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랜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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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키 먹을 때마다, 그리고 겨울 될 때마다 생각나는 드라마 '굿럭'.
그외 며칠간 찍은 자잘한 사진들 한꺼번에 정리해 올려본다. (어차피 똑같은 카테고리의 게시물들을 한 개씩 여러 개 올리는 거 싫어함)


The Lady Vanishes(1938)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kcock) 감독의 영화. 적당히 재밌었다. 난 1940년대 이후부터의 히치콕 영화가 취향에 맞나 보다. 그 전에 나온 영화들은 좀 덜 정리된 느낌. 이 영화도 등장인물이 필요이상으로 많은 것 같단 말이지. 별 것들을 다 때려넣고. 주제도 딱히 없고. 줄거리부터 어쩔 수 없지만. 연출에 욕심이 과했던 점에서 덜 다듬어졌다고 느낀 것. 우리나라에선 '반드리카 초특급'이란 제목으로 개봉했다.
애거서 크리스티(Agatha Christie)의 '오리엔트 특급살인(Murder on the Orient Express)'도 생각나고. 물론 저 책 안 봤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And There Were None)' 한 권 읽고 개 무서워서 크리스티 작품은 그 후로 한 권도 안 읽었다.
애드 거 앨런 포(Edgar Allan Poe)의 소설을 '검은 고양이(The Black Cat)' 딱 한 권 읽은 것처럼. 근데 공포 소설 가운데 진짜 무서울 것 같은 작품은 스티븐 킹(Stephen Edwin King)의 '캐리(Carrie)'다. 겁나 무섭다고 하니 공포 소설 마니아 분들은 한 번 읽어보세요.
그리고 안주는 김부각 과자였는데 별로였다. 김으로 만든 과자를 살 때마다 느끼지만 나랑 안 맞는다. 그냥 김도 안 좋아함. 난 김 음식은 김자반이 제일 맛있더라.



'빨간 머리 앤(Anne with an E)'에 나오는 민스파이 맛이 궁금했는데 결국 시켰다. 민스파이도 완전 전통이 있고 그 뒤에 달라졌다고. 1600년대였나? 그때 나온 게 저 오리지널 버전으로 고기가 들어간 거. 그 뒤로 시간이 지나 고기를 제외한 크랜베리 등을 넣게 됐다고 한다. '빨간 머리 앤' 자체가 1900년대 언저리니, 드라마에서 말한 민스파이는 고기 없는 버전 아닐까?
그래도 난 맛있게 먹었다. 바뀐 버전의 민스파이도 먹어보고 싶다. 집에서도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다는데 난 베이킹 같은 거 할 줄 몰라.

기타 책. 공부 자체를 싫어하기에 나한테 뭔가를 가르치는 책도 당연히 너무나 싫어하지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사버렸다. 유튜브보단 책으로 익히는 게 나은 것 같다. 동영상은 계속 일시정지 버튼 눌러가면서 봐야 하잖아. 아, 악기는 진짜 나하고 안 맞나봐.

빵.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게 뭐냐고 누가 묻는다면 난 빵이라고 대답하겠어.

그리고 '굿럭'이 생각나도록 만들어준 오코노미야키+닭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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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랜베리 주요 영양소 (100g 기준, 생과일 기준)
💡 참고 포인트
항산화 성분이 풍부: 비타민 C, E, 플라보노이드, 프로안토시아니딘 등은 세포 손상 방지에 탁월합니다.
요로감염(UTI) 예방: A형 프로안토시아니딘이 방광 내 세균 부착을 억제.
