체 패턴이 특징이다. 클래식한 테일러링을 기반으로 하되 어깨 라인은 부드럽게 떨어지고, 허리 핏은 여유롭게 조정 가능한 스트랩으로 마무리되어 포멀함과 캐주얼함을 넘나든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슬릿 플레어 팬츠’는 걸을 때마다 자연��레 열리는 슬릿 디테일이 가볍고 활동적인 인상을 준다. 몸의 움직임에 따라 흐르듯 변화하는 실루엣은 도심 속에서도 리조트 분위기를 연출하며, 고탄력 스트레치 원단이 더해져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함을 유지한다.

한편, ‘엘리에뜨’는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컴포트 테일러’ 라인을 통해 기능성과 실루엣에 더욱 집중했다. UV 차단 기능이 포함된 시어서커 셋업, 항균 처리된 시티 셔츠 등 일상복에 기능적 요소를 결합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어, 특히 도시적 라이프스타일을 살아가는 직장인 여성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엘리에뜨는 단순히 유행을 좇기보다, 현대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에 밀착한 제품을 고민한다”며 “이번 컬렉션은 더운 계절에도 포기할 수 없는 감각과 실용성의 균형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엘리에뜨’의 25 썸머 컬렉션은 공식 온라인몰 및 주요 백화점 편집숍에서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여름 시즌 한정으로 진행되는 ‘시티&서머’ 팝업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혜택과 함께 오프라인 체험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컬렉션은 단순한 계절성 제품을 넘어, 여름이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도 일상과 감성을 공존시키려는 브랜드 철학의 연장선에 있다. 여유로운 실루엣과 기능적인 소재, 그리고 현대적인 감각이 맞물린 ‘엘리에뜨’의 여름은, 단순한 옷을 넘어 여유와 실용이 공존하는 새로운 제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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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실용을 입다 – 2025 S/S 시즌, 브랜드 협업과 팝업스토어의 진화

2025년 S/S 시즌, 패션업계는 ‘일상 속 감성’과 ‘실용성’의 조화를 테마로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디자이너와 스타일리스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의 협업, 브랜드 팝업스토어 운영, 라이브 커머스 및 SNS 연계 이벤트 등 ‘경험 중심’의 마케팅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떠오르는 브랜드 ‘르페(LE FAIRE)’는 이번 봄여름 시즌을 맞아 청량한 감성을 담은 '하이썸머 익스플로러' 컬렉션을 선보였다. 린넨 블렌드 소재의 하프 팬츠, 오버사이즈 스트라이프 셔츠, 디지털 프린팅 원피스 등 계절감과 활동성을 동시에 고려한 아이템 구성으로, 일상과 여행을 오가는 MZ 세대 고객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라인업이 특징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브랜드 철학을 ‘입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르페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셀렉트숍 ‘언커먼바이브’와 손잡고 5월 첫째 주부터 2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현장에서는 신상품 외에도 비공개 리미티드 에디션과 시즌 오프 샘플을 최초 공개했으며, 매일 30명 한정으로 ‘컬러별 스타일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인스타그램 스���리 인증 시 캔버스 토트백 증정,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 추첨 경품 이벤트 등도 함께 진행되어 SNS를 통한 바이럴 효과까지 이끌어냈다.

한편, 럭셔리 컨템포러리 브랜드 ‘에스더라이프(ESTHER LIFE)’는 패션 인플루언서 한이슬과 협업한 '퍼스널 시그니처 캡슐 컬렉션'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크 블렌디드 티셔츠, 비대칭 커팅 팬츠, 퍼플톤의 레더 소형백 등이 대표 아이템으로, ‘나만의 분위기’를 중시하는 소비자 니즈를 정조준했다. 특히 협업 발표 직후 자사몰과 W컨셉에서 제품 일부가 조기 품절되며 재입고 문의가 쇄도하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의 트렌드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브랜드가 제시하는 세계관과 고객이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감각적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옷을 고르는 행위’가 아닌,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정체성과 감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소비자 심리와 맞물리며, 브랜드들 또한 기존의 온라인 중심 유통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오프라인 접점을 늘려가고 있는 흐름이다.

