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을 놓치는게 이렇게 흔한 일인가 싶을정도로 공항에서 후달리는 경우가 생긴다. 10년쯤 전엔 출장편에 두바이에서 맥주먹다가 콜을 못듣고 자비로 다음편을 끊어 갈 수 있렀다. 작년 출장가면서 시카고에서 환승이 길어져서 다음 비행편을 받았고 덴버에서 출발편이 몇차례나 지연되어서 하루 묵고 왔다. 오늘은 오전 7시 항공편인데 리무진 첫차를 타고 공항에 105분전에 도착했으나 수속줄이 너무 길어 쏘리를 연발하며 교통약자줄을 타고 들어와 다시 쏘리하며 짐검사를 하고 원모어 쏘리로 출국심사까지 완료하고 게이트로 런하여 겨우 탔다. 민폐도 안끼치고 후달리지도 않으려면 세시간 전에는 와야하는구나. 이번 휴가는 시작하기까지가 너무 힘들었다
어제까지 캘거리 집에서 눈 밀다가 오늘은 벤쿠버에서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본다. 한 나라에서도 산맥 하나 넘으면 이렇게 날씨가 다르다.
나이가 들어그런가, 꽃이 너무 예뻐서 이건 널리 알려야 해!! 란 생각이 든다.
다음 달 휴가는 아시아 가는 김에 한국- 일본을 거칠 생각인데 (아님 싱가포르?) 아직 고민중이다. 근데 아오키랑 엘리가 내 휴가 날짜 맞춰 한국 간다 한다. 같이 가서 놀 생각 하니 즐겁긴 한데 얘네가 한국에서 뭘 하고 싶어하는 지 모르겠다. 내가 한국말만 할줄안다 뿐이지 한국에서 요즘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잘 모르는데;;
'승관': 잘 지내고 있어요 캐럿들? 오랜만이에요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는데 우선 너무 보고싶었어요..!
캐럿들도 제가 어떻게 지냈는지 너무 궁금했죠?
전 잘 쉬면서 회복하며 지내고 있어요
정말 제대로 쉼이란 걸 처음 경험한 거 같아요
잠깐의 며칠의 휴가는 간간히 있었지만
인생에서 온전히 나를 온전히 생각하고 느껴보고
또 다시 나아가기 위해 충전하는 시간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더라고요 쉬는 것도
내가 없이 빈자리를 채워주는 멤버들,
걱정하는 것도 부담이 될까 망설이며
저를 지지해주며 기다려주는 캐럿들에게 너무 고맙고
또 미안하더라고요 제 성격 상..🥲
그래도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정말 많이 나아지고 있어요
머지 않아 만날 수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잘 지내고 있다고 조금만 적고 사진만 올리려 했는데
막상 그게 잘 안되네요 쓰다보니 ㅎㅎ
오늘은 이만 줄이고
나중에 더 많이 얘기해줄게요
또 반갑게 인사하러 올게요!
고맙습니다 캐럿들 잘 자요🫶
p.s 잘 먹고 잘 자고 잘 붓고 잘 빼는 중. 걱정 말기✌
잘 지내고 있어요 캐럿들? 오랜만이에요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는데 우선 너무 보고싶었어요..!
캐럿들도 제가 어떻게 지냈는지 너무 궁금했죠?
전 잘 쉬면서 회복하며 지내고 있어요
정말 제대로 쉼이란 걸 처음 경험한 거 같아요
잠깐의 며칠의 휴가는 간간히 있었지만
인생에서 온전히 나를 온전히 생각하고 느껴보고
또 다시 나아가기 위해 충전하는 시간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더라고요 쉬는 것도
내가 없이 빈자리를 채워주는 멤버들,
걱정하는 것도 부담이 될까 망설이며
저를 지지해주며 기다려주는 캐럿들에게 너무 고맙고
또 미안하더라고요 제 성격 상..🥲
그래도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정말 많이 나아지고 있어요
머지 않아 만날 수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잘 지내고 있다고 조금만 적고 사진만 올리려 했는데
막상 그게 잘 안되네요 쓰다보니 ㅎㅎ
오늘은 이만 줄이고
나중에 더 많이 얘기해줄게요
또 반갑게 인사하러 올게요!