심혈관 및 구강 건강: 나쁜 콜레스테롤(LDL) 감소, 잇몸 보호 효과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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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ale vaginal lactobacillus | Yongkatsu,YKts | 메디포스트 지노프레쉬에서 출시한 저분자 크랜베리 여성 유산균 후기 메디포스트상장사의 지노프레쉬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에서 출시한 여성유산균 크랜베리에 빠진 유산균을 먹어보았습니다. 최근에 저분자콜라겐과 저분자유산균도 열심히 먹고 있었기에 비교분석을 해보았습니다. 여러 유산균중 차별점은 바로 ���로바이오틱스만 들어간게 아니라 크랜베리추출물까지 들어가있어서 요로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더라구요. 온갖 세균에 노출되기 쉬운 우리몸중 제일 감염이 쉬운곳이 바로 요로기때문에 여성유산균, 여자 질유산균 잘 챙겨 먹어야겠어요. 여성 질유산균 : http://bit.ly/39EIcn0 크랜베리 유산균 : http://bit.ly/2QJYtOV #크랜베리에빠진유산균 #지노프레쉬 #여성유산균 #방광유산균 #요로유산균 #크랜베리 #질유산균 #저분자유산균 #저분자콜라겐 #메디포스트 #메디포스트주가 #camping #존맛탱 #JMT #레시피 #food #instagood #맘스타그램 #koreafood #cooking #foodstyling #foodie #foodstagram #料理 #おうちごはん #デリスタグラマー #うちごはん 2년차 백수겸 힘겨운 환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용카츠에게 도움을 주는 방법 : http://bit.ly/2DQkKVr 음악: For Now URL: https://icons8.com/music/ 블로그 http://m.blog.naver.com/wntlrgod 오픈카톡https://open.kakao.com/o/gRVe4wob #料理好きな人と繋がりたい ★ ● ☆ ★ ● ☆ ★ ● ☆ ★ ● ☆ ★ ● ☆ ★ ● ☆ ★협찬★AD #선팔 ★ ● ☆ ★ ● ☆ #맞팔 해당 업체로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p/B66N49_HacV/?igshid=4bdtxbdg5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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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2
1)


아마트라 멜롯 2019
오랜만에 마시는 남아공 와인
남아공에서는 와인을 만들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인데 주로 케이프타운에서 와인을 만든다. 고도가 높고 옆이 바다라 바닷 바람이 불어서 뜨거운 태양에서 노출된 와인이 식혀지며 산미가 조절된다 특히 바다랑 가까운 지역이면 지역일 수록 와인에서 짠맛이 나는데(특히나 이태리 섬 지역들 와인) 남아공이나 호주 일대는 그렇지않은것을 봐서 일광의 차이인 것 같다
노즈 아스파라거스와 피망 스파이시 블루베리
풍미 풍부한 크랜베리 새콤한 산딸기 체리 시가잎
먹을만 하지만 특징이 딱히 없는 전형적인 테이블 와인. 리델 와인잔으로 마시길 잘 했다 😀
바디는 부드럽지만 라이트한 느낌이 있다
짧은 피니쉬와 탄닌 중하 산미 중상
2)

속눈썹 펌을 했다(속눈썹 연장X)
속눈썹이 긴 탓에 C컬을 넣으니 눈이 좀 예뻐진 것 같다 🤭
너무 잘 되서 자랑하려고 > <
まつ毛パーマをした。
まつ毛が元々長い方でカールを入れたら目が綺麗になった。とても満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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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ab. Fruits | Frutas
A palavra fruta em coreano é 과일 (gwail)
apple | maçã: 사과 (sagwa)
apricot | damasco: 살구 (salgu)
avocado | abacate: 아보카도 (abokado)
banana | banana: 바나나 (banana)
blackberry | amora: 블랙베리 (beullaekberi)
blueberry | mirtilo: 블루베리 (beulluberi)
cantaloupe | mamão-cantaloupe: 칸탈루프 (kantallupeu)
cherry | cereja: 체리 (cheri)
coconut | coco: 코코넛 (kokoneot)
cranberry | oxicoco: 크랜베리 (keuraenberi)
date | tâmara: 데이츠 (deicheu)
dragon fruit | pitaya: 용과 (yonggwa)
durian | durião: 두리안 (durian)
fig | figo: 무화과 (muhwagwa)