이처럼 팝업스토어, 협업 컬렉션, 콘텐츠 마케팅이 서로 결합하며 새로운 패션 마케팅의 공식이 만들어지고 있다. 브랜드 간, 혹은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간의 감각적인 시너지가 어떤 결과물을 낳을지, 그리고 소비자는 어떤 방식으로 이를 즐기고 선택할지. 올 여름, 거리 위 패션은 그 자체로 하나의 전시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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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K-패션 키워드 ‘디테일’과 ‘콜라보’… 감성에 실용성을 더하다

2025년 여름, K-패션 시장에선 개성 있는 디테일과 협업 시너지 전략이 눈에 띄게 강화되고 있다. ‘실용적인 소재, 감각적인 디테일, 그리고 콘텐츠 기반의 브랜드 경험’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주목받는 가운데, 패션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해석으로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리브어’는 이번 시즌, 데님 셋업과 아이코닉한 레이스 디테일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워싱 처리된 데님 원단 위에 플라워 모티브의 레이스 자수를 얹거나, 밴딩 디테일과 리본 스트링을 혼합한 디자인으로 ‘빈티지&로맨틱’ 무드를 실현했다. 특히 팬츠류는 단순한 실루엣에 머무르지 않고, 스트랩 디테일이나 언밸런스한 절개선을 통해 착용자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브랜드들은 단순한 의류 판매를 넘어 경험 중심의 마케팅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최근 리브어는 도산공원 인근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SNS 참여형 이벤트와 오프라인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을 동시에 전개했다. 팝업스토어에선 구매 고객을 위한 한정 키트 증정 외에도, 룩북 촬영 현장을 재현한 공간과 라이브 커스터마이징 체험 공간을 구성해 브랜드의 미적 감각을 입체적으로 전달했다.

협업 콘텐츠 역시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프렌치 캐주얼 브랜드 ‘세리노’가 뷰티 크리에이터 �� 스타일 디렉터 이수현과 손잡고 전개한 SS25 캡슐 컬렉션이 있다. 이번 협업은 단순히 제품에 그치지 않고, 이수현의 SNS를 활용한 스타일링 콘텐츠와 쇼츠형 리뷰 영상까지 연계한 ‘콘텐츠 마케팅’으로 확장됐다. 특히 레몬 컬러의 린넨 셔츠와 리넨 팬츠 세트는 선공개 하루 만에 온라인 판매 80%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시장에서 빠르게 반응이 온 또 다른 아이템은 ‘다기능성’이다. 활동성이 강조되는 여름 시즌답게, 통기성과 흡습 기능을 갖춘 경량 아우터나 UV 차단 기능을 갖춘 린넨 블라우스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늘어난 여행 수요와 맞물려, 한 아이템으로 여러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멀티 웨어’ 개념이 중요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MZ세대는 단순히 ‘예쁜 옷’보다는 브랜드의 스토리와 철학, 착용 시 느껴지는 감성에 높은 가치를 둔다”며 “여기에 착용 편의성과 실용성까지 갖춘 제품이 지속적인 구매로 이어진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기능성 니트 소재의 투피스 제품이나 여름용 라이트 트렌치코트 등은 자칫 고루해 보일 수 있는 클래식 아이템에 트렌디한 색감과 자수 포인트를 더해 젊은 세대의 선택을 받고 있다.

무신사, 29CM, W컨셉 등의 플랫폼에서도 2025년 여름은 ‘디테일과 소재’가 이끄는 시즌이 될 전망이다. 전통적인 면, 린넨, 데님 외에도 텐셀이나 재활용 폴리에스터 등 친환경 원단에 대한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환경과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려는 시도가 시장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올해 여름 패션 시장의 핵심은 '작지만 섬세한 차이'에서 비롯된다. 작은 자수 하나, 레터링의 위치 하나, 협업 콘텐츠의 한 컷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결정짓고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하는 시대다. 실용성과 감성, 콘텐츠와 제품의 결합이 만드는 시너지. 이것이 2025년 K-패션이 제안하는 새로운 계절의 정의다.

다음 계절에는 어떤 감성적 콜라보가 펼쳐질지, 패션 브랜드들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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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감성과 컨템포러리 무드의 만남, 패션계의 새로운 물결

최근 패션계는 개성을 강조하는 스트릿 감성과 세련된 컨템포러리 무드를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브랜드들은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와 밀레니얼 소비자층을 겨냥해 과감하고 실험적인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으며, 이번 시즌 역시 그 흐름을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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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포러리 스트릿 브랜드 ‘어반에센셜(Urban Essential)’은 이번 여름 시즌을 맞아 자유로운 감성과 도시적인 실용성을 담은 새로운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루즈한 실루엣과 테크니컬한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며, 도심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웨어러블 스타일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의 기능성을 스트릿 감성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착장 연출이 가능하도록 기획되었다.

