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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하필 이럴때 생각날까. 내가 한없이 작아진 순간에 생각날까. 주변 모든게 나를 작게 만드는 순간에 생각날까. 누군가에게 아무렇지 않게 너를 말하지만 너는 원래 없던 이름이라 게워내고 토해내야 한다. 나는 무슨 교훈을 구해야할까. 무엇이 문제일까. 나는 운명을 기다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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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대부분을 의식하지 못하는 결정들로 행동한다고 할 때, 삶은 절대적으로 습관의 결과다. 반복되는 행동들이 삶을 진행을 결정한다. 반복되는 행동의 근거는 선입견이나 편견이지만, 그것 때문에 삶에 있어 수도자의 것보다 일반인이 더 평화롭다. 수도자의 삶은 자신의 무의식적 행동을 수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쨋거나 삶의 모습이 바뀌지 않는 것은 행동이 변하지 않은 탓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복되는 무언가를 고쳐야 한다. 삶의 반복에서 어느 부분이 수정될 때 비로소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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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넓은 곳에 펼쳐놔도 걱정과 우려는 넘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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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성, 특성, 성질
agudeza
argen
argennus
radical
은촉위황
delic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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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절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처음 본 여름과 따뜻했던 겨울, 그리고 아련한 봄과 가을은 어디로 갔을까. 계절이 보낸 찬란한 햇살과 따스한 입김을 너무 쉽게 지나친게 아닐까. 뒤늦게, 머물던 계절을 떠나보낸 것을 알았다. 2. 수집을 못한다. 전세집을 살던 우리 가족은 안방과 작은 방, 거실이 있는 주택에 살았다. 동생과 나는 불평없이 작은 방을 공유했다. 대학생이 되어 방을 소유했을 때 알았다. 내 공간의 중요성을. 내 안의 어떤 것도 방을 꾸미지 못했다. 어릴때부터 쓴 커다란 더블침대와 검은색 사무용 책상, 그리고 빈틈은 옷장과 책꽂이가 자리했다. 오밀조밀 자리한 가구들을 보며 깨달았다. 나는 이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다. 3. 본인 말씀에 따르면 사진 속 펜탁스 mx는 주인을 잃어버린 카메라였다. 증명하듯 가죽 카메라 덮개만 있고 렌즈 전면 캡은 없었다. 나보다 먼저 어머니를 기억하는 아이었다. 안방 장농에 먼지나는 앨범의 사진들은 대부분 이 아이의 기록이고 추억이었다. 당시에 값이 꽤 되는 아이었고, 그럼에도 국민 카메라쯤 되는 아이었다. 20여년 가족의 카메라였다가 소금맛을 본 뒤에는 옷장 어딘가에 잠들었고, 10여 년이 지나 필름이 유행이라는 소식에 그 아들이 장농 속에서 찾았다. 렌즈에는 곰팡이가 자라고 펜타프리즘이 붙은 곳은 도색이 벗겨졌으며, 필름 덮개에 스펀지는 먼지가 되어 부서졌다. 유행이니까 오래 쓰겠냐만은 확실히 기계가 주는 손맛이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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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meo Zackery Ramos-Taylor님의 13 Reasons Why - 30 Creative Trans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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