grape | uva: 포도 (podo)
grapefruit | toranja: 자몽 (jamong)
guava | goiaba: 구아바 (guaba)
jujube | jujuba: 대추 (daechu)
kiwi fruit | kiwi: 키위 (kiwi)
korean melon | melão coreano: 참외 (chamoe)
lemon | limão-siciliano: 레몬 (remon)
lime | limão: 라임 (raim)
lychee | lichia: 리치 (richi)
mango | manga: 망고 (manggo)
melon | melão: 멜론 (mellon)
nectarine | nectarina: 천도복숭아 (cheondobogsunga)
olive | azeitona: 올리브 (ollibeu)
orange | laranja: 오렌지 (orenji)
papaya | mamão: 파파야 (papaya)
passion fruit | maracujá: 패션후르츠 (paesyeonhureucheu)
peach | pêssego: 복숭아 (boksunga)
pear | pera: 배 (bae)
persimmon | caqui: 감 (gam)
pineapple | abacaxi: 파인애플 (painaepeul)
plum | ameixa: 자두 (jadu)
pomegranate | romã: 석류 (seongnyu)
prune | ameixa seca: 푸룬 (peurun)
quince | marmelo: 모과 (mogwa)
raisin | uva passa: 건포도 (geonpodo)
raspberry | framboesa: 산딸기 (santtalgi)
star fruit | carambola: 카람볼라 (kalambolla)
strawberry | morango: 딸기 (ttalgi)
tangerine | mexerica: 귤 (gyul)
watermelon | melancia: 수박 (subak)
Fruit
Caroço
Citrus
Citron
Pit
Tropical fruit
Berry
Ripe
Unripe
Exotic
Dried fruits. (Frutas secas.)
Candied fruits. (Frutas cristalizadas.)
fresh fruit – 생과일 生 saeng gwa-il
dried fruit – 건과일 乾 geon gw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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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이지 (Part 1)
4. 이지(YEEZY)
Part 1 (1) 미니멀리스트로 변신한 칸예 웨스트 (2) 이지의 탄생과 전개 (3) 이지 대란 (4) 시그니처 스타일
Part 2 (5) 이지 부스트 (6) 바람 잘 날 없는 이지? (7) 이지가 꿈꾸는 미래 세계
(1) 미니멀리스트로 변신한 칸예 웨스트
데뷔 초기 스포티한 스타일링과 볼드한 명품 액세서리를 휘감고 나오던 칸예 웨스트(Kanye West)는 '미니멀리즘'으로 패션 방향을 선회한다. "심플함은 패션의 최고의 미학이며, 그 단순함은 색깔을 극대화한다는 것을 이제 깨달았다."라는 그의 유명한 말은 현재의 이지(YEEZY)를 만들었다.
지방시(Givenchy)의 남자로 불렸던 칸예의 스타일은 전보다 많이 바뀌었다. 현재의 그는 스타일링에 불필요한 액세서리를 배제하고 톤 다운된 모노톤 컬러를 중심으로 루즈한 실루엣과 활동성을 강조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칸예가 최근 이지 컬렉션과 더불어 그전에 발표했던 머천다이즈와 화려한 투어 의상 역시 그 저변에 미니멀리즘이 깔려있다. 이러한 그의 지향점이 대표적으로 잘 드러난 이지 컬렉션은 올리브, 베이지, 카모 플라주로 포인트를 준 비교적 가벼운 스타일인 이지(Easy) 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는 여전히 미니멀을 기반으로 시즌을 계속 이어나가는 중이다.
칸예의 본격적인 디자인 커리어의 시작은 2011년 파리 컬렉션에 진출하면서부터였다. 하지만 그가 야심 차게 선보인 옷들은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평범했고, 두 시즌 만에 끝이 났다. 칸예는 억 소리 나는 하이패션을 즐겨 입었던 예전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스타일에 큰 변화를 준다. 과거 화려했던 스타일을 뒤로하고 칸예의 옷들은 점차 간결해졌다. 한때, 자신을 ‘루이비통 황제(Louis Vuitton Don)’로 칭하기도 한 대담한 스타일의 아이콘에서 현재는 미니멀리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그의 취향은 이지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새로운 ‘칸예 스타일’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과거의 제 차림을 보면 부끄러워져요. 디자인의 끝은 미니멀이고 저는 지금 바로 그걸 추구하고 있어요."
