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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piejin-blog1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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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 Jungle Bakery Market 나나 정글 베이커리 마켓 . 유기농 로컬 농장과 신선한 빵가게 여럿이 모인 토요 아침 마켓. 콘셉트는 건강한 음식을 공유하고 소모적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 자전거 페달을 돌려 생긴 전기로 생과일 쥬스를 갈아내고, 태국 북부 커피 농장의 원두를 핸드드립으로 내리는 일은 그래서 놀랍지 않다. 일종의 로컬팜인데 치앙마이 외곽에 있는데다가 정글로 빠지는 입구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아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낭패. "여기가 나나정글인가요?" "네, 문 다 닫았는데.." 오전 6시에 시작해 10시면 물건이 동이 나 문을 닫는다고. (왜죠?) 뒷마무리하는 상인들 사이에서 남긴 이 몇 장의 사진. . . #치앙마이에서대충살기 #치앙마이여행 #치앙마이 #나나정글 #치앙마이베이커리 #팜투어 #chiangmai #nanajungle #chiangmaitrip #chiangmaifood (Nana Jungle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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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piejin-blog1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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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의 송추계곡이랄까. 평상 방갈로의 삼계탕대신 오두막에서 매운 닭꼬치구이를 주문해 먹는다. 불과 3년 전만해도 히피들이 강가 방갈로를 임대해 수영하고 담배피우며 한적하게 살던 곳이라고. . . #태국여행 #빠이 #파이 #thailand #amzthld #pai(Pai, Thailand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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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piejin-blog1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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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속 방갈로에서 머무는 일은 근사한 환상을 떠올리게 하지만 많은 벌레와의 싸움을 견뎌야하는 일이기도 하다. 천을 뚫고 살을 찌르는 모기의 습격을 받지 않는 뚜렷한 방법은 없다. 특히 질병을 옮기는 대형 모기는 주로 오전에 출현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화장실에 개미가 줄지어 이동하거나 사마귀가 모기장에 달라붙어 있는 모습은 가볍게 무시할 정도가 됐고, 맷돼지 소리를 내는 두꺼비 알람으로 눈을 뜨는 일도 흔한 일. 게코가 뿅뿅거리거나 매미가 가열차게 울어대는 건 귀엽기까지하다. 건조한 북쪽으로 오니 모기는 그나마 덜 보이는데, 화장실 천장 모서리에 손바닥만한 대왕거미가..😱 그 아래에서 무심하게 수영복을 빨아 비단벌레 날개를 닮은 커튼봉에 걸어 말린다. 걸어놓고보니 커다란 아마존 나방같구나. . . #태국여행 #빠이 #파이 #1박에만오천원 #thailand #amzthld #pai #bungalow(Pai, Thailand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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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piejin-blog1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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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sai Monkey Bing Bing . 나무에서 떨어진 후 어미에게 버림 받은 빙빙은 1년 반이 넘도록 컨트리사이드 리조트 앞마당에서 사육당하는 중인데, 오직 브루노만이 빙빙을 바깥 세상으로 데리고 나간다. 빙빙은 브루노의 떡진 레게 머리가락을 손가락으로 헤집다가 그의 팔뚝에 내려와 껌딱지처럼 붙는다. 포르투갈 출신의 브루노는 한때 매년 이곳을 찾는 하드코어 클라이머였지만, 요즘엔 그냥 히피가 되어버린 남자. 하안백의 눈빛이 박수무당 같은 기운을 풍기지만, 선한 마음의 소유자라는 것에는 이곳에 머무는 모든 이가 동감할 것. 얼마전 몸통이 내 허벅지만 한 킹코브라가 마을에 출현했는데, 도끼로 찍어 죽여버리자는 로컬의 말을 뒤로하고 한 클라이머와 함께 수 시간 공을 들여 생포한 다음 태국인 눈을 피해 숲 속 깊은 곳에 방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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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piejin-blog1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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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쓴 것처럼 두 눈 주변이 새하얀 색이고 꼬리가 몸 길이보다 길다. 이름은 검은잎원숭이(Dusky Leaf Monkey, Spectacled Langur, Trachypithecus obscurus 루뚱원숭이, 안경랑구르, 안경잎원숭이 라고도 불림). 그들은 과일과 특정 나무의 잎사귀를 먹고 사는데 주요 서식지는 톤사이 항구에서 히피촌으로 들어가는 초입 벽화 너머의 거대한 고목이다. 그곳을 지날 때마다 오렌지빛 새끼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는 엄마 원숭이와 마주한다. 이 아이도 그 무리 중 한 녀석. . . #태국여행 #크라비 #톤사이 #원숭이 #검은잎원숭이 #클라이밍 #클라이밍여행 #볼더링 #tonsai #bouldering #krabi #climbingtrip #thailand #klettern #mountain #monkey #amzthld(Tonsai Beach, Thailand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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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piejin-blog1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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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으로 치유가 됩디다. . . #태국여행 #크라비 #톤사이 #클라이밍 #클라이밍여행 #볼더링 #tonsai #bouldering #krabi #climbingtrip #thailand(Tonsai Beach, Thailand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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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piejin-blog1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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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 me.