이번 시즌 주요 아이템으로는 발수 기능이 더해진 나일론 소재의 와이드 팬츠와 크롭트 바람��이 재킷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통기성과 신축성을 고려한 메시 레이어드 탑, 심플한 로고 플레이가 돋보이는 그래픽 티셔츠 등이 조화를 이루며, 활동성과 스타일 모두를 충족시킨다. 액세서리 라인 역시 주목할 만하다. 미니멀한 디자인의 크로스백과 러버 소재의 샌들은 일상은 물론 페스티벌, 여행지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어반에센셜은 이번 컬렉션을 알리기 위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했다. SNS 팔로워 수십만 명을 보유한 스트릿 댄서 겸 인플루언서들이 화보 촬영에 참여해 자연스럽고 역동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컬렉션의 무드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이들은 단순한 모델이 아닌 실제로 해당 아이템을 착용하고 활동하는 모습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어반에센셜 관계자는 “이번 캡슐 컬렉션은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자유롭고 주체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이들의 에너지를 담고자 했다”며, “실용성과 감각을 동시에 중시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아티스트,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감성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랜드는 컬렉션 공개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한정 기간 동안 신상품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첫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리미티드 에디션 키링 증정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또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한 스타일링 챌린지 이벤트에는 이미 수백 명의 소비자들이 참여해 자신만의 코디네이션을 선보이며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패션 시장은 이제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브랜드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어반에센셜의 이번 행보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브랜드와 소비자가 어떻게 더 가까워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라 할 수 있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패션계는 이처럼 자유로운 감각과 실용성을 겸비한 스트릿-컨템포러리 트렌드가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브랜드들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도전도 더욱 다채로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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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가 바꾼 스타일 공식, '패션의 날씨 방어전' 시작되다

기후 변화가 패션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더 이상 날씨는 그저 예보를 참고해야 할 요소에 그치지 않는다. 지금의 소비자들은 날씨에 대응하는 옷을 입는 수준을 넘어, 날씨를 스타일링의 핵심 변수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웨더웨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웨더웨어란 단순히 방수 기능이 있는 옷을 의미하지 않는다. 바람을 막고, 비를 튕기며, 자외선까지 차단하는 고기능성은 기본이다. 여기에 세련된 디자인과 도시적인 감각이 더해진 ‘컨템포러리 웨더웨어’가 지금의 트렌드다. 아웃도어의 기능성과 일상복의 멋을 결합한 형태로, 기존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놓치고 있었던 틈새를 정확히 공략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과 일본에서는 날씨 변화가 심하고 비가 자주 오는 지역적 특�� 때문에 웨더웨어가 오래전부터 자리 잡은 시장이다. 버버리의 트렌치코트는 그 상징적인 예다. 기능과 품격을 동시에 갖춘 디자인은 한때 전형적인 영국 귀족 스타일이었지만, 이제는 전 세계 도시인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확장됐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강수량 증가, 미세먼지, 일조량 변화 등 기후 환경이 급변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해외 웨더웨어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방한, 방수 개념을 넘어서 일상에서도 충분히 멋을 낼 수 있는 ‘시티웨어형 웨더웨어’에 주목하는 추세다.

에스제이그룹이 들여온 ‘레인스(RAINS)’는 이 시장의 흐름을 대표하는 예다. 이름부터 ‘비’를 연상시키는 이 브랜드는 덴마크의 디자인 감성을 기반으로 실용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고유의 방수 코팅 원단을 활용한 트렌치코트와 가방, 액세서리 등은 단순한 기능성을 넘어서 도시의 미니멀리즘 감성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레인스는 “어반 아웃도어”라는 슬로건 아래, 단순히 산과 바다를 누비는 아웃도어가 아닌, 일상 속에서도 유용한 스타일을 강조한다. 아크테릭스나 골드윈처럼 전통적인 고기능성 브랜드보다는 덜 무겁고, 캐주얼한 감성을 더해 젊은 소비층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 소재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지속가능한 패션의 방향까지 제시하고 있으니, 기후 변화 속 새로운 소비자 가치를 제안하는 셈이다.

또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큐레이션 트렌드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순히 브랜드 하나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웨더프루프 데일리웨어’, ‘스포츠 컨템포러리’, ‘어반 라이프스타일 웨어’ 등 기능과 콘셉트를 기준으로 브랜드를 분류하고 고객에게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취향을 충족시키면서도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전략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날씨가 스타일을 방해하는 변수였다면, 지금은 오히려 날씨 덕분에 스타일이 더 풍부해지는 시대다. 예측할 수 없는 기후 속에서 소비자는 이제 기능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요구하고, 브랜드는 이 복합적인 니즈에 대응하며 진화하고 있다. ‘오늘 날씨’에 따라 옷장을 고민하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이제는 ‘오늘 날씨’에 맞는 완성된 라이프스타일이 필요한 시대다.