2017년, 포착된 그의 데일리 룩을 살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당시 그는 하이앤드 제품이 아닌 LA에서 거의 ���려지지 않은 스트리트 브랜드 부트 보이즈 비즈(Boot Boys Biz)의 제품을 입은 모습으로 거리에 등장했다. 칸예 웨스트가 입은 롱 슬리브의 가격대는 25달러(한화 약 3만 원)로 기존 그가 애용했던 브랜드에 비해 매우 저렴한 셈이다. 디자인 역시 간결해 많은 대중의 의아한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저렴한 스트리트웨어로 눈을 돌린 칸예 웨스트의 선택과 함께 그의 패션 파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그는 멧 갈라(Met Gala)에서 고가의 제품을 착용한 다른 셀러브리티와 달리 40달러(약 4만 6천 원) 디키즈(Dickies) 재킷을 입고 나와 화제가 된 바 있다. 칸예 웨스트가 데일리 룩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워크 웨어 브랜드를 이용하는 것이 포착되면서 그의 취향 변화에 조금 더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연일 소박한 차림을 선보이고 있는 것인데, 하늘색 칼하트(Carhartt) 디트로이트 재킷을 착용한 칸예는 느슨한 핏의 남색 팬츠와 이지 콤뱃 부츠를 매치해 자신만의 투박한 룩을 선보인 데일리 룩 역시 눈길을 끌었다.
칸예는 2009년 나이키와 파트너십을 시작한 뒤, 로열티 문제로 나이키를 떠나 2013년 아디다스와 새롭게 계약했다. 이후 나이키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일부 디자이너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하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칸예는 "아디다스 임원진이 되기 전까지 조던을 신을 거야"라며 에어 조던을 착용한 사진을 업로드했다 즉시 삭제하기도 했는데, 아디다스의 임원이 된다면 '공동체의 성장'이라는 목표로 아디다스와 나이키의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 이지의 탄생과 전개
편안한 스트리트웨어라는 칸예 웨스트의 비전은 단순하면서 때로는 통념을 거스르는 라이프스타일웨어를 목표로 한다. 칸예는 나이키와의 오랜 작업을 뒤로하고 아디다스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2015년 2월 12일 첫 이지 컬렉션을 발표한다. 새롭게 부임한 아디다스의 디자인 크리에이터 더크 숀버거(Dirk Schoenberger)가 공격적으로 아디다스의 디자인 개혁을 시도하던 시기였다. 개인 레이블의 실패와 더불어 디자이너로서의 갈망을 모두 해소하지 못한 듯 보였던 칸예 웨스트에게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다.
카피, 컬렉션의 정체성 등 많은 논란에 휩싸이고 같은 이유로 패션계 전문가들에게 질타를 받았지만, 이지 컬렉션은 비교적 성공 그래프를 무난히 그리고 있다. 지금도 메가 히트 콜라보레이션으로 손꼽히는 명품 패션 하우스 루이비통과의 슈즈 콜라보레이션과 2009년 처음 발표했던 나이키와의 에어 이지 시리즈의 성공에 비견될 만큼 아디다스와 함께한 이지 부스트는 칸예의 시그니처 아이템이 되었다. 그와 아디다스의 만남은 거대 스포츠 기업의 노련한 생산공정과 패션 스타의 만남을 성공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칸예는 이지 컬렉션을 이탈리아 출신의 퍼포먼스 아티스트 바네사 비크로프트(Vanessa Beecroft)와 함께했는데, 그의 영향으로 ‘누드 톤의 보디 슈트’와 ‘집단 도열’이라는 파격적인 이미���를 연출했다. 칸예는 이지 컬렉션이 미니멀리즘 그리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쉬운 옷이 될 것이라 밝혔고, 낮은 채도의 색감과 비교적 가벼운 스타일링으로 그러한 방향을 보여주는 듯했다.