고맙습니다 캐럿들 잘 자요🫶
p.s 잘 먹고 잘 자고 잘 붓고 잘 빼는 중. 걱정 말기✌
솔직히 2022년도 진짜 힘들었다. 일도 진짜 많이 했고 스트레스때문에 (아마도) 두드러기때문에 매일같이 고생하고, 병원다니고, 장건강 안좋아지고, 피부는 늙어가고, 스트레스의 악순환. 병원가느라 써버린 휴가는 나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지 못했지. 코로나 격리도 못하니까 너무 억울하고 피곤했다. 사실 편한 날들도 많았지만 나에게 진정한 휴식은 선사해주지 못했다. 그 와중에 나에게 위로가 된것은 남자친구의 존재와 어렵게 시간맞춰 만났던 반가운 얼굴들, 그리고 엄마와의 대화가 늘었다는 것. 사실 일의 양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든 것 보다 그에 따른 보상이 불충분하다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불합리하다는 감정이 지속되어 괴로웠다. 성장의 기회도 조금 있었지만, 불만족스러운 환경에서 그것은 포션이 너무 작았다. 그에 괴로워하는 자기자신을 토닥이는 일이 나에겐 너무 벅찬 일이었다.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해외여행도 한번 못간 2022년. 삶에 치여 처량했던 내 모습이 유독 안쓰러워지는 연말이었다. 2023년에는 조금 덜 만나자. 좀 더 빛나는 모습으로 세상을 맞이하자. 스스로를 믿는 힘이 필요하다.
올해는 한달반 남았는데 휴가는 많이 남았다. 거의 매주 월요일에는 반차나 휴가를 쓰는데, 일요일 밤에 숙소를 잡으면 예약도 널널하고 가격도 좋으니까. 나는 몸 담그는 목욕을 좋아하는데, 호텔에 비해서 모텔은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깔끔하고 탕 시설도 낡은 호텔에 비해서 좋다. 매주 같은 호텔에 가서 혼자 묵는 남자가 있으면 왠지 이상하겠지;; 라는 걱정보다는, 숙소 잡고 목욕 두번 하고 나면 그 동네에서 적당한 식당 하나 찾아 밥 먹고 끝이라는 게 더 슬프다. 서울에서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데 잡아서 그러고 있으면… 목욕을 빼고는 집에서 쉬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렇게 서너차례 숙소만 다른 곳을 잡아서 묵고나니 현타가 와서 오늘은 차로 한시간반쯤 걸리는 곳을 잡았다. 쿠폰이 있어 저렴하게 잡고, 대신 이동하는게 불편해서 렌터카 예약까지, 뭔가 좋은데? 싶었지만 숙소상태도 그렇고, 식사도 그렇고, 이번 주말에 해야 할 일들이 갑자기 생겨 편한 휴가를 보낼 수가 없다. 음식포장해서 숙소에서 하이볼 한잔을 곁들여 먹고나니 몸이 늘어져 해야할 일들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일이 확실하진 않지만 내년은 업무의 상당부분이 일시중단될 것으로 보이고, 그러면 휴가를 중간중간 써야하고, 그 쉬는 날들을 잘 써서 마음의 에너지를 충전해야한다. 누가 챙겨주는 사람이 없으니, 혼자서는 휴가도 잘 계획해야 한다. 가능하면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등산이나 트래킹을 할 것이다. 그것도 좋지만 누군가와 휴가를 같이 보내는 것도 좋겠지
나는 최신 문물 이런거랑 거리가 먼 인간인데 어느 날 주변을 둘러보니 우리 양 옆집들 모두 현관문에 디지털 도어락을 설치 한 게 아닌가!! 언제 그런 걸 했대?! 현관문으로는 잘 안다녀서 생각도 안했는데 담번에 코스코에서 세일하면 교체 한번 생각 해 보는 걸로. 대신 화장실 환풍기 버튼을 타이머 있는 걸로 바꿨다. 이거 하나 바뀌었다고 삶이 조금 편해짐을 느낌ㅋ
조류 10프로 할인! 이란 문구를 보니 뭔가 이질감이 느껴졌다. 애완동물이 아니라 반려동물니라고 하는 시대인데.
우편함 갔다가 날씨가 좋아서 급 기분이 좋다.
항공 노동자의 장점 중 하나 - 스낵의 출처 국가가 다양하다는 것?!
내 다음 휴가는 9월인데 벼르던 일본 간사이 지방에 가게 될 듯 하다. 그리고 한 5일 정도가 남는데 그 남는 5일은 어딜갈까 고민 중. 아시아대륙에 간 김에 근처 가는 게 편할 듯 한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