당신의 다음 스타일은 바람과 비, 그리고 태양을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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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가 바꾼 패션 지도, 웨더웨어 시장의 새로운 주인공을 주목하라

최근 패션 업계에서는 변화하는 날씨 패턴에 발맞춰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웨더웨어'가 하나의 큰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웨더웨어는 단순히 비를 피하는 우비를 넘어, 바람과 비, 자외선 같은 자연환경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면서도 일상복처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말한다. 특히 영국이나 북유럽처럼 날씨 변화가 잦은 지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은 문화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가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국내에도 빠르게 ��지고 있다. 급격한 기후변화, 미세먼지, 폭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기능성 의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웨더웨어는 더 이상 특정 시즌용이 아니라 연중 내내 필요한 필수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브랜드들의 한국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웨더웨어 브랜드들이 단순히 기능성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차별화된 상품들을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브랜드 중 하나는 덴마크에서 시작된 ‘레인스(RAINS)’다. 이름부터 '비(Rain)'를 연상시키는 이 브랜드는 방수 기능을 갖춘 트렌치코트로 시작해, 현재는 가방과 액세서리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레인스는 미니멀하면서도 도시적인 디자인 감각을 유지하며,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하는 브랜드로서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레인스’는 단순한 실용성을 넘어, '패셔너블한 시티웨어'를 표방하는 점에서 기존의 컨템포러리 아웃도어 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아크테릭스나 골드윈처럼 전문 아웃도어 기능을 강조한 브랜드와 달리, 레인스는 도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스타일을 지향한다. 이를 통해 어반 아웃도어와 라이프스타일 웨어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유통 전략 또한 공격적이다. LCDC SEOUL,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오픈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성수동 EQL 그루브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중심 편집숍과 협업을 통해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웨더웨어 시장의 확장 흐름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날씨가 일상화되고, 동시에 소비자들의 친환경,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있��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웨더웨어는 '필수 기능성'과 '스타일리시한 데일리웨어'라는 두 가지 니즈를 모두 충족시켜주는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결국 앞으로의 웨더웨어 시장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경험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들은 기능성과 스타일을 넘어, 지속가능한 가치와 사용자 경험을 함께 고민해야만 치열해지는 시장 속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레인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웨더웨어 브랜드들의 본격적인 국내 경쟁이 시작된 지금, 누가 더 세련된 방식으로 '날씨'라는 변수를 패션 안에 녹여낼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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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포러리 웨더웨어, 유통가 판도 흔든다"

최근 패션업계의 흐름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새로운 카테고리의 부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컨템포러리 웨더웨어가 주요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브랜드부터 내셔널 브랜드까지 웨더웨어를 중심으로 한 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는 곧 국내 유통업계의 조닝 구조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럭셔리 웨더웨어 브랜드들이 주요 백화점에 잇달아 매장을 오픈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단순한 기능성 아우터를 넘어, 트렌디한 디자인과 높은 감도를 겸비한 퍼포먼스 웨어를 선보이며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날씨 변화가 심해지면서 '스타일을 지키면서도 기후에 대응하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도 이들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해외 명품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 ���생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컨템포러리 웨더웨어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감성, 라이프스타일에 녹아드는 고급스러움을 무기로 내세운다. 이러한 변화는 백화점 조닝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기존의 스포츠, 캐주얼, 아웃도어 중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웨더웨어를 독립된 카테고리로 조명하고 테스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 주요 점포에서는 이미 바버, 레인스 등 인기 웨더웨어 브랜드를 나란히 배치해 고객 반응을 탐색하고 있다. 단순히 한두 시즌 반짝하는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조닝 재편을 염두에 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향후 이 같은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경우, 백화점 내에는 '컨템포러리 웨더웨어 존'이라는 새로운 공간이 정식으로 탄생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에서도 라이선스 형태로 웨더웨어 브랜드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기능성을 강조했다면, 새롭게 부상하는 웨더웨어 브랜드들은 '디자인'과 '도시적 감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는 밀레니얼 및 Z세대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와도 맞물린다.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고도 비바람을 견딜 수 있는 제품에 대한 니즈가 자연스럽게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는 셈이다.

한편, 글로벌 브랜드들의 국내 재진출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최근 폰드그룹을 통해 국내 재런칭을 선언한 '포에버21' 역시, 라이선스 사업 확장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모색하고 있다. 과거 단순 저가 캐주얼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ABG 체제 아래 보다 세련된 전략으로 다시 시장을 두드리는 중이다. 이는 단순한 리브랜딩을 넘어, 국내 패션 시장 전반에 신선한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컨템포러리 웨더웨어는 이제 더 이상 틈새 시장이 아니다. 변화하는 기후 환경과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힘입어, 패션 업계의 새로운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유통가 역시 이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발 빠른 브랜드 큐레이션과 신규 조닝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이른바 '날씨를 입는' 시대, 웨더웨어의 전성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