컬렉션에서 선보인 새로운 신발 라인 이지 부스트는 출시와 동시에 불티나게 팔렸다. 하지만 릭 오웬스(Rick Owens), 헬무트 랭(Helmut Lang), 라프 시몬스(Raf Simons) 등에 대한 카피 논란이 불거지며 논란의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모든 미디어와 매체들은 너도나도 이지 컬렉션에 관한 기사를 실었고, 칸예는 "디자이너에 대한 진정한 결례", "전혀 새롭지 않은 컬렉션", "단순한 패션 비즈니스"라는 많은 비난을 들어야 했다.
그리고 2015년 9월 16일 뉴욕에서 열린 이지 컬렉션의 두 번째 시즌은 바네사 비크로프트와 또 한 번 손을 잡으며, 전 시즌과 크게 다를 것 없는 포맷의 컬렉션을 보였고 여전히 톤 다운된 느낌을 유지했다. 카모플라주 패턴의 티셔츠를 초청장으로 사용하고, 그의 신곡 및 앞으로 발매될 신작 이지 부스트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해가 바뀐 2016년 2월 11일 오후,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Madison Square Garden, 이하 MSG)에는 1만 8천 명쯤 되는 인파가 몰렸다. 전부 이지 시즌 3을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었다.
‘YEEZUS’가 적힌 모자를 쓰고, ’I FEEL LIKE PABLO’가 적힌 붉은색 맨투맨을 입은 칸예 웨스트는 예정된 시각보다 30분 정도 늦게 나타났다. 그가 착용한 맨투맨은 한 편에 마련된 머천다이즈부스에서도 판매했다. 아내인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을 포함한 그의 가족뿐만 아니라 푸샤 티(Pusha T)와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 키드 커디(Kid Cudi), 왈레(Wale), 닉 영(Nick Young), 빅 멘사(Vic Mensa), 빅 션(Big Sean), 투 체인(2 Chainz)도 현장에 함께 있었다. [The Life of Pablo]의 첫 번째 트랙 "Ultra Light Beams"와 함께 쇼는 시작되었고, 이어서 “Wolves,” “Father Stretch My Hands, Pt. 1 & Pt. 2,” “Freestyle 4,” “Famous,” 가 차례로 공개되었다.
지��� 시즌과는 달리, 세 번째 쇼는 그의 앨범 전체가 플레이되면서 패션쇼와 음악을 동시에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제공했다. 물론 여전히 캣워크는 없었고, 모델들은 석고상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했다(이에 관해서는 칸예 웨스트가 모델들에게 서른 개가 넘는 가혹한 조항을 요구했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칸예 웨스트가 "Real Friends"를 부를 때에는 모든 모델들이 차례로 주먹을 들어 올렸다. 기존의 패션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다. 이지 시즌 1부터 계속해서 등장하는 스킨톤의 보디수트와 함께 충분히 ‘웨어러블’한 의류들로 꾸려졌다. 말 그대로 ‘파괴’ 수준이었던 디스트로이드 형태의 니트는 그 수위가 적당히 약해졌고, 보디수트 외에는 거의 헐벗은 수준이었던 모델들은 옷을 완벽하게 갖춰 입었다.
"다들 알다시피 나는 유명하고, 돈도 많고, 랩도 하니까. 내가 이런 걸 되게 쉽게 한다고 생각할 거야. 가장 힘들었던 건 컬렉션을 함께 할 재능있는 사람을 찾는 일이었어. 내 비전에 믿음을 갖고 래퍼와 컬렉션 작업을 함께 할 만큼 재능있는 사람을 찾는 일. 지금 여기 서서 인터뷰 하는 미친놈 앞에 서 있는 모든 형제, 음악 식구들, 내 아내, 그녀의 가족들, 뉴욕 시민들. 여러분 모두를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아."