(Tonsai Beach, Thailand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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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piejin-blog1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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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a con scampi with homemade bread
스위트 몽키sweet monkey 레스토랑에서 실패하고 싶지 않다면 이만한 것이 없다. (2017년 3월 16일 180바트) 주인장 럭키 아줌마의 조리 시간은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하지만 부엌에서 조물거리는 수타의 시퀀스를 보면 꾹 참게 된다. 꾸덕한 면발은 농밀하면서 메밀처럼 잘 끊어져 후루룩 넘어 들어간다. 갑각류를 좋아하지 않지만,  적당히 매콤한 토마토 소스와 잘 어우러진 새우는  갯수를 새어 먹을 만큼 아끼게 된다. 사실 이곳에서 메뉴 선정에 실패할 일은 거의 없다. (페스토 파스타 제외) 단, 양이 적은 편인데 후식 삼아 홈메이드 케이크와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된다. 누구라도 어제 본 듯 과잉 안부를 건네는 럭키 아주머니 덕분에 단골이 꽤나 많은데, 그들은 대부분 부산스럽게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 친분은 권력이고 친절함은 인격의 척도처럼 보인다. 나는 그 누구와도 친하지 않는데, 친하게 지내고 싶은 이는 있다. 칠아웃커피숍의 쿤. 내가 보기에 그는 톤사이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청년이다. 게을러지기 쉬운 이곳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것은 흡사 바보처럼 보이기까지 하는데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묵는 방갈로 청소를 수차례 요청했는데 주인은 꺼진 매트리스 위에 드러누워 고개만 쳐들고 텔레비젼 속 무에타이 경기를 보고 있다. 그는 음식물이 묻은 파란색 축구 티셔츠를 일주일 째 입고 있는데, 항간에는 그가 아내를 폭행한다는 소문이 있다. "왜 또 청소를 해야하지?" 하는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볼 땐 바닥에 흐드러진 자갈 하나를 들어 할 수 있는 힘껏 그 똥배를 향해 던지고 싶다.
그럼에도 내 방갈로가 맘에 드는 이유는 촛농이 흐른 듯한 기괴한 얼굴을 가진  암벽과 정글의 파노라마를 발코니에서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가장 높은 자리에 자리한 내 방갈로에서는 아침마다 시원한 산들바람이 불어 뭔가 생산적 하루를 시작하는 데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다. 해먹에 누우면 가파른 암벽 사이에 매달아 놓은 팽팽한 슬랙라인이 가늘게 흔들리는 것이 보인다. 며칠 전까지만해도 검은색과 흰색 문양이었는데, 오늘보니 선명한 붉은색 줄로 변해있다. 하지만 누군가가 줄타기를 하는 것을 직접 마주하진 못하고 있다. 일어나자마나 여전히 매달려 있는 슬랙라인에 안심하고 어서 누군가가 등장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침 일상이 되어버렸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검색으로 그들을 자세히 본적이 있다. 그들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줄타기를 하는 모양인데,  지금은 이곳에 머무는 모양이다. 평범한 인간의 유전자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행위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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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piejin-blog1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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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jude.
기타코드 3개면 연주가 가능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곡. 노래도 불렀는데 아무도 듣지 못한 듯. @ viking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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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piejin-blog1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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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가벼운 성기 병따개.
크고 가벼운 것이 나을까, 작지만 단단한 것이 나을까. 마치 부적이라도 되는냥 사람들은 성기 병따개를 한 번씩 쓰다듬고 지나간다. 무표정하게 사진을 찍는 사람은 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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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piejin-blog1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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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사이 똥.
선셋타임에 맞춰 너른 평상에 엉덩이를 들이밀어야 겨우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프리덤바freedom bar에 앉아있다. 황금빛으로 변한 암벽에 밀착해 오르는 클라이머를 구경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서커스를 떠올리게 하는 히피 커플의 아크로 요가 너머로 초보 베이스점퍼가 두 번째 비행을 막 끝냈다. 프리덤바의 고양이 가족 세 마리가 어슬렁거리다 투박한 모래밭에 일정한 간격으로 앉아 똥을 싸고있는 것을 보지 않았다면 꽤 근사한 순간이라 생각하며 감상에 젖었을지 모른다. 그들은 오른쪽 앞다리를 사용해 모래로 똥을 대충 덮고 순식간에 우다다 뛰며 사라지는데, 세상 가장 섹시한 비키니를 입은 여자들이 그 사이 사이에 눕거나 엎드려 있다. 클라이밍 가이드북에는 라일레이 해변에서 발리볼을 하다가 고양이 똥을 밟고 설전을 벌인 이야기가 등장한다. 어제는 방갈로 발코니에서 끈적한 모래가 달라붙은 똥덩어리를 발견했는데, 그것이 박쥐 똥이라는 사실을 방금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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