“정말이지 엄청나게 힘들었지만, 너무 행복해. 나를 욕하는 사람들 없이 내 꿈을 좇고 아티스트로서 창작할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정말 큰 기쁨이야.”
이후 칸예 웨스트는 그의 어머니가 천국의 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담은 <Only One>이라는 이름의 비디오 게임 트레일러를 공개했고, 아디다스와 함께 계속해서 이지 스니커즈를 만들 것이며,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것이라는 선언도 했다고 한다. 또 에르메스(Hermès)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는 말도 했다고 전해진다.
2016년 9월 7일 수요일, 뉴욕 루스벨트 아일랜드(Roosevelt Island)에서 칸예 웨스트의 이지 시즌 4 역시나 많은 패션 관계자와 셀러브리티가 참석하였는데, 해당 컬렉션은 퍼포먼스(Half-Performance art)와 런웨이(Half-Runway Show)가 혼재된 구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누드 톤의 속옷을 입은 스탠딩 모델과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로 분리되었다. (칸예 웨스트가 말했듯 다인종 여성으로 모두 캐스팅되었다) 여성복, 카모플라주 패턴의 아웃웨어, 이지 부스트 등 모두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머드, 올리브, 베이지 등 역시나 톤 다운된 컬러로 전체적인 무드를 이끌어 나갔다. (곳곳의 카모 패턴이 런웨이에 활력을 넣어주었다) 니 하이 부츠를 비롯하여 이지 부스트 350 V2의 두 가지 버전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지 시즌 4는 타이달(TIDAL)을 통해 독점 중계되었으며, 여타 매체에서 어반 디스토피아(Urban Dystopia)를 가져온 컬렉션이라고 보도되기도 했다. 뉴욕 컬렉션에서 공개된 이지 시즌 5는 '좀 더 자유롭게 입을 수 있는 옷'에 초점을 맞춰 기존의 뉴트럴 컬러를 최대한 배제하고, 블랙을 기본으로 레드, 블루 등 컬러를 사용했다. 해당 쇼는 30도를 웃도는 땡볕 속에 모델들을 혹사한 체 몇몇은 열사병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칸예 웨스트는 선데이 서비스 공연과 함께 새로운 이지 451 스니커를 공개한 데 이어 이지 시즌 8 컬렉션이 발표했다. 해당 시즌은 미니멀리즘의 미학이 잘 드러난 쇼로 칸예의 와이오밍 라이프가 잘 담겼다. 컬렉션 의류의 90% 이상이 유기농 직물로 만들어진 것도 특징이었다. 크롭탑과 스웨트팬츠를 필두로 패딩 베스트, 얼굴을 가리는 후디 모델 등으로 구성됐다. 심플한 디자인의 샌들과 푸퍼 부츠와 같은 슈즈 라인도 눈에 띄었다. 또한, 칸예의 딸인 노스 웨스트(North West)가 런웨이에 올라 랩 퍼포먼스를 선보이며(영상 링크)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눈여겨볼 포인트였다. 더욱 다양한 프로젝트,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칸예 웨스트의 이지. 과연 다음 시즌을 계획하는 칸예의 머릿속은 어떨까.
(3) 이지 대란
새로운 차원의 스트리트웨어 시장을 목표로 하는 이지는 리셀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한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에서 분석한 재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오프 화이트(Off-White™), 나이키, 슈프림(Supreme) 등을 제치고 첫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하나의 통계를 살펴보자. 매일 약 4만 켤레의 신발이 거래되는 이베이에서 리셀러들의 사랑을 받는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Virgil Abloh)와 칸예 웨스트가 제작한 스니커의 판매량 수치를 공개했다. 이베이에 따르면, 한해 이지 스니커는 8만 4천 켤레가, 오프 화이트와 나이키가 협업한 스니커는 1만 9천 9백 켤레가 이베이에서 거래됐다. 칸예의 이지 스니커는 품귀 현상이 극심하기로 유명한 아블로 슈즈의 4배가 되는 판매량 수치를 기록했다. 이지의 제품 중에는 이지 부스트 350 V2, 700, 데저트 랫 500, 700 ‘모브’ 등이 높은 인기를 얻었다. 하루에 ‘이지’가 검색된 횟수는 약 2천 6백 회 정도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기습 드롭과 웨어하우스 세일도 스니커 헤드들이 이지 발매에 눈을 떼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신발들은 대부분 5분이 안 되어 품절된다. 새벽부터 구입를 준비한 구매자들은 각종 커뮤니티 라이브를 동시에 살펴보며 기약 없이 기다리기 일쑤다. 계속되는 드롭을 기다리며 13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버틴 이들의 생생한 일화를 온라인에서 접할 때면 이지의 영향력을 한없이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칸예의 이지 스니커는 가격 폭등 수순에 이른다. 그만큼 더욱 구하기 힘들어진 것. 칸예는 이러한 상황을 프로모션에 적절히 이용한다. 그는 이지 시리즈의 첫 퍼포먼스형 농구화인 '이지 퀀텀'의 발매와 함께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Follow God', 'Closed on Sunday' 뮤직비디오에서 등장한 트럭이 시카고 거리를 돌며 주민들에게 신발을 무료 나눔 했다. 이 소식이 도시 전역에 퍼지며 많은 사람이 차량을 뒤쫓는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본래 취지는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었으나, 그 자리에서 자신의 신발과 교환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칸예의 이지는 시즌을 거듭하면서 완성도를 더했고 특유의 도발적인 홍보 덕분에 많은 인기를 얻었다. 파리에서 공개된 여섯 번째 이지 컬럭션에서는 런웨이 대신 쇼룸 전시를 택했다. 그는 평범한 카드 형태가 아닌 이지의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컬러 양말을 쇼의 초대장으로 활용했다. 말 그대로 이지 대란. 이렇게 이지는 더욱 희귀해지고 특별해졌다.
리셀 가격이 어마어마한 이지이지만 본래 칸예는 자신이 만든 신발과 의류들의 대중화를 목표로 브랜드를 전개했다.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완벽한 후디를 60달러에 판매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히며 그 생각이 변함없음을 보여줬다.
(4) 시그니처 스타일
칸예의 이지는 스트리트 패션 신에 전례 없던 컬러웨이와 실루엣을 선도했다. 기존 신에서 주목되지 않았던 카멜, 올리브, 초콜릿 브라운, 블루 그레이, 크랜베리 등 비주류로 여겨지던 색감을 핵심 컬러로 삼은 것이다. 비교적 다채로운 컬러를 선보인 이지 시즌 3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제품에 톤 다운된 컬러가 사용됐다. 이렇게 의류들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섬세한 컬러 팔레트는 이지 컬렉션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카모플라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아우터, 보디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는 여성복에 누드톤 컬러웨이를 사용하는 등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복잡한 문제의 답은 의외로 단순할 때가 많다.
칸예 웨스트는 풋웨어에도 의류와 동일한 색깔을 적용해 일관된 무드를 유지했다. 특히 밀리터리 스타일의 사막화 시대를 열었던 데저트 부츠 라인은 국내에서도 많은 셀러브리티들이 착용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셀럽들이 빈번하게 출몰하는 핫 스팟이나 스트리트 스냅에서 이지의 사막화를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칸예는 제품에 패턴 사용과 프린팅은 최대한 자제하고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최대한 발휘하려 애썼다. 동시에 그만의 시크한 감성을 캐주얼한 화법으로 적용하려 했다. 이지의 등장으로 많은 브랜드들이 미니멀 디자인으로의 회귀에 발을 담갔고, 그중 유수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명품으로 일컫는 럭셔리 하우스들도 있었다. 감도 높은 패션 감각과 비교해 인정받지 못했던 칸예만의 디자인 오리지널리티가 드디어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이지는 여전히 스니커와 힙합 문화를 대변하고 있다. 이지는 관심이 돈이 되는 시대에 더이상 스타 파워만을 앞세운 치기 어린 패션 브랜드가 아니게 됐다.
글 l 김명준(